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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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채혁 전국장로회 목련
    꽃으로 피려면 목련처럼 피어야 한다. 잎도 없이 오로지 희고 큰 꽃으로 일제히 피어올라 주님과 계절의 부활을 알리는 생명의 축포! 목련이 아니면 그 어떤 꽃이 할 수 있을까. 그러나 목련은 그랬다. 태초에 하나님이 지으신 초록 일색이던 지구 숲에 하얗고 큰 꽃잎을 최초로 피워 올렸다. 그러므로 지구 숲에 꽃의 시절이 도래했음을 선포했다. 이후 온갖 색과 모양, 향기의 꽃들이 지구 곳곳에서 생겨나면서, 현화식물(顯花植物) 말 그대로 화려한 꽃들의 시대가 열렸다. 목련의 속명 마그놀리아(Magnolia)는 프랑스 식물학자 샤를 플뤼미에(Charles Plumier 1646. 4. 20~1704. 11. 20)가 지었다. 그는 프랑스령 서인도제도로 세 차례 식물 원정을 떠난 적이 있다. 그는 마르티니크섬에서 처음 목련을 채집한 뒤 식물 분류체계(the botanical scheme of classification)를 고안한 프랑스 식물학자 피에르 마놀(Pierre Magnol 1638.6. 8~1715. 5. 21)을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딴 것이다. 현대 생물 분류학의 아버지(father of modern taxonomy)인 스웨덴인 칼 폰 린네(Carl von Linne 1707. 5. 23~1778. 1. 10)는 이를 두고 ‘가장 화려한 잎과 꽃을 가진 나무에게 가장 훌륭한 식물학자의 이름을 따른 것’이라 인정했다. 목련의 아름다움에 대한 가장 확실한 찬사였다. 목련 꽃의 탄생은 그저 잎을 변형해 색다른 잎만을 만든 것이 아니었다. 꽃과 곤충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길을 연 것이었다. 목련이 시작한 꽃의 역사, 꽃들이 촉발한 곤충의 진화. 오늘날의 목련은 여전히 그 지위를 유지해 봄이면 꿀벌, 호박벌, 꽃파리, 노린재들이 나무에 핀 연꽃 목련(木蓮)을 알현하기 위해 모여든다. 2024년 3월 26일 오전 11시 총회 전국장로회 기관지 '장로신문' 정기 이사회 및 주주총회가 대치동 총회회관 5층 예배실에서 열렸다. '전국장로회연합회' 이름에 걸맞는 단체로 성장시키고 '장로신문'을 활성화 시킨 정채혁 장로는 대표이사직을 물러남으로 '전국장로회연합회' 관련 모든 공적 봉사 임무를 마쳤다. 2008년 3월 5일 교회설립 100주년 기념 원로추대 및 임직 예배에서 총회 원로 윤근창 장로를 원로장로로 추대한 왕십리교회(맹일형 목사)에서 2022년 11월 24일 총회 산하 장로들의 공동체인 전국장로회연합회가 제52회 총회를 열고 정채혁 장로(2000년 3월 1일 장립)를 신임회장으로 선임했다. 정채혁 장로는 취임사에서 말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 영광을 위하여 그리고 전국장로회의 발전과 3만5천여 명의 장로의 위상을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름다운 전통을 잘 계승하겠습니다. 머슴으로 열심히 잘 섬기겠습니다. 전국장로회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칼빈대 재단이사장 재임 시 학교의 두드러진 성장과 발전을 이룬 김진웅 목사가 정채혁 장로의 회장 취임식에서 정말 많은 순서자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군계일학(群鷄一鶴)의 명 축사를 전했다. "정채혁 장로님이 다른 것으로 다 칭찬받고 여러 사람이 큰 인물이라고 높이는 것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교회 일이든 무슨 일을 하든 예수님을 축소시킨 사람이다'하는 인정을 받는 장로님 되시기를 축사(祝辭)합니다. 그리고 정채혁 장로님이 일을 하는데 축복을 하는 사람은 모두 축복을 받고 앞에서 잘하고 있는데 뒤에서 못 한다고 욕하고 비난하는 사람은 안 되는 일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회중 아멘)" 오늘날의 목련이 여전히 그 지위를 유지해 봄이면 꿀벌, 호박벌, 꽃파리, 노린재들이 나무에 핀 연꽃 목련(木蓮)을 알현하기 위해 모여든다. 그렇듯 전국장로회 모든 공직을 내려놓은 장로회 목련 장채혁 장로에게도 전국 목사와 장로가 총회와 전국장로회와 장로신문을 발전시킨 그를 만나기 위해 모여들 것이다. 그리고 정채혁 장로님이 일을 하는데 축복을 하는 사람은 모두 축복을 받고 앞에서 잘하고 있는데 뒤에서 못 한다고 욕하고 비난하는 사람은 안 되는 일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란다는 김진웅 목사의 축사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성경은 말씀한다.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 가운데서 수고하고 주 안에서 너희를 다스리며 권하는 자들을 너희가 알고 저의 역사로 말미암아 사랑 안에서 가장 귀히 여기며 너희끼리 화목하라 살전 5:12-13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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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8
  • 고광석 목사 합동포럼 대표 취임
    믿음이 날아갈 때 당신의 소망이 흔들린다. 노래하듯이 믿음을 기다리며 봄이 지나가고 뉘우치듯이 믿음을 기다리며 여름이 지나가고 믿음이 오지 않자 소망을 잊은 척 기다리며 가을이 지나가고 그래도 믿음이 오지 않자 기도하듯이 믿음을 기다리며 겨울이 지나간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무수히 지나가고 영영 믿음이 오지 않을 것 같자 당신은 얼음 알갱이들을 달고 조금씩 있다가 빛나곤 한다. 겨울 저녁이었고 당신의 믿음은 그 기다림으로 은밀하게 채워지고 있었다. 합동포럼 신임 대표회장 고광석 목사 취임 ‘제3회 정기총회 개최…전반적인 기반 더욱 견고히 세울 것’ 고광석 대표회장, ‘창립 목적과 비전 정신 절대 잃지 않겠다’ 신임대표회장 고광석 목사는 “부족한 종을 세워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라며 “순종하는 마음으로 한 회기동안 기반을 세우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하고 “창립 목적과 비전 정신을 잃지 않겠다”라고 인사했다. 2024년 2월 26일 오전 11시 광주서광교회에서 개혁신학 노선과 장로교 정치 원리를 근간으로 신학 정체성을 바르게 세우고 총회의 공교회성을 세우기 위해 출범한 합동포럼이 제3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단단한 개혁주의자 제107회 총회 전 서기 고광석 목사가 설교단에 단단하게 섰다. "시간이 조금 지났습니다만 제3회 합동포럼 총회를 시작하겠습니다. 다 같이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을 하겠습니다." '예수 우리 왕이여' 38장 찬송. 지도위원 김상현 목사 기도. 서기 권희찬 목사 빌레몬서 1:14-18 봉독. ‘다만 네 승낙이 없이는 내가 아무 것도 하기를 원치 아니하노니 이는 너의 선한 일이 억지같이 되지 아니하고 자의로 되게 하려 함이로라 저가 잠시 떠나게 된 것은 이를 인하여 저를 영원히 두게 함이니 이후로는 종과 같이 아니하고 종에서 뛰어나 곧 사랑받는 형제로 둘 자라 내게 특별히 그러하거든 하물며 육신과 주 안에서 상관된 네게랴 그러므로 네가 나를 동무로 알찐대 저를 영접하기를 내게 하듯 하고 저가 만일 네게 불의를 하였거나 네게 빚진 것이 있거든 이것을 내게로 배상하라’ 간증과 찬양 집회 사역자이기도 한 본 교회 김성민 장로(숭일중학교 교장)가 '모든 소망 사라질 때 하나님의 손 일하시네' 특별찬양으로 감동과 은혜를 안겨 회중의 아멘과 박수를 받았다. 기인(奇人)과 시인(詩人) 소강석 제105회 총회 증경총회장이 설교단에 섰다. "찬양이 너무나 은혜스럽습니다. 역시 젊고 싱싱하고 (회중 웃음) 저희 교회 김문기 장로님은 좀 더 올드하고... 음악 선생이시냐고 물어보니까 체육 선생님이시랍니다. 야! 대단합니다. 박수 한번 해주시죠. (회중 큰 박수) 독일에서 한 주간 있다가 와서 지금 시차가 안 맞습니다. 자고 새벽 기도하고 자고 차에서 자면서 와서 아직도 (잠이 덜 깨) 맨송맨송합니다. 정호승 시인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인간에게는 다 빛과 그림자가 있다는 겁니다. 그늘이 없는 사람은 절대로 사랑하지 않는다고 정호승 시인은 우회적으로 비판합니다. 우리 가운데 보면 은근히 의로운 척하고 자기는 전혀 잘못이 없어요. 법에 하자가 없어요. 그런 사람을 정죄합니다. 시인은 에둘러서 이런 사람을 싫어하고 사랑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늘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다 그림자가 있고 그늘이 있죠. 그런가 하면 도정환 시인 우리와 정치적으로 입장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분이 정치하기 전에 이런 시를 썼어요. ‘흔들리며 피는 꽃’이라는 시입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인생의 꽃이 어디 있고 그늘이 없는 인생이 과연 어디가 있겠습니까. 오늘 성경 본문에 소개되는 오네시모가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오네시모가 빌레몬 집안에 노예라는 사실 너무나 잘 알고 있죠. 그런데 이 빌레몬 집사는 오네시모를 아주 총명하게 생각해 신실하게 관리를 잘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오네시모의 삶에도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내가 부인을 얻고 자식을 낳아도 역시 내 가정 내 후손은 노예가 될 텐데. 그 바람에 흔들려 오네시모는 도망을 치고 말았습니다. 자신의 주인 돈까지 훔쳐. 어디로 도망을 갔습니까. 한 1600킬로 이상 되는 로마로 갔습니다. 여러분 그런데 세상이 왜 그렇게 좁습니까. 거기서 누구를 만났느냐. 친구의 꼬드김으로 여러분 바울 사도를 만나게 됩니다. 바울은 그때 1차 투옥 시기입니다. 당시 감옥에서 사람들을 영접하고 만날 수 있는 자유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네시모도 바로 바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무슨 얘기를 들었겠습니까. 예수님의 사랑 이야기, 예수님의 십자가의 복음 이야기를 들었을 게 아닙니까. 오네시모는 눈동자에 빛이 났습니다.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랑 이야기가 너무나 달콤해 ‘예수님의 제자가 되겠다’고 ‘나는 당신의 옥바라지가 되겠다’고 서원했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이상한 것은 복음을 깊이 들으면 들을수록 양심에 가책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내가 빌레몬의 노예였는데 도망을 쳐 나왔다’고 바울에게 고백합니다. 그렇게 고백을 하며 오네시모는 이제 빌레몬의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합니다. 여러분 바울도 잠시나마 입을 열지 못하고 생각했을 겁니다. ‘저렇게 훌륭한 나의 동역자, 저렇게 훌륭한 지혜자, 총명한 사람을 내가 놓치다니. 내가 모른 척하고 저 오네시모를 데리고 있어도 되는데. 그가 양심에 못 이겨 돌아간다니.’ 당시 노예가 주인 몰래 물건까지 훔쳐 도망갔다면 화인(火印)은 물론이고 4대까지 벌을 받을 겁니다. 그러니 내가 눈물로 편지를 써 보낸다고 해도 아무리 빌레몬이 내게 복음을 받고 제자훈련을 받았어도 오네시모를 용서할 수 있을까. 바울은 떨리는 손으로 편지를 썼을 겁니다. 바울은 먼저 빌레몬에게 오네시모가 어떤 사람인가를 소개합니다. 이것은 빌레몬서 1:8-10에 나와 있는 내용입니다. ‘이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아주 담대하게 네게 마땅한 일로 명할 수도 있으나 도리어 사랑으로써 간구하노라 나이가 많은 나 바울은 지금 또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갇힌 자 되어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라’ 사도 바울은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를 용서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합니다. 빌레몬서 1:10-12 말씀은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라 그가 전에는 네게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므로 네게 그를 돌려보내노니 그는 내 심복이라’ 말씀합니다. 내가 낳았고 내게 없어서는 안 될 심복(心腹), 매우 요긴해서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오네시모야 말로 하나님 나라를 위해 꼭 필요한 사람이니 ‘종 이상으로 곧 사랑받는 형제로 둘 자라’ 말합니다. 그러니 그를 내게 머물러 있게 하여 내 복음을 위하여 갇힌 중에서 네 대신 나를 섬기게 하고 싶다. 네 승낙이 없이는 내가 아무것도 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너의 선한 일이 억지로 되지 아니하고 자의로 되게 하려 한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사실 불가능한 일입니다. 당시 통념으로 도저히 안 되는 일입니다. 빌레몬서 1:10-14 내용입니다. 이뿐입니까. 다음은 빌레몬서 1:17-21까지 똑같은 말을 계속해 오네시모를 용서할 수 없겠느냐고 재삼 빌레몬을 설득합니다. 오네시모는 이 편지를 가슴에 품고 빌레몬의 집으로 돌아갑니다. 로마에서 골로새까지는 약 1600킬로 한 달 이상을 걸어가야 할 것입니다. 오네시모는 걸어가면서 가슴속에 읽고 또 읽고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는 생각했을 것입니다. ‘내가 감히 빌레몬 집사님의 신의를 배반하다니. 그는 내게 얼마나 잘해주셨는가. 그런 빌레몬 집사님을 내가 배신했으니 나는 도대체 어찌 될 것인가. 바울 사도의 편지를 받고 용서해 줄 것인가 아니면 내 이마에 화인을 칠 것인가. 아니면 손목을 자를 것인가.’ 아마 탕자가 집에 돌아오면서 별생각을 다 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탕자도 고백하지 않습니까.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눅 15:19). 이 말을 얼마나 많이 연습했겠습니까. 아마 오네시모도 별의별 말 별의별 생각을 다 하며 연습했을 겁니다. 그러는 가운데 마침내 골로새에 도착했습니다. 빌레몬이 골로새에 살았거든요. 전설에 의하면 라오디게아에서 낙농업을 하면서 엄청난 부자가 되고 상업 도시인 에베소에 가서 새로운 사업을 하러 가는 길에 두란노 서원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칼칼한 목소리로 인생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갈 것이며 여러분 예수를 믿으시기 바랍니다, 외치는 사도 바울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어디서였든지 빌레몬이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받았습니다. 오네시모가 골로새에 나타나니 사람들이 ‘저런 쳐죽일 놈이 있는가’ 요즘 말로 하면 인터넷 언론 할 것 없이 (회중 웃음) 그냥 뭐 오네시모를 조져대는 겁니다. 빌레몬이 오네시모를 인격적으로 대해 주었는데 물건을 훔친 저 두 손목을 자르든지 도망을 친 저 두 발목을 잘라 버릴거야, 모두가 수군거렸을 겁니다. (묶인) 오네시모는 고개를 푹 숙이고 엎드려 빌레몬 앞에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때 동행한 두기고에 대해 골로새서는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두기고가 내 사정을 다 너희에게 알려 주리니 그는 사랑받는 형제요 신실한 일꾼이요 주 안에서 함께 종이 된 자니라 내가 그를 특별히 너희에게 보내는 것은 너희로 우리 사정을 알게 하고 너희 마음을 위로하게 하려 함이라 신실하고 사랑을 받는 형제 오네시모를 함께 보내노니 그는 너희에게서 온 사람이라 그들이 여기 일을 다 너희에게 알려 주리라 골 4:7-9 두기고가 발언권을 신청합니다. ‘빌레몬 집사님, 오네시모가 도망친 로마에서 친구의 도움으로 사도 바울을 만나 복음을 듣고 크게 회개하고 거듭나서 사도 바울의 옥바라지도 얼마나 잘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오네시모는 이제 바울의 심복 중의 심복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네시모는 인자한 주인을 떠난 것을 가슴 아파하고 양심 고백을 했습니다. 그래서 죽으면 죽더라도 복음을 들은 양심대로 살아야 한다고 여기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그래도 오네시모는 아무 말도 않고 부들부들 떨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두기고가 발언권을 요청합니다. ‘존경하는 빌레몬 집사님. 