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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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 시인 소강석 총회장이 애송하는 윤동주 시인의 ‘서시’는 이렇게 시작한다. 시인의 맑은 괴로움을 헤아리기가 쉽지는 않다. 어른이 되면서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 윤동주 시인이 죽는 순간까지 염두에 두었던 단어는 부끄러움이었다. 억지를 쓰고도 부끄러움을 모른다면 윤동주 시인의 후예라고 할 수 없을 것 같다. 부끄러움을 모른다면 윤동주뿐 아니라 시인 다윗의 후예라고 말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이스라엘의 왕 그가 이렇게 노래하고 있지 않은가. 


여호와여 나의 영혼이 주를 우러러 보나이다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의지하였사오니 나로 부끄럽지 않게 하시고 나의 원수로 나를 이기어 개가를 부르지 못하게 하소서 주를 바라는 자는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려니와 무고히 속이는 자는 수치를 당하리이다 시 25:1-3

 

부끄러움의 종류는 여러 가지일 수 있겠는데, 모든 부끄러움을 관통하는 중요한 기준은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일이다. 지금 우리 교단의 모태 총신대 비정상의 비상사태를 목도하고 있는 목사인 우리는 그리고 나는 과연 어떤가. 윤동주 시인의 엄격함 정도는 아니라고 해도 일상에서 최소한의 부끄러움이라도 느끼며 조심할 줄 아는 신자로 살고 있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봄이지만 코로나로 LH 사태로 어젯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쳤을 것이다. 그런 2021년 3월 9일 오전 11시 총회 2층 여전도회관에서 총회교육전도국(국장 노재경)에서 분리된 총회교육개발원(차장 노영주 담당)이 1부 예배를 드리고 2부 발대식을 가졌다. 1부 예배에서 총회서기 김한성 목사가 신학 교육자답게 총회와 신앙교육의 근본이 되고 총회 역사에 길이 남을 기도를 하나님을 향해 또박또박 간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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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능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 '백 년을 내다보는 큰 계획')라는 말이 있듯이 신앙교육은 영원지대계(永遠之大計 '영원을 내다보는 큰 계획')라는 사실을 믿는 주님의 백성들이 이곳에 예배를 드리게 함을 감사합니다. 이 시간 하늘 문을 여시고 이곳에 임재하옵시고 하늘의 지혜와 능력을 우리에게 부어주시옵소서. 신앙의 선배들 심장에 새겨 있는 피 묻은 그리스도의 복음과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 그리고 개혁주의적 삶이 이곳에 모인 저희들에게도 넘치게 하사 (회중 아멘) 성전 미문에서 새어 나왔던 물이 닿는 곳마다 살아나고 진펄과 개펄에서조차 심령이 약동했던 것처럼 조국 대한민국에 그리고 다음 세대에 그리스도의 계절이 충만히 임하게 하옵소서. (회중 아멘) 이 일을 위하여 새롭게 출범하며 또 마음을 다짐하는 총회교육개발원 발대식 및 감사예배를 필두로 관계자들의 헌신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꿈이 우리의 비전이 되고 예수님의 품성이 우리의 인격이 되고 성령의 권능이 우리의 능력이 되는 놀라운 역사의 현장이 되게 하시옵소서. 이제 말씀을 강론하시는 말씀이 불이 되겠사오니 듣는 우리는 마른 장작이 되어 타오르는 복음의 불길을 경험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귀하신 우리 주 예수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이사회 회계 홍승영 목사가 디모데후서 3:14-17 본문을 낭독했다.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장차 기독교계를 아우르고 분단시대의 평화 꽃길을 열 시대의 기인 소강석 총회장이 ‘온전한 사람 만들기’의 설교를 민둥산 나무 심기에 비유해 아주 차분하게 전했다. 


