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01-21(목)
 
20200921_150743-web.jpg
 
제105회 총회 얼마 전 총회 1층 회의실에서 제104회 정금 총회장 김종준 목사와 식사를 같이 할 기회가 있었다. 식사 중 제105회 총회 장로 부총회장 단독 후보로 기독신문에 확정 공고가 난 양성수 장로가 지나가는 게 보였다. 김종준 총회장이 식사를 멈추고 투명한 문밖으로 양 장로에게 인사를 건넸다.

“장로님. 축하드립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총회장님 저는 아직 멀었습니다.”
“저는 지는 해이고 장로님은 이제 떠오르는 해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아이고 감사합니다.”

2020년 9월 21일 오후 1시 30분경 제105회 총회 장소 새에덴교회 본당 앞에 당도하니 양성수 장로가 지나갔다. 인사를 건넸다.

“장로님. 잘 됐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양성수 장로는 묵묵히 날 한번 쳐다보더니 그냥 스치고 지나갔다. 이제 제105회 장로 부총회장으로 취임하실 분인데 왜 저러시나 하며 영문을 몰라 고개를 갸웃거리기만 했다. 그리고 30분 뒤 총회 개회가 되고 예배가 끝나고 선거가 시작되고서야 그 영문을 알 수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퇴임 후 어떤 생활을 하게 될 것이란 생각을 하고 있을까. 지금 일이 바빠서 퇴임 후에 벌어질 일들은 전혀 신경조차 못 쓰고 있는 것일까. 퇴임 후 농토를 겸비한 양산 자택으로 물러나 있으면서 틈틈이 연습했다는 농사를 실습하며 해야 할 일들을 구상하고 있는 것일까. 그동안 일궈 놓은 대북 정책의 ‘성과’를 바램과 달리 뽑힌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그리고 1년 반 뒤에 탄생할 전두환처럼 자기를 이은 같은 당의 대통령이 잘 이어받기를 바라고 있는 것일까. 걸어 다니는 질병 뚱뚱이 김정은과 개인적으로 쌓아놓은 신뢰가 있고 보고 그것이 허물어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는 것일까.

2020년 11월 11일 조선일보의 김광일 논설위원은 ‘김광일의 입’을 통해 이런 말을 했다.

문 대통령에게 두려움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퇴임 후 자연인이 된다면 형사 사건에 연루되어 처벌받는 상황이 오게 될까 하는 두려움은 없을까. 이번 주에 첫 공수처장 후보가 공개되고 있는데, 그렇게 해서 문 대통령이 임명하는 공수처장이 퇴임 후 문 대통령을 수사하게 되는 그런 역설적인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인가. 우리는 문 대통령을 두렵게 하는 사건을 3가지 꼽아 볼 수 있었다.

첫째는 청와대 개입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건이다. 검찰이 재판에 넘긴 이 사건의 공소장을 보면 문재인 대통령을 지칭하는 ‘대통령’이란 세 글자가 여러 차례 나온다고 이미 말씀드렸다. 가령 이런 대목들이다. 1) “피고인 송철호는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 선거를 비롯하여 총 8차례에 걸쳐 국회의원 선거 및 광역시장 선거 등에서 모두 낙선하였는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울산시장 후보로 출마함에 있어 현직 대통령과 30년 지기이자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인권변호사 3인방 중 한 사람으로 알려지기는 하였으나” 2) “특히 피고인 송철호와 피고인 송병기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과 청와대 등의 지원을 이끌어내 송철호 후보의 전략공천을 추진하고, 현 대통령과의 친분을 이용하여 울산의 여러 현안과 관련하여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집권당의 힘 있는 후보’라는 점을 적극 강조하는 한편,” 3) “피고인 송철호가 문재인 대통령 및 대통령비서실장 등과 친분이 두텁다는 점을 활용하여 청와대 주무비서관실 또는 선임행정관 등에게 피고인 송철호의 선거공약 수립 등 선거운동을 위한 도움을 요청하는 등 당(黨)·청(靑)과 정기 협의 채널을 확보하기로 하였다.” 4) “굳이 예타가 안 되는 산재모 병원을 추진하지 말고 문재인 대통령 대선공약인 공공병원을 추진하는 것이 더 유리하지 않겠느냐, 민선 6기(김기현 시장) 실적으로 애걸복걸하지 말고 7기의 실적으로 공공병원을 가져가야 하지 않겠느냐,” 5) “피고인 송병기는 2017년 9월 13일경 ‘시에서 각 부처별 대통령 업무보고서 종합한 것 있는가? 있으면 받아 보려고’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자료를 요청하였다.” 6) “송철호가 대통령과 친구고 하니까 선거에 출마하지 않으면 공기업 사장이나 차관 등 자리를 충분히 챙겨줄 수 있으니 임동호와 이야기 한 번 해보라,” 등등이다.

