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11-25(목)
 


temp_1633687371761.558370139-web.jpg


책장에서 유독 빛나는 책이 있다. 책들 사이에 있으면서 독자적으로 떠 있는 섬처럼 존재감을 뽐내는 책. 낡은 성경이 그렇다. 이 책을 여러 번 읽었지만 책장에 꽂혀있는 걸 볼 때마다 안도한다. 언제든 그곳으로 건너갈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한다. 말하자면 이 책은 하나님의 속성을 지닌 ‘성소’다. 들어가 머물 수 있는 곳, 피난처의 형태로 숨어있는 곳, 단단하고 고요한 문장들이 사는 곳, 침묵이 나무처럼 자라나는 곳, 펼치고 덮을 수 있는 이불이다. 


길거리에서 주름 많은 여인이 건낸 조그만 책을 받아 열어본 후 겨우 그 처음 몇 줄을 읽다 말고는 다시 접어 가슴에 꼭 껴안았다. 그리고 마침내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정신없이 읽기 위하여 나의 방에까지 한걸음에 달려가던 그날 저녁으로 나는 되돌아가고 싶다. 과연 이 책은 혼자 숨어 읽고 싶게 만드는 데가 있다. 그 문장은 도도한 짐승처럼 나아간다. 느릿느릿 움직이다 별안간 도약하고 침묵 속에서 놀라운 이미지를 꺼내 보여준다. 기교 없이 감정의 진폭을 크게 흔드는 천둥 같다. 시와 철학, 삶과 죽음, 작은 이야기 속에 끼어있는 묵직한 계시가 책을 이루는 주재료다. 사유는 단단한 동시에 유연하며 특별한 동시에 보편적이다. 


신자들의 세계는 찬양과 기도로 이루어져 있다. 나는 신자들이 가만히 엎드려 있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한다. 이제 곧 그리스도 예수의 이야기가 나올 텐데. 슬픔과 기쁨, 삶과 죽음이 뒤범벅인 가운데 시종일관 침착한 음색을 띠는 창조자의 음성이 나올 텐데. 어느 대목을 지나면 눈물을 뚝뚝 흘리게 될텐데... 나는 알면서 속는 사람처럼 이 글 앞에서 매번 압도당하고 만다. 처음 읽는 사람처럼 미소 짓다 처음 슬픔을 맛보는 사람처럼 울게 된다. 무거운 슬픔이 아니라 가벼이 흩어지는 슬픔이다. 나중엔 슬펐던 기억만 남아 슬픔이 그리움으로 대체되는 거듭남의 경험을 할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그를 사랑한다. 성경은 내가 잠을 깰 때마다 세계와 나 사이에 다시 살아나는 저 거리감을 없애준다. 나는 그를 사랑한다. 나는 그에게서 이런 말을 듣는다. 


“나는 저 꽃이다. 저 하늘이다. 또 저 바다다. 나는 그 공허였고 그 바람 그리고 그 열기였다. 가장한 모습의 나를 알아보지 못하느냐." 


뜻하지 않은 놀라움을 책장을 넘기는 매 순간 발견하게 된다는 점에서 이 책엔 계시가 있다. 창가에서 손끝을 매만지며 먼 데를 바라보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이 책을 좋아할 것이다.


2021년 6월 7일 학생지도부 제주도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SCE 세미나 정점은 6월 9일 새벽 6시 김미열 목사 설교였다. 6월 7일 저녁 소강석 부흥회와 6월 8일 김관선의 오전 강의에 이은 김미열 목사의 새벽 설교는 브람스 교향곡 3번 3악장처럼 전도자의 입을 빌려 말씀의 흥겨운 화음을 이뤘다. 이 음악은 1961년에 제작된 미국 영화 ‘굿바이 어게인’(유럽판 제목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 삽입되면서 유명해졌다.


temp_1633687371776.558370139-web.jpg

 

코로나 방역에 예민한 제주도에서조차 조용한 집회를 꺼려 말썽을 일으킬 뻔한 하재호의 형 하귀호 목사와 같은 노회원이고 총회 SCE 경인권역 실무총무인 김종엽 목사가 삼다도의 섬 제주도의 새벽을 깨우는 기도를 했다.


