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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철 목사 제109회 총회 회록서기 후보 추대
    2024년 4월 15일(월) 오전 10시 서울 성북구 숭인로 소재 '구원의감격교회'에서 열린 제133회 용천노회(노회장 김두환 목사) 정기회에서 김종철 목사(큰빛교회)가 제109회 총회 회록서기 만장일치 추천을 받았다. 무엇보다 2005년 고양시에 개척한 큰빛교회를 19년째 섬기며 지역사회를 밝히는 큰 빛이 되고 있는 그는 뜨거운 박수 가운데 다음과 같은 소견을 발표했다. 할렐루야! 먼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리며 부족한 종을 총회 회록서기로 추대해주신 용천노회 노회장님과 모든 목사님, 장로님들께 깊은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저는 회록서기 후보로 추대받으며 출애굽기 28장에 제사장 예복을 묵상하며 3가지 섬김의 자세를 말씀드리려 합니다. 첫째 ‘여호와께 성결’(코데쉬)의 자세로 섬기겠습니다. 제사장은 순금으로 패를 만들어 ‘여호와께 성결’이라 새겨 청색 끈으로 관 위에 메게 하셨습니다. 이마에 붙힌 패는 하나님께서 보시고 만나는 자들이 보게 됩니다. 그렇게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성결하고 깨끗한 일꾼이 되겠습니다. 둘째 총회를 두 어깨에 짊어지고 섬기겠습니다. 제사장의 어깨에 호마노(쇼함) 두 개를 취하여 12지파의 이름을 6지파 씩 각각 새겨 어깨받이를 달게 하셨다. 저는 자랑스러운 우리 총회 164개 노회를 양어깨에 걸머지고 다니며 “하나님 우리 총회를 기억해 주십시오” 기도하며 성실하게 섬기겠습니다. 셋째 가슴에 우리 용천노회를 품고 섬기겠습니다. 제사장의 가슴에 12지파의 이름이 새겨진 12개의 판결 흉패(미쉬파트)를 달게 하셨다. 용천노회가 없었다면 제가 어떻게 임원이 될 수 있겠습니까? 제가 뜨겁게 사랑하는 용천노회 77개 보석 같은 교회를 가슴에 품고 뜨거운 심장으로 사랑하며 섬기겠습니다. 우림과 둠빔을 흉패 주머니에 넣고 다녔듯이 늘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순종하며 총회를 잘 섬겨서 우리 총회에서 자랑감이 되는 용천노회가 되도록 섬기겠습니다. 서북지역노회 협의회에서 임원을 거쳐 상임 총무를 역임하고 실무회장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그간 다양한 직책을 통해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신앙적인 자세와 함께 회록서기 업무를 수행하는 일에 역량을 발휘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겸하여 오정호 총회장의 '교회여 일어나라' 구현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108회기 총회 제주도 선교센터 및 100주년기념교회 건축 추진위원장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제사장의 예복이 여호와 보시기에 아름다웠던 것처럼 저도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발자취를 남겨서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약력] 1) 총회 - 아이티 사법처리 전권위원회 서기 (3년) - 교회실사위원회 서기 (2년) - 선거관리위원회 계산통계분과장 - 개혁신학 특별위원회 위원 - 교단교류협력위원회 위원 - 제 104회기 총회준비위원회 서기 - 제 105회기 총회준비위원회 위원 - 제 107회기 연기금 위원회 위원장 - 다년간 흠석사찰 역임 2) 교단산하 - 총신대학교 교단 파송 운영이사회 - 기독신문 이사회 이사 - GMS 선교회 이사 - 현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총동창회 후원회 부서기 성경은 말씀한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안 모든 사람에게 비취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 5:14-16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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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 광주노회 총회 부서기 배정환목사 추천
    세상일을 정확히 알기 위해선 무엇보다 ‘사실(fact)’과 ‘진실(truth)’의 차이를 이해해야 한다. 사실은 눈에 보이지만 진실은 보이지 않는다. 대개 침묵하거나 숨기려 하는 사실에 그 실체적 진실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제124회 광주노회(노회장 김진택 목사)는 2024년 4월 9일 오전 10시 광주청사교회(백윤영 목사)에서 열고 증경노회장 배정환(광주미문교회) 목사를 제109회 총회부서기 후보로 추천했다. 배정환 목사는 총회이슬람대책위원장, 광주신학교 학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총회 청사(靑史)에 빛나는 광주노회 석상에서 배정환 목사는 말했다. "저를 여기까지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 돌립니다. 더욱더 겸손하게 섬기겠습니다. 제109회 총회에서 부서기로 당선된다면 정치적으로 편향된 모습이 아니라 전국 노회와 교회를 잘 돕고 세울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특별히 총회 헌법에 입각한 총회 서기 직무를 잘 감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배정환 목사의 어조와 풍모는 베이지색을 연상시킨다. 베이지는 엷은 황갈색, 옅은 회색에 노랑이 섞인 색이다. ‘표백도 염색도 하지 않은 천연 양모’를 뜻하는 프랑스어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자연에서 흔히 보는 오묘한 중간색이다. 색조와 명도에 따라 크림색, 아이보리, 오프화이트, 모래색, 오트밀색, 낙타색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눈에 잘 안 띄지만 아무 데나 어울린다. 그러나 온갖 색이 아우성치는 총회에서 굳이 베이지를 내세우는 까닭은 배정환 목사의 부드러움과 따뜻함, 안정과 평온, 중립과 중도, 성실함, 지성, 고상함을 느끼고 바라기 때문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온유한 자들은 땅을 차지하며 풍성한 화평으로 즐거워하리로다 시 37:11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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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0
  • 전북노회 제109회 총회 헌의부장 조무영 목사 추천
    자연(自然)은 한자 그대로 ‘스스로 있는 존재’. 그 초월적인 존재 앞에서 과학에 대한 숭배를 거두게 된다. 겸허해진다. 하늘을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권능이고 자연의 힘이며 초월적인 존재의 습관이다. 전북노회 제177회가 2024년 4월 2일 09시 30분 전주서문교회당(김석호 목사)에서 열렸다. 개회 예배에서 노회장 최용만 목사(이서제일교회)는 성경 마태복음 5:13 제목 '스며들어 맛을 냅시다' 설교에서 말했다. "다양한 공동체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통일된 맛을 내야 합니다. 그것은 화목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화목하지 못 하는 것은 욕심 때문입니다." 성찬 예식 후 회무 처리에 들어갔다. 임원선거에서 이민규 목사(참사랑교회)가 제177-제178회기 전북노회 노회장에 취임했다. 이어진 헌의부(부장 윤희원 목사) 보고에서 중인교회가 청원한 제108회 총회 상비부장(헌의부장) 조무영 목사 출마 청원의 건이 가결돼 본회로 상정됐다. 한 노회의 나이 듦은 결국 노회 구성원 모두의 나이 듦 궤적을 합쳐 놓은 결과다. 그리고, 이 나이 듦 궤적에서 숫자 나이보다 중요해지는 것은 목사와 장로의 총체적인 기능이다. 미래에 이 기능 궤적을 결정하는 것은 ‘내재 역량’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개인적 신체, 인지, 신앙, 노회적 기능 총합의 유지와 증진이다. 예를 들어, 꾸준한 기도와 근력 운동은 80대에도 걸어 다닐 수 있고 생각할 수 있는 정신과 몸을 가지게 해준다. 외출을 할 수 없으면, 사람을 만나기가 어려워지고 사람을 만나기 어려우면 기분과 인지가 나빠진다. 우울감이 악화되면 식욕이 나빠지고 바깥으로 나가기는 더욱 싫어지는 탓에 근육 기능은 더 떨어진다. 반대로 노년의 머리와 몸을 가지게 되더라도 누구든 어떻게든 움직이고 사람을 만나고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면 자연스럽게 내재 역량이 꺾이는 것도 예방된다. 노쇠와 치매가 예방되고 모세처럼 성화의 노정(路程)에 이르게 될 것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 잠언 16:31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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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8
  • 제98회 총회를 돌아보며
    모세가 이스라엘 총회에게 이 노래의 말씀을 끝까지 읽어 들리니라 하늘이여 귀를 기울이라 내가 말하리라 땅은 내 입의 말을 들을찌어다 나의 교훈은 내리는 비요나의 말은 맺히는 이슬이요 연한 풀 위에 가는 비요 채소 위에 단 비로다 내가 여호와의 이름을 전파하리니 너희는 위엄을 우리 하나님께 돌릴찌어다 그는 반석이시니 그 공덕이 완전하고 그 모든 길이 공평하며 진실무망하신 하나님이시니 공의로우시고 정직하시도다 그들이 여호와를 향하여 악을 행하니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요 흠이 있는 사곡한 종류로다 우매무지한 백성아 여호와께 이같이 보답하느냐 그는 너를 얻으신 너의 아버지가 아니시냐 너를 지으시고 세우셨도다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비에게 물으라 그가 네게 설명할 것이요 네 어른들에게 물으라 그들이 네게 이르리로다 신 31:30; 32:1-7 9월 23일 첫째 날 월요일 제98회 총회가 수원과학대 라비돌리조트 신텍스컨벤션에서 9월 23일 오후 2시 개회됐다. 제97회 총회장 정준모 목사 사회로 드린 개회예배는 부총회장 남상훈 장로 기도, 서기 김형국 목사 성경봉독, 남성연합찬양단과 서경희 권사(수원명성교회) 특별찬양, 총회장 정준모 목사의 설교, 직전 총회장 이기창 목사의 축도 순서로 마쳤다. 이어 오후 4시 사무처리에 들어가 서기 김형국 목사가 총대 1538명 중 1407명이 참석했다고 보고하자 총회장 정준모 목사가 제98회 총회 개회를 선언했다. 목사총대 713명, 장로총대 700명 등 총 1413명의 총대가 참석했음을 보고한 뒤, 오후 5시 시간이 되어 정회했다. 제97총회 파회 후 혼란스러운 1년을 기다려 제98회 총회에 참석한 총대들의 눈은 빛났다. 속회 전 강일구 목사가 증경 회장석을 독차지하고 통성 기도를 하고 있었다. 조금 뒤 정준모 목사와 그 뒤를 이어 황규철 목사가 단상에 올랐다. 오후 7시 30분 속회되었다. 눈을 들어 산을 보라 찬송하고 주 삼창 기도와 김동권 목사의 기도 뒤 성경 봉독이 있었다. 그리고 총회임원선거를 치르려는 순간이었다. 그때 총대석에서 총회 선거법을 두고 “발언권 주세요”, “진행하세요” 등의 고성과 고함이 오갔다. 결국 총회장이 충분한 토론시간을 약속하고 언권을 허락했다. 반대측 총대들은 총회선거법개정위원회가 월권을 했다고 주장했다. 반대측의 민찬기 목사는 97회 총회에서 선거법 골격이 결정되었기 때문에 선거법 골격의 변화가 필요하다면 98회 본회에서 심의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찬성측 총대들은 선거법 개정이 5인 선거위원회와 선거법개정위원회의 충분한 심의를 거친 뒤 총회실행위원회의 인준과 선거관리위원회의 공고를 거친 정당한 절차였다는 논리를 펼쳤다. 13년 만의 총회 임원 직접 선거 오후 8시 15분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사퇴한 이기창 목사 대신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대리가 된 이완수 장로가 선거 진행을 선포했다. 시간 절약을 위해 목사 부총회장 선거와 부서기 선거를 동시에 치르기로 결의했다. 흰 무명천에 파란 글씨가 새겨진 투표 기표소 여섯 개가 회의장 앞 중앙과 좌우에 세 군데 설치되었다. 소란스러움과 긴장이 감돌았다. 부총회장 안명환 목사가 관례에 따라 총대들의 만장일치 박수로 총회장에 추대되었다. 그가 아말렉과 싸우는 모세처럼 양팔을 쳐들었다. 이어 절충형 선거제도에 따른 목사 부총회장과 목사 부서기 직접선거가 13년 만에 실시됐다. 부총회장 투표용지는 파란 색 부서기는 흰 색이었다. 시간은 느리게 흐르며 투표 행렬이 길게 이어져 노회별로 투표가 진행됐다. 드디어 개표가 되고 집계가 시작되었다. 예상과 달리 백남선 목사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는 소식이 집계됐다. 조금 뒤 한 80표정도 앞설 것이라는 예상이 흘러나왔다. 이 결과를 놓고 총회 소식에 밝은 한 분이 말하길 교갱협과 비대위와 남전도회가 힘을 보태 이런 놀라운 총회 선거 이변이 생겼다고 했다. 이번에 후보로 나선 분 가운데 한 분은 모든 일에 요한계시록의 기록된 말씀처럼 한 때 두 때 반 때가 있다는 말을 인용하던 때가 있었다. 