이 ‘울산시장 선고공작 사건’에 대한 재판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그때 문재인 대통령이 만약 퇴임 후 자연인 신분으로 있다면, 그때 ‘문재인 전임 대통령’은 이 사건의 핵심 증인으로 재판정에 출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증인으로 출석했다가 현장에서 본인의 범법 혐의가 사실로 입증되어 그 자리에서 법정 구속될 위험도 있다. 지금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이 사건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롭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20200921_144513-web.jpg
 
이승희는 2020년 9월 21일 제105회 총회 현장에서 총회선거관리위원들의 인사가 끝난 뒤 걸쭉한 목소리로 말했다.

“... 선관위가 이번 전체 결정을 하는 사항에 있어서는 ‘금품 건’에 대해서는 ‘철저’했고 ‘행정적 미숙함’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풀었다는 말씀도 아울러 드립니다...”

총회 흑막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200921_145212-web.jpg
 
당찬 모습의 선관위 관리분과장 고광석 목사가 앞에 섰다.

“총회 임원 선거와 절차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총회장, 서기. 회의록서기, 회계 후보는 선거 규정 제5장 제22조에 따라 추대함으로 당선이 확정됩니다. 또한 목사 부총회장, 부서기, 부회계 후보는 선거 규정 제5장 제23조에 따라 단독 후보자임으로 선거 없이 당선이 확정됩니다. 이번 총회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특수하게 진행됨에 따라... 관리분과장이니까 방법에 대해서만 말하겠습니다. 현실적으로 장로 부총회장 선거가 불가하니 선관위 위원장 말씀대로 총회장님께서 어느 날을 정하여 서울서북지역 실행위원회를 소집해서 후보를 선정하면 선관위원회에서 오늘 등록된 총대들에게만 문자를 보내서 투표하는 겁니다.”

김종준 총회장의 발언 허가를 얻고 상기된 표정의 정중헌 목사의 발언이 화상을 통해 나왔다.

“(양성수 장로 한 사람이 단독 후보 확정되었는데) 그 사람마저 실격이 되었다는 것을 총대들은 처음 알았습니다. 저도 오늘 여기 와서 알았는데 선관위가 이것만 그런 게 아니고 지엠에스 이사장 선거 때도 그랬고 기독신문사 사장 때도 그랬고 지금 이 선관위가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하나도 신뢰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이 선관위를 전부 다 물리치고 임원회에서 이 선거를 진행주십시오. 도대체 믿을 수가 없어요 하나도. 이게 한 건이 아니에요. 총회장님께서는 총대들의 이야기를 들으시고 선관위를 물리치고 임원회가 주관해서 선거를 해주십시오. 이걸 어떻게 믿을 수가 있습니까.”

20200921_142657-web.jpg
 
김종준 총회장이 동의한 사람이 없다며 그 의견을 기각했다. 이승희가 발언권을 구했다.

“저 발언을 조금 추가해서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선관위가 전부 그런 일이 없고 아까 지엠에스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런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후보가 탈락되었다가 재심을 한 경우도 있었고 지엠에스 이사장이라고 하는 경우는 양쪽에서 소를 제기했다가 그 소를 스스로 취하를 했습니다. 그런 경우였기 때문에 그것도 행정적인 관계의 일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된 일입니다. 그것을 가지고 선관위 전체를 믿을 수 없다고 한다면 다음 선거 진행을 (헛웃음치며) 할 수가 없기 때문에...”

20200921_160034-web.jpg
 
소강석 부총회장이 단 아래에서 발언에 나섰다.

