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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정희와 김태현의 성막과 건축
    바람이 불어 - 윤동주 바람이 어디로부터 불어와 어디로 불려 가는 것일까 바람이 부는데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다.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을까 단 한 여자를 사랑한 일도 없다. 시대를 슬퍼한 일도 없다. 바람이 자꼬 부는데 내 발이 반석 우에 섰다. 강물이 자꼬 흐르는데 내 발이 언덕 우에 섰다. 물건은 사용되는(be used) 것이고, 사람은 사랑받는(be loved) 존재다. 그런데 오늘날 세상에선 사람이 사용되고, 물건이 사랑을 받는다. 그 반대가 성막과 건축의 디자이너 tBD(The Basic Design) 대표 서정희와 총괄대표 김태현 건축가의 관계다. 건축가(Architect)의 영어 어원은 '계획과 과제를 도안하고 지도하는 사람'(a person who designs and guides a plan, project, etc.)이다. 실제로 고대 건축가들은 '건축'일만 하지 않았다. 이런 전통은 현대까지도 이어지며 지폐에 자국의 건축가를 새긴 나라도 많다. 사실상 고대에는 거의 모든 왕이 통치자이자 동시에 건축가였다. 자신의 업적과 신에 대한 찬양, 자신의 예술 감각을 나타내기 위한 용도로 건축을 이용하였다. 물론 이런 왕들 중에 대중을 위한 건축을 한 왕들도 있다. 성막은 길이가 약 45.6m(100규빗), 폭이 약 22.8m(50규빗)인 뜰 가운데 세워졌고 뜰 사면은 휘장으로 가려져 있었으며 이 휘장은 청동으로 만든 기둥 60개로 지탱되었다(출 27:9-19). 뜰(마당) 안에는 번제를 위한 큰 제단이 있었고(출 27:1-8), 제사장들이 제사를 위하여 자기 몸과 제물을 씻는 청동 물두멍이 있었다(출 30:17-21). 뜰의 서쪽 끝에 세워진 성막의 성소는 목재 구조로 길이 약 14m(너비 1규빗 반의 판자 20개) 너비 약 4m(1규빗 반 되는 판자 6개를 나란히 놓은 폭)였으며, 두꺼운 휘장으로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였다(출 26:15-30). 성소 지붕은 제일 안쪽(덮개)에 청색 자색 홍색 실로 그룹 모양의 자수를 놓은 휘장으로 덮여 있었고(출 26:1-6), 그 바로 위에는 보온을 위해 염소 털 휘장이(출 26:7-13), 또 그 위에는 붉은 물 들인 숫양 가죽이(출 26:14), 그리고 제일 바깥에는 방수를 위해 해달의 가죽(출 26:14)이 덮인 4중 지붕 구조를 하고 있었다. 또 성소 내부에는 휘장 오른편에 진설 병상, 휘장 왼편에 금 등대, 그리고 휘장 바로 앞 가운데 분향 단이 놓여 있었다(출 25장). 또 휘장 안으로 들어가면 지성소가 있는데 거기에는 오직 언약궤만 있었다. 성소에는 제사장이 매일, 그리고 안식일마다 제사를 드릴 때 들어갔지만(출 27:21; 30:7; 24:3,8) 지성소에는 일 년에 한 번 속죄일에 들어갔다 (레 16:1-34, 히 9:7). 이것은 성소와 지성소의 거룩함의 차이 때문이었다. 즉 성소에는 제사장들이 봉사하는 예물과 기구가 놓여 있었으나 지성소에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거룩한 언약궤(법궤, 증거궤)가 놓여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 두 장소는 단지 휘장 하나로만 가려져 있을 뿐인데 이 휘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를 예표하는 것으로서 따라서 훗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운명하셨을 때 이 휘장은 둘로 찢겨 졌다.(마 27:51, 막 15:38) 따라서 이제는 제사장과 일반인 사이의 구별이 없어지고 누든지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가능해졌다(히 10:19-22). 이 사건은 성도들이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를 통해 이제까지 제한되었던 하나님의 존전(尊前)에 그 어떤 제약도 받지 않고 나아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히 10:20). 2023년 11월 21일 11:00 아차산로 345 tBD 사무실. tBD(the Basic Design) 대표 서정희 총괄대표, 김태현(콜롬비아 건축대학원 졸업) 기독언론인협회(회장 황규학) 회원 고정양, 김영배, 김효정, 소재열 간의 신앙과 교회 건축에 대한 대담이 이루어졌다. 김영배: 서정희 씨는 전공을 안 하셨는데 건축에 대해 많이 아시는 것 같은데요. 황규학: (총괄대표 김태현) 옆에 따라 다니다 보니까. (일동 웃음) 서정희: (손사래를 치며) No, No. 정보를 잘 아시고 말하세요. 김효정: 허위 보도. 허위 보도. (일동 웃음) 서정희: 저는 젊었을 때부터 집에 관심이 많아서 집안에서 많은 일들을 했잖아요. 김태현: 공간 디자인에 관심이 많았어요. 서정희: 그렇죠. 공간 디자인에 워낙 관심이 많았고 저는 그 기초가 성령의 감동을 받았다, 믿고 있습니다. 김영배: 그 기초가 언제부터 시작된 것이죠? 서정희: (1962년생) 1981년 19살 때 주님을 믿고 지금까지 저는 예화를 들 때 누구한테 얘기를 하면 브살렐과 오홀리압(출 31:2-6)을 꼭 예로 들어요. 모세가 시내산에서 내려와서 브살렐과 오홀리압에게 성막 건축을 맡기잖아요. 성소(聖所, Sanctuary)는 '거룩한 장소'라는 뜻으로, 하나님이 백성 중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처소(處所)'다. 성소는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인 십계명을 보관하는 장소였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 사함이 이루어지던 곳이었다. 외소(外所)와 내소(內所)로 분리된 구조였고 최초의 성소는 이동이 가능한 천막 형태였기 때문에 성막이라고 불렸다. 성소를 지을 때 실을 꼬아서 만든 천막으로 지었기 때문에 이를 장막(帳幕)이나 성막(聖幕)이라고 했다. 서정희 씨가 말을 이었다. 서정희: 그 성막을 그에게 맡긴 이유가 딱 하나예요. 많은 사람에게 성막 짓는 이야기를 해봐야 성령의 감동이 있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알아들을 수가 없는 거잖아요. 그런데 브살렐과 오홀리압은 성령 감동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그 감동 때문에 여러 가지 일 그러니까 여러 가지 재주가 있었다고 출애굽에 기록되었습니다. 그래서 실 짜는 일 가구 짓는 일 모든 것들에 브살렐과 오홀리압에게 성령께서 임했던 것처럼 저에게도 그들의 영을 부어달라고 기도를 했습니다. 그래서 그 영이 제게 임해서 남들보다 확대해서 볼 수 있는 눈을 주시고 그 다음에 성막을 보지 않아도 성령의 감동으로 지은 것처럼 우리 건축가 선생님들이 하지 못 하는 것까지도 눈으로 볼 수 있는 눈과 마음을 열어주셨고 계시의 영을 부어주셨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창의적인 영도 주셨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오랜 세월 살림하면서 훈련을 했더니 그 열매로 국제대학원에서 초빙교수로 공간디자인을 3년 가르칠 수 있는 기회도 받았습니다. 저도 외부로 다니면서 강사를 했었는데 결국 정교수가 될 정도로 주님이 인도해주신 거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배워서 한 것보다 더 많은 일곱 권의 책을 냈는데 다 집에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사실 제가 웰빙(well-being)이라는 단어도 처음 만들었고 무크 형태의 책을 우리나라에서 처음 만들었고, 그리고 글을 써도 자서전을 쓰든 에세이를 쓰든 다 집 안에서 썼고 묵상도 집 안에서 했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까 결국은 우리의 가정 교회가 점점 확대되어 작은 교회가 되는 것처럼 작은 것을 귀히 여기고 그 작은 것에 무엇을 담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만 담겨진다면 크든 작든 금그릇이든 은그릇이든 질그릇이든 저는 같다고 봅니다. 어렸을 때부터 기도했던 것들이 꾸준한 훈련과 그 공교함과 정교함이 결국은 건축팀을 만나서 더 성숙 되고 확대된 것 같아요. 그래서 감히 제가 함께할 수 있는 이런 영광을 누린 거죠. 김태현 대표님이 저를 써주신 거죠. (웃으며) 감사하게 된 거죠. 소재열: 궁금한 게 있는데 저는 항상 실익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돈을 벌 수 있습니까? 서정희: 저는 그걸 어떻게 생각하느냐면 우리가 정말 묵직하게... 주님은 간사함을 싫어하시잖아요. '보라 이는 참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 있을 때에 보았노라'(요 1:47, 48) 말씀하시잖아요. 간사하지 않고 성실하고 정말 주님의 눈을 바라보고 흔들리지 않고 요동하지 않는 그런 자세로 열심히 하다 보면 결국 실익이 생기지 않을까요. 황규학: 신앙적으로 굉장히 훌륭하네요. 서정희: 내가 이 건으로 당장 이익이 없어도 그러나 결국에는... 소재열: 믿음이 좋은 분들하고 대화하면 제가 힘들어하거든요. 그러나 이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유지되기 위해서는 뭔가 이익이 창출되어야 하거든요. 서정희: 그렇지 않으면 엄청 고달프죠. 김태현: 건축 디자인 회사가 베이직(기본)을 잘 고수하면 큰돈을 벌 수가 없습니다. 벌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면 자기가 하고자 하는 것을 버려야 합니다. 저희는 이 건축 디자인 공동체를 만들었을 때 돈을 버는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가 기본에 충실하고 인내하면서 디자인을 해나가면서 우리(회사) 식구들이 먹고 살면 돼요. 황규학: 철학이 분명하네. 서정희: 그러면 우리는 하늘나라의 상급이 많고 하나님이 보고를 열으시면... 김태현: 이걸 사업으로 일으키고 하는 문제보다 저희는 신앙으로 멀리 보고... 소재열: 그렇게 말씀하셔야 돼요. 그러면 하나님께서 주시죠. 서정희: 주님이 보고를 열으셔야지, 사람을 통해 사람을 설득시키고 싶지 않다는 거예요. 황규학: 소 박사가 보고 배워야 돼요. 소재열: 그러니까 나머지는 하나님 주신다니까. 그러나 그걸 무시할 수는 없어요. 김태현: 부끄러운 과거지만 소위 명예와 돈 이런 걸 건축 디자인의 하나님 주시는 달란트로 여기고 그것들에 접근하려고 노력했던 세월이 많이 있었어요. 선배님들 앞에서 죄송한 말씀인데 제가 부끄러운 과거를 지나고요. 느낀 것이 많이 있어요. 서정희: (웃으며) 깨졌다는 얘기에요. 김태현: 그걸 쫓아 올라가다가 상당히 어느 정도까지 접근을 했어요. 그런데 한순간에 무너지더라고요. 한순간에. 전혀 예기치 못했던 이유로 그렇게 됐어요. 해외 일을 많이 했었어요. 제가 주로 일했던 나라들이 러시아 연방 우즈베키스탄, 카지스탄 전쟁 나기 전 우크라이나, 몽골, 이런 러시아 언어를 쓰는 나라들, 러사아를 큰형님으로 여기는 나라들, 중앙아시아를 포함해서 최근까지도 우즈베키스탄에서 대통령 관련 프로젝트를 했었어요. 새로운 정부 출범과 동시에 건설부에 자리가 있었어요. 그래서 그런 일들을 해나가면서 그때 당시 명예와 돈을 하나님 주신 달란트를 이용해서 추구를 했어요. 그렇게 여러 일을 추진하다 자금력이 모자라 중단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중국과 터키 정부가 들어오게 됐어요. 그 두 정부가 들어오면 프로젝트만 들어오는 게 아니라 자기들 자원과 인력이 전부 들어와요. 그렇게 되니까 제가 했던 일이 중국과 터키 기업들이 들어와서 다 넘어가게 되죠. 그런 과정에서 우즈베키스탄 대통령도 어쩔 수 없이 저랑 멀어지게 되죠. 그렇게 되면서 2, 3년 어렵게 되죠. 싱가폴에 본사가 있고 거의 100명 정도 직원이 있었는데 다 손을 놓게 됩니다. 그런 과거가 있었습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 일의 공간을 만들어 주셨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제 tBD를 기점으로 작지만 성실하게 노력을 하려고 합니다. 황규학: 건축과 다른 문제인데 두 사람이 언제부터 알게 되었습니까? 서정희: 이 문제는 30년 전으로 돌아가야 돼요. 우리 친정하고 같은 지역에서 함께 살았어요. 그런 거는 지금 중요한 게 아니니까 개인적으로 나중에 알려드릴게요. 소재열: 교회를 상대로 일을 하시면 아까 말한 것처럼 돈이 개입되잖아요. 시험 많이 듭니다. 감당하셔야 될 겁니다. 서정희: 그런데 우리는 지금 꼭 교회만 하는 건 아니예요. 교회는 저도 개인적으로 겪어봤는데 경력이 40년이니 안 겪어봤겠습니까. 그러나 주님이 저희에게 주신 것들이 다른 거예요. 저는 어제도 묵상하면서 '주님 저를 영화롭게 하시옵소서. 주님께서 제게 주신 것들 다 주님께로부터 온 것을 알았고 그것들을 통해서 제가 흘려보내야 될 것들도 주님이 주신 것임을 알았습니다. 주님 주신 말씀을 통해서 전파되는 것으로 저를 다시 영화롭게 해주소서. 저는 그렇게 기도를 해요. 그러니까 모든 기준을 세상으로 삼으면 저는 시험 들어서 하루도 못 살아요. 그러나 주님과 저와의 교제 가운데서만 머물면 이길 수 있다고 봅니다. 어차피 이 세상은 사단이 밀 까부르듯 우리를 까부를 것입니다(눅 22:31-32). 그러나 내가 믿음으로 무장되어 있다면 전신갑주를 입고 나아가야 될 것입니다. 이길 수 없다면 들어서지도 말았어야죠. 전쟁터에 나갈 때는 무장하고 나가듯 영적으로 기도하며 나아가는 겁니다. tBD를 세우셨을 때는 주님께서 믿고 맡기실 일들이 있을 거고, 보내주시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맡겨주시는 기업들이 있을 것입니다. 또 저를 유방암에서 다시 살리셨다면 주님이 저에게 주시는 일이 있다는 것으로 믿습니다. 또 주님 앞에 갈 때는 어떤 말들을 해야 될까, 생각한다면 제가 부끄럽지 않도록 하루를 더 열심히 살아야겠지요. 그런 마음과 각오로 지금 살고 있습니다. 어쨌든 중요한 건 우리는 하나님이 일하시고 행하시고 성취하신다는 겁니다. 누가 물 주고 자라게 합니까. 여호와께서 자라게 하시는 거잖아요. 내가 감히 어떻게 합니까. 주님 그렇지 않습니까. 안도 다다오(安藤忠雄, Tadao Ando, 1941년 9월 13일~ )는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이다. 안도는 한 편의 소설 같은 삶을 살았는데, 건축가가 되기 전에 트럭 운전사와 권투선수로 일했고, 건축에 대해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일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1969년에 그는 회사를 설립했고(firm Tadao Ando Architects & Associates), 1995년에는 프리츠커 건축상을 수상했다. 그는 수상 상금 십만 달러를 고베 지진 고아들에게 기부하였다. 그의 건축은 자연과의 조화가 두드러진다. 그의 건축물 속의 '물'은 얕고 조용하며 잔잔하다. 또한, 건축물과 매우 인접하여 하나로써 인식된다. 그렇기 때문에 편안함과 경건함을 준다. 자연과의 조화와 함께 큰 특징으로 보여지는 것은 건축작품이 기하학적으로 완벽하다는 것이다. 근대건축의 아버지라 불리는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그의 작품과 유사한 면을 보이고 있다. 건축교육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는 오사카 '촌놈' 안도는 건축 여행을 하면서 롱샹과 라투레트를 오랜동안 혼자 공부했다. 스위스 예술고등학교에서 배운 그림이 건축교육의 전부였던 시골뜨기 코르뷔지에는 안도의 롤모델이자 영웅이었다. 안도 다다오의 대표적인 설계작품으로는 1988년에 지은 오사카의 갤러리아 아카와 1989년에 건설된 '빛의 교회'(光の教会, 히카리노쿄카이)가 있는데 그의 건축적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교회의 정식 명칭은 '이바라키 가스가오카(茨木春日丘)'로 1989년 준공되었다. 예배당, 홀, 목사관은 모두 안도 다다오 씨의 설계다. 보통의 경우라면 십자가가 걸려있는 예배당 대신에 정면 벽면에 십자 모양의 틈을 만들어 놓아 그곳으로부터 빛이 들어와 아름다운 십자가가 나타나도록 설계됐다. 예배당 제단 뒤 벽면에 가로와 세로로 만들어진 틈, 외부로부터 빛이 들어와 찬란하게 빛나는 빛의 십자가가 나타난다. 예배당의 바닥과 의자 등은 빛의 십자가가 자아내는 빛을 효과적으로 보이기 위해 일부러 검은색으로 칠해져 있다. 심플한 구조인 만큼 모든 것이 철저히 계산된 설계, 간소하면서 작은 예배당이면서도 명암의 조절로 차분해지고 마음이 평온해지는 공간이다. 끌려서 안으로 들어가 음미하기 시작하면 계속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떠나기가 어려워진다. 빠져나오기가 힘들다. 모든 걸작들이 그렇듯이... 서정희 씨는 tBD 건축사무소 대표이며 국제대학교 산업디자인 초빙교수, 영동대학교 협력 교수이다. 김태현 씨는 우즈베키스탄 건설부 수석자문이면서 콜럼비아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아주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이다. 서정희 씨는 첫 프로젝트로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측에 소속된 캠퍼스 복음화와 온 가족을 위한 전략적인 교회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전의 오메가교회를 건축하게 되었다고 한다. tBD 대표 서정희 씨는 "시골이든지, 작은 교회이든지, 그 공간에 맞게 인테리어나 교회 건축을 할 수 있다"라고 했다. tBD 총괄대표 김태현 씨는 "하나님 말씀, 십자가로 이루어진 예배당, 자연, 미래에 대한 공간을 만드는 경건성과 실용성에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했다. 윤동주 시인은 ‘바람이 불어’에서 "바람이 자꾸 부는데 내 발이 반석 위에 섰다. 강물이 자꾸 흐르는데 내 발이 언덕 위에 섰다"라고 자신의 괴로움을 성찰했다. 성경은 말씀한다.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단이 밀 까부르듯 하려고 너희를 청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눅 22:31-32 202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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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8