저 오네시모의 가슴 속에 사도 바울이 친필로 쓴 편지가 숨겨져 있습니다.’ 두기고가 오네시모의 가슴 속에 든 바울 서신을 빌레몬에게 전달했습니다. 빌레몬이 보니 바울의 친필 서신입니다. 빌레몬은 ‘우리 은사 사도 바울이 눈이 어두우셔서 대필로 편지를 쓰시는 데 나를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셨으면 친필로 서신을 감옥에서 보내셨을까’하고 감격을 합니다. 그 순간 빌레몬이 그 자리에서 내려와 무릎을 꿇고 기도합니다. ‘하나님. 제가 그토록 믿음과 정을 주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한 인간적 노여움을 누르고 용서한다는 것은 오늘 이 시대와 사회가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 비난을 제가 어떻게 감당하겠습니까. 그러나 저는 사도 바울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친필 서신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말미암아 옛사람이 죽고 새사람으로 변했다는 오네시모를 용납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 오네시모의 몸도 흔들리고 있지만 빌레몬도 흔들리며 피는 꽃이 되어가고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사도 바울을 영적 은사(恩師)로 삼았던 빌레몬이라 할지라도 오네시모를 바라보면 속이 끓었을 것입니다. 그래도 여러분, 아무리 흔들리는 꽃도 제자리를 잡게 되어 있습니다. 그는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선언했습니다. ‘내가 직접 사도 바울을 섬기지 못하면 내가 섬길 자를 뽑을 사람도 누구를 뽑았겠느냐. 바로 저 오네시모를 뽑아 보냈을 것이다. 성령께서 내 소원을 이렇게 응답하시고 연로하신 사도께서 육필로 권고하심이 이처럼 망극할 수가 있겠는가. 내가 누구관대 연로하신 사도님을 거스를 수 있겠습니까. 나 역시 만 가지 죄악을 용서받은 사람이 아닙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회개하고 스스로 찾아온 오네시모의 모든 허물을 용서하노라. 그리고 이 자리에서 오네시모의 노예 증서를 불태우고 자유 시민이 될 것을 선포하노라. (회중 아멘) 여러분 빌레몬이 뚜벅뚜벅 걸어가서 묶인 오네시모의 사슬을 풀어줍니다. 그 모습을 본 많은 사람이 감탄합니다. 빌레몬은 무릎 꿇은 오네시모를 안아주면서 말합니다. ‘너는 이제 자유인이다. 사업을 하느라 복음을 전하지 못했는데 나를 대신해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고 위대한 사도 바울의 제자가 되기를 부탁한다. 이제 자유인이 되었으니 떠나시오. 한시가 급하오. 바울 사도의 건강이 걱정되오.’ 여러분, 이 교회가 성장해 골로새 교회가 되었고 이 골로새 지역은 빌레몬의 행동으로 말미암아 교회가 크게 부흥했다고 합니다. 오네시모는 자신이 훔쳤던 것보다 몇 배나 더 많은 선교비를 가지고 바울을 더 잘 섬기기 위해 로마로 갑니다. 그리고 바울의 복음의 제자가 됩니다. 말씀과 영성 훈련을 받아 교회 전설에 의하면 오네시모는 당시 가장 큰 교회의 감독이 됩니다. 자 이게 발단이 돼 그 유명한 폴리캅이 노예 신분에서 벗어나 서머나 교회의 감독이 됐고 이그나티우스도 노예에서 해방을 받아 안디옥 교회의 감독이 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훗날 오네시모로 인해 이 빌레몬서가 한 장밖에 없지만, 신약성경 정경이 되어가는 과정에 포함이 된 것이 복음의 혁명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이 성경을 읽을 때 사람들이 변화되고 관대와 관용이 있고 용서와 자비와 사랑이 가득한 삶을 살게 되지 않겠습니까. (회중 아멘) 어디까지나 교회 전설입니다.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우리가 인생을 살아갈 때 그림자와 그늘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그 그림만 보고 누가 잘했다더라,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말입니다. 꼭 꽃이 피려면 바람이 불어요. 바람이 불면 꽃이 아름답게 보이고 그 바람을 통해 꽃향기가 멀리멀리 진동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우리 합동 포럼이 부디 이런 모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회중 아멘) 저도 그림자가 있고 그늘이 있습니다. 어떻게 그늘이 없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그림자가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여러분 우리 합동포럼에서는 그림자가 있고 그늘이 있다 하더라도 오늘 빌레몬서와 같은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비록 작은 모임이지만 큰 역사를 행하는 위대한 역사를 이루는 모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회중 아멘) 오늘 대표회장에 취임하시는 우리 고광석 목사님, 저보다 IQ가 50 이상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저분의 언변을 감당할 사람이 없습니다. 얼마나 스피치가 좋으신지. 저도 논쟁을 좀 하기는 하지만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합동포럼이 말로만 섬기는 것이 아니라 빌레몬과 같은 아름다운 섬김의 역사를 이루면서 더 부흥하고 발전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회중 아멘)” 우리가 이처럼 거침없는 기인(奇人) 소강석 목사가 읽는 시나, 전하는 말씀을 감동 있게 듣는 것은 사도들이 본보기로 보여준 그들의 신앙과 진지함 때문이고 진리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는 그들의 명백한 의지 때문일 것이다. 삶뿐만 아니라 믿음도 사랑하는 한, 우리는 시인이고 기인인 소강석 목사 같은 그런 사역과 생에 감동을 받으며 희열을 느낀다. 그런 믿음의 삶에 경의를 표한다는 점에서 우리 교단에 소강석 같은 기인이 존재함을 인정하는 것이 될 것이다. 이어서 합동포럼 대표회장 배만석 목사가 환영사를 하고 정금 김종준 증경총회장이 격려사를 하고 제108회 부총회장 김종혁 목사가 축사를 했다. 이어진 제3회 합동포럼 정기총회에서 대표회장 배만석 목사의 사회로 대표회장 이취임식이 이루어져 배만석 목사에 이어 고광석 목사가 제3대 합동포럼 대표회장에 취임했다. 고광석 목사는 말했다. “신임 대표회장 고광석입니다. 지역별로 돌아가면서 대표회장을 맡기로 해 제1대는 영남지역 김종혁 목사님이 제1대 대표회장을 하셨고 서울서북지역에서 오늘 이임하신 배만석 목사님께서 제2대 대표회장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호남중부지역에서 한기승 목사님이 대표회장을 하셔야 되는데 총회 임원 출마로 인해 제한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제가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중부지역의 오종영 목사님이 또 하시고 영남으로 올라가고 서울서북으로 돌아갑니다. 제가 부족한 것 많고 해야 될 일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으로 돌아가면서 또 우리 선배님들과 임원들이 제가 했으면 좋겠다 해서 순종하는 마음으로 한 회기 동안 대표회장을 맡게 됐습니다. 이전의 대표회장이신 김종혁 목사님, 배만석 목사님, 합동포럼 기초를 닦느라 수고를 많이 하셨습니다. 그분들의 정신과 리더십을 이어받고 또 오늘 참석하신 증경총회장님들 세 분 또 현직 총회 임원들과 지역의 대표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매우 감사드립니다. 최선을 다해 합동포럼이 창립의 목적과 비젼을 이루는데 대표회장으로서 맡은 회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편, 선출된 임원은 다음과 같다. ▲명예회장 배만석 ▲대표회장 고광석 목사 ▲상임회장 오종영 목사 ▲사무총장 김용제 목사 ▲상임총무 이철우 목사 ▲서기 권희찬 목사 ▲회록서기 진두석 목사 ▲회계 최윤영 목사 ▲지도위원 소강석 목사, 김종준 목사, 배광식 목사, 김상현 목사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라는 시인 소강석 시집에 빌레몬서 같은 시가 있다. 야간기차 슬픔처럼 고요한 것은 없다 혼자 외롭게 고통을 느끼게 하니까 흐린 의식의 저편 밤의 적막을 꿰뚫고 달려가던 야간기차 은빛 레일 위에 외발로 서서 돌멩이 틈에 피어난 작은 꽃과 눈동자가 마주쳤지 전봇대 아래는 달빛 우물이 고이고 도시로부터 멀리멀리 벗어나던 야간기차의 뒷모습은 허리가 유난히 길었던 검은 길고양이 같았다 어쩌면 삶은 누군가에게 보내는 한 통의 편지가 아닐까 성경은 말씀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과 함께 있을지어다 몬 1:25 202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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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1
  • 총신대 2023 학위수여식 하나님 영광
    총회와 총신대 오직 하나님 영광 Soli Deo Gloria 회복 총신대 역사상 가장 빛나고 알찬 졸업식 총회장 오정호 영적 지도력 총회 하나님 영광 회복 총장 박성규 영적 행정력 총신 정체성 회복 총신대학교(총장 박성규) 2023학년도 대학·대학원·(원격)평생교육원 2023 학위수여식 2024년 2월 14일 11시 사당캠퍼스를 기증한 장로 백남조 기념홀에서 거행 학사 348명, 석사 207명, 박사 26명, 평생교육원(원격 포함) 학사 109명 등 총 690명 학위수여자 배출 사당동 선지동산에서 신앙과 신학을 일깨운 젊은 선지자들 하나님 영광 전하러 광야로 힘찬 걸음 내디뎌 이사장 화종부 목사 사회, 총회 임원 김종철 목사 기도, 총신대 찬양 지휘 강기성 교수, 총회총무 박용규 목사 격려사, 법인이사 장창수 목사 축사, 류명렬 목사 광고, 대학 총동창회장 한종근 목사의 '축하합니다' 짧은 한마디 축사, 특송 한경석 교수 은혜 등 모든 순서 담당자 은혜 충만 늦은 밤 신작로를 따라 천천히 달리고 있는 버스에서 엄마 품에서 곤히 자고 있던 아이가 갑자기 깨더니 울기 시작했다. 조금 있으면 그치려니 했던 아이는 계속해서 울었다. 울음은 세 정거장을 거쳐 갈 때까지 도무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한 승객들이 여기저기서 웅성거렸다. “아줌마! 아이를 좀 잘 달래 봐요.” “버스 전세 냈나?” “아줌마 내려서 걸어가요! 여러 사람 힘들게 하지 말고.” “아~짜증 나네. 정말.” 아이를 안고 어르고만 있는 엄마에게 승객들이 잔뜩 화가나 온갖 험한 말을 퍼붓고 있는데 갑자기 버스가 멈췄다. 모두 무슨 일이 생겼나 승객들이 의아한 마음으로 앞을 바라봤다. 기사가 차를 길옆에 대고 문을 열고 내렸다. 그는 버스 옆 가게에서 무언가를 사서 들고 왔다. 그리고 성큼성큼 아이 엄마에게 다가가 초콜릿 하나를 아이 입에 물려주었다. 그러자 아이가 울음을 뚝 그쳤다. 버스가 다시 출발하자 승객들은 잠잠해졌다. 몇 정거장을 지나 차가 서자 목적지인 듯 아이를 업은 엄마가 일어나 버스 기사에게 다가갔다. 기사가 무슨 일인가 돌아보자 그녀는 공손히 고개를 숙이고 왼손바닥에 오른손 엄지 척을 세워 보였다. 그 손짓은 “덕분에 고맙습니다.”라는 뜻의 농인(聾人) 수어였다. 아이 엄마는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사람이었다. 그녀가 아이를 데리고 내리자 버스 기사는 그녀와 아이가 골목으로 꺾여 들어갈 때까지 출발하지 않고 자동차 불빛을 비추어 주었다. 그런 기사를 보고 “빨리 갑시다.”하고 재촉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들이 사라지자 버스는 어둠을 밝히며 다시 신작로를 달렸다. 그 길에 하나님이 말씀으로 창조하신 ‘빛’이 있었다. 빛을 나타내는 수어는 오른손 끝을 모두 모은 손을 45도 각도로 위로 올린 후 아래로 천천히 손끝을 펴 준다. 뭉쳐있던 빛이 서서히 손가락이 펴지면서 넓게 빛이 퍼지는 것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농인에게 있어 빛은 제2의 생명과도 같다. 그래서 농인이 사용하는 언어인 수어를 빛의 언어라고도 한다. 음성언어와 달리 시각언어인 수어(Sign Language)는 빛이 없으면 농인 손의 움직임, 표정, 몸짓을 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거룩한 예배에 하나님의 빛 영광이 필요한 것처럼. 예배 인도자 이사장 화종부 목사가 강단 왼쪽에 서서 수어 통역사(농인 고유 언어 한국수화언어를 국어와 동등하게 두는 개념을 반영)가 수어로 통역하는 가운데 총신대학교 교회음악과 찬양대의 장엄한 예배송 찬양 후 시편 95편 1-3을 힘차게 낭송했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 노래하며 우리 구원의 반석을 향하여 즐거이 부르자 우리가 감사함으로 그 앞에 나아가며 시로 그를 향하여 즐거이 부르자 대저 여호와는 크신 하나님이시요 모든 신 위에 크신 왕이시기 때문이로다. 우리 다 함께 일어나서 360장(행군 나팔 소리에) 찬양하겠습니다." '행군 나팔 소리에 주의 호령 났으니 십자가의 군기를 높이 들고 나가세 선한 싸움 다 싸우고 의의 면류관 의의 면류관 받아 쓰리라' 위엄있는 사령관 같은 화종부 목사 인도로 기립한 회중이 십자군 군가 찬양 후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선서했다. 제108회 총회부회록서기 김종철 목사가 설교단에 서서 십자가 군병들의 승리를 기원했다.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수 1:9) 아멘. (회중 아멘) 가나안 땅을 앞둔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이 주신 말씀입니다. 오늘 2023년도 총신대 학위수여식에 참여한 사랑하는 졸업생들, 또 존경하는 축하객들, 또 귀한 오정호 총회장님과 총장님과 모든 교수님과 함께 하나님 앞에 섰습니다. 주여 이 자리에 오셔서 보시고 긍휼히 여겨주시고 은혜 베풀어주시옵소서. (회중 아멘) 우리 주님께서 이 선지동산에서 우리를 가르쳐주시고 말씀으로 키워주시고 성령으로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회중 아멘) 우리 앞길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길이 되어 우리가 머무는 곳마다 여호수아처럼 주님 영광 드러내게 해주시옵소서. (회중 아멘) 혼탁한 이 시대에 개혁주의 전통과 신학 사상으로 무장해 그리스도의 정병이 되고 용사가 되어 오직 예수 오직 은혜, 오직 성경, 오직 믿음으로 오직 하나님에게만 영광 돌리게 해주시옵소서. (회중 큰 아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정수경 법인 이사가 히브리서 12:1-3을 봉독했다.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치 않기 위하여 죄인들의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자를 생각하라” 강기성 교수가 총신대 교회음악과 찬양대를 역동적으로 지휘해 장엄한 합창의 화음으로 회중을 감동시키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했다. 진중한 화종부 이사장이 온화한 입을 열었다. "이 시간 우리 학교와 학우들을 참 사랑하시는 총회장 오정호 목사님 나오셔서 말씀 전해주시겠습니다." 봉독한 본문 히브리서 12:1-3에 근거해 ‘완주하는 총신인’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오정호 총회장이 선포했다. “할렐루야 (회중 아멘) 오늘 저는 졸업식에 참여하기 위하여 대전에서 2시간 50분 차를 타고 왔습니다. 제가 사당동에 들어설 때 연세가 많으신 우리 할아버지 부인되시는 할머니와 함께 종종걸음을 하시고 우리 총신으로 향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 학사 학위와 석사 학위와 그리고 여러 해 불면의 밤을 보내면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박사 학위를 취득하신 여러분 한분 한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얼마나 놀라운가. 특별히 오늘 학부 졸업생들 저도 총신 출신이기 때문에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은 여러분 부모님과 형제자매들의 기대주 그 가정의 미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학위를 받는 모든 것이 사도 바울이 로마 시민권을 가지고 주님을 위하여 복음 사역을 위하여 영혼의 구원을 위하여 최선을 다했던 것처럼 여러분의 학위가 여러분 자신을 드러내기보다는 주님의 은혜와 복음의 영광을 드러내는 라이센스(licence 자격증)로 존귀하게 쓰임 받기를 소원합니다. (회중 큰 아멘) 저는 우리 총회 164개 노회와 그리고 11,920 교회 그리고 전 세계에 퍼진 GMS 선교사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 시간에 제가 총회장으로 우리 박성규 총장님과 후학들을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신 귀한 교수님들의 노고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총신은 한국 교회의 미래입니다. 