“새벽을 깨우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간밤에도 저희를 잘 재워주시고 새날을 허락하신 아버지 감사드립니다. (회중 아멘) 특별히 총회 SCE 부흥전략세미나를 허락하신 주님. 2박 3일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사랑으로 인도해주셨고 승리케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하신 귀한 말씀 기억하며 이 새벽에도 주께 영광 올려 드리오니 하나님 영광 받으시옵소서. (회중 아멘) 말씀을 전하실 김미열 목사님, 원주 지역과 강원도와 전국 교회와 세계 열방을 위해서 애쓰시는 귀한 목사님, 이 시간도 귀한 말씀 전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우라’는 말씀을 들고나옵니다. 입술을 주장하여 주시고 그의 인격과 심령을 주장해주셔서 이 새벽에 하나님께서 하실 그 귀한 말씀 들려주시옵소서. 예배의 시종을 주께 부탁하옵고 죄악에서 우리를 구원해주신 만왕의 왕 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사회자가 마태복음 20:20-28을 봉독했다.


그 때에 세베대의 아들의 어미가 그 아들들을 데리고 예수께 와서 절하며 무엇을 구하니 예수께서 가라사대 무엇을 원하느뇨 가로되 이 나의 두 아들을 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명하소서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 구하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나의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저희가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가라사대 너희가 과연 내 잔을 마시려니와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나의 줄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누구를 위하여 예비하셨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 열 제자가 듣고 그 두 형제에 대하여 분히 여기거늘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가라사대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저희를 임의로 주관하고 그 대인들이 저희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원희룡의 제주도 새벽을 깨우는 단에 선 김미열 목사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우라’(마 20:20-28)는 설교를 통해 ‘복음을 좋아하고 전해라’는 주제를 관통했다.


“할렐루야. (회중 아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을 드리고요. 또 오늘 아침 주님을 만난 이 시간 말씀을 통해서 주님의 뜻을 새기는 시간 주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시고 도전하시는 말씀에 순종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다니엘 튜더(Daniel Tudor)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이 쓴 책 중에 ‘익숙한 절망 불편한 희망’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작가는 우리나라에 많이 거주한 사람입니다. 이 사람이 경험하고 쓴 책입니다. 이 책에 보면 우리나라가 "철학이 없는 보수 그리고 과거에 갇힌 진보"가 혼합돼 사회가 어려워졌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절망 중독사회가 됐다고 진단합니다. 이런 절망 중독사회에서 희망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그는 말합니다. 사회분석가로서 저널리스트로서 할 수 있는 말인데 뭐라고 했냐면 "그렇다고 해서 우리에게 특별한 구세주가 필요한 게 아니다. 우리 스스로 우리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합니다. 절망 중독사회에서 벗어났는가, 희망의 문제가 해결됐는가, 해결이 안 되고 더 절망적인 상태로 희망을 노래할 수 없는 사회가 되지 않았는가, 무슨 말을 하려는고 하냐면 이렇게 우리나라가 절망 중독사회라면 지금이야말로 정말 복음이 필요한 사회라는 것입니다. 불편한 희망 그리고 익숙한 절망의 사회가 우리의 사회라면 이 시대야말로 복음이 필요한 사회가 아니겠습니까. 복음의 능력이 나타날 수 있고 복음으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왜 복음이 필요합니까. 절망하는 사회에서 좋은 소식 복음이 필요한 것 아닙니까. 우리의 복음은 완전한 데다 영혼의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복음을 위탁받은 저와 여러분이 이 시대에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절망 중독사회를 희망 중독사회로 바꿀 수 있는 메신저요 또 핵심적인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보통 축복받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에베소서 4장 11절에 보면 우리 하나님께서 각기 직분을 주시는데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세우셨으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목사와 교사에는 관사기 붙는데 사도나 선지자에는 관사가 없습니다.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말씀은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말씀을 믿음으로 전하면 복음이 전해집니다. 복음을 암송해 연령대별로 복음을 내 언어로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경 구절을 사용해 복음을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가 복음이다. 성경이 복음이다. 십자가를 가르치고 예수님을 만나게 하고 예수의 말씀을 1년 365일 차분히 가르치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십자가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십자가의 복음이 필요합니다. 복음을 모르는데 가슴에 복음의 불길이 타오르겠습니까.


십자가 복음, 예수 복음, 성경 복음을 자기 언어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복음으로 내게 맡겨진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우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영적 대가를 치러야 다음 세대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울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전도의 대상을 끊임없이 만나 복음의 대화를 나누어야 합니다..." 

 

temp_1633687371791.558370139-web.jpg

 

temp_1633687371808.558370139-web.jpg


temp_1633687371785.558370139-web.jpg

 

2021-10-08


태그

전체댓글 0

  • 02105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김미열 목사의 복음 전도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