그의 말대로라면 그의 그때는 어느 때였고 지금은 어떤 때인지 . 지도력을 내세운 김영우 목사 누르고 진실을 앞세운 백남선 목사 부총회장 당선 오후 9시 55분 개표가 끝났다.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대리가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목사부총회장에 백남선 목사, 부서기 권재호 목사가 각각 당선됐다. 백남선 목사(광주노회 광주미문교회)는 김영우 목사(충청노회 서천읍교회)와 경합하여 총 득표수 1446표 중 828표의 득표로 200표 이상을 앞선 당선이 선포됐다. 매사에 검소하고 진실함을 앞세운 백남선 목사는 화려한 언변과 나름의 다양한 지식을 자랑하며 총회 지도력을 과시하던 상대 후보를 예상 밖의 표차로 이겼다. 권재호 목사(서울남노회 도성교회)는 이규삼 목사(산서노회 모현제일교회)와 경선하여 854표를 얻어 부서기에 당선됐다. 또한 장로부총회장은 김신길 장로(대구수성노회·대구북성교회), 서기 김영남 목사(서인천노회·인천새소망교회), 회록서기 최우식 목사(목포서노회·목포예손교회), 부회록서기 김정훈 목사(남부산남노회·새누리교회), 회계 최수용 장로(수도노회·열린교회), 부회계 서병호 장로(동전주노회·진안읍교회)가 각각 당선됐다. 총회임원 선거에 이어서 임원교체, 휘장분배, 공로패 증정이 있었다. 이어서 시무하는 명성교회 강단에 고구려의 옛 영토가 그려진 지도를 붙여놓고 대한민국의 영토회복을 기도하는 안명환 목사가 101년 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의 총회장이 되어 취임사를 했다. 총회장 취임사 교단장으로 세워주신 하나님과 성심껏 도와준 101년 역사의 황해노회와 서북지역노회협의회에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증경총회장님과 총회총대 여러분. 총회설립100주년을 넘어 새롭게 도약하는 시점에서 우리는 예기치 못했던 암초를 만나 지난 회기를 무척 힘들게 보냈습니다. 먼저 이런 어려운 시기에 총회장으로 세워주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와 영광을 올립니다. 이 고난의 터널을 지나면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이 용솟음칠 것을 저는 확신합니다. 저는 우리교단을 지키시는 사자(使者)가 있기 때문에 무슨 일을 만나도 두려움이 없습니다. 우리교단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한국교회는 물론 우리나라를 이끄는 장자가 되어 왔습니다. 지금은 비록 날개가 꺾인 새 마냥 힘들어하지만 우리는 이번 회기를 통해 분명히 화합을 이루며 힘 있게 전진하는 교단이 될 것입니다. 저는 총회장으로서 가장 먼저 교단 정체성 회복에 앞장서겠습니다. 우리는 개혁주의 신학과 보수주의 신앙을 사수하여 한국교회의 최대 교단으로 성장했습니다. 이와 같은 결실은 말씀중심, 기도중심의 뿌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학의 핵심인 예배 회복에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기도를 하면서 무너진 예배를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교단의 정체성 회복은 바로 예배의 회복입니다. 둘째, 이단사이비 척결에 앞장서겠습니다. 현재 한국교회는 신천지를 비롯한 각종 이단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책은 그리 활발하지 않습니다. 거기다 자유주의와 인본주의가 횡행하고 반기독교적인 WCC마저 교회를 흔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단에 대해서는 목숨을 걸고 막아야 합니다. 이단과 전쟁을 선포하여 영혼을 살리는 일에 힘쓰겠습니다. 셋째, 개혁과 화합을 동시에 추구하겠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교단정치의 신뢰성 회복입니다. 총회 산하 교회는 물론 신학생마저 교단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우리교단이 정직하고 투명하고 깨끗하게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각종 갈등을 종식시키고 화합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기구도 조직하겠습니다. 특히 매년 잡음이 일고 있는 일부 상비부와 특별위원회를 잘 감시하여 공의가 바로 서도록 힘쓰겠습니다. 넷째, 지난 몇 년간 총회의 정점에 서 있던 총회세계선교회를 정상화 하여 선교회복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우리교단의 자랑인 선교가 어느 날 갑자기 비난으로 바뀌어 선교와 전도의 문을 막고, 선교사는 마치 죄인처럼 취급을 당하고 있습니다. GMS의 문제를 하루속히 매듭짓고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는 선교의 본질에 나서겠습니다. 다섯째, 총회부지용으로 매입했던 서초구 염곡동 땅을 활용하겠습니다. 현 총회회관은 매우 협소합니다. 20년 가까이 묶여있는 총회부지에 비전센터를 지어 총회도 개최하고 목사장로기도회도 여는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청소년들이 수련회도 할 수 있도록 다목적 용도의 센터를 세우겠습니다. 여섯째,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에 투자하겠습니다. 교회학교가 위기에 봉착해 있는데도 우리는 별다른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태의연한 방법으로 아직도 주일학생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척도는 교회학교에서 이뤄지는데 우리는 아직도 장년 중심의 예배에만 집착하고 있습니다. 다음 세대를 위해 물질적인 것은 물론 전문가 양성에도 힘을 쏟겠습니다. 끝으로 교계 연합운동에 적극 참여하겠습니다. 우리교단은 장자라 자부하지만 교계 연합 사업에 나서면 늘 뒷전으로 밀립니다. 전문적인 인사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리드해 나가도록 초석을 놓겠습니다. 아울러 남북통일에 대비하여 교단의 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대정부에도 목소리를 내는 힘 있는 교단이 되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지금 우리 총회는 화합을 여는 또 다른 101년을 향하는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누가 누구를 정죄하고 손가락질 할 수 있습니까. 서로 잘못을 내려놓고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나도록 무릎을 꿇어야만 합니다. 우리 주님은 총회산하 전국교회가 함께 화합하여 나가길 간절히 바라고 계십니다. 부족하지만 이 일을 감당하는데 최선을 다해 달려갈 것입니다. 그 뒤 흠석사찰을 선정 하고 첫날 회무를 마쳤다. 오후 10시 30분 제98회 총회장 안명환 목사가 정회를 선포했다. 총회장 안명환 목사는 GMS 부이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총신대 재단부이사장, 한국재난구호본부 고문을 맡고 있다. 충남 태안 출신으로 8남매 형제 중 3명이 목회자다. 장로이셨던 그의 부친은 전국 교회와 총신대를 남몰래 도왔다고 한다. 안명환 목사는 수원명성교회를 30년 전 개척해 현재 500여명의 성도들이 있다. 총회장 안명환 목사는 키케로의 이런 말을 생각나게 하는 사람이다. 성품 속에 어느 정도 노인의 특성을 지니고 있는 청년은 믿음직스럽다. 청년의 특성을 지니고 있는 노인 역시 좋다. 이런 규칙에 따라 사는 사람은 나이를 먹어도 결코 마음이 늙는 일이 없다. 9월 24일 둘째 날 화요일 비가 내렸다. 라비돌리조트 숙소 앞과 신텍스 컨벤션 회의장 앞에 도열한 서한서노회측 제자교회 여회원들이 우산을 받쳐주었다. 오전 9시 30분 개회됐다. 공천위원회 보고가 끝났다. 총회 상비부 선거 제98회기 상비부를 이끌 상비부장이 세워졌다. 총회 선거법상 절충형 직선제가 아직까지 총회임원에만 한해 적용되기 때문에 상비부장 선거는 기존의 방식인 제비뽑기로 진행됐다. 따라서 복수의 후보자가 출마했던 정치부, 고시부, 재판국, 학생지도부, 출판부의 부장을 제비뽑기 방식으로 선출했다. 이날 상비부장 선거에 있어 가장 관심을 끌었던 곳은 재판국이다. 그동안 관례적으로 목사가 재판국장을 해 왔으나, 이번에 장로가 후보자로 등록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생긴 것이다. 증경총회장 김동권 목사를 위시해 재판국은 목사가 국장을 해야 한다는 것이 선거법상 묵시적인 함의를 포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대리 이완수 장로는 자기 역시 장로 국장 후보를 받아들이는 게 함축적이라 생각해서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올해 선거는 그대로 진행하고, 총회선거관리규정을 다룰 때 재판국장을 목사로 한다는 규정을 명문화하자는 의견이 받아들여져 선거가 진행됐다. 박종원 목사와 정덕봉 장로가 경선으로 나서 구슬을 뽑았다. 그러나 정덕봉 장로가 흰색 구슬을 뽑아 총회재판국 역사상 최초로 장로 국장에 당선됐다. 한편 부장 선거가 완료된 시점에서 등단해 있던 안명환 총회장이 상비부장들이 교단을 위해 깨끗하고 성심껏 봉사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선언문을 채택할 것을 제안해 받아들여졌다. 이에 이날 당선된 상비부장들은 상비부장으로서 직무를 감당함에 있어 하나님 앞에 법과 원칙에 따라 최선을 다해 섬기며, 직무와 관련해 금품에 연류되는 일이 없도록 하며, 만일 이를 위배할 경우 총회 모든 공직을 사임할 것을 선서했다. 이날 선출된 상비부 부장 명단은 다음과 같다. ▲정치부:서재철 목사 ▲헌의부:최희용 목사 ▲재정부:윤선율 장로 ▲규칙부:정관영 목사 ▲고시부:선병인 목사 ▲노회록검사부:김구현 장로 ▲재판국:정덕봉 장로 ▲감사부:황순규 장로 ▲은급부:이상덕 목사 ▲교육부:김근수 목사 ▲면려부:이영구 장로 ▲학생지도부:조승호 목사 ▲신학부:이승희 목사 ▲출판부:이창선 장로 ▲순교자기념사업부:송희용 장로 ▲사회부:박양진 장로 ▲전도부:김기성 목사 ▲농어촌부:소강석 목사 ▲군목부:서홍종 목사 ▲경목부:배만석 목사 ▲구제부:노경수 목사. 오전 10시 55분 상비부 조직을 위해 정회했다. 비가 간간이 내리고 있었다. 오후 2시 속회가 됐다. 헌의부 부장 최희욱 목사(서평양노회 강서제자교회)가 헌의안을 상정했다. 이상민 목사(대경노회 대구서문교회)가 총무 황규철 목사에 대해 발언했다. 그때 김응선 목사(산서노회 세계선교교회)가 의사 진행을 주장했다. 차세대 대권 후보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총회 현장을 방문 오후 2시 55분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총회 현장을 방문해 총대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문수 도지사는 물질보다 정신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이러한 일을 교회가 담당해주어 고맙다고 말했다. 그리고 신임 안명환 총회장님께서 수원 지역에 있는 명성교회를 섬기시기 때문에 우리 총회가 더 가깝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또한 저출산과 고령화, 장기적인 경제 침체 등 여러 가지 혼란 속에서 한국교회가 정신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우리나라를 희망의 나라로, 예수님의 가르침에 의해 희망이 넘치는 공동체로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부탁하기도 했다. 총회장 안명환 목사는 김문수 도지사에게 우리 총회는 300만의 표를 가지고 있다고 하며 자살률 1위의 다문화 가정을 잘 보살펴 달라는 부탁을 했다. 김문수 도지사는 그러겠다고 화답했다. 인사를 마치고 총회장을 떠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면담을 위하여 사회권을 부총회장인 백남선 목사에게 맡겼다. 백남선 목사의 사회로 회무가 진행되는 중에 “총회실행위원회”의 보고가 진행되었다. 제97회기 총회 서기가 보고하였다. 보고서 654페이지부터 제97회 총회의 기습파회와 그로 말미암은 총회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조직되고 속회총회를 강행하는 사태가 발생되었다. 이 과정에서 제97회기 총회는 엄청난 혼란을 겪게 되었다. 그러나 총회가 파하면 총회실행위원회는 위급한 사건에 대해 총회적 차원에서 대처하고 처리한다는 규정에 따라 총회실행위원회가 “제97회기 총회사태진상규명위원회”를 조직하여 총회 전 사태 총회 중 사태 총회 후 사태에 관해서 보고서를 작성하여 보고하자 실행위원회가 이를 받았다. 총회사태진상규명위원회의 위원장은 전대웅 목사, 부위원장 손상률 목사, 서기 고광석 목사, 회계 강흥찬 목사, 총무 이형만 목사였다. 총회실행위원회 서기가 이같은 내용을 보고하자 발언권을 얻은 정중헌 목사(성남노회)는 총회사태진상규명위원회의 보고는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잘못 기록했다”고 주장하며 “총회사태진상규명위원회의 보고서는 폐기할 것을 동의합니다”라고 했다. 총대들의 우레와 같은 재청은 총회 현장의 분위기가 뜨거움을 알려주었다. 백남선 목사는 동의에 재청을 물은 뒤 “가하시면 예 하십시오”라고 물었다. 총대들이 하나같이 “예”라고 답변했다. 사회자는 “가결되었습니다”라고 공포했다. 이로써 그동안 객관적인 자료에 대한 문제로 그 타당성에 의문이 제기되었으나 제98회 총회 총대들은 그 보고서 자체를 폐기해 버렸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이런 말을 했다. “옳은 생각을 할 때 우리는 하나님 안에 있다. 