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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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면 식생(植生)은 차츰 말라가다가 잎을 떨군다. 겨울을 견디기 위한 식물 나름의 생존 대응이다. 그런 식물의 조락(凋落)을 부추기는 가을바람은 ‘쓸쓸’하다.

큰 거문고 슬(瑟)은 “쓰윽~ 쓱” 소리를 낸다. 그 둘을 합친 ‘슬슬’이 우리말 ‘쓸쓸’로 변했다고 한다. 그래서 가을바람의 형용에 잘 등장한다. 작은 거문고 ‘소슬(蕭瑟)’에서 유래한 소슬바람도 같은 맥락이다. 메마른 잎과 가지를 스치는 으스스한 가을바람의 의성(擬聲)이다.

그의 사상과 윤리관으로 후대 일본의 많은 근현대 작가들에게 영향을 준 일본 근대문학의 아버지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 1867년 2월 9일 ~ 1916년 12월 9일)는 1906년 발표해 초기 명작으로 평가받는 소설 ‘풀베개’의 유명한 첫 문단을 이렇게 시작한다.

“산길을 오르면서 이렇게 생각했다. 이치를 따지면 모가 나고, 정에 치우치면 휩쓸리고, 고집을 피우면 옹색해진다. 이래저래 사람의 세상은 살기 어렵다.”

그러나 사람은 죽을 걸 알면서도 산다. 헤어질 걸 알면서도 사랑한다. 오늘 청소해도 방은 금세 더러워질 거고 오늘 책상을 닦아도 먼지는 계속 쌓일 것이다. 그러니 사라질 걸 알면서도 기어이 눈사람을 만든다. 실패할 줄 알면서도 늘 글을 쓰는 마음은 녹아버릴 걸 알면서 눈사람에 목도리를 둘러주는 마음 같은 게 아닐까. 그래서 지금도 쓰는 것이고 계속 써보는 것 아닐까. 그리고 주님의 은혜로 매일의 오늘을 떠날 때까지 왜 그럴까 물음을 던지며 사는 것처럼 말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등장한 플랫폼 산업은 모두에게 새롭고 혁신적이라서인지 제105회 총회장 소강석 목사도 “온라인 콘텐츠에 영혼의 뜨거운 온도와 복음에 대한 열정을 담을 때 온라인에서도 진정한 영혼의 공동체를 이룰 수 있다”고 외쳤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이 떨어지는 사과를 봤어도 뉴턴만이 왜 떨어지는지 알고 싶어 했다(Millions saw the apple fall, but only Newton asked why)는 말이 지금도 회자(膾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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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24일 오후 2시 새에덴교회 프라미스홀에서 열린 제105회 총회 총회장 취임 1부 감사예배에서 총회 회록서기 정계규 목사(요한기념사업회 대표)가 성경을 봉독했다.

