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5-19(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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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회 정치가 김상현에게 묻는다
    총회 무게 있는 부서의 장을 용하게 맡는 재주의 정치가 김상현이 총회 화합의 사도 박병석 목사 방장 카톡방에 이런 글을 올렸다. 죄송합니다만 될 수 있으면 정치 이야기하지 말고 은혜받는 혹은 미담 이야기했으면 합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 6:7)에 근거하고 그간의 유력 신문 기사를 살펴 카톡방에 올린 다음과 같은 글 때문이었던 것 같다. 문재인이나 배광식의 서사는 극적이지만 진실에 대한 믿음이 없다. 비겁하기 때문일 것이다. 권력에 집착했으면서 초연한 척하고 사익를 탐했으면서 개결한 척한다. 무사안일을 갈구하면서 당당한 척하고 잘못했으면서 정당한 척한다. 그들의 재임은 의심과 허위의 기간이다. 맥베스에서의 셰익스피어 표현을 빌리면 “아라비아의 향수도 그의 손을 향기롭게 할 수 없을 것이다.” 주님을 내려다보며 손을 씻는 빌라도처럼 능청스레 변명해도 후일 역사는 바르게 기록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성경 말씀대로 뿌린 대로 거둘 것이다. 정치라는 말은 고대 중국의 유교 경전인 “상서(尙書)”에서 ‘道洽政治’라는 문장으로 처음 등장한다. ‘정치’(政治)에서 ‘정’(政)은 바르게 하기 위해 일을 하거나 바르게 하도록 회초리로 치는 것을 뜻하는 합성어이다. 정(政)은 특히 자신의 부조화스러운 면을 다스려 극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치(治)는 물(水)이 넘쳐 생긴 피해를 잘 수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치(治)는 특히 다른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부정하고 부조화한 면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정치(政治)는 자신과 다른 사람의 부조화와 부정적인 것을 바로잡아 극복하는 일이다. 이러한 의미에는 다른 사람을 지배한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돕는다는 의미가 주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정치(政治)는 자신과 다른 사람의 부조화와 부정적인 것을 바로잡아 극복하는 일이다. 다른 말로는 수기치인(修己治人) 즉 자신을 닦은 후 남을 돕는 게 정치다. 따라서 정치가(政治家)는 먼저 세상과 자연의 이치에 조화하지 못하는 자신의 부정적인 측면을 다스려 극복한 후 그것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의 어려움, 곤란함, 부조화로운 면을 제거하는 것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 즉 군자 또는 의인을 의미한다. 배광식이 총신 졸업생들에게 전한 성경 말씀 내용이 정치의 본뜻이고 유교 경전인 “상서(尙書)”에서 ‘道洽政治’라는 문장도 그런 뜻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총신 졸업식장의 배광식을 통해 성경은 말씀한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롬 12:2 김상현의 말이나 행동과 달리 1907년 9월 17일 평양 장대재교회에서 소집된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회 노회(독 노회) 시 신경과 규칙을 정식 채용한 최초의 헌장에 근거해 제정되고 공표된 총회 헌법 정치편에서 정치에 대해 이렇게 규정하고 있다. 제1장 원리 예수교 장로회 정치의 일정한 원리 8개 조가 있으니 이것을 이해하여야 교회의 성질을 알 것이다 제1조 양심 자유 양심의 주재는 하나님뿐이시라, 그가 양심의 자유를 주사 신앙과 예배에 대하여 성경에 위반되거나 과분(過分)한 교훈과 명령을 받지 않게 하셨나니 그러므로 일반 인류(人類)는 종교에 관계되는 모든 사건에 대하여 속박을 받지 않고 각기 양심대로 판단할 권리가 있은즉 누구든지 이 권리를 침해(侵害)하지 못한다. 제2조 교회 자유 1. 전조(前條)에 설명한 바 개인 자유의 일례(一例)로 어느 교파 어느 교회든지 각기 교인의 입회 규칙과 입교인 및 직원의 자격과 교회 정치의 일체(一切)조직을 예수 그리스도의 정하신 대로 설정(設定)할 자유권이 있다. 2. 교회는 국가의 세력을 의지하지 아니하고 오직 국가에서 각 종교의 종교적 기관을 안전 보장하며 동일시(同一視)함을 바라는 것뿐이다. 제3조 교회의 직원과 그 책임 교회의 머리 되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지체된 교회에 덕을 세우기 위하여 직원을 설치(設置)하사 다만 복음을 전파하며 성례를 시행하게 하실 뿐 아니라 신도로 진리와 본분을 준수하도록 관리(管理)하게 하신 것이라. 이러므로 교우 중에 거짓 도리를 신앙하는 자와 행위가 악한 자가 있으면 교회를 대표한 직원과 치리회가 당연히 책망하거나 출교할 것이라. 그러나 항상 성경에 교훈한 법례(法例)대로 행한다. 제4조 진리와 행위의 관계 진리는 선행의 기초라 진리가 진리 되는 증거는 사람으로 성결하게 하는 경향(傾向)에 있으니 주 말씀하시되 ‘과실로 그 나무를 안다’ 하심과 같으니 진리와 허위(虛僞)가 동일(同一)하며 사람의 신앙이 어떠하든지 관계없다 하는 이 말보다 더 패리(悖理)하고 더 해로운 것은 없다. 신앙과 행위는 연락하고 진리와 본분은 서로 결탁(結託)되어 나누지 못할 것이니 그렇지 아니하면 진리를 연구하거나 선택할 필요가 없다. 또한 김상현의 말대로라면 세례 요한은 당시 집권자인 헤롯의 비리를 정치적으로 지적한 죄로 목이 잘렸다. 성경은 그 사건을 다음과 같이 말씀한다. 전에 헤롯이 그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로 요한을 잡아 결박하여 옥에 가두었으니 이는 요한이 헤롯에게 말하되 당신이 그 여자를 취한 것이 옳지 않다 하였음이라 헤롯이 요한을 죽이려 하되 민중이 저를 선지자로 여기므로 민중을 두려워하더니 마침 헤롯의 생일을 당하여 헤로디아의 딸이 연석 가운데서 춤을 추어 헤롯을 기쁘게 하니 그가 제 어미의 시킴을 듣고 가로되 세례 요한의 머리를 소반에 담아 여기서 내게 주소서 하니 왕이 근심하나 자기의 맹세한 것과 그 함께 앉은 사람들을 인하여 주라 명하고 사람을 보내어 요한을 옥에서 목 베어 그 머리를 소반에 담아다가 그 여아에게 주니 그가 제 어미에게 가져가니라 요한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하고 가서 예수께 고하니라 마 14:3-12 성경은 김상현의 말대로라면 그가 지적하는 정치 기사로 넘친다. 그것은 어떻게 해야 할까. 성경에서 그 부분들은 제하고 읽고 따라야 하는 것인가. 총회 산하 수도노회 소속 목사인 김상현은 무엇을 믿고 살고 총회 정치인으로서 무엇을 위해 왜 정치하는지를 총회 정치가 김상현에게 묻는다. 세례 요한처럼 목이 잘릴 염려는 전혀 없겠지만 대한민국의 법정에 피소당할 수도 있는 각오는 가지고... 202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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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16
  • 총회장이 되려는 이유
    얼마 전 미국의 존경받는 정치인 밥 돌(Robert Joseph "Bob" Dole, 1923년 7월 22일~2021년 12월 5일) 전 공화당 상원의원이 별세했다.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로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정계에 진출해 미국의 공화당 정치인으로 캔자스주를 대표하여 연방 하원 (1961년~1969년)과 연방 상원(1969년~1996년)을 지냈으며 1996년 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 후보였다. 2021년 12월 5일 (98세) 그의 별세 소식에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다. 워싱턴 내셔널 몰에서 열린 공식 추모식에 영화배우 톰 행크스가 참석했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출연했던 그는 과거 돌 전 의원이 이끌었던 제2차 세계대전 기념비 건립 운동에 참여한 바 있다. 그는 추모사에서 돌 전 의원이 들려준 삶의 교훈에 대해 얘기했다. “바르게 말하라, 그것이 당신을 곤란하게 만들지라도. 정치적 견해 차이가 공동의 선을 추구하는 데 방해가 돼서는 안 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 국립대성당에서 열린 장례식에서 20여 분에 걸쳐 매우 긴 추모사를 낭독했다. 함께 의회를 누비며 우정을 쌓아온 오랜 정치 지기의 별세 소식에 침통한 모습이었다. 추모사 중에서 조문객들의 웃음을 자아낸 대목이 있다. “우리 솔직히 말하자. 밥 돌은 언제나 솔직한 사람이었다. 결점이 될 때까지(to a fault).” 사람의 좋은 성격을 나타내는 형용사 뒤에 붙은 ‘to a fault’ ‘결점이 될 때까지’라는 표현은 밥 돌에게 과한 측면이 있었다는 것이다. 돌 전 의원의 솔직함에 대해 흉을 보려는 의도가 아니라 매우 고결한 성품이었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것이다. 분열의 정치를 염려하며 “타협(compromise)은 결코 더러운 단어가 아니다”라고 누누이 강조했던 노(老) 정객이 남긴 마지막 메시지라고 한다. 그는 “아이들이 너무 빨리 좌절하거나 꿈꾸기를 포기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의 모자란 어린 시절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담임선생님의 평가를 앞세웠던 그의 소개 글은 이렇게 이어진다. ‘그 당시에 나는 책을 읽으며 공상하는 걸 좋아하고 예쁜 것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었다. 지금도 나는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기죽지 않고 신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유쾌한 그 고백은 아이들을 향해 있다. 자신이 아닌 다른 이를 위해 기꺼이 부족함을 드러내는 그의 용기가 더 빛나게 느껴지는 이유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성적표에 써 준 글이다. ‘책을 많이 읽는 듯하나 이해력이 떨어지고 외모에 무지 신경을 씀.’ 공부를 못했고 초중고교 시절을 통틀어 글짓기상은 단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 오락부장을 도맡아 소풍, 수학여행을 가면 먼저 나가 노래하고 춤췄다. 총회장을 지낸 소강석, 현재 총회장 배광식, 그리고 2년 뒤 총회장이 되고 싶은 장봉생 등에게 총회장을 하려는 이유를 물으면 이렇게 답할 수 있을까. “목사가 되어 총회장이 되려면 공부 잘하고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하잖아요. 믿음의 아이들에게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말해주고 싶었어요. 공부 못하고 좋은 평가를 못 받아도 미래의 내 모습을 마음껏 꿈꿀 수 있다고요.” 그리고 그들은 이런 추모사를 다른 총회장에게서 들을 수 있을까. 조문객들의 웃음을 자아낼 수 있는... “우리 솔직히 말하자. 죽음 앞에 선 이번 증경 총회장은 언제나 솔직한 사람이었다. 결점이 될 때까지(to a fault).” 202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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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30
  • 총회와 사회 사문서위조 차이
    고3 학생이 성적이 안 좋아 정경심 조국 자녀와 달리 정원 미달인 학교만 찾고 있었다. 하루는 공부를 하는 둥 마는 둥 하다 잠이 들었는데 꿈에 하나님이 나타나 물으셨다. “너는 천국에 가고 싶냐, 지옥에 가고 싶냐.” 그러자 학생이 잠결에 말했다. “천국과 지옥 중에 어디가 인원 미달이에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의 이른바 대학 입학을 위한 ‘7대 스펙’에 대해 1.2심과 마찬가지로 대법원에서도 모두 허위라고 판정했다. 대법원이 자녀 입시 부정과 사모펀드 불법 투자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 아내 정경심(60) 동양대 교수에 대해 징역 4년형을 확정하면서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2022년 1월 27일 오전 10시 15분 사문서위조 및 행사, 허위작성 공문서 행사 및 업무방해와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총 15개 혐의로 기소된 정 전 교수에 대해 징역 4년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1.2심과 마찬가지로 정 교수의 자녀 입시 비리와 관련한 7가지 혐의 모두를 유죄로 판단한 것이다. 앞서 1.2심 재판부는 여론을 둘로 쪼갠 시발점이 된 입시 비리에 허위와 뻔뻔한 태도에 대해 신랄하게 지적했다. “입시제도 자체의 공정성에 대한 우리 사회의 믿음과 기대를 심각하게 훼손시켰다... 재판 내내 입시 제도 자체가 문제라는 태도로 범행의 본질을 흐리면서 정 교수 가족에 대한 선의로 사실과 다른 확인서를 작성했을 사람들에게 책임을 전가했다.” 대법원의 확정판결로 2019년 10월 23일 구속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 전 교수는 2024년 5월경 만기 출소할 예정이다. 정 전 교수는 2020년 5월 19일 구속기한 만료로 석방돼 같은 해 12월 23일 실형 선고 때까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았다. 동양대는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한 1.2심 판단 등을 근거로 정 전 교수를 지난해 8월 31일 면직처리 했다. 대법원이 동양대 PC 증거 능력을 인정하면서 서울중앙지법 형사 합의21-1부(부장판사 마성영)에서 공전 상태였던 조 전 장관의 아들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진행된 재판도 속도를 내게 됐다. 한동훈 검사장(사법연수원 부원장)은 27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확정받은 데 대해 “정의와 상식에 맞는 결과”라고 했다. 한 검사장은 당시 수사팀을 이끌었다. 한 검사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말했다. “2019년 8월 이후 오늘까지 더디고 힘들었지만 결국 정의와 상식에 맞는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사건 첫 압수수색은 2019년 8월 27일에 이뤄졌다. 시간이 꽤 흐른 셈이다. 한동훈(48)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검찰 내에서 가장 논쟁적 인물이다. 윤석열 검찰총장 밑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이른바 ‘적폐 수사’를 총괄했던 그는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중앙지검 3차장,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2019년 ‘조국 일가 수사’를 지휘한 이후 작년에만 세 번 좌천됐고 1년 내내 ‘채널A 사건’으로 수사를 받는 처지가 됐다. 2021년 2월 15일 여권에선 윤 총장이나 당신이 정치적 목적으로 ‘정권 수사’를 했다고 의심한다는 조선일보 기자의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윤 총장이나 저나 눈 한번 질끈 감고 조국 수사 덮었다면 계속 꽃길이었을 겁니다. 권력의 속성상 그 수사로 제 검사 경력도 끝날 거라는 거 모르지 않았습니다. 그 사건 하나 덮어 버리는 게 개인이나 검찰의 이익에 맞는 아주 쉬운 계산 아닌가요. 그렇지만 그냥 할 일이니까 한 겁니다. 직업윤리죠.”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1·2심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대법원에서도 4년을 확정받은 것과 관련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고통스럽다”라며 마음을 밝히며 27일 오후 조 전 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렸다. “오늘 저녁은 가족이 모여 따뜻한 밥을 같이 먹을 줄 알았으나 헛된 희망이 되고 말았습니다.” 애도는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다. 아직 젊은 자녀들은 자신이 느끼는 애도를 제대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어떻게 슬픔을 다뤄야 하는지 그 방법을 알지 못해서 당혹스러울 것이다. 애도, 고통, 슬픔을 다루는 법을 가르쳐줄 누군가가 그들에겐 필요할 것이다. 어쩌면 은혜로운동행 기도운동 본부장 장봉생의 기도와 위로가 절실할지도 모르겠다. 조국은 자녀를 위해서 사문서위조를 범한 까닭에 그 가족이 고통을 받고 있다. 반면 박상범은 총회를 위해서 사문서위조를 범해서인지 정년을 1년 연장해 채우고도 또 1년을 계약직으로 연장해 평직원이 아닌 국장대행까지 버젓이 맡게 된 것은 배광식의 은혜로운동행의 은혜 탓일까. 그래서 박상범보다 입사 연도가 빠른 박영신 부장을 법인국으로 전보시켜 그의 지시를 받게 하는 건가... 배광식이나 박상범에게는 한동훈 검사 같은 직업윤리가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총회 생태계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는 총대나 지도자가 안 보인다. 총회 선거의 선별 시스템은 붕괴되었고 언론과 총대의 직업과 신앙 윤리가 실종됐다. 불의를 예방하는 양심이 사라졌고 돈만 앞세운 총회 후보·총대만 있고 당연히 있어야 할 주님의 몸 된 교회를 향한 비전과 양심을 찾기 어렵다. 우리는 신앙을 위해 순교하는 신앙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교단의 회원이다. 그리고 교회를 위한 진리 수호를 위해 이단 판결 권한과 의무를 가진 총회 소속이다. 그래서 WCC 문제로 1959년 통합 측과 결별할 때 우리는 재산을 포기하고 빈 몸으로 나와 지금의 총회를 이루었다. 그런 우리 총회가 은급재단 납골당 문제로 사문서위조를 한 것이 정당하다는 인식을 목사와 장로 가운데 있으니 얼마나 수치스러운 일인가. 조국 사태처럼 우리는 정의와 상식 그리고 신앙 윤리에 맞는 결과를 언제나 볼 수 있을까.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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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28
