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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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21년 11월 5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라고 발표했다.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합산한 결과, 최종 득표율은 윤석열 후보가 47.85%, 홍준표 의원은 41.50%였다. 3위는 유승민 전 의원(7.47%), 4위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3.17%)였다.


윤 후보는 이날 수락 연설에서 말했다. 


“정권 교체, 국민 승리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기쁨보다 엄중한 책임감과 정권교체의 무거운 사명감을 느낍니다... 경선에 끝까지 함께 하신 세 분의 꿈과 비전, 제가 받들겠습니다. 대선배님이신 홍준표 후보님의 경륜과 ‘G7 선진국 달성’의 비전을 배우겠습니다... 경제전문가 유승민 후보님의 ‘디지털 인재 100만 양성’, 일자리 공약에 우선적으로 반영하겠고, 대장동 1타 강사 원희룡 후보님의 ‘국가 찬스’, 허락해 주신다면 제가 쓰겠습니다... 정치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제게는 무한한 영광이었습니다. 치열한 경선과정에서 혹여 마음을 상하게 했다면 너그러이 이해하고 용서해 주십시오. 이제 우리는 원팀입니다... 내년 3월 9일을 여러분이 알고 있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돌아오는 날로 만들겠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법치가 돌아오고 우리가 알고 있던 공정이 돌아오고,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이 돌아오는 날로 만들겠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한다”면서 “윤 후보에게 축하드리고 국민 여러분들과 당원 동지 여러분들이 모두 합심해서 정권교체에 꼭 나서주시길 당부드린다. 감사하다”라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다”라고 했고, 원희룡 전 지사도 “정권 교체를 위해 최선의 역할 다하겠다.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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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세상의 풍경과는 달리 1912년 총회가 조직되고, 1917년 제6회 총회 때 본 총회의 헌법을 제정해 이어진 제106회 총회의 부총회장 선거결과가 사회소송으로 불똥이 튀었다. 총회 임원선거 전 선서식에서 사회소송을 하지 않겠다는 선서를 했다. 그래놓고 총회 부총회장 선거당사자 민찬기 목사가 당회장으로 있는 ‘예수인교회’ 소속 노호곤 장로(예수인교회)가 당회장의 아바타로 나섰다. 그분의 분신이 제106회 총회의 총회임원선거와 총회결의가 무효임을 확인해달라는 효력 정지 가처분과 본안 소송을 세상 법원에 제기했다. 그 내용은 배광식 총회장과 권순웅 부총회장의 직무를 정지하고 무슨 꿍꿍이인지 직무집행정지 기간에 교계 연합으로 눈코 뜰 새 없고 실제 총회장 임기가 끝난 소강석 목사가 총회장으로, 총회장 임기의 직무를 정지당한 배광식 목사는 부총회장으로 각각의 직무를 대행하게 해달라는 가처분이다. 그에 더해 총회 목사와 장로들 사이에 총회가 소송에서 반드시 패소한다는 유언비어를 유포시키고 제106회 총회 현장에서의 선거 부정을 겪고 알린다는 신원미상의 사실확인서까지 돌리고 있다. 


이에 대해 10월 28일 총회회관에서 열린 6차 회의에서 총회임원회는 서울북노회에 대해 총회결의에 순종해야 한다는 지시공문과 함께 서울북노회 임원들을 출석시켜 성명서 발표와 전국에 공문을 발송한 것 등 총회 질서를 혼란하게 한 부분에 대해 경위를 묻기로 결의했다. 더불어 소송에 대응하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하고 11월 9일 총회실행위원회를 소집해 총회결의 무효소송에 대한 상황을 공유하고 교단 차원의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그리고 총회임원회는 11월 1일 제106회 총회장과 임원회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총회 결의는 존중되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전국 총대 및 목사님, 장로님 여러분!