“아휴 여러분 우리 선관위원장님이 저는 수고하셨다고 봅니다. 그리고 고발장이 들어오면 처리 안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 존경하는 정중헌 목사님의 말씀, 얼마나 답답하면 그런 말씀을 하겠습니까만 그러나 지금 위원장님께서 법을(이승희는 행정적인 처리에 대해 이야기 했음.)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법 이야기를 하면 지금 이렇게 하는 것 자체도 법이 아닙니다. 모든 법을 잠재우고 우리 개혁교단과 합동교단이 서로 하나 됐을 때 법을 잠재운 것처럼 지금 초유의 사태 아니겠습니까. (제100회 백남선 선거위원장 당시 총회장 후보 정용환, 김영우 건의 경우 둘 탈락시키고 제3의 인물 선정) 따라서 저는 우리 존경하는 총회장님 그리고 선관위원장님 우리 선관위원들이 용인을 해주신다면 어차피 두 분 더 탈락이 됐습니다. 언제 또 추천을 받아가지고 다음 주 월요일 화요일... 이거는 신문 지상에 우리 교단이 얼마나 씹히고 공격을 받겠습니까. 그래서 어 지금 이 타임 스케줄을 보면 오늘 이렇게 가면 7시에 절대로 끝날 수가 없습니다. 선거 때문에 이렇게 간다면. 그래서 두 가지를 제안합니다. 하나는 오늘 본회의에서 선관위만 용인한다면 선관위원장 주도하에 이 두 사람(확정된 단독후보 양성수 개회 30분 전 탈락, 진즉 탈락된 송병원)을 공히 살려서 본회에서 투표를 하면 된다고 봅니다. 우리 총대분들께서 만장일치만 해주시면 저는 법을 초월한다고 봅니다. 또 하나 그것이 아니라면 빨리 임원선거를 진행하시고 이 부분은 신구임원 교체를 조금 미루더라도 의논을 하셔서 다음 회무를 진행해야지 수많은 정치부, 헌의부, 상비부 등이 많이 있는데 원래 임원선거 20분으로 잡았습니다. 20분 이상 지났는데 이 둘 중 하나를 (총회장을 바라보며) 우리 총회장님께서... 제가 이야기할 때는 사무총장님(이은철) 지방방송 하시면 앞으로 찍힙니다. 에. 그렇게 해주셔서 빨리 진행이 되면 좋겠습니다.”

20200921_150924-web.jpg
 
김종준 총회장이 말을 받았다. 그때 총회 법통 한기승 목사가 발언했다.

“지금 법 이야기를 하시는데 법 이야기를 하면 선관위도 법 위반이 있습니다. 그것은 선거 규례에 보면 선거 10일 전에 후보를 확정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규정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서 법 이야기를 선관위원께서 하신 대로 하면 이 총회는 정회를 하고 속회를 해야 될 그런 상황이 됩니다. 그러기 때문에 지금 부총회장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법률행위가 충돌하고 있지 않습니까. 법과 법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법을 잠재하고 정치 행위로서 이 두 후보를 이 선거 결정에 승복하고 세상 법정에 가지 않기로 서약한다면 즉 그렇게 하고 투표를 진행해야 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그러므로 총회장님께서 이 법률행위가 서로 충돌되므로 정치 행위를 통해서 양 후보에게 후보 자격을 주고 법을 잠제하고 투표를 하게 하되 그 두 후보에게 법적인 세상 법정으로 나가지 않게 하고 투표를 진행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00921_165413-web.jpg
 
법치가 무너지면 김화경과 이계도의 불의한 고발로 촉발된 총회 임원 부총회장 단독 확정 후보 양성수 장로에 대한 인권과 총회 선거 규례와 총회 헌법도 사상누각일 수밖에 없다. 과연 누가 어떻게 책임지려는 것일까. 불법을 잠재우자는 소강석 목사가 책임질 것인가. 이러든 저러든 자기들은 책임이 없다는 선관위원장과 위원들이 질 것인가. 우리는 총회의 모든 분야에서는 최고의 전문가를 원한다. 선거 행정도 예외가 아니어야 한다. 은급재단이사회의 총회 직원을 동원한 사문서위조 방조 및 조장 사태, 옵티머스·라임 펀드 사태, 원전 조기 폐쇄 과정 등 그 속에 감춰진 거짓과 진실은 무엇일까. 어느 나라, 어느 정당, 어떤 정치인을 지지하든 다르지 않다. 세상이든 총회든 정직하고 자유로운 세상에서 살기를 바란다면 어떤 거짓도 용납해서는 안 된다. 똑바른 재판관의 마음으로, 진실을 밝혀내고야 말겠다는 열정이야말로 거짓된 세상을 무너뜨리는 가장 큰 힘이다. 총회 선거 흑막 더 자세한 내막은 다음 제4막에서 더 다루기로 하자. 성경은 말씀한다.

20200921_140716-web.jpg
 
예수께서 가라사대 하나님이 너희 아버지였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하였으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께로 나서 왔음이라 나는 스스로 온 것이 아니요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니라 어찌하여 내 말을 깨닫지 못하느냐 이는 내 말을 들을 줄 알지 못함이로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 내가 진리를 말하므로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는도다 너희 중에 누가 나를 죄로 책잡겠느냐 내가 진리를 말하매 어찌하여 나를 믿지 아니하느냐 하나님께 속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나니 너희가 듣지 아니함은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 하였음이로다 요한복음 8:42-48

2020-11-18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제105회 총회 흑막(黑幕) 제3막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