• 최종편집 2022-05-25(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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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에도 자제할 수밖에 없었던 송년회는 ‘망년회’로도 불렸다. 묵은해의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일, 언짢고 불행했던 일 등은 잊고 밝은 새해를 맞이한다는 취지다. 그 새해가 시작됐다. 동양은 간지를 조합한 육십갑자에 따른 연호 구분법이 있다.


간지(干支)는 십간(十干)과 십이지(十二支)를 조합한 것으로, 육십갑자(六十甲子)라고도 한다.


십간은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를 말하며, 십이지는 자(子), 축(丑), 인(寅), 묘(卯), 진(辰), 사(巳), 오(午), 미(未), 신(申), 유(酉), 술(戌), 해(亥)를 말한다.


십간과 십이지를 조합하여 하나의 간지가 만들어지는데, 십간의 첫 번째인 '갑'과 십이지의 첫 번째의 '자'를 조합하여 '갑자'가 만들어지며, 그다음으로 십간의 두 번째인 '을'과 십이지의 두 번째인 '축'이 결합하여 '을축'이 만들어진다. 이러한 순서로 병인, 정묘, 무진, 기사, 경오, 계해의 순서로 만들어진다. 이렇게 되면, 양(陽)의 십이지는 항상 양의 천간과 결합하게 되고 그 반대로 음(陰)의 십이지도 항상 음의 천간과 결합하게 된다.


그 육십갑자에 따른 2022년 새해는 임인년(壬寅年)이다. 육십갑자의 서른아홉 번째 해에 해당한다. 천간(天干)인 임(壬)은 큰물·호수·바다, 검은색을 상징하고 지지(地支)인 인(寅)은 호랑이, 나무를 뜻한다. 따라서 임인년은 ‘검은 호랑이’의 해로 풀이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임인년에 발생한 가장 중요한 일은 서기력 채택과 ‘원’ 화폐 사용이다. 둘 다 1962년의 일이었다. 그해에 정부는 고려 시대 때부터 써왔던 단기력 대신 예수 그리스도 탄생을 기준으로 한 서양식 서기를 공식 사용하기 시작했다. 기독교 역사관을 따른다기보다는 세계적 보편 단위를 따르는 근대화의 상징적 조치 가운데 하나이기는 했지만 하나님 은혜였다. 단군력으로 따지면 4354년이다. 또 긴급통화조치법에 따라 ‘원’이 기존의 ‘환’을 대체해 통용되기 시작했고, 이후 한국은행법에 이를 명기했다. 국제표준화 화폐 코드는 KRW이고 한자 표기는 없다. 처음에 원(圓)으로 표기하기도 했지만 이후 순수 한국말로 했다.


세계사를 돌아보면 1842년에 제1차 아편전쟁이 끝났다. 세계의 중심은 중국이 아니라 유럽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앞으로 세월이 흐른 후에 2022년 선거가 임인년의 중요한 사건 가운데 하나로 기록될 것이다. 3월 9일 대선과 함께 5개 지역구의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실시되고, 6월 1일에는 전국 광역 및 지방의 단체장과 의원 선거도 치러진다. 그리고 9월 5일 장로교 세계 최대 교단인 우리 총회에서도 한기승 목사와 오정호 목사 경선의 제107회 부총회장 선거도 있을 것이다. 향후 대한민국의 국정과 총회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2022년은 대한민국과 총회의 명운이 갈리는 해로 기록되기도 할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의 선택은 늘 위대했고 100여 년 유구한 역사의 총회 총대의 결정은 언제나 하나님의 뜻을 따랐다. 4·19와 6·10에서 보여준 역사 인식과 실천력, 1987년 이후 6차례 대선에서의 선택이 그랬다. 실망스러운 상황으로 귀결된 경우에는 예외 없이 국민의 추상같은 문책이 뒤따랐다. 국민은 거짓말과 헛된 공약에 속지 않는다. 포퓰리즘의 단맛에 취해 잘못된 선택을 한 남미나 남유럽 국가 국민과 다른 까닭이고 하나님이 보호하시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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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기도의 큰바위 제106회 총회장 배광식 목사가 2022년 1월 6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고 김창인 목사가 기도와 말씀으로 세운 충현교회에서 전통적인 신년하례회 대신 총회신년기도회를 개최했다.


총회장 배광식 목사는 통상적인 새해 덕담을 전했다. 


좀 더 기도하자는 마음으로 하례회가 아닌 기도회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우리가 은혜받는 것이 교단과 교회를 살리는 것임을 알고 기도에 전념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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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교회 김남준 목사의 ‘목회 기도와 소원’이라는 제목의 애절한 설교에 이어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본부(본부장 장봉생)의 부본부장 김오용 목사가 김창인 목사 시절 부목사 경력을 소개하며 기도회를 은혜롭게 인도했다. 고 한명수 목사와 총회의 한 시대를 이끈 증경총회장 김동권 목사가 정정하신 모습으로 후배들의 총회 이끔을 축복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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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회 총회 부총회장에 출마한다며 미래를 여는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 선언한 오정호 목사는 총회신년기도회에 보이지 않았다. 땅에 묻혀 썩어야 많은 열매를 거둘 수 있다는 믿음의 실천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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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앙 사수하고 교회 살리겠다고 출마 선언한 그의 경쟁자 한기승 목사는 총회신년기도회에 참석해 기도하는 자리를 끝까지 지켰다. 웃으면 소년 같고 조용하면 서늘한 그는 말했다.


총회는 신학을 결정하고 그 신학을 지켜내고 미래 세대에 전수할 사명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총회는 헌법을 해석하고 그 헌법대로 정치하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총회를 섬기는 임원은 독선과 독단이 아닌... 소통과 협의조정이 조화를 이루는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총회를 섬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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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겨울 총신 오후의 고요. 산등성이의 밋밋한 자락. 교정의 색바랜 잔디. 숭실대로 넘어가는 아스팔트와 언덕. 정류장 앞의 녹슨 표지. PC방과 복사집의 빛바랜 입간판. 간간히 이어지는 자동차들. 모두가 공평하고도 아늑하게 하얀 눈에 덮여서 미처 닿지 않는 그늘에서도 단정한 마음으로 목도리를 여밀 수 있었던 날. 왼발 오른발을 벽산건설 사주 김인득 장로가 지은 그대로의 기숙사 눈밭에 디디며 빙판과 진창의 시간을 기도하며 지낸 긴 겨울의 한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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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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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신년 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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