올바른 삶을 살 때 하나님은 우리 안에 계시다."” 2만 교회 운동본부 존속 여부를 거수로 가부를 물은 뒤 보고서 대로 존속시키기로 했다. 괴테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신앙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사랑, 불가능한 것,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신뢰다." 우리는 지금 총회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이런 입장을 견지할 수 있을까. 어쨌든 그래야 할 것 같다. 오후 5시 찬송 뒤 증경총회장 최기채 목사가 기도하고 정회했다. 오후 6시 30분 식사를 마치고 선거관리위원회 결정으로 후보 탈락 된 박덕기 목사(남광주노회 송정중앙교회)를 만나게 되었다. 총회장 밖의 식당은 한가했다. 거기서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박덕기 목사는 부총회장 후보 자격을 박탈당한 것에 대한 마음의 섭섭함을 내내 토로했다. 같은 지역의 백남선 목사가 당선되고 활동 지역이 같아도 섭섭함이 가시지 않는 모양이었다. 오후 7시 30분 증경총회장 최병남 목사가 기도했다. WCC대책위원회 위원장 서기행 증경총회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서기 김형국 목사(동대구노회 하양교회)에게 보고를 하게 했다. 그때 문세춘 목사(충북노회 가경제일교회)가 발언권을 얻어 원로 목사의 총회위원회 참여와 활동을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그는 잔뜩 벼르고 나온 표정이었다. 그리고 내가 아니면 누가 나서겠나 하는 아사셀 희생양의 심정까지 보태진 것 같은 태도였다. 이어 증경총회장 서기행 목사가 그 동안의 위원회 보고를 유인물대로 받으면 된다고 묵묵히 의사진행 발언을 했다. 안명환 총회장도 어르신 말씀을 참고하면 된다고 원로 목사의 발언을 거들었다. 그러나 문세춘 목사는 WCC대책위원회 위원을 총대로 바꿔야 한다고 더욱 목울대를 돋우며 주장했다. 그리고 그는 총대들의 동의를 구했다. 그 역시 나이 먹어 예전 같지 않은 모습이었는데 나이 드신 원로들에 대한 발언이 예사롭지 않아 보였다. 이어서 증경총회장 김동권 목사가 발언권을 얻어 WCC대책위원 관련 소견이라며 발언을 했다. 그는 성총회가 위원으로 선정해 주어 1년 동안 수고했으니 받아주면 된다고 말했다. 안명환 총회장의 매끄러운 사회로 전서기 김영보 목사(동전주노회 갈용교회)가 보고하게 하고 보고서대로 받고 가결했다. 오후 8시 30분 은급재단납골당문제 사법처리전권위원회 보고를 위원장 정중헌 목사(성남노회 영도교회)가 했다. 그는 납골당 사태의 보고 도중 너무도 기가 막혀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사태에 대해 설왕설래 많은 말이 오갔다. 탈무드에 이런 말이 있다고 한다. 친구에게 친구가 있고, 그 친구에게는 또 다른 친구가 있다. 오후 9시 25분 기도하고 정회했다. 9월 25일 셋째 날 수요일오전 10시 20분 윤두태 목사(경기북노회 가성교회)는 헌법 개정 문제에 군목은 예외로 한다는 조항을 넣자고 주장했다. 이판근 목사(대구노회 광문교회)는 제주회관 건립 문제를 제기했다. 은급재단 납골당 문제 처리은급재단납골당문제 사법처리전권위원회(위원장 정중헌 목사)의 그동안의 조사내용을 보고하여 본회가 결의하였다. 김기철 목사(전서노회 정읍성광교회)는 위원회의 잘못을 지적하고 납골당 처리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그는 특히 2009년 매각 부실 문제를 지적하고 위원회 결의대로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발언했다. 위원회 서기인 김기철 목사(전서노회, 정읍성광교회)는 7가지 청원 내용을 하나하나 축조하여 결의를 하였다. 은급재단의 신뢰회복, 기금의 안정적 운용, 기금 가입자 확대 등 은급재단의 제반 문제점을 진단하고 연구하기 위하여 은급재단발전위원회(가칭, 5인)를 설치, 1년 간 연구한 다음 제99회 총회에 보고하고 시행할 수 있도록 동 위원회를 설치하는 문제를 통과시켰다. 위원회의 조사활동에 대하여 여러 형태의 압력과 회유, 방해가 있었다. 그러나 은급재단의 손실을 조금이라도 만회하고, 최고 치리회로서의 총회 위상 제고를 위하여 진행 중인 형사소송과 민사소송, 교회법에 의한 시벌, 소송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사를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후속처리위원을 허락하였다. 단 후속치리위원회는 현재 은급재단납골당문제 사법처리전권위원이 아닌 분으로 목사 3인 장로 2인으로 구성하기로 결의하였다. 전현직 법인복지국 관계자 중에 충성교회와의 계약을 실무적으로 준비한 책임자, 계약대로 적기에 잔금을 받아야 하는데 받지 않은 책임자, 계약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을 때 우리 은급재단의 손실을 줄이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강구하지 않은 담당 국장 이하 직원에 대한 책임을 묻도록 은급재단 상임이사에게 맡겨 차리하기로 결의하였다. 현재 은급재단이사회 이사와 감사로 재직하고 있는 인사 중에 충성교회와의 부실 매각 등, 우리 은급재단에 거액의 손실을 끼친 주요결정에 참여한 인사들에 대하여 응분의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하며, 사퇴하지 않으면 해임하기로 결의하였다. 제92회 총회가 “손해를 보더라도 납골당을 매각하라”고 결의했다는 점을 감안해도 충성교회에 대한 매각은 부실매각이다. 부인할 수 없는 그 사실을 고려할 때, 그 매각에 관여한 매각위원과 매각을 승인한 이사장과 이사, 감사 전원에 대하여 응분의 책임을 묻기로 결의하였다. 책임을 묻는 방식은 총대권과 배상을 제외하기로 했으며, 민형사 소송의 결과가 나오는 대로 후속처리위원회에서 그 책임을 묻기로 결의하였다. 70억원 정도의 손실금을 인정하고 잔금을 받은 후 등기를 이전해 주고 끝내기로 결의하면서 손실금 중 일부 금액은 총회가 은급재단에 보존해 주기로 결의하였다. 이를 총회가 결의하고 은급재단이사회에 넘겨 결의하여 처리하기로 결의하였다. 납골당 문제는 아마도 관계자들이 가루 되어 그 납골당에 안치될 때에야 비로소 마무리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기우일까. 그럴지라도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는 것, 그것이 신앙이 아닐까 싶다. 오후 회무처리에서 총회선거관리위원회 선거규정 개정안을 다뤘다. 이날 개정된 규정안은 크게 세 가지로 특징을 꼽을 수 있다. 우선, 입후보자의 자격이 대폭 완화됐다. 그간 논란이 됐던 총회 임원과 상비부장의 입후보자의 경력자격 조항 자체를 완전히 삭제시켰다. 이로써 총회 임원과 상비부장 출마 자격의 문이 넓어졌다. 또한 선거법 개정을 총회 결의 없이 그 어떤 곳에서도 마음대로 개정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았다. 이는 지난 97회기 선거법 개정을 총회 결의 없이 개정시켜 교단을 혼란에 빠뜨린 잘못된 조항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더불어 총회 산하 기관장인 총신운영이사장, 기독신문 이사장 및 사장, GMS 이사장 선거를 총회 임원 선거와 동일한 방식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즉, 절충형 직선제로 산하 기관장을 선출하게 했다 9월 26일 넷째 날 목요일 101년 총회의 총회장 연단 강제점거 초유의 사태 9월 26일 오전 10시 41분경 제자교회 성도 100여 명은 제98회 총회가 열리고 있는 수원과학대 신텍스컨벤션에 강제로 난입했다. 성도들은 피켓을 들고 “제자교회는 한서노회 소속이다”고 고성을 지르면서 회무처리를 훼방했다. 이 자리에서 제자교회 한서노회측 사람들과 총회 관계자 사이에 몸싸움이 빚어지고, 막말이 오갔다. 장내가 소란해 지자 안명환 총회장은 30분간 정회를 선포한 뒤 다시 오후 2시까지 정회를 선포했다. 청년 시절 전통 무예로 몸과 정신을 다진 안명환 총회장은 불의의 사태에 대처하는 기민함과 담대함이 몸에 배여 있는 것 같았다. 성도들은 총회 단상까지 점거하고 구호를 외치면서 총회의 결정에 반발했다. 또한 일부 교인들은 연좌농성을 벌이면서 총회를 무시하고 목사들을 모욕하는 소리를 외쳤다. 사건의 발단은 이날 오전 제자교회 소속확인을 위한 수습위원회 보고를 다루면서 터졌다. 수습위원회는 양측의 원만한 화합을 위해 노력했으나 합의가 불가능했다면서 객관적인 법적 근거(교회정관, 총회헌법, 장로교회 정치원리, 국가법)에 의해서 제자교회 소속은 한서노회임을 확인하고 선언한다고 보고했다. 이에 일부 총대들은 반대의견을 내고 교회가 실제적으로 두 개로 나눠진 상황에서 한쪽으로 편을 들면 오히려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총회 임원회가 주관해 공동의회를 개최해 교회 소속을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결국 난상토론 끝에 총회는 교회를 두 개로 나누고 원하는 대로 한다고 결정했다. 실로 살아 있는 한 아이를 놓고 서로 제 아이라고 싸우는 두 여인에 대해 솔로몬 왕이 판결한 것에 비견될 만한 결정이었다. 그러나 이 결정이 있자마자 제자교회 한서노회측 100여명은 기다렸다는 듯이 총회 장소에 밀물처럼 들이닥쳐 총회를 혼란에 빠지게 했다. 반면 제자교회 서한서노회측 성도들은 썰물처럼 총회 현장에서 빠져나갔다. 오후 7시 30분 제자교회 교인들의 총회장소 점거가 그들끼리의 의논을 통해 풀리고 저녁 회무가 9시간 만에 개회되었다. 저녁 회무는 헌의안을 현장에서 처리하기로 했으며, 총회파행사태 원인제공자 조사 5건, 97회 총회장 징계처리 43건, 총회 총무 해임 84건 등을 중간보고했다. 정준모 목사 용서 받음 이어 총회 서기 김영남 목사가 헌의안을 상정했고, 헌의안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입장을 들었다. 첫발언자로 나온 이형만 목사는 총회파회 책임의 건, 총회장의 건, 총회 총무 해임건 등에 대한 증거를 제사할 수 있는지 물었다. 또한 이 목사는 사실 증거 없이 조사 처리하면 안된다"면서, 총회는 증거를 제시하라"고 주장했다. 증경총회장 김준규 목사는 일부는 헌의안으로 가능하지만 총회장 불신임안은 헌의안이 될 수 없다"며, 총회장 불신임안 등은 회기가 지나갔는데 안건화하여 처리하면 안된다고 조언했다. 이에 배재군 목사는 총회장 불신임안은 자동 삭제된다고 말했다. 총회 서기 김영남 목사는 직전 총회장의 불신임안 안건 중에서 노회에서 결의되지 않는 헌의안도 있다"고 말하면서, 그런 헌의안은 노회록과 함께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증경총회장 김동권 목사는 헌의된 안건 자체는 97회 총회장의 해임은 97회 총회 기간에만 해당되는 것이라면서, 총회장의 임기가 완료된 총회장을 98총회에서 해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총회 서기 김영남 목사가 직전총회장 영구 총대박탈, 증경총회장 명단에서 삭제, 증경총회장 예우 박탈 등의 헌의안을 상정하자, 찬성측과 반대측의 의견을 들었다. 이어 고광석 목사(동광주노회 서광교회)는 증경총회장에게 벌을 주려면 해당 노회장이 나와서 어떤 벌을 줘야할 것인지 죄에 대한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병수 목사(경기노회 숭인교회)는 인민재판식으로 직전총회장을 징계하고 벌을 주자는 것이 아니라, 97총회 파회사태의 책임을 지라는 것이며, 노회에서 올린 헌의안 문서 손괴한 죄를 범하고, 노래방 출입 사건, 미주노회 소속 시 수찬정지에 대한 해벌 근거, 총대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공개 사과한 진정성 의심 등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총무 황규철 목사는 공문서를 훼손하고 파괴한 것은 헌의부로 보내라는 결재를 했으나 실행위원회에서 결의가 있었다면서, 98회 긴급동의는 받지 않는다는 결의에 입각해서 근거를 남기기 위해서 등기로 보냈다고 밝혔다. 사회자가 백남선 부총회장으로 바뀌었다. 홍순철 목사(남평양노회 안양신일교회)는 총회는 치리건이 아니고 행정건임으로 가부를 물어서 징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선율 장로(안동노회 대흥교회)는 목사님들로부터 평생 은혜 받고 살았다면서, 지난 회기동안 총회장을 모시면서 97회기는 아무리 훌륭한 총회장이라도 쓰나미가 몰려오는 상황을 감당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로는 우리 모두가피해자이기는 하지만 최고의 피해자는 총회장과 총무라고 주장했다. 박원규 목사(남대구서노회 다산교회)는 법대로 진행되지 못하면 아무리 이야기해도 소용이 없다. 헌의안이 목차만 있고, 원본이 없으니 나중에는 법적으로 문제가 생긴다고 주장했다. 사일환 목사(남수원노회 맞춤의 교회)는 비대위하면서 총회장과 여러 이야기할 때 머리를 맞대고 대화했다. 목장 기도회가 다가와 총회장을 만나서 목장 기도회 때 설교 한번 양보하면 이후에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니 총회장을 징계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영신 목사(서울강남노회 양문교회)는 비대위를 상대로 소송한 고소장에 싸인을 하지 않았다면서, 직전 총회장의 건은 여기서 끝내자고 말했다. 사회자가 안명환 총회장으로 바뀌었다. 직전 총회장 정준모 목사는 신상 발언을 통해서 사실을 아시고 돌을 던진다면 영구총대 제명 등 어떤 벌도 받을 각오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총회장 안명환 목사는 101년을 맞이하여 용서하고 넘어가자고 말했다. 