아멘. (회중 아멘) 우리 총신은 대한민국 우리 조국의 미래입니다. (회중 아멘) 우리 총신은 우리가 섬기는 교회의 미래가 되는 것입니다. (회중 아멘) 여러분이 살아야 한국 교회가 삽니다. (회중 아멘) 여러분이 전방에 서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주의 은혜 가운데 활짝 열릴 줄로 믿습니다. (회중 아멘) 저는 개혁의 도시 제네바의 문장을 기억합니다. 요한 칼빈 목사님이 생 피에르 교회 담임을 하셨죠. 제네바의 라틴어 문장은 어둠 후의 빛(Light After Darkness)이라는 뜻입니다. 저는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여러분에게 있는 모든 어려움과 짐들은 벗겨지고 영광의 주님께서 여러분과 저를 안수하시고 축복하셔서 새로운 날 새로운 출발 새로운 소망이 충만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회중 큰 아멘) 오늘 전할 말씀의 제목이 ‘완주하는 총신인’입니다. 어떤 사람은 출발은 잘 했지만, 중도 하차한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처음부터 미끄러졌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복을 주신 가운데 끝까지 완주한 사람 finishing well 잘 끝낸 사람은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지금은 세태가 더 안 좋아 더 줄어들었을 수 있습니다. 성경 본문은 우리가 완주할 수 있는 복을 어떻게 누릴지를 명확하게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첫 번째 우리가 완주할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이미 완주한 사람들의 응원 소리에 우리 귀를 열어야 합니다. 특별히 오늘 학위를 받으신 졸업생 여러분 귀를 열 때 자신의 내면의 소리도 아니고 바깥의 소리도 아니고 세상 유행의 소리가 아니라 먼저 완주의 복을 누린 믿음의 선배들 믿음의 선조들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은혜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그리하여 사도 바울 같은 최상의 완주자가 되어 주님 앞에 섰을 때 잘했다 칭찬받으시길 축복합니다. (회중 아멘) 1절 말씀에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라고 했습니다. 구름 떼처럼 많은 증인들 무슨 증인입니까. 하나님의 존귀하심과 하나님의 사랑하심과 하나님의 복주심을 서로 증언하는 사람들이 히브리서 11장에 빽빽하게 기록돼 있습니다. 우리 한국 교회사에도 기록돼 있습니다. 우리 학교가 출발한 1901년부터 여기까지 이르게 하신 에벤에셀 하나님 은총 가운데 수많은 사람이 우리 총신의 역사에 기록돼 있습니다. 주님과 평생 동행한 에녹 같은 사람,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같은 사람, 그리고 꿈의 사람 요셉 같은 수많은 사람, 자기 동족들과 함께 고난받는 것이 애굽의 왕자로 낙을 누리고 사는 것보다 더 좋아했던 모세 같은 수많은 사람이 역사에 살아서 우리에게 말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아 끝까지 달려라. 힘을 내라.' (회중 아멘) 결정적인 순간에 세상 편에 서지 말고 내 편에 서다오. (회중 아멘) 복음의 능력을 신뢰해다오. 그렇게 응원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 박사 학위를 받으신 분들은 사랑에 빚진 분들입니다. 여러분이 남편일 때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들이 여러분을 위해 시간과 마음의 지원이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아내일 때는 남편의 지원이 있었을 것입니다. 지역 교회 목회를 할 때는 성도들의 기도와 당회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이 있는 줄 믿습니다. 가치 있는 일은 그냥 되는 법이 없습니다. 가치 있는 일은 누군가의 땀과 눈물을 필요로 합니다. 여러분 히브리서 11장의 믿음의 선조들, 믿음의 영웅들의 응원을 믿음의 귀를 열어 들으십시다. 어떤 상황이라 할지라도 그들의 형편은 우리보다 더 열악했고 어려웠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그들은 주님에 대한 충성과 믿음을 끝까지 지켰습니다. 혹시나 오늘 졸업한 이후 인생사에 괴로운 일이나 답답한 일이나 장해를 만날 때 주춤거리지 말고 음으로 돌파하는 은혜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회중 아멘) 우리 총회도 우리 대한민국도 우리가 속한 지역들도 어려움과 고난의 터널을 지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개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사이 허무주의, 인본주의가 판을 치는데 우리는 귀를 열어서 우리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응원 소리, 사람들을 통해 주시는 위로 소리를 통해 다시 한번 더 사명의 자리를 열정적으로 지켜내는 여러분과 제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회중 큰 아멘) 두 번째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 시선과 생각을 고정하십시오. 왜냐하면, 우리 주님은 본문에 말씀한 대로 믿음의 주요 믿음의 창시자 또 온전케 하시는 주이시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여러분 신앙의 본질이 무엇입니까. 내 믿음의 눈을 주님께 고정하는 것입니다. 주님 외에 다른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이 때로는 세상의 도전과 유혹 때문에 흔들릴 수가 있을 줄 압니다. 그러나 여러분과 저의 삶의 알파와 오메가는 우리 구주 예수님인 줄 믿습니다. (회중 큰 아멘) 우리 삶에서 예수님을 빼버리면 우리 삶 존재 자체가 불가능할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아는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합니다. 그리고 3절에는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치 않기 위하여 죄인들의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자를 생각하라! Consider Him! 주님을 숙고하라! 주님께 생각의 초점을 맞춰라! 네 눈을 고정할 뿐만 아니라 네 생각도 예수그리스도께 고정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신앙의 본질은 내 시선과 생각을 그리스도께 고정하는 것입니다. 한 사람의 생애는 그의 시선이 어디를 향하는가에 따라 결판나는 것입니다.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오늘 졸업하시는 여러분은 평생 여러분의 시선과 생각이 믿음의 주요, 온전하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 주님께 고정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회중 큰 아멘) 우리의 사랑하는 주님께서 나를 여기까지 인도하시고 은혜로 복을 주셨는데 예수님께 집중하면, 예수님께 시선을 고정하면, 우리의 생각을 주님께 송두리째 올려 드리면, 우리의 새로운 길이 열릴 줄 믿습니까. 여러분. (회중 큰 아멘) 주님은 우리의 길이시요 진리시요 생명이시기 때문에 우리 총신의 미래도 우리 교수님들 사역의 미래도 우리 총회의 미래도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있는 줄로 믿습니다. (회중 큰 아멘) 저는 우리 한국 교회 역사상 가장 훌륭하신 순교자 주기철 목사님의 일사각오 신앙 그리고 산돌 손양원 목사님의 한 영혼을 뜨겁게 사랑하신 그 신앙을 제 몸의 DNA로 이어받기를 늘 기도하고 있습니다. 산돌 손양원 목사님께서 이런 책을 지으셨습니다. 제목이 충격적입니다. '예수 중독쟁이'. 세상의 것에 중독되면 인생이 파괴됩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마약 청정국이 아니죠. 주부들이나 청년들에게까지 마약 유혹의 손길이 뻗치고 있습니다. 술중독자는 술로만 살다가 술로 죽게 되는 것이고 아편 중독자는 아편으로 살다가 아편으로 죽게 됩니다. 우리도 (같이 따라 합시다) (회중이 따라 한다) 예수 중독자 되어 예수로 살다가 예수로 죽자. 아멘입니까. (회중 큰 아멘) 우리의 존재 이유가 예수님의 은혜, 예수님의 사랑, 예수님의 희생을 따라 살며 예수 복음 전하다가 주님 원하시면 우리는 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가장 많이 닮았던 사도 바울은 디모데후서 4장 7절에서 ‘나는 선한 싸움을 싸웠습니다. 나의 달려갈 길을 마쳤습니다. 믿음을 지켰습니다.’ 한마디로 완주자의 고백을 주님께 올려 드렸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으시는 우리 동료 학우 여러분, 우리가 주님 앞에 설 때 사도 바울과 같은 완주자의 고백을 하는 여러분과 제가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숙연한 회중 가운데 오직 한 사람 아멘) 그것을 위하여 오늘 학위를 받고 그것을 위하여 많은 가족과 하객이 와서 응원의 소리를 보내고 또한 선물도 전하며 여러분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우리가 세상에 살 때 히브리서 11장에 있는 세상의 완주 선상에 서는 우리 총신대 우리 교수님들과 학우들과 우리 모두 내빈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회중 큰 아멘) 기도합시다.” 한경석 교수의 ‘은혜’ 특송이 김정림 교수의 반주로 ‘내가 누려왔던 모든 것들이 오직 하나님의 한없는 은혜’였음을 열창해 온 회중을 사로잡아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수어통역사의 수어 몸짓과 손짓도 은혜로웠다. 이어서 법인 이사 류명렬 목사가 의미 있는 축사의 광고를 했다. “먼저 오늘 학위를 받으시고 졸업의 영광을 누리시는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뒷바라지하느라 수고하신 가족 친지 여러분에게도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올립니다. 더불어서 여러분의 오늘이 있기까지 귀한 가르침으로 학생들을 길러 내주신 교수님들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드릴 두 번째 광고는 오늘 귀한 말씀을 주신 총회장님과 그리고 순서를 맡아주신 여러 내빈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드립니다. 중요한 광고인데요. 저와 여러분이 지금 두르고 있는 이 후드는 여러분의 졸업과 학위 수여를 축하하기 위해 오정호 총회장님과 섬기시는 새로남교회에서 선물로 제공해주셨습니다. (회중 환호와 큰 박수) 저희 때는 이런 것 없었습니다(류명렬 목사의 몸짓과 어투에 회중 큰 웃음). (돌이켜보면 대학부 6회인 1976년 내 때는 정말이지 눈물이...) 감사합니다. 모든 순서가 끝난 이후에 기념촬영이 있겠고 모든 순서자는 2층 제1 회의실로 모여주십사는 광고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 다시 한번 학위 수여와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회중 박수) 감사합니다.” 이어서 박성규 총장의 주례로 박사, 석사, 학사, 학위수여식이 거행됐다. 총회 총무 박용규 목사가 격려사를 했다. "먼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 속에 영광스러운 졸업식을 갖게 됨을 축하드립니다. 졸업의 한 과정을 마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세계의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졸업생 여러분 개혁신학 요람인 총신대학교에서 훌륭한 교수님들에게 지성과 영성, 실천적 삶을 배우고 익혔습니다. 하나님 정체성을 잃지 말고 세상을 변혁시킬 수 있는 영적 리더로 세워지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졸업이 있기까지 눈물의 기도로 헌신해주신 사랑하는 교회와 가족들 노심초사 학교를 위해 헌신하신 박성규 총장님과 교수님들 그리고 전 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회중 박수)" 법인 이사 장창수 목사가 축사를 했다. “청년 시절 암으로 아버지를 잃고 실의에 빠졌던 조셉 마셜(Joseph M. Marshall 1946년생)이라는 인디언 작가가 아메리카 원주민인 할아버지에게 했던 이야기를 자신의 책 ‘그래도 계속 가라’(Keep Going)에서 전합니다. ‘할아버지 할아버지 인생이 왜 이렇게 힘들까요.’ 청년도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물었습니다. 할아버지가 대답했습니다. ‘높은 산을 올라갈 때 편안한 시간이 올지라도 힘들 때 한 발짝만 내밀어라. 그리고 죽을 만큼 힘들 때도 딱 한 발짝만 내밀어라. 그것이 태풍보다 강하단다.’ 저는 오늘 졸업생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여러분 삶이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안주하지 마시고 한 발짝 내미시고 또 정말 피곤하고 힘들 때도 하나님을 의지해 한 발짝만 내밀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제가 목회자라 여러분에게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신 축복으로 마무리할까 합니다. ‘여호와께서 우리 졸업생들에게 복을 주시고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지켜주시기를 원하며 여호와께서 여러분들을 비추사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주시고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향하여 그 얼굴을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합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큰 환호와 긴 박수)” 박성규 총장이 총동창회장 한종근 목사에게 장학금 후원과 교육 시설 후원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하고 예정에 없던 축사를 부탁했다. 자리로 돌아가려다 감사패를 들고 다시 단상으로 돌아와 섰다. “예정에 없던 일이라 (회중 웃음) 졸업할 때에는 가장 짧게 말하는 분을 존경했습니다. (환호) 축하드립니다. (잠시 침묵 후 큰 웃음과 환호 큰 박수)” 사회자가 졸업생 일동 기립을 안내했다. 박성규 총장이 훈사를 전했다. “감사합니다. 자리에 앉아주십시오. (일동 큰 웃음) 복된 학위수여식이 있게 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명예로운 박사 석사 학사 학위를 받으시는 보석같이 소중한 우리 졸업생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 졸업생들의 학업을 위해 수고하신 우리 학부모님들과 석 박사 과정의 배우자분들에게 우리 총신대 동역자가 되어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서기 123주년을 맞이하는 우리 총신대학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직할 대학으로서 총회와 온 성도의 기도와 사랑 가운데 발전해 왔습니다. 우리 학교를 너무나 사랑하시고 물심양면으로 후원하시는 존경하는 오정호 총회장께서 은혜로운 말씀을 전해주시고 학교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으시는 존경하는 화종부 이사장님께서 학위수여식을 주관해주시고 이사님들과 내외빈들이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더하여 교수님들과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주 안에서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저는 여러분이 기억해야 할 두 마디 당부를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총신인의 정체성을 잊지 맙시다. 어떤 직업을 갖든, 무엇을 하든지 총신의 토대인 개혁신학 위에 여러분의 인생을 세워야 합니다. 개혁신학이란 존 칼빈 중심의 종교개혁 신학 기초에 성경의 최고의 권위 오직 은혜로 얻는 구원 하나님의 통치와 문화 변혁 등을 강조하는 신학 사상입니다. (회중 아멘) 마지막으로 둘째 한 걸음씩 하나님의 뒤를 따라가십시오. 