  • 함신익의 전도 심포니
    함신익(咸信益, 1957년 10월 27일 ~ )은 대한민국의 관현악단 지휘자이다. 현재 함신익과 심포니 송 예술감독이며 그 외 국내에서는 대전시립교향악단과 KBS 교향악단에서 지휘봉을 잡았었다. 그는 1995년 한국인 최초로 예일 대학교 음악대학 지휘학과 교수가 됐다. 2010년 10월 뉴욕 카네기홀에서의 상임 지휘자 함신익과 KBS 교향악단의 연주는 New York Times로부터 “존경받을 만한 연주”라는 평론을 받았다. 영국의 The Financial Times는 함신익과 대전시향의 카네기홀 연주를 "확실한 자부심과 확실한 헌신, 열정과 뛰어난 정교함이 어울린 음악"으로 평가하였다. 예일대 명물 교수 함토벤으로도 불리는 세계적 지휘자 함신익은 합동 교단의 중진 함성익 목사의 친동생이다. 심포니 송(Symphony S.O.N.G; Symphony Orchestra for the Next Generation) 오케스트라는 2014년 8월 23일 예술의 전당에서 창단연주회를 개최하였다. 그 오케스트라가 2023년 10월 29일 국립현대미술관 창동 레지던시 인근 창성교회(담임 함성익 목사)에서 연주를 했다. 함성익 목사가 성경 누가복음 15:11-24 제목 '돌아온 둘째 아들' 설교하고 축도했다. 이어진 창성교회 행사는 삼양교회 설립자 성자의 풍모를 지닌 함영진 목사의 둘째 아들로 세계적 지휘자가 된 함신익의 '심포니 송' 연주가 이어졌다. 그와 함께 피날레로 '새 생명 축제 VIP 초청 주일'을 위해 창성찬양대도 피터슨의 '아름답다 저 동산'을 함신익 지휘로 찬양했다.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의 모델로도 알려진 바가 있는 마에스트로 함신익은 그의 친형 함성익 목사가 젊은 찬양대 지휘자 시절 제일 좋아하는 '아름답다 저 동산'으로 각종 경연대회에 참여해 상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함신익은 예일대 지휘과 교수로 20년 넘게 교육현장에서 우수한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배출시켰고 그의 지휘 문하생들은 세계 주요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는 오케스트라를 구축하기 위해 함신익은 현대음악에 깊은 관심을 갖고 한국오케스트라에 기품 있는 새로운 음악을 전달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매년 상하이 심포니와의 현대음악제 개막연주를 지휘하고 있으며 우루과이 국립오케스트라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의 초청을 받아 세계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베토벤의 음악은 보편적이다. 전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그의 음악은 모든 사람에게 통한다는 말이 있다. 그렇듯 함토벤이라는 평을 받는 함신익이 연주 홀이 아닌 교회 '새 생명 축제 VIP 초청 주일' 연주회에서 지휘하는 전도 심포니 음악을 듣고 지휘 몸짓을 보니 감흥이 달랐다. 그는 선율 자체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지휘자가 아니라 성령의 감동으로 선율을 발전시켜 나가는 측면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능력을 발휘한 지휘자 같았다. 성경은 말씀한다. 아직도 상거가 먼데 아버지가 저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아들이 가로되 아버지여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얻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하나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저희가 즐거워하더라 눅 15:20-24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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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31
  • 이승만은 누구인가
    광주에서 서울로 가는 고속열차에 탔다. 첫 번째 정차 역은 전 총신재단이사장 김기철 목사가 목회하는 정읍. 1946년 6월 3일 이승만이 ‘남한만이라도 선거해서 정부 세우자’고 연설한 정읍동초등학교가 있는 곳이다. 지금 돌아보면 참 훌륭한 역사적 용단이었다. 그러나 요즘 같은 또래의 목사일지라도 우파와 좌파가 만난다면 그것에 대해 이런 말이 오갈 수 있을 것 같다. “6·25 터지니깐 국민들 보고 안심하라 방송해놓고 다리 끊고 도망쳤는데 뭘 잘해?” “전쟁 나면 당연히 ‘우리 군이 잘할 테니 걱정 마세요’라고 방송하지 ‘큰일 났으니 도망가세요’라고 방송하냐? 갑자기 밀고 내려오니깐 반복해서 틀어주던 라디오도 못 끄고 화급히 후퇴한 거지. 한강 철교도 이승만이 끊으라고 한 게 아니고 군에서 안 되겠다 싶어 끊은 거야.” “이승만은 반민특위(제헌국회에서 1948년 9월 7일 국권강탈에 적극 협력한 자, 일제 치하의 독립운동가나 그 가족을 악의로 살상·박해한 자 등을 처벌하는 목적으로 제정한 반민족행위처벌법)를 해산시킨 친일파잖아.” “그때는 국민 80%가 글도 못 읽고, 제주 4·3 여순 사건 터져서 혼란스러운데 정치인들끼리 테러하고 조폭이 주름잡던 시대였어. 그런 상황에서 일본이랑 일 좀 같이 했다고 관료들 다 내쳐버리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냐? 이승만은 일본이 반대해도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대마도도 우리 땅이라 주장하면서 대한해협에서 고기 잡던 일본 어선들 막 잡아들였어. 이래도 이승만이 친일파냐? 네 말대로면 이승만보다 친일파 훨씬 많이 기용한 김일성도 친일파겠다.” “미국 꼭두각시 노릇 하느라 민족이 분열되고 전쟁까지 했는데?” “남한에서 선거도 하기 전에 김일성은 이미 소련 지원 받아서 군대 만들고 정부 만든 상태였어. 이런 상황에서 김구랑 김규식이 김일성을 만나봐야 협상이 되겠냐? 난 전 세계 절반이 공산화되는 이 거대한 물줄기를 조그만 반도 끄트머리에서 온몸을 바쳐 막아내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게 민족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봐. 그 과정에서 이승만은 미국에 전혀 순종적이지 않았어. 오히려 빨리 휴전하고 싶은 미국이 이승만을 없애버리고 새로운 정권 세우려 했을 정도지. 굴하지 않고 직선제 개헌해서 2대 대통령이 된 이승만은 불리하게 진행되는 휴전 협상을 뒤집으려 반공 포로를 석방해버리는 벼랑 끝 전술을 썼어. 그렇게 미국한테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얻어 내 대한민국 침범은 곧 최강대국 미국 침범과 같게 되는 시스템을 만든 거라고. 강대국들 사이에서 언제 먹힐지 모르던 나라가 안보 문제를 해결해서 번영의 기반을 마련한 거야. 우크라이나 봐. 미군이 주둔했다면 감히 러시아가 쳐들어오기나 했을까?” “어떻게 부정선거 저지른 독재자를 전광훈처럼 옹호하냐?” “뜬금없이 전광훈은 왜 나오냐. 이승만은 경쟁 후보였던 조병옥 사망으로 당선 확정이었어. 부통령 선거에서 자유당 사람들이 장난친 거지. 독재자는 말이야, 국민의 재산을 국유화해놓고 제 맘대로 해. 김일성이 한 무상 몰수, 무상 분배가 바로 그거야. 맘대로 매매·상속도 못 하는데 뭔 분배? 독재 강화 수단이지. 이승만은 유상 몰수, 유상 분배해서 국민이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는 사유재산을 늘려줬어. 국민에게 ‘지켜야 할 나의 것’을 만들어줘서 6·25 때 용감히 싸울 원동력이 된 거야. 그리고, 세상 어느 독재자가 시위 좀 한다고 하야하냐? 소강석이 칭송하는 등소평이 천안문에서 한 것처럼 탱크로 밀어버리지. 이승만은 시위하다 다친 학생이 있는 병원에 가서 ‘부정을 보고 일어서지 않는 백성은 죽은 백성이다. 학생들이 참으로 장하다’라고 말했어. 게다가 국민이 한 사람이라도 더 똑똑해지길 바라며 부족한 재정에도 초등 의무교육을 시행한 이승만이 과연 독재자일 수 있을까.” “그래도 초대 대통령은 목숨 바쳐 무장 투쟁한 김구였어야 해!” “당신은 왜 잘사는 대한민국에서 문재인처럼 누릴 거 다 누리면서 건국에 몸 바친 이승만은 싫어하고 김구만 좋아하냐? 국제정세를 잘 알고 활용한 이승만 아니었으면 우리는 김씨 왕조 밑에서 노예로 굶주리고 있었을 거야. 이승만이 원자력을 육성했으니깐 이렇게 싼값에 고속열차도 탈 수 있는 거지. 물론 이승만이 잘못한 점도 있었지만 넌 구구단도 못하는 상태에서 바로 미적분 할 수 있냐? 미국도 1965년에 흑인한테 처음 투표권 줬고 스위스는 1971년에 여성한테 처음 투표권 줬어. 식민지를 막 벗어나서 모든 게 취약했던 나라의 첫 지도자가 생존 문제를 해결했으면 잘한 거 아니야.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게 ‘정읍 선언’이야. 이승만이 옳았다고!” “와, 너 고등학생 때는 안 그랬을 것 아니야. 이해찬과 달리 같은 용고 나온 놈이 어쩌다 극우로 변해버렸냐.” “이승만 존경하면 다 극우냐? 3대 대통령 선거 때 보면 오히려 대구가 좌익 조봉암을 72% 지지하고 전라남도가 이승만을 72% 지지했어. 전라도가 우파의 본산이었다고.” 이승만 대통령은 어떤 인물이었을까. 이승만은 독립협회가 해산된 뒤 아버지 흥선 대원군과 달리 무능하고 비굴한 고종의 양위 문제에 연루돼 1899년 1월 체포되어 한성감옥에 투옥되었다. 해방 후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을 지낸 이승만은 근대 한국의 대표적인 ‘기독교 정치인’이라 할 수 있다. 1875년 전주이씨 몰락, 양반의 ‘6대 독자’로 출생하여 아버지 종교인 유교와 어머니 종교인 불교에서 영향을 받아 유년기를 보낸 그는 어려서부터 과거시험을 위해 유학을 공부하였으나 1894년 갑오개혁으로 과거제도가 폐지되자 ‘영어를 배워 출세할 목적으로’ 배재학당에 입학하였다. 미감리회 선교부가 설립한 이 학교에서 수학하는 동안 영어공부에 몰두하였고 선교사와 토착 전도자들이 전하는 기독교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선교사들이 소개한 서구 국가의 정치적 기본 개념인 ‘자유와 평등’ 가치에 눈을 뜨게 되었다. 이것을 바탕으로 협성회와 독립협회에 관여, 급진적 정치 개혁 운동에 적극 참여하게 되었고 결국 그 일로 1899년 수구파에 의해 체포되어 한성감옥에 갇혔다. 어두운 감방 안에서 “사형을 받을 수도 있다.”라는 절망과 두려움 속에 배재학당 시절 들었던 선교사의 설교가 기억나면서 기도를 하였고 몰래 들여온 성경을 읽으면서 마음의 평안을 느끼는 ‘이상한 체험’을 하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선교사와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이 사라지고 오히려 절대자의 손에 자신의 운명을 맡기기로 종교적 개종을 하였다. 그런 이승만이 1904년 2월 7일 수감 된 한성감옥에서 러일전쟁 발발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리고 깊은 생각에 잠긴 그는 12일 뒤인 2월 19일부터 넉 달 동안 비장한 심정으로 '독립정신'(獨立精神, The Spirit of Independence)을 저술했다. 당시 대한제국의 문제점과 주변 열강의 움직임 및 대한제국 사람들이 해야 할 일들을 저술하였으며 기독교 입국론을 주장하였다. 그는 조선 성리학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서구 열강이 기독교에 기초하여 발전된 문명을 이룩한 것을 서술하면서 한반도에 기독교를 이념으로 한 새로운 국가를 건설할 것을 주장하였다. 그리고 중등 이상 사람이나 한문깨나 안다는 사람은 대부분 다 부패하고 타락하여 대한의 장래가 맨 아래 인민들에게 달려 있기에 이승만은 무식하고 천하고 어리고 약한 형제자매들을 위해 순 한글로 이 책을 집필했다. 집필 중 이승만의 지인들을 중심으로 읽혔으며 탈고한 1904년에는 그에게 적대적이었던 환경 때문에 대한제국 내에서 출판할 수 없었다. 이후 이승만이 미국으로 건너간 뒤 1910년 2월 10일 로스앤젤레스 대동신서관에서 발간되었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 내내 일본 제국에서 금서로 지정되었다. 서문에서 그는 집필 동기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지금 우리나라에 독립이 있다, 없다 함은 외국이 침범함을 두려워 함도 아니요, 정부에서 보호하지 못함을 염려함도 아니요, 다만 인민의 마음속에 독립 두 글자가 있지 아니함이 참 걱정이라...” 구성은 51장과 후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10장에는 조선이 처한 상황을, 11~25장에는 민주주의와 자유·백성의 권리·의무를, 26장부터는 국제정세를 기록했다. 주요 내용은 외국의 침범이나 정부의 무능보다 더 큰 문제는 백성이 독립심을 갖지 못하는 상태, 곧 인민의 심성에 뿌리내린 노예근성이라는 지적이다. 인민이 독립심을 갖기 위해선 스스로 고귀하고 존엄한 존재라는 믿음을 가져야만 한다. 그러한 강렬한 믿음 위에서만 백성은 권리를 가진 근대적 자유인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승만의 주장은 모든 것의 근본을 기독교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청년 이승만은 감옥 속에서 근대 구미 문명의 기초에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실천하는 계몽된 개인(enlightened individual)이 놓여 있음을 보았다. 그는 사람들 모두가 계몽된 개인으로 거듭나지 않고선 제대로 된 근대국가가 세워질 수 없음을 내다보았다. 조선은 한때 노비의 수가 전체 인구의 30~40%를 넘어섰던 신분제 사회였다. 소수 엘리트를 제외한 기층 민중은 신분적 억압과 경제적 빈곤 속에서 정신적 노예근성을 벗어날 수 없었다. 이승만은 바로 그런 평범한 사람들을 향해서 스스로 자기 의지를 발휘해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독립적인 인간으로 태어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무식하고 천하고 어리고 약한 형제자매들”이 모두 스스로 하늘이 준 인권을 갖고 태어난 자유인임을 자각해야만 국가의 독립이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승만은 몰락한 왕족의 후예로 태어나 유교 경전을 익히며 과거시험을 준비했던 인물이다. 그런 이승만은 감옥 속에서 갖은 고문을 당하며 생사의 갈림길에 섰을 때, 간절한 기도 속에서 내면의 절대자 하나님과 직면하고 스스로 독립적 개인으로 거듭나는 체험을 했다. 이승만은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으로 건국의 기초를 닦은 인물이다. 그의 내면에서 일어난 전향의 체험은 단순한 개인사에 머물 수 없다. 이따금 한 사람의 온전한 전향은 역사적 큰 변화의 동력이 되기도 한다. 1945년 분단 이래 북한의 지도부는 공산주의 명령경제, 폐쇄적인 고립주의, 반민주적 집단주의, 일인 지배 수령유일주의, 공격적 종족주의를 채택해왔고 그 결과 오늘날까지 세상에서 가장 억압적이고 가난한 전체주의 세습 전제 정권으로 남아 있다. 정반대로 남한의 지도부는 인류적 보편가치를 선양하며 자유민주주의의 이념 아래 개방적 시장 경제, 수출주도 산업화 전략, 창의적 개인주의, 경쟁적 다원주의, 범인류적 국제 연대를 추구했기에 자유롭고 민주적인 세계 10위권의 경제 부국으로 성장해 있다. 결론적으로 김일성의 주체사상은 오늘날 북한을 만든 악마적 이념이었고 이승만의 독립정신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끈 건전한 국가 철학이었다. 중국의 문화혁명 당시 홍위병들은 모택동이라는 독재자의 정신적 노예가 되어 좀비 떼처럼 날뛰었다. 마찬가지로 1980-90년대 대한민국에도 김일성의 홍위병을 자처했던 주사파가 있었다. 중국의 홍위병과 한국의 주사파는 과연 왜 그토록 어리석은 개인숭배의 노예가 되고 말았나? 독립정신을 버린 채 좀비 정신에 빠져 스스로 생각하길 멈췄기 때문이다. 예나 지금이나 독립심을 잃은 개인은 자유와 인권을 빼앗긴 채 전체주의 정권의 노예가 되고 만다. 청년 이승만이 7년 감옥살이에서 깨달은 진리다. 그러나 베이징에서 중국을 “높은 산봉우리”라 칭송했던 전직 대통령 문재인이 새로 책방을 열은 모양이다. 그 책방 맨 앞 진열대에 이승만의 '독립정신'을 놓아두고 그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파는 것은 고사하고 그런 책이 있다는 사실이라도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성경은 말씀한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롬 8:31-32 202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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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27