이어 오정호 목사가 발언권을 얻어 "모든 것을 덮고 넘어가자면서 용서를 선언했다. 이에 안 총회장은 총대들에게 용서를 촉구했고, 총대들의 뜨거운 박수로 용서와 화합의 총회를 선언했다. 전총회장 정준모 목사와 오정호 목사가 포옹했다. 총대들이 뜨겁게 박수를 했다. 토마스 아 켐피스는 이런 말을 했다. "이 세상은 당신의 안식처가 아닌데 무엇을 그렇게 찾아 헤매는가? 하늘에 당신이 머물 곳이 있다. 그러므로 지상의 모든 것은 스쳐 지나가는 것을 바라보듯 해야 한다." 총회 총무 해임안 임원회 이첩 총대들은 정준모 목사 사건에 이어 황규철 총무 해임안에 대해 찬반 토론을 벌였다. 정준모 직전 총회장의 논의와는 달리, 황 총무에 대한 논의는 빠르게 흘러갔다. 해임을 찬성하는 3명과 반대하는 3명이 번갈아 나와서 의견을 말했다. 문찬수 목사(경신노회 고갑교회)는 총무를 해임하면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소송에 걸리면 백전백패라고 말했다. 변호사 심요섭 장로(전서노회 정읍성광교회)가 주장했다. 현장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를 하면 된다. 25년간 변호사를 했다. 선거로 뽑았기 때문에 근로기준법에만 적용되지 않는다. 민법 절차에 따라 하면 된다. 당사자 황규철 총무가 총대들 앞에 섰다. 그는 자신에 대한 의혹이나 비판이 모두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했다. 강도사 고시와 신학교 졸업 모두 문제가 없으며, 시무하던 교회에 장로가 있고, 민사소송은 자신이 했지만 형사소송은 정준모 전 총회장이 했다고 반박했다. 오정호 목사가 다시 한 번 황규철 총무에게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황 총무가 달변으로 능숙하게 받아넘겼다. 총무직에 연연하지 않는다. 임원회와 상의하여 사임할 것이다. 배부른 돼지가 되기보다는 얼음판에 뒹구는 사슴이 되겠다. 토론이 끝나고 안명환 총회장은 총무 문제를 임원회에게 맡겨 달라고 말하고 고퇴를 두드렸다. 총대들은 최소한 현장 투표를 통해 총무의 거취를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을 강력히 했다. 그러나 그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총대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어나자 안 총회장은 총회 임원회가 1달 내에 처리하겠다고 발언했다. 총회 현장은 총회장의 결정에 대해 반대하는 아니요 라는 함성이 진동했다. 그리고 총무해임을 현장에서 투표로 결정하라는 총대들의 외침이 회의장을 압도했다. 총회장이 단상에서 내려오자 총대들은 퇴장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계속 투표를 외쳤다. 또 총대들은 단상 앞으로 나가 총회장의 퇴장을 가로막고 총회장이 결정을 번복해야 한다고 설득했다. 안명환 총회장은 다시 한 번 가부를 물으며, 아니오가 적다. 통과되었다고 말했다. 총대들이 더욱 거세게 반발하자, 안 총회장은 투표로 뽑았으니, 투표로 해결하자며 다시 논의를 하자고 했다. 그러나 황 총무를 옹호하는 인사들이 재론은 불가하다며 단상 앞으로 쏟아져 나와 안 총회장은 이를 받아들이고 임원회에서 한 달 안에 처리하겠다고 말하고 퇴장하려 했다. 총대들은 다시 회의를 진행하라며 안 총회장의 퇴장을 저지했다. 1시간 30분가량 양측이 대립했다. 총회장 안명환 목사는 증경총회장석에 앉아 증경총회장들과 주위 총대들에게 말했다. 나는 총무 문제를 임원회에서 1달 안에 처리할 것이다. 총대들이 내 진의를 오해하는 것 같다. 오후 11시 20분 결과를 기다리던 총대들 앞에 안명환 총회장이 다시 섰다. 그는 총대들에게 말했다. 내일 오전 9시 30분에 속회하겠다. 정오에 예배하고 축도하고 파회한다. 절대 지금 파회하지 않는다. 오늘은 이만하고 내일 다시 논의하자. 그리고 그는 퇴장했다. 총대들도 특별한 항의 없이 총회 현장을 떠났다. 장 폴 사르트르의 이런 말이 생각났다. 인생은 한 편의 소설과 같다. 어리석은 사람은 그것을 팔락팔락 넘기지만 현명한 사람은 정성들여 읽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것을 단 한번밖에 읽을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9월 27일 다섯째 날 금요일총회 마지막 날 회무를 시작하자 옥성석 목사(서울북노회 충정교회)가 전날 회무 진행에 대해 안명환 총회장에게 유감 표명을 요구했다. 총대들의 삼분의 이 이상 찬성을 받아야 정회하기로 해 놓고 일방적으로 정회를 선포했다고 꼬집었다. 옥 목사는 더 이상 회무를 지연시키지 말라며 작년과 같은 파회 상황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랐다. 안 총회장은 실수했다. 진심으로 사과한다. 용서해 달라고 답했다. 그는 대관한 회의장 사정상 1시간밖에 연장을 못 한다며 오후 1시까지 연장을 선언했다. 오전 회무는 물 흐르듯 진행됐다. 미진 안건들에 대해 사회자는 신속하게 가부를 물었고, 총대들은 웬만하면 찬성했다. 회무 시간을 오후 1시까지 연장했지만 황 총무 해임에 대한 재논의는 나오지 않았다. 제98총회가 한기총에 대해 행정보류하기로 결의 다수의 노회가 한기총 탈퇴 또는 행정보류를 요청한 헌의안을 다뤘다. 그 안에 대해 총회는 이단 다락방을 회원으로 받아들이고 이에 항의하는 교수들에게 막대한 금액의 소송을 진행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에 대해 행정보류를 하고, 임원회에 맡겨 처리하도록 했다. 아울러 한기총의 WCC 공동합의문 서명과 다락방 가입과 관련해서는 조사처리위원 5인을 선정해 처리하도록 했다. 총회 마지막 날 다수의 개혁적 안건들이 결의됐다. 다락방 류광수씨에 대한 조사에도 조사처리위원 5인을 선정해 처리하기로 했다. 담임목사가 직계 자녀에게 담임목사직 세습을 하지 못하도록 해 달라는 교회세습도 불가하다는 결의를 내렸다. 제97총회 사태에 대한 개혁안도 바로 결의 사적 동기로 총회 재정을 사용해 발행했고 언론을 호도토록 했던 총회소식지에 대해 특별조사처리위원을 구성해 처리키로 했다. 총회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한 총회측의 고소도 총회 파회 전까지 취하토록 했으며, 총회장과 총무가 불법을 행할 경우 해임할 수 있는 규칙을 제정하자는 건은 연구위원회를 두어 처리토록 했다. 한편 연합사업과 관련 비법인 한국찬송가공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새찬송가 발간은 기각토록 해, 법인 취소 소송은 지원하되 새찬송가를 발간해 성도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은 하지 않도록 했다. 정삼지 목사의 면직 건 취소 이날 총회는 회무에서 한서노회가 내렸던 정삼지 목사의 면직 건을 취소했다. 임원회는 정 목사가 면직이 부당하다며 재판국에 고소했던 건도 다루지 않기로 했다. 정 목사와 한서노회 관계자 모두가 절충안을 선택한 것이다. 월권 논란으로 매번 분란을 일으켰던 총회실행위원회 구성이 앞으로 각 노회 1인씩으로 조직된다. 오전 11시 34분 총회 마지막 날 정치부 보고에서 총대들은 총회 실행위원회에 대해 이같이 결정하고 그동안 실행위가 결의한 총회 사태에 대한 결정들에 대해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제98회 총회는 만70세 정년으로 은퇴자는 총신대학교 총장, 이사장, 이사 등을 비롯한 모든 공직에서 배제하기로 결의했다. 총회공직이라 했을 때 총회 내 총대나 상비부, 특별위원 등에 임명할 수 없게 됐다. 또한 금년 제98회 총회에서 만70세 정년은 만71세 하루 전날로 유권해석을 한 제96회 총회 결의에 따르기로 결의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결의에 따라 학교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신대학교 총장은 이사회 정관에 총장의 연령은 제한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금번 제98회 총회 결의로 총신대학교 총장은 만70세 이상은 후보자가 될 수 없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총회비상대책위원회 임원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총회가 제기한 민형사 소송을 취하토록 했다. 특히 총회 파회 전까지 총회측에서 한 고소를 취할 것이며 만일 취하가 늦어져 금전적 피해가 발생할 경우 총회에서 책임을 지도록 했다. 증경총회장들의 특별위원회 위원직 수행과 각종 활동 제한에 대해서는 연구위원회 5인을 선정하기로 했다. 연구위원은 정치부에서 선정한 뒤 총회장의 허락을 받아 기독신문을 통해 파회 후 1달 내에 공지토록 했다. 임원 후보 자격에 대한 건은 총회임원 경력과 세례교인 수에 의한 제한은 이미 본회의서 결의했기 때문에 모두 폐기하기로 했다. 외국 시민권자 당회장 허락 관련건은 97 총회 결의대로 하기로 했다. 소급적용할 수 없다는 의미다. 파회 시간이 임박하자 총대들은 하나둘 자리를 떠나기 시작했다. 오후 1시가 되자, 시간이 되었으니 미진 안건을 임원회에 맡기고 파회하자고 동의가 들어왔다. 재청이 들어왔고, 안명환 총회장은 파회를 선언하고 예배를 드리고 축도를 했다. 제98회 총회가 9월 27일 오후 1시 8분 파회했다. 로마인 이야기의 저자 시오노 나나미는 런 말을 했다. 균형 감각이란 양극단의 중간지점이 아니라, 양극단을 오고 가면서 최적점을 탐색해 나가는 과정이다.” 11월 19일 총회 임원회는 정치부가 올린 미진한 안건 처리를 위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제98회기 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정 발표했다. ▶총회소식지관련 특별조사처리위원회 박경환 함성익 김광식 양성수 오정한 ▶총회장 총무해임 규정 제정연구위원회 윤익세 한상조 김재호 김성천 김상신 염채화 전정수 조대형 국응석 ▶97총회 실행위원회 불법조사처리위원회 황대근 김재철 홍성헌 서만종 김보석 박인규 최상주 ▶증경총회장 예우에 관한 연구위원회 이판근 최인모 윤남철 박요한 이재수 ▶새곡성교회 불법교단 가입조사 처리위원회 정진모 문찬수 옥성석 김정호 장영환 ▶경기남노회 분립위원회 이성택 전주남 이형만 김성태 이완수 ▶황해노회 분립위원회 김선규 서창수 연용희 강신홍 최병철 ▶총회정책연구소(상설)신설연구위원회 정병갑 장봉생 김정태 송병원 고석진 ▶칼빈기념사업위원회 오정호 이원재 박성규 조재근 박양진 ▶미디어대책위원회 이호현 박원규 유태영 이호영 신수희 ▶장애인선교협의회 설치연구위원회 박재선 장영성 조인호 이창선 김영진 ▶전국노회조직교회 전수조사위원회 이상렬 이철후 이병선 최병덕 이순우 ▶총회장소 선정연구위원회 배재군 하재삼 김종택 성요찬 최병일 ▶사회법정고소자관련 연구위원회 김형국 김주철 오범열 이강민 이상용 ▶WCC공동합의문 서명자 및 다락방이단해제관련자 조사처리위원회 전계헌 구자균 최찬용 이재천 강의창 ▶류광수다락방 이단확인조사처리위원회 서재철 김영섭 박종운 김성원 서현수 ▶은급재단발전위원회 배치영 김정호 서종석 박석만 박상택 ▶은급재단납골당문제관련 후속처리위원회 문세춘 송종완 한진희 김문기 이민호 ▶학원선교위원회 김순열 송귀옥 김형주 한국환 김내성 권순웅 김경철 정태영 남서호 정진석 남동희 ▶헌법전면개정연구위원회 김응선 배광식 이은철 김동관 윤두태 정용환 전인식 한기승 권성수 장태운 남상훈 최공열 신문엽 최규환 이대봉 ▶미주노회복구 및 미주총신인준연구위원회 허활민 김영우 김창수 신신우 박창복 ▶목회자세금납부대책연구위원회 이인건 배재철 라계동 노우숙 이이복 임병태 이영화 ▶노회정비개편연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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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4
  • 정채혁 전국장로회 목련