“하나님의 말씀은 구약성경 역대하 26장 1절 말씀에서 5절까지 말씀입니다. ‘유다 온 백성이 나이가 십육 세 된 웃시야를 세워 그의 아버지 아마샤를 대신하여 왕으로 삼으니 아마샤 왕이 그의 열조들의 묘실에 누운 후에 웃시야가 엘롯을 건축하여 유다에 돌렸더라 웃시야가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십육 세라 예루살렘에서 오십이 년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여골리아요 예루살렘 사람이더라 웃시야가 그의 아버지 아마샤의 모든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며 하나님의 묵시를 밝히 아는 스가랴가 사는 날에 하나님을 찾았고 그가 여호와를 찾을 동안에는 하나님이 형통하게 하셨더라’ 아멘.” (회중 큰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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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에덴 찬양대(지휘 류형길)가 오케스트라 규모의 현악기와 관악기까지 동원해 ‘크시도다’ 제목의 찬양에서 ‘주님의 크신 은혜 찬양하자’며 하나님에게 큰 영광을 올리며 회중의 깊은 감동을 울렸다.
20여년 신앙의 전통을 잃고 헤매던 총회를 회복시킨 제104회 정금 총회장 김종준 목사가 ‘형통한 지도자’라는 제목의 설교로 시대와 교계에 경종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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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회중 아멘) 국가나 단체나 또 교회나 지도자에 따라서 성패가 달라집니다. 지도자가 형통하면 그 단체나 공동체가 형통하고 평안합니다. 그러나 지도자가 불통하면 그 공동체는 흔들리게 됩니다. 교회도 마찬가지고 총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105회 총회장으로 하나님께서 소강석 목사님을 세워주셨습니다. 105회기 한 회기 동안 형통하기 위해서는 우리 총회 지도자로 세움받은 소강석 목사님이 형통해야 한 회기가 형통할 수 있습니다. (회중 아멘) 그래서 오늘 본문을 중심으로 ‘형통한 지도자’ 이런 제목을 가지고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주전 792년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대략 2800년 전입니다. 당시 유다 나라에 열 번째 왕으로 웃시야가 열여섯 젊은 나이에 등극합니다. 그는 다른 이름으로 아맛 아사랴를 가지고 있기도 했습니다. 그 이름의 뜻은 ‘여호와의 능력’이었습니다. 그는 그 이름대로 여호와의 능력을 의지하는 왕으로 통치를 했습니다. 그는 인간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이사라는 사실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선왕(先王)이었던 그의 부친 아마샤의 일생을 보면서 한 인간이나 한 나라의 성공과 실패는 그 어떤 인간의 힘이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체험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의 아버지 아마샤는 처음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 보시기에 매우 정직하게 행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함께하셔서 29년 동안 그 유다 나라뿐만 아니라 그 주변 국가들까지도 다 평정하여 놀라운 축복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나중에 이방 세일 자손의 신들을 가져와서 자기의 신으로 세우고 그것들 앞에 경배하고 하나님을 거역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진노하심으로 결국 그는 힘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왕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 광경을 본 웃시야는 본문 4절과 5절 말씀에 보니까 ‘웃시야가 그 부친 아마샤의 모든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며 하나님의 묵시를 밝히 아는 스가랴의 사는 날에 하나님을 찾았고 저가 여호와를 찾을 동안에는 하나님께서 형통케 하셨더라’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웃시야 왕이 형통하여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하셨기 때문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성경을 읽다 보면 형통이라는 말씀이 나올 때면 꼭 하나님께서 함께하셨다는 말씀이 꼭 따라붙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창세기 39장 2절에 보니까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이렇게 말씀하고 있고 왕하 18장 7절에 보니까 ‘여호와께서 저와 함께하시매 저가 어디로 가든 무엇을 하든 형통하였더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호수아 1장에도 보니까 ‘여호수아에게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하느니라 네가 어디를 가든 형통하리라.’ 이처럼 ‘형통’이라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셨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실 때 우리가 형통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소강석 총회장님이 1년 동안 맡은 한 회기 총회 일에 하나님이 함께하실 때 만사가 형통하는 그런 놀라운 역사가 나타날 줄 믿습니다. (회중 아멘) 성경에 나타난 훌륭한 지도자들을 다 보십시오. 아브라함도 야곱도 요셉도 모세도 이스라엘 백성들도 여호수아도 기드온도 다니엘도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하심으로 말미암아 그 시대에 그들이 형통하게 되었고 승승장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한 회기 동안 소강석 총회장과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으로 승승장구하여 어느 회기보다도 형통한 회기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회중 큰 아멘)

그러면 하나님은 어떤 사람과 함께하시는가 이게 중요합니다. 오늘 본문 4절 말씀에 보니까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웃시야가 그의 아버지 아마샤의 모든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며’라고 했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는 사람과 함께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렇습니다. 어느 시대든지 보면 하나님께서 함께하셨던 사람들은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했던 사람들입니다. 열왕기하 18장 3절과 7절에 보니까 히스기야도 ‘그 조상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여호와께서 저와 함께하시매 저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였더라’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소강석 총회장님도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함께하셔서 맨바닥에서 이같이 대교회를 형통하게 이루게 하셨고 또 하나님께서 총회장으로 세워주셨습니다. (회중 아멘) 그는 앞으로도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행하여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한 종이 되어 하나님이 함께하심으로 어디로 가든 무엇을 하든 만사가 형통하는 그런 놀라운 축복가 은혜가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회중 큰 아멘)

두 번째로 하나님은 어떤 사람과 함께하시는가. 하나님을 찾을 때 함께하십니다. 오늘 본문 5절 말씀에 보니까 ‘하나님의 묵시를 밝히 아는 스가랴가 사는 날에 하나님을 찾았고 그가 여호와를 찾을 동안에는 하나님이 형통하게 하셨더라’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찾을 동안에는 하나님께서 형동케 하셨다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웃시야가 어린 나이에 왕이 되어서 자신의 능력을 낮추고 겸손히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했습니다.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하나님을 구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하심으로 말미암아 그가 형통하여 바로 승승장구하는 역사가 일어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어디서든지 당신을 의지하고 찾는 사람들과 늘 함께하십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도 그랬거니와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고 찾음으로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총회장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회중 아멘)