우리가 원대한 꿈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매일 매 순간 하나님의 뒤를 따라가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13장 22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왜 다윗을 그렇게 쓰셨는가 하는 이유가 나옵니다.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거하여 가라사대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한번 따라 해보실까요.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회중 반복) 다음은 저 혼자 합니다. ‘내 뜻을 다 이루리라 하시더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가 영어 성경에 ‘A man after my own heart’라고 되어 있습니다. 번역하면 ‘하나님 자신의 마음을 바싹 따라가는 사람’ 즉 하나님 뒤를 바싹 따라가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졸업생 여러분이 하나님 뒤를 바싹 뒤따라 가기만 한다면 여러분의 인생은 참으로 존귀하게 쓰임 받을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시시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하나님 따라가는 우리도 시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회중 아멘) 끝으로 필립스 브룩스((Phillips Brooks, 1835~1893)) 목사의 기도문을 소개함으로 이 훈사를 마치고자 합니다.” 효과적인 기도(Effective Prayer) O, do not pray for easy lives. 오, 편안한 삶을 위해 기도하지 마십시오. Pray to be stronger men! 보다 강한 사람이 되기 위해 기도하십시오! Do not pray for tasks equal to your powers. 당신의 능력에 맞는 일만 구하지 마십시오. Pray for powers equal to your tasks! 당신에게 부여된 임무를 감당할 능력을 구하십시오. Then the doing of your work shall be no miracle. 그렇게 한다면 당신이 하는 일이 기적이 되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But you shall be a miracle. 오히려 당신이 기적이 될 것입니다. Every day you shall wonder at yourself, at the richness of life which has come to you by the grace of God. 날마다 당신은 기적이 된 당신과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당신에게 온 삶의 풍요로 인해 깜짝 놀랄 것입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의 앞날에 하나님의 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Soli Deo Gloria! 오직 하나님 영광! 박성규 총장은 19세기 미국 최고의 설교자 필립스 브룩스 기도문을 전한 뒤 Soli Deo Gloria! 개혁주의 핵심 구호로 총신대의 회복된 하나님의 영광을 외치고 그 처음과 끝을 'Thank God'를 의미하는 우리말 한마디로 마무리했다. "감사합니다." 리차드슨(A. Richardson)은 “영광이란 하나님의 지상(地上) 임재(臨在)를 빛으로 나타내는, 인간의 인식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용어다.”라고 정의했다. 벵겔(Bengel)은 더 명료하게 “영광은 하나님의 신성이 드러나는 것이다”(The Glory is the Divinty manifests.)라고 정의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에게 당신만의 십자가 사랑으로 사랑하셨기에 절대적 배타적 사랑을 요구할 수 있다. 신자는 무엇을 먹든 마시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해야 한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1항대로 “사람의 첫째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그를 즐거워하는 것”이어야 한다. 성경은 말씀한다.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벧전2:9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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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9
  • 십자가 복음 전파에 힘쓰는 이흥선 목사
    - 총신대학교(평교) 실천목회연구 오는 3월 개강 - 세계 신학대학교 중 유일하게 십자가 신학 정립 ▲ 실목 담당 교수인 이흥선 목사 목회자를 대상으로 개설된 총신대학교 실천목회연구(실목) 과정은 올해로 제21기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이흥선 목사(수도국제대학원대 산학교수)가 담당 교수로 있는 실목 과정은 이 목사가 직접 전체 강의를 맡고 있다. 실목 과정은 목회자, 장로, 사모, 신학생, 신학희망자를 대상으로 목회 실전은 물론 성경에 대한 부분을 집중강의한다. 특히 이 교수의 십자가 복음에 대한 강의는 세계 어느 신학대학에서도 맛볼 수 없는 심층 강의로 그동안 수료한 수백 명의 목회자들로부터 감탄과 찬사를 받고 있다. 이흥선 목사는 한국교회에서 오랜 동안 현대종교, 고 탁명환 소장 등과 함께 종교평론가로 이단연구 활동을 해오다가 지금으로부터 17년 전부터 영성과 성경연구에 몰입해 지금의 십자가 신학의 정수를 정립했다. 특히, 이 목사는 1500여 년간 신학자들이 미처 정리하지 못한 성경의 핵심 부분들을 십자가 복음 중심으로 명쾌하게 정립해 설명해 주고 있어 향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신학계에서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를 위해 이 목사는 현재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중요 부분에 대한 주석을 새로운 구속사 중심으로 집필 중에 있다. 이흥선 목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공동 부회장 및 언론출판위원장과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전문위원 및 서기를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신학교 총장, 학장, 교수들로 조직된 한국신학연합회 신학검증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인천미추홀구기독교연합회 회장, 합동 측 소속의 인천제일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 이흥선 교수는 우리나라 최고의 신학자들과 매년 신학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 오는 3월 5일 개강하는 총신대학교 실목 학생모집 요강 2024-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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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2
  • 재경호남장로회 윤익세 메시지
    일반인에게 가장 잘 알려진 조선 시대 화가라면 김홍도(金弘道, 1745년 ~ 1806년)와 신윤복(申潤福, 1758년 ~ 1814년경)일 것이다. 두 화가는 조선의 르네상스(Renaissance 유럽 문명사에서 14세기부터 16세기 사이 일어난 문예 부흥 또는 문화 혁신 운동)라 불리는 정조(正祖, 1752년 10월 28일 ~ 1800년 8월 18일, 재위: 1776년 4월 27일~ 1800년 8월 18일) 시대에 활동했던 화가다. 두 화백은 그 시대의 일상을 담은 그림들을 남겼다. 장터에서 씨름하는 모습과 구경꾼들, 그 옆에 엿을 파는 아이도 보인다. 국밥을 파는 사람, 여인에게 추파를 던지는 선비들, 달밤에 연애하는 남녀, 시냇물에서 목욕하는 여인을 훔쳐보는 까까머리 남자 등 그 시대 사람들의 삶을 여과 없이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정조 시대는 왜 조선의 르네상스라 불릴까. 이를 이해하려면 선대왕인 영조의 업적을 살펴보아야 한다. 영조는 초당적 정치 운용으로 왕권을 세우려는 탕평책(蕩平策 )을 펼치기도 했지만, 그의 업적은 청계천 준설이다. 준설이란 개천 바닥에 쌓인 흙을 퍼내는 일이다. 포클레인도 없던 당시에는 엄청난 노동력과 국가 예산이 드는 큰 토목사업이었다. 영조는 왜 힘들게 청계천 준설 사업을 했을까. 우리나라는 장마철에 비가 많이 내린다. 비가 오면 땔감으로 사용할 나무를 벤 민둥산의 흙이 깎여서 개천으로 흘러 들어간다. 시간이 지나면 그 흙이 개천에 쌓여서 바닥 면이 높아진다. 바닥 면이 높아지면 조금만 비가와도 물이 넘쳐서 홍수가 난다. 그러면 청계천의 더러운 물이 넘쳐 주변 인가의 우물에 들어가게 되고 식수가 오염된다. 식수가 오염되면 전염병이 발생한다. 조선 후기로 갈수록 이런 악순환이 자주 반복되었다. 그런데 영조가 청계천 준설을 하게 되면서 청계천 범람이 줄었고 전염병이 줄었다. 전염병이 줄자 한양의 인구는 폭증했다. 인구가 늘어나니 상업이 활발해졌다. 이때 왕이 된 사람이 정조다. 당시에는 금난전권(禁亂廛權)이라는 법이 있었다. 이는 일부 상인들만 한양과 주변에서 상업을 할 수 있게 독점권을 주는 나쁜 법이었다. 한양의 인구가 늘고 상업에 대한 수요가 늘자 정조는 ‘금난전권’을 폐지했다. 이로써 누구나 장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땅이 없어도 누구나 장사로 부자가 될 수 있는 세상이 열린 것이다. 곳곳에서 시장이 열리고 사람이 모이자 국밥집이 생겨났고 씨름 같은 스포츠 이벤트도 생겨났다.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형식의 풍요로운 도시 생활이 만들어졌다. 그렇듯 총회도 산하 상비부 외에 많은 단체들이 생겨나 서양의 르네상스나 영.정조 시대처럼 총회를 융성하게 하고 있다. 제12회 재경호남장로회(회장 강대호 장로)가 신년하례회를 1월 29일 종로 5가 여전도회관에서 가졌다. 제1부 예배는 강대호 장로 인도로 진행됐다. 강대호 장로는 인사말을 했다.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2024년 새해를 맞이하여 함께 얼굴 대하고 인사 나눌 수 있는 귀한 시간을 갖게 된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는 계획하시는 모든 일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아름답게 이뤄나가시길 소망하며 새해에는 재경호남장로회가 하나 되는 모습과 본이 되는 장로회가 되고 4월 예정인 수련회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이어 명예회장 고선귀 장로가 "호남인이 앞장서서 섬기자"라고 기도했다. 서기 이창원 장로의 성경 봉독, 부회장 노호곤 장로의 색소폰 특별찬양이 이어졌다. 윤익세 목사(아산사랑의교회)가 '내 안에 있는 권위' 제하의 설교를 전했다. "복음을 전할 때 권위가 있습니까. 우리 나라, 우리 교회, 우리 가정에 문제가 왜 일어났는가를 깊이 생각하면서 내 안에 정말로 권위가 있는가 돌아보게 됐습니다. 권위가 있기 위해서는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고 말씀이 있을 때 진정으로 권위를 가지게 됩니다. 예수님 말씀을 하나님 말씀으로 받을 때 권위가 있습니다. 누가복음 4장 34절에 보면 귀신이 먼저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알아보았습니다. 특별히 재경호남장로회는 거룩함의 권위를 소유하길 바랍니다." 이후 총무 박영수 장로의 광고, 윤익세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으며 곧바로 하례회가 진행됐다. 회장 강대호 장로의 인사 후 증경회장 라도재 장로, 송정현 장로가 덕담을 전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것이 축복입니다. 이러한 축복으로 가득한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총회 복음 가수 김문기 장로가 '신기루' 열창으로 깊은 은혜와 감동을 안겼다. 증경회장 이재천 장로의 격려사, 전국장로회 회장 오광춘 장로, 장로신문사장 정채혁 장로, 서울서북장로회연합회 회장 안재권 장로의 축사가 있었다. 총무 박영수 장로의 내빈소개 및 광고 후 고문 김영석 장로의 폐회 및 식사 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안재권 장로의 축사 가운데 "회원 참여가 더 많아져야 합니다"라는 바램처럼 모임마다 장로 회원들로 북적이던 그 시절이 그리운 건 왜일까. 몸이 나이 먹는 만큼 미처 다 먹지 못한 기억이 문제일까. 어쨌든 영조가 청계천을 준설해 한양을 깨끗하게 했다. 그렇듯 예수께서도 귀신을 내쫓아 깨끗하게 하셨음을 윤 목사가 우리의 기억을 되살려 주었다. 성경은 말씀한다. 예수께서 꾸짖어 가라사대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시니 귀신이 그 사람을 무리 중에 넘어뜨리고 나오되 그 사람은 상하지 아니한지라 다 놀라 서로 말하여 가로되 이 어떠한 말씀인고 권세와 능력으로 더러운 귀신을 명하매 나가는도다 하더라 이에 예수의 소문이 그 근처 사방에 퍼지니라 눅 4:35-37 2024-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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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6
  • 교회개척비전세미나 성공전략
    내가 이렇게 거리를 걸어가는 것은 잔잔한 비가 내린 날씨가 너무나 좋은 탓이고 가난한 동무 목사가 새 구두를 신고 지나간 탓이고 언제나 꼭같은 넥타이를 매고 고운 설교를 하는 탓이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총회를 지나 천호동 거리를 걸어가는 것은 그가 건넨 변변치 않은 돈이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서이기도 하다. 이렇게 많은 나이로 짧은 머리도 길러 보는 멋도 있어 보이지만 교회 주방에서 고등어를 묵은지에 꼿꼿이 지진 것은 맛도 있다는 표정을 교회 개척을 꿈꾸는 젊은 목사들이 자꾸 짓는 탓이기도 하다. 제6차 교회개척비전세미나가 2024년 2월 5일 오전 11시 천호동원교회(배재군 목사)에서 열렸다. 개회예배는 노경수 목사 사회로 배만석 목사가 설교하고 배재군 목사 축도로 진행됐다. 배재군 목사가 23살에 개척해 43년 목회한 천호동원교회에서 마련한 성찬으로 개척교회 성공 목회자 남현교회 이춘복 목사, 천호동원교회 배재군 목사,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 등을 요셉처럼 꿈꾸는 미래의 젊은 전도자들이 점심 식사를 나누었다. 세미나 강의는 총신신대원 양현표 교수, 증경본부장 이춘복 목사, 직전분부장 배재군 목사 외 서태상 목사, 임은진 목사 등이 진행했다. 과거를 후회하지 않고 미래를 걱정하지 않을 때 현재에 집중할 수 있고 현재에 집중할 때에 비로소 당면한 문제를 정확히 볼 수 있다. 현재를 정확히 볼 수 있을 때 지혜가 생기며 정확한 생각을 머리에 담게 된다. 그래서 ‘나는 고향에 있다’라는 말은 과거와 미래에서 방황하지 않고 현재에서 편안히 있다는 뜻이다. 경쟁에서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짝을 짓고, 무리를 형성해 함께 살아남는 것이다. 자연계에서 무게로 가장 성공한 생물은 나무다. 이 세상에 있는 나무들을 다 합하면 고래나 코끼리를 다 합해도 안 될 만큼 무겁다. 또 곤충은 숫자로 가장 성공한 생물이다. 식물과 곤충이 서로 물고 뜯으면서 살아남았을까. 그렇지 않다. 꽃가루를 날라다 주고 꿀을 받아주며 서로 손을 잡았기에 살아남은 것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인하여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고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행 2:42-47 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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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5

실시간 G.NEWS 기사

  • 제108회 임원 선거의 힘과 답