  • 배광식과 장봉생의 기도운동
    어떤 기업인이 기도를 하려고 교회 안으로 들어갔는데 누군가 먼저 와 큰 소리로 기도하고 있었다. “하나님 아버지, 십만 원만 주세요. 십만 원만 주세요.” 그래서 그 기업인은 지갑에서 십만 원을 꺼내 기도하던 사람에게 주었다. 기도하던 사람은 “할렐루야”를 외치며 나갔다. 그 기업인은 의자에 앉아 조용히 두 손을 모으고 기도했다. “하나님, 이제 제 기도에만 집중해 주십시오.” 언어는 마음을 감추는 수단이다. 거짓말이나 허언( 虛言)을 꿰뚫지 못하면 사람과 세상을 보는 눈이 흐려진다. 세상에서 가장 큰 아픔이 '뒤통수를 맞는 것'인데 눈이 흐려지면 당하게 된다는 말이다. 육체의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치유되지만 마음의 상처는 갈수록 도진다. 돌이켜보면 거짓말의 달콤한 유혹보다 그 말에 미혹 당하는 내 욕심과 잘못이 크다. 보고 싶은 대로, 듣고 싶은 대로, 믿고 싶은 대로 들어서 자초한 탓이기 때문이다. 유교의 시조(始祖) 공자(BC551년~BC479년)와 공자의 사상을 이어 발전시킨 유학자 맹자(BC372년?~BC289년?)는 사람 공부와 세상 공부의 요체로 '지언'(知言) '말을 듣고 아는 것'을 꼽았다. 공자는 '말을 알지 못하면 사람을 알지 못한다'고 했다. 맹자 역시 '지언'(知言)이 자신의 강점이라고 내세운다. 공자와 맹자는 인생이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을 찾는 연대를 마흔으로 잡는 데서도 일치했다. 나이 마흔에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이 분명해졌다는 이야기다. 지언을 제대로 하기 위해선 상대가 어떤 사람이냐 못지않게 내가 불혹과 부동심의 올바른 잣대를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그들은 깨달은 것이다. 공자라고 처음부터 사람 보는 데 눈 밝고 귀 밝은 것은 아니었다. 구변 좋은 제자 재아에게 혹했다가 된통 당하고선 토로했다. "내가 예전에는 사람을 볼 때 말만 듣고도 믿었는데 이제는 그 말을 들으면 실제 행동까지 대조해 보고서야 그 사람을 믿게 되었다." 공자는 제자 재아에게 속은 덕에 바뀐 것이라고 토로한 것이다. 맹자는 철학자답게 지언의 4가지 요점을 분석적으로 제시한다. 첫째 치우친 말(피辭)을 들으면 어느 부분이 가려졌는지를 알아내야 한다. 둘째 과장된 말(淫辭)을 들으면 어느 부분에 빠져들었는지를 알아내야 한다. 셋째 거짓말(邪辭)을 들으면 어느 부분이 상식과 괴리되었는지를 알아내야 한다. 넷째 변명을 들으면 어느 부분이 궁색한지를 알아내야 한다. 맹자의 지언을 질문으로 바꿔보자. 첫째, 논점이 편파적이지 않은가. 둘째, 사실을 과장 왜곡하지 않는가. 셋째, 정도에서 벗어난 거짓말을 하지 않는가. 넷째, 곤경에 처할 때마다 오락가락 말이 바뀌지 않는가이다. 맹자는 이재명식의 허언에 대한 '이 같은 판단 근거는 성인이 다시 나와도 동의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흔히 '언어는 생각을 표현한다'라고 하지만 '마음을 감추는 수단'으로도 이용된다. 이때 상대의 감춰진 생각과 욕망을 속속들이 읽어내는 판단력이 '지언'이다. 정년을 앞둔 강태구 위원장하에서 구조조정 중에 있는 교단 기관지는 은혜로운동행 기도운동본부장 장봉생과 제106회 총회장 배광식의 설교를 전했다. 1월 16일 목포 사랑의교회(백동조 목사)에서 설교자로 나선 기도운동본부장 장봉생 목사(서대문교회)는 ‘합심하여 기도하자’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들이 마음을 같이하여 간구하는 자리에서는 커다란 영적 동력이 일어난다”라면서 “우리의 기도를 모아 세상을 바꾸는 것이 하나님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1월 23일 대한교회(윤영민 목사)에서 총회장 배광식 목사는 ‘그발 강가의 기도’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코로나19를 핑계로 우리의 가슴이 식어졌다. 예배를 축소하고 기도회를 축소했다. 이것이 사명자의 모습인가? 우리가 누구를 두려워해야 하나?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하지 않나?”라며 회개를 촉구했다. 배 목사는 “기도하면 하늘이 열리고 하늘이 열리면 땅이 열린다”라며“다시 한 번 우리를 고쳐달라고 부르짖는 기도의 역사가 서북지역 목사와 장로들에게 흘러나오기를 바란다”라고 권면했다. 몸이 안 좋다더니 건강을 회복한 것인지 장봉생 목사가 차차기 제108회 부총회장 후보로 출마한다는 이야기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 그가 기도운동본부장으로서는 “우리의 기도를 모아 세상을 바꾸는 것이 하나님의 방법”이라고 하면서 속마음은 자신의 선거운동을 위해 돌아다닌다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그리고 은혜로운동행 운동을 주창한 배광식은 “코로나19를 핑계로 우리의 가슴이 식어졌다. 예배를 축소하고 기도회를 축소했다. 이것이 사명자의 모습인가? 우리가 누구를 두려워해야 하나?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하지 않나?”라며 회개를 촉구했다고 한다. 그런데 배광식 자신은 회개가 필요 없는 은혜로운동행을 하나님과 하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선거운동을 하는 장봉생이나 국장 정년연장도 모자라 계약직으로 직책을 연장한 뒤 국장대행을 맡은 음흉한 총회 직원과 은혜로운동행을 꾀하고 있는 것인가. 문재인과 이재명에 대항해 분투하고 있는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기현 장로를 위해 당회장으로서 총회장으로서 진정한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기도해도 모자랄 판이다. 자신의 설교대로 하나님을 두려워한다면 다시 한번 장봉생과 함께 자신을 돌아보고 총회와 국가의 안위를 살펴보기를 총신 선배로서 바란다. 그리고 잘못된 행동과 운동을 가다듬어 바른 기도운동을 펼쳐야 할 것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내 아들아 내 말에 주의하며 나의 이르는 것에 네 귀를 기울이라 그것을 네 눈에서 떠나게 말며 네 마음 속에 지키라 그것은 얻는 자에게 생명이 되며 그 온 육체의 건강이 됨이니라 잠 4:20-22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 잠 18:21 20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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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COLUMN
    2022-01-25
  • 감사부장은 왜 실패하는가
    검고 하얀 붉고 파란 믿음들이여 언젠가는 너희 보이지 않는 기도를 그의 말씀으로 이루리라 신앙촌에서 분수처럼 흩어지는 차디찬 종소리 그러나 아침에는 유다의 황금으로 타는 태양의 즐거운 욕망 불완전한 총회 역사는 모든 것을 다 비추지 않는 거울이다. 김영우 같은 사람을 투명 인간처럼 취급하는 거울과 같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제106회 총회 이후 역사를 향해 다른 거울을 들어 올리는 것은 가능하다. 모든 사람의 역사를 비추는 거울을 말이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 세상은 완전히 다를 거라고 한다. 우리 삶은 더 좋아질까 나빠질까. 코로나로 촉발된 변혁의 힘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을 수 있다. 그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가 될 수 있다. 14세기 흑사병(黑死病 plague) 이후 서유럽과 동유럽이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됐듯이 말이다. 흑사병은 페스트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이다. "페스트"는 독일어로 우리말대로 "pest"인데 영어로는 "plague(플래그)"라고 한다. 그래서 영어 plague가 "전염병"을 의미하는 보통명사로 변한 것을 보면 중세 페스트 대유행의 참혹함을 짐작할 수 있다. 그 까닭에 많은 사람들이 "흑사병"을 말 그대로 "검은 죽음의 병"이라고 할 정도로 참혹하고 무서운 병이다. 실제로 그 병은 혈관 내 피가 응고되며 신체 말단이 괴사하면서 검은색으로 변해 사망하는 끔찍한 질병이다. 흑사병이 유럽에 상륙한 건 1346년. 그때까지만 해도 동유럽과 서유럽은 정치 경제 제도에서 별 차이가 없었다. 양쪽 모두 영주가 다수의 소작농을 착취했다. 소작농은 거주이전의 자유가 없었다. 영주에 예속돼 있었다. 이른바 농노(農奴)였다. 흑사병의 피해 역시 다르지 않았다. 동유럽이든 서유럽이든 흑사병이 창궐한 곳은 인구의 절반이 사망했다. 흑사병은 중앙아시아의 건조한 평원지대에서 시작해 실크로드를 따라 들끓던 검은 쥐들을 통해 지중해 해운 망을 따라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이때 흑사병으로 유럽 총인구의 30~60%가 목숨을 잃었다. 흑사병으로 인해 줄어든 인구는 300여 년이 지난 17세기가 되어서야 이전 수준까지 회복될 수 있었다. 그러나 유럽에 미친 흑사병 피해가 낳은 결과는 아주 달랐다. 서유럽에서는 중세의 억압적 봉건 제도가 무너지고 보다 포용적 사회로 진화했다. 산업혁명의 바탕이 만들어졌다. 반면 동유럽에서는 봉건 제도가 강화됐다. 사람들이 영주에 더욱더 예속됐다. 보다 억압적인 사회로 퇴행했다. 양쪽은 무엇이 달랐던 것일까. 기득권과의 싸움에 승리해 개인의 자유를 확보했느냐 그렇지 못했느냐가 달랐다. 유럽은 흑사병으로 인구가 절반으로 줄면서 노동 인구가 급감했다. 일손이 부족해졌다. 대런 애쓰모글루 MIT 교수의 저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에 따르면 당시 영국 엔셤 수도원(Eynsham Abbey) 영지에는 소작농이 겨우 두 명만 남았다고 한다. 흑사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은 탓이다. 노동력이 희소해져 가치가 오른 소작농은 협상력을 갖게 됐다. 더 많은 권리를 주장했다. 부역과 벌금을 대폭 줄여달라고 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영지를 떠나겠다고 했다. 엔셤 수도원은 소작농의 요청을 받아들여야 했다. 다른 영주들도 마찬가지였다. 소작농의 임금이 올랐다. 강제 노역을 비롯한 온갖 부담에서 풀려나 자유와 여유를 가지게 됐다. 그러나 동유럽은 협상이 아니라 강제력을 지닌 법에 의지했다. 기득권 수호는 잘못된 선택이다. 흑사병 이후 동유럽 역시 흑사병 탓에 노동 인구가 감소했다. 영주들은 자기 이익을 지키기 위해 노동자들을 더욱더 쥐어짰다. 대런 애쓰모글루 MIT 교수의 저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에 따르면 무임금 강제 노역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노동자의 자녀까지 몇 년은 영주를 위해 무료로 노역을 해야 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1년에 며칠에 그쳤던 체납임금이 일주일에 나흘로 늘어났다. 이런 착취 제도에서는 시장경제가 발전할 수 없다. 혁신이 나올 수 없다. 서유럽에 철도가 깔린 한참 뒤에도 동유럽은 기득권에 손해가 될까 걱정해 철도 부설을 거부했다. 2022년 1월 11일 자 기관지를 통해 총회장 배광식은 말했다. “지금이야말로 회개하고 은혜를 구하는 기도가 필요한 때입니다.” 회개하고 은혜를 구한다며 총회 유지재단 이사에 감사부장이 들어가고 총회 임원이 자리 잡았다. 일례로 총회 각 부서의 감사로 비리와 부패를 막고 시정해야 할 감사부장이 유지재단에 들어가면 유지재단 감독과 감사는 어쩌자는 것인가. 그런 게 은혜로운 동행인가. 또한 혹독한 구조조정이 필요한 기독신문 사장 대행 김상현은 총회회관 리모델링 위원장을 겸하고 있는데 그것도 은혜로운 동행을 위한 것인가. 은혜로운 동행을 제106회 총회 슬로건으로 내건 1년 임기의 배광식 총회장은 구조조정 대상 기관지를 통해 5년 임기 대통령처럼 바벨탑 같은 총회타운 건설안을 발표했다. 사당동에 있는 총신에 총회타운을 건설하자는 내용입니다. 이것은 교단 발전은 물론 총신도 사는 길입니다. 과거 제가 총신법인이사를 할 때 이미 이야기한 부분입니다. 총신에 총회 랜드마크를 세워야 합니다. GMS센터와 총신 양지캠퍼스를 사당동으로 집약하면 교단 운영 효율성과 역량결집, 총신 미래에 획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전략적 연구를 주문해 놓은 상태입니다. 충실한 총회행사 안내지 개혁타임즈 1월 14일 자 기사를 친절하게도 감사부장 오광춘 장로가 18일 내게 보내줬다. 그 기사는 목사로서 장로신문(이름 그대로 장로신문은 장로가 해야 한다는 경영 원칙을 가지고 있는데) 취재국장이면서 개혁타임즈 대표인 김창연이 배광식 목사와 오광춘 장로의 뜻을 다음과 같이 충실히 안내했다. 총회 감사부(부장: 오광춘 장로)가 1월 13일 오전 당일 일정으로 총회 본부에서 워크숍을 가졌다. 먼저 오전 10시 30분 서기 황석산 목사의 사회 가운데 회계 김경환 장로의 기도, 부원 강희섭 목사의 성경 봉독 후 총회장 배광식 목사가 겔 47: 1~11;2을 본문으로 ‘총회를 아름답게 하는 감사부’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고 부장 오광춘 장로의 인사, 총회 총무 고영기 목사의 축사, 총무 이영민 목사의 광고 후 부원 한진희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감사부장 오광춘 장로의 사회로 총회장과의 대화 시간이 진행됐다. 감사 대상인 총회장 배광식이 모두 발언을 통해 말했다. "감사부의 수고에 감사를 드린다. 감사부가 총회 총무의 지출에 대해 지적한 건에 대해서는 시정토록 했으나 미흡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그 부분은 시정해 나가는 과정이니 총회 규정을 약간 벗어나도 양해를 구한다. 감사부는 총회를 정화 시키며 경각심을 주는 중요한 기구다. 총회장부터 모든 총회 임원들이 규정을 잘 따르고 조심하겠다. 그리고 지적하면 시정 하겠다." 총회장과 감사부원들과 대화에서는 먼저 감사부가 총회 임원회에 요청한 제105회기 총회선거관리위원회 특별감사 요청한 건에 대해 총회장 배광식 목사는 총회 임원회 결의를 전제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또한 감사부와 선관위, 재판국을 제외한 다른 상비부나 위원회들이 자체 워크숍을 갖는 것에 대해 총회장은 총회의 재정 지출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재정을 조달해 워크숍을 갖는 것에 대해 달리 총회에서 달리 제지할 방법은 없다고 했다. 감사부장이면서 피감 기관인 총회유지재단 이사가 된 오광춘은 말했다. “감사부원들뿐만 아니라 제106회 총회에 참석한 많은 총대들이 지난 총회 선관위에 대한 특별 감사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목사 부총회장 후보가 선거에 불복하는 사태까지 야기한 선거 과정과 절차의 난맥상을 포함해 선거 준비부터 진행 전체 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나아가 제105회기 선관위가 8월 초부터 9월 총회 직전까지 지출한 재정 건에 대해서는 제106회기 감사부에서 충분히 감사가 가능한 것으로 본다." 오광춘 감사부장은 계속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해 3년 동안 문제가 없었던 상비부나 위원회는 비대면 감사로 진행할 것이며,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상비부와 위원회는 철저히 살펴보겠다. 모든 것을 ‘총회 규칙’대로 해야 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잘하는 부서는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문제가 있는 부서는 철저하게 감사 하겠다”라고 밝혔다. 개혁타임즈 말로는 오광춘 장로가 문재인에 맞선 전 감사원장 최재형 장로처럼 철저한 감사 정신을 가진 것 같다. 그런 그가 총회 직원의 사문서 위조 제보를 받고도 살펴보겠다더니 빈말로 뭉개고 그 직원이 근무했고 다시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기관의 이사가 되고 정년 퇴직자의 계약직 직원이 된 의혹도 살펴보겠다더니 뭉개고 있다. 교회 봉사하랴 사업하랴 그런 처지의 장로께서 생각이 모자란 것인지 믿음이 유별난 것인지 무슨 꿍꿍이인지... 그런데 총회 18년 은급부 적폐를 해결한 제104회 정금 총회장 김종준 목사의 제105회 선거관리워원장 시절의 일도 감사하겠노라 공표했다. 유유상종의 배광식 앞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월 15일 “월성 원전 1호기 조기폐쇄의 부당성을 밝혀낸 책임자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현 정권의 행태는, 국가와 국민에 충성하는 공직자가 아닌 정권에 충성하는 공직자가 되라는 무언의 압력”이라고 했다. 2020년 당시 최재형 감사원장은 국회 요구로 시작된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 사건 감사가 난항을 겪자 담당 국장을 유 국장으로 전격 교체했다. 유 국장은 그해 10월 산업부 담당 국장 등에 대해 중징계 처분을 요구하고 일부 산업부 공무원에 대해서는 공문서 삭제 등 증거인멸 혐의 관련 자료를 검찰에 이첩하고 감사를 마무리했다. 우리가 의식이 없거나 습관이 바뀌기 전까지는 행동은 무의식이 지배하고 과거의 습관을 따른다. 우리가 걸으면서도 휴대폰으로 통화할 수 있는 것은 습관화된 걷기를 무의식이 "자율주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 배광식과 오광춘 같은 유유상종의 무리 역시 허위가 습관화된 행위를 하나님이 없는 무의식이 "자율주행"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대런 애쓰모글루 MIT 교수의 저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에서 지적하는 서유럽과 동유럽의 흑사병 대처의 차이처럼 "감사부장은 왜 실패하는가"에 대한 세상과 다른 대처 근거와 결과를 성경은 밝히 말씀한다.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마 7:17-20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요 8:32 20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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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20