솔로몬은 어린 나이에 왕이 되어서 일천 번제(燔祭)를 드리며 여호와를 찾았고 구했습니다. 그랬을 때 전무후무한 형통의 복을 받게 됩니다. 우리 소강석 목사님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구하는 종이 될 때 하나님께서 함께하셔서 지금까지 여기까지 이른 줄로 압니다. 맨발 맨손으로 대교회를 이루고 가장 젊은 나이에 총회장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소강석 목사님이 잘 나고 똑똑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니까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함께하셔서 이루게 된 줄로 믿습니다. (회중 큰 아멘) 그러므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고 겸손하게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기도하며 맡게 된 사명을 감당하여 하나님이 함께하시므로 만사형통 승승장구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회중 큰 아멘)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만사가 형통하여 잘나가는 웃시야가 왕이 된 지 52년째 되는 그의 나이 68세 어느 날 큰 저주를 받아 비참한 말로(末路)를 보이는 모습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역대하 26장 16절 말씀에 보니까 ‘저가 강성하여지매 그 마음이 교만하여 악을 행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되 곧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향단에 분향하려 한지라’ 했습니다. 그가 지금까지 형통한 삶을 살아온 것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셔서 하나님의 은혜로 그렇게 되었는데 하나님의 그 은혜를 망각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모든 일이 잘 되고 형통하고 승승장구하다 보니 자기가 잘 나서 그런 줄로 착각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는 교만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는 만사가 형통하여 잘나가던 웃시야가 교만 때문에 고통을 만나 비참한 말로를 고하게 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잠언 16장 18절에 보면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고 성경은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야고보서 4장 6절에 보니까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소강석 목사님 초심을 잃지 말고 더욱더 겸손한 자세로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고 하나님을 전폭적으로 의지하고 기도하며 이 직임을 감당하여 끝까지 만사가 형통하여 훌륭한 지도자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회중 큰 아멘)

기도하겠습니다. 살아계셔서 역사를 주관하시는 아버지 하나님.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감사합니다. 많은 사람이 있지만 일찍부터 소강석 목사님을 총회장 반열에 세워주시고 그동안 하나님을 정직하게 행함으로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하나님에게 겸손하게 기도함으로 하나님께서 함께하셔서 오늘날까지 승승장구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형통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회중 아멘) 그동안 변치 않고 겸손히 늘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행하며 하나님을 구하며 겸손하여 맡은 직무를 잘 감당하여 끝까지 형통하고 승승장구하는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축복해 주시옵소서. (회중 아멘)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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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회 정금 총회장 김종준 목사의 설교 후 코로나19 종식과 국가와 건강한 사회, 총회와 총신 정상화, 총회를 중심으로 한국교회 연합과 세움을 위한 기도 제목으로 박춘근 목사(남부전원교회), 김관선 목사(산정현교회·기독신문 주필) 등이 특별기도를 이끌었다. 기도만 했는데 총회총무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이겼다는 고영기가 광고 순서를 맡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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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진 목소리로) 할렐루야. 아멘 잘 하시는 분은 천 대까지 복을 받을 줄로 믿습니다. (강일구 목사 크게 아멘) 먼저 코로나 상황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5회 존경하는 소강석 총회장님 취임 감사예배를 은혜 가운데 드릴 수 있도록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특별히 감사한 것은 우리 소강석 총회장님도 귀하시지만 오늘 이 자리에 기도의 어머니 정금성 권사님이 앉아 계십니다. 충회장님이 되시기까지는 우리 어머니의 눈물 어린 기도가 있었습니다. (강일구 목사 아멘) 그리고 우리 사모님의 이름 없이 빛도 없는 눈물의 기도가 있었고 특별히 장로님의 솔선수범 뒷받침이 있었고 성도님들의 피와 땀과 눈물로 기도해 주신 결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일구 목사 아멘) 우리 새에덴교회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부 예배 후에 2부에는 축하와 격려의 시간이 있습니다...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켜주시면 대단히 감사를 드리겠습니다. 오늘 선물은 고급 수저 세트와 줄기세포이니 받아가시기 바랍니다. (줄기세포로 자기 주름살이 퍼졌다는 부연 설명에 강일구 목사 아멘 할렐루야 회중 웃음) ...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많은 축하 메시지가 답지했습니다. 이걸 다 읽으며 밤을 새워야 할 것입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존경하는 총회장님 제가 10년 동안을 모셨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제가 총회 부서기할 때 2010년부터 모셨으니까 10년이 됐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에 우리 교단에 이런 훌륭한 총회장님 모신 것은 하나님의 축복이고 우리 한국교회의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일구 크게 아멘) 저보고 아부한다고 말해도 좋습니다. (강일구 아멘) 제 진심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기도 많이 해서 우리 총회장님이 한국교회를 하나로 묶을 수 있도록 여러분이 기도해 주시고 (큰소리로) 격려해 주시고 (선동적인 외침으로) 기도해 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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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기도의 큰바위 제105회 배광식 부총회장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예배에 이어 오인호 목사(총회준비위원장) 사회로 2부 축하와 격려의 시간이 진행됐다. 먼저 바쁘다며 순서를 바꾼 고영기 대부 길자연이 격려사를 하고 소강석 목사의 일대기를 담은 영상을 상영했다. 이어 연이어 총회 법통 한기승 목사(광주중앙교회)의 유의미한 26행시 축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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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교단과 개혁교단이 합동한 지 15년 만에 개혁교단 목사로서 최초로 소강석 목사님께서 총회장에 당선되어 그 기쁨과 감격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1984년 신학생 때 소강석 목사님을 만나 36년 동안 친구이자 동역자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친구이고 동역자인 소강석 목사님의 총회장 취임 축사를 부탁받고 어떤 축사를 할 것인가 생각하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합동 교단 총회장 소강석 목사 취임 축사’라는 26행시로 축사를 하려고 합니다. 여러분이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합동 교단 총회장 소강석 목사 취임 축사’를 한 자씩 운을 떼주시고 (회중 웃음) 이 자리에 앉아 있는 모든 분이 함께 축사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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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의 시간을 거친 뒤 26행시 축사가 이루어졌다. 한기승 목사가 회중의 운에 따라 축사 25행시를 이어갔다.