    제108회 총회 임원 및 상비부장 후보 등록이 2023년 7월 3일(월) 오전 10시부터 총회회관에서 제108회 총회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배광식 목사, 서기 허은 목사) 주관하에 고영기 때문인지 소강석이 좋아하는 심의분과위원장 이종철 목사 안내로 진행됐다. 달아오르는 선거 열기와 장마를 앞둔 폭염도 달랠 겸 중국 굴기의 파란만장한 역사가 사마천(司馬遷·기원전 145년∼기원전 90년)이 전하는 서늘한 역사 한 토막을 살펴보자. 사마천이 죽음과 바꾸면서까지 완성하고자 했던 역사서가 바로 ‘사기(史記)’이다. 그 '사기' 가운데 실린 일화가 골계열전(滑稽列傳)인데 중앙집권 과정에 국가권력과 지방 토호 기득권과의 갈등을 상징하는 사건이라 볼 수도 있다. 혹은 전국시대 초기니 국가건설 중 계몽을 상징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는 이야기다. 그 내용은 이렇다. 고대 중국 전국시대(戰國時代, Warring States period, 기원전 476년 또는 기원전 403년 ~ 기원전 221년) 초기 최강국이었던 위(魏)라는 나라가 있었다. 그 위나라 성세를 만든 위문후(魏文侯, ? ~ 재위 : 기원전 445년 ~ 기원전 396년)라는 군주가 있었는데 그는 인재를 사랑한 왕이었다. 그는 위나라를 전국시대 최초로 패국으로 만들었다. 그의 휘하에 서문표(西門豹, 산서성 윈청 시 샤현 출생)가 있었다. 위문후는 군사적 요충지 업(鄴) 땅에 서문표를 파견했다. 서문표가 부임해보니 사정이 말이 아니었다. 성안이 한산하고 왕래하는 사람이 적었으며, 민심도 좋지 않았고 백성들 얼굴이 하나같이 어두웠다. 서문표가 장로(長老)들을 불러 백성들의 괴로움이 무엇인가를 물었다. 한 장로가 말했다. "강의 신 하백(河伯 한국 신화에 등장하는 압록강의 신인데 태양신 해밝이라고도 하며 중국 신화의 하백과 동일시된다)에게 신붓감을 바치는 일로 괴로움을 당하고 있습니다. 업의 삼로(三老·관리)와 아전(하급 관리)들은 해마다 백성에게 세금을 거두어갑니다. 거둔 수백만 전 중에서 하백에게 신붓감을 바치는데 20만~30만 전을 쓰고 그 나머지 돈은 무당들이 나누어 가집니다. 무당이 돌아다니면서 어려운 집안 딸 중에 아름다운 처녀가 있으면 ‘하백의 아내가 될 것’이라며 데려갑니다. 10여 일 뒤 여자의 이부자리와 방석을 만들어 여자를 그 위에 앉힌 뒤 물에 띄워 보냅니다. 처음에는 떠 있지만 수십 리를 가면 물에 가라앉고 맙니다." 무당들이 하백을 모신다며 해마다 마을의 딸들을 희생시키고 있었다. 딸 가진 집들은 큰 무당 눈에 띌까 두려워 딸을 데리고 멀리 도망을 갔다. 갈수록 사람이 줄고 가난해지고 있었지만 무당들은 계속 "하백에게 신붓감을 바치지 않으면 물이 넘쳐 백성들이 죽을 것"이라고 했다. 서문표는 장로들에게 말했다. “하백을 위해 신붓감을 바칠 때 나도 참석하여 처녀를 전송하겠소이다." 마침내 그날이 왔다. 삼로와 아전, 유지들과 마을의 부로(나이든 어른)가 모두 모였고 구경하러 온 백성이 2천~3천여 명이었다. 두령 무당은 이미 일흔이 된 늙은 여자였다. 서문표가 말했다. “하백의 신붓감을 불러오너라. 아름다운지 직접 확인하도록 하겠다.” 무당 제자들이 처녀를 장막에서 데리고 나왔는데, 서문표가 얼굴을 찌푸리며 무당과 삼로와 부로들에게 일렀다. “이렇게 못생겨서야 하백이 기뻐하겠소? 수고스럽겠지만 큰 무당 할멈이 직접 하백에게 가서 다시 예쁜 처녀를 구해 보내드린다고 전하시오.” 곧바로 군사를 시켜 큰 무당 할멈을 강물에 던져버렸다. 지켜보는 사람들이 모두 대경실색했지만 서문표는 개의치 않았다. “무당 할멈이 어째 오지 않고 이렇게 지체한단 말인가? 제자들이 대신 가서 소식을 전해야겠구나!” 군사를 시켜 제자인 새끼무당 하나를 강물에 던졌다. 조금 있다가 또 말했다. “제자란 무당도 어찌 이리 시간을 허비하느냐? 다시 제자 하나를 보내 하백에게 사정을 전하도록 하라!” 서문표가 입을 열 때마다 제자가 한 명씩 강으로 던져졌는데, 돌아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서문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무당과 제자들이 여자라 사정을 말하기 어려운 모양이니 삼로들께서 들어가 하백에게 알리라”며 이번엔 삼로를 강물 속에 던졌다. 그리고 다시 아전과 고을 유지들을 지목해 한 사람씩 강물에 던져버렸다. 겁에 질린 이들이 모두 머리를 조아려 땅에 부딪치니 이마의 피가 땅 위에 흐르고 얼굴은 잿빛으로 변해버렸다. 그 이후로 업 땅의 아전과 백성들은 다시는 하백을 위해 신붓감을 바쳐야 한다는 말을 꺼내지 못했다. 그리고 도망쳤던 사람들이 다시 돌아왔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커다란 사회모순과 백성의 고통 뒤에는 주동자와 가담자, 방관자가 있다는 과학에 가까운 공식을 확인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이다. 지금 한국사회는 어떨까. 지금 한국사회에는 귀신과 망자, 초자연적 존재의 권위를 빌어 권력을 얻고 횡포를 부리고 국민을 속이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무당이 단순히 점치고 치성 올리고 살풀이하는 개인 기복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김어준처럼 정치에 개입하고 권력을 휘두르는 일이 있을까, 없을까. 만약 귀신과 망자를 팔아 사람들을 속여 호의호식하는 사람들이 있고 정치에 개입하는 사이비 언론인들이 있고 그로 인해 사회가 병들고 국민이 고통을 겪고 있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상징에 목을 매면 늘 실제나 사실은 소외되고 귀신이나 괴담이 주인이 되면 산 사람들이 희생당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태사공자서를 집필하던 도중, 사마천은 보병 5천으로 분전하다가 흉노족 8만에게 포위당해 항복한 장군 이릉(李陵)을 변호했고 이로 인해 한무제의 노여움을 샀다. 사마천은 이릉은 선전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못해 모두의 목숨을 보전하고자 항복한 것이라고 변호하였다. 패전의 책임은 대장군인 이광리가 져야 했으나 이광리의 누이가 무제의 애첩이었다. 따라서 이릉에 대한 변호는 무제 자신에 대한 비판이라 여겨진 것이다. 사마천은 이릉과는 서로 얼굴도 본 적 없는 사이였지만 단순히 견해를 피력했을 뿐이었다. 상황이 어떻게 되었든 사마천의 변호는 무제의 미움을 샀고 옥에 갇히고 말았다. 무제는 옥에 갇힌 사마천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이때 사마천이 택할 수 있는 길은 첫째 돈 50만 전을 내고 서민으로 풀려나기, 둘째 사형, 셋째 궁형 셋 중 하나였다. 당시 50만 전은 병력 5천을 1년 동안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거금이었는데 거부나 권세가가 아니었던 사마천이 이를 감당할 수 있을 리는 만무했다. 결국 선친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거세당하는 궁형을 받고 성불구자가 되었다. '태사공자서'(53만여 자의 한자로 저술된 사기의 총 130편 중 마지막 편으로 서문에 해당하며 사마천 자신의 이야기를 적은 것)에 의하면 궁형을 당했을 때 "이것이 나의 죄인가! 이것이 나의 죄인가! 내 몸이 훼손되어 쓸모가 없어졌구나!"라고 절규했다고 한다. 기원전 97년 마흔아홉의 사형수 신분이 된 사마천이 사형보다 더 치욕스럽다는 궁형을 자청한 까닭은 미처 못다 한 말, 즉 평생을 준비해 온 역사서를 다 쓰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살아남을 확률 20%에 도전한 무모한 결단이었다. 그러나 하늘조차 그를 데려가지 못했다. 이듬해 지천명 오십의 사내는 감옥에서 풀려났다. 그런데 그에게 씌워졌던 반역죄가 무고였음이 밝혀졌다. 세상에 이런 억울함도 없을 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 억울함과 울분을 마지막 남은 일, 역사서를 쓰는 일에 쏟았다. 기원전 90년, 그의 나이 55세 무렵 역사서 '사기(史記)’가 마침내 완성되었다. 그는 지나온 자신의 삶을 회고하면서 오래전에 보내온 친구 임안이 보낸 편지에 답장을 썼다. 역사서에다가는 밝힐 수 없었던 궁형을 전후로 한 자신의 심경, 역사서를 끝내야만 했던 까닭, 삶과 죽음에 대한 자신의 생각 등을 격정적으로 밝혔다. 이 글이 중국 10대 문장의 하나로 꼽는 ‘보임안서’이다. 그 글에서 그는 토로했다. “사람은 누구나 한 번은 죽는다. 하지만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보다 가볍다. 죽음을 사용하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에게는 궁형을 선택하는 것이 살아남는 유일한 길이었다. 거세의 치욕을 견디며 사마천이 살아남은 이유는 오직 하나, “지나간 일을 서술하여 앞으로 다가올 일을 생각하는 것”(‘사기’, ‘태사공자서’)이었다. 지난 107년에 이르는 총회선거 ‘기본’은 언제나 총회와 노회의 향상이었다. 총회 선거 입후보 등록 첫날인 2023년 7월 3일 오전 10시 55분경 부총회장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서대전노회)가 제108회 총회 총회장 후보로 등록했다. 이어서 부서기 김한욱 목사(새안양교회·소래노회)가 서기 후보, 전승덕 목사(설화교회·서대구노회)가 회록서기 후보로 등록했다. 목사부총회장 경선 후보로는 김종혁 목사(명성교회·울산노회)와 남태섭 목사(대구서부교회·대구노회)가 등록했다. 장로부총회장 경선 후보로는 김영구 장로(장위제일교회·경기노회)와 이이복 장로(성남제일교회·성남노회)가 등록을 마쳤다. 총회 총무 경선 후보로 박용규 목사(가창교회·대구중노회)와 고영기 목사(상암월드교회·평양노회)가 등록했다. 부서기 경선 후보로 최인수 목사(수산중앙교회·경상노회)와 임병재 목사(영광교회·경청노회)가 등록했다. 부회록서기 경선 후보로 육수복 목사(전곡충현교회·강북노회)와 김종철 목사(큰빛교회·용천노회)가 등록했다. 부회계 경선 후보로 임성원 장로(다산교회·남대구노회)와 이민호 장로(왜관교회·경북노회)가 등록했다. 이날 임원 입후보 후보 등록에는 소속 노회와 총신신대원 동기생, 지지자들이 대거 몰려 선거 유세장을 방불케 했다. 그와 달리 부회록서기 경선 후보 김종철 목사만은 총회 공명선거 표본이라도 되려는 듯 조용하고 조촐했다. 이제 총회 역사 108년째를 맞는 우리에게 필요한 건 불안과 혼돈을 벗어나 하나님의 역사와 은혜의 충분함을 알아차리는 연륜 깊은 믿음이다. 한 권의 책을 읽었을 때 밀려오는 만족감은 닫힌 세계가 약속하는 ‘사색’의 만족감 때문이다. 그래서 여러 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더 큰 충분함은 한 권의 책을 여러 번 읽는 것이다. 무엇이든 쏟아지는 시대의 처방은 믿는 것이며, 그 답은 넓이가 아닌 깊이에 있다. 괴담과 사투 벌였던 전문가들은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 상식과 과학의 힘으로 바로잡았다. 진리와 진실은 외롭지만 힘이 세기 때문이다. 그에 더해 성경은 절대적인 답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요 8:31-3 202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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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04
  • 총회서북지역노회협의회 총회 선거 만화경
    총회 정치계에 나왔다면 하나님이 주신 눈으로 한 톨의 겨자씨에서 세계를 보고 한 송이 들꽃에서 천국을 보라. 그대 믿음 안에서 무한을 거머쥐고 기도에서 영원을 붙잡을 수 있을 것이다. 개혁주의 총회의 역사는 신앙의 자유와 보존을 정의하고 신앙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 토론하고 그것이 독이 되지 않도록 논쟁하고 감시해온 역사였다. 우리의 눈은 그 형상이 이스라엘의 히브리어 첫 번째 알파벳이자 처음을 뜻하는 ‘알레프’를 떠올리게 한다. 아르헨티나의 소설가, 시인, 평론을 아우르는 환상 문학의 거장 보르헤스(Jorge Francisco Isidoro Luis Borges, 1899년 8월 24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 1986년 6월 14일 스위스 제네바)는 그의 소설 ‘알레프’를 통해 여러 사물이 전체적으로 하나의 유기적인 체계를 이루고 있는 전체성의 만화경(萬華鏡, Kaleidoscopic)에 도전했다. 거울로 된 통에 형형색색의 유리구슬, 종잇조각 등등을 넣어 아름다운 무늬를 볼 수 있는 만화경을 들여다보면 반대쪽에서 들어온 빛이 각종 무늬를 나타낼 조각들을 거치고 거울에 의해 계속 반사되면서 평면상에 투영된 아름다운 무늬를 볼 수 있다. '알레프'는 보르헤스의 단편집이다. 열일곱 개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으며 주로 형이상학적이고 환상적인 단편이 들어 있다. 소설에서의 알레프는 우주 만물과 모든 시간을 축소하지 않고 3cm에 담은 구슬을 말한다. 단편집 알레프의 마지막 단편 알레프에 그 구슬이 등장한다. 무지갯빛 작은 구체(球體) 안에 모든 우주의 공간이 담겨 있는 그 구슬 만화경에 대해 보르헤스는 적었다. “각각의 사물은 무한했다.” 우주에 대한 성찰은 무한한 가능성을 향한 열정이다. 순간에 순수하게 몰입할 때 무한한 영원으로 승화되는 놀라운 행복감에 젖을 수 있다. 눈은 인식이고 손은 실천이다. 우리는 우리가 보는 것으로 우리이고 우리의 손을 모은 기도와 생각을 통해 세계가 열리고 눈에 보이는 우주로 깊어지는 우리를 체험한다. 우리는 꿈꾼다. 들꽃으로 피어나는 천국의 무한을. 그리고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천부께서 기르시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지 않겠느냐. 제35회기 총회서북지역노회협의회 실무회장 임원연석회의가 2023년 6월 26일(월) 오전 10:30 서울가든호텔 1층에서 열렸다. 제1부 예배가 상임회장 장순직 목사(원주 문막장로교회) 대신 상임총무 김승규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대표회장 김상윤의 설교 후 총회 행사마다 거의 나타나는 키가 큰 배만석 목사가 북한 선교를 위해 기도하고 제107회 총회 부서기 김한욱 목사가 총회서북지역노회협의회의 위상과 발전을 위한 축사를 전했다. 상임회장 장순직 목사가 총회서북지역노회협의회의 무적함대 같은 영향력을 짧게 설파한 뒤 축도함으로 예배를 마무리했다. 제2부 연석회의는 서기 조대천 목사의 사회로 각 분과 사업계획 보고가 이어졌다. 그리고 제108회 총회 선거 예비후보들의 인사가 만화경처럼 이어졌다. 그날 경선에 나선 겸손한 모습의 목사 부총회장 후보와 총무 후보가 각기 단독으로 참석 인사를 했다. 그 순간 제108회 임원 당선자 인사를 하는 듯한 만화경의 진풍경을 자아냈다. 사당동 총신을 경유 해 온 시내버스 천장에서 눈시울 빛 전등이 켜지는 저녁이다. 손바닥마다 어스름으로 물든 사람들의 소망이 비스듬해지는 저녁이다. 또 누가 아프다는 이야기를 듣는 저녁이다. 저녁에 듣는 누가 아프다는 이야기는 착하게 살기에는 너무 피로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문득 하나씩의 빈 정류장이 되어 있을 것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시내버스 뒤쪽으로 꾸역꾸역 밀려드는 사람들을 보라. 그들을 저녁이라고 부른들 허물이 될 리 없는 은혜의 저녁이다. 오늘은 네가 아프고 내일은 내가 아플 것이다. 누가 아프다는 이야기는 남 일만은 아닌 것 같다. 아프니까 생각한다. 아프니까 생각하고 믿어야 한다. 성경은 말씀한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니라 마 6:33-34 202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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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28