  • 하나님 외교관 손문수 목사
    19세기 프랑스 외교관 샤를 모리스 드 탈레랑 페리고르는 외교적 수사의 의미를 이렇게 정리했다. "외교관의 '그렇다'라는 말은 '고려해 본다'라는 의미이고 '고려해 보겠다'라고 말하는 건 '안 된다'는 의미다. ‘기도해 보겠습니다’도 그런 의미의 범주에 들어간다. 하지만 '안 된다'고 말하는 자는 외교관이 아니다. 그렇듯 목회에 있어서도 손문수 목사의 경우처럼 외교적 수사의 효용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래서 손문수 목사의 행동 지침은 'When they go low, we go high.' 저들이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가자는 외교관을 닮았다. 순복음영산목회대학원(원장 장혜경 박사) 총동문회 회장연임 감사예배 및 정기총회가 2023년 6월 12일 오전 순복음영산목회대학원 대예배실에서 개최되어 손문수 목사(동탄순복음교회)가 취임감사예배를 드리고 정기총회를 가졌다. 이날 감사예배는 이평수 목사(총무, 다산충만한교회)의 사회로 드렸다. 편정자 목사(부회장, 주신은혜교회)의 대표기도 후 주미 목사(서기)가 마 28:18-20 성경을 봉독했다.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손문수 목사(회장, 동탄순복음교회)가 ‘지상명령’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목회자들이 실천해야 할 유일한 목회방법이 지상명령입니다. 예수님의 지상명령의 가장 중요한 핵심내용을 알아야합니다. 먼저 모든 민족으로 제자를 삼는 것으로 그 방법은 눅 24:49(능력), 행 1:4-5, 8(성령), 2:1-4 말씀의 약속대로 성령이 임하면 권능이 생겨 귀신을 쫓아내고 병든 자를 고치는 역사가 일어나 사람들이 몰려오게 됩니다.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예수 그리스도 이름을 믿게하고 제자를 삼아야 합니다. 그리고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모든 말씀을 한 말씀도 빼지 않고 가르쳐 지키게 하는 것입니다.” 환영사는 장혜경 박사(순복음영산목회대학원 원장), 박영숙 목사(순복음삼마교회)와 연충복 목사(증경회장, 금촌순복음교회)가 축사하고 주술람미 목사(증경회장)와 윤석원 목사(1기 회장)가 격려사를 하고 손문수 목사(회장, 동탄순복음교회)가 순복음영산목회대학원(원장 장헤경 박사)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평수 목사(총무, 다산충만한교회)가 광고 후 헌금축복 및 축도로 감사예배를 마쳤다. 정기총회는 손문수 회장의 진행으로 서기 주미 목사가 회원 점검, 부회장 문명자 목사가 대표기도, 서기 주미 목사가 서기보고, 재무 조순옥 목사가 재무보고, 회계 조미자 목사가 회계보고, 감사 정길영 목사가 감사보고, 회장 손문수 목사가 안건처리, 총무 이평수 목사가 광고 후 하나님 외교관 손문수 목사의 폐회선언으로 정기총회를 마쳤다. 예술계 거장들의 운명에서 아주 큰 공통점은 그 예술의 스펙트럼이 평범한 이가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넓고 실체가 단단하다는 것이다. 반면 정작 예술가는 스스로 부족하다고 여겨 조바심을 내며 일평생을 예술에 헌신하는 삶을 살았다. 성경은 말씀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 고전 4:20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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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25
  • 김종철 목사 총회 임원 추천
    미켈란젤로(Michelangelo di Lodovico Buonarroti Simoni, 1475년 3월 6일 ~ 1564년 2월 18일)가 2년여 공들여 조각한 "다윗" 상을 거의 마무리할 무렵, 작업을 의뢰한 피렌체 시장이 방문해 코가 조금 큰 것 같다고 지적한다. 사실 이 작품은 높이가 5미터에 달하는 데다 좌대 위에 올려질 것이기 때문에 관객들이 아래에서 조각을 올려다보게 되면 원근감으로 인해 얼굴이 작게 보일 것을 계산해 일부러 조금 크게 만든 것이다. 미켈란젤로는 원리를 설명하는 대신 조각대 위에 올라가서 코를 손보기 시작했다. 이 정도면 됐는지 한번 봐 달라고 묻자, 시장은 한결 낫다고 말하고 자리를 떠난다. 미켈란젤로는 사실 조각을 전혀 건드리지 않았다. 대리석 가루를 가지고 올라가서 조금씩 뿌리면서 작업하는 척 연기를 했을 뿐이다. 시장과 논쟁을 벌여봐야 그가 한낱 예술가의 말에 자신의 주장을 굽힐 리도 없고 또한 설사 그랬다고 한들 미켈란젤로에게는 아무 득이 될 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탁월한 예술가 한 명이 한 도시를 얼마나 위대하게 만드는가! 베르니니(Giovanni Lorenzo Bernini, 1598년 12월 7일 ~ 1680년 11월 28일)는 오늘날 로마의 모습을 거의 완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처에 장대한 교회와 회화, 조각과 분수가 있는 로마는 도시 공간 전체가 극적이어서 여행자 자신이 로마라는 거대한 우상숭배의 연극에 동참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 분위기를 만드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 중 한 명이 베르니니다. 베르니니의 "다윗"(1624) 상과 120년 전의 미켈란젤로의 "다윗" 상(1504)을 비교해 보자. 미켈란젤로는 다윗이 골리앗과 싸움을 하기 직전 팽팽한 긴장의 순간을 포착하고 있다. 투석기와 돌을 어깨너머로 멘 채 형형한 눈으로 적을 노려보는 모습이다. 미켈란젤로가 이처럼 정적(靜的)인 모습을 표현한 데 비해 베르니니는 몸을 틀어 골리앗을 향해 투석기로 돌을 던지는 역동적 장면을 표현했다. 입술을 깨물고 있는 다윗의 표정은 목숨 걸고 싸우는 전사의 투혼(fighting spirit)이 그대로 드러난다. 사실 이 작품은 일종의 자화상으로 거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 보며 만들었다고 한다. 조각이 멈추어 있는 상태를 표현하는 예술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작가 베르니니 자신의 내적 에너지를 담아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만들어낸 것이다. 베르니니는 바로크 예술의 선두에 서 있었다. 바로크 예술은 이 시대 가톨릭 종교개혁의 강렬한 에너지를 표출한다. 16세기에 시작된 종교개혁으로 인해 유럽의 기독교는 신교(프로테스탄트)와 구교(가톨릭)로 양분되었다. 가톨릭으로서는 신교의 충격으로 한 세기 정도 휘청거렸다. 그러다 그에 대한 대응으로 자체의 개혁(예전에는 ‘반동 종교개혁’이라고 불렀으나 이제는 ‘가톨릭 종교개혁’이라는 용어를 주로 쓴다)을 추진하여 교리와 조직을 재정비했다. 그 결과 17세기에 들어서서 자신감을 회복한 가톨릭계의 열망이 바로크 예술로 나타났다. 신교라는 ‘이단’이 패배하고 성상 숭배에 쪄든 가톨릭 신앙이 승리했다고 스스로 선언하고 이를 화려하고도 장엄하게 확인하는 의미라 할 수 있다. 이 시대에 새로 정비한 로마의 성당들이 그것이 우상숭배인 줄도 모르고 조각이나 회화, 장식예술을 총동원하여 놀라운 정도로 장대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게 그런 이유다. 그 가운데 최정상의 활약을 선보인 예술가 중 한 명이 베르니니다. 예장합동 김종철 목사(큰빛교회)가 2023년 9월 제108회 총회 부회록서기에 출마한다. 용천노회(노회장 채수영 목사)는 2023년 4월 10일 경기 성남시 세광교회(채수영 목사)에서 제131회 정기회를 갖고 31대 노회장을 지낸 김종철 목사를 총회 부회록서기 후보로 추천했다.. 노회원들의 만장일치 기립박수 속에 추천을 받은 김종철 목사는 말했다. “노회원들께서 부족한 종을 너무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셨습니다. 작년에 낙마했을 때도 너무 안타까워해 주시고 다시 도전하면 당선될 것이라 전폭적으로 지지해주셨습니다. 용천노회의 위상을 높이고 총회를 최선을 다해 섬기겠습니다.” 이날 총회 부회록서기 후보로 추천받은 김종철 목사는 총신대 신대원 85회 졸업생이다. 총회 주요 활동은 2014년 총회 아이티사법처리전권위원회(위원장 신규식 목사) 서기, 교단교류협력위원, 교회실사처리위원회 서기, 총회선거관리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제107회 총회(총회장 권순웅 목사) 연기금제도연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서북지역노회협의회 상임총무로도 활동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고양시기독교총연합회와 일산기독교연합회 임원으로도 봉사하고 있다. 무엇보다 2005년 고양시에 개척한 큰빛교회를 18년째 섬기며 지역사회를 밝히는 큰 빛이 되고 있다. 성경은 말씀한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안 모든 사람에게 비취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 5:14-16 2023-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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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13
  • 제비뽑기 사도 박광재 목사
    남들이 하지 않는 것, 남들보다 잘할 수 있는 것,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탁월한 예술가 한 명이 한 도시를 얼마나 위대하게 만드는가. 잔 로렌초 베르니니(Gian Lorenzo Bernini, 1598-1680)는 오늘날 로마의 모습을 거의 완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처에 장대한 교회와 회화, 조각과 분수가 있는 로마는 도시 공간 전체가 극적이어서 여행자 자신이 로마라는 거대한 연극에 동참하는 느낌을 받는다. 그 분위기를 만드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 중 한 명이 베르니니다. 교황 우르바노 8세는 말했다. “로마는 당신을 위해 있고 당신은 로마를 위해 있다.” 여러 개체에 무언가를 표기하고 그 가운데 일부를 뽑아 벌칙이나 차례를 정하는 놀이를 이른다. 한자어로는 추첨(抽籤)이라고 한다. 제비뽑기에 쓰이는 물건을 '제비'라고 한다. '제비' 자체로도 '제비뽑기'의 뜻이 된다. 주로 운에 맡기는 놀이이고 승부를 쉽게 내고 싶을 때 쓰는 놀이이다. 어원상 조류 제비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제비뽑기에서 '제비'는 중세 한국어에서 '져비'로 나타난다. 종이에 내용을 적어놓은 뒤 접어놓고 섞어서 뽑은 것에서 따와, 접다의 옛말 '졉다'에 접미사 '-이'를 붙인 '져비'가 되어 지금의 '제비'가 됐다고 한다. 로마 제국이 유대 지역을 지배할 때 한 유대인이 누명을 쓰고 사형 판결을 받게 되었다. 그의 형 집행일이 되자 로마 병사가 그에게 다가와서 제비를 내밀며 말했다. "여기 제비 2개 중에 하나를 뽑아라. 이 두 제비 중 하나엔 붉은 표시가 있는데 네가 뽑은 제비에 붉은 표시가 되어 있으면 넌 죽을 것이지만 표시가 없으면 넌 풀려날 것이다." 하지만 사실 그 제비들은 모두 붉은 표시를 한 것들이었고 유대인 또한 그걸 예상하고 있었다. 죽음을 눈앞에 두고 농락당하게 된 그는 고민 끝에 제비 하나를 뽑고는 확인도 하지 않고 그것을 곧바로 입안에 넣고 삼켜버렸다. 당황한 병사는 눈을 부라리며 소리쳤다. "이게 무슨 짓인가! 제비를 삼켜버리면 네가 죽을지 살지 알 수 없지 않느냐." 그러자 유대인이 말했다. "병사님의 손안에 있는 남은 제비를 보십시오. 둘 중 하나에만 표시가 되어 있다고 병사님이 말하셨으니 그 남은 제비에 표시가 있으면 제가 뽑은 것은 표시가 되지 않은 것일 테고 표시가 없으면 그 반대겠지요." 당연히 병사의 손안에는 표시된 것이 있었고 유대인은 풀려났다. 구약 성경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정복한 후에 그 땅을 각 지파에게 분배할 때 제비뽑기를 실시했던 것을 찾아볼 수 있다(수 14-19장). 그리고 아간이 범죄했을 때 범인을 찾아내는 데에도 제비뽑기가 사용되었다(수 7:14-18). 뿐만 아니라 속죄제를 위해 바쳐진 두 염소 중에서도 제비를 뽑아 한 마리를 제물로 드리고 다른 한 마리는 아사셀을 위하여 광야로 보냈다(레 16:7-10). 그 밖에도 이스라엘의 초대 왕인 사울을 세울 때도 제비를 뽑았다(삼상 10:21,22). 그리고 제사장, 찬양하는 자, 성전 문지기 등의 직무를 위임할 때에도 제비를 뽑았으며(대상 24:5; 25:8; 26:13) 정해진 기간 동안 하나님의 전에서 봉사하는 데에도 제비를 뽑았다(느 10:34; 11:1). 구약 성경과 달리 신약 성경에서 제비뽑기를 시행한 예가 사도행전 1:26에 '제비뽑아 맛디아를 얻으니 저가 열 한 사도의 수에 가입하니라' 한 번 언급되어 있다. 가룟 유다를 대신해서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할 사도를 세울 때였다. 이때 열한 명의 사도들은 기도를 한 후 제비를 뽑았다. 그렇듯 총회 공정 선거 개혁을 위해 성경의 '제비뽑기'를 시행해야 한다고 평생 외친 인물이 있다. 그는 영광교회 박광재 목사이다. 오늘날 교회나 노회나 총회에서는 어떤 일을 처리하는 데 있어서 주로 거수나 투표를 한다. 이것은 성경에서 찾아볼 수 없는 방식이며 인본주의적인 결정 방법이라는 것이 박광재 목사의 주장이다. 물론 그 가운데에도 하나님께서 개입하실 수야 있겠지만, 전폭적으로 하나님께 결정권을 맡기는 제비뽑기 방법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다. 그가 40년 목회 사역을 마치고 2023년 4월 1일 오전 11시 영광교회 본당에서 원로목사 추대를 받고 제비뽑기로 결정된 후임 하만규 목사의 위임 감사예배를 드리고 또한 박광재 목사 기념관 개막식도 가졌다. 1부 예배는 박광재 목사의 사회로 남평양노회 전 부노회장 김승석 목사의 기도, 사회자의 성경 봉독, 영광교회 시온 성가대의 감동적인 메들리 찬양으로 은혜를 끼쳤다. 전 총신대 총장 정성구 목사가 히 11: 24-26을 본문으로 ‘거룩한 꿈을 꾸자’란 제목의 힘찬 말씀을 예전보다 더 알차고 은혜롭게 전했다. 2부 원로목사 추대식은 남평양노회 전 노회장 임중근 목사의 사회 가운데 사회자의 추대 기도, 김지영 장로의 추대사, 사회자의 공포, 추대 패 전달, 축하 패 전달로 마쳤다. 3부 담임목사 임직식은 위임국장 한창호 목사의 사회 가운데 후임 제비뽑기 영상 시청, 위임 기도, 목사 서약, 교인 서약, 위임국장 공포, 위임 패 전달로 마쳤다. 제4부 축하 및 인사는 옥토교회 원로목사 김신성 목사의 권면, 총신신대원 전 총동창회장 이춘복 목사의 축사 및 자랑스런 동문 상패 증정, 총신신대원 총동창회장 김진하 목사의 축사 및 축하 패 증정, 총신신대원 제75회 동창회장 오세광 목사의 축사 및 축하 패 증정, 총아협 대표회장 배만석 목사의 축사 및 축하 패 증정, 필리핀복음주의신학교 이갑형 교수, 증경 부총회장 이완수 장로의 축사, 박재천 목사, 소망교회 원로 이실태 목사의 축시, 박광재 원로목사의 회고사, 하만규 위임 목사의 답사, 성문교회 성자 풍의 원로 황정식 목사가 축도로 모든 순서를 은혜롭게 마무리했다. 성경은 말씀한다. 사람이 제비는 뽑으나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 잠 16:33 202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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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07

실시간 G.PEOPLE 기사

  • 함성익 목사 모친 소천
    함성익 목사(황해노회 노회장, 창성교회)의 모친 김영숙(故 함영진 목사의 사모)께서 2015년 12월 26일 오후 3시 45분 88세를 일기로 소천하셨다. 입관예배는 12월 27일 오후 5시 30분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 총회 부총회장 김선규 목사의 주례로 드렸다. 발인 및 천국환송예배는 12월 28일 오전 9시 창성교회(도봉구 창동 448-42)에서 음악예배로 드린다. 세계적인 성악가 김순영, 추희영, 김세일 등과 현악 4중주와 금관 5중주의 협연으로 故 김영숙 사모의 천국 환송식이 아름다운 선율 속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아들로는 함성익 목사 외에 세계적인 지휘자 함신익(미국 예일대 교수)이 있고 사위로는 김일규 목사(광명소하교회 담임)가 있다. 201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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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2-27