    꽃으로 피려면 목련처럼 피어야 한다. 잎도 없이 오로지 희고 큰 꽃으로 일제히 피어올라 주님과 계절의 부활을 알리는 생명의 축포! 목련이 아니면 그 어떤 꽃이 할 수 있을까. 그러나 목련은 그랬다. 태초에 하나님이 지으신 초록 일색이던 지구 숲에 하얗고 큰 꽃잎을 최초로 피워 올렸다. 그러므로 지구 숲에 꽃의 시절이 도래했음을 선포했다. 이후 온갖 색과 모양, 향기의 꽃들이 지구 곳곳에서 생겨나면서, 현화식물(顯花植物) 말 그대로 화려한 꽃들의 시대가 열렸다. 목련의 속명 마그놀리아(Magnolia)는 프랑스 식물학자 샤를 플뤼미에(Charles Plumier 1646. 4. 20~1704. 11. 20)가 지었다. 그는 프랑스령 서인도제도로 세 차례 식물 원정을 떠난 적이 있다. 그는 마르티니크섬에서 처음 목련을 채집한 뒤 식물 분류체계(the botanical scheme of classification)를 고안한 프랑스 식물학자 피에르 마놀(Pierre Magnol 1638.6. 8~1715. 5. 21)을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딴 것이다. 현대 생물 분류학의 아버지(father of modern taxonomy)인 스웨덴인 칼 폰 린네(Carl von Linne 1707. 5. 23~1778. 1. 10)는 이를 두고 ‘가장 화려한 잎과 꽃을 가진 나무에게 가장 훌륭한 식물학자의 이름을 따른 것’이라 인정했다. 목련의 아름다움에 대한 가장 확실한 찬사였다. 목련 꽃의 탄생은 그저 잎을 변형해 색다른 잎만을 만든 것이 아니었다. 꽃과 곤충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길을 연 것이었다. 목련이 시작한 꽃의 역사, 꽃들이 촉발한 곤충의 진화. 오늘날의 목련은 여전히 그 지위를 유지해 봄이면 꿀벌, 호박벌, 꽃파리, 노린재들이 나무에 핀 연꽃 목련(木蓮)을 알현하기 위해 모여든다. 2024년 3월 26일 오전 11시 총회 전국장로회 기관지 '장로신문' 정기 이사회 및 주주총회가 대치동 총회회관 5층 예배실에서 열렸다. '전국장로회연합회' 이름에 걸맞는 단체로 성장시키고 '장로신문'을 활성화 시킨 정채혁 장로는 대표이사직을 물러남으로 '전국장로회연합회' 관련 모든 공적 봉사 임무를 마쳤다. 2008년 3월 5일 교회설립 100주년 기념 원로추대 및 임직 예배에서 총회 원로 윤근창 장로를 원로장로로 추대한 왕십리교회(맹일형 목사)에서 2022년 11월 24일 총회 산하 장로들의 공동체인 전국장로회연합회가 제52회 총회를 열고 정채혁 장로(2000년 3월 1일 장립)를 신임회장으로 선임했다. 정채혁 장로는 취임사에서 말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 영광을 위하여 그리고 전국장로회의 발전과 3만5천여 명의 장로의 위상을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름다운 전통을 잘 계승하겠습니다. 머슴으로 열심히 잘 섬기겠습니다. 전국장로회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칼빈대 재단이사장 재임 시 학교의 두드러진 성장과 발전을 이룬 김진웅 목사가 정채혁 장로의 회장 취임식에서 정말 많은 순서자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군계일학(群鷄一鶴)의 명 축사를 전했다. "정채혁 장로님이 다른 것으로 다 칭찬받고 여러 사람이 큰 인물이라고 높이는 것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교회 일이든 무슨 일을 하든 예수님을 축소시킨 사람이다'하는 인정을 받는 장로님 되시기를 축사(祝辭)합니다. 그리고 정채혁 장로님이 일을 하는데 축복을 하는 사람은 모두 축복을 받고 앞에서 잘하고 있는데 뒤에서 못 한다고 욕하고 비난하는 사람은 안 되는 일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회중 아멘)" 오늘날의 목련이 여전히 그 지위를 유지해 봄이면 꿀벌, 호박벌, 꽃파리, 노린재들이 나무에 핀 연꽃 목련(木蓮)을 알현하기 위해 모여든다. 그렇듯 전국장로회 모든 공직을 내려놓은 장로회 목련 장채혁 장로에게도 전국 목사와 장로가 총회와 전국장로회와 장로신문을 발전시킨 그를 만나기 위해 모여들 것이다. 그리고 정채혁 장로님이 일을 하는데 축복을 하는 사람은 모두 축복을 받고 앞에서 잘하고 있는데 뒤에서 못 한다고 욕하고 비난하는 사람은 안 되는 일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란다는 김진웅 목사의 축사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성경은 말씀한다.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 가운데서 수고하고 주 안에서 너희를 다스리며 권하는 자들을 너희가 알고 저의 역사로 말미암아 사랑 안에서 가장 귀히 여기며 너희끼리 화목하라 살전 5:12-13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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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8

실시간 G.NEWS 기사

  • 광주중앙교회 해결 고비
    총회 화해조정위원회(위원장 김선규 부총회장) 광주중앙교회 남광주노회 의견 청취광주중앙교회 부채 106억 이자, 소송비, 관리비 부담으로 힘들고 교육관 측은 나 몰라라광주중앙교회 측 “교육관의 사고예방, 안전관리 차원에서 전기·수도·가스 차단하는 것” 광주중앙교회(담임목사 채규현)는 5년여의 분쟁에서 2016년에는 해결의 고비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광주중앙교회는 김상술 장로 주도로 교육관을 점유해 예배를 드리고 있는 교육관 교회(담임목사 황윤수, 전 총회전도국장) 측을 상대로 2015년 5월 3일자로 교육관 반환 명도소송을 낸 한편 분쟁 기간 중 관리비를 전혀 내지 않고 교육관을 사용한 것에 대해 12억 4천 5백여만(124,580,265) 원의 부당이익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관리비 건에 대해 교육관 측은 지난 6월부터 전기, 수도, 가스 비용을 자신들이 차지해 사용하고 있는 평수를 계산해 매달 643만원씩 총 3215만원을 지불했다고 한다. 광주중앙교회 당회는 교회 분쟁의 해결을 위해 여러 차례 시도를 했지만 별 실효가 없자 교육관 측에 2016년 1월 4일자로 사고예방과 안전관리 차원에서 전기 수도 가스를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 조치 이전에 내용증명을 보내 이 사실을 예고했다. 이 조치로 예배처 사용의 난관에 부닥친 교육관 측과 본당 측의 물리적 충돌을 알리는 문자와 기사가 전국 교회목회자에게 SNS를 통해 알려졌다. 1월 5일 중서울노회 신년하례회에서 만난 김관선 목사(산정현교회)도 그 사건을 전달받은 핸드폰을 보여 주었다. 현재 광주중앙교회는 교회 이전과 건축으로 106억 원의 부채를 안고 있다. 이 부채에 대한 담보로 이전의 금남로 교회당이 56억 원의 근저당이 설정되어 있다. 이전해 건축비 부담만으로도 힘겨운 상태에서 교회는 5년 동안 생존이 위협 받는 분쟁에 시달리며 부채 이자와 소송비와 전체 교회당 건물 관리비 부담으로 참으로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반면 교육관 측은 부채 이자나 예배처 사용의 관리비 부담이 전혀 없이 소송비만 감당하면 됐다. 그간 광주중앙교회 당회는 의견이 다른 전체 당회원들의 어려운 결정을 통해 금남로 교회당(시가 75억)의 부채 56억 가운데 30억 원만 안고 가져가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김상술 장로 주도의 교육관 측은 한 푼의 부담 없이 그냥 달라고 요구해 협상은 접촉점을 상실했다. 채 목사 측은 “황 목사 쪽 사람들은 교육관에 불법으로 발전기를 유입했고, 한국전력의 상용전원이 연결된 분전반에 비상전원을 직접 연결해 임의로 사용하고 있으며 근처 주민 주택에서 불법으로 전기를 끌어와 교육관 3층에서 사용했다. 또한 교육관 옥상 출입구를 폐쇄해 인명피해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대피로를 차단하고 소방유도등 라인에 전등 및 전열기구를 연결해 사용하고 있어 유사시 인명피해가 예상되고 있다”면서 “또한 그들은 실내에서 촛불, 석유곤로, 가스렌지 등 마음대로 사용해 폭발, 감전, 화재, 인명피해 등이 우려된다. 특히 안전관리자가 수시로 출입, 점검할 수 있도록 건물을 개방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고 있지 않다. 상황이 이러니 우리는 사고 예방을 위해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실을 접한 총회는 1월 4일 화해조정위원회(위원장: 김선규 부총회장, 위원: 이승희 목사, 김동관 목사)가 총회 임원 회의실에서 모여 광주중앙교회 당회원과 남광주노회 임원들의 광주중앙교회 사건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뒤 다음에 채규현 목사와 황윤수 목사를 불러 양 측의 의견을 듣고 화해조정을 하기로 결정했다. 201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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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07
  • 총회정책연구위원회 분과위원 선정
    총회정책연구위원회(위원장 장봉생 목사, 부위원장 방성일 목사)는 1월 4일 오후 2시 총회 5층 회의실에서 두 번째 회의를 열고, 분과위원선정과 향후 방향성 및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총회 신년하례회와 임원회를 마치고 박무용 총회장은 당연직 위원으로 부총회장 김선규 목사는 당연직 이사로 참석해 잠시 머물며 한 마디씩 하고 자리를 떴다. 위원들은 총회장이 오시니 기자들이 몰려온다며 웃었다. 이날 선정된 4개 분과위원회 위원들은 다음과 같다. ▲신학교육 및 정체성분과위원회:김기철 목사 이진철 목사 정준모 목사 정태영 목사 ▲정치행정분과위원회:김영옥 목사 박호영 목사 이이복 장로 장봉생 목사 ▲사역분과위원회:김철중 목사 박노진 목사 방성일 목사 이기봉 목사 최인모 목사 ▲대외정책분과위원회:김종관 장로 김중회 목사 김충현 목사 박경환 목사 이춘복 목사. 201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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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07
  • 샬롬 2016
    한 해가 저물고 해가 바뀌었다. 잎사귀를 떨군 나무들이 대치동 총회 바깥에 서 있다. 욕심을 툴툴 다 털어버린 나무들이 마음을 비워 빈 그릇처럼 깨끗하게 된 나무들이 서 있다. 삶은 우리들의 하늘에 한랭 기단을, 억센 한파를, 눈보라를 보내온다. 우리는 해(害)를 입고 실의에 빠질 때가 많다. 그러나 그러할 때 겨울을 나는 저 나무들처럼 삶을 견딜 일이다. 꽝꽝 언, 얼음 덩어리인 겨울 동안 서 있는 나무들처럼 삶을 견딜 일이다. 어금니를 앙다물고 인내할 일이다. 그리고 제 몸에 이불을 당겨 덮듯이 스스로를 의지하고 사랑하며 살 일이다. 스스로에게 촛불 같은 따뜻함과 밝음을 지필 일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5년 12월 31일 "새해에는 우리나라가 힘차게 도약을 하고 그 결실을 국민 여러분께서 하나하나 거둘 수 있도록 모든 정성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신년사에서 "그동안 추진해온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잘 마무리하고,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확실하게 뿌리내려서 우리 경제에 활력과 일자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 노동, 금융, 교육의 4대 개혁도 반드시 완수해서 미래 30년 성장의 든든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튼튼한 안보는 국가 발전의 가장 기본적인 토대"라면서 "빈틈없는 안보태세로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면서,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놓고 평화통일의 한반도 시대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했다. 총회장 박무용 목사는 2016년 1월 4일 오전 11시 총회회관 2층에서 서기 이승희 목사의 사회로 드린 신년하례회에서 에스라 7:9에 근거한 “선한 손의 도우심을 입어”라는 제목으로 짧지만 성경적으로 알찬 신년사를 발표했다.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총회와 산하 교회들 위에 함께 하기를 주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16년 신년 감사예배에 참석해 주신 우리 총회 원로, 산하 기관장, 노회장, 상비부장, 그리고 원근 각처에서 오신 내빈과 목사와 장로님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지난 9월 100총회 이후 우리 총회에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합기구나 언론사들의 많은 참석 요구가 있었습니다. 다 참여를 하지는 못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우리 교회가 수십 년간 소원했던 주일 시험을 검토해 다른 요일로 변경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청와대의 결심으로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하는 31개 채용 시험이 토요일로 옮겨지게 되는 결실이 있었습니다. 이는 곧 총회장이 공인으로서 총회와 한국교회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 우리 총회가 위임한 여러 결의 사항들을 시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결의는 됐지만 시행이 되고 결과가 나타나기 까지는 아직 건너야 할 강과 넘어야 할 산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 함께하신 분들이 지도해 주시고 함께하면 하나님의 손의 도우심을 입어 우리 100회 총회의 아름다운 결실들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모든 일이 하나님의 도움이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우리가 결의를 하고 무슨 일을 했지만 결과는 하나님의 손에 달렸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2016년도 100회기 총회 모든 일이 잘 될 줄 믿습니다.” 증경 장로석에서 전화벨 소리가 울렸다. 앞자리에서 전화를 받은 한 장로는 전화를 서둘러 끄는 것이 아니라 고개를 쳐들고 태연스레 계속 통화를 했다. 서기 이승희 목사가 다가가 치매기를 보이는 원로 장로의 통화를 중지시켰다. 다행히 그 장로는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표정으로 아무렇지 않게 제정신을 되찾았다. 전혀 본 적이 없는 그의 이름을 물어보지 않은 게 못내 아쉬웠다. 총회장 박무용 목사는 침착하게 신년사를 이어갔다. “에스라는 성경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사람이었습니다. 에스라가 살았던 시기는 평안하고 살기 좋은 때가 아니었습니다. 