  • 소강석과 6.25 전쟁 73주년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 강물 위에 떨어진 불빛처럼 혁혁한 업적을 바라지 말라. 새가 울고 종이 울리고 달이 떠도 너는 조금도 당황하지 말라. 의심에서 깨어난 무거운 믿음이여. 오오 여름이여! 한없이 풀어지는 피곤한 의심에도 너는 결코 서둘지 말라. 너의 믿음이 달의 행로와 비슷한 회전을 하더라도 새가 울고 종이 들리고 기도소리가 과연 슬프다 하더라도 너는 결코 서둘지 말라. 서둘지 말라. 나의 믿음이여. 노무현은 확실한 진보다. 그러나 정책은 다르다. 정책학은 인간의 욕망을 자연스럽게 본다. 공산주의가 왜 망했을까. 인간의 욕망과 어긋났기 때문이다. 소강석이 내려보며 악수한 문재인이 USB를 넘겨준 김정은과 달리 북유럽 국가들이 시장 원리를 존중하고 노동시장의 유연화를 유지하면서 최저임금제를 하지 않는 것도 인간 욕망을 억누르는 정책은 성공하지 못한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미국 애치슨 국무장관이 1950년 1월 12일 워싱턴 내셔널프레스클럽 강연에서 이런 말을 했다. “미국의 태평양 지역 방어선은 알류샨 열도에서 일본을 거쳐 오키나와로 연장되는 선에서 필리핀으로 연결된다. 이들 지역을 제외한 태평양의 여타 지역은 외세의 군사적 공격으로부터 보장해줄 수 없을 것이다. 공격이 있으면 초기 대응은 공격받은 국민들의 몫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 한 구절이 한반도에 ‘북한의 남침’을 불러온 초대장처럼 인식됐다. 6·25 전쟁은 애치슨 강연이 나온 뒤 5개월여 지난 뒤 터졌다. 하지만 연설은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공격받은 국가가 저항한) 다음에는 유엔헌장에 따라 문명화된 세계 전체의 약속에 의존해야 한다’고 했다. 유엔이 개입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애치슨은 “유엔은 지금까지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독립을 지키기로 결심한 사람들이 기댈 수 있는 조직으로 ‘약한 갈대’가 아니다”고 했다. 6·25 전쟁 발발 후 유엔의 신속한 움직임은 애치슨의 말처럼 유엔이 ‘약한 갈대’가 아님을 증명했다. 애치슨은 아시아를 태평양의 남과 북으로 나누고 북쪽에 미국의 책임과 기회가 더 크다고 강조했다. 극동군사령부가 군정을 실시하고 있던 일본은 ‘미국이 직접 책임을 지며 직접적인 행동의 기회를 지닌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도는 낮지만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한국은 미국이 군사점령을 끝내고 세계가 인정하는 주권 국가를 세웠기 때문에 ‘책임은 더 직접적이고 기회는 더 분명하다’라고 했다. 애치슨 연설에서 ‘책임’을 강조한 뒷부분이 알려졌을 때 대한민국을 건국한 크리스천 이승만 대통령은 ‘감사 전문’을 보냈다. 한국이 ‘애치슨 라인’에 포함된 필리핀보다 더 중요시됐다는 한국 언론 보도도 있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중국 북경대학교, 일본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초빙교수 역임 창원대학교 사학과 교수 도진순, ‘1950년 1월 애치슨의 프레스클럽 연설과 하나의 전쟁 논리’, 『한국사연구』, vol. 119쪽) 그만큼 애치슨 연설에서 한국은 방어선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어도 방어 의지는 작지 않았다. 애치슨은 연설에서 대만 국민당과 장제스(蔣介石)에 대해 ‘중공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가졌으나 국민의 지지 철회로 군대가 녹아내렸고 섬의 난민이 되었다’라고 한 것과 대조된다. 소련은 애치슨 라인을 어떻게 보았을까. 스탈린은 ‘조선반도 같은 작은 전쟁에 개입할 리는 없을 것’이라는 북한의 말을 확인하는 것으로 해석했을 수 있다. (선즈화, 334쪽). 소련은 북한의 남침을 국가 간 침략이라기보다 중공에서 막 끝난 국공내전처럼 ‘끝나지 않은 내전’에 불과한 것으로 보았다. 미국은 국공내전에서 마오쩌둥(毛澤東)의 공산당이 승리하자 이를 받아들였다. 한국전쟁에서도 판세가 결정되면 이를 뒤집으면서까지 희생을 치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로 애치슨 연설을 이해했을 수 있다. (핼버스탬, 84쪽) 김일성은 좀 달랐다. 스탈린과 마오쩌둥을 찾아가 남침에서 속전속결 승리를 장담하며 지원을 요청할 때 미국이 참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이 참전하지 않을 이유로 남한이 애치슨 라인에서 제외된 것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승만은 방어선에서 제외돼 김일성의 남침을 불러왔다고 보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1950년 5월 20일 맥아더는 참모장 회의에서 “중공의 대만 점령은 소련의 점령과 같다. 이 경우 미국의 태평양 주변 방어선은 무너진다. 대만은 대소 전략의 이상적 위치에 있는 가라앉지 않는 항공모함”이라고 말했다. ‘가라앉지 않는 항공모함’으로서 대만의 중요성은 처음에는 중공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소련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었다. 1950년 2월 이승만 대통령이 도쿄에 맥아더를 만나러 갔을 때 한 말이다. “불행한 과거사 싸움 대신 일본이 우리와 같이 위기를 깨닫고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여러 나라의 생명과 자유를 위해 기꺼이 협조할 수 있다면 양국 사이의 어떠한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도진순, 199쪽) 한국을 건국하고 지킨 이승만 대통령은 6·25 전쟁 전 극동방어선의 주요 거점에 있는 일본과 한국을 연결시키고 미국을 설득하고자 분투했다. 사실 8·15 광복절뿐만 아니라 6.25 전쟁 73주년 상기 및 한미동맹 70주년 기념일에도 우리는 믿음의 위인 이승만 대통령을 기려야 할 것이다. 1962년 2월 22일생 61세의 소강석이 그의 출생 12년 전 스탈린과 김일성의 획책으로 1950년에 발발한 6.25 전쟁 73주년 상기 및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한미 참전용사 초청 보은과 전몰장병 추모예배를 6월 18일 오후 4시 새에덴교회 본당 프라미스홀에서 주관했다. 소강석 목사는 행사 순서지를 통한 인사말에서 이렇게 말했다. 6.25 전쟁은 우리 민족의 가장 큰 상처요 고난과 눈물의 역사였습니다.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폐허의 땅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처절한 고난과 시련의 땅에도 다시 꽃은 피었고 희망의 봄은 다가오기 시작하였습니다. 6.25 전쟁의 참혹한 비극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의 손길이 우리 민족을 지켜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 조국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주신 참전용사 여러분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참전용사 여러분 감사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여러분의 희생을 기록하고 기억하며 전하겠습니다. 그래서 새에덴교회는 한국교회 최초로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시작하여 17년째 하고 있습니다. 저는 참전용사 참전행사가 한미 우호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다시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 사랑과 평화의 징검다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6명의 외국 참전용사, 16명의 전사자 실종자 가족들, 100여 명의 국내 참전용사와 교인들이 참석했다. 참전용사들의 고령화로 인해 국내 초청행사는 그만하고 내년부터는 미국 현지를 방문해 보은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한다. 주님의 피와 살을 기념하는 성만찬을 전하는 사도 바울의 고린도전서 11:23-26을 봉독하고 소강석 목사는 '잊지 않는 거장'이란 제목으로 다음과 같은 요지로 설교했다. "참전용사 모두의 희생으로 우리는 오늘의 자유와 평화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 행사를 하는 목적은 첫째, 지난 날의 고난의 역사를 기억하고 대한민국의 평화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둘째, 보은 정신을 갖고 사회적 환원을 위해서입니다. 새에덴교회가 보훈 정신을 함양하는 일에 쓰임 받아서 감사합니다. 셋째, 한미관계를 증진키 위한 민간외교입니다. 주님은 주님의 고난을 잊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고난의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해외 참전용사, 전사자, 국내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대통령실의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독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입법부 수장 김진표 의원이 격려사를 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기념사를 했다. 새에덴교회 장로회장 서광수 장로가 광고했다. 이어서 현 제107회 총회 선거관리위원장 배광식이 직전총회장 자격으로 귀하고 귀한 축도를 했다. 사람은 모름지기 자기 머리에 맞는 모자를 써야지 자기 머리보다 큰 모자를 쓰면 모자가 눈을 가리기 마련이다. 벼슬도 자기가 감당할 만한 벼슬을 써야지 감당할 수 없는 벼슬을 쓰면 망하는 지름길이란 뜻이다. 자기 실력 이상으로 뜨면 꼭 추락하게 돼 있다는 것이 상식이고 성경의 가르침이다. 여행은 이동하는 시공간을 자기화하는 체험이다. 나 아닌 타자, 생소한 외부의 현상과 세계를 소화하는 동안 시간은 느리게 흐른다. 내 존재 바깥의 것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우리의 마음에 깊은 밭고랑과도 같은 기억을 남긴다. 기억과 경험 그 자체가 삶의 일부분이 된다. 소화는 느린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고 배설은 빠르다. 글은 천천히 완성되고 오래 남지만 말은 빠르게 휘발하고 더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말에 의해 금세 지워져 버린다. 감정은 빠르고 논리는 느리다. 생각 없이 일을 저지르고 보는 것은 쉽고 수습을 하는 것은 어렵고 힘들며 오래 걸린다. 현혹과 선동은 사람들을 빠르게 몰려오게 하지만 오래가지 못한다. 진실은 느리게 전해지고 헛소문은 빠르게 퍼진다. 가짜는 금방 본색이 탄로나 버려지지만 진품의 진가는 숙성과 연륜에 의해 드러난다. 총회 행사의 번잡과 소란 속에서의 시간은 고요와 성찰 속의 시간보다 훨씬 빨리 흐른다. 삶의 속도가 빠르다. 빠르다는 것을 실감하기도 전에 나이를 먹고 성인이 되고 중년이 되며 노년을 맞는다. ‘100세 시대’라고 할 정도로 수명이 늘어났다지만 우리가 체감하는 삶의 길이와 질은 ‘인생 칠십 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라고 읊조리던 시대의 칠십보다 못할지도 모른다. 나 자신도 칠십을 넘겼으니... 성경은 말씀한다.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약 1:14-15 202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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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20
  • 백남선 목사와 소강석 목사 축사
    광주대성교회(민남기 목사)가 도심을 벗어나 외진 광주 변두리 광주광역시 남구 효천로31에 새 예배당을 마련하고 2023년 6월 3일 교회설립 58주년 설립일을 맞아 새 예배당 입당예배를 드렸다. 예수인교회 민찬기 목사가 본문 왕상 8:27-30을 본문으로 ‘성전과 예배당’이란 제목의 설교와 증경 총회장 백남선 목사의 소박한 축사를 듣고 소강석 목사의 고래가 등장하는 화려한 영상 축사를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성경엔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인간, 우리보다 더 우리다운 우리가 담겨 있다. 이 때문에 하나님은 성경에 아무나 등장시키지 않으신다. 그렇듯 총회 정치는 말과 행동으로 쓰는 목회와 같다. 좋은 총회 정치가는 자신의 공적 삶을 믿음과 삶의 목회로 만든다. 총회 정치의 발전과 교단 교회의 성장은 지도자가 소수를 배려하고 정치가 이를 이끌 때만 가능하다. 어떤 사태의 내적 진실을 숙고하지 않을 때 거기엔 위대함이 없다. 하나님을 살피지 않는 눈치 없는 총회 정치인이 위대함을 얻지 못하듯 성경을 높이고 증거하지 않는 눈치 없는 총회 정치는 큰 꿈을 실현하지 못한다. 우리는 무엇을 바라고 목회를 하는가. 대단한 업적을 위해서, 혹은 환희를 위해서. 우리는 안다. 목회란 그다지 환희롭지만은 않은 것이라는 사실을. 목회는 환희도 있지만 상처도 있기 때문이다. 업적도 있을 테지만 실패 또한 있다. 그게 목회다. 목회는 서둘거나 조급해한다고 업적이나 환희를 약속해주지 않는다. 그냥 뚜벅뚜벅 걷는 일, 그것이 가장 멋진 목회의 자세다. 슬프더라도 기쁘더라도 그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일, 목회를 하는 자세다. 성경은 말씀한다. 보라 이제 나는 심령에 매임을 받아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저기서 무슨 일을 만날는지 알지 못하노라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거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행 20:22-24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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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12
  • 이영신 목사 주례
    양문교회 마당 축복받은 느티나무 무슨 은혜가 많았을까 축복받을 대상은 난데 오늘도 이런 생각에 하루해를 보낸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 1969년 12월 20일 ~ )은 ‘독신에는 외로움’이 ‘결혼에는 괴로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의 말처럼 인생은 외로움과 괴로움 사이 어느 곳에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남녀가 만나 한평생을 해로한다면 천국에 갈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 산책하는 공원에서 청춘 남녀들보다 아름다운 건 두 손을 잡고 느리게 걷는 노부부나 아기를 거느린 부부의 모습이다. 해질녘 그 모습을 보면 사람도 천국의 풍경이 될 수 있음을 깨닫는다. 2023년 5월 27일 오후 5시 50분 여의도웨딩컨벤션센터 3층 그랜드볼룸에서 황병수 군과 이아영 양의 결혼예식이 있었다. 주례자는 신부의 아버지 양문교회 이영신 목사였다. 신랑의 아버지 여의도순복음교회 황호욱 장로가 기도했다. 이영신 목사가 축복의 말씀(성경 에베소서 5:22-25, 6:1-3 제목 '가정 천국' )을 전했다. "믿지 않는 분들이 저희같은 크리스천을 향해 종종 묻습니다. 왜 기독교를 믿고 그렇게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느냐고. 그러면 크리스천은 대답합니다. '천국 가기 위해서라고.'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천국은 죽은 후에나 갈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만약에 천국이 그런 곳이라면 목사인 저부터 믿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살면서도 천국을 경험할 수 있도록 태초부터 디자인을 해놓으셨습니다. 두 가지를 통해서입니다. 하나는 교회입니다. 교회가 어떻게 천국 같은 곳인지 부족한 제가 햇수로 20년째 담임 목회하고 있는 여기서 멀지 않은 양문교회로 한번 와보십시오. 천국의 모델 하우스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나머지 하나는 가정입니다. 험한 이 세상에 발을 붙이고 살면서도 천국의 기쁨을 맛볼 수 있도록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 가정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가정이 다 천국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안타깝게도 우리 주위에만도 지옥 같은 가정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천국 같은 가정을 이룰 수 있을까요. 아내가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입니다. 복종하되 그리스도인들이 주께 복종하듯 하라고 성경은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은 예수님 말씀 앞에서는 예스(yes)만 있습니다. 그처럼 그것이 진리에 위배 되거나 윤리에 어긋나지 않는 한 범사에 인 에브리씽(in everything) 가정에서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해야 합니다. 그래야 천국 같은 가정을 이룰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되 그리스도께서 우리 사람을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인간들을 죄로 인한 불행과 고통, 죽음과 지옥 그리고 멸망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이스라엘 예루살렘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피 쏟고 돌아가셨습니다. 그처럼 가정에서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되 목숨 바쳐 사랑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아기가 엄마 뱃속에 있는 열 달 동안에는 탯줄을 통해서 영양분을 공급받습니다. 그러나 이 땅에 태어나는 순간 탯줄을 잘라내지 않으면 아기의 생명도 위험하고 엄마의 생명도 위험해집니다. 결혼하는 순간 신랑과 신부는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육체적으로 부모를 떠나야 합니다. 우리 부모들 입장에서는 떠나보내야 합니다. 떠나보내지 않는 만큼 이들의 가정은 지옥이 될 것이고 떠나보내는 만큼 이들의 가정은 천국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부모를 공경하는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묻습니다. 이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고 싶으냐. 그렇다면 먹을 것 먹지 않고 입을 것 입지 않고 잘 잠자지 못하고 가르치고 뒷받침해준 부모님께 순종하고 공경해라. 그래야 그런 가정이 천국에 이를 수 있습니다. 아내는 범사에 남편에게 복종하고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되 생명 걸고 목숨 바쳐 사랑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부모에게서 떠나 하나님 다음으로 배우자에게 우선순위를 두고 양가 부모님께 마음뿐만 아니라 언어로도 물질로도 공경하고 효도함으로 이 땅에서도 천국 같은 가정을 이룰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회중 아멘)" 하객 가운데 총신대 신임 총장 박성규 목사와 장성교회 김재철 목사가 보였다. 지식은 세계를 이해하고 관리하고 통제하기 위해 만든 매우 효율적인 추상 장치이다. 각국의 우주 탐사 활동으로 우주는 인류의 새로운 활동 무대가 될 것이다. 나아가 우주는 차가운 과학기술이 지배하는 메마른 공간에서 정치·경제·국제관계·사회문화·윤리 등 인간의 모든 활동이 얽힌 인간화된 공간으로 변모해 나갈 것이다. 이러한 우주 사회를 살아갈 미래의 ‘우주 세대’(Space Generation)에게 꿈과 비전을 이룰 수 있는 믿음의 터전과 비전을 마련해 주는 일은 교회가 미래 세대를 위해 해야 할 중요한 책무다. 국가 우주개발의 새로운 체제를 설계하는 중차대한 시기를 맞은 지금, 생뚱맞은 질문을 던져본다. 지금, 우리에게 총회와 총신이란 무엇인가. 202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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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29