“(회중 ‘대’)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합동 교단 총회장 소강석 목사님의 취임을 축하합니다.
(회중 ‘한’) 한국교회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소강석 목사님을 총회장으로 세우시고
(회중 ‘예’) 예수님께서 한국교회 생태계에 사명을 주셨으니
(회중 ‘수’) 수많은 세에덴교회 교우들이 기도와 물질로 섬겨주시며
(회중 ‘교’) 교회와 교단 그리고 한국교회 최선봉장이 되어
(회중 ‘장’) 장망성에 들어갈 이 땅의 수많은 이들에게
(회중 ‘로’) 로마로 향하는 쇠사슬에 매인 바울 사도의 심장을 가지고
(회중 ‘회’) 회리바람을 타고 승천한 엘리야의 영감을 갑절로 받아
(회중 ‘총’) 총회와 한국교회가 초대교회와 같이 교회 영광을 회복하는 데 앞장서고
(회중 ‘회’) 회개의 복음을 선포하는 모범이 되는 소강석 목사님께서
(회중 ‘합’) 합동 교단의 총회장으로 손색이 없도록 충성하시고
(회중 ‘동’) 동서남북을 바라보라고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회중 ‘교’) 교단의 갈등과 교단의 화합을 위해 소강석 목사님을 세우셨으니
(회중 ‘단’) 단 한 번 수고하는 목사님들이 섬겨보고 싶은 이 자리
(회중 ‘총’) 총회장으로 하나님께서 귀하게 사용하시고
(회중 ‘회’) 회칠한 무덤이라 책망받았던 바리새인 같던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회개할 것이며
(회중 ‘장’) 장미꽃처럼 붉은 피 묻은 복음이 이 땅에 피어나도록 기다리고 계신 여러분들이
(회중 ‘소’) 소명자로 섬겨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며
(회중 ‘강’) 강하고 담대하라 내가 너와 함께하리라고 말씀하신 하나님 앞에서
(회중 ‘석’) 석양이 아름다운 것처럼 마지막까지 선한 영향력 끼칠 노을빛이 되고
(회중 ‘목’) 목사님이 한국교회를 넘어 세계 교회를 위해
(회중 ‘사’) 사명자로 세움받은 소강석 목사님께서 제105회 총회장으로
(회중 ‘취’) 취임하시게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회중 ‘임’) 임마누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회중 ‘축’) 축복하고 축하하며
(회중 ‘사’) 사랑하는 소강석 목사님의 총회장 취임을 다같이 박수로 축하하겠습니다.(회중 뜨거운 박수)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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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제102회 총회 유리창 김선규 총회장이 간결한 격려사를 전했다.