  • 나라의 재난과 총회 사명
    나라의 재난과 총회 사명 지난 1월 15일 남태평양 통가의 수도 누쿠알로파에서 북쪽 65km 해역에서 해저에 있는 통가 훙가 하파이 화산이 대규모 분화를 일으켰다. 화산 분출의 여파는 일본과 미국, 뉴질랜드 등 태평양 인접 국가들로도 이어졌다. 일본은 남동부 해안 전역 곳곳에서 쓰나미가 관측되면서 2016년 후쿠시마 대지진 이후 5년여 만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은 지난 주말 23만여 명에게 대피령을 내리는 비상이 걸렸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2016년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에 경보가 내려진 역사를 떠올린다면 5년 주기로 재난의 그림자가 일본 열도에 드리우고 있다. 다행히 이번 쓰나미는 큰 피해를 일으키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의 재난 공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기적이 필요한 시간. 그렇다. 인간의 대응 능력을 뛰어넘는 예측 불가능한 재난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어쩌면 기도뿐일 것이며 기대할 수 있는 것은 기적뿐일지도 모르겠다. 기적이 필요한 바로 지금 이 순간 결코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포기해서는 안 될 것이다. 결국 마지막에 남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우리의 믿음뿐일 것이기 때문이다. 1931년 허버트 윌리엄 하인리히(Herbert William Heinrich)가 펴낸 "산업재해 예방: 과학적 접근 Industrial Accident Prevention: A Scientific Approach"이라는 책에서 인류가 겪는 재난에 대한 법칙을 소개했다." 이 책이 출간되었을 당시 하인리히는 미국의 트래블러스 보험사(Travelers Insurance Company)라는 회사의 엔지니어링 및 손실통제 부서에 근무하고 있었다. 업무 성격상 수많은 사고 통계를 접했던 하인리히는 산업재해 사례 분석을 통해 하나의 통계적 법칙을 발견하였다. 그것은 바로 산업재해가 발생하여 사망자가 1명 나오면 그 전에 같은 원인으로 발생한 경상자가 29명, 같은 원인으로 부상을 당할 뻔한 잠재적 부상자가 300명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하인리히 법칙은 "1:29:300 법칙"이라고도 부른다. 즉 큰 재해와 작은 재해 그리고 사소한 사고의 발생 비율이 1:29:300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큰 사고는 우연히 또는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전에 반드시 경미한 사고들이 반복되는 과정 속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밝힌 것으로 큰 사고가 일어나기 전 일정 기간 동안 여러 번의 경고성 징후와 전조들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였다. 다시 말하면 큰 재해는 항상 사소한 것들을 방치할 때 발생한다 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끼쳤던 가슴 아픈 대형 사고를 많이 경험했는데 1990년대가 특히 그랬다. 1993년 구포 열차 사고, 아시아나 추락 사고, 서해훼리호 침몰, 1994년 성수대교 붕괴,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1998년 IMF 금융 사태, 1999년 씨랜드 화재, 인터넷 대란과 같은 재난 사고의 상처가 아물지도 않을 때 또 다른 사고가 계속 발생했다. 사고는 왜 지속적으로 일어날까. 어떤 이는 과거 압축 성장의 부작용이라 하고, 성장 위주 경제정책으로 인한 폐해라고도 한다. 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성장에 바빴던 우리 사회는 사회 전 분야에서 안전을 가볍게 여기고 안전을 문화로 승화시키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정부가 인적 재난관리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것도 1995년 508명이 희생된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이후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1964년부터 2013년까지 발생한 사망자 10인 이상의 대형 재난 276건 중 42%가 인적 재난이었다. 2000년대 들어서도 인적 재난은 줄어들지 않았다.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등 많은 사고가 일어나자 정부는 본격적인 재난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소방방재청 신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수립 등 국가 안전관리 계획이 마련됐다. 그런데도 대형 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2005년 양양 산불, 서해대교 29중 추돌, 2007년 허베이 스피릿호 기름 유출, 2008년 이천 냉동창고 화재, 숭례문 방화 사건, 2012년 구미 불산 누출, 2013년 삼성전자 화성공장 불화수소 누출 사고 등이 발생했고, 2014년 2월 경주 마리나리조트 붕괴 사고, 같은 해 4월에는 전 국민을 가슴 아프게 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고난의 단초가 됐던 세월호 사고가 일어났다. 이러한 일련의 현상은 분명히 제도적인 문제에 기인한 바가 크다고 하겠으나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형성된 안전 관련 가치관 미흡과 이로 인해 형성되는 안전 문화의 부재에 있다고 판단된다. 안전은 법과 제도나 사회적 인프라 같은 하드웨어만 갖춘다고 완성되지 않는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의 가치관, 국민의 의식과 그 무엇보다 안전을 중시하는 도덕의식을 배양하는 신앙적 정직이다. 문재인식의 무책임한 발언, 이재명식의 부정직한 둘러대기, 성직자의 지역 편향이나 좌경화, 사회 구성원의 신분 여부와 지위고하를 막론한 배금주의 등의 문제점이 일상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 이런 현 상황의 타개책은 감사부장이 피감기관 총회 유지재단 이사가 되어 총회 리모델링 공사를 밀어붙이고 총회장이 감사부에 감사를 지시하는 월권의 제106회 총회(총회장 배광식)부터 짜고 치는 은혜로운 동행을 넘어 성경으로 돌아가 회개운동을 펼치는 길뿐이라는 자각이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최근에 발생했던 광주의 건물 철거 붕괴사고나 건설 중인 아파트 붕괴 등 정.재계의 각종 재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은 물론 총회가 새로운 각오로 대한민국의 정신문화를 더욱 성숙시키고 정직하고 건전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우리가 되새겨야 할 인물이 있다. 그는 도산 안창호다. 도산 안창호는 역사 교과서에 실려 있는 분으로 잘 알려져 있다. 독립운동가이며 교육자로서 흥사단, 국민회와 같은 단체를 조직, 주관하였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분이다. 말년에 윤봉길 의사의 상해 폭탄 사건과 동우회 사건으로 5년간 옥살이를 하던 중 1938년 60세의 나이에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신 분으로 우리 모두가 존경하는 분이다. 그의 시신은 현재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도산공원에 아내와 더불어 안장되어 있다. 그의 민족 사랑의 깨달음과 신념은 어디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가. 그것은 18세의 나이로 서울에 올라와 선교사들이 운영하는 구세학당과 정동학당에서 배운 기독교의 가치관과 예수 신앙이었다. 선교사들이 남긴 기록을 보면 그가 구세학당에서 지도적인 역할을 한 모습과 정동학당에서 전도하던 일이 기록되어 있다. 그의 전도가 얼마나 설득력이 있고 열심히 있었던지 당시 발행된 신문에 리석관이라는 하는 선비가 그 이전에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전도를 받았지만, 이를 거절하다가 안창호라는 사람으로부터 전도를 받고 예수를 믿게 된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이후 고향인 평안남도 강서군 송만리에 학교와 교회를 세워 교육과 전도를 함께 하였다. 안창호는 자신이 믿는 기독교의 복음이 자신을 구하고 민족을 구한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널리 전파하는 데에 앞장을 섰다. 도산은 1936년 10월 죽기 1년 반 전 병보석으로 출감하여 청년회 연합 집회에 강사로 서게 되었다. 이날 소문을 듣고 모인 청중이 교회당 밖 뜰까지 가득 차서 만 명이 넘었다고 한다. 그는 이날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모세가 히브리 노예 백성을 이끌고 홍해 바다를 건너 애굽으로부터 해방 받는 장면을 출애굽기 14:21-28 본문으로 선택하여 병약한 몸임에도 불구하고 장장 두 시간이 넘게 말씀을 전하고 다음의 말로 끝맺었다고 한다. 묻노니 여러분이시여! 오늘 대한 사회의 주인되는 이가 얼마나 됩니까... 그 민족 사회에 대하여 스스로 책임감이 있는 이가 주인이요, 책임감이 없는 이는 손님입니다... 진정한 주인에게는 비관도 없고 낙관도 없고 제 일인 고로 오직 어찌하면 우리 민족 사회를 건질까 하는 책임감뿐입니다. 주변을 둘러보아 진정한 주인이 적다 싶으면 빨리 나부터 참 주인이 되도록 합시다. “나가자”라는 제목으로 두 시간에 걸친 그의 설교를 마친 뒤 도산은 모든 회중에게 다 기립하기를 청하고 “나가자!”는 구호를 세 번 외치게 하였다고 한다. 성경은 말씀한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마 4:17 202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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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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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효상 칼럼_ 빌 게이츠에게 듣는 기후 위기(재앙) 대처법
    코로나19의 팬데믹(pandemic)은 273만 명이라는 사망자를 내고 전 세계 인구의 1억 2342만 명(2021년 3월 25일 기준)을 감염시켰다. 미래학자들은 전염병은 코로나가 끝이 아니며 앞으로도 코로나와 같은 변종이 계속 생길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 중심에 지구환경의 변화 즉 기후 위기가 자리하고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여러 재난 가운데서 지구의 창조환경을 복원하고 건강한 환경을 만드는 문제에 굉장한 관심을 쏟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Bill Gates,1955~)도 1995년 ‘미래로 가는 길’을, 1999년 ‘생각의 속도’에 이어 금 년 ‘기후 재앙을 피하는 법(원저: How to avoid a climate disaster, 김영사)’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앞선 두 권이 모두 IT, 디지털 정보통신 혁명 등의 미래를 예견한 책이라면, 이번에는 ‘기후’ 문제다. 저자가 다른 사람이 아닌 빌 게이츠라는 것, 그 책 제목이 ‘기후 재앙을 피하는 법’이라니, 빌 게이츠는 도대체 왜 기후변화를 말하기로 했을까? 빌 게이츠가 왜 이렇게 기후 문제에 관심을 가질까. 그것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알려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그래서 관심 집중! 전 세계가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빌 게이츠는 책에서 20년 전 소프트웨어(software)를 본업으로 했던 그가 부인과 함께 2000년 게이츠 재단을 설립하고 저개발국을 여행하며 에너지 빈부 격차를 해결하고 싶었다는 얘기로부터 풀어간다. “기후변화에 대해 알아야 할 두 가지 숫자가 있는데, 첫 번째는 ‘510’이고, 다른 하나는 ‘0(제로)’”라고 설명한다. 510억 톤(t)은 전 세계가 매년 대기권에 추가로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양이다. 0(제로)는 지구 온난화를 막고 기후변화로 인한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인류가 목표로 해야 하는 숫자다. '넷-제로(Ner-zero)'라 부른다. 그는 말한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 기술이 청정에너지 기술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이토록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고. 그에 따르면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깨끗한 에너지를 만들어내야만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들 수 있다. '510억'이 '0'이 되는 게 가능하기나 할까? 빌 게이츠는 어렵지만, 실현 가능한 일이라고 말한다.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을 피하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배출을 없애는 탄소 제로(carbon zero)를 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매년 배출하는 510억 톤의 온실가스, 사실 그 양이 도대체 얼마나 어마어마한 양인지 가늠조차 안 된다. 온실가스를 제때 줄이지 못한다면 지구 전체에 대규모 혼란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런 탄소를 줄이지 않으면 기후 재앙으로 코로나 사망자의 5배의 인구가 숨질 것으로 예측하며 그 해법을 제시하고자 했다. 혁신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상용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게이츠는 ‘탄소 제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한다. '그린 프리미엄'이라는 용어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친환경 청정에너지를 사용하는 데 드는 추가적인 비용을 의미한다. 빌 게이츠는 '더러운' 에너지를 '깨끗한' 에너지로 바꾸기 위해 드는 비용, 즉 '그린 프리미엄'을 낮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깨끗한 에너지 기술이 정부의 정책이 되고 시장에서 활성화된다면 그린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높아질 것이고 결국엔 그린 프리미엄이 낮아져서 탄소 감축이 아닌 탄소 배출 제로에 도달할 수 있다고. 그럼 그린 프리미엄을 어떻게 낮추나? 510억 톤의 이산화탄소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31%를 차지한 제조 분야이다. 다음은 전기 생산(27%), 동물 사육과 농업 재배(19%), 교통과 운송(19%), 냉난방(7%) 순이다. 이 중에서 어느 부분을 먼저 바꿔야 그린 프리미엄을 효율적으로 바꿀 수 있을까? 전기차만으로 안된다. 철강, 시멘트, 육류 등의 탄소 제거가 시급하다. 책에서 ‘여러 수단들이 여전히 탄소 제로의 목표 중 일부만 달성하게 되므로 나머지 목표 달성에 필요한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출시해야 한다"고 제시하며 가장 적극적인 해법으로 기술혁신을 들고 있다. 기술혁신은 삶의 편리함을 유지하면서 대기 오염을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란다. 또 하나는 태양광과 풍력 등 이미 보유한 수단들을 더 빨리, 그리고 현명하게 사용할 것을 제시한다. 그중 가장 비용이 싸면서도 효율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원자력 발전에 대한 그의 견해다. 인도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일부 지역을 방문했을 때, “왜 이렇게 어둡지? 조명은 어디에 있나?”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빈곤의 본질 중 하나는 전기의 부족임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빌 게이츠는 “사무실, 공장, 콜 쎈터 등에서 글을 읽을 수 있는 조명과 백신을 24시간 냉장고에 냉각시킬 수 있는, 믿을 만하고 저렴한 전기는 어디에 있는가”하고 묻는다. 그러면서 원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기술과 발을 맞추지 못하는 (에너지)정책의 대표적인 예는 원자력 산업이다. 원자력은 거의 모든 곳에서, 매일 2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무 탄소 에너지원이다. 새로 개발하는 원자로는 더 안전하고 더 저렴하다. 하지만 올바른 정책이 부재하고 적절한 시장이 형성되어 있지 않으면 이런 차세대 원자로 기술과 과학은 무용지물이다” 원자력은 매일 24시간 사용 가능한 유일한 무 탄소 에너지원이라고 한다. 그가 제시하는 깨끗한 에너지 기술인 풍력, 지열, 태양열, 배터리, 바이오 연료, 탄소 포집 등에 대한 기술혁신과 정부 지원, 민간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에는 공감하게 된다. 