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8-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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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쌀쌀해졌다. 그러나 공기는 한층 맑아진 느낌이다. 매년 11월 이맘때엔 미세먼지로 뿌연 날이 많았는데 올해는 사뭇 다르다. ‘위드 코로나’로 방역 조치도 다소 풀려 깊어가는 가을이 아쉬워 길을 재촉하는 행락객이나 수능 수험생 부모의 발걸음이 더욱 가벼울 것 같다.


최근 공기가 깨끗해진 데엔 중국의 석탄 난이 큰 요인으로 꼽힌다. 석탄값 급등에다 중국이 외교 갈등을 빚는 호주에 대한 보복으로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함에 따라 석탄 화력 발전이 차질을 빚으면서 미세먼지 배출량이 줄어 국내로 유입되는 미세먼지도 감소했다는 것이다.


11월 15일 기준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21명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3,158명이며 평균 치명률은 0.78%다. 그러나 17일 오후 11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총 3,100명 안팎이었다. 이틀 연속 3,000명 이상 확진자 발생은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17일 오전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522명이었다. 정부는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며 '위중증 환자 500명'을 우리 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제시했다. 그런데 보름 만에 방역 마지노선이 무너진 것이다. 11월 18일 올해도 어김없이 수능일이 왔다. 옛 기억이 떠오른다. 첫 대입시험을 망치고 의기소침해진 마음을 간신히 붙들고 있었다. 그때 한없이 작아지고 움츠러들던 내게 노래는 포근한 피난처였다. 


방탄소년단의 ‘My Universe’에 이런 가사가 나온다. 


나를 밝혀주는 건

너란 사랑으로 수놓아진 별

내 우주의 넌

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 주는걸

너는 내 별이자 나의 우주니까

지금 이 시련도 결국엔 잠시니까

너는 언제까지나 지금처럼 밝게만 빛나줘

우리는 너를 따라 이 긴 밤을 수놓을 거야


그 어름 11월 16일 오후 1시 제106회 총회 농어촌부(부장 정채혁 장로) 제1차 실행위원회가 총회회관 5층 예배실에서 열렸다. 부장 정채혁 장로(왕십리교회)가 사회로 드리는 1부 예배에서 농어촌부 회계 김봉중 장로가 ‘어려운 농어촌부 사업과 부장 정채혁 장로를 위해 은혜가 넘치기를’ 기도했다. 부장 정채혁 장로가 성경 본문 전 11:1-6을 다 같이 합독 하자고 말했다. 


‘너는 네 식물을 물 위에 던지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 일곱에게나 여덟에게 나눠 줄찌어다 무슨 재앙이 땅에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함이니라 구름에 비가 가득하면 땅에 쏟아지며 나무가 남으로나 북으로나 쓰러지면 그 쓰러진 곳에 그냥 있으리라 풍세를 살펴보는 자는 파종하지 아니할 것이요 구름을 바라보는 자는 거두지 아니하리라 바람의 길이 어떠함과 아이 밴 자의 태에서 뼈가 어떻게 자라는 것을 네가 알지 못함 같이 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네가 알지 못하느니라 너는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에도 손을 거두지 말라 이것이 잘 될는지 저것이 잘 될는지 혹 둘이 다 잘 될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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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 정채혁 장로의 제안으로 ‘할렐루야’로 환영하는 가운데 설교단에 선 농어촌부 총무 김용대 목사(영광대교회)가 ‘물 위에 던지라는 의미’라는 제목의 뛰어난 설교를 묵직한 울림의 목소리로 전했다. 


“제 일생과 함께하는 말씀을 전하게 돼 감격스럽습니다. 우리나라는 농어산촌(農漁山村)이 중심입니다. 물론 도시화가 산업화와 함께 이루어졌기 때문에 농어산촌이 오지(奧地) 화 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기억하고 있는 한 제가 신앙생활 할 때도 오지 낙도 산촌에 주님의 귀하신 종들이 가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 하고 그곳에서 마치 복음의 못자리와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그래서 교인들이 도시로 많이 진입하게 되었고 도시 교회가 많이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우리 교단에서도 농어촌부를 통해 농어산촌의 교회들을 돕는 일은 매우 의미가 깊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도서 11장 1절 말씀을 보면 ‘네 식물을 물 위에 던지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물 위에 던지라고 하는 말씀은 구체적으로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학자들은 말합니다. 


첫 번째 해상무역과 관계가 있습니다. 그때 당시 사람도 배를 타고 이동하고 물자도 이동했습니다. 물류가 배를 통해 이루어졌는데 배가 떠서 돌아오기만 하면 엄청난 이익을 남기게 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쉽게 나서지 못하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언제 풍랑이 일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큰 풍랑을 만나게 되면 엄청난 낭패를 보게 됩니다. 또 한 가지는 바다에는 해적이 많습니다. 해적을 만나면 물자는 물론 생명까지도 잃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성공만 하면 대박을 치는 게 해상무역이었습니다. 