조상 때부터 바빌론 포로로 잡혀가서 살던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고레스의 칙령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이 스룹바벨의 인도로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게 되었습니다. 에스라가 아직 예루살렘에 돌아오지 못했을 때였습니다. 그는 신앙의 집안 출신으로 율법에 능숙한 사람이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빌론에 있을 때 성경을 배울 기회가 부족했을 것입니다. 에스라는 외형적인 성전을 재건하고 있지만 이스라엘 백성의 내면에 하나님의 말씀이 부재하는 내용이 없는 모습을 심히 안타깝게 생각했습니다. 우리 총회는 조직도 좋고 외형도 큽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우리의 그릇에 담고 있는 내용이 좋아야 할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서 총신대학교와 지방 신학교의 교수님들이 개혁신학의 발전과 연구에 더욱 매진해 주셔야 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 목사님들은 우리 총신의 학자가 되라는 교훈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학자의 심정으로 열심히 성경을 연구하고 삶의 관심과 목적을 말씀에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학사 에스라처럼 성경에 능숙한 동역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 더 말씀드린다면 그냥 율법을 연구하고 성경을 아는데 그치지 않고 그 말씀대로 행동하고 살겠다는 결단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 목회자들에게 말씀의 능력이 말씀을 선포한다고 해서 나오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바로 말씀대로 실천하고 행동하는 삶이 따라갈 때 능력이 일어나는 줄 압니다. 그래야 강단의 권위가 세워지는 줄 압니다. 에스라가 포로생활의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말씀과 율법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일에 전념했습니다. 그는 항상 하나님 말씀을 자기 앞에 놓고 자신의 규례로 삼았습니다. 에스라는 친히 율법의 규례를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을 가르쳤습니다. 자신이 먼저 배우고 자신이 먼저 그렇게 살았던 율법을 가르쳤던 모습을 우리가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직면한 사회의 여러 문제에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법은 신학과 신앙 안에 있는 줄 압니다.” “2016년도 현재 한국교회의 현안문제들에 내부와 외부로부터의 공격이 많습니다. 외부적으로는 이슬람은 아주 공격적인 선교로 한국을 침입하고 있습니다. 물론 동성애자들의 인권문제도 한 몫을 합니다. 내부적으로는 이단들의 공격이 있습니다. 우리 교인들이 그 이리떼에게 물리고 찢기는 것을 목도합니다. 오늘 이런 일들을 그저 세상의 흐름이 그래서 그러려니 생각하지 않습니다. 바로 말세에 나타나는 징조들이라 생각합니다. 그 날을 준비하는 우리와 교회들은 이런 시대적 사단의 공격들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고민하고 기도하며 말씀으로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이슬람의 공격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동성애자들의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소수인권보호라고 하는 명분을 가지고 있지만 역시 신학적인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동성애자들의 성적 지향을 존중하고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의 밑바닥에는 하나님의 존재와 하나님의 창조를 부정하는 무신론이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들의 주장과 우리 기독교의 주장이 충돌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끝까지 그 세력들을 막아야 하고 공중의 권세를 잡은 악한 영의 세력에 대항해야 합니다. 이것은 이해와 관용의 문제가 아닙니다. 신앙의 문제고 생명의 문제입니다. 우리 교단이 좀 늦긴 했습니다만 국가인권법을 개정하는 서명청원에 협조를 해야 할 것입니다. 만일 우리나라에서 동성애가 인정이 되고 소수인권보호법이 시행된다면 동성애가 죄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목사는 법을 어기는 사람이 되고 말 것입니다. 지금 이런 상황이 영국에서는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단 문제도 그렇습니다. 성경해석의 잘못으로 정통적인 복음이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 교회가 이단에 의해 공격을 받게 됩니다. 교회의 작은 문제를 침소봉대해서 마치 교회와 복음 전체가 잘못된 것처럼 매도합니다. 목사 장로 전체가 잘못된 것으로 왜곡 과장해 선전을 합니다. 그런 공격을 통해 이단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도모합니다. 여기에 사설언론들 중에 어떤 목적을 가지고 확인이나 물증도 없이 왜곡된 편파적인 글을 써서 교회와 목회자들을 혼란하게 만드는 일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건전한 보도로 교회의 유익을 위해 쓰는 언론도 많습니다.” “우리 총회가 언론을 통제한 적이 없습니다. 언론의 자유를 제재할 그럴 이유도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 교단 목사로서 글을 쓰기 전에 이 글이 복음전도에 얼마나 유익한지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지 생각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기자이기 전에 한 사람의 목사로서 교단의 유익과 덕을 생각하고 기사를 써야할 것입니다. 목사이기 때문에 안수받을 때 서약을 하지 않았습니까. 교회의 성결과 화평에 힘쓰겠노라고 말입니다.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카지노 상습도박 중독 등의 문제를 이슈로 삼은 시포커스라는 사설언론이 있습니다. 이것이 마치 총회를 대변하는 기관지처럼 그렇게 행세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누군지 모르겠습니다만 검찰과 청와대에 고발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분명하게 밝혀져서 우리 총회가 청산할 건 청산하고 법적 처리를 받을 사람은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떠도는 소문을 듣고 인터넷 신문의 유포를 통해 총회를 어지럽히고 공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는 절대로 용납할 수 있는 일이 아닌 줄 압니다. 99총회 감사부 보고에도 명시가 되어 있지만 이미 사회법정에도 시포커스는 고소가 되어 있습니다. 100회 총회 결의와 실행이사회 결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버젓이 총회를 출입하며 정치적 문제를 일방적으로 보도하면서 우리 총회에 덕이 되는지 손해가 되는지 생각을 하지 않는 행위는 지양되어야 할 것입니다. 썩은 부분은 수술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총회도 개혁이 되고 새로워져야 합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늘 새로워져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온전한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저부터 죄인입니다. 그러기에 십자가를 붙들고 십자가를 의지해 사는 것 아닙니까. 하나님 앞에 의로운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십자가 없이는 의로울 수가 없습니다.” “맥아더 장군은 동경에 입성하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온 세계가 당면한 문제는 경제 문제다. 경제 문제는 곧 군대 문제다. 군대 문제는 정치 문제다. 정치 문제는 정치가의 양심 문제다. 이 양심 문제는 도덕 문제다. 도덕 문제는 종교 문제다. 종교 문제는 신학과 신앙의 문제다. 결론이 무엇입니까. 결국 신학과 신앙입니다. 오늘 우리가 당면한 문제도 바로 신학과 신앙의 문제입니다. 우리 목사님들은 결단해야 합니다. 한국 교회를 살리고 한국 사회를 살리는 길은 바른 신학과 신앙으로 성경을 바로 가르치는 일밖에 없는 줄 압니다. 순수한 복음을 바로 전파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연말에 CTS방송에서 각 교단 통계가 나오는 것을 봤습니다. 먼저 통합측이 나오는데 2014년 한 해 동안 0.9프로 성장했습니다. 그래서 교세가 2백8십2만 명으로 소개됐습니다. 그 다음 우리 합동측은 일만 이천 교회에 삼백만 교인이라고 하는데 2백7십1만 명으로 소개됐습니다. 저는 본 교단 목사로서 정말 죄송한 마음입니다. 또한 총회장으로서 굉장히 마음에 부담이 됩니다. 오늘 목회자들이 성경을 알고 성경을 연구하고 그것을 즐기는 자가 아니라 가르치고 설교하는 자가 아닙니까. 설교는 세상 학문을 가르치거나 도덕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와 십자가의 길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이 시대를 바라보는 밝은 눈으로 우리 총회 산하 모든 교회가 복음으로 흥왕하는 새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설교에 이어 참석자들은 서기 이승희 목사의 인도로 통성기도를 드리고 이어 부회록서기 김정설 목사와 회계 이춘만 장로가 특별기도를 했다. 총회의 유리창 부총회장 김선규 목사의 축도로 1부 예배는 마쳤다. 이어 2부 하례회의 하이라이트는 인사말 대신 총신대 재단이사장 안명환 목사(98회 총회장)의 제안으로, 총회장 박무용 목사, 부총회장 김선규 목사, 총신대 총장 김영우 목사, GMS를 개혁하고 안정시킨 이사장 김재호 목사, 기독신문사 사장 이재천 장로, 이사장 민찬기 목사, 주필 이종찬 목사 등이 앞으로 나와 손을 맞잡고 총회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설교의 강단만큼 공평한 시장을 아직 구경하지 못했다. 설교를 듣는 순간 참과 거짓이 바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 원칙이 여과 없이 깨지는 장이 역시나 총회의 정치판이다. 새로운 1년이 시작한다. 올해는 366일, 8784시간. "당신이 분노하는 1분 동안 당신은 60초의 행복을 잃어 버리는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 미국에서 1960년 대학을 졸업한 여성들의 행복도(度)를 조사했다. 졸업 앨범 사진에서 활짝 웃던 여성들은 40년이 지나서도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믿고 있었다고 한다. 성경은 말씀한다.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민수기 6:26이 말을 할 때에 예수께서 친히 그들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 지어다 하시니 누가복음 24:36 제사장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하는 축복의 기원 세 가지 가운데 마지막은 ‘평강’에 관한 것이다. 여기에서 ‘평강’은 히브리어 ‘살롬’이다. 샬롬’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만날 때 나누는 인사말이다. 우리말 ‘안녕’이나 영어 ‘hi’에 해당된다. 부활하신 후 제자들을 찾아오신 예수께서도 ‘샬롬’으로 인사말을 전하셨다(눅 24:36; 요 20:19). 사도 바울 역시 ‘은혜와 평강’이라는 인사말로 대부분의 서신을 시작하고 있다. 김광섭 시인은 그의 시 '마음'에서 "나의 마음은 고요한 물결"이라고 노래했다. 마음의 안정과 마음의 평화를 보존하려면 헛된 욕심을 버려야 하지 않을까. 허욕은 끝내 모래처럼 흩어질 것이므로 누구나 소망을 품도록 하자. 나이가 들면 소망의 개수와 크기 또한 줄어들어 찬찬하고 실하고 작은 소망이나 하나 가졌으면 좋겠다. 그러한 소망을 위해 우리 모두 주님과 사도 바울을 본받아 누구를 만나든 은혜와 평강을 비는 인사말 샬롬으로 2016년을 보내자. 201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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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06
  • 아듀 2015 총회