그동안 우리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는 하나님의 은혜로 106회기라는 유구한 역사를 거쳐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현재 ‘106회 총회결의 무효소송’이라는 소송이 우리 총회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참으로 가슴 아픈 일입니다. 선거결과에 대해 애석함을 가진 분들은 아쉬움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총회 결의를 존중합시다. 그리고 소(訴)를 제기하신 분들은 총회의 권위를 존중하여 취하하여 주시기를 정중히 요청합니다. 총회는 먼저 이 일에 대하여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그러나 총회 결의가 존중받지 못한다면 총회는 끝까지 싸워 그 권위를 세워나갈 것입니다...


미국 뉴저지주 주 의원 선거에서 58세 트럭 운전사가 6선 의원을 이기는 이변이 펼쳐졌다.


2021년 11월 4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공화당의 에드워드 더(Edward Durr)는 뉴저지 제3구역에서 민주당의 스티브 스위니를 꺾으며 새로운 뉴저지주 주의회 상원의원 중 한 명으로 뽑혔다.


스티브 스위니는 6선 의원으로 2010년부터 주의회 상원 의장을 쭉 재직한 지역 거물이었다. 이에 비해 에드워드 더는 가구회사의 트럭 운전사로 일했을 뿐 정치 경력이 없어 다수가 스티브 스위니의 7선을 점쳤다. 그러나 유권자의 선택은 에드워드 더였다.


에드워드 더가 승리하며 덩달아 그가 쓴 선거 비용이 현지에서 주목받았다. 그가 제출한 선거법 집행위원회 보고서에는 단돈 153.31달러를 썼다고 나왔다. 우리 돈으로 18만2000원정도다.


에드워드 더가 쓴 18만 2000원 가운데, 투표소에서 일하는 직원에게 줄 커피와 도넛을 사는데 7만 9000원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그 외 10만 원 가량은 선거 홍보용 전단지 등 제작에 지출했다. 그는 선거 홍보 영상을 자기 집 앞에서 촬영하는 등 비용을 최대한 아꼈다.


돈이 없던 것은 아니었다. 에드워드 더는 기부금 등으로 1250여만 원을 모금했지만, 결과적으로 약 1,232만 원을 남겼다. 반면 패배한 스티브 스위니는 10억7700여만 원을 모금했고 이 중 5억8000만 원가량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드워드 더가 당선되며 과거 인터뷰도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8월 그는 한 지역 논평가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유권자 수는 15만 명 정도지만 상대방(스티브 스위니)은 3만2000표 이상 받아보지 못했다”라며 “우리가 모두 투표에 참여한다면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AP통신이 밝힌 투표 결과에 따르면 실제로 에드워드 더는 그의 발언처럼 3만2741표를 받으며 3만444표에 그친 스티브 스위니를 이겼다. 그러니 6선 의원으로 2010년부터 주의회 상원 의장을 쭉 재직한 스티브 스위니도 민찬기처럼 억울하고 창피할 뿐만 아니라 너무나 어처구니없어서 부정선거 운운하며 트럭 운전사 에드워드 더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지도 모르겠다. 


제6회 총회에서 제정되어 100년의 역사를 지닌 총회 헌법 정치 제1장 제3조는 교회의 직원과 그 책임에 대해 이렇게 규정하고 있다. 


교회의 머리 되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지체된 교회에 덕을 세우기 위하여 직원을 설치(設置)하사 다만 복음을 전파하며 성례를 시행하게 하실 뿐 아니라 신도로 진리와 본분을 준수하도록 관리(管理)하게 하신 것이라. 이러므로 교우 중에 거짓 도리를 신앙하는 자와 행위가 악한 자가 있으면 교회를 대표한 직원과 치리회가 당연히 책망하거나 출교할 것이라. 그러나 항상 성경에 교훈한 법례(法例)대로 행한다.


총회 헌법 정치 제12장 제5조 1항은 총회의 권한에 대해 이렇게 규정한다.


1. 총회는 교회 헌법(신조, 요리 문답, 정치, 권징 조례, 예배 모범)을 해석할 전권이 있고 교리(敎理)와 권징에 관한 쟁론(爭論)을 판단하고 지교회와 노회의 오해와 부도덕(不道德)한 행위를 경책하며 권계(勸戒)하며 변증(辨證)한다.


202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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