두 번째 홍수 때에 씨를 물에 파종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실 홍수 때 씨를 파종하면 물에 휩쓸리게 되겠죠. 그건 어리석은 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홍수 때 많은 토사(土沙·土砂)와 함께 흘러내린 물은 어느 지역에서인가 잦아들게 되고 그 지역은 수많은 토사와 함께 뿌려진 씨앗이 뿌리를 내릴지 알 수 없습니다. 그 씨앗이 열매 맺어 많은 곡식을 수확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네 식물을 물 위에 던지라’고 하는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엄청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성경 학자는 본문을 구제에 관한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 구제를 한다는 것, 우리 농어촌부가 해야 할 일입니다. 즉 농어산촌의 교회와 목회자들을 돕고 협력하고 또 세워주는 일입니다. (회중 아멘) 


그 일은 도시화 되고 대형 교회 화 되고 개인 화 된 지금 이 시대 교단의 현실로 볼 때 마치 물 위에 식물을 던지는 것과 같을 수 있습니다. 해상무역을 하거나 홍수 때 그 강렬한 물살과 함께 씨를 파종하는 것 같은 그런 형국입니다. 어찌 보면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과 같습니다. 쉽게 결론이 나지를 않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선조는 언제나 배를 띄웠고 파종을 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실패도 했지만 성공을 거둘 때는 바로 인류가 존속하는 매우 중요한 삶의 기반이 된 것입니다. 오늘 본문 6절을 보면 ‘너는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에도 손을 거두지 말라 이것이 잘 될는지 저것이 잘 될는지 혹 둘이 다 잘 될는지 알지 못함이니라’라고 말씀을 합니다. 우리 농어촌부가 이번 회기 동안에 해야 할 일에 마음에 새겨야 할 매우 중요한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중 아멘) 


우리가 무언가를 시도하고 농어산촌에 있는 교회와 목회자들을 격려하고 돕는 일은 결과를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시행하는 것은 분명히 복 중에 있는 태아의 뼈가 자라는 것을 보지 못하고 살이 붙는 것을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언젠가 때가 되면 그 태아가 태어나 자라서 세상을 이끌 지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의 작은 몸짓 하나가 간구한 기도 하나가 우리가 내민 손길 하나가 하나님께서 쓰실 이 땅의 교회와 주의 종들과 또 우리 교단에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몸짓이 될 줄로 믿습니다. (회중 큰 아멘) 우리 농어촌부가 이번 회기 동안에 식물을 물 위에 던지듯이 마치 해상무역을 하는 심정과 홍수 때 파종을 하는 심정으로 베풀고 섬기고 나누기만 한다면 그 일을 거두시는 이는 하나님이실 줄로 믿습니다. (회중 아주 큰 아멘) 하나님께서 많은 것들을 엄청난 것들을 상상할 수 없는 것들을 거둘 수 있도록 함께하시기를 소원합니다. 그리고 이번 우리 농어촌부가 정채혁 부장님을 중심으로 실행위원뿐 아니라 부원과 전국 농어산촌 목회자와 교회와 성도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것을 거두는 복된 의미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회중 아주 큰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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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정치 일선에서 총회를 충실하게 섬기고 원만하게 중경기노회를 이끄는 제106회 농어촌부 서기 전인식 목사(평촌제일교회)가 광고를 했다. 총무 김용대 목사의 축도 후 2부 회의에 들어갔다. 안건 심의를 위한 회의는 유인물에 기록된 안건 대로 물 위에 식물을 던지듯 일사천리로 진행이 됐다. 그 공로는 실행위원 임근석 목사(제내교회)에 돌아가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농어촌부 행정 지원을 하는 총회교육국 국장 노재경 목사가 직원들과 함께 인사를 하고 부장 정채혁 장로의 제안으로 제1차 농어촌부 실행위원회 폐회 기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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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회기 총회 농어촌부 조직에서 특징적인 사항은 사역 활성화를 위해 제105회 총회장 소강석 목사, 오정현 목사, 한복용 장로(제주 이도교회) 등의 고문 11명을 선정한 것이다. 그리고 특기할 일은 부장 정채혁 장로가 11월 28일 개최하는 전국장로회연합회 제51회기 수석부회장에 단독으로 입후보한 것이다. 정채혁 장로는 출마소견으로 영성 회복을 위한 기도운동 전개, 미래전략정책위원회 가동으로 장로회 발전 추구, 총회 농어촌부와 협력해 농어촌교회 활성화, 장로신문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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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 막부를 개창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끈기와 인내의 화신으로 유명하다. 끈질기게 버티며 때를 기다리는 그의 성품은 ‘새가 울지 않으면 울 때까지 기다린다’라는 비유로 표현되곤 한다. 이에야스가 집권에 이르는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유년기에는 이마가와 가문의 인질로 눈칫밥을 먹어야 했고 장성해서는 오다 노부나가, 다케다 신겐,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같은 당대의 권력자에게 견제를 받아 숨을 죽여야만 했다. 여러 번의 죽을 고비와 처와 자식이 권력 투쟁에 희생되는 역경을 겪으면서도 ‘덴카비토(天下人)’의 자리에 오른 이에야스는 쇼군직에서 물러나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긴다.


“인생은 무거운 짐을 등에 지고 먼 길을 떠나는 것과 같다. 서둘러서는 안 된다. 세상일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을 항상 있는 일로 받아들이면 마음이 편치 않을 일도 없을 것이다. 욕구하는 마음 즉 욕심이 생길 때는 곤궁했을 때를 떠올려라. 인내하는 것이 오래도록 무사히 마음의 평안을 얻는 길이다. 분노는 자신에게 해로운 적이다. 이기는 것만 알고 지는 것을 모르는 것은 위험하다. 자신을 반성하고 타인을 책망하지 말라. 모자라는 것이 넘치는 것보다 나은 것이다.”


성경은 사도 바울을 통해 말씀한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 4:11-13


20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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