    믿음이 일치하는 그곳에 교회가 있고 총회가 존재하기 시작한다. 시간은 망명과 같다. 아무도 그 시간의 끝에서 돌아오지 못한다. 이제 더 이상 우연한 방식의 이야기로 엮인 부흥회는 없다. 제100회 총회(총회장 박무용 목사)에 도착했으나 대치동은 분주해지고 사당동은 무언가를 벼르기 시작한다. 총회는 항상 우리가 가야할 궤도에 있다. 흐르는 것이 물뿐이랴. 우리가 저와 같아서 교회에 나가 마음을 씻으며 거기 슬픔도 퍼다 버린다. 성경이 놓인 강단을 보며 쭈그려 앉아 기도를 하고 우리는 생명의 강이 흐르는 그리운 고향으로 돌아갈 뿐이다. 성경 한 권에 맡긴 한 생애가 이렇게 저물고 저물어서 총회 단단한 바닥에 제101회 총회의 새로운 희망이 뜨고 있다. 이제 우리는 흐르며 다가오는 그 희망의 시간에 마음을 담고 기도하는 사람들의 교회로 다시 쓸쓸히 돌아가야 한다. 그곳에서 쓰러져 울며 기도하는 사람아 모세가 건너던 홍해를 보라. 쓰러지기 위해 일어서고 일어서기 위해 쓰러지는 파도가 보일 것이다. 슬픔도 눈물도 희망으로 채워야 한다. 헌신을 위해 높은 산의 꼭대기는 늘 비어 있다. 비 오면 비 맞고 눈 오면 눈 맞는다. 그처럼 주를 위한 헌신도 총회의 모든 걸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70년대 총신 강당에 대롱거리며 끄름 나는 남포등 아래에서 쌀밥 한 그릇과 소금 국 한 그릇으로 배를 채운 신학생들의 뜨거운 기도를 보았다. 총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다락방 류광수가 당회장이고 황상배가 담임으로 명기된 임마누엘서울교회 성탄 광고를 실은 기독신보 발행인 김만규 목사는 이영수 목사를 밀어내고 들어선 소위 한명수 목사를 필두로 한 정화파는 정화조(淨化槽)가 됐다고 12월 28일 총회 4층 대기실에서 말했다. 그러나 그가 썩었다는 의미로 말한 정화조는 사실 두 가지 기능이 있다. 하나는 불순물 따위를 제거하기 위하여 액체를 일시적으로 저장해 침전이나 약품 처리로 불순물을 제거하는 수조 역할을 한다.. 다른 하나는 배설물을 하수도로 내보내기 전에 가두어서 썩히고 소독하는 통의 역할도 한다. 다락방 류광수의 사진이 버젓이 실린 그 신문 광고란에 총회 장소는 포기할지언정 총회 정신은 버릴 수 없다는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의 웃음 머금은 얼굴도 자리하고 있다. 이영수 목사의 공과는 만만치 않다. 1980년 제65회 총회장으로 정치 시간의 망명에 들어간 그는 1967년 제52회 총회 회록서기부터 1978년 제63회 총회 서기까지 12년간 서기 직을 순환하며 총회를 좌지우지한다. 그의 집권기에 사당동 총신의 안정, 양지 캠퍼스 마련, 대치동 총회 건물 건립, 새찬송가 발행 등을 통해 우리 총회의 위상을 전 교계에 확고하게 새웠다. 12월 28일 총회재판국 임원회를 마치고 배재철 목사가 대접한 점심을 같이 나눌 때 재판국 임원들과 동석한 허활민 목사가 이영수 목사를 연구하며 총회 비사를 쓰고 있다고 서광호 목사와 김만규 목사 사이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영수 목사의 종말은 1979년 3월 육군본부 보안사령관으로 발탁되고, 10.26 사태 후 합동수사본부장이 되어 박정희 암살 사건을 수사하고 1979년 12월 12일 육군참모총장 정승화를 김재규의 협력자라는 혐의로 체포한 12·12 군사 반란을 일으켜 군부를 장악한 전두환의 등장으로 시작됐다. 그 뒤 전두환은 1980년 3월에는 최규하, 신현확에게 중앙정보부장직을 요구해 그해 4월 14월 중앙정보부장 서리직을 겸직하였으며 5·17 비상계엄 전국 확대 조치를 발동하고 이에 항거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과격한 불법유혈진압(광주학살)을 주도했다. 5월 27일에는 국보위를 조직하고 상임위원장이 되어 정부의 실권을 장악했다. 1980년 9월 대한민국의 제11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그 시대의 보안사 준위 출신 문원채 장로가 그 위세를 배경으로 이영수 목사애 대한 정보기관의 석연치 않은 파일을 입수해 이영수 목사를 압박해 그의 몰락을 주도했다고 한다. 그 결과 문원채 장로가 총신의 실력자가 되고 김인득 장로가 총회에 영향력을 가지게 되는 정화파 시대가 되었다. 백남선 총회장과 재단이사장 김영우 간의 비선 합의에 의한 8월 25일 김영우 목사의 총신 총장 벼락 취임, 제100회 9월 부총회장 김선규 목사의 압도적인 승리, 부서기 서현수 목사의 뜻밖의 등장, 돈 봉투를 흔들어 대구 총회를 주도한 허활민 목사의 반전, 총회세계선교회(GMS) 이사장 김재호 목사의 GMS 안정과 개혁, 제100회 총회 기념식의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10월 22일 저녁 6시경 전 총무 황규철 목사의 박석구 목사에 대한 칼부림, 12월 28일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합의, 이라크 정부군이 28일 극단주의 무장조직 IS가 점령했던 안바르주의 주도(州都) 라마디를 완전 탈환 등등의 소식을 뒤로 하고 사라져가는 2015년에게 ‘안녕히 가세요’, ‘잘 있어요’ 라는 의미의 작별인사를 할 때 주로 쓰는 프랑스식 인사를 해야 할 시간이다. Adieu(아듀) 2015 총회. 201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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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2-31
  • 총신 특별교육 총회 결의
    김영우 총장이 제100회 총회 편목 특별교육 관련 결의를 거부한다는 말이 돌았다. 그것은 총회의 정신 오정호 목사까지 나서서 옹호한 “광신대학교, 대신대학교, 칼빈대학교 신학대학원 M. Div 과정 졸업예정자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특별교육 기간을 3주로 단축하고 수업료를 100만원으로 낮춰 시행”하라는 총회 결의였다. 이와 관련해 총신대학교 운영이사회는 12월 21일 사당동 종합관 2층 세미나실에서 이사회를 열었다. 서기 고광석 목사의 참석 이사 출석 확인에서 운영이사 142명 중 56명이 참석해 정족수 미달로 회의를 가질 수 없었다. 그러나 여비 7만 원 받음에도 운영이사장 대행을 내년 8월까지 지키겠다며 필리핀에서 날아온 송춘현 목사가 단순한 의견을 나누는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하자는 의견을 유도했다. 그렇게 해서 정족수 미달의 이사들이 흩어지지 않고 열린 간담회는 예상과 달리 뜨겁고 격렬해 자칫 덩치가 만만치 않은 강태구 목사와 신규식 목사 간에 몸싸움까지 갈 뻔했다. 실무적 해명에 나선 신대원장은 말했다. “3주 교육과정으로는 불가능하고 6주 과정은 되어야 한다. 3주 교육으로는 규정상 한 학기 8과목을 이수한 수료증이 아닌 한 학기 과정에 미달한 4과목만 공부했으므로 이수증만 발급해 줄 수 있다. 물론 총회가 시행하는 강도사 자격에는 문제가 없는 줄 안다.” 이럴 경우 총회결의사항이므로 강도사고시 자격부여는 문제가 없으나, 헌법에 명시된 목사안수나 목사청빙에 있어 불이익이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정중헌 목사가 그 문제점을 정확하게 지적했다. “지방 신대 졸업자들이 교회에 이력서를 낼 때 총신 수료가 아니라 과정 이수자라고 한다면 신분의 불이익을 당할 우려가 있다.” 전인식 목사가 나서 총신 측 입장을 적극 지지했다. 전주남 목사는 6주를 교육받을 경우 지방에서 올라운 지방 신대원 졸업자들의 버거운 경비를 호소했다. 김영우 총장은 구체적인 경비 액수를 들어가며 반박했다. 총회의 법통 서광호 목사가 간담회 정담의 판결을 내렸다. “헌법에 목사의 자격은 총신 졸업자로 되어 있습니다. 저도 지방 대구신학 출신입니다. 총신 안 나오면 목사 안수 못 받아요. 총회가 결정한 것 지켜야 합니다. 총회 때는 다 침묵하고 계시다가 지금 이러니 저러니 말이 안됩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총회 결의대로 해야 합니다. 총회 결의 때는 총신평생교육원 규정에 따라 편목특별과정이 이루어지는 줄 몰랐습니다. 총회신학교는 총회가 운영하는 걸로 알고 있었고 총회가 결의해 주면 수료증을 주는 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사항이 발생했습니다. 운영이사회 임원회에서 의논하다가 전체 회의에 나오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 평생교육원 규정에 이런 것이 있다고 하니 총회 임원회와 운영이사회 임원회가 다시 의논을 해서 학생들도 손해를 안 보고 총회 결의도 지키는 방안을 강구하면 될 것입니다.” 송춘현 목사가 이도저도 아닌 그럴듯한 보충 설명을 했다. 김영우 총장이 총회 결의의 중요성과 총신의 당위성에 대한 마무리 발언이 있었다. 유선모 목사가 수고하는 운영이사들의 여행 제안을 했다. “좋은 토론이었습니다. 저는 화제를 돌리려고 합니다. 10년 전 운영이사들이 종교개혁 현장을 탐방한 적이 있습니다. 내년은 종교개혁 500주년 되는 해입니다. 그래서 우리 이사들이 종교개혁이 이루어진 유럽의 신학교들을 방문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박재선 목사가 좋다는 추임새를 넣었다. 송춘현 목사는 이사들의 회비 납부 부실로 교육부 평가 10점에서 4점을 맞았다며 운영이사회비 납부를 당부했다. 이사들의 출석과 회비 납부 여부를 기독신문에다 까발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자신은 여차하면 영주권과 노후 대책이 된 필리핀으로 뜨면 된다는 토까지 달았다. 운영이사회가 아닌 운영이사들의 정답게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간담회가 김영우 총장의 축도로 끝났다. 201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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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2-24
  • 윤익세 목사 기자회견
    12월 14일 10시 30분 은석교회(김진웅 목사)에서 치룬 칼빈대 총장 선출에서 다섯 후보 가운데 두 명의 결선 투표까지 갔다. 그 두 명은 윤익세 목사와 설립자 김윤찬 목사의 아들 현 총장이었다. 그러나 그 두 사람 다 이사 14인 가운데 10표 이상을 얻은 사람이 없어 총장 선출은 내년으로 연기됐다. 쟁쟁한 학식과 목회의 명성을 지닌 땅땅한 김근수 목사도 결선에 이르지 못했다. 12월 19일 토요일 아침 7시 팔레스 호텔에 예약된 회견장에 들어섰을 때 기독신보의 김만규 목사, 기독신문의 노충헌 기자가 앉아 있는 것을 보고 고개를 갸웃했다. 으레 윤익세 목사와 가까운 기자들이 와 있으려니 했는데 그렇지 않아서였다. 10명의 기자가 모였다. 칼빈대 총장 선출에서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인 윤익세 목사의 회견 내용은 이렇다. 1. 총회장과 총회 지도부를 확실한 증거 없이 공격해 총회의 권위를 해치고 전도의 문을 막는 시포커스 발행인 송삼용 목사를 제재해야 한다. 2. 카지노 설 정보제공자 이능규 목사가 탈북자 단체 운영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하고 불응 시 협박하는 의혹이 있다는 행위를 조사해야 한다. 3. 광신, 칼신, 대신 졸업자 총회 편목 과정 수업료 100만원, 3주 교육 과정에 대한 제100회총회 결의를 거부하는 총신 총장 김영우 목사에 대한 처리가 있어야 한다. 201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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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2-21
  • 김삼환 목사의 눈물
    세상 바닥에서부터 교회 종탑 위로 부는 골바람 속에 김삼환 목사에 대한 재판 소문이 났다. 바람이 어디서 불어오는지 알려하지 않았으므로 어디로 가는지를 알 수 없지만 바람의 처음과 끝을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 누군가에게 처음 믿음을 느낄 때 혹은 어떤 연민이 생길 때 그에 딱 맞는 말은 세상에 없다. 빛의 눈부신 파동 같은 것, 저무는 호수의 물기슭 같은 애잔함이 있을 뿐 이미 믿음을 떠난 오염된 세상의 말로 그 신성한 믿음의 감정은 붙잡히지 않는다. 믿음의 한가운데에 있는 사람은 그래서 믿음에 대한 왈가왈부가 있을 수 없다. 믿음에 대한 답이 있던가? 오직 주의 은혜를 믿을 뿐이다. 믿음 속에 있는 자는 그저 믿음을 견딜 뿐 믿음에 대하여 따져 묻지 않는다. 왜? 그 어떤 말도 그에 대한 정답이 아닌 것을 알기 때문이다. 가장 깊은 감정은 항상 침묵 속에 있다고 토머스 무어는 말했다. 말이 삶의 큰 의미를 실을 수 없음을 알아 말을 내려놓는 것이다. 그래서 가장 귀한 말은 '침묵' 안에서 빛난다. 믿음 속에 내가' 있음을 알면 믿음 전체가 나이므로 그 처음과 끝은 없는 셈이다. 그저 열심히 믿을 뿐이다. 말을 내려놓고 진리가 그리워 세상의 재판정 속에서 불의에 맞서 믿음을 찾는 한 변호사가 보인다. 그는 인권옹호와 사회정의를 위해 분투하는 엄상익 변호사(61세·사법연수원 15기)이다. 엄 변호사가 그것을 변호사로써 반드시 실천해야 할 의무로 생각하게 된 것은 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청송교도소로 접견을 갔던 그는 30년 복역 중인 죄수로부터 교도관들이 죄수를 폭행해 죽이고도 심장마비로 꾸며 유가족의 입회도 없이 가매장했다는 충격적인 진술을 들었다. 그것을 바깥세상에 알려달라는 요청도 함께였다. 이후 엄 변호사는 언론의 외면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이 문제를 제기했고 결국 이 사건은 2000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1호사건으로 지정돼 타살임이 밝혀졌다. 유명한 ‘청송교도소 박영두씨 타살사건’이다. 12월 11일(금) 오후 4시 서울 동부지방법원 형사2호 법정에서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윤재석 씨와 <예장뉴스> 발행인 유재무 목사의 4차 공판이 열렸다. 