“예 감사합니다. 총회교육개발원 발대식을 통해서 우리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또 우리 교단 교육의 백년지대계를 세울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가르치는 것은 참으로 숭고한 것이고 위대한 것입니다. 더군다나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것은 참으로 위대한 일입니다. 목회를 하다 보면 이제 초등학교 선생님, 중학교 선생님, 고등학교 또 대학교 선생님이 있죠. 뭐 대학교 교수님이 더 위대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초등학교 선생님 아니 유치원 교사도 존중히 여기고 더 나아가 조금이라도 무엇을 가르쳐주는 사람들을 저는 정말 존경합니다. 교육이라는 것이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교육은 나무를 심는 것과도 같습니다. 좀 있으면 식목일이 돌아옵니다. 저는 시골에서 자랐기 때문에 식목일이 되면 그 벌거숭이 산에 나무를 심었습니다. 지금 내려가서 보면 벌거숭이 산이었는데 완전히 찬란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것을 봅니다. 격세지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아. 이런 것이 교육과 같구나’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특별히 우리 교회 교육이 그렇습니다. 교회 교육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것이죠.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디모데가 무엇을 배웠습니까. 성경을 배웠죠. 하나님 말씀을 배웠습니다. 어렸을 때는 어머니와 외할머니로부터 귀한 말씀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장년이 되어서 성경 학자들에 의하면 루스드라에서 바울이 초주검이 되지 않습니까. (유대인들이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와서 무리를 충동하니 그들이 돌로 바울을 쳐서 죽은 줄로 알고 시외로 끌어 내치니라 행 14:19) 얻어맞은 사도 바울이 기절해 쓰러진 것을 동구 밖에다 유대인들이 버립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한숨을 쉬며) 바울은 하나님을 위해 다시 일어나서 시내에 들어가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 하고 각 교회에서 장로들을 택하여 금식 기도했습니다. 아마 이 모습을 디모데가 몸소 목격하고 바울의 제자가 되었다는 그런 이야기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디모데는 바울의 수제자였고 젊은 나이에 오늘날로 말하면 대형교회였던 에베소교회의 감독도 되었습니다. 


교육. 하나님 말씀을 가르쳤더니 위대한 지도자가 된 것입니다. 저는 21살 나이 2학년 때 시골 개척을 나섰습니다. 믿음의 사람 한 명도 없이 300호 되는 큰 마을 헛간에서 또는 천막을 치고 하나님의 말씀을 눈물로 전파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신자 한 사람 없는 척박한 땅에서 교회를 다니면 많은 벌금을 물게 하고 신고를 하지 않고 교회를 나가면 만이천 원 벌금을 내야 하는 곳에서 초등학생들과 장년을 찾아다니며 전도를 했습니다. 전도가 되고 십일조를 가르쳤습니다. 그런데 제사를 지내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섬기라고 하는 것들이 오해가 되가지고 마을 사람 일이백 명이 한꺼번에 모여 술을 먹고 제 멱살을 잡고 침을 뱉는 온갖 행패를 당했습니다. 그런데도 전도가 됐고 여름성경학교에는 백 명이 넘는 아이들이 모여 천막에 들어갈 수 없는 아이들은 마당에서 교육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지내놓고 보면 눈물겨운 처량한 시절에 교육을 받은 아이들 가운데 목사가 두 명 나왔고 장로가 열한 명이 나왔습니다. 지금 보면 그때 좀 더 잘했더라면 하나님 말씀을 더 열심히 가르쳤다면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은 성경을 기록한 목적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옛날 목사님들이 성경을 기록한 목적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첫째.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한다. 이게 성경 기록의 목적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네 가지 역할과 기능을 통해서 진정한 성경 기록의 진정한 목적을 17절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 온전한 사람이 아닌 아주 하나님의 온전한 사람입니다.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하기 위해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한 이런 기능을 통해서 이제 하나님의 온전한 사람이 되게 하고 그렇게 해서 모든 선한 일을 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모든 선한 일이 무엇입니까.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세우며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며 교회가 교회 되게 하고 하나님의 나라가 하나님의 나라가 되게 하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지금처럼 한국교회가 미래를 향한 적은 없습니다. 우리 한국교회뿐 아니라 세계교회가 다 외면을 당합니다. 제 나름대로 알아보니까 정기적으로 20명이 됐건 얼마가 됐건 정기적으로 한 번도 예배를 끊이지 않고 새벽기도까지 하는 나라는 그래도 우리나라밖에 없습니다. 뭐 이러쿵저러쿵하지만 그래도 예배를 목숨처럼 여깁니다. 예배에 대해 강행파, 중도파 아예 포기파 등 여러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지금 세계교회가 다 위기입니다. 