세계적으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 이후 선진국들은 탄소 제로 실천을 위해 화석연료를 친환경 대체에너지로 전환하는 일에 주력해왔다. 탄소 배출 7위 국가로서 모범을 보여야 할 한국은 탈원전 기조하에 재생에너지에 집중해왔지만 사실 기후 악당 국으로 인식되고 있다. 탄소 배출 측면에서 효율성이 가장 높은 것은 원자력 발전이다. 무분별하게 태양광 발전을 보조하는 것이 혁신의 전부가 아니다. 태양광 설비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과 그로 인한 간접적인 건강 위험까지 없애는 노력이 진정한 혁신이다. 또한 작은 위험 때문에 원전을 포기하기보다는 원전 위험 제로 기술에 도전하는 것이 혁신이다. 빌 게이츠는 책의 마무리에서 기술 변화와 혁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삶의 방식에 많은 변화가 찾아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러기에 '각자가 할 수 있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유권자들이 한목소리로 기후변화 정책을 요구할 때 정치인들은 움직인다”라고 말한다. 정치인들은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싶은 유권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정부는 기술혁신을 주도하고 기업 활동을 자극하고 시장을 유인해야 할 것이다. 종말이 오고 있는 건가.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미래가 불타고 있다. 자연이 우리에게 SOS(구조신호)를 보내고 있다. 인간과 자연의 관계회복을 위한 ‘회복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 미국 지구 물리학보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로 여름은 길어지고 더 더워지며 겨울은 짧아지고 더 추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소개했다. 2100년이면 1년 365일 중 절반인 174일이 여름이고, 가을은 57일, 겨울은 27일로 한 달도 채 안 되는 것으로 예측했다. 프랑스는 최근 헌법 1조 "기후변화에 맞서 싸운다"를 통과시키고 "공화국은 생물 다양성과 환경 보전을 보장하고, 기후변화와 맞서 싸워야 한다"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렇게 지구 온난화 등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 100여 국, 400여 개의 도시에서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를 목표에 힘을 쏟고 있다. 미국 조 바이든(Joe Biden, 1942~) 대통령은 취임 직후, 트럼프가 탈퇴했던 파리 협정에 재가입했고, 각 나라와 연구소마다 풍력발전소, 저탄소 제트 연료 등 복잡한 계산을 통해 다양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전 세계가 노력하는 가운데 탄소 포집 기술 개발하는 팀에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 1971~)가 1억 달러를 상금을 주겠다는 기사도 보았다. 이산화탄소를 땅속에 주입하고 봉인하거나 이산화탄소를 잘 흡수하는 물질로 탄소를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서울시도 그린 뉴딜(Green New Deal)로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 도시로 만들려는 플랜 (plan)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기후 재앙을 실감하지 못하는 것도 가장 큰 문제이나 제대로 방향을 못 잡고 실현 가능한 노력조차 하지 않는 것은 더 큰 문제이다. 대중도 물질적 욕구가 우선되다 보니 환경은 아직 관심 대상에서 제외되는 측면이 크다. 적절하게 제어할 수단도 부족하니 기업에겐 그저 환경과 관련된 비용지출은 세금 걷는 명목 정도로만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기후 위기’는 사실 다음 세대에 물려줄 것이라기보다 당장 살아가는 이번 세대의 이야기라고 이해되어야 한다. 그나마 돈이 개입되니 사람들이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 그런 비용을 가장 적게 하는 방법을 찾는 것도 이제 우리 모두의 몫이다. 요즘 기업들도 ESG(환경 Environment·사회 Social· 지배구조 Governance) 경영을 확대하고 비중을 늘려가는 추세다. 예를 들어, 전자제품을 만들 때 에너지소비효율 1~5등급으로 나눠서 생산할 것이 아니라 1등급만 만드는 식으로 바꾸는 것도 대안이 될 것이다. 물론 현재도 1등급을 구매하는 이들에게는 보조금이 지급되지만 모든 전자제품을 1등급으로 만든다면 빌 게이츠가 말했듯이 그린 프리미엄이 낮아지지 않을까? 우리 삶이 더욱 변화해야 한다. 숨 막히는 미세먼지부터 가뭄과 폭염, 슈퍼태풍, 식량 폭동과 테러, 대규모 환경 난민 발생까지. 코앞에 닥친 기후 위기의 현실 앞에서 그리고 대안은 찾고 그런 노력을 할 순 없을까. 창틀에 정원을 만들고, 한 그루의 나무를 심어보는 것은 어떨까. 탄소 금식을 실천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탄소 제로는 단순한 의무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기회다. 탄소 문명을 청정에너지 문명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 세계인의 공동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 먼 훗날의 기후 재앙에 미리 대처하려면... 글쓴이 이효상 원장(시인, 칼럼니스트, 근대문화진흥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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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3-28
  • 이효상 칼럼_ 커피(coffee)) 한잔의 유혹에서
    아침이면 쓴맛을 보며 하루를 연다. 마치 인생의 쓴맛처럼, 다름 아닌 ‘커피(coffee)) 한잔’의 유혹(템프테이션 Temptation)으로 시작된다. 눈 뜨자마자 또는 출근과 동시에 마시는 커피 한잔은 직장인들의 즐거움이자 적(敵)이다. 언제부터인가부터 커피는 일상이 되었고 습관이 되었다. 중독이 따로 있나. 선택이 아니라 반복되면 중독이다. 베토벤(Beethoven)은 매일 의식을 치르듯 커피를 내리는 것으로 아침을 시작했다고 한다. “매일 아침 나는 더할 수 없는 내 벗과 만난다. 아침에 커피보다 더 좋은 것은 있을 수가 없다. 한잔의 커피에 담긴 60알의 원두는 내게 60개의 아이디어를 가르쳐 준다.”라고 말했다는데. 커피 한 잔이 예술가들의 혼을 일깨우고, 귀가 들리지 않는 베토벤에게 누구보다 소중한 친구가 되어주었으리라 생각된다. 대한민국 국민 1인당 1년에 몇 잔의 커피를 마실까. 2018년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기준 1년에 커피 353잔을 마신다고 한다. 하루에 1잔은 마신다는 의미인데, 세계 평균 소비량 132잔의 2배 이상이다. 하지만 커피를 안 마시는 사람도 다수 있으니 엄청난 양이다. 커피는 예전 ‘숭늉’의 자리를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했다. 커피의 고향이 어디일까? 커피의 원조국은 아프리카 북동부에 위치한 에티오피아(Ethiopia)다. 커피의 3대 품종 중 가장 향미가 뛰어난 아라비카종([라틴어]Arabica種)의 주산지로 이슬람 문화권인 아랍과 함께 아프리카 북동부에서 재배를 시작했다. 사실 커피를 마시게 된 기원에 관해서는 에티오피아의 옛 이름인 아비시니아(Abyssinia)에 ‘칼디’라는 목동이 있었다. 어느 날 염소들이 빨간 열매를 따먹고는 흥분하며 잠을 못 자는 것을 본 그는 직접 빨간 열매를 따서 먹어봤다. 목동은 열매를 먹고 나자 온몸에 힘이 나면서 이상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 씨앗을 이슬람 사제에게 가져다주었는데 부정한 음식을 먹기 전, 의식으로 빨간 열매를 불에 태웠더니 그윽한 커피 향이 퍼지면서 사제들과 이슬람교도들이 커피 열매를 먹기 시작했다. 이후 척박한 땅에서 양이나 염소를 치며 유목 생활을 하는 이슬람교도들은 힘이 나는 열매를 가지고 다니며 약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사제들은 밤에 기도를 드릴 때 잠을 쫓기 위해 즐겨 먹게 되었다고 한다. 또 다른 이야기는 홍해 바로 건너편 나라인 예멘(Yemen)에서 비롯됐다. 이슬람 대사제인 오마르는 모함을 받아 쫓겨 모카(Mocha)라는 항구 도시로 건너오게 되었다. 너무나 배가 고팠던 그는 새가 먹고 있던 빨간 열매를 보고 알라의 계시라 생각해 그 열매로 허기를 달랬다. 그랬더니 배고픔도 사라지고 기운이 나서 그 뒤 그 열매로 병약한 이들을 치료했다. 예멘의 모카 항은 그 뒤로 커피를 수출하는 주요 항구로 이름을 알려지며 모카커피(Mocha coffee))의 원조가 되었다. 그렇다면 커피는 어떻게 세계적으로 보급되었을까. 그 시간은 천년이 넘게 걸렸다. 아랍인은 지중해를 넘나들며 유럽과 활발히 교역을 이어나갔고 그 와중에 커피가 점차 유럽인에게 퍼져나갔다. 유럽에서는 한때 커피를 금하기도 했다. 그 당시 유럽은 로마 가톨릭교회의 교황이 가진 힘이 막강했는데 이교도들이 들여온 음료 때문에 밤에 잠을 안 자고 범죄와 음탕한 생활을 한다고 믿었기에 커피를 ‘악마의 음료’라 부르고 금지하기도 했다. 17세기경부터 유럽 전역에 유행처럼 번져 나갔으며 네덜란드와 프랑스 사람들을 통해 아시아와 중남미로 보급되며 브라질과 콜롬비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같은 커피 최대 생산지들이 생겨나게 된다. 1900년대 초 미국에서는 인스턴트(instant) 커피가 나왔는데, 1차 세계대전 당시 군인들에게 휴대용 커피를 마시게 하므로 전쟁에서 승패가 결정되기도 하였다고 전한다. 전쟁 후에는 인스턴트 식품의 물결을 타고 널리 일반화되었다. 우리나라에는 고종 황제가 러시아 공관에 머물 당시 커피를 마셨다는 기록이 있다. 이 문서로 봐서 우리나라 최초의 커피 드링커(Drinker)는 고종황제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언제부터 커피를 마시게 되었을까? 최초의 커피를 마신 기록은 미국의 천문학자 퍼시벌 로월(Percival Lowell, 1855.3.13-1916.11.12)은 그의 저서『Choson: The Land of the Morning Calm』에 보면 1884년 1월의 추운 어느 날, 조선 고위관리의 초대를 받아 한강변 별장으로 유람을 가게 되었는데 꽁꽁 얼어붙은 겨울 한강의 정취를 즐기던 중 “우리는 다시 누대 위로 올라 당시 조선의 최신 유행품이었던 커피를 마셨다.”라는 기록을 남겼다. 우리나라 최초의 커피 전문점은 20세기 초, 독일인 러시아 공사의 처형인 손탁(Antoniette Sontag, 1854-1925)이라는 독일계 러시아 여인에 의해 들어섰다. 정동에 세운 한국 최초의 호텔인 손탁호텔 안에 첫 커피숍을 개업한 이후 일제 강점기에는 명동과 소공동 등지에 일본식 다방들이 생겨났다. 대중 보급은 6.25 전쟁 이후 미군들의 식량에 속해 있던 인스턴트커피가 익숙해지고 인기를 얻어 본격적으로 시판되면서부터다. 다방식 커피든 인스턴트커피든 요즘 유행하는 브랜드 커피든 간에 커피는 그 향미를 즐기며 소통하는 접촉점임에는 틀림없다. 우울한 날에는 달달한 커피가 좋다. 사람도 커피를 잘 사는 사람이 더 좋다. 그런 사람은 대개 소통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따뜻한 나눔이 행복이다. 우아하게 함께 나누는 커피 한잔의 여유로움은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다. 사람은 그렇게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해진다. 커피 한 잔이 주는 선물은 분명 매혹적이다. “커피 한잔하시죠?” 사람들을 자주 만나다 보면 그럴 때마다 커피를 권하고 마시는 일들이 생긴다.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소통할 때, 으레 마실 커피를 권하는 것이 예의처럼 여겨진다. 좋은 이미지를 지닌 매너 있는 사람으로, 통찰력을 겸비한 에너지 넘치는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맑은 정신을 갖게 하는 도구 역할도 톡톡히 해내서 바쁜 현대인들과 쉽게 친숙해진다. 모든 만남과 거래에서 첫인상은 매우 중요한데 커피 한 잔은 상대방이 보여주는 태도와 매너가 그 사람에 대한 이미지를 결정하거나 첫인상을 다지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한다. 누군가와의 첫 만남이나 미팅 자리에서 마시는 한 잔의 커피는 소통을 열어주고 거래를 성공적으로 성사시키며 멋진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도움을 준다. 에덴동산부터 사람은 누구나 유혹에 약하다. 커피 한잔의 유혹은 쉬지 않고 다가온다. 주일에 출석하는 교회는 로비에 커피숍(coffee shop)을 차리신 담임 최 목사님은 바리스타(barista) 교육까지 받고 커피 머신(coffee machine)을 신나게 당기신다. 커피 나누는 즐거움을 누리신다. 일회용 컵은 이 장로님이 제공하셨다. 그런가 하면 남양주 다산동 자치위원회 사무실에도 새해부터 커피 머신을 설치하고 별다방(?) 커피가 항상 제공된다. 당연히 안 마실 수 없는 구조다. 대학로 사무실에 나오면 주로 점심을 사먹는데 식후에 단맛 좀 보려고 달달한 자몽차로 마셔야지 하다가도 식당에서 주는 공짜 커피인 믹스 커피(mix coffee)나 지인들이 사는 아메리카노(Americano)의 유혹에 넘어가게 된다. 이런 유혹에는 후유증이 반드시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이유는 중독성 때문이다. 한 잔 마시면 기분이 업그레이드(upgrade) 되는 것 같고 집중이 잘 된다. 가끔 안 마시면 뭔가 허전하고 집중이 안 되는 이 느낌은 뭐지 싶다. 어찌 보면 ‘카페인 부작용’이나 ‘카페인 중독’ 같기도 하다. 정말 커피 한잔은 약일까? 독일까? 커피를 마시면 정신이 맑아지고 집중력이 생기는데 반해 너무 많이 마시면 밤에 깊은 숙면을 하지 못한다. 필자의 경우, 커피의 민감성은 오후 2~3시 이후에 커피를 마시면 수면의 질이 떨어져 밤 12시경 잠깐 잠들었다가 새벽 2,3시경에 깨면 화장실에 갔다오면 그다음부터는 다시 잠들기 힘들어진다. 그래서 아침이면 몽롱하고 그 잠에서 깨기 위해 다시 커피를 마시는 일이 반복된다. 커피가 가진 카페인 성분은 두 얼굴로 나타난다. 뇌를 각성시키지만 반면 두통과 신경과민, 불안, 현기증을 가져다준다. 심장박동수를 증가시켜 가슴 두근거림, 혈압상승을 유발하기도 한다. 위산 분비를 촉진시키다 오히려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 등 위 질환을 주기도 하고, 철분과 칼슘을 흡수를 방해해 빈혈이나 뼈의 성장을 저해한다. 한국인들은 칼슘섭취가 부족한데 하루에 3잔 이상 커피를 마시면 칼슘의 배출로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한다. 이런 커피가 알츠하이머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흥미롭다. 건물마다 커피 전문점이 많이 생겨나고 점심시간이면 직장인들이 테이크아웃 컵을 손에 든 채 길을 걷는 광경을 보게 된다. 매일 마시는 일회용 잔에 들어있는 커피, 간편하게 먹는 컵라면, 배달음식의 랩 포장은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코팅용 환경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휴대용 개인 텀블러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환경호르몬을 완벽하게 배제하면서 살기는 어렵지만 최대한 멀리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사용하는 일회용 컵, 캡슐과 캔 음료 등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생각하면 커피가 만들어내는 폐기물의 양은 엄청나다. 음악을 들으며 마시는 커피 한잔의 여유와 사색이 인생을, 열정을 쏟은 창조적 에너지로 승화되기를 기대하지만 1g의 원두에서 커피는 0.002g, 나머지는 커피 찌꺼기로 버려진다. 기후위기의 환경 변화에서 비상행동이 필요한 때에 지구의 미래를 생각하며 이것을 재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해 보인다. 일회용 컵 등 쓰레기를 최소화함으로 환경호르몬도 줄이고 지구도 보호할 수 있다. 한잔 커피의 유혹 앞에서 지혜롭게 일회용 컵 대신 머그컵이나 텀블러를 사용해 일회용품의 사용을 줄이는 습관은 어떨까 싶다. 글쓴이: 이효상 원장(시인, 칼럼니스트, 사진작가, 서지학자, 근대문화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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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3-12
  • 이효상 칼럼_ 이슈에서 정치인의 침묵과 소신