  • 박명곤 목사의 문서선교
    티그리스 ·유프라테스 양대강 사이에 있는 메소포타미아 지방에서는 질이 좋은 점토가 많이 생산 되어 이를 점토판 형태로 만들어 최초의 책을 만들게 되었다. 그 방법은 적당한 크기와 두께를 가진 점토판을 만들어 양면이 굳기 전에, 갈대나 나뭇조각을 뾰족하게 깎아 펜으로 당시의 문자인 설형문자를 적어 넣었다. 이것을 햇볕에 말려 가마에 넣고 구우면 돌처럼 굳어지는데, 불에 타지도 않고 물에 젖지도 않으며, 동물로부터의 해도 막을 수 있고, 땅 속에 묻어 두면 전쟁도 피할 수 있으며, 또 깨어진다 해도 파편을 모으면 복원도 가능하기 때문에 수천 년에 걸쳐 점토판을 통한 책문화가 발전하였다. 기독교 책문화의 발전을 위해 총신대, 장신 신대원, 휘튼의 문서선교학까지 전공하고 평생을 기독교문서를 위해 헌신한 사람이 있다. 그는 2015년 11월 5일 오후 2시 분당의 구미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크리스찬다이제스트 대표 박명곤이다. 그가 목사들의 강단을 위해 발행한 책은 라틴어 원본으로 번역하고 있는 성서주석을 비롯해 300여 종이 넘는다. 실낙원의 저자 존 밀턴은 말했다. “한 권의 좋은 책은 위대한 정신의 귀중한 활력소이고, 삶을 초월하여 보존하려고 방부 처리하여 둔 보물이다.” 같은 책을 읽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때, 책읽기의 기쁨은 두 배가 된다고 한다. 교회를 위해 헌신한 위대한 목회자들이 있다. 그러나 문서를 통해 한국기독교에 기여를 한 인물로 이제 안수를 받은 박명곤 목사를 꼽는다 해도 그들 목회자들에 비해 별 손색이 없을 것이다. 201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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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2-23
  • 대한기독교서회와 김계원
    대한기독교서회는 1890년 설립된 기독교계열 출판사이자 연합기관이다. 옛날에는 책(서적, 잡지 등)을 파는 소매점은 책방이라 부르고 출판사를 서점이라 부르는 경우가 많았다. 일본은 지금도 소매점과 출판사를 뭉뚱그려 서점으로 칭하고 있는데 이는 대부분의 출판사가 서점에서부터 사업을 시작한 탓이다. 그중 대한기독교서회는 기독교출판사와 서점이 동일시되는 흔하지 않은 경우다. 대한기독교서회가 운영하는 서울 종로구 연지동에 위치한 기독교서회 서점이 지난해 2014년 12월 29일 한국기독교회관 1층에서 지하로 자리를 옮겨 서울대 입구의 종로5가를 영성과 지성으로 빛내던 명소의 자리를 내줬다. 이 서점과 평생을 같이 한 서점인이 있다. 그는 김계원 국장이다. 그는 1990년 6월 대한기독교서회 계장으로 입사해 과장, 부장, 부국장, 국장 등을 25년 동안 역임하고 2015년 12월 말 상무보로 퇴직할 예정이다. 문서선교의 병참인 서점에서 퇴직하는 그는 한국교회 교인들에게 간절한 소망이 하나 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교인들이 성경을 가슴에 안고 교회 출석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교회는 영상으로 성경 말씀과 찬송가 가사를 안 보여 주기를 바란다. 그래야 성도들의 영적 믿음의 질이 높아지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믿음으로 승리할 수 있는 반듯한 성도가 될 것이다.” 김창국(金昶國) 목사의 아들 김현승(1913-1975) 시인의 “책”이라는 시가 있다. 가장 고요할 때가장 외로울 때내 영혼이 누군가의 사랑을 기다리고 있을 때나는 책을 연다. 밤하늘에서 별을 찾듯 책을 연다.보석상자의 뚜껑을 열듯조심스러이 연다. 가장 기쁠 때 내 영혼이 누군가의 선물을 기다리고나와 같이 그 기쁨을 노래할 영혼의 친구들을 나의 행복을 미리 노래하고 갈 나의 친구들을 나의 행복을 미리 노래하고 간나의 친구들을 거기서 만난다. 아, 가장 아름다운 영혼의 주택들아,가장 높은 정신의 성(珹)들그리고 가장 거룩한 그들의 일생은거기에 묻혀 있다. 나의 슬픔과 나의 괴롬과 나의 희망을노래하여 주는 내 친구들의썩지 않는 영혼을 나는 거기서 만난다.그리고힘주어 손을 잡는다. 201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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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2-22
  • 총회 대들보 정용환 목사
    목포 시온聖교회 당회는 12월 4일(금) 연말당회를 갖고 수석장로 김민용 장로의 제안으로 당회장 정용환 목사의 제101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 추대를 만장일치로 결의 목포시를 지나 황해로 흐르는 영산강(榮山江)이 휘어서 구부러진 곳에 쌓인 모래밭이 보인다. 물에 닦이고 닦여 이루어진 고운 모래가 넓게 덮여 이른 겨울 햇살에 가볍게 잇따라 반짝인다. 목포 시온聖교회 당회는 12월 4일(금) 연말당회를 갖고 수석장로 김민용 장로의 제안으로 당회장 정용환 목사의 제101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 추대를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호남 대들보로 알려진 정용환 목사가 총회 대들보로 자리매김할 때가 온 것 같다. 그는 명실상부한 총총 출신의 첫 번째 총회장이 될 것 같다. 더 나아가 그는 총회의 유리창 김선규 목사를 뒤이어 한옥의 기둥과 기둥을 이어주는 큰 들보처럼 교회와 노회를 튼튼하게 이어주는 명실상부한 총회 정도정치의 대들보가 될 역량과 비전을 가진 인물이다. 그 누구와도 소유 관계가 없는 모래밭은 끝없이 흘러가는 강물이 산통을 겪으면서 낳아 품은 것이다. 그 모래밭이 우리 믿음의 영혼이 살다 가는 교회당처럼 보인다. 그래서 그 금빛의 모래밭은 우리 믿음의 영혼이 기도하는 기쁨과 평화처럼 보인다. 하지만 강물처럼, 인생의 시간은 모래밭을 돌아 무심하게 흘러간다. 그렇게 영산강처럼 흘러가며 목포 시온聖교회에서 33여년 목회로 닦이고 닦여 금모래처럼 반짝이는 영혼을 지닌 정용환 목사가 우리 교단의 대들보가 될 것이다. 디트리히 본 회퍼는 그의 시 《나는 누구인가》에서 자신을 이렇게 노래한다. 나는 누구인가그들이 종종 말하기를내가 감방에서 걸어 나올 때왕이 자기 성에서 걸어 나오듯침착하고 활기차고 당당하다고 한다…나는 누구인가이 외로운 물음이 나를 비웃는다하지만 내가 누구이든 하나님은 아신다내가 그의 것임을 《나는 누구인가》의 시처럼 정용환 목사는 자신과 목회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저는 해군사관학교가 꿈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어머니는 저하고는 한마디 상의도 없이 아들을 낳으면 목사 시키겠다고 서원을 하셨습니다. 그러니 제가 해군사관학교 31기 시험을 봤는데 합격할 리가 있겠습니까. 낙방하고 말았죠. 하는 수 없이 어머니 서원대로 신학대학 가서 목사가 됐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저를 해군 군목이 되게 하시더군요. 목포에서 근무한 그 해군 인연으로 제대하자마자 31살 나이로 목포에서 제일 큰 이 교회에 부임하게 된 것입니다. 참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입니다. 제가 지금 한 교회에서 30년 넘게 목회하고 있는데 성실과 진실로 목회했습니다. 설교 못 해서 실패하는 목사 없어요. 이성 문제 돈 문제 때문에 다 무너져요. 목사는 시무하는 교회에서 그만 둔다는 말을 쉽게 하면 안 됩니다. 끝날 때 끝나더라도 말입니다. 교회에서 집 두 채 사줬어도 다시 헌납했어요. 장로님들이 저를 믿어요. 개인을 위해서 돈을 쓸 목사가 아니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정용환 목사는 《나는 누구인가》의 시에서처럼 언제 어디서나 “침착하고 활기차고 당당하다.” 201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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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2-22
  • 나눔의교회 김상윤 목사
    제100회 총회 끝나고 199,000원 내고 예약한 패키지여행 상품에 실려 마닐라에 도착했다. 저녁 먹고 버스 타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비가 내렸다. 저물 무렵 소나기를 만난 마닐라 거리 사람들은 무표정했다. 차가 막힌 길에 배수로가 힘에 겨워 물을 게워내자 길가는 개울이 되었다. 차가 다니는 차창 밖 흐르는 그 개울에 아이들이 남녀가릴 것 없이 한 여름 뚝섬 야외 수영장처럼 뛰어들어 물놀이했다. 그 빗물은 하늘에서 그들을 위로하기 위해 쏟아지는 눈물일지도 모른다. 땅에서 그들의 기쁨을 위해 괴는 눈물일지도 모른다. 그때 쏟아지는 소나기를 바라본 사람들은 안다. 비가 새는 집에서 산다는 것이 얼마나 참기 힘든 걱정이라는 것을 그 소나기에 가슴을 적신 사람이라면 안다. 그런데 이 필리핀 마닐라의 아이들은 지붕이 없는 거리가 그들의 집이고 빗물은 그들의 샤워기다. 그래서 비가 새는 집이 없는 그들은 비오는 날이면 즐거워하는 모양이다. 매년 그렇듯이, 10월 31일이 되면 대한민국 사람들은 이용의 ‘시월의 마지막 밤’을 수없이 듣게 된다. 다소 촌스러운 피아노 솔로로 시작하는 그의 노래는 아무리 거지같이 끝난 인연이라도 코끝 찡한 기억이 되게 한다. 그 노래는 들을 때마다 ‘지금도 기억하느냐’고, 꼭 그렇게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헤어져야만’ 했었냐고 묻게 만든다. 그러나 떨어지는 낙엽에 늙어가는 것을 슬퍼할 일이 아니다. 이 가을에는 아름답고, 기분 좋은 것들만 기억해야 한다. 또 먼 훗날 즐겁고 가슴 찡하게 기억할 만한 것들을 죽어라 만들어 놓아야 한다. 앞으로도 오래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내년 제101회 총회에서 75세 정년제도 결의가 될지도 모른다. 그러라고 낙엽도 지고 단풍도 드는 거다. 10월 31일 이용의 ‘시월의 마지막 밤’을 들어야 할 날 계룡시 금암동 홈플러스 앞에 있는 나눔의교회 김상윤 목사를 만나러 갔다. 점심시간이라 김상윤 목사는 나와 더굳뉴스 편집장을 맡고 있는 아내를 교회 바로 옆의 ‘맛나감자탕’ 식당으로 안내했다. 이 식당은 나중 알고 보니 감자탕을 파는 음식점인데도 스타벅스처럼 2014년 12월 기준으로 전국 56개 체인점이 있고 중국과 필리핀 등의 해외에도 진출했다. 창업자 이경섭 장로가 감상윤 목사에게서 은혜를 받고 그의 권면을 따라 1998년 1월 감자탕 양념소스 연구개발을 시작해 2002년 11월 맛나감자탕 개인 식당을 창업(천안, 쌍용동 30평 규모)했다. 감자탕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목사님은 뭐 전공하셨어요. “나는 전자공학 했어요. 사업기질이 있어가지고 고2 때부터 특허내가지고 생산해내고 영업사원들 데리고 사업하는 게 좋았어요.” -그럼 목회는 어떻게 하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까. “목회야 뭐 선조들이 계시니까 내가 3대째인데 안 할 수 있나요. 그런데도 신앙생활하기 싫어서 교회 안 다니고 도망갔다가 두 손 들고 회초리로 맞은 기억도 있어요.” 먹음직스러운 감자탕이 우거지와 함께 보글보글 끓었다. -이런 감자탕집이 많은데 이 집은 뭐가 다른 가요. “이 집 이 감자탕이 아주 특별합니다. 감자탕 관련 발명특허만 2개입니다. 잡숴보시면 맛이 전혀 다르다는걸 아시게 될 겁니다. 나도 이경섭 장로님에게 이 사업 해라 해 놓고 나도 옛날에 사실 감자탕을 먹어본 적이 없었어요. 원래 돼지고기 좋아하는데. 먹어보면 돼지고기 비린내가 하나도 안 나요. 내가 천안에서 교회하고 있다가 10년 전에 계룡에 다시 개척한다고 내려올 때 이경섭 장로님이 따라 내려왔어요. 내가 가는 곳은 다 따라간다고 따라와서 두 가정 위해서 다시 개척한 거예요. 개척하게 된 동기는 사람들이 도무지 설교 듣고 변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나도 그랬지만. 꼭 성경공부를 해야만 되고 제자 교육을 해야만 되냐 이거예요. 설교만 들으면 좀 바뀌어야지.” -그렇지요. 원래 그래야 되는 거죠. “그게 원안 아닙니까. 성경공부가 아니고 설교를 통해 변화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말입니다. 그래서 내가 이유가 뭔가. 설교만 가지고 한번 해 보자. 그래서 천안은 다른 목회자한테 주고 나는 이리 빈손 쥐고 이리 왔지요. 나는 빈손 쥐고 다녀요. 와가지고 10년 됐는데 지금 짓고 있는 게 세 번째 짓는 예배당이에요. 여기 짓고(감자탕식당 있는 건물에 교회가 있었다), 건너편에 지금 있는 교회 짓고, 그리고 저기 옆에 1540평 교회 지금 짓고 있어요. 아니 식당에서 뭘 찍어요.” -식당이지만 기념이니까 한 장만 찍어요. “나는 목사님 사진 찍는 거 보면 늘 힘들더라고요. 저는 하나님께 안 가고 사업을 하려고 그랬어요. 군대 생활을 8년 조금 넘어 했는데 퇴직금 340만원 갖고 얼마 안 되어 적지 않은 돈을 만졌습니다. 86년도였어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데 사업하고 기획하고 이런 거는 좀 잘해요. 그런 게 저한테 좀 맞는 모양이에요.” -그래서 신학은 몇 년도에 시작하신 거예요. “벌써 21년 되었지요 원래. 저는 재건파 출신이에요. 저희 집안이 재건파입니다. 제가 해방둥이죠. 저희 할머니가 재건파 개척에 아주 선두적인 역할을 했죠.” -재건파 교인들은 아주 진득하죠. “진득한 정도가 아니라 아주 좀 모자라죠. 하나밖에 모르는 외곬입니다.” -총신 총장 김영우 목사 때문에 제가 재건파 교회 다녔었죠. 김영우 목사가 총신 신학생 때 남대문에 있는 재건파 교회 담임 전도사가 된 인연으로 교사로 잠간 봉사했지요. “김영우 목사가 그런 경력도 있군요. 저는 총신은 편목 과정을 했지요. 104회죠. 식사기도 해 주세요. (내가 식사기도를 했다. 감자탕 요리는 김상윤 목사가 집게와 국자를 들고 조절을 했다.) 이건 제가 전문가입니다.” -마을이 아주 아늑하네요. “오래 되긴 했는데 발전이 안 되고 있어요. 여기 제가 10년 전에 왔을 때 허허벌판이었어요. 홈플러스도 10년 만에 들어온 겁니다. 먼저 국물을 좀 떠서 드세요. 고기를 양념장 찍어 드시면 맛있어요.” -감자탕 집에 교회 간판이 붙어 있어요. “장로님이 저쪽에도 감자탕 집을 해요. 왜냐하면 돈이 없으니까요. 이쪽에 교회 지었을 때도 2층에 감자탕 집을 하다가 이 건물을 지었어요. 저한테 은혜 받고 저를 따라다녀서 제가 감자탕을 해보라고 권해서 감자탕 사업을 하게 됐습니다. 여기 와서 장로님이 돈을 많이 벌었어요. 그 돈 제가 다 갖다 썼어요.” -그 장로님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이경섭 장로님입니다.” -그럼 목사님 만난 지 몇 년이 되신 겁니까. “29살에 나를 만나서 지금 51세니까 만 21년 됐네요.” -이경섭 장로님은 이 방면에 연구를 많이 하신 모양이죠. “이 감자탕 공장을 4개나 가지고 있어요.” -감자탕 식당을 하는데 공장이 필요합니까. “이게 그냥 식당이 아니고 기업이고 경영입니다. 연구 엄청 합니다. 여기에 딸려있는 공장이 고춧가루공장, 여기 들어가는 양념장공장, 커피공장이 있어요.” -감자탕 사업을 이렇게 하실 줄은 아무도 생각 못했겠는 데요. “고춧가루도 전부 자체에서 농사지어 생산해서 해썹(HACCP) 인증을 정부로부터 받아서 합니다.” -해썹(HACCP)이 뭡니까. “해썹(HACCP)은 정부가 인정하는 기준치입니다(해썹, HACCP은 위해 요소 중점 관리 기준;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s의 약자인데 생산-제조-유통의 전 과정에서 식품의 위생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해요소를 분석하고, 이러한 위해 요소를 제거하거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단계에 중요 관리점을 설정하여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식품의 안전을 관리하는 제도). 그래서 식품류 이런 것들은 KS가 아니고 해썹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또 업체를 청정업체로 인증을 합니다.” -감자탕을 먹어도 이런 것은 새까맣게 몰랐네요. “일반 감자탕은 경쟁력에서 못 따라옵니다. 체인점(chain store)을 내줄 때 돈이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고 경영능력이 있느냐 없느냐를 봅니다. 장사할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를 보는 게 아니라 경영능력을 봅니다.” -그럼 본사에서 자재를 다 공급해 줍니까. “자재와 기술 노하우를 제공합니다.” -그럼 맥도날드에 햄버거 학교가 있듯이 여기에도 감자탕 학교가 있습니까. “학교는 없지만 여기 와서 3주간 이론과 실습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 물도 알칼리수예요. 이거는 정수기가 아니고 의료기기예요. 이거는 보사부에서 인증하는 겁니다. 하나부터 열까지가 이걸 가져가서 대장균 검사나 농약 검사를 하면 278가지가 제로로 나와요. 