“사도행전 13장 22절에 ‘하나님께서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 촌 동네의 다윗이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앙으로 하나님의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잘 성취했기에 역사의 이스라엘을 지금까지도 다윗의 별을 국기로 삼고 있습니다. 역사는 사람이 만들고 사람은 역사를 변화시킵니다. 국가와 한국교회가 어려울 때 소강석 목사님을 총회장으로 세워 그동안 갈고 닦은 영성과 교회 성장의 열매를 경험한 신앙을 가지고 한국교회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며 업적을 남기는 목사님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목사님의 큰 장점은 친화력과 겸손 모두를 사랑하고 포용하는 큰마음으로 한국교회를 세워나가는 인물이 되셔야겠습니다. 그런데 성이 소씨가 되시다 보니까 소 총회장님하고 부르면 군소교단 총회장처럼 느껴지는데 그것은 아닙니다. (회중 웃음) 성씨는 소 씨일지라도 대교단의 큰일을 앞으로 이루어나가는 거목이 되실 것을 바라며 대 총회장으로 기억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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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박수 뒤 15년 전 총회 합동의 주역이고 살아 있는 원로 중의 원로 증경총회장 서기행 목사가 권면을 했다.

“제105회 총회장이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먼저 열왕기상 3장 6절 이하에 보면 다윗의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을 가지고 기브온에서 일천 번제를 드리고 선악을 분별하는 지혜와 은총을 받은 솔로몬 왕처럼 우리 충회 역사에 길이 빛나는 총회장이 되시기를 권면합니다. 총회장님께서는 세계를 교구로 삼아 예수님의 크고 넓은 가슴으로 십자가의 복음과 보수 신학을 밝혀주시기를 두 번째로 바랍니다. 세 번째는 제105회 본교단 소강석 총회장님께서는 땀과 눈물과 헌신으로 사시는 주의 종으로 높이 높이 빛나시기를 권면합니다. 감사합니다.”
 
제105회 세움 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쉰목소리로 인사했다.

“원근각처에서 오시고 유튜브로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5시간 총회를 하다보니까 어떻게 처리했는지도 모르고 또 처리할 일들이 너무도 많아서 그 일들을 어느 정도 처리하고 오늘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의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찌어찌하다 보니 하나님의 은혜로 총회장을 하게 됐습니다. 한국교회가 가장 어려운 때에 총회장이 되고 황량한 사막길을 걷고 구원의 언덕길을 올라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사막길에도 꽃을 피워내고 붉은 구원의 언덕에도 꽃의 향기가 진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합동의 간판을 달고 교회가 놀랍게 부흥했고 합동의 날개를 달고 한국교회 공적 사역을 해 왔습니다. 그러므로 총회장의 자리가 교권과 명예를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 섬기고 희생하며 화목하게 하는 자리란 걸 1년 동안 제가 꼭 보여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단의 신학적 정체성을 반드시 지키면서 한국교회를 하나로 만들고 한국교회를 보호하고 세우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모래 한알 한알이 모여서 은빛 해변을 이루고 강물이 모여 바다를 이루고 별 하나하나가 모여서 은하수로 빛나듯이 우리 함께 모여서 총회를 세우고 한국교회를 세우며 위대한 하나님 나라 세웠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여러분 다시 감사드리고... 나라가 잘 되고 또 우리가 정부가 하는 일이 다 마음에 들지는 않을 수 있지만 소통하고 우리의 의사를 표현하고 교회는 교회다워야 하고 목사는 목사다워야 합니다... 제가 동아일보에 대통령 성품이 온화하다고 했다가 얼마나 공격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그렇다고 대통령 성품이 더럽다고 해야 되겠습니까. (회중 웃음)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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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소강석 총회장은 정금성 권사와 김문기 장로, 서광수 장로 등 12명의 새에덴교회 성도들에게 공로패와 감사패를 수여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별히 김문기 장로는 시인 소강석 목사가 제105회 총회 세움 총회장이 되기까지 그림자로서 혼신의 충성을 다했다. 이날 행사는 제105회 총회 정치부장으로서 소강석 총회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지막 총회 봉사에 나선 피스메이커 김재호 목사가 마무리 축복기도로 마쳤다. 나가는 길에 미 연방 의회에 선출된 최초의 전설적 한국계 미국인 김창준(미국이름 Jay Kim)  전 하원의원 부부가 소강석 총회장 취임 축하 예배를 참석하고 돌아가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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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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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회 소강석 총회장 취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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