    4·7 보궐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토론이 뜨겁다. 부동산 정책에 이어 초저출산율도 화제가 되었고, 지난달 가진 ‘3지대 후보 토론’에서 안철수 후보와 금태섭 후보 간의 퀴어(Queer)축제를 두고 차별금지와 혐오 논쟁도 이슈가 확산되었다. 선거에 출마한 여야 예비후보들의 가세함으로 '퀴어축제' 찬반 입장을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된 바 있다. 퀴어축제는 대한민국의 성소수자 행사로써, 현재 2000년부터 ‘서울퀴어문화축제’라는 이름으로 대구, 부산, 전주, 인천 등 각 지역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일정 기간 퍼레이드와 영화제, 파티를 중심으로 강연이나 전시회, 마켓, 토론회 등의 행사를 통해 성적 자유를 누리고 있다. 특히 퀴어 퍼레이드(Queer Parade)는 성소수자들의 권리를 주장하며 시가행진을 진행한다. 예비후보자 토론에서 금 후보가 “‘퀴어축제’에 참가할 의향이 있는가”라고 묻자 안 후보는 TV토론에서 “인권은 자기의 인권 뿐 아니라 타인의 인권도 중요하다.”라며 매년 서울광장에서 개최해온 ‘퀴어축제’에 반대한다는 발언을 했다. 안 후보는 차별에 대해서 반대하는 건 당연하다”라고 전제한 뒤 미국의 예를 들어가며 서울 한복판에서 열리는 ‘퀴어축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일종의 퀴어축제를 카스트로 스트리라는 곳에서 한다. 거기는 중심에서 조금 떨어진 샌프란시스코의 남부 쪽에 있다. 그러다 보니까 거기에서 축제를 하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본인이 보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거기 가서 보신다. 샌프란시스코 중심에서 하지 않는다는 그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답했다. 안 후보가 샌프란시스코의 예를 든 것은 서울 퀴어축제가 서울의 중심인 시청 광장과 광화문, 남대문 등 사람들의 방문과 왕래가 많은 곳에서 열리기 때문에 축제 참가자가 아닌 일반 시민들에게 불편과 거부감을 줄 수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면서 성소수자들의 표현의 자유도 중요하겠지만 그것을 거부할 권리도 존중해야 한다는 의미로 분명한 메시지를 내놓았다. 안 후보가 퀴어축제와 관련해 밝힌 '거부할 권리'의 중요성을 두고 정치권이 시끌벅적하다. 그동안 금기시됐던 성소수자 관련 이슈에 안철수 예비후보가 소신 발언으로 성소수자 문제가 핵심 이슈로 떠오른 바 있다. 진보진영은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자신의 발언이 논란으로 확대되자 안 후보는 “저 역시 소수자 차별에 누구보다 반대하고 이들을 배제하거나 거부할 권리는 누구한테도 없다”라면서 “서울 퀴어 퍼레이드를 보면 신체 노출이나 성적 표현 수위가 높은 경우가 있었다”라며 “성적 수위가 높은 축제가 도심에서 열리면 아동이나 청소년이 무방비하게 노출되는 걸 걱정하는 시민들 의견도 있다. 그래서 미국 사례를 들어 말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후보라면 마땅히 이런 소신이 있어야 한다. 이런 안 후보에 긍정적 평가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특히 안 후보자가 “자기의 인권뿐 아니라 타인의 인권도 소중하다. 거부할 수 있는 권리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한 대목에 공감을 표시하는 의견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모처럼 안 후보가 분명하고 시원한 메시지를 내놓았다는 느낌이다. 인물이 없다는 야권에 인물로 부각되는 모양새다. 여기에 국민의힘 후보 오세훈 전 시장이 발을 올렸다. 모 라디오 방송에서 "다만 퀴어축제가 서울광장이나 광화문광장 등 인근 도심에서 행해져 논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서울시에는 서울시광장사용심의위원회라는 결정기구도 있고 규정도 있다"라며 "이 기구에서 심의 사용 규칙을 기준으로 결정한다"라며 "시장 개인이 '해도 된다, 하면 안 된다'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광장사용심의위원회는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를 가리킨다. 이 위원회는 지난 2019년에도 퀴어문화축제의 서울광장 개최 여부를 심의하고, 퀴어문화축제의 부대행사인 '서울핑크닷'과 '서울퀴어퍼레이드' 행사의 서울광장 사용허가 여부를 승인한 바 있어 바꾸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측은 “반인권적 대우나 차별은 없어야 하지만, 남녀노소가 모이는 시청 광장에서 동성애자 축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오 전 시장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민주당의 박영선 후보는 퀴어축제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피하고 있다. 박 후보는 기자간담회에서 차별금지법에 대한 입장이 바뀌었다는 보도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제가 이야기한 것은 2016년으로 5년 전인데 그때와 지금 사회가 많이 바뀌었다"라며 "사람들 생각도 바뀌었기 때문에 우리도 시대 흐름과 같이 바뀌는 것이 맞는다"라고 말했다. 성소수자, 동성애, 동성혼, 차별금지법 등 논쟁의 중심에서 정치인의 소신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과녁에 맞추지 않은 채 구렁이 담 넘어가듯 그냥 흘러가는 얘기는 아무리 많은 시간을 투자해 들어줘도 국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한 논쟁은 다르다. 치열한 논쟁 끝에 타당하다고 인정되는 것, 수긍할 수 있는 지점이 생기면 의미가 있지 않을까. 그런 소신에 국민의 선택과 평가는 또 어떨까. 성소수자 문제, 특히 ‘퀴어축제’에 대해 인권 차원에서 표현할 자유와 거부할 권리를 동시에 언급한 것을 가지고 일부 진영에서 무조건 차별, 혐오로 몰고 가는 것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이렇듯 일부 정치인들이 성소수자 문제를 자신의 정치 유불리에 따라 침묵하거나 때론 정치 수단화하는 바람에 인권이 마치 특정 소수의 전유물처럼 변질돼 가고 있는 것 같다. 그것이 보편적 인권을 헌신짝처럼 내던지고 편향적 인권 편에 슬쩍 발을 담그는 국가인권위원회와 정치인들의 어정쩡한 처신 앞에서 동전의 양면과 같은 인권의 중요성을 강조한 정치인의 소신이 새롭게 평가되기를 기대해 본다. 현재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발의한 ‘평등 및 차별금지에 관한 법률안“에 20여 명의 의원들이 가세하며 법적 요건을 갖췄다. ‘동성애 조장’, ‘동성 혼합법 화’, ‘포괄적 차별금지법 독소조항’과 싸우고 있는 한국교회로서는 주목할 만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교계가 아무리 떠들어도 잔 안의 태풍처럼 전달되지 않던 것이 정치인의 분명한 소신 메시지에 여론이 달라지고 국민들이 호응하고 있다. 이참에 특히 퀴어축제에 대해 서울시민 절대다수의 뜻에 반하는 광장 사용을 지속적으로 허락하는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도 재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이슈에 대하여 침묵하는 정치인과 소신을 분명히 밝히는 정치인을 보며, 자기 정체성과 표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글쓴이: 이효상 원장(시인, 칼럼니스트, 근대문화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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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3-10
  • 이효상 칼럼_ 인구 데드크로스(dead cross), 출산율 재고(再考)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인구 문제 중 하나는 사회 전반적으로 아이를 적게 낳아 출산율이 감소하는 저출산 문제이다. 저출산 현상이 지속될 경우 장차 경제 활동 인구가 감소하게 되어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고령화에 따른 노년층의 부양 부담이 상승하게 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인구와 경제는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유엔 미래 보고서 2040」에서 “인구 감소가 이미 시작된 선진국은 예외 없이 국력 감소가 나타났다”고 경고한다. 그리고 일본의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를 사례로 들었다. 이에 우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산 장려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출산장려를 위한 예산은 매년 증가하는데 전혀 출산율은 오르지 않고 오히려 추락하고 있다. 출산을 강조하지만 실제 출산에 대한 직접지원이 굉장히 낮은 수준이다. 문제는 정부의 출산장려예산이다. 2021년도 현재 저출산 명목의 예산은 꾸준히 증가해 2021년도 지난해보다 6조 원 늘어난 46조 원이 편성됐다. 이렇게 정부가 돈은 많이 쓰고 있다는데 아이 키우는 환경도 함께 나아지고 있을까. 2006년 저출산·고령화 사회 기본계획이 수립된 이후, 저출산 지원예산은 모두 200조 원 넘게 투입됐다. 예산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21.1%나 증가했다. 예산은 매년 늘어나는데, 정작 주변에서 '아이 키우는데 저출산 예산의 덕을 봤다'라는 가정은 찾기 어렵다. 오히려 출생보다 사망자가 더 많은 이른바 ‘인구 데드크로스(dead cross)’는 지난해 이미 현실화됐다. 2020년 강원도 내 모든 시.군에서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앞지르는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이 일어났다. 도내 전역에서 일어난 건 사상 처음으로 저출산과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다. 2021년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2020년 비교적 인구가 많은 춘천시, 원주시, 강릉시를 포함 도내 18개 전 시.군에서는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앞섰다. 2019년에는 원주시, 화천군을 제외한 16개 시.군에서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이 발생했다. 2020년 원주시 화천군에서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역전하면서 도내 전역으로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이 확대되었다. 강원도만 그런 게 아니다. 전국적으로 출생자 수가 27만여 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데 비해 사망자 수는 30만 명을 넘으면서 인구가 자연 감소했다. 세대수는 1인 세대 급증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60대 이상 인구가 전체의 4분의 1 수준에 달해 고령화가 심화했으며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도 심해졌다. 2020년 12월 31일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모두 5천182만9천23명으로 전년도 말보다 2만838명(0.04%) 감소했다. 연간 기준으로 주민등록인구가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란다. 활력을 잃어가는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하면서 각 지방자치단체가 인구 늘리기에 비상이다. 그럼 출산장려지원을 젊은이들이 체감하고 있을까. 그렇지 않다면 이유가 무엇일까. 정부는 저출산 예산이 매년 늘었다고 하는데, 정작 젊은 부부들은 왜 체감하지 못할까. 2018년 이후 처음 1명대로 떨어진 합계출산율은 2020년 0.9명에도 못 미쳤다. 계속 출산율은 떨어지고 있다. 국민소득 300달러에서 3만 달러로 성장하면서 출산율은 오히려 4.5에서 1 미만으로 추락했다. 결혼과 출산을 당연시 여기던 기존 생각들이 여성의 지위 향상과 자기 결정권이 생기면서 비혼과 출산은 이제 선택사항이 되었다. 서울시장 선거전이 뜨겁다. 후보들의 정책이슈는 단연 ‘출산 지원’이 화두이다. 나경원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서울에서 독립해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으면 총 1억1700만 원의 보조금 혜택을 주겠다”라고 밝히며 이슈를 선점했다. 그녀의 공약은 결혼하면 4500만 원, 아이를 낳으면 추가로 4500만 원을 지원하고, 여기에 대출이자를 9년간 100% 대납해 총 1억 원 넘는 혜택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뤄주겠다는 정책을 제시했다. 이에 여러 후보들이 공격하고 나섰지만 정작 상응하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나 후보의 공약이 오히려 주목받는 이유다. 나 후보자는 “저출산 문제는 이번에 당선될 서울시장이 무엇보다도 먼저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이라며 “저출산·고령화가 얼마나 재앙적이고 심각한지 뼈저리게 체감했다.”라고 밝혔다. 17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20대까지 4선 의원을 지내며 재임 시 저출산·고령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이 분야에선 전문가의 공약이어서 수긍하고 공감하게 된다. 그는 “주택문제는 저출산에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라며 “단순히 현금을 주겠다는 것이 아니라 저소득 신혼부부가 토지 임대부 주택을 마련할 때까지 이자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라며 “현금 살포하고는 다르다”라고 잘라 말했다. 저출산과 고령화를 극복할 수 있는 일·가정 양립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이미 선진화된 복지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해외사례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특히 프랑스와 스웨덴, 덴마크는 성공적인 가족 정책 사례로 손꼽힌다. 프랑스는 저출산·고령화를 정책의 힘으로 극복한 대표적 사례이자 이미 선진국에 진입한 나라 가운데 독보적으로 출산율을 끌어올린 사례이다. 다양한 가족 구성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하는 점이 프랑스의 특징이다. 그렇다고 신혼부부 모두 들 서울이나 프랑스로 이사할 수도 없는 것 아닌가. 지방자치단체별로 들쑥날쑥한 출산장려금을 정리하고 가족 정책 전반적인 큰 틀에서 시행할 컨트롤타워(control tower)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이다. 충청남도의 경우 결혼한 지 2년 안 된 청년 부부가 공공아파트에 입주한 뒤 자녀 두 명을 낳으면 임대료를 전액 감면해주는 '더 행복한 주택'을 공급한다. 방 규모는 기존 임대아파트보다 큰 최대 59㎡(17.8평형)이다. 주거문제를 해결해 준다. 충북 제천시의 사례도 눈여겨 볼만하다. 최대 5,150만 원까지 주택구매 대출금을 내주는 ‘3쾌(快)한 주택자금지원’ 사업을 도입했다. 결혼 후 5,000만 원 이상 주택자금을 대출한 가정이 아이를 낳으면 첫째 150만 원, 둘째 1,000만 원(2년 4회 분할 지급), 셋째 4,000만(4년 8회 분할 지급)을 지원한다. 셋째까지 낳으면 총 5,150만 원의 은행 빚을 지자체가 대신 갚아준다고 한다. 사실 한국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중 출산장려 관련 현금지원 비율이 멕시코 다음으로 낮다.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주거 지원, 현금 지원, 육아 서비스 공급, 조세 정책 등 맞물려 돌아가야 할 요소들이 있다. 가족 구성원들이나 사회 시스템이 함께 결혼, 가사노동, 출산, 양육, 교육 등의 몫을 함께 감당해 주지 않으면 경제, 직장, 주거, 세금 등의 장벽을 뚫고 결혼과 출산으로 나가긴 어렵다. 그래서 출산 때부터 대폭 지원하는 획기적인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 세액공제 혜택도 주로 중산층 이상에 쏠리는 만큼 저소득층 젊은 신혼부부의 출산율 재고를 위해 현금 지원 형태는 늘려야 한다. 저출산 문제는 포기한 것 아니냐는 말이 돈다. 저출산 너머를 볼 수 있는 비전, 미래로 나가기 위한 시스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는 앞장선 정치적 결단, 제대로 된 컨트롤타워(control tower)가 없다. 백수가 태반인 젊은이들이나 수입이 없는 서민들의 삶이 이토록 팍팍한 것은 경제도, 부동산 정책도,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도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가. 이제 출산은 ‘취업-결혼-육아’ 등 라이프 싸이클(Life Cycle)과 관련된 문제로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우리 사회에 일·가정 양립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는 사회로 나가기 위해서 재정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가족 친화적인 사고를 가지려는 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은 ‘비용’이 아닌 ‘내일을 위한 투자’이다. 우리 정부의 여성부, 복지부 등 여러 부처와 지자체들도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식의 뜬구름 잡는 캠페인이 아니라 산재해 있는 가족 정책을 모은 컨트롤타워로 피부에 와 닿는 직접적이고 효과 있는 지원에 나서야 한다. 문경시의 경우 신축년 첫 넷째아 출산 가정이 탄생해 3천만 원의 출산장려금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문경시 점촌2동 김모(35)·강모 씨(34) 부부의 남아로 2남 2녀의 막내가 됐다. 문경시의 출산장려금은 첫째 360만 원, 둘째 1천400만 원, 셋째 1천600만 원, 넷째 이상 3천만 원이다. 이러한 출산장려정책에 힘입어 문경시는 2019년부터 출생아 수가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 출생아는 328명으로 전년도 대비 14명이 증가했고 이는 경북도 내 유일한 출산증가 기록이다. 출산 절벽시대에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말을 실감하면서 다음 세대가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생각은 나만의 생각일까. 글쓴이: 이효상 원장(시인, 칼럼니스트, 근대문화진흥원, 한국교회건강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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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2-19
  • 배재군 칼럼_ 정부의 우한발 바이러스 코비드-19에 대한 비과학적, 비합리적, 비상식적 방역수칙에 대한 지적!