여기서 나오는 산성수가 다 씻어버리니까.” -이 감자탕 많이 알려졌겠네요. “그럼요. 저 밑으로는 경남 부산 이쪽으로는 아주 유명하죠. 서울에는 아직 없어요. 서울에 아직 올라가지 못한 이유가 인력이 없어서 못 갔습니다. 거기 올라가 체인점 막 터져 나오기 시작하면 감당을 못하니까요. 인력 구성이 어지간히 됐을 때 올라가려고 합니다.” -이 뼈도 양돈업체에서 남는 거 가져오는 게 아니라 ‘맛나감자탕’에서 생산을 해내겠네요. “일반 양돈업체에서는 여기 물량을 댈 수가 없어요. 국내산이 아니고 캐나다에서 직접 들어오는 거예요. 돼지고기는 캐나다를 최고로 알아주죠. 한국 종돈이 거의 다 수입한 캐나다 종돈입니다. 돼지 파동이 나서 다 죽으면 캐나다에서 수놈을 다 들여옵니다. 국산보다 더 비쌉니다.” -그럼 캐나다에서 뼈만 가져옵니까. 아니면 돼지 자체를 가져옵니까. “돼지 자체를 가져와서 서로 나누죠. 여기는 여기 필요한 거 여기서 쓰고 그래서 몸도 살이 많잖아요. 그리고 나머지는 딴사람들이 가져갑니다. 맛있지요. 이게 먹기가 편하지 않긴 하지만 참모총장님도 이거 먹으러 여기 옵니다. 회식하러 오고 정부 인수팀들이 국방부 내려오면 여기 와서 이거 먹으러 옵니다.” -이 ‘맛나감자탕’이 여기 특산물이겠네요. “아주 유명하죠. 뼈가 잘 떨어지죠. 소화가 빨리 됩니다 이게. 저희 교회가 호남 초입이다 보니까 호남 계신 분들이 내려가다 들리고 올라오다 들릅니다. 나만 있으면 들릅니다.” -우리 집 근처에도 잘 되는 감자탕 집이 둘이나 있는데 비교가 안 되네요. “여기 감자탕은 살점이나 뼈나 국물이나 우거지나 맛이 똑같습니다. (면 사리를 넣었다.) 우리 조카 세 명이 다 엘리트예요. 영어 잘 하고 일어 잘 해요. 그런데 전부 회사를 그만두고 감자탕집해요. 근데 우리 큰 조카가 제일 많이 팔아요. 하루에 부산에서 700만원 800만원 팔아요. 그 식당들은 기업이에요. 주일날 쉬니까 한 달 매출이 거의 1억 6, 7천 돼요. 그런데 또 건물 하나 사가지고 울산에서 신규 점포를 또 하나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큰조카가 부산 경남지사, 둘째 조카가 울산지사, 막내 조카가 본사 파견 본부장입니다.” -결국 김상윤 목사님이 사업을 하고 계시는 거네요. “그 다음 여기 본사 총괄 본부장이 우리 큰아들입니다. 그다음 고춧가루공장 그 법인장이 우리 작은아들입니다. 얘들 연봉이 7000넘습니다. 31살에 삼성에서 연봉 7000받았어요. 근데 문제는 주일을 쉬지 못했어요. 작은애는 케이씨 구미 기획실에 있었는데 주일을 쉬지 못 하니까 사표 내버렸어요. 장로님이 그렇잖아도 우리 사람 필요하니까 너 사표내고 와라 한 겁니다. 큰아들이 먼저 오고 그 다음에 작은놈이 왔습니다. 세금이 워낙 많이 나오니까 법인을 여럿 만들었어요. 알칼리수 만드는 공장은 OEM 방식으로 처리합니다.” -인재들이 모여 있네요. “그래서 여담이지만 이건 밥장사가 아닙니다. 기업을 운영하는 거죠. 애들이 한국 최고의 자기 분야에서 대기업에서 일하던 애들이요. 우리 조카도 연봉이 5000이 넘었어요. 대기업에서 선박회사에서 일하던 ‘맛나감자탕’에서 일하면서 조카 셋이 지금 화순에서 300평 교회 하나 짓고 있어요. 그 일은 우리 조카들에게 너희 돈 벌면 뭐 할래 하나님 일이나 하자고 해서 시작된 겁니다. 저희들이 필리핀에 교회 13개 지어놓았어요. 그리고 학교가 10개예요. 유치원 3개, 초등학교 3개, 고등학교 2개, 비인가 신학교 하나 엠디비 대학 하나를 세웠어요. 해마다 건물 짓고 있어요.” -필리핀 선교하는 사람이 많은데 특별히 필리핀에 어떤 관심을 가지고 선교를 하십니까. “그 나라 사람들은 성경이 있고 예수님 알고 하나님 알아요. 그러니 구원의 길만 가르치면 되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전도하려고 접근하면 됐어요 이러는데 필리핀 사람들은 친절하고 사탕봉지만 들고 가면 어린아이들이 다 모여요. 벌려놓은 밥상이죠. 수저만 들면 잔칫상입니다. 이런 데를 안 갈 수 있겠습니까.” -그런 점을 어떻게 발견하셨어요. “극동방송에서 필리핀에 있다 나온 선교사님이 필리핀 선교는 끝났다하는 겁니다. 그때 한참 그런 말이 돌았어요. 그런데 내가 생각하기에 예수님이 아직 안 오셨는데 어떻게 선교가 끝났다고 선교사가 말할 수 있느냐. 그래서 필리핀에 가보자 하고 갔습니다. 가보니까 여기는 사람들이 이렇게 친절하구나. 우리나라는 접촉점 때문에 세미나 사탕 화장지 별걸 다 동원하는 거예요. 그런데 필리핀은 접촉점이 필요 없는 나라입니다. 한국 사람이라는 이미지 하나만 가지고 접촉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왜 이걸 못하느냐. 그래서 영어공부를 위해 한국 선교사가 하는 영어 캠프에 지원을 했어요. 갔더니 이유를 알았어요. 접촉을 해서 복음을 전파해야 할 선교사가 단절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요. 너는 필리핀 사람이잖아. 한국 사람이 먹는 밥상에 올라오면 안 돼. 너 필리핀인이니까 그 음식 먹어. 우리는 이거 먹을래. 스스로가 담을 치는 겁니다. 그리고 그 집일하는 여자가 주일에 교회 가냐고 하니까 갔다 안 갔다 한데요. 왜 안 가냐니까 우리처럼 손님이 오면 집에서 음식하며 시중들어야 하니까 못 간다는 겁니다. 문제점은 멀리 있는 게 아니고 가까이 있구나. 석 달 과정의 영어 공부하러 갔다가 두 달 등록금 포기하고 체류비만 받아 가지고 나와 마닐라 시립대학으로 다시 갔어요. 역사학을 공부하겠다고 하니 무시험으로 들어가게 됐습니다. 대학이 800개나 되는데 그 대학은 상위권에 속하는 괜찮은 학교입니다. 그 과정을 통해 따갈로그와 영어를 익히게 됐습니다. 아무튼 이 사람들이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는가. 내가 어떻게 접근해야 되겠는가 하는 것을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나름 제대로 필리핀 선교를 하게 된 거죠.”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 것'과 같이 무어라 명확하게 규정할 수 없는, 그러나 마음 따뜻해지는 이런 종류의 기억을 심리학에서는 '노스탤지어(nostalgia)'라고 한다. 한국어로는 '향수' 혹은 '그리움'으로 번역된다. 이 찬란한 가을에 잘 읽지도 않는 신학서적이 늘비한 당회장실에 틀어박혀 제100회 총회장 박무용 목사가 실행위원회에서 남다른 부흥사 이승희 목사의 대독을 통해 규제하기로 통과시키고 결의한 각종 사설언론의 뜬금없는 이야기나 들여다보며 매번 믿음을 떠난 이야기에 일희일비하지 말자. 성경 묵상이나 기도가 아닌 손바닥 만한 스마트폰에 온종일 머리 처박고 눈알 굴리지 말자. 나름 성공한 목사들도 풍요로운 '노스탤지어'의 가을을 보내야 추운 겨울을 견딜 수 있다. 곧 추워진다. 계룡시를 지나는 길이면 나눔의교회 김상윤 목사에게 전화해 ‘맛난감자탕’의 뜨거운 돼지뼈 국물과 우거지에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 것'이라는 향수에 젖어 필리핀선교 이야기를 들어보길 바란다. 2015-11-23
    • G.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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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1-23
  • 제99회 총회장 백남선 목사
    비가 그치고 늦가을 바람이 분다. 총회 앞 오래된 은행나무 숲을 쓰다듬으며 가을이 동쪽으로 기울어진 소리를 내며 가을이 제100회 총회 일정 속에 지나가고 있다. 가을 찬비 지나가고 나면 훨씬 스산하고 쓸쓸한 데가 많다. 가을바람은 냉담하다. 가을바람은 옹색하다. 한 채의 빈집 같다. 그러나 가을바람은 으스스하긴 해도 흐리터분하지는 않다. 흐린 정신을 바로 세운다. 가을바람은 서리처럼 흰빛이다. 이처럼 가을이 기울어져 지나가고 나면 나무는 앙상한 가지로 차림차림이 간편해지고, 숲의 살림은 더욱 단출해질 것이다. 그것이 나무와 숲의 본래 면목인지도 모르겠다. 원래 있던 자리인지도 모르겠다. 마치 길을 떠났던 사람이 그 행로를 되짚어 출발지로 다시 돌아오듯이 이제 해는 일찍 떨어진다. 가을의 주위는 점점 일찍 어두워진다. 내 바로 맞은편을 바삐 지나가는 허활민 목사 같은 가을의 얼굴을 본다. 대치동 하늘 아래 총회의 결의가 흐르고 우리들의 시간도 흘러간다. 허나 의견의 대립에 이어서 오는 기쁨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섭리의 세월은 흐르고 우리는 여기 있다. 손과 손을 붙들고 마주 대하자. 우리들의 기억 밑으로 미세한 음성의 영원한 눈길이 지나갈 때 교회는 외로워 보이지만 사랑을 늘 묵상하는 목사 같기도 하다. 사랑의 교회가 사랑을 잃고 난 후의 통성 기도 같기도 하고, 말씀에 대한 사랑 혹은 순종의 자세 같기도 하다. 세상을 떠나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그 날을 몰라 우리는 거기 머물며 교회 밖에서 노회로 총회로 허둥대고 있다. 2007년 9월 12일 분당 수내동에 있는 연정교회(김용실 목사)에서 열린 제92회 총회에서 총회 서기로 선출된 백남선 목사는 이렇게 말했다. “선임자들이 이루어놓은 토대 위에 힘을 더해 교단 행정의 신속성과 신뢰성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의 이 말은 7년 후 2014년 9월 22일 광주 겨자씨교회에서 열린 제99회 총회장이 된 백남선 목사에게 더욱 절실한 말이었던 것 같다. 그는 2013년 9월 23일 수원 라비돌에서 열린 제98회 총회에서 아무도 예상 못한 저력을 보여 주었다. 백남선 목사는 김영우 목사와 경합하여 총 득표수 1446표 중 828표를 얻어 618표를 얻은 김영우 목사를 200여 표차로 당선됐다. 그는 사심 없이 일을 처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백남선 목사는 당선 후 소감을 이렇게 피력했다.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성원해 주신 많은 분들의 기대대로 총회를 바로 세우는 일에 주력할 것입니다. 우리 교단의 추락한 공신력과 도덕성을 다시 회복시켜 반석 위에 올려놓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우선 인적 쇄신이 필요하며, 총회를 사심 없이 섬길 수 있는 인물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제도 자체보다는 그 제도를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초심을 잃지 않는 지도자가 되고 싶습니다. 불신을 없애 투명한 총회를 만들겠다는 약속, 법이 지켜져 공의가 서는 총회를 이루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고, 하나님나라 확장을 위해, 교단의 발전을 위해 생명을 다하는 일꾼이 되고 싶습니다.” 2014년 9월 22일 광주 겨자씨교회에서 열린 제99회 총회에서 총회장 백남선 목사는 길자연 목사 이후 간선제로 인한 15년간의 산적한 문제들을 쾌도난마(快刀亂麻)로 처리했다. 쾌도난마는 잘 드는 칼로 마구 헝클어진 삼 가닥을 자른다는 뜻으로, 어지럽게 뒤얽힌 사물과 사건을 강력한 힘으로 명쾌하게 처리함을 이르는 말이다. 실례로 총회 개회 둘째 날 각 위원회 보고 가운데 납골당에 안치된 임태득 목사 때 시작해 12년을 끌어온 핵심 비리 세력의 사건 은폐 음모를 총회장 백남선 목사의 쾌도난마 사회로 단칼에 베었다. 역대 총회장의 사적인 감정과 생각은 억제되고 공적인 총회 헌법과 신앙이 드러나는 총회장 백남선 목사의 사회는 총회 99년의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쾌거(快擧)로 기록될 것이다. 가히 그의 쾌거는 그동안 각종 비리로 점철된 죽은 총회가 비리와 의혹을 걷어내고 바르게 다시 일어나는 부활 총회라 칭할만했다. 2014년 11월 25일(화) 대전중앙교회에서 제99회 총회(총회장 백남선 목사) 제1차 실행위원회가 소집되어 97명이 참석했다. 대전중앙교회의 우람한 파이프오르간을 배경으로 총회장 백남선 목사는 예배 후 회의를 시작하면서 차분하고 겸손한 어조와 태도로 입을 열었다. “총회의 결의는 총회의 신학교인 총신대학교가 총회의 필요에 따라 정관을 개정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총신을 위한 총회 결의 시행에 있어서 총회와 재단이사회(이사장 김영우 목사)가 충돌해서는 안 됩니다.” 김영우 목사는 뒷자리에 병풍처럼 앉아 있었다. 첫 발언자 문찬수 목사는 국가가 인정한 사립학교법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서 그동안 발언에 나서지 않던 위원이 등장했다. 그는 경기남노회의 오인호 목사였다. 그는 총회 결의 사항을 실행위원회에서 변경할 수 있는가? 총회의 결의를 집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뒤에 앉아 있던 하귀호 목사는 사회석 앞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형만 목사는 차분한 어조로 발언했다. “총회는 대의정치이고 대의민주제다. 그러므로 운영이사회(이사장 김종준 목사)에 지시를 내려 재단이사회가 정관 개정을 하게 하면 된다. 최병남 목사 때 총신 문제로 2억 3천만원의 소송비가 들어갔다. 더 이상 소모전은 되풀이하지 말자. 총회는 법적 대응을 잘 하고 있는가. 가처분은 가처분일 뿐이다. 이 일은 임원회에서 진행하면 된다. 위원을 내서 은혜롭게 진행했으면 좋겠다.” 정중헌 목사는 간단명료하게 말했다. “실행위원회에서 인사를 다룰 수 없다. 위원 선임은 정관에 위배된다.” 서광호 목사가 부리부리한 눈으로 말했다. “세상법과 총회가 충돌할 때 목사는 총회를 따라야 한다. 그리고 총신 정관과 총회 규칙이 상충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본 위원의 생각은 총회도 존중해야 하고 총신도 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위원을 내서 이 일을 처리하기로 동의합니다.” 백남선 총회장이 말했다. “재청 있습니다.” … 하귀호 목사가 발언에 나섰다. “잘 하자고 모였다. 앞의 동의에 대해 개의를 하겠다. 실행위원회는 소총회라고 할 수 있으니 현장에서 3구도에 따라 3명씩 9명의 위원을 내도록 하자.” 오인호 목사가 다시 발언대에 섰다. “정관 개정 불가라는 말은 웃기는 얘기다. 재단이사들이 사임하기 전에 총회 결의를 준수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한 것은 총회법을 거부하는 무언의 행위다. 총회 결의대로 진행해야 한다.” 총회장이 발언했다. “이사 사임 처리 안 되었다. 아직 교육부에 보고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 이사회의 이성적 협조가 필요하다.” … 서광호 목사가 다시 발언에 나섰다. “중지를 모을 목적으로 모든 권한을 임원회에 맡겨 처리하기로 동의한다.” 총회장이 가부를 물었다. 가결되었다. 김영우 목사의 도봉산의 바위 같은 병풍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백남선 목사는 평소 앞에 나서 많은 말을 하는 대신, 조용히 일을 진행하고 수습해나가는 성격이다. 그래서인지 그는 논리적이고 냉정한 율사(律師)의 풍모가 풍긴다. 2014년 6월 12일 총신대총장 길자연 목사가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임원취임승인취소가처분취소’ 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행정법원은 결심공판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이 소송은 2014년 교육부가 길 목사의 칼빈대 임원취임승인을 취소한다는 공문을 총신대로 보낸데 대해 길 목사가 가처분과 본안 소송을 차례로 제기하므로 진행되어왔다. 재판부는 길 목사의 가처분은 받아들였으나 이번에 본안 소송은 거부했다. 총신대 총장 길자연 목사가 6월 25일 사임했다. 재단이사회(이사장:김영우 목사)는 6월 25일 길자연 총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심상법 대학원 부총장을 총장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교계의 일세를 풍미(風靡)한 길자연 목사는 말했다. "총회와 총신대의 화합을 위해 사표를 제출했다. 교단이 정상화 되어 100회 총회가 '화합총회'로 진행되길 바란다." 6월 27일 토요일 오후 4시 총신 이사장실에서 김영우 재단이사장은 기자 간담회를 갖고 제99회총회 총신대 관련 결의 가운데 소급 적용 조항만 빼고 제99회 총회 결의대로 총신대 정관을 개정하겠다는 당연한 입장을 밝혔다. 이 소식이 즉각 전국 교회와 총대들을 뜨겁게 달구었다. 그리고 백남선 총회장의 비선 실세들과 김영우 목사의 밀사가 움직이게 만들었다. 6월 30일 화요일 광주에서 비선 실세들을 통해 물밑에서 백남선 총회장과 총신대 재단이사장이 의견을 나눈 뒤 만나 그들 나름의 측근들이 배석한 가운데 총회와 총신 양측의 이른바 합의서라는 것을 발표했다. 합의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백남선 목사와 학교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신대학교 재단이사장 김영우 목사는 아래와 같이 합의한다. 1.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는 김영우 재단이사장을 길자연 전 총장 잔여 임기동안 총장으로 운영이사회에서 선출하여 재단이사회에서 최종결정하는 사항을 추진한다. 2. 총신대학교재단이사장 김영우 목사는 총장으로 선출될 경우 재단이사장직과 이사직을 사퇴 하고 재단이사회에 관한 것을 관여하지 않는다. 3.