  • 오정호 목사 방파석
    과거엔 우리 곁에 있었으나 지금은 사라져버린 것과 다시 만나면 반갑다. 때론 뭉클하기도 하다. 그런 것 가운데 하나가 ‘기본(基本)’이다. 모든 ‘기본’에는 공통된 요소가 있다. ‘단순(simple)하다’라는 것이다. '말씀이 가는 데까지 가고 말씀이 멈추는 데서 멈춘다'라는 그 옛날 심령이 가난한 총신생들의 힘찬 표어처럼. “루터는 항상 번개가 바로 그의 뒤에 막 내려치려고 하는 것처럼 의식했고 그렇게 행동한 사람”이라고 덴마크 철학자 기독교 실존주의자 키르케고르(1813년 5월 5일~1855년 11월 11일)는 썼다. 어린 시절의 고초와 좌절이 청년 루터로 하여금 법률가나 신부의 넓은 길이 아니라 순교 위험이 있는 종교개혁가의 좁은 길로 이끌었다는 것이다. 서울 충현교회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된 목사장로기도회에는 전국에서 2천여 명의 목사와 장로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강의와 예배, 기도회 등을 통해 교단과 소속 교회에 샬롬부흥의 은혜를 받고 가파른 시대의 말씀의 증언을 위한 영적 충전을 했다. 목사장로기도회는 8일 개회 예배를 시작으로, 두 차례 저녁 집회와 오전 예배, 일곱 차례 전체강의와 트랙 강의가 진행됐다. 2023년 5월 10일 낮 12시 제60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폐회 예배는 전승덕 목사(부회록서기)가 인도했다. 전 부총회장 노병선 장로가 총회를 위해 기도했다. 김기성 목사(총신 72회 동문회장)의 '죄짐 맡은 우리 구주'를 미국의 케니 지(Kenny G, Kenneth Gorelick, 1956년 6월 5일 ~ )처럼 아름다운 선율과 몸짓으로 색소폰을 연주했다. 회중들의 아멘이 멎자 총신 이사 류명렬 목사가 누가복음 11:1-4 말씀을 봉독했다. 예수께서 한 곳에서 기도하시고 마치시매 제자 중 하나가 여짜오되 주여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친 것과 같이 우리에게도 가르쳐 주옵소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하라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우리에게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모든 사람을 용서하오니 우리 죄도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소서 하라 이어서 사회자가 설교자를 코믹하게 소개했다. "이 시간 영계(병아리보다 조금 큰 닭의 의미가 아닌 영적 세계)의 거장이신 오정호 목사님께서 귀한 말씀 주실 때 많은 은혜받으시고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부총회장 오정호 목사가 ‘주여, 기도를!’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우리 사회자께서 실언을 하셨습니다. 여러분 제가 작년 목사님 장로님 지지와 성원을 받아 귀한 직분을 받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격려와 지지와 신뢰를 깨뜨리지 않는 한 끝까지 우리 총회장님 잘 섬기고 또 임원과 함께 열심히 하겠습니다. 먼저 감사 인사를 드리고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그는 인사가 찬양인 모양이었다. 회중이 박수를 했다. 그는 울림 있는 목소리로 충현교회 설립자 고 김창인 목사처럼 찬양했다.) 하나님의 꿈이 나의 비전이 되고 예수님의 성품이 나의 인격이 되고 성령님의 권능이 나의 능력이 되니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회중 아멘) 이 찬송은 매주마다 우리 장로님들께서 주일예배를 드린 후에 주일 밤에도 수요일 밤에도 기도 인도자의 기도가 끝나면 우리 모든 교인이 이 찬송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정말 하나님의 꿈이 나의 비전이 되는가. 예수님의 성품이 정말 나의 인격이 되기를 정말 원하는가. 그리고 성령님의 능력이 성경에 기록된 권능이 아니라 내 삶의 (음성이 높아지며) 역사하시는 권능으로 나는 쓰임이 되고 있는가. 한 지역 교회를 담임하는 목사의 마음에도 수많은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 나무는 그 열매를 통해 증명이 됩니다. 우리가 지금 60번째 목사님, 장로님들 기도회 폐회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60년 동안 기도해 왔습니다. 은혜를 많이 주셨죠. 그러나 그 은혜를 감당하지 못한 때도 있었습니다. 여러분 솔직히 말해 봅시다. 우리 마음속에 혈연, 지연, 학연에 지역주의를 복음의 은혜와 능력으로 깨뜨리고 있습니까. 우리가 주님 앞에 정직하게 할 때 너는 지역주의에 몰입되느냐, 복음의 사람이냐고 말할 때 '아멘 그렇습니다.' 우리 장로님들 앞에서 우리 목사님들 앞에서 우리의 미래 세대 앞에서 얘기할 수 있습니까. 저는 선거를 치르면서 총회의 지역주의가 얼마나 뿌리가 깊은지 많이 보고 들었습니다. 인간이 얼마나 악한지 인간론을 조직신학에서 배울 필요가 없었습니다. 우리가 금권 선거에서 잘못 찍는가 하는 질문을 할 때 우리 총회는 아닙니다 하고 말할 수 있습니까. 기도는 왜 합니까. 저는 여기 계시는 분들이 어떤 분들보다 소중한 분들이라는 것을 압니다. 우리 주님은 알파와 오메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개회 예배부터 폐회 예배까지 있는 분들이 알파와 오메가의 은혜를 받을 줄로 믿습니다. 그림을 한번 보시겠습니다. (바닷가 네발 방파석 tetrapod가 보이는 그림이 강대상 회면에 떳다.) 저 그림 명칭을 아시는 분 계십니까. 테트라포드인데 테트라tetra 넷(four)이라는 말이고 포드 pod(영영사전의 풀이는 '안에 씨앗을 가진 어떤 식물들의 길고 얇은 부분' a long, thin part of some plants that has seeds inside) 가지라는 뜻입니다. 소위 파도를 막는 '네발 방파석'입니다. 여러분. 세속화의 거센 도전과 쓰나미 앞에서 정말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우리 가정과 우리가 섬기는 교회에 영적인 테트라포드가 되기를 바랍니다. (한 회중만 고 강일구 목사처럼 아멘) 거룩한 방파석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총회의 정통성은 말을 잘하는 사람이나 논리가 맞는 사람에 의해서가 아니라 주님 앞에 소명을 받고 내가 주의 뜻을 따라 정말 예수님을 닮고 싶다는 사명감이 있는 사람에 의해 지켜진다고 믿습니다. 저는 장로님들을 잘 만났습니다. 물설고 낯선 곳에서 목회할 때 장로님이 태클하면 저는 꼼짝없이 넘어졌을 겁니다. 그래도 우리 교회 첫 번째 원로 장로님 김용재 장로님을 (손을 마주치며) 하나님의 섭리적인 만남을 통해서 목회를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설교자인 제가 설교하기보다 장로님의 입술을 통해서 나오는 그분의 고백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여러분 화면을 보십시요. (잔잔한 음악이 깔리는 동영상에 등장한 분이 그의 인생에 있어서 '오정호 목사를 만난 것이 가장 큰 축복이라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믿고 살아왔습니다'라는 고백을 했다. 울먹이면서 말하는 것 같은 고백을 아쉽게도 중간에 멈추게 했다.) 자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그 사람이 이번에 이름났다면 그 존재 또한 물과 성령으로 거듭날 뿐만 아니라 기도도 거듭나야 할 줄로 믿습니다. 우리는 설교 구술 시대와 설교 기록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오늘 설교 내용들은 153면(목사장로기도회 책자) 이하에 있기 때문에 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어느 교단의 총무가 감옥에 갔습니까. 어느 교단의 (신학대학) 총장이 감옥에 투옥된 적이 있습니까. (비장한 어조로) 우리 모두가 공범이예요. 어떤 분이 출마했을 때 사진을 다 찍었습니다. 저는 오늘 여기 계신 분들이 첫마디가 우리 총회를 지켜내겠다는 (울먹이며) 절박한 마음을 가지고 복음의 사람으로 사람 눈치 보지 아니하고 물론 때로는 사람을 즐겁게 해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의 종은 주님의 기쁘심이 어디에 있느냐를 생각하는 것이 여러분과 저의 영적인 도리일 줄로 믿습니다. (몇 회중 아멘) 주의 종은 어깨 너머로 사람을 위해 기도 드리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직접 기도를 배운 학습자입니다. 평생 학습으로서의 기도. 제자들은 세례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쳐준 것처럼 '주님 우리에게도 기도를 가르쳐주세요' 했습니다. 주님이 기도를 가르쳐주셨습니다. 한 사람의 기도는 그가 어떤 분을 멘토로 삼고 있는냐에 따라 결판이 납니다. 다산 정약용(丁若鏞, 1762년 8월 5일 ~ 1836년 4월 7일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실학자·저술가·시인·철학자) 선생은 황상(黃裳, 1788~1870)이라는 제자가 있었습니다. 애제자입니다. 황상(1788~1863)이 열다섯 살 때 다산(정약용이 천주교와 관련 있다는 이유로 강진으로 유배를 가 있을 때)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똑똑하지 않고 우둔했습니다. (임시로 머물던 주막집 골방에) 다산을 찾아와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인가 고민하며 물을 때 다산이 말했습니다. '황상아 배우는 사람에게는 세 가지 결점이 있는데 너에게는 그 세 가지가 하나도 없단다. 배우는 사람의 첫 번째 결점은 민첩하게 외우는 것이란다. 그 폐단은 글의 뜻을 음미할 줄 모른다는데 있지. 제 머리만 믿고 대충 소홀히 여기기에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하는 것이지. 배우는 사람의 두 번째 결점은 예리하게 글을 잘 쓰는 거란다. 그 폐단은 그 솜씨를 뽐내려고 들떠 글을 경박하게 만드는 게 문제란다. 배우는 사람의 세 번째 결점은 이해가 빠르면 대충 하려고 하는 것이란다. 그 폐단은 금새 말귀를 알아듣지만 곱씹지 않으므로 깊이가 없다는데 있단다. 이제 내 생각을 말해줄까. 공부는 꼭 너같은 사람이 해야 한단다. 너 둔하다고 했지. 송곳은 구멍을 쉬 뚫어도 곧 막히고 만단다. 그러나 둔탁한 끌로는 구멍을 뚫기 쉽지 않겠지만 계속 뚫으면 절대로 막히는 법이 없단다. 마찬가지로 공부에 파고드는 사람은 식견이 넓어지기만 하고 꽉 막혔지만 그것이 한번 뚫리면 거칠 것이 없으며 꾸준히 연마하는 사람은 빛이 반짝반짝 빛나게 된단다. 결국 황상은 스승 정약용의 격려에 힘입어 그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게 됩니다." 스승 정약용이 건넨 따뜻한 당부의 말을 황상은 '삼근계(三勤戒)'라고 부르며 평생 자신의 신조로 삼았다. 정약용은 중인이라 과거를 볼 수 없는 황상에게 유교 경전 대신 시를 가르쳤는데, 부지런히 시를 배운 황상은 1년 반 만에 정약용이 감탄할 정도의 시를 써냈다. 이렇게 성실히 공부해 실력을 쌓은 황상은 정약용이 가장 아끼는 제자가 되었다. 이어서 총회 방파석 오정호 목사는 외쳤다. "우리가 주님으로 부르는 우리 구주 예수님이 다산 정약용보다 약합니까. 인생에 있어서도 살맛나고 삶의 콘텐츠가 달라지게 하시는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는 왕 중의 왕이십니다. 아멘. (회중 아멘) 주인 중의 주인이십니다. 우리 주님의 옷자락만 한번 터치하면 그 삶이 송두리째 바뀔 줄로 믿습니다. 우리 총회에 소망이 있는 줄로 믿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입술로만 주여 주여 하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고백하는 자들을 통해 우리 총회 희망이 있을 줄로 믿기 때문입니다. 어제(5원 9일) 우리 총신대학 이사회에서 새 이사장님을 선출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새 총장님도 선출했습니다. 압도적으로 이사들의 지지를 받아서 선출된 총장님(박성규 목사)과 이사장님(화종부 목사)은 내수동교회 출신입니다. 박윤선 목사님과 박희천 목사님(1975.4.6 내수동교회 제6대 담임 부임 1979.4.9. 오정현 대학부 간사 1980. 12. 7. 오정호 중등부 전도사 1983.4. 박성규 대학부 전도사 1985. 6.30. 화종부 고등부 전도사)은 평생 말씀 사랑의 본을 보여주신 분입니다. 지금 우리 목회자님들 가운데 최고의 설교자 화종부 목사님이나 박성규 목사님 어떤 일을 하고 있습니까. 정치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섭리적인 만남을 통해 (손바닥을 치며) 40여년 전에 만나게 하셨다가 오늘의 열매를 맺게하신 줄로 믿습니다. (회중 아멘) 주께서 총신의 미래를 정말 축복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여기 계신 분들이라도 우리 총회와 우리 교회가 세속화되는 것을 막겠다는 마음으로 몸을 던진다면 하나님은 우리의 미래를 책임지고 이어가실 줄로 믿습니다. 주님의 동역자 여러분 귀하신 장로님 목사님 우리가 말하는 대로 행하면 주님께서 은혜주실 줄로 믿습니다. 우리 총회가 더이상 정치화되는 것이 아니라 공의로 충만한 총회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는 기도자와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도자와 기도를 어떻게 뗄 수가 있겠습니까. 그동안 여기까지 인도하신 주님을 찬양하고 우리 샬롬부흥의 지도자 권순웅 총회장님 동역자 임원 목사님들 장로님들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모든분들에게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회중 아멘) 할렐루야.." 증경총회장 장차남 목사가 축도했다. 특별순서로 총회의 진정한 방파석 장봉생 목사가 서대문교회의 제주선교센터 건축기금 1억원을 권순웅 총회장에게 전달했다. 질문을 품으면 ‘발효’가 일어나고 이전엔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기 시작한다. 바로 그것이 인사이트(insight) 즉 '본질을 꿰뚫어 보는.것'을 의미하는 통찰이다. 인사이트는 본 것을 안쪽으로 들여 그간의 관심이나 호기심, 질문과 버무려 발효시킬 때 비로소 생겨난다. 그때 보는 것은 전과 같지 않고 의미 역시 훨씬 깊다. 또한 다른 사람들은 아직 그 의미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을 때가 많다. 그래서일까. 훌륭한 리더는 범인들과는 다른 인사이트를 보여줄 때가 많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계절, 5월 25일 오후 6시 24분 누리호가 우주 궤도를 성공적으로 돌고 있는 이번 주말엔 나무 아래에 앉아 눈으로 본 말씀을 기도하면서 가슴속으로 들이면 어떨까. 숙성되고 발효되면 누리호처럼 우주를 꿰뚫는 믿음의 인사이트를 갖게 될지도 모르니까. 총회는 권순웅 총회장이 안정시키고 허활민 목사의 지략이 김영우를 무너뜨린 총신은 하나님의 섭리적인 내수동교회 출신 교역자 팀의 만남을 통해 잘 될 것을 소망하니 기쁘기 이를데 없다. 김영우가 사유화를 위해 만든 총신재단이사회 법이 오정호 목사의 방파석처럼 변함없이 지켜주고 있기는 하지만... 프랑스 철학자 몽테뉴는 “탐욕은 일체를 얻고자 욕심내어서 도리어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한다”고 했다. 그래서 성경은 말씀한다.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약 1:14-15 20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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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26