    정부의 우한발 바이러스 코비드-19에 대한 비과학적, 비합리적, 비상식적 방역수칙에 대한 지적! 1. 4명 모임은 허용하고, 5명의 모임은 불허함의 근거가 무엇인가? 2. 부모와 함께 하는 모임은 인원 제한 없이 허용하고, 형제자매의 모임은 불허함의 근거가 무엇인가? 3. 직계가족 모임은 허용하고, 사적 모임은 불허함의 근거가 무엇인가? 4. 대형마트, 영화관, PC방 영업시간 해제하고, 식당, 카페의 영업시간은 제한하는 근거가 무엇인가? 이와 같은 방역수칙은 과학적, 합리적, 상식적이지 않기에 방역수칙의 부당함을 지적한다. 제 안 1. 획일적 방역수칙을 철회하고 합리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방역 수칙(면적당 인원 제한)을 마련하라. 2. 우한발 바이러스 코비드-19 확진자 수가 300~500명 그 이상의 증가에 따른 단계별 상향 조치보다 확진자의 급증할 상황에 대비한 의료 수용 시설을 충분히 준비하여 의료 수용 능력에 따른 단계별 방역수칙을 통해 방역조치를 예측, 가능하게 하라. 정부는 국민의 집합 및 경제활동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일이 기본적으로 해야 할 직무가 아니겠는가! 대한예수교장로회 동원교회 배재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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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2-18
  • 이효상 칼럼_ 한국교회여! 트렌드(trend)를 멀리하라
    “카페인(caffeine)을 하세요?”라고 묻는다. 예전에 마시던 박카스나 커피같은 각성 물질의 마시던 그 카페인이 이미 아니다. 이 카페인은 젊은이들이 소통하는 생활방식인 카카오톡(kakao tok), 페이스북(facebook), 인스타그램(instagram)을 줄여 뜻한다. 그동안 웹(web) 2.0을 기반으로 하는 소셜미디어(social media)는 블로그(blogs), 소셜 네트워크(Social Networks), 메시지 보드(Message Boards), 팟캐스트(Podcasts)등으로 참여, 공유, 개방이 특징으로 네티즌들이 적극 참여해서 정보를 만들고 공유하는 사회적인 연결성을 중시했다. 웹(web) 3.0은 데이터의 의미를 중심으로 서비스되는 시대를 말한다. 개인화, 지능화, 상황인식 등이 엄청난 양의 정보 중에 내가 지금 필요한 정보와 지식만을 추출해서 보여주는 맞춤형 웹의 시대가 웹 3.0 시대다. 컴퓨터가 사람을 대신해서 정보를 모으고 필요한 정보만을 편집하여 새로운 정보를 만들어내는 인공지능(AI) 웹이다. 가령 예를 들어, 웹 3.0에서는 우리가 여행을 가고 싶을 때 그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찾기 위해 여러 웹사이트를 일일이 들어가서 정보를 모으고 예약하는 과정 대신 우리의 휴가 일정과 좋아하는 여행 스타일 등을 입력하면 컴퓨터가 정보를 다 찾아보고 그것에 맞춰 알려준다. 코로나와 4차 산업혁명이 사회에서 회자 되면서, 많이 쓰이는 용어 중 하나가 ‘메가트렌드’와 ‘빅데이터’라는 단어이다. 인공지능(AI) 기술과 사물인터넷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사회 전반에 융합돼 혁신적 변화가 나타나는 코로나로 인한 변화와 4차 산업혁명이 일상 속으로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어찌 보면 변종(變種)이 생겨날 정도이다. 교회는 이같은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고 대응해야 할까? 1980년대는 산업화의 뒤를 이어 ‘경영’과 ‘부흥회’가 목회의 필수 키워드(Keyword)가 된 적도 있고. 1980년 후반에는 ‘제자훈련’이, 1990년대는 ‘빈야드’사역이 2000년대에는 ‘복지’가 유행이었다. 2010년경부터는 인간 이해를 전제로 ‘상담’이 목회의 필수 과정처럼 어필(appeal)되기도 했다. 어찌 보면 한국교회가 트렌드(Trend)라는 호랑이 등에 올라타 롤러코스터를 해 왔다. 한때는 미국의 어떤 교회가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마치 그것이 교회 성공의 비결인 것처럼 여겨지고 유행처럼 번져 교회 강단과 세미나를 독점하고 필수코스로 탐방하며 그 과정은 그대로 국내 도입되었다. 교회와 목회, 사역에 뭔 트렌드가 있을까마는 강조점이 사회와 소통하기 위한 한때의 흐름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물론 트렌드를 잘 선용하면 교회의 여러 활동에 도움 되는 측면도 있다. 그러나 교회가 너무 트렌드에 민감하고 트렌드에 맞추느라 요란스럽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트렌드는 그때그때 다르다. 선택은 자유겠지만 존재의 가벼움보다는 존재의 진중함이 더 종교가 가진 고유의 성질과 맞다. 어찌보면 트렌드는 ‘유행’이고, 왔다가 사라지는 ‘바람’ 같은 것이다. 짧게는 3년 길어야 10년을 못 넘긴다. 왔다가 반짝하고 지나가는 허상이다. 영원한 것이 아니기에 사람들을 열광케 한다. 혹자는 ‘교회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결국 도태되고 기술에 매몰된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교회가 그리 단순하지만은 않다. 교회는 기술적 가치에 의존하여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다움’이라는 영성 적 기준이 있다. 이런 기능에도 불구하고 트렌드가 어떤 방향이나 모습으로 변화할지 정확히 예측하는 게 어려운 만큼 지금의 교회는 신기술과의 접점을 넓혀가면서도 초대교회의 영성과 공동체성, 공교회성과 공공성을 오히려 강화하는 노력이 더 필요해 보인다. 물론 전통적인 교회문화 안에도 인공지능의 문화가 도입될 수 있다. 교회가 트렌드에 민감하여 교회 안에 백화점 문화센터와 비슷한 방식으로 교양 아카데미, 카페와 서점, 꽃집 등을 만들어 교회를 '거룩한 공간'이라기보다 평일에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생활 공간화'함으로써 교회의 대중접근, 특히 교회와 거리를 두는 젊은 세대들을 끌어들였다. 긍정적으로 보면 대중의 일상적 삶에 접근하기 위한 노력으로 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종교 고유의 색깔을 잃어버리고 비즈니스나 마케팅 지상주의에 빠지는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트렌드를 파악하고 알아차리는 일은 중요하되 그것이 정말 필요한지는 또 다른 문제이다. 미래학자의 책을 100여 권 읽고 여러 강의를 들었지만 그들의 예측도 틀린 경우가 허다했다. 미래학자들의 헛발질을 보며 그들의 말이 꼭 맞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그렇다고 시대의 트렌드를 외면하고 모른다고 잘한 일도 아니다. 줌(Zoom)이나 화상회의가 그렇다. 현 시세를 읽고 사회와 소통하기 위해 트렌드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트렌드를 따르는 순간, 트렌드에 휩쓸려 결국은 트렌드와 함께 추락할 수 있다. 오늘날 너무 많은 크리스챤들이 그런 함정에 빠지고 있다. 세상 문화가 추구하는 많은 것들에 동조하고 세상 풍속을 따라간다. “자기 스스로 사색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사색과 주장과 선동에 따르게 된다. 자신의 사색을 그 누구에게 공물로 바치는 일은 자기 육체를 공물로 바치는 것보다 천하다.”라고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Leo Tolstoy)는 말했던가. 세상과 소통하고 문화를 접목하며 꼭 트렌드를 앞서가고 주도하고 트렌드에 맞춰가기보다 중요한 것은 시대를 넘어선 교회가 가진 영성의 깊이에 달려 있다. 교회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영혼의 갈급함과 방황하는 그 영혼을 어떻게 하나님의 사람으로 붙들어 세울 것인가 하는 데 더 큰 고민을 가져야 한다. 트렌드는 포장지 정도의 효과를 발휘한다. 화려한 포장지에 정작 그 알맹이가 허당이면 사람들은 금방 실망하고 떠나가게 된다. 알맹이 즉 내공이 없으면 무슨 사회적 영향력이 있겠는가? 이미지라는 이름으로 유행하는 문화 시류에 맹목적으로 편승하려는 것은 어찌 보면 남의 뒤에 서겠다는 것과 같다. 그런데 그런 문화 현상에 동조하지 않을 경우 거친 반발과 비판을 두려워해 세속적인 현상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인다. 그래서인지 트렌드를 멀리하고 시대를 거슬러 ‘수도원 적 영성’으로 나가야 하는 것이 오히려 역설적 대안일 수 있다. 트렌드의 옷을 입고 젠틀(gentle)한 교회의 모습은 지녔지만 은혜가 메마른 교회보다는, 트렌드를 멀리하고 영성의 깊이를 더해 영혼을 향한 눈물과 가슴이 뜨거운 교회가 그래도 더 건강하고 희망적이다. 한국교회여! 트렌드를 멀리하자. 트렌드는 본질이 아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라고 여기저기 세미나 돌아다니며 들은풍월로 따라 한들 언제 전문가가 되겠나. 빌게이츠처럼 한다고 첨단목회가 되겠나.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전문가인 평신도들의 몫으로 역할 분담을 해야 한다. 그렇게 그들에게 맡기고 목회자는 차라리 목회의 본질을 부여잡아야 한다. 교회여! 영성과 능력을 지닌 교회로 가자. ‘다시 복음으로’, 트렌드와는 결이 다른 길을 가자. 코로나 위기 속에 한 영혼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달으며, 다시 말씀을 깊이 파 실력을 쌓고, 다시 기도의 분량을 채우며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극대화하는 쪽으로 가야 산다. 시세를 읽고 실력을 쌓으며 트렌드와 반대로 갈 용기를 가진 사람만이 남다른 생존과 탁월함을 이뤄낼 수 있다. 어느 시대나 시대정신을 읽고 성공하는 사람은 그 생각과 가는 길이 이미 다르다. 그래서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감으로써 시대를 열고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낸다. 이효상 원장 (근대문화진흥원 원장/ 한국교회건강연구원 원장) 2021-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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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2-05
  • 김종희 칼럼 - 총회 처리 절차 및 사문화 이해
    필자가 얼마 전 노회 조직은 21당회 이상이 되어야 하고 조직이 되고 난 후 1당회라도 모자라면 흠결(欠缺)이 된다고 글을 쓴 바 있다. 이에 대하여 법을 잘 아신다는 원로께서 반론의 글을 기고하였다. 이미 필자가 언론에 발표한 글로 충분한 설명이 되었다고 사료 되므로 여기서는 총회 처리 절차 및 사문화(死文化)에 대하여만 언급하고자 한다. Ⅰ. 총회 처리 절차에 대한 이해 ① 정치 제10장 제2조(노회 조직) “노회는 일정한 지방 안에 모든 목사와 각 당회에서 총대로 세례 교인 200명 미만이면 1인, 200명 이상 500명 미만이면 2인, 500명 이상 1,000명 미만은 3인, 1,000명 이상은 4명씩 파송하는 장로로 조직한다. 단 21당회 이상을 요 한다.”라고 되어 있다. 그러므로 노회는 21당회 이상이 되어야 조직이 된다. ② 21당회로 조직이 된 노회가 몇 당회가 부족하면 흠결이 되는가. ⓐ 몇 해 동안 가동한 조직교회실사처리위원회(이하 실사위원회)의 보고를 총회가 받아 21당회에서 1당회라도 모자라는 노회를 단속하고 총대권을 제한한 것이 사실이다. ⓑ 제105회 총회에서 “서울 강남 노회장 장홍기 씨의 헌의와 전북노회장 이민규 씨가 헌의한 “21당회 미만 노회는 총회 총대 천서 및 상비부 및 특별위원을 제한하고 당회가 충족될 때까지 옵서버로 참석토록” 한다고 결의하였다. 이와 같은 결의들에 따라 21당회로 조직이 되고 난 후 1당회라도 모자라면 흠결(欠缺)이 된다. 1당회라도 부족하면 노회로서 정상적인 대접을 못 받는다는 결의이다. ③ 총회 결의는 지켜져야 한다. 그 결의는 뒤집는 새로운 결의가 나오기 전까지는 유효하다. 그러므로 상기 결의가 위헌적 요소나 문제가 있으면 제106회 총회에 이의를 제기하는 헌의가 올라와 다시 논의하는 것이 절차에 맞다. 제106회 총회에서 실사위원회의 보고를 뒤집고 21당회가 안돼도 총대 파송을 할 수 있다며 제105회 총회 결의를 뒤집으면 된다. 금번 천서위원회는 총회 결의대로 집행하면 된다. 세상에서도 위헌적인 요소가 있으면 헌법재판소를 거치지 않는가. 총회에는 위헌을 판단하는 기관이 없으므로 총회에서 다시 의논해야 한다. 절차를 무시하고 주장만 하여 총회를 혼란하게 하고 부담을 주어서는 안 될 것이다. Ⅱ. 사문화(死文化)에 대한 이해 ① 사문화란 ‘조문은 있으나 실질적인 효력을 갖지 못하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법 조문은 있는데 지키지 못하거나 지킬 수 없는 상태로 많은 세월이 흘러가다 보면 사문화가 되는 것이다. 