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운영이사회를 소집하여 관련 사항을 처리한다. 2015년 6월 30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백남선 목사 학교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신대학교 재단이사장 김영우 목사 총신 문제는 몇 차례의 사퇴 발언 끝에 결국 사퇴한 길자연 총장의 잔여 임기 2년 4개월을 생각지 않게 물려받은 김영우 목사가 제99회 총회장 백남선 목사와 제99회에 이어 제100회의 여전한 실세로 알려진 허활민 목사와의 원만한 타협으로 아름답게 마무리됐다. 즉 김영우 목사의 전임 길자연 총장의 잔여임기는 보장하되 재단이사회의 구성은 전임 총회장 백남선 목사와 현 총회장 박무용 목사에게 맡기기로 한 것이다. 이 결과를 보면 제99회 총회장 백남선 목사는 그의 날카로운 면모대로 오랜 세월 갈고닦은 총회 정치의 올곧은 연륜과 지혜가 돋보인다. 백남선 목사는 제99회 총회 내내 그리고 제100회 총회 벽두의 실세는 소문에 따른 허활민 목사가 아니라 바로 그였다. 그리고 허활민 목사는 소문과 달리 실세(實勢)가 아니라 허세(虛勢보다 許勢)였다. 얽힌 실타래 같은 교착상태의 총신 문제를 제99회 총회장 백남선 목사는 그의 장기(長技)인 쾌도난마(快刀亂麻)로 처리했다. 2015년 7월 6일 오전 10시 30분 유성 관광호텔 8층 스타볼룸에서 전국호남협의회(대표회장 최병남 목사) 제16차 정기총회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전국의 회원들이 좌석이 모자라 따로 식사 자리를 마련할 정도였다. 접수대에는 제100회 총회부서기 후보로 나선 이형만 목사(전호협 회록서기), 총회장로부총회장 후보로 나선 신신우 장로(전호협 회계), 총회부회계 후보로 나선 양성수 장로(전호협 부회계) 등이 전호협 총회에 참석하는 회원들의 접수와 안내를 맡아 봉사하고 있었다. 제16기 대표회장에 백남선 목사가 선임되었다. 그는 취임 인사에서 전국호남협의회의 앞날이 아니라 총신 총장 문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저는 이제까지 누구한테 로비를 받아 일해 본 적도 없고 마음도 없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냐 총회 결의에 맞는 일이냐 그것만 바라보고 지금까지 일했습니다…총신 정관을 총회 직할이라 고치고 앞으로는 총회 허락 없이는 재단이사들이 마음대로 재단의 법을 고칠 수 없게 하려고 합니다…정부에서 앞으로 서울에 있는 대학들을 구조 조정한다고 합니다. 우리 총신이 지금 316명 허락받아 모집합니다. 10프로 감축이 4개 학년에 적용되면 120여명 줄어들게 됩니다. 지금 우리 총신은 총신 자체로는 운영이 어렵습니다. 타산이 안 맞다고 대학부를 없앨 수도 없습니다. 분규 대학이 되면 형편이 더 어려워집니다. 그런데 마침 기회가 생겨 김영우 목사가 한 2년 총장을 하고 물러나면 재단이사를 다 바꿀 수 있어요. 사실 김영우 목사가 능력은 있어요. 총회 화합도 이루고 총신도 살릴 수 있겠다는 생각에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렇게 아시고 협력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분쟁과 갈등 해소를 강조하고 실행하는 총회장 백남선 목사는 요엘 선지자 같다. 요엘의 이름은 주는 하나님이시다 라는 뜻이다. 선지자 요엘은 가뭄과 메뚜기 재앙이 살기 어렵게 만든 시절의 유다에서 활동했다. 그는 아주 감정표현이 능숙한 선지자였다. 그는 비유가 풍부하고 묘사가 생생했다. 요엘서에는 잊기 어려운 아주 독특한 두 사건이 비유로 묘사되고 있다. 한 사건은 선지자 당시의 유다를 휩쓴 메뚜기 재앙이었다. 다른 한 사건은 주의 날에 대한 것이다. 주의 날이 메뚜기 재앙의 비유 속에 나타난다. 그것은 현재의 재앙과 온 세상에 내릴 미래의 심판을 묘사하기 위한 것이다. 요엘 선지자의 예언의 목적은 주의 날을 준비하기 위하여 그 나라가 하나님에게 돌아가게 하는 것이다. 그렇듯 제99회 총회 한 회기 동안 분쟁과 갈등 해소에 힘쓴 총회장 백남선 목사는 우리 총회와 노회와 교회가 다시 하나님에게 돌아가게 하기 위해 예언한 요엘 선지자의 영감을 이어갔다고 믿어도 좋을 것 같다. 이제 백남선 목사에게 남아 있는 일은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과 23개 장로교단이 모여 이루어진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다. 11월 16일 한장총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대표회장 후보 신청서를 접수한 백남선 목사는 말했다. “대표회장이 된다면 장로교단들이 힘을 합쳐 이단에 대처하고 평화통일의 기반을 조성하며 위기 상황에서 한국교회를 지키는 일에 힘쓰고 싶습니다. 회원들의 뜻을 받들어 한국교회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겠습니다. 특히 한기총이 이단문제로 힘을 잃은 상황에서 한장총은 한교연과 힘을 합해 한국교회의 이미지를 쇄신하는 일에 힘썼으면 좋겠습니다.” 서만종 목사(광주단비교회)가 백남선 총회장은 후배이고 같은 노회원인 우리를 늘 아끼고 키워주셨다고 말하듯 전남노회와 총회를 위해 얼굴에 잔줄이 생긴 사람이 여기 있다. 주름을 펴고 주름을 없애는 이들도 있으나 주름은 솔직해서 얼마나 좋은가. 더울 때에도 추울 때에도 자연스레 맞추어 응할 줄 아는 사람이 여기 있다. 어느 때에는 시원스럽고, 어느 때에는 온화하고 화창한 기색이다. 빙긋이 웃을 때에도 크게 웃을 때에도 주름이 잘 생긴 얼굴에 물결처럼 인다. 그런 백남선 목사에게는 자신의 분신처럼 여기는 두 개의 가방이 있다. 하나는 교인 심방을 갈 때 성경과 찬송가를 담은 어깨에 메는 가방이다. 다른 하나는 주일마다 들고 다니는 가방이다. 그 하늘색 가방에는 성경과 찬송가, 설교 노트, 사탕 등이 담겨 있다. 주일 예배를 마치고 교인들과 인사가 끝나면 교회 어디나 그 가방을 들고 다닌다. 아이들을 만나면 그 가방에서 사탕을 꺼내 준다. 이 가을 제100회 총회 실행위원회의 서늘함을 우리는 이해할 수 없었다. 허공에 제 몸을 던져 날리는 총회 앞 낙엽들 소리를 이해할 수 없었다. 다만 마주할 뿐이다.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주 작은 것들뿐이다. 하나에 하나를 더하면 둘이 된다는 계산 정도다. 총회 안에서 이루어지는 좀 큰 것들은 이해의 대상을 넘어서 놀라움의 대상이 된다. 아침 기도를 한다. 아침이 어디서 왔지. 여호와께서 폭풍 가운데 욥에게 말씀하셨다. “무지한 말로 이치를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 광명이 어느 길로 말미암아 뻗치며 동풍이 어느 길로 말미암아 땅에 흩어지느냐. 까마귀 새끼가 하나님을 향하여 부르짖으며 먹을 것이 없어서 오락가락할 때에 그것을 위하여 먹을 것을 예비하는 자가 누구냐.” 해는 동쪽에서 뜨고 서쪽으로 진다고 말하거나 먹을 것은 고마운 농부의 손에서 왔다고 가르쳐서는 만의 하나만 가르친 것이다.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게 곧 하나님의 섭리고 구원이다. 두 개의 가방을 사랑하는 광주미문교회 목회자이고 제99회 총회장이었고 한장총 대표회장이 될 백남선 목사는 총회 100년 역사의 한 획(劃)을 긋고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뜻을 실행한 중요한 인물로 기억될 것이다. 201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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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1-21
  • 개혁주의 법통 한기승 목사
    2012년 7월 14일 광주광역시 서구 운암동 네거리에 마련한 연건평 5000평 규모의 새예배당에서 광주신일교회의 한기승 목사는 “하나님의 셈법과 사람의 셈법은 다르다”고 고백했다. 그 이후 그의 기도제목은 교단과 국가에 쓰임 받는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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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1-20
  • 불굴의 배재군 목사
    1999년 6월 24일 발병해 2000년 2월 말 수술 후 항암치료 없이 죽음의 고비를 넘어선 동원교회 배제군 목사. 그의 믿음의 비결은 살려고 한 것이 아니라 죽으면 죽으리라 하는 것이었다. 그때 하나님 앞에서 교회를 목회하며 교회를 괴롭히는 조폭과의 싸움도 이기고 이제까지 총회 지도자의 반열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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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1-19
  • 제100회 총회장 박무용 목사
    1980년 황금동 허허벌판에서 박무용 목사는 자신을 치료해 준 예쁘고 선한 간호사 출신의 안이자 사모와 단 둘이 예배드리는 개척교회로 출발해 1,000여명 교인의 교회로 성장시킨 대구 황금교회의 목회자이다. 그런 그가 2015년 9월 14일 성역 35년 만에 12,000여 교회의 보수 장자교단의 제100회 총회 총회장으로 대구 반야월교회에서 취임한다. 대낮 한 차례 폭염의 잔류부대가 대전중앙교회 앞 주차장에 집결하고 있는 9월 1일 오후 1시 30분 총회 정치의 전설 이영수 목사 시무 당시 70년대에 새로 지은 대전중앙교회 본당에서 예배 후 제100회 총회장 후보 박무용 목사는 설교단 오른 편 대기석에서 일어나 앞으로 나와 머리 숙여 인사한 뒤 단에 서서 총회장 후보가 아닌 제100회 총회장 당선자 자세로 자신의 실천 사항 공약을 다짐하는 정견발표를 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0회 총회 총회장 후보로서 지난 한국교회 역사의 100여년을 통해 임한 하나님의 은혜와 우리가 당면한 현재 우리의 모습과 교단의 당면 과제와 교단의 미래와 비전을 생각하는 가운데 다음의 사항에 역점을 두고자 합니다. 그래서 총회가 교회의 본질과 공교회성을 회복해 새로운 한국교회의 미래 선교 100년을 향해서 다시 한 번 힘찬 생명력으로 비상하는 총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이에 저는 금번 100회 총회가 첫째, 개혁주의 신앙에 기초한 총회 100여년 역사의 정체성 확립에 힘을 쓸 것입니다. 둘째, 깨끗한 총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총회 중장기 정책 기능을 강화해 미래지향적인 정책 중심의 총회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넷째, 총회 산하 기구에 대한 조정과 통제 기능을 강화시켜 나가도록 힘쓰겠습니다. 다섯 째, 총회의 교육, 전도, 구제, 봉사 등에 있어서 교회 본연의 사역 영역과 중복된 기능과 임무를 조정하고 사업의 지속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총회 대내외적으로 첫째, 우리 한국교회의 연합 사역에 있어서 명실상부한 공교회적 연합의 질서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둘째, 곧 다가올 민족통일의 시대를 앞두고 남북교회가 다함께 기도하며 남북통일을 준비해 갈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셋째, 세계개혁주의 기독교단 단체들과 교류와 협력의 시대를 열어 총회 사역의 지평을 세계로 넓혀가도록 하겠습니다. 제100회 총회장 후보로서 이제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한 정책 중심의 총회로 거듭나서 총회 산하 모든 교회가 민족과 국가를 위한 복음의 사역을 힘 있게 전개해 나가기를 바라면서 섬기는 리더십으로 총회를 건강하게 세워나가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감사합니다. 작년 2014년 9월 22일 광주 겨자씨교회에서 열린 제99회에서 한 차례의 제비뽑기를 통해 세 후보 가운데 가장 강력한 후보 김승동 목사가 탈락했다. 그는 총회에서의 정치 경력이 별로 없는 정연철 목사를 누르고 제99회 총회 부총회장에 당선된 박무용 목사(대구수성노회·황금교회)는 100년 전통을 이어온 최대 규모의 교단에 필요한 것은 책임감과 강력함을 가진 리더십이라고 강조한다. 그때 그는 말했다. “지도자의 무책임과 리더십 부재가 수많은 생명을 단숨에 죽음으로 몰아넣었고, 큰 배를 바다로 침몰시킨 세월호 사고의 모습을 보며, 최근 몇 년간 혼란을 겪고 있는 우리 교단을 바라보게 됐습니다. 이제 우리 교단이 다시금 위상을 회복하고 한국교회를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책임을 질 줄 알면서도 거대 교단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이 요청되는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박무용 목사의 말은 배우는 막이 내리면 일이 끝나지만 정치가는 연설이 끝나면 모든 것이 시작된다는 말을 떠오르게 한다. 그것은 연설의 실천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인상이 좋고 인화력이 출중한 그가 섬기는 리더십으로 총회를 건강하게 세워나가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 약속대로 100년 총회의 드문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 2015-09-10
    • G.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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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9-10
  • 칼빈주의 예배자 유선모 목사 _ 원당교회 담임
    전국에 무더위가 이어진 8월 9일 지하철 원당역에서 내려 마을버스로 갈아타고 원당교회(유선모 목사)에 10시 30분 도착했다. 기독교방송 설립자 감의도(본명 오토 디캠프) 선교사가 1949년 9월11일 한 교인의 가정집에서 시작한 경기도 고양시 주교동의 원당교회는 창립 65년을 넘어 70년을 향하고 있다. 2부 11시 예배를 드리기 위해 본당 2층 앞줄에 자리 잡았다. 그런데 설교 강단 벽에 작은 교회에도 있는 고해상도 대형 스크린이 장년 1,700여명이 참여하는 원당교회의 강단 벽에 없었다. 언제부턴가 한국교회 예배당에 고해상도 대형 스크린 설치가 유행이다. 신축하는 예배당들은 거의 예외 없이 예배당 정면 상단에 스크린을 한두 개씩 설치한다. 건축한 지 오래된 교회들도 강단을 뜯어고쳐 앞 다투어 스크린을 설치했다. 대형 스크린에는 설교하는 목사의 얼굴이 배우나 가수처럼 크게 나타나고, 성가대 찬양, 성경 본문, 회중 찬송 가사, 교독문까지 제공된다. 신자라면 두 손으로 들고 펼쳐야 할 성경도 찬송가도 필요 없는 편리한 세상의 편리한 예배 풍경이다. 이런 시대에 원당교회는 보기 드문 정통 칼빈주의 예배를 지키고 있다. 칼빈은 그의 활동을 시작하면서 초대교회가 가졌던 내용을 되살리는 예배를 회복하기를 원했고, 그래서 은혜의 방편은 말씀과 성례전임을 강조하였다. 칼빈은 중세 미사를 흉내 내는 것을 싫어하였으며 그의 기준은 어디까지나 초대교회가 드렸던 예배였다. 칼빈은 성경을 신앙과 생활에 있어서 최고의 권위로 여겼다. 그래서 그에게 있어서 설교는 성만찬과 함께 예배에 있어 중심적이고 규범적인 요소였다. 즉 설교는 그의 예배에 있어서 필수적인 부분이었다. 그 다음에 칼빈은 시편송을 아주 강조하였다. 찬송가를 부르는 것을 장려하였던 루터교 전통이나. 노래를 부르는 것이 거의 허용되지 않았던 쮜리히의 종교개혁과는 달리 칼빈은 시편을 프랑스 운문으로 번역하도록 조치했다. 그래서 제네바를 방문한 사람들은 시편 찬송이 예배에 주는 엄숙함과 기쁨에 대해 말하였고, 회중들의 능동적인 참여가 이루어지는 것에 대해 감명을 받았다. 제네바에서는 시편의 기쁨과 슬픔들이 음악으로 회중의 입으로 표현됐던 반면에 예배 장소의 시각적인 면들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이 없었다. 1542년 칼빈이 인도하는 제네바의 예배의식은 다음과 같다. 말씀의 예전, 예배의 부름(시 124:8), 죄의 고백 속죄를 위한 기도, 시편송(운율에 맞춤), 성령의 임재를 위한 기도문, 성경봉독, 설교, 성찬성례전, 구제를 위한 헌금, 중보기도, 주기도문 해설, 성물준비(사도신경을 노래함), 제정의 말씀, 권면, 성찬기도(성령임재를 위한), 성체분할(분병례), 분병, 분잔, 성찬참여(시편 혹은 성경말씀을 봉독), 성찬 후 기도, 아론의 강복선언(민 6:24-26). 2015년 유선모 목사가 인도하는 원당교회의 예배의식은 다음과 같다. 입례찬송, 예배의 부름, 찬송, 성시교독, 신앙고백(사도신경), 송영, 기도, 성경봉독, 찬양, 설교, 찬송, 헌금, 봉헌찬송, 봉헌기도, 교회소식, 찬송, 축복. 개혁주의 예배의식 전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칼빈의 예배의식 전통을 지키고 이끌어가는 주인공은 정통 설교자 유선모 목사다. 그 사실은 장년 1,700여명이 참여하는 주일 원당교회의 예배에 참석해 보면 누구나 알 수 있다. 이제 시각적인 대형 스크린을 배제하고 성경말씀과 경건한 찬송을 강조하는 칼빈주의 설교자 유선모 목사의 설교 원문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해 보자. 세상을 사랑하지 맙시다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요한일서 2:15-17 스코틀랜드의 선교사이며 탐험가였던 리빙스턴이 나일강의 근원을 밝히기 위해서 아프리카의 정글을 탐험하다가 그만 심한 열사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그와 함께 원주민들이 의사를 부르기 위해 급히 밀림을 헤치고 마을로 내려갔습니다. 