코로나 위기는 교회의 공간의 권위를 무너뜨립니다. 중세의 흑사병(페스트)이 공간의 권위를 무너뜨리는데도 중세 어리석은 성직자는 공간의 권위를 잃지 않으려고 무조건 사람들이 모이게 했습니다. 성직자도 죽고 교인도 죽고 그리고 중세 성당이 흑사병 감염 거점이 되는 오류를 범하게 되었죠. 이 공간의 권위가 무너지면서 종교개혁도 발전하고 문예부흥과 인문주의도 발전하게 됩니다. 역사는 반복됩니다. 우리가 이제 이 무너진 공간의 권위를 당연히 살려야죠. 그러나 제도화되고 화석화된 이런 모든 시스템은 하나님께서 깨뜨리지 않으시겠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도행전적인 초대교회 모습으로 돌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우선 당장은 문 닫는 교회를 어떻게 살려야 할 것인가 어떻게 예배를 제대로 회복해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고민합니다. 저도 정부와 계속 협상을 하고 조금 더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인가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공교회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 저는 요즘 불면증과 싸웁니다. 이제 총회장도 지금 여기 권순웅 목사님(총회교육개발원 이사 선임)도 계십니다만 금방 지나갑니다. 연합기관을 하나로 만들어야 하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이게 쉽지가 않습니다. 어제도 점심도 저녁도 다른 연합기관 목사님들 만나서 이야기하고 설득하고 했습니다. 그게 잔상이 남아 잠이 오지 않고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 일도 그 일이고 노력해서 안 되는 건 어떻게 합니까.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먼 훗날을 위해 인재양성을 하는 것입니다. (회중 아멘) 하나님 말씀으로 하나님의 온전한 사람 하나 키우는 것이 얼마나 귀합니까. 저 들녘에 피는 들꽃들도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하고 겨울의 고난을 지내지 않았겠습니까. 하나님 말씀으로 하나님의 온전한 사람 하나 키우는 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입니다. 아무리 한국교회가 어둡게 보이고 코로나의 어두운 블루 그 터널을 지나간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그 가운데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사람을 키워야 합니다. 선교사들이 우리나라에 왔을 때부터 무엇을 했습니까. 그들은 학교를 세웠습니다. 지금 우리가 파송한 선교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에 나라를 빼앗겼을 때도 독립투사들이 싸우기도 했고 동시에 민족의 교육도 시켰습니다. 삼일절이 지났습니다만 원래 선교정책을 정교분리를 주장했습니다. 절대 일본과 마찰을 일으키지 말라. 우리가 당신들을 보호할 수 없다. 그래서 행정을 하는 선교사들은 어떤 의미에서 조선 총독부와 관계를 가지게 되기 때문에 친일적인 행태를 보이는 양상도 있었습니다. 일제의 모든 방침이 너무 전근대적이고 반인륜적으로 보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일하는 선교사들은 정교분리적인 입장이지만 성경에 나와 있는 박애 정신과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와 자유 그리고 인권 민주주의 등을 학교에서 가르치기 시작합니다. 교회에서 설교를 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위대한 독립운동가들이 나오고 위대한 민족 지도자들이 나왔고, 그리고 미션스쿨과 교회를 중심으로 3.1운동이 일어났습니다. 그처럼 지금 코로나 블루 속에서도 우리가 어떻게 하면 다음 세대를 일으키고 교회 세대를 일으키는가, 다음 세대는 조금 더 추상적이고 개념적이어서 교회 세대라는 말을 제가 처음 써보았습니다. 다음 세대 우리 믿음의 가정을 통해서 아니면 우리 믿음의 교육을 통해서 다음 세대로 이어간다면 그 믿음의 세대가 교회를 통하여 교회를 세우고 교회를 확장시키는 세대를 교회 세대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총회에 다음 세대를 교육하고 세우는 교육개발원이 존재하고 발대식을 하게 된 것, 눈물겹게 감사합니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우리 송태근 목사님을 비롯해 함께 이 일에 동참해주신 여러분 참 감사드립니다. 도대체 총회장은 무엇을 하고 어떤 것을 해왔는가, 교육에 얼마만큼 헌신했는가 하는 것을 생각하면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다음 세대를 염려하고 우리 한국교회의 교회 세대를 일으키며 세우는 역사가 찬란하게 거창하게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찬란하고 때로는 찬란한 슬픔이 있고 찬란한 아픔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아픔 그 수고 그 모든 희생이 서로 모이고 하나가 될 때 불이 꺼져가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다시 한번 교육을 통해 다음 세대를 이어가고 교회 세대를 이어가서 우리 한국교회를 지키고 우리 총회를 일으키는데 귀한 역사가 일어나리라 믿습니다. (회중 아멘) 특히 하나님의 어린이들을 하나님의 온전한 사람으로 만들고, 그리고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귀한 일꾼들로 만들려고 수고하시는 우리 존경하는 목사님들, 또 우리 총회 직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격려하고 또 여러분 모두를 축복합니다. 우리 모두를 통하여 부족하지만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고 확장되는 아름다운 역사가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이사야가 시온의 영광의 아침을 구하는 것처럼 아브라함이 예수님의 때를 보고 즐거워했던 것처럼 오늘 이 자리 몇 사람 모이지 않았지만 우리의 눈을 열고 영적인 청각을 열고 위대한 다음 세대 위대한 교회 세대가 저와 여러분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작은 시발점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회중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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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예배를 마치고 총회교육개발원 이사회 서기 이양수 목사 사회로 이어진 2부 발대식에서 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이사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위촉장을 받은 목사는 다음과 같다. 