사문화가 되어도 좋다는 법 조항이 있어서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사문화가 된다는 법 조항을 근거로 대라고 하는 것은 사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오는 것이다. ② 사문화된 법을 들고나와 당장 실천을 하라는 식으로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 한가지 예를 들어 보자. 대한민국 헌법 제12조 “ 모든 국민은 신체의 자유를 가진다. 누구든지 법률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체포·구속·압수·수색 또는 심문을 받지 아니하며, 법률과 적법한 절차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처벌·보안처분 또는 강제노역을 받지 아니한다.”고 되어 있다. 즉 법률에 의한 처벌을 인정하고 있다. 법률에 의한 처벌은 형법 제41조에 보면 형의 종류로 사형.징역.금고.자격상실.자격정지.벌금.구류.과료.몰수가 있다. 여기 사형에 대하여는 형사소송법 제465조에 의거 사형집행 명령의 시기에 대하여는 “사형집행의 명령은 판결이 확정된 날로부터 6월 이내에 하여야 한다.”라고 되어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1997년이후 사형 집행이 한 건도 없었다. 대개 10년간 사형집행이 없는 경우 사실상의 폐지국가 취급을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형제도가 사문화된 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을 위헌과 법률 위반이라며 당장 사형수를 모두 끌어내 사형을 집행하라고 말할 수 없지 않은가. ③ 헌법 제3조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로 되어 있다. 한반도라 함은 북한을 포함하는 전 영역이라 할 수 있다. 주권이 미치는 곳이 영토이다. 그러므로 헌법에 있으니 당장 북한에도 우리 주권이 미치게 하지 않으면 정부가 위헌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없지 않은가. 환경과 여건 속에서 헌법이 사문화가 되지 않을 수 없는 경우가 있다. ④ 총회결의가 헌법을 능가할 수 없다는 주장을 하겠지만 지켜오지 않은 사문화된 헌법보다는 현재 지키고 있는 법이 우선한다. 헌법 제67조와 68조에서는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사람을 ‘당선자’로 하고 있지만, 공직선거법 187조와 대통령직인수법 제2조에는 ‘당선인’이라고 부른다. 헌법의 명칭은 사문화되고 아랫 법을 따라 당선인으로 하고 있다. ⑤ 우리 총회가 지난 수십 년간 4당회만 넘으면 총대를 파송하고 3당회 이하일 때 옵서버를 파송한 적이 없다. 세상의 법도 10년 이상 지키지 않으면 사문화를 주장하는 입장인데 수십 년 동안 지켜오지 않은 법을 들춰내 위헌 운운하는 것은 옳지 않다. 법이 있는 이유는 혼란을 방지하고 질서를 세우기 위함이다. 법으로 인정을 받으려면 규범적인 타당성과 법적인 실효성이 합치될 때 가능하다. 타당성이 없는 법은 악법이 될 수 있다. 아무리 헌법적 조항이라고 하더라도 타당성과 실효성이 없는 사문화된 법을 우선할 이유가 없다. Ⅲ. 결론 21당회에서 1당회라도 모자라면 흠결이 생긴다는 것은 실사위원회 보고대로 총회가 결의하였기 때문이며 제105회 총회결의가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결의가 나와 뒤집기 전에는 결의된 대로 실행하는 것이 총회의 절차이다. 사문화는 법을 지키지 못하면 자연히 사문화의 길을 걷는 것이므로 사문화하라는 조항이 어디 있느냐고 요구하는 것은 사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이다. 참고로 통합 측 헌법은 30개 처 조직교회가 있어야 노회가 조직되고 총대 파송은 각 노회당 목사 장로 각 4인을 기본으로 파송하고 무흠 입교인 비율에 따라 더 파송한다. 우리 교단은 21당회로 노회를 조직하다 보니 노회 수가 너무 많다는 소리를 듣는 입장이다. 21당회라도 유지해야 체면이 설 것 같다. 그런데 3당회 이하 1당회만 남아도 노회라니 어안이 벙벙하다. 그러나 위헌이 맞다면 제106회 총회에 헌의 안을 올려 다시 다루면 된다. 김종희 목사(헌법자문위원장. 정치부장 역임. 성민교회) 2021-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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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31
  • 김종희 칼럼 - 노회 충족 요건은 계속 21당회 유지해야
    혹자는 노회를 처음 조직할 때는 21당회가 되어야 조직이 되지만 조직을 한 후에는 1당회만 남아도 노회로 존재하며 4당회만 있는 노회는 총회에 옵서버가 아닌 정회원 총대를 파송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근거로 헌법 정치 제12장 제2조(총회의 조직)에 “총회는 각 노회에서 파송한 목사와 장로로서 조직하되 목사와 장로는 그 수를 같게 하고 총대는 각 노회 지방의 매 7당회에서 목사 1인, 장로 1인씩 파송하되 … 7당회 못되는 경우에는 4당회 이상에는 목사. 장로 각 1인씩 더 파송할 수 있다. 3당회 이하 되는 노회는 목사. 장로 각 1인씩 언권 회원으로 참석한다.”를 내놓는다. 과연 그렇게 적용을 해야 맞는가. Ⅰ. 노회는 21당회 이상이 되어야 한다. ① 정치 제10장 제2조(노회 조직) “노회는 일정한 지방 안에 모든 목사와 각 당회에서 총대로 세례 교인 200명 미만이면 1인, 200명 이상 500명 미만이면 2인, 500명 이상 1,000명 미만은 3인, 1,000명 이상은 4명씩 파송하는 장로로 조직한다. 단 21당회 이상을 요한다.”고 되어 있다. 그러므로 노회는 21당회 이상이 되어야 조직이 된다. ② 21당회로 조직이 되고 난 후 1당회라도 모자라면 흠결(欠缺)이 된다. 제105회 총회에서 “서울 강남 노회장 장홍기 씨의 헌의와 전북 노회장 이민규 씨가 헌의한 “21당회 미만 노회는 총회 총대 천서 및 상비부 및 특별위원을 제한하고 당회가 충족될 때까지 옵서버로 참석토록”한 결의가 있기 때문이다. 이 결의를 혹자는 위헌이라고 하나 21당회로 노회를 조직한 후 당회 숫자 변경에 대한 분명한 기준을 제시한 결의이기에 마땅히 있어야 할 혼란을 방지하는 결의이다. 다음과 같은 예를 들어 이해를 돕고자 한다. ③ 세례교인 25명이 되어 장로를 세워 조직교회가 되었는데 세우고 난 후 세례교인이 줄면 세운 장로가 무효가 되며 조직교회에 흠이 발생하는가. 이를 위하여 제18회 총회는 “10인 미만이 되면 당회라고 칭하기 난한즉, 근처 교회와 연합하는 것이 가하나 노회가 형편을 살펴서 작정할 것이오며”라고 결의하였다. 그러므로 장로를 세워 당회가 조직된 교회에 세례교인 수가 준다고 해도 10인 미만으로 줄기 전에는 유효하며 10인 미만이 되더라도 노회가 형편을 살펴 줄은대로 인정하면 된다. 결국 총회 결의로 판단하게 된다. ④ 그런데 노회는 21당회가 되어 조직을 하고 당회 숫자가 줄면 어떻게 되는가. 총회 결의가 ‘21당회 미만이 되면 당회가 충족될 때까지 옵서버 참석을 결의’하였다. 이 총회 결의에 따라 21당회 미만이 되면 노회 조직에 흠결이 생긴다고 보아야 한다. 즉 1당회라도 부족하면 정상 노회로써 인정을 받지 못한다. Ⅱ. 사문화된 법으로 총회를 혼란하게 해서는 안된다. ① 정치 제10장 제2조에 보면 ‘노회 조직은 21당회 이상을 요 한다.’라고 되어 있다. 그러므로 21당회 이상이 되어야 노회가 구성되고 총대를 파송할 수 있다. 21당회가 되면 목사 장로 총대 각 3명씩 파송하고 그 다음 7당회가 늘어남에 따라 목사 장로 각 1인씩 총대를 추가할 수 있으며 7당회가 못되어도 4당회 이상이 되면 목사 장로 각 1명씩 더 파송할 수 있다. ② 오해가 되는 부분은 헌법 정치 제12장 제2조(총회의 조직) 끝부분에 “3당회 이하 되는 노회는 목사. 장로 각 1인씩 언권 회원으로 참석한다.”이다. 마치 3당회 이하이니 1당회만 되어도 노회로 인정하는 말처럼 들린다. 그러나 앞의 문장과 연결하여 보면 기본적인 21당회 이후에 4당회 이상이 될 경우는 총대를 목사 장로 각 1명씩 더 파송하고 3당회 이하가 되면 목사 장로를 옵서버로 각 1명씩 더 파송할 수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즉 25당회이면 총대로 목사 장로 1명씩 더 파송하고 24당회이면 기본 총대 외에 옵서버로 목사 장로 각 1명씩을 더 참석하게 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본다. ③ 이렇게 해석해야 하는 이유는 대법원 2009. 4. 23. 선고 2006다81035 판결을 보면 ‘ 법은 원칙적으로 불특정 다수인에 대하여 동일한 구속력을 갖는 사회의 보편타당한 규범이므로 이를 해석함에 있어서는 법의 표준적 의미를 밝혀 객관적 타당성이 있도록 하여야 하고, 가급적 모든 사람이 수긍할 수 있는 일관성을 유지함으로써 법적 안정성이 손상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1당회만 남아도 노회로 인정한다면 모든 총회원이 수긍할 수 없고 총회 안정성이 깨진다. 원칙이 무너진 천차만별의 노회가 생겨날 수 있다. ④ 그러나 문제가 되는 부분을 혹자의 주장대로 인정한다 해도 현실적으로 우리 총회는 3당회 이하 노회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미 사문화된 조항이다. 우리 헌법에는 사문화된 내용들이 있다. 헌법 정치 제22장 제1조 “총회 총대는 총회 전 정기노회에서 선택할 것인데 총회 개회 6개월 이상을 격하여 택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6개월을 초과하여 택하면 안된다. 그런데 3월에 정기노회를 개최하는 노회는 6개월을 초과해 택해도 위헌이라 하지 않는다. ⑤ 또한 헌법정치 제9장 제5조 4항 “장로나 집사를 선택하여 반년 이상 교양하고 장로는 노회의 승인과 고시한 후에 임직하며”라고 하였는데 반년 이상 교양하고 노회 고시에 응시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4월 노회 청원하여 공동의회하고 그다음 10월 노회에서 고시하기 때문에 반년 이상 교양할 수 없다. 헌법대로 적용한다면 장로 중에는 헌법을 어기고 장로 된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미 사문화되어 있는 법에 대하여 실행을 요구하면 혼란이 오게 된다. ⑥ 법이 있는 이유는 혼란을 방지하고 질서를 세우기 위함이다. 법으로 인정을 받으려면 규범적인 타당성과 법적인 실효성이 합치될 때 가능하다. 타당성이 없는 법은 악법이 될 수 있다. 몇 년 전부터 총회가 조직교회 실사위원회까지 만들어 21당회를 챙기고 있는데 3당회 이하 노회 인정은 타당성도 없고 실효성도 없는 법이다. 이 법을 주장하면 총회가 엉망이 된다. 21당회 미만 노회들이 우리도 조직될 때는 21당회였다며 지금은 21당회가 안돼도 노회로 인정을 해 달라고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총회 안에 21당회가 안되는 1당회부터 20당회까지 노회들이 생겨나게 된다. 21당회 안되는 노회를 양성화시켜주는 꼴이 되고 만다. ⑦ 그리고 헌법에 노회를 조직할 때만 21당회가 되면 되고 그 후에는 이 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조항이 없다. 오히려 노회 조직은 21당회를 요 한다는 법을 충족해야 한다. 그동안 노회장과 총회 총대는 위임목사여야 한다고 했는데 1당회만 있는 노회는 한 사람이 계속 노회장을 해야 한다. 노회장은 동일한 사람이 연임 이상 못하도록 총회가 결의하였는데 그다음은 누가 하나. 시무목사는 재판국원, 시찰장을 할 수 없다고 했는데 위임목사 한 사람으로 도저히 노회를 운영할 수 없다. 지금까지 모든 총회 결의가 혼란에 빠지게 된다. Ⅲ. 결론 노회는 21당회가 되어야 하고 1당회만 부족하여도 흠결이 된다. 총대는 21당회가 될 때 7당회에 목사 장로 각 1명씩 파송하고 그 이후에는 7당회마다 각 1명씩 추가하되 7당회가 안돼도 4당회 이상이 되면 각 1명씩 더 추가할 수 있다. 이것이 지금까지 우리 총회가 지켜 내려온 법이다. 그대로 하면 된다. 지금 와서 사문화된 법을 주장하면 총회에 혼란이 일어난다. 사문화된 법을 살리려면 총회원들이 동의(同意)해야 하고 계도 기간도 필요하다. 그러나 사문화란 법을 지킬 수 없는 처지를 모두가 동의(同意)하다 보니 사문화된 것이므로 현실에 맞도록 개정해야 한다. 현실성이 없는 법을 막무가내로 지키라고 하면 안된다. 오히려 헌법을 주장하는 것이 총회의 안정성을 깨고 혼란을 주는 일들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김종희목사(헌법자문위원장.정치부장역임.성민교회) 202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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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27
  • 이효상 칼럼 - 하나된 한국교회를 꿈꾸며...