한참 뒤에 돌아온 그들은 리빙스턴이 침대 위에 앓아누워 있으리라 생각을 하였습니다만 그는 뜻밖에도 두 손을 깍지 낀 채 침대위에 올려놓고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기도가 끝나기를 기다렸습니다만 기도가 끝나지를 않습니다. 인기척이 없어서 가까이 다가가 보니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습니다. 리빙스턴은 기도하는 가운데 평온하게 생을 마감한 겁니다. 사도행전에 보면 스데반이 돌에 맞아 순교할 때에 그의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았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이처럼 자기의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지요. 죽음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 때문에 그렇습니다. 지나온 삶에 대해서 자신이 없기 때문에 두려움 가운데 생을 마감하는 사람이 있지요. 하나님 앞에 서야 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아름답게 마감할 수 있습니까? 삶의 방향을 바꿔야 합니다. 세상을 사랑하는 삶이 아니라 영원한 세계를 바라보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언제 우리를 부르시든 주저 없이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 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 바울이 했던 생의 마지막 고백을 우리도 할 수 있게 되겠지요.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 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면류관이 예비되어 있음으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딤후 4:7-8). 바울은 그의 생의 마지막에 이렇게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생애 마지막에 이렇게 고백을 할 수 있도록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는 본문을 통해서 우리의 신앙을 다져야 합니다. 왜 우리가 세상을 사랑하지 말아야합니까? 오늘 읽은 이 본문을 통해서 세 가지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첫째로, 세상을 사랑할 때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빼앗기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우리에게 말씀을 합니다. 세상을 사랑하면 당연히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빼앗기게 되겠지요. 그러므로 지나가는 세상과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이렇게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15절에서 뭐라고 말씀합니까?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리라. 이렇게 분명히 요한은 말씀을 합니다. 한마음으로 하나님과 세상을 동시에 사랑할 수 없다는 겁니다. 빛과 어두움이 함께 공존 할 수 없는 것과 동일한 의미를 갖습니다. 주님도 뭐라고 말씀을 하십니까?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느니라.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둘 다를 사랑 할 수 없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이든 세상이든 둘 중 하나일 수밖에 없다고 하는 겁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리라. 요한이 이렇게 잘라서 우리에게 분명히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하나님만 사랑한다고 자신 할 수 있습니까? 주께서 물어보실 때에 정말 내가 하나님만 사랑합니다 이런 자신 있는 고백이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하는 거죠. 우리 모두가 이런 고백을 할 수 있으시길 축원합니다. 등산을 좋아하는 한 사람이 있었어요. 한 번은 깊은 산에 등산을 갔다가 길을 잃어버렸습니다. 숲을 헤매다가 그만 밤이 되고 말았습니다. 지척을 분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더듬거리며 산길을 내려오다가 그만 발을 헛디뎌서 밑으로 굴러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간신히 나뭇가지 하나를 붙들게 돼요. 발을 더듬거리며 뭔가를 디뎌보려고 했습니다마는 발이 땅에 닿지를 않습니다. 그러다가 간신히 작은 돌부리 하나에 발을 딛게 됐어요. 발끝으로 그 돌부리를 딛고 작은 나뭇가지를 붙들고 매달려 있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팔에 힘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불현듯 어린 시절 주일학교 다닐 때 기도하던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캄캄한 밤하늘을 향해서 소리를 칩니다. “하나님 제발 저를 살려주세요. 그러면 정말 이제부터 열심히 교회를 다니겠습니다. 신앙생활을 한다기보다는 그저 열심히 교회를 다니겠습니다. 아직 신앙생활이 뭔지 모르기 때문에 나를 한번 살려주시면 교회를 열심히 다니겠습니다.” 그렇게 하늘을 향해서 소리를 쳐대니 순간 하늘로부터 무슨 소리가 들렸습니다. “손을 놓아라.” 그에게 손을 놓으라고 하니 세상에 눈앞이 캄캄합니다. 아무리 하늘에서 난 소리라고 하더라도 이 사람 생각에 도저히 손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손을 놓았다간 뼈도 못 추릴 것 같았습니다. 낭떠러지인데 여기서 떨어지면 그냥 하늘로 올라갈 것이라는 생각에 도저히 손을 놓을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이 못 들으시게 속으로 외쳤습니다. 하나님 손을 놓으면 어떻게 하라고 하시는 겁니까? 저는 죽습니다. 그런데 또 하늘의 소리가 들려오는데 그래도 손을 놓아라 하는 겁니다. 이 사람이 그 소리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어요. 그래서 밤새도록 죽으라고 이 나뭇가지를 붙들고 있었어요. 새벽녘이 되었습니다. 어둠이 가시기 시작했습니다. 주위가 희끄무레 보이니 좌우를 살피다가 아래를 내려다봅니다. 보니까 깜짝 놀라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간신히 딛고 서있는 돌부리 밑이 바로 땅이었던 것입니다. 땅에서 솟아오른 작은 돌부리를 딛고 서서 나무를 붙들고 진땀을 흘리며 버티고 있었던 거죠. 순간 맥이 탁 풀리면서 그는 땅에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이렇습니다. 뭔가를 손에 쥐어야 살 것 같아요. 놓으면 죽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세상 줄을 붙들고 살고 있지 않습니까? 어떤 사람은 돈의 줄을 붙들고 삽니다. 어떤 사람은 권력의 줄을 붙들고 삽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배운 지식의 줄을 붙들고 삽니다. 어떤 사람은 세상의 지위나 명예의 줄을 붙들고 삽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들 살고 있습니다. 이런 우리를 향해서 하나님께서 뭐라고 말씀을 하십니까? 정말 살기를 원하느냐? 그러면 네가 붙들고 있는 것을 놓아라. 세상의 줄을 놓아라 그래야 살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왜 세상 줄을 놓으라고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그 속에 생명이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붙들고 있는 그 모든 것 가운데에는 생명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그것을 놓으라고 분명히 말씀하시는 겁니다.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속에는 참 생명이 없습니다. 그 속에는 참 평강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 속에 부분적이고 일시적인 것들은 존재 할 수 있어요. 돈이 주는 기쁨이 있지요. 권력이 주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지식이 주는 어떤 확신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이 다 완전한 것이 아니라 부분적인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지요. 그런 것이 있을 때에는 무슨 일이든 부분적으로 가능합니다만 그것이 내 손을 떠날 때 또 다른 불안이 나를 찾아온다는 겁니다. 솔로몬이 뭐라고 합니까? 해 아래 있는 모든 것이 헛되도다. 그가 그렇게 가르치고 있지 않습니까? 솔로몬이 인생을 살아본 마지막 결론이 무엇입니까?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도다. 그것이 우리를 향해서 이야기하는 삶의 결론입니다. 이 세상에 있는 것들을 다 누려보고 살아봤습니다만 그가 우리에게 남기는 마지막 한마디는 모든 게 헛되다는 거예요. 솔로몬 왕이 그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내가 의지하던 세상 줄을 놓을 때 주님의 품에 안기게 됩니다.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서 마태복음 11장 28절에서 무어라고 말씀하십니까?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하시며 주님께서 우리를 초청하십니다. 이 주님의 초청에 우리가 응하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가 세상 줄을 놓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쥐고 있는 것을 여전히 내가 쥐고 있기 때문에 주님의 초청에 우리가 응하지 못 할 때가 너무나 많다는 거예요. 세상 줄을 내려놓을 때 세상이 줄 수 없는 평강이 우리 가운데 찾아오는 겁니다. 세상을 사랑하지 마시고 하나님을 사랑하시고 주님이 주시는 참 평강을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우리가 세상 줄을 놓는 그 순간, 또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우리의 심령 가운데 충만해질 때 세상이 줄 수 없고 세상이 갖지 않은 평강을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거지요. 예수님께서 뭐라고 말씀을 합니까? 내가 주는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리라 분명히 우리에게 말씀하셨어요. 우리가 세상을 통해서 평강을 누립니다만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기를 원하시는 평강은 세상이 주는 한시적이고 부분적인 것이 아니라 완전하고 순전한 평강입니다. 그것을 놓치지 말아야 돼요. 어떻게 그 평강을 여러분과 제가 소유 할 수 있습니까? 세상을 떠나고 세상 줄을 내려놓을 때에 그것을 우리가 누릴 수 있고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거죠. 오늘 사도 요한이 본문을 통해서 우리에게 이야기하는 영적 교훈이 여기에 있다 하는 거죠. 그 사실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현실에선 이게 쉽지가 않아요. 세상 줄 다 놓아야 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예수 믿는 사람치고 그것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럼에도 현실을 살다보면 그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을 우리가 많이 경험하지 않습니까? 당장 손에 잡히는 것이 땅에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것을 놓는 것이 믿음입니다. 믿으시길 바랍니다. 바로 그것을 놓는 것이 믿음이라고 하는 것을 우리가 분명하게 깨달아야 돼요. 믿음으로 하나님께 맡기고 놓아버리시길 바랍니다. 아직도 쥐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놓아버려야 돼요. 우리가 그것을 놓지 못 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믿음생활을 해가면서도 불안한 가운데 살아 갈 수밖에 없다고 하는거죠. 여전히 내가 그것을 붙들고 있기 때문에 마음에 참된 평강이 찾아오지 않는 겁니다. 세상에 있는 것들을 믿음으로 놓으심으로 주님이 주시는 참된 청강을 누리는 축복이 우리 모두에게 함께하기를 축원합니다. 세상을 사랑하지 말아야할 두 번째 이유가 무엇입니까? 세상에 있는 것들이 죄를 짓도록 만들기 때문이죠. 사도 요한은 이 본문을 통해서 우리에게 그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16절을 보세요. 뭐라고 말씀을 합니까?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다 이렇게 우리에게 말씀하지 않습니까? 세상에 있는 것들이 죄 뿐이라 이렇게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어요.사도 요한은 이 죄의 뿌리를 세 가지로 이야기 하고 있어요.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 이 세 가지라고 우리에게 말씀을 하고 있어요. 갈수록 단계가 고차원적으로 높아지는 것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육신의 정욕이라고 하는 거 동물적인 본능의 욕구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갈라디아서 5:19이하에서 이야기를 하는데 15가지를 설명을 합니다. 육체의 일은 현저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술수와 원수를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이런 육신의 정욕들이 우리를 죄짓게 만든다고 하는 겁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지만 아직까지 온전히 성화한 자들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까지 남아있는 죄의 잔재들이 여러분과 저를 부추겨서 죄짓도록 만든다고 하는 거죠. 사도 요한이 바로 이점을 지적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안목의 정욕은 인간적인 욕구죠. 눈에 보이는 것들을 다 탐하는 것을 말합니다. 아간이나 가룟 유다처럼 물질을 탐하는 것을 말하죠. 눈에 보이니 얼마나 좋습니까? 아간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여리고성을 점령했을 때 눈에 보이는 좋은 것들을 숨겨두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그 다음 아이성 점령에 실패한 원인이 되지 않았습니까? 눈에 보이는 안목의 정욕으로 말미암아 그 민족 전체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습니다. 다윗처럼 이성의 유혹에 빠지는 경우도 있지요. 이 안목의 정욕 때문에 그렇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들을 탐하다가 생각지 아니한 이런 죄 가운데 빠지는 결과를 가지고 온다는 거지요. 오늘 이것은 예수 믿지 않는 사람들의 문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 자신들의 문제라는 것을 우리가 심각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이 말씀은 안 믿는 사람들을 향해서 주시는 말씀이 아니라 바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여러분과 저를 향해서 주시는 말씀이라는 것을 깊이 인식할 필요가 있어요. 나는 예수를 믿는데 무슨 문제가 있겠느냐 이래도 문제가 생깁니다. 예수 믿는다고 다 온전해집니까? 그렇지 않아요. 우리 주변에 매스컴을 통해서 이상한 소리를 들을 때 그 가운데서 예수 믿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예수를 믿고 교회를 다닌다고 해서 그 사실로 예수를 온전히 믿는다고 할 수는 없죠. 그것이 우리의 모든 것을 책임지고 보장하는 것이 아니란 겁니다. 우리도 안목의 정욕에 얼마든지 넘어질 가능성을 가지고 사는 연약한 존재들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세계 최대의 여객선이라고 불리던 타이타닉이 침몰할 때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배가 바다에 온전히 가라앉는 시간이 두 시간 정도 남아 있었습니다. 