앞의 취재 때문에 법정 도착이 늦었는데 예전과 달리 재판이 일찍 끝나 사람들이 법정을 떠나고 있었다. 피고 측 변호를 맡고 있는 엄상익 변호사와 함께 탄 전철 안에서 공판의 중요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그것은 법원이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를 명예훼손 공판 증인으로 채택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6월 명성교회 재정을 관리해 온 한 장로가 숨지자, 윤재석 씨와 유재무 목사는 보도와 광고를 통해 그 불행한 사건에 대한 여러 의혹을 제기했다. 자살로 생을 마감하며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진 그 장로가 김삼환 목사의 1,000억대 비자금을 관리했고, 김삼환 목사가 해외 부동산 투기와 사채업 등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명성교회 장로 3명은 김삼환 목사를 대리해 의혹을 제기한 두 사람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나단 선지자가 비유한 한 마리 양 같은 그들은 돈과 권력의 힘을 믿는 김삼환 목사의 세력에 맞서기 위해 어렵사리 엄상익 변호사를 선임했다. 그간 세 번에 걸친 엄 변호사의 증인 심문에 불려나온 증인들은 부드럽지만 날카로운 질문으로 아는 것이나 모르는 것이나 다 모른다고 잡아떼는 모르쇠로 일관했다. 엄 변호사의 사실에 근거한 질문에 자칫 잘못 대답하면 죄를 시인하거나 위증을 범할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불려나온 증인들은 명성교회 장로들이었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소를 제기한 자들의 어처구니없는 법정 진술 태도였다. 이런 정황을 근거로 급기야 엄 변호사는 800억 대의 비상 자금과 장로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사건의 가장 핵심 인물인 김삼환 목사가 증인으로 출석해야 한다고 재판장에게 요청했다. 재판장은 내년 봄 인사이동을 앞둔 자신의 개인사정까지 들먹이며 김삼환 목사 증인 채택을 모면하려고 했다. 그러나 노련한 엄 변호사의 끈질긴 요구와 설득에 재판장은 내년 2월 12일 금요일 오후 3시, 김삼환 목사를 피고인 측 증인으로 채택하겠다고 결정했다. 순박한 농부 같은 표정의 김삼환 목사가 명성교회로 날아온 증인 출두 요구서를 받으면 어떤 표정을 지을지가 떠오른다. 그리고 수많은 교인들의 마음을 감동의 믿음으로 몰아가는 달변의 김삼환 목사가 내년 2월 법정에 출두해 믿음으로 살려고 몸부림치는 엄상익 변호사의 증인 심문에 하나님과 판사 앞에서 어떤 믿음의 답변을 할지 자못 궁금하다. 겨울의 느티나무를 올려다보면 수많은 잔가지로 자글자글 하늘을 장식한다. 느티나무는 밑둥치는 대단해도 그 끝은 성냥개비보다 얇은 가지들이 수없이 얽혀서 펼쳐져 있다. 그러니까 여간 조용하지 않으면 거기에 눈은 앉을 수가 없다. 소복하게 느티나무 가지에 눈이 쌓였다는 것은 전날 밤 바람이 사납지 않았다는 것이다. 소싯적 공장 사목도 지냈던 김삼환 목사가 이제 믿음을 전파해 세계적인 명성교회를 세운 끝에 그 종탑보다 더 높고 굵어진 그의 영혼에 눈이 내리면 쌓일 수 있을까. 그러려면 그의 영혼의 가지에 돈과 권력의 사나운 바람이 불지 않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느티나무의 '갓맑음'의 영혼을 보기가 어디 쉬울까. 하물며 믿음의 고백과 회개보다 돈과 권력을 더 의지하는 것 같은 김삼환 목사의 영혼이 느티나무의 잔가지처럼 맑고 고요해질 수 있을까. 그것을 위해 명성교회 교인들은 목 놓아 기도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햇빛이 나면 느티나무 잔가지에서 눈 녹은 물이 떨어지며 대지를 적시듯 주의 은혜로 김삼환 목사의 영혼에서 녹아내린 눈물이 재판정의 증인석을 다윗처럼 적시기를 기도한다. 201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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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2-12
  • 이효은 목사 소천
    총회부흥사회 회장을 지내며 총회 2만교회운동에 앞장섰던 이효은 목사가 12월 9일 0시 22분에 소천했다. 발인은 11일 오전 7시 고양시 명지병원장례식장에서 서울노회 주관 노회장으로 거행됐다. 권의수 목사가 이효은 목사의 화정충현교회 담임목사 시절 현 총신총장 김영우 목사와 함께 김창인 목사를 병문안한 사진을 보내왔다. 이효은 목사는 김창인 목사의 충현교회 찬양지휘자 출신이기도 하다. 2005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4대가 한 집에 살면서 아름다운 신앙의 본을 보이는 가정으로 선정되어 기독신문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효은 목사가 시무하는 경기도 고양시 화정충현교회 내에 있는 담임목사 20평 남짓의 사택에서 1대 이복량 장로(박정희 권사) 부부, 2대 이효은 목사(최문자 사모) 부부, 3대 이승환 전도사(고희정 선생) 부부, 그리고 생후 6개월 된 손자 이노아가 함께 지냈다. 고 이효은 목사는 벽제화장장에서 화장 후 곤지암 소망동산에 안장됐다. 201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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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2-12
  • 시온聖교회 당회 정용환 목사 부총회장 추대
    목포시를 지나 황해로 흐르는 영산강(榮山江)이 휘어서 구부러진 곳에 쌓인 모래밭이 보인다. 물에 닦이고 닦여 이루어진 고운 모래가 넓게 덮여 이른 겨울 햇살에 가볍게 잇따라 반짝인다. 목포 시온聖교회 당회는 12월 4일(금) 연말당회를 갖고 수석장로 김민용 장로의 제안으로 당회장 정용환 목사의 제101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 추대를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호남 대들보로 알려진 정용환 목사가 총회 대들보로 자리매김할 때가 온 것 같다. 그는 명실상부한 총총 출신의 첫 번째 총회장이 될 것 같다. 더 나아가 그는 총회의 유리창 김선규 목사를 뒤이어 한옥의 기둥과 기둥을 이어주는 큰 들보처럼 교회와 노회를 튼튼하게 이어주는 명실상부한 총회 정도정치의 대들보가 될 역량과 비전을 가진 인물이다. 그 누구와도 소유 관계가 없는 모래밭은 끝없이 흘러가는 강물이 산통을 겪으면서 낳아 품은 것이다. 그 모래밭이 우리 믿음의 영혼이 살다 가는 교회당처럼 보인다. 그래서 그 금빛의 모래밭은 우리 믿음의 영혼이 기도하는 기쁨과 평화처럼 보인다. 하지만 강물처럼, 인생의 시간은 모래밭을 돌아 무심하게 흘러간다. 그렇게 영산강처럼 흘러가며 목포 시온聖교회에서 32여년 목회로 닦이고 닦여 금모래처럼 반짝이는 영혼을 지닌 정용환 목사가 우리 교단의 대들보가 될 것이다. 201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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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2-07
  • 칼빈대 총장 선거
    총회 앞길엔 햇살 받은 바람이 낙엽을 쓸고 몇 개인지 모를 방을 옮겨 다니며 총회 정치부원들이 특별위원들 명단을 걸레질을 할 동안 예언자와 기도 동지들은 아궁이를 지펴 서둘러 소문의 밥을 짓는다. 총회 뒤뜰에는 총회 결의를 패는 바람의 도끼질 소리에 실려 혹시나 오늘은 사랑의 교회에 성령이 찾아오시려나. 총회 주인 같은 산뜻한 옷차림의 총회 총무가 현관문 옆 총회 명판(名板)을 어루만지며 황규철 목사의 길고 흰 수염을 쓰다듬듯 총회 소문이 대치동 골짜기를 빠져나가는 창밖을 우두커니 바라본다. 세상의 길이란 길은 모두 잃어야 한 번 쯤 묵어갈 수 있는 옥한흠 목사 시절의 사랑의 교회 벽 위의 기도실. 겨울의 초입에 서니 그런 기도실에 가고 싶다. 가을은 낙엽이 다 졌겠다. 나목이 되어 조용히 서 있어도 좋겠다. 살아 계시다면 복음과 태어난 경상도 사랑이 골수에 박힌 옥한흠 목사는 까다롭지 않고 무던해서 교회를 찾아가면 노랗고 작은 산국화처럼 전라도 출신 총신 후배인 나를 보고도 반겨 웃곤 하셨다. 그러면 엷은 향기가 그에게서 내게로 오곤 했다. 나는 세상을 떠나와 그 시절 사랑의 교회 기도실에 들어 기도하며, 총회 소문일랑 세상을 찾아가라고 탐욕의 돛이 없는 거룻배를 띄워 보내고 싶다. 그런데 기도의 응답일까. 모세가 담긴 갈대상자처럼 갈대밭에서 거룻배 한 척이 나타나 하나님 은혜의 강을 건너고 있는 게 지금 생각 속에 보이니 놀랍다. 칼빈대 운영에 대한 민원을 접수한 교과부는 2011년 1월 17일부터 2주간 종합감사를 실시한 후, 감사 결과를 4월 1일 칼빈대 법인에 통보했다. 교과부와 칼빈대에 따르면, 길자연 총장은 교수 및 교원 채용과 승진 과정 등 몇 가지 문제, 이사회는 겸직자 총장 임용, 적립금 예산 집행 문제 등을 지적하고 길자연 총장에 대해 해임에 해당하는 중징계를 요청했다. 2011년 5월 4일 학교법인 칼빈신학원(이사장 김진웅 목사)은 은석교회에서 이사회를 열었다. 김진웅 목사는 “총장 직무대행으로 LA세계비전교회 김재연 목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총장 직무대행 선임은 이사장의 고유 권한이다. 길자연 총장 직위를 해제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서 “교과부의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이사 절반이 해임되고 관선이사가 파송되는 불명예스러운 일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2012년 3월 29일 칼빈대학교는 본교 대강당에서 ‘김재연 총장 취임감사예배’를 드렸다. 총장취임예배는 칼빈대 김진웅 이사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과 서기행 증경총회장 등 교단과 교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기창 총회장이 직접 참석해 설교까지 하면서, 총장취임예배는 축하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그렇지만 이사장 김진웅 목사는 총장선임 경과보고를 하면서 “누구는 된다. 누구는 안 된다. 신임 총장은 김윤찬 증경총회장의 막내아들이며, 총회에서 강도사 인허도 받았다. 또한 김의환 목사가 목회한 나성한인교회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설립자의 자녀라 학교에 대한 애정도 강하다. 문제될 것이 없다.” 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학교에 대한 여러 도전이 있었다며 우회적으로 총장 자격논란에 대해 섭섭함을 토로했다. 김재연 총장은 단국대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풀러신학교와 ITS(International Theological Seminary) 등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미주총신도 졸업했다. 2015년 11월 칼빈대 이사회는 재직 기간 이렇다 할 실적을 이루지 못한 김재연 제4대 총장 임기 만료일 12월 27일을 앞두고 차기 총장 선출을 위한 공고를 냈다. 칼빈대 총장 후보로 현 총장을 포함한 5명이 서류접수를 했다. 어려움마다 오뚝이 같이 오뚝오뚝 태연하게 일어서는 윤익세 목사(아산사랑교회), 늘 한길에 충실한 박수준 목사(총신대 교목실장), 번역으로 이름을 얻고 비슷한 사건으로 교회에 눌러앉은 최종천 목사는 옹호하고 교회를 떠난 전병욱 목사는 면직을 주장하는 서문강 목사(중심교회), 목회와 교수 두 가지 일을 쫒느라 평생 힘들게 보낸 김근수 목사(한울교회) 등의 인물들 가운데서 칼빈대 이사회는 12월 27일 이전에 어려운 칼빈대를 일으킬 제5대 총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총장 선출 투표는 일반 이사 15인이 참여하여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런데 칼빈대 제5대 총장 선출에서 교단의 주목을 끄는 인물이 둘 있다. 첫 번째 인물은 그 누구도 감당할 수 없는 길자연 목사의 체제를 막는 데 앞장섰고 행정의 실천력과 정치력을 지닌 윤익세 목사이다. 두 번째 인물은 목회와 신학대의 맡은 바 직무를 두루 원만하게 섭렵한 경력을 지닌 온화한 박수준 목사이다. 두 인물 가운데 누구든 정체된 칼빈대 발전에 견인차(牽引車) 역할을 감당하리라 믿는다. 몸소 자신의 방과 서재에 걸레질을 하고, 성령의 불을 받아도 차분히 기도를 하고, 밤새 문 밖에서 낙엽을 비질하는 바람의 소리를 듣고 싶다.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늦은 밤에 물을 끓여 차를 마시면 어느새 누구라도 수수해져 사람이 좋아질 것이다. 그리고 소파에 팔을 베고 누우면 깊은 산속에 사는 사람처럼 순하게 잠들 것이다. 어느 날에는 소복하게 내린 눈을 순은의 새벽에 새벽기도를 위해 일어났다 보게도 될 것이다. 이번에 선출될 칼빈대 총장에게 그러한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이 내리시길 간절히 기도한다. 201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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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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