    지난 연말 전국 대학교수들이 한 해를 마감하며 의미하는 사자성어(四子成語)를 뽑아 발표했다. 2020년(경자년)의 사자성어는 “我是他非(아시타비)”다. 그 뜻은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이다. 한국 정치권에서 유행했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란 말을 한문(漢文)으로 옮긴 성어(成語)로, 한국사회에서 만들어진 신조어(新造語)다. 우리 사회 분열에는 ‘내 탓’ ‘내 잘못’ ‘내 책임’이라는 자기 성찰을 망각하는 기류가 깔려있다. 저쪽이 잘못이고, 가짜 뉴스이고, 거짓말이라는 식의 비방이나 감정 대립의 오만한 언사들로 가득하다. 올 한 해는 한국이나 미국의 정치 키워드(key word)는 ‘국민통합’일 것이다. 갈라진 민심과 반목, 질시의, 분열의 역사를 끝내고 대통합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분열의 역사가 그렇다. 한국교회의 분열은 참으로 슬픈 일이다. 분열된 역사는 이제 그만하고 한국교회가 하나 된 모습이 절실하다. 한국교회에는 소위 ‘연합운동’을 표방하는 기관이나 단체가 참으로 많다. 그러나 여기서 기존 ‘연합기관’이라 함은 공 교단을 중심으로 결성된 단체를 연합기관이라고 지칭한다. 한국교회연합기관은 결국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그리고 ‘한국교회연합’ 등과 ‘한국교회총연합’에 ‘한국장로교총연합회’등 4분 5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한국교회연합기관’은 개교회가 하지 못하는 일들을 힘을 모아 대신하기 위해 그 권한을 위임받은 기관이다. 그런데 연합기관이 그 위임받은 힘으로 해야 할 일보다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더 심혈을 기울인다면 한국교회의 외면 받기 십상이다. 그런 예가 정치 권력을 지향하거나, 또는 자리를 만들고 자리를 차지하는 일에 관심을 전력투구하는 일이다. 대표적 연합기관은 지난 2007년 평양대부흥 100주년을 통해 하나 될 수 있는 모멘텀(momentum)을 가졌지만 결국 ‘밥그릇 지키기’에 따라 실기하고 지난 14년간 금권 선거와 타락 선거 등으로 얼룩져 쪼개졌고, 보수와 진보는 균형점을 찾지 못하고 서로를 헐뜯는 소모전을 치러 왔다. 이젠 무기력하다 못해 포기 상황이다. 분열은 불행이다. 지난 130여 년의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연합하지 못하고, 분열하는 영적 미숙은 여전히 교회가 풀어가야 할 오랜 과제이다. 이 사회의 도덕적 해이 못지않게 교회의 분열로 나타난 영적 해이와 일탈은 날이 갈수록 도를 더해가고 있으며 이로 인한 사회의 영적 침체와 타락의 책임도 통감하게 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소위 ‘한기총’과 한기총의 분열로 생겨난 한국교회연합 즉 ‘한교연’ 등 모두가 대표성을 주장하지만 역사에 걸맞게 어느 단체도 전적인 권한을 갖지 못하므로 ‘대표기구’가 아니라 ‘대표적 연합 기구’라고 불리고 있다. 2006년까지는 그래도 보수를 대변하는 ‘한기총’과 진보를 대변하는 ‘교회협’은 나름 존재에 대한 명분을 지니고 있었다. 서로의 색깔을 분명하게 드러내며 기독교의 다양성을 담아내기도 하였지만 한기총이 2012년 한교연으로 분열되면서 그 색깔도 드러내지 못하고 분열의 상처만 간직하고 있다. 2012년 이후 한기총과 한교연이 ‘보수’라는 간판 아래 두 집 살림을 하고, 교회협도 최근까지 에큐메니칼 정신의 실종으로 도덕성에 큰 흠집을 가져왔다. 2006년 한기총과 교회협이 통합하기로 하여 정관까지 만들었지만, 결국 각 기관의 밥그릇 챙기기에 밀려 출범하지 못해 14년이라는 허송 세월을 보내며 분열은 지속됐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한국교회의 현실을 미리 아셨을까? 최후의 만찬을 하신 후 드린 마지막 기도에서 “그들이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요17:21)라고 하셨다. 한국교회에 주님의 기도와 당부는 아직도 유효한가? 갈등과 분열의 역사 속에서 다름보다 같음을, 분열보다 화해를 추구했던 교회의 일치와 연합운동이 있었기에 2천 년 역사는 그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다. 우리는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심을 지금도 믿고 있는가? 지금 한국교회는 참담하다. 이 막막한 현실을 타개하는 방법 중 하나가 ‘하나됨’이다. 분열의 주된 원인은 상대를 동동하게 대하지 않은 갑질이다. ‘나는 갑이고 너는 을’이라는 잠재의식에서 비롯되는 것 아닐까. 무조건 나만 옳고 너는 틀렸다는 독선과 아집으로 편 가르기를 해선 안된다. 분열의 악순환으로 더 이상 역사 앞에 부끄러움을 남기지 말아야 한다. 그러기에 교회의 미래를 생각하는 교계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대고 기도하며 연합운동의 새 장을 열기 위해 대타협을 이끌어내야 하겠다. 코로나의 위기 속에서 예배조차 맘대로 드리지 못하는 한국교회가 그렇게 한가한 상황인가. 강도 만난 사마리아인 된 지경에서 식구들끼리 책임 전가하며 싸울 때인가. 연합기구들이 정치적 분열로 인하여 갈등의 정점에 서 있는 상황에서 사회적 문제에 책임 있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라도 하나 됨을 이루기 위해 치열하게 피와 땀을 흘려야 할 상황이다. 연합운동은 대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개체로서, 안티 세력으로부터 교회를 방어하는 영적 전진기지로서 그 역할이 막중하다. 현실은 그 역할에 맞는 그 책임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교회의 영적 부흥도, 사회의 도덕적 변화도 우리 손에 있음을 알면서도 연합의 힘이 미치지 못함을 안타까워해야 한다. 2021년 한국교회가 다시 회복되어야 한다. 그래야 민족과 역사도 살릴 수 있다. 윤동주 시인이 말한 것처럼 이 시대의 희망이 교회의 십자가에 걸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새해가 되면 덕담 겸 인사로 “새해에 꿈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필자는 개인적 꿈이 아닌 공적인 꿈으로서의 ‘하나 된 한국교회’라고 말하게 된다. 하지만 새해에 연합기관의 통합은 정말 가능한가, 라는 의문이 든다. 명분에는 전적으로 공감하고 박수를 보내지만 실제 적으로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연합기관이 대통합 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연합기관 지도자들이 얼마나 자신을 희생하고 양보하면서 성령 안에서 하나 되는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다. ‘결자해지’와 ‘십자가’를 지겠다는 정신으로만 가능할 것 같다. 말로만 ‘연합’과 ‘에큐메니컬’을 논할 것이 아니라 그 정신을 진정성 있게 구현하며 하나 됨을 실천으로 보여줄 시험대에 서 있다. 분열과 대립의 길을 걸어온 연합기관 지도자들이 이제는 서로의 손을 잡고 회개하고 용서를 구하고 미스바로 모여 하나 되어야 할 절호의 기회다. “이대로, 여기가 좋사오니”라는 생각과 자신들이 가진 철밥통을 내려놓는 결단에서 시작된다. 코로나 정국, 안티 기독교 세력과 이에 따른 여러 정책 앞에서 한국교회는 심각한 리더 십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지도자들의 대 사회적 영향력이 점점 사라지고, 사회에 영향력은 잃어가고, 병든 시대를 고치고 바로 잡을 수 있는 영적 감화력도 떨어지고 있다. 교회는 존경받는 지도자를 세워 교회가 대사회적 지도력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한국교회 연합운동에 대한 새로운 지도력을 요구하는 2021년 새해, 분열과 갈등으로는 더 이상 미래를 열어 갈 수 없다. 세속과 역사의 현장에서 비겁하게 그 책임을 회피하는 지도자들로는 더 이상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 2021년 하나 된 한국교회를 꿈꾸며, 하나의 단일 개신교단으로 ‘대한예수교’를 조직하기 위해 노력했던 역사적 경험에서 일치와 연합운동의 지혜를 찾을 필요가 있다. 1906년 여름, ‘하나 된’ 교회가 세워지기를 사모했던 조선의 기독인들이 드렸던 기도는 오늘도 여전히 유효한 것인가. “주의 셩신이 전능하신 권력으로 모든 사람의 마음을 감동식히샤 어렵다 하난 생각은 다 없시하여 주시옵기를 구쥬님과 아버지끠서 하나히 되신 것 갓치 우리 교회도 하나히 되기를 간구하옵시다.” 글쓴이: 이효상 원장( 칼럼니스트, 한국교회건강연구원/ 근대문화진흥원) 2021-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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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22
  • 김종희 칼럼 - 총회 업무규정 지켜지고 있나
    총회 업무규정(이하 규정) 제58조(상벌위원회) “총회는 직원의 포상과 징계를 위하여 상벌위원회를 둔다. 상벌위원은 총회 임원으로 한다.”고 되어 있다. 이 규정대로라면 총회 직원들에 대하여 상을 줄 사람에게는 포상하여야 한다. 그리고 징계해야 할 사람은 징계해야 한다. 특별히 업무규정이 지켜지지 않을 때 처벌해야 하는 경우를 살펴보기로 한다. Ⅰ. 누설방지를 어긴 자는 징계해야 한다. ① 규정 제71조(누설방지) “직원은 업무와 관련하여 취득한 정보, 자료, 개인정보보호법에 위반되는 개인정보를 허락 없이 유출할 수 없다. (복사, 촬영, 외부 발설 금지)”라고 되어 있다. ② 총회 직원은 총회 임원회를 비롯하여 총회 내의 맡은 부서에 배석한다. 배석하여 회의에서 처리하는 업무 내용을 취득한다. 이를 허락 없이 외부에 유출하거나 발설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회의를 마치자마자 회의에 참석하지도 않은 자들로부터 전화가 걸려 온다. 회의에 참석한 자들처럼 내용을 자세히 알고 있다. 누군가 회의 내용을 유출한 것이다. ③ 특히 직원은 분쟁 중에 있는 어느 편에 서 있어서는 안 된다. 회의 내용을 자기가 옹호하는 쪽으로 누설하게 되면 회의 당시 누가 그런 의견을 냈는지를 알게 되어 자기 마음에 안들 경우 의견을 낸 사람을 공격하게 만든다. 회의에서 일단 결정되면 반대 의견을 낸 사람도 결정된 대로 함께 가는 것이다. 회의에서 결정된 것으로 비밀이 지켜져야 한다. 앞으로 총회 임원회는 건강한 총회를 위하여 누설방지 규정을 어긴 자를 색출하여 징계해야 한다. Ⅱ. 총회 지시를 따르지 않는 자는 징계해야 한다. ① 규정 제61조(징계) 2항 “사무총장이 다음 각 항에 해당하는 과실을 범하였을 때에는 총무가 상벌위원회에 회부하여 3분의 2 이상의 결의로 총회장이 징계 처분할 수 있다.”라고 하였다. 그 각 항 중에 ‘나’항 “총회 헌법 및 규칙, 총회 결의, 본부 업무규정을 고의, 중과실로 위반한 자”는 면직하도록 되어 있다. ② 여기서 ‘총회 결의’란 총회에서 결정된 사항을 말하는 것은 물론 총회 임원회가 결정하여 하달하는 사항도 포함한다. 왜냐하면 제102회 총회는 “파회 후 총회 수임 사항과 총회 이후 올라오는 질의, 긴급한 제반 현안과 각종 상정 건까지 총회 임원회가 다루도록 가결하다.”로 정리하였고 제105회 총회 잔무 처리 위임에 보면 “총회 서기 김한성 목사가 정해진 안건을 모두 처리하였음을 보고하니, 경기남노회 오인호 목사가 파회 후에 교회 및 노회 등의 각종 질의, 청원, 진정, 분쟁 사건, 긴급한 제반 현안 등의 처리 및 회의록 채택과 잔무까지 총회 임원회에 일임하고 파회 하기로 동의하니 재청 후 가결하다.”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총회 파회 후 임원회 결의는 총회 결의와 맥락을 같이 한다. ③ 그러므로 총회 임원회가 결정하여 하달하는 지시를 이행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전산등록을 하라면 하고 내리라면 내리고 증명서를 발급하라면 하고 중단하라면 하면 된다. 총회 직원의 파워가 총회장보다 더 강하다는 말이 흘러다녀서는 안된다. 과거 총회장과 서기가 직원에게 전산을 바꾸도록 지시를 하여도 말을 듣지 않았다는 증거가 있기 때문이다. Ⅲ. 겸직 금지 조항(제33조)을 위반한 자는 징계해야 한다. ① 규정 제61조(징계) 2항 “사무총장이 다음 각 항에 해당하는 과실을 범하였을 때에는 총무가 상벌위원회에 회부하여 3분의 2 이상의 결의로 총회장이 징계 처분할 수 있다.”라고 하였다. 그 각 항 중에 ‘라’항 “겸직 금지 조항(제33조)을 위반한 자”가 들어 있다. ② 제103회 총회에서 목사의 이중 직 및 겸직에 대한 규칙을 제정했다. 총회 규칙 제9장 제30조에 “목사의 이중 직을 금하며, 지 교회의 담임목사직과 겸하여 다른 직업(공무원, 사업체 대표, 전임교원, 정규직 직원 등)을 가질 수 없다”라고 명시하였다. ③ 이중 직이 확실한 경우를 언론사 발행인을 예로 설명해 본다. 목사가 목회하면서 언론사 발행인이 될 수 없다. 발행인은 사업자 대표가 되기 때문이다. 잡지 등 정기간행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2조 3항에 “발행인이란 정기간행물을 발행하는 대표자를 말한다.”라고 되어 있다. 그러므로 목회를 하면서 언론사 발행인을 하는 것은 이중 직이 된다. 그러나 총회 규칙 제9장 제31조에 보면 이중 직 예외 사항을 두었다. 3항에 “생계, 자비량 목회 등의 사유로 소속 노회의 특별한 허락을 받은 자”는 이중 직에서 제외하였다. ④ 그렇다면 언론사 발행인 중에 목회를 할 경우는 교회에서 사례비를 받을 수 없으므로 생계를 위해 언론사를 운영하든지, 아니면 언론사를 운영하는 수입이 있기 때문에 목회는 자비량으로 하는 경우가 되어야 이중 직이 아니다. 즉 목회하는 교회에서도 사례비를 받고 언론사를 운영하면서도 수입원이 있을 경우 이중 직이 된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언론사를 운영하면서 수입이 있으면 목회는 자비량으로 해야 하고 목회를 하면서 사례비를 받으면 언론사를 운영하면서는 수입이 없어야 한다. 이중 수입이 될 경우 이중 직이 된다. ⑤ 이와 같은 원리로 볼 때 총회 직원 중에 목사인 경우 교회에서 사례금도 받으면서 총회의 보수도 받는 경우라면 이중 직에 해당된다. 총회 임원회는 총회 직원 중에 이중 직에 해당하는 자들이 있는지를 살펴서 해당자가 있을 경우 총회의 직임을 면하도록 해야 한다. Ⅳ. 결론 과거 어떤 임원 후보가 우리 총회는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다는 말을 하였다. 될 것은 돼야 하고 안 될 것은 안 돼야 하는데 그렇지를 않다는 말이다. 법과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이다. 개혁은 안으로부터 일어나야 한다. 총회 직원이 업무규정을 잘 지키도록 하여 안으로부터 맑은 샘이 솟도록 해야 한다. 총회 임원회가 직원에게 휘둘리지 말고 질서를 바로 세워나가야 한다. 상을 줄 직원에게 포상하고 징계할 직원은 단호하게 직임을 면하는 징계를 해야 한다. 제105회 총회 임원회가 이 질서부터 세워나가야 한다. 김종희 목사(헌법자문위원회 위원장. 정치부장 역임. 성민교회) 2021-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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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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