이사장: 송태근 목사 

서기: 이양수 목사 

회계: 홍승영 목사 

이사: 강진상 권순웅 김재철 김종준 김창현 고문산 배만석 옥성석 우상현 장봉생 정태영 홍문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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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이양수 목사는 김재철 김창현 고문산 우상현 정태영 목사 등은 참석하지 않아 따로 전달하겠다고 했다. 이어서 금번 총신대 정이사에 선임된 송태근 목사가 총회교육개발원 이사회 이사장으로서 AI(인공지능) 시대에 어울리는 함축적인 환영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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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드디어 총회교육개발원이 공식적으로 발족이 됐습니다. 그동안 수고하신 우리 연구원 직원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코로나 상황이고 분주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함께해주셔서 이 자리를 더욱 빛나게 해주신 우리 총회장님과 임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는 플랫폼과 콘텐츠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 총회교육개발원이 가져야 될 핵심 성격이 무엇인가 생각했을 때 총회교육개발원은 무브먼트를 하는 기관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디모데후서 2장 15절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라고 말씀합니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한 유언 같은 권면입니다. 로마 시대에 군인들이 전쟁을 하기 위해서 제일 먼저 길을 냅니다. 분별이라는 말은 두 가지 말의 합성어인데 ‘길을 바로 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길이 닦아지면 로마 군인들이 그 길로 진입을 합니다. 그리고 물자가 들어가고 무기가 따라 들어가고 길 끝에서는 격렬한 싸움을 통해 승리를 얻게 됩니다. 그렇듯 우리 믿음의 군사들도 복음의 길을 따라 싸운 승리를 통해 얻은 그 길 끝에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집니다. 결국 교재를 개발한다는 일은 이 길 없는 세상에 예수가 길이시고 복음만이 살길이라는 길을 내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일에 우리 총회 모든 어르신 이사님들이 연구원들이 집중해서 연구해 좋은 콘텐츠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셨는데 앞으로도 더 많은 도움을 주시리라 기대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여러분 목사님들 직원들 연구원들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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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과보고 후 총회 총무 고영기 목사가 격려사를 했다. 