배 안에 있는 구명보트가 충분하지 못했어요. 할 수없이 1등 객실의 손님과 여자들에게 우선권을 주기로 했습니다. 마지막 구명보트를 내려야되는데 이 구명보트를 타기로 되었던 한 여성이 선실을 향해서 갑자기 질주하기 시작합니다. 깜짝 놀란 선원이 가로 막았어요. 그런데 이 여성이 이렇게 말하며 울며 애원을 합니다. “저 객실에 제가 소중히 여기는 작은 보석상자 하나가 있는데 그것을 놔두고 나왔습니다. 빨리 가서 그것만 가지고 올 테니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그녀가 통사정을 하며 하도 애원을 하니까 5분만 시간을 주기로 했어요. 그녀가 선실로 뛰어가는데 1분, 그것을 찾는데 1분, 뭐 어디에 뒀는지 아니까 얼른 찾아서 뒤돌아오는데 1분, 그래서 3분 정도면 충분히 뒤돌아 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5분이 지나도 여인이 뒤돌아 오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5분을 더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10분이 지나도 여인이 나타나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구명보트를 바다에 내리고 말았어요. 이 여인이 왜 돌아오지 못한 줄 아십니까? 자신의 보석상자만 가지고 나왔으면 충분히 돌아왔을 겁니다. 그런데 뒤돌아보니까 바닥에 보석이 깔린 거예요. 그걸 딱 보는 순간 약속시간을 잊어버린 겁니다. 그것을 정신이 없이 줍다가 정신이 들어 나와 보니 구명보트는 저 멀리 가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녀는 보석을 잔뜩 안은 채 그만 배와 함께 가라앉아버리고 말았던 거죠. 이게 인생입니다. 죽음의 길인 줄도 모르고 안목의 정욕에 빠져 사는 게 인생이다 그거죠. 이건 비단 이런 여인의 문제만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문제라는 것을 우리가 깊이 인식할 필요가 있어요. 안 믿는 사람만 안목의 정욕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예수 믿는 우리도 안목의 정욕에 빠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자신을 살피는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어야 합니다. 안목의 정욕에 빠지지 않는다고 자신 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 가운데 한 사람도 없습니다. 이런 상황이 오게 되면 나도 빠질 수 있어요. 세상에 있는 것들이 이런 것들이라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우리에게 경계하고 있는 겁니다. 또 우리를 죄짓게 하는 죄의 뿌리가 뭐라고 합니까? 이생의 자랑이라고 요한은 지적을 하지요. 이생의 자랑, 우리 예수 믿는 사람도 얼마나 자기를 자랑하려고 하는지 몰라요. 가만히 여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남편의 험담을 이야기 하는 것 같은데 나중에는 자기 자랑입니다. 또 남자들 역시도 아내의 어떤 점을 이야기하는데 들어보면 결국 자기 자랑이에요. 부모들 역시 자식에 대해서 자랑하는데 결국 자기들 자랑입니다. 사실 자랑한다는 것이 누구나 다 같은 속성이에요. 예수를 믿든 안 믿든 다 자랑하고 싶은 속성이 우리 가운데 존재합니다. 부인할 수 없지요. 이생의 자랑 ,이것이 지니치게 되면 죄의 뿌리가 된다는 것을 아셔야 됩니다. 하루는 한 중년 부인이 자기가 다니는 교회의 목사님을 찾아가서 굉장히 심각한 표정을 지으면서 고백할 게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목사님, 저는 아침마다 거울을 보면 황홀할 때가 있습니다. 이것도 죄인가요?”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목사님이 대답했습니다. “죄는 아닙니다. 착각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착각하고 삽니다. 우리도 역시 그렇습니다. 여러분이나 저나 착각하고 살 때가 많이 있습니다. 이것은 어느 특정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 우리 자신의 문제인 거죠. 착각이 심각해지면 하나님 자리까지 올라가게 돼요. 하와가 그렇지 않았습니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따 먹으니까 눈이 밝아져서 하나님처럼 될 줄 알았어요. 이런 착각 속에 우리가 살아 갈 때가 많이 있다고 하는 거죠. 느부갓네살이 그렇지 않습니까? 일본의 천황이 그렇지 않습니까? 우리 자신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다 이런 착각 속에 산다고 하는 겁니다. 지금도 사단은 이 세 가지 죄의 뿌리를 가지고 끊임없이 여러분과 저를 미혹한다는 겁니다. 사도는 이 본문을 통해서 이것들을 경계할 것을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 에덴동산에서 하와를 미혹할 때에 이 세 가지를 가지고 미혹하지 않습니까? 40일 동안 광야에서 금식하며 기도하신 이 주님을 찾아와서 사단이 미혹할 때 사용한 것도 이 세 가지예요. 이 돌들이 떡덩이가 되게 하라. 육신의 정욕이죠. 성전에서 뛰어내리라 천사들이 네 발을 받쳐 주어 다치지 않게 할 것이다. 많은 사람이 환호하게 될 것이다. 안목의 정욕이죠, 내게 절하면 보이는 천하만국을 네게 줄 것이다. 이생의 자랑이죠. 여러분 사단이 여러분이나 저를 유혹하는 것은 과거나 주님 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예요. 예수님 때나 지금이나 이 세 가지를 가지고 우리를 미혹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어떻게 이러한 미혹을 이겨 낼 수 있습니까? 우리 힘으로 안돼요. 여러분 내 힘으로 될 줄 아십니까? 절대로 내 힘으로 안돼요. 내 능력으로 안돼요. 공부 많이 한 사람도 여기서 넘어가지 않습니까? 우리가 존경하는 사람도 여기에 넘어가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매스컴을 통해서 이런 보도들을 우리가 경험하지 않습니까? 이걸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다윗 같은 성군도 그 믿음 좋은 사람도 안목의 정욕에 넘어가고 말았잖아요, 이게 쉬운 문제가 아니라고 하는 겁니다. 어떻게 우리가 이길 수가 있느냐? 바울은 갈라디아서 5장 16절에서 그 방법을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믿으시길 바랍니다.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육신을 쫒아 행하지 말고 성령을 쫒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갈 때에 이 죄의 뿌리들을 이길 수 있다고 하는 겁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성령의 충만함을 허락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우리가 성령의 인도함을 따라서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이김으로써 세상을 이기는 귀한 삶을 살아가는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세상을 사랑하지 말아야 할 세 번째 이유가 뭡니까? 세상에 있는 것들은 결코 영원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오늘 17절에서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말씀을 하지요. 요한은 우리에게 이렇게 분명히 말씀하고 있어요. 이 세상도 다 지나간다고 했습니다. 인간의 정욕도 지나간다고 했어요.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만이 영원히 거하느니라 말씀합니다. 이 세상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구름에 달 가듯이 다 지나가버리고 맙니다, 시냇물이 흘러가듯 다 흘러갑니다. 공중의 새가 날아가 버리듯 다 날아가 버린다고 하는 겁니다. 그러므로 잠시 있다 사라지는 땅 위에 있는 것들에 집착하지 말아야 해요. 영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이란 영원한 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이지요. 여러분과 제가 세상 사람들과 다른 것이 뭡니까? 세상은 땅의 것을 바라보지만 여러분과 저는 영원한 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이에요. 이 땅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세계,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저를 위해 준비해 두신 그곳을 바라보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마치 땅에 있는 것들이 영원한 것처럼 이렇게 생각하며 살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래서 세상에 있는 것들에 집착하게 되지요. 여기에 인생에 한계가 있다고 하는 것을 깊이 깨달아야 해요. 여기에 바로 여러분과 제 자신의 한계가 있다고 하는 겁니다. 이 세상에 있는 것들이 영원하지 않다고 하는 것을 분명히 우리가 알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착해서 살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 자신들의 모습이에요. 여기에 인생의 한계가 있는 겁니다. 생쥐 두 마리가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치즈 창고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아 들어가니까 치즈가 창고 가득 쌓여있는 겁니다. 죽을 때까지 다 먹어도 먹을 수가 없을 정도가 있는 겁니다.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이리저리 뛰고 살판이 났어요. 생쥐들은 행복했습니다. 야 이제는 먹을 걱정 안 해도 되겠다. 날마다 고양이를 피해서 도망을 다니며 숨죽이며 먹이를 찾았는데 이제는 그 걱정과 고생을 할 필요가 없다. 이 치즈를 봐라. 치즈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치즈가 자기들 앞에 가득 있으니까 너무 좋은 겁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날도 당연히 치즈가 있으려니 생각하고 치즈창고에 들어갔는데 하나도 없는 겁니다. 아주 깨끗이 창고가 치워져 있습니다. 주인이 치즈를 다 옮긴 거죠. 이 생쥐들이 발광하고 난리가 났어요. 야 도대체 우리 치즈를 누가 다 가지고 갔느냐며 누가 듣든 말든 소리를 찍찍거리며 소동을 피웠습니다. 이 말이 맞습니까? 남의 것을 훔쳐 먹다가 누가 우리 치즈를 가져갔느냐 난리를 피우는 거예요. 누가 내걸 가지고 갔느냐 하는 겁니다. 이런 모양이 인생이라고 하는 거예요. 마치 세상이 온통 내 것이고 영원히 살 것처럼 삽니다. 이 땅에 있는 것이 다 내 것인 것처럼 생각해요. 아닙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실 동안만 내 것이죠. 그 때까지 잠시 빌려 쓴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해요. 결코 영원하지 않습니다. 결코 내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머리로는 아는데 가슴에 와 닿지 않는다는 거죠. 영원하지 않다는 것, 내 것이 아니라는 것 다 압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치고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다 알지만 우리의 가슴에 와 닿지 않는다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하는 것을 알아야 해요. 본래 내가 가지고 온 것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올 때처럼 갈 때도 아무것도 가지고 가는 것 없습니다. 전도서 5:15에 뭐라고 말씀을 합니까? 저가 모태에서 벌거벗고 나왔은즉 그 나온 대로 돌아가고 수고하여 얻은 것을 아무 것도 손에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라고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디모데전서 6:7에 뭐라고 말씀합니까?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라고 말씀합니다. 욥기 1:21에 뭐라고 고백을 합니까? 가로되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 가올찌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찌니이다 말씀합니다. 이 세상에 나올 때 벌거벗고 나왔어요. 역시 이 세상을 떠날 때도 그 모습으로 간다고 하는 거죠. 그러므로 이 세상에 있는 것을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를 못합니다. 세상 것은 다 일시적인 것입니다. 집착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영원을 사모하며 영원한 것, 신령한 것, 위에 있는 것을 바라보며 추구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누가 이런 살을 살 수 있습니까? 오늘 17절에 보니까 오직 주의 뜻을 행하는 자가 영원히 거하느니라 말씀합니다. 주의 뜻을 행하는 자가 이런 삶을 살 수 있다고 하는 거죠. 주의 뜻을 행하는 자는 누구를 가리킵니까? 구원받은 성도들을 지칭하는 표현입니다. 구원받은 성도가 왜 영원합니까?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주신 하나님의 자녀들임을 믿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장로교의 창시자 존 칼빈을 다 아실 줄 압니다. 그가 임종 시에 이런 유언을 남겼다고 합니다. “내가 죽거든 내 무덤에 절대로 묘비를 세우지 마세요. 내 무덤은 가급적 흔적을 남기지 마세요. 그 무덤에 칼빈이 묻혔다는 걸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도록 비석을 세우거나 이름을 새기거나 어떤 표시를 절대로 하지 마세요.” 그리고 그는 숨을 거두는 시간까지 로마서 8장18절 말씀을 계속해서 암송을 했다는 겁니다. 따라서 해 보세요.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땅에서 아무리 영광을 누려도 나중에 우리 하나님에게서 받을 영광과 족히 비교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칼빈은 이 말씀을 열다섯 번을 외우고 열여섯 번째 끝부분에서 숨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그는 떠나는 세상을 아쉬워하지 않았습니다. 다가올 찬란한 영광을 바라보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여러분과 저도 떠나는 세상을 아쉬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영원한 영광을 기뻐하며 즐거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누가 이런 삶을 살아 갈 수 있습니까? 영원한 생명을 소유한 그 사람은 이러한 삶을 살아 갈 수 있어요. 말씀을 맺으려고 합니다. 늘 우리에게는 세상을 사랑하고 싶은 욕망이 끊임없이 올라오게 되어있지요. 그런데 세상을 사랑하지 않아야 됩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은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가 왜 세상을 사랑하지 말아야 하느냐 하면 세상사랑은 우리한테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빼앗아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죄를 짓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 모든 것은 일시적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지금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므로 영원한 소망 가운데 살아가시는 귀한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함께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녹음정리 김정주 기자201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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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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