“성경을 제가 보겠습니다. 신명기 6장 5-7절이 되겠습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아멘. 격려 시간인데 제가 격려할 말이 태산 같습니다. 너무 많은데 간단히 하겠습니다. 제가 밖에 나가서 총무로 활동하다 보니까 다른 교단의 목사님들 총무님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그분들이 우리 합동 측에 교육에 관한 것에 대해서 많이 칭찬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통합 측도 따라갈 수 없고 어느 교단도 우리 합동 측 교육 시스템을 따라갈 수 없다고들 하는 이야기를 제가 직접 들었습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우리 총회교육국 또 교육개발원 인재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노재경 국장을 비롯한 노영주 차장과 양재권 목사님과 그밖에 모든 부서 한분 한분이 상당한 수준입니다. 앞으로 이분들이 계속해서 우리 교육국이나 교육개발원을 발전시킬 것을 믿기 때문에 격려를 드립니다. 또 한 가지는 제가 깜짝 놀란 것이 있습니다. 여기 지금 총회장님께서 이사들을 위촉하는데 열다섯 분의 명단을 보니까 어떻게 이렇게 귀한 분들을 다 뽑았나 하는 것입니다. 직전 총회장 김종준 목사님을 비롯해서 총회장을 맡으셔도 부족함이 없는 인재들이 전부 가동된 것 같습니다. 우리 송태근 목사님은 말할 것도 없고 이사회에 포진되어 있습니다. 인사가 만사입니다. 앞으로 교육개발원에 좋은 인재가 들어와야 합니다. 이렇게 훌륭하신 열다섯 분을 모시게 된 것을 축하와 격려를 드립니다. 총회장님이 다음 세대와 교회 세대를 말씀했잖아요. 저는 다음 세대가 가정 세대로 가정 세대가 교회 세대로 교회 세대가 성공 시대로 가야 된다는 겁니다. 이것이 통합 세대로 들어가면 우리 교단은 비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또 한 분 잘 만난 게 있습니다. 총회장님을 잘 만났습니다. 왜 총회장님이 훌륭하시니까 총무는 어디를 가든 대우를 받습니다. 특별히 타 교단에 가면 제가 대우를 잘 받습니다. 총회에 워낙 헌신을 많이 하시니까 제가 그 덕을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여러분들도 총회장님 잘 만난 거 축복입니다. 여러분 알다시피 코로나 관련 20억 후원하시고 GMS 5억 후원하셨습니다. 이거 쉬운 거 아닙니다. 여러분 생각할 때는 술술 낸 것 같지만 정말 엄청나게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기도를 많이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10년 만에 재개된 전국 기도운동 Prayer Again과 관선이사 시대를 벗어나는 총신대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총신은 하나님이 사랑하십니다. 총신이 잘돼야 우리 교단이 사는 겁니다. 거듭 기도 부탁드립니다.”


정보기술(IT) 혁신은 곧 '연결'로 귀결된다. 기술은 인간과 인간, 사물과 사물 등 물리적으로 떨어진 무언가를 잇는다는 관점에서 연결과 융합의 과정을 통해 진화해왔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휴대폰이 스마트폰으로 바뀌고, 사물인터넷이 상용화되는 등 기본적으로 기술의 발전은 더 편리하고 나은 '커넥션'을 향한 역사다. 학계 논문에 머물렀던 메타버스가 일상적으로 입에 오르내리게 되는 것 역시 새로운 커넥션을 향한 의지의 발로가 한몫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초월' 또는 '넘어서다'라는 의미의 'meta'와 세상을 의미하는 'universe'의 합성어다. '3차원으로 구성된 협력적 가상환경'처럼 학계에서 딱딱한 이름으로 불리던 연구대상에서 벗어나 대중에게 성큼 다가선 개념이다. 


코로나19는 역설적으로 메타버스를 통한 소통을 가속화 하고 있다. 인간 사회의 취약점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의학적 한계만이 아니라 소통에 대한 절실함도 두드러졌다. 단절된 환경에서 인간과 인간 사이의 연결이라는 본능이 더욱 거세게 꿈틀거렸다. 줌 회의가 성행하고, 모든 기업이 대면 소통의 대체재를 고심하는 것만 봐도 자명하다. 모두가 은둔해야만 하는 코로나19의 세상이 '연결'의 가치만큼은 확실하게 입증해준 셈이다.


새로운 연결에 대한 대중의 갈구를 뒷받침할 기술적 진보도 무르익었다.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교수 앤드루 맥아피와 에릭 브린욜프슨은 저서 '머신 플랫폼 클라우드'에서 'DANCE'가 기술변혁을 이끈다고 내다봤다. 데이터(Data), 알고리즘(Algorithm), 네트워크(Network), 클라우드(Cloud),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하드웨어(Exponentially improving hardware)가 그것이다. 메타버스의 필수 구성요소이자 모두 놀라운 수준의 혁신을 가속화 해온 분야다.


교육도 빼놓을 수 없는 분야다. 역사의 현장을 재현한 메타버스로 안내해 몰입형 역사 수업이 가능하다. 피라미드에 들어가 미라를 만져보며 이집트 역사를 배우고, 거북선에 올라 이순신 장군이 진두지휘하는 명량해전의 주요 전술을 배우는 모습도 그려볼 수 있다. 인터넷 강의의 시대가 저물고 마치 1대1 과외와 같은 몰입형 교육의 시대가 앞당겨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드웨어를 넘어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할 종착지는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의 조화가 이뤄진 생태계(에코시스템)다. 문화적 요소가 강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최근 한국 콘텐츠는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만한 강점을 지닌 분야로 꼽힌다. 성경은 말씀한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벧전 4:7 


202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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