  • 경상노회 분립 영남노회 생성
    1913년. 알프스의 오지를 여행하던 청년은 폐허가 된 마을에서 홀로 사는 부피에를 만난다. 가족을 모두 잃은 그는 매일 도토리 100개를 하나씩 땅에 심는다. 그래도 제대로 자라는 것은 열에 하나뿐이라며 하루도 거르지 않는다. 지금까지 10만 개를 심었다. 청년은 몇 년 뒤 다시 그곳을 찾는다. 부피에가 심었던 도토리들은 숲을 이뤘다. 시냇물이 흐르고 새들이 돌아왔다. 세월이 흘러 부피에는 여든이 넘었지만 여전히 나무를 심는다. 숲의 혜택을 누리며 사는 마을 사람들은 그 숲이 저절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여긴다. 부피에는 세상을 뜰 때까지 자신이 수십 년 동안 해 온 일을 생색내지 않았다. 분신이 태연하고 그걸 기린다며 노상 술판이 덤덤한 시대 2023년 5월 17일 오후 1시 창원시 서머나교회(원로 이상렬 목사, 담임 배성현 목사)에서 경상노회 분립 예배가 제107회 총회(총회장 권순웅 목사) 경상노회분립위원회(위원장 정진모 목사) 주관으로 열렸다. 그리고 캄보디아에서 일정을 당겨 귀국한 총회 불꽃 권순웅 총회장의 설교(창세기 13:14-18 "복된 분립")와 칼을 쥔 집도의(執刀醫) 같은 노련한 분립위원장 정진모 목사의 분립선포로 (가칭)영남노회(임시대표 김두근 목사)가 생성됐다. 이어서 분립위 서기 김성환 목사가 분립과정 경과보고와 임시 임원조직을 발표했다. 제107회 단단한 총회 서기 고광석 목사가 단단한 격려사를 하고 부서기 김한욱 목사는 축사를 제주도 총회 수양관 건립 독려로 갈음했다. 그 결과 (가칭)영남노회(임시대표 김두근 목사) 소속 서머나교회(원로 이상렬 목사, 담임 배성현 목사)가 힘껏 헌금을 하기로 다짐했다고 한다. 반면 경상노회 분립 와중에 드리지 말라는 지난달 예배를 통해 제108회 총회 부서기 후보로 추대된 최인수 목사 측은 같은 날 5월 17일 오전 10시 창원 왕성교회에서 분립 예배 대신 총회 분립위원회에 분립 보고하는 것으로 경상노회 분립을 대신했다고 한다. 유일한 하나님에게서 창조된 아담의 자손은 서로 연결된 가족의 일부분이다. 한 가족이 다치고 아플 때 다른 가족은 평화로이 지낼 수 없다. 형제자매의 고통에 대해 연민을 느끼지 않는다면 당신은 아담의 자손이라고 불릴 수 없다. 이런 말이 있다.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고 강물은 강(江)을 버려야 바다에 이른다. 스스로 꽃과 강이라는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야 한다.” 성경은 말씀한다.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가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되리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할것이니라 눅 5:37-38 20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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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17
  • 권순웅 총회장의 기도
    GPT는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의 약자로 머신러닝을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미리 학습(Pre-trained)"해 질문에 따라 대답을 문장으로 "생성(Generative)"하는 생성 AI이다. 인공지능(人工知能) 또는 A.I.(Artificial Intelligence)는 일반적으로 인간의 학습능력, 추론능력, 지각능력이 필요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컴퓨터 시스템을 구현하려는 컴퓨터과학의 세부분야 중 하나이다. 인간을 포함한 동물이 갖고 있는 지능 즉, natural intelligence와는 다른 개념이다. 지능을 갖고 있는 기능을 갖춘 컴퓨터 시스템이며, 인간의 지능을 기계 등에 인공적으로 구현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범용 컴퓨터에 적용한다고 가정한다. 이 용어는 또한 그와 같은 지능을 만들 수 있는 방법론이나 실현 가능성 등을 연구하는 과학 기술 분야를 지칭하기도 한다. 17~18세기부터 인공지능이 태동하고 있었지만, 이때는 인공지능 그 자체보다는 뇌와 마음의 관계에 관한 철학적인 논쟁 수준에 머물렀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당시에는 인간의 뇌 말고는 정보처리 기계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20세기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컴퓨터 발달 혁신의 물줄기가 터지기 시작하면서 컴퓨터로 두뇌를 만들어서 우리가 하는 일을 시킬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의견이 제시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럴듯하게 여겨 빠른 속도로 인공지능은 학문의 영역으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아직 생성 인공지능의 능력은 완전한 창조의 단계에 이르지는 않았다. 그래서 현재의 인공지능을 창조 인공지능 모델(Creative AI Model)이라고 부르지는 않고 생성 인공지능 모델(Generative AI Model)이라 부르는 것이다. 진정한 창조(創造)는 유일한 신(神)이신 하나님의 영역이기 때문일 것이다. 인공지능은 비틀스의 폴 매카트니가 불멸의 명곡 '예스터데이'의 작곡 동기가 된 꿈을 꾸지 못하고 샬롬부흥을 의치는 권순웅 총회장처럼 기도하지 못한다. 그리고 아직 땀과 눈물도 없다. 목사장로기도회가 처음부터 대규모 집회는 아니었다. 목회자들이 모여 처음 기도했던 1964년은 참석자 자료조차 없다. 공식적으로 ‘목사장로기도회’로 명명된 1965년 2회 기도회는 290명, 3회 350명에 이어 1973년 10회 기도회에서 참석자 500명을 넘었고 1990년대 들어서며 참석 인원이 2000명대로 크게 증가했다. 2012년 총회설립 100주년을 맞아 전국의 목회자와 장로들이 5월 14일 부산 수영로교회에 모여 100년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새로운 100년을 기도로 준비한 제49회 기도회에서 6500명이 참석해 지금까지 역대 최고 기록으로 남아 있다. 목사장로기도회 60주년을 맞은 제107회 총회는 총회 불꽃 권순웅 총회장의 샬롬부흥을 위한 기도와 지도력으로 한국교회 영성을 견인하는 최고 최대 교단으로 우뚝 섰다. 역사적인 제60회 목사장로기도회가 1964년 제1회 기도회를 진행한 충현교회(6-70년대 교단 부흥을 이끈 김창인 목사, 현 한규삼 목사)에서 2023년 5월 8일 오후 3시 개회한다. 제107회기 총회 주제인 ‘샬롬부흥’에 걸맞게 윤석열 대통령의 인도를 받는 대한민국의 정의로운 융성과 교단의 영적 재부흥을 이루도록 하나님에게 기도할 것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 롬 12:17-18 20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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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8
  • 북한 로동신문, 모든 사건마다 '주한미군 철수' 주장… 이재명 문재인 좌파단체들도 동일 주장
    <뉴스와 논단>(발행인 황규학)이 5월 2일 "북한 로동신문, 제주 4.3, 광주 518, 효순이 미순이 사건, 광우병 사건 언급하며 미군 철수 주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는 북한의 주된 목적이 주한미군 철수를 통해 핵무기 등 무력으로 우리나라를 장악하려는 검은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문제는 북한의 이와 같은 주장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 그리고 좌파단체들도 그대로 따라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즉 이들 역시 북한의 주장과 동일하게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뉴스와 논단>도 기사의 부제목으로 "이재명, 문재인도 북한 따라 하기"라고 적시했다. 본지는 <뉴스와 논단>의 허락하에 보도된 기사 전체 내용을 사진과 함께 재게재한다. <뉴스와 논단> 북한 로동신문, 제주 4.3, 광주 518, 효순이 미순이 사건, 광우병 사건 언급하며 미군 철수 주장 -이재명, 문재인도 북한 따라 하기- 편집인 / 기사 입력 2023-05-02 [05:42] ▲ 북한 언론 '조선의 오늘'에서 발췌 ◆ 제주 4.3사건 2011. 4. 9북한 로동신문은"4.3항쟁은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국가건설, 조국통일에 대한 념원이 얼마나 뜨겁고 절박한가를 시위한 참으로 거창한 투쟁이었다 주장하였다. 성명은 미제와 리승만 역적을 반대하여 웨친 봉기자들의 그 날의 함성이 오늘도 계속 올리고 있다고 지적하였다"고 조국통일범민족련합 남측본부의 입장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대변인은 론평을 통해 당국의 역사 왜곡으로 하어 제주 4.3의 비극이 아직도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개탄하였다"라는 말을 인용했다. 이처럼 북한은 4.3사건을 미군과 연결하여 해석하면서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한다. ◆ 광주 5.18 사건 광주 5.18 사건도 미군과 연결하여 미군 철수를 주장한다. 북한 로동신문은 1986. 5. 30 자에 한국 대학생들의 "광주학살 책임지고 미군 철수하라"라는 구호를 인용한다. "서울에서 미국인 은행 천호지점에 화염병 공격을 가한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숭전대학교 학생 100여 명은 <광주학살 책임지고 미군 철수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경찰 놈들과 격렬한 싸움을 붙였다"라고 기사화하면서 "또한 장로회 신학대학 학생 300여 명은 이날 저녁 <구속 학생 석방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폭압을 박차고 가두시위를 벌였다"라고 하여 장로회신학대학교까지 인용하고 있다. 2001. 5. 16. 로동신문은 "광주 대학살의 원흉 미군을 몰아내자"(재북평화통일촉진협의회 상무위원 윤성식 선생 기자회견)라는 글에 광주학살의 원흉을 미국으로 보고 있다. 재북평화통일촉진협의회 상무위원 윤성식 선생은 영웅적 광주인민봉기 21돐에 즈음하여 15일(2001년)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 회견하였다. "남조선에서 5.18 광주민중항쟁진상조사위원회 위원으로 있었던 윤성식 선생은 미국의 적극적인 배후 조종 밑에 봉기 당시 광주에서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무서운 살인 참사가 빚어 진데 대하여 전분을 금치 못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재북평화통일촉진위원회는 6·25전쟁 당시 납북된 남한 출신 인사들을 중심으로 1956년 7월 2일 평양에서 결성되었다. 윤성식 씨는 1998년 12월 월북한 사람으로 2008년 북한에서 숨졌다. 월북 인사가 숨진 사실을 한겨례 신문이 다루고 있다. 202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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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2
  • 이승희 목사의 부·울·경 베데스다
    찰스 다윈이 일찌감치 말했던 것처럼 생존은 사소한 이점만 있어도 그 경향을 강화한다. 효과가 있으면 더더욱 당연히 지속한다. 이런 과정이 오래되면 몸에 배어 본능이 되고 말이다. 이들 역시 이런 집단화가 본능이 되다 보니 무리에서 떨어져 혼자가 되면 죽고 만다. 혼자는 위험하다는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는 것이다. 개미 역시 혼자 놔두면 시름시름 앓는 듯하다 죽는다. 사실 멀리 갈 것도 없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니까. 우리 또한 모여서 협력하는 전략을 생존의 기본으로 삼아 온 까닭에 혼자 있으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강력한 감정에 휘감긴다. 외로움이다. 진화는 쓸데없는 것을 버리는 것인데 우리 안에는 왜 이런 게 지금까지 강하게 남아 있을까. 지금이야 쓸모없는 것처럼 여겨지지만 수렵 채집 시절엔 필수불가결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외로움을 느낀다는 건 진화심리학적으로 이런 뜻이다. ‘지금 무리에서 떨어져 매우 위험한 상태이니 빨리 돌아가라.’ 조선 시대의 귀양을 비롯해 전 세계 모든 문화에서 추방이 사형 다음의 형벌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왁자지껄하는 분위기는 물론이고 사람 소리가 적당히 나는 카페를 좋아하는 것도 마찬가지고. 그러니 세상이 갈수록 파편화되면서 외로움이 생각지 못한 다양한 형태로 더 자주 찾아올 텐데 이 오래된 마음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걱정이다. 겪어 보면 알지만 외로움의 힘은 생각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우리 믿음의 사람들도 모이기를 즐겨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노회 명칭으로 번역해 쓰고 있는 시노드 역시 ‘함께 모이다’라는 그리스어로 1965년 가톨릭 개혁을 이끈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정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2023년 4월 26일 오전 11시 창원왕성교회당에서 부산·울산·경남교직자협의회 제33회기 정기총회가 열렸다. 대표회장 오성환 목사 사회의 1부 예배에서 서기 김대환 목사가 이승희 목사의 진정한 설교자의 진면목을 드러낼 성경을 봉독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 가니라 이날은 안식일이니 유대인들이 병 나은 사람에게 이르되 안식일인데 네가 자리를 들고 가는 것이 옳지 아니하니라 대답하되 나를 낫게 한 그가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더라 한대 저희가 묻되 너더러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한 사람이 누구냐 하되 고침을 받은 사람이 그가 누구신지 알지 못하니 이는 거기 사람이 많으므로 예수께서 이미 피하셨음이라 요 5:8-13 제104회 무지개 총회장 이승희 목사가 '두 개의 베데스다' 제하의 설교를 걸걸한 목소리로 찬찬히 심령 골수를 쪼개듯 전했다. "할렐루야! (회중 아멘) 예루살렘 양문 곁에 베데스다라 하는 못이 있었습니다. 그곳에 행각 다섯이 있었는데 많은 병자들이 모여서 병 낫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성경에 기록된 대로 천사가 내려와서 가끔 그 못의 물을 움직이게 합니다. 그런데 그 물에 가장 먼저 들어간 사람은 어떤 병에 걸렸든지 낫게 된다고 하는 것 때문에 많은 병자가 모여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 베데스다의 정경을 다시 한번 보면 이 상태로는 베데스다라고 부를 수 없습니다. 성경을 보면 4절에 '천사가 가끔 못에 내려와 물을 움직이게 하는데 움직인 후에 먼저 들어가는 자는 어떤 병에 걸렸든지 낫게 됨이러라.' 모든 것이 불특정합니다. 천사가 내려온다는 것도 이 행각에 모여있는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는 실체며 천사가 내려오는 것도 가끔 내려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언제일지 알 수 없는 시점입니다. 그리고 내려와서 물을 움직인다는데 물이 움직이는 것이 어떤 것인지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만약에 물이 움직인다고 할지라도 그 못에 가장 먼저 들어가는 자가 낫는다는 겁니다. 여기 성경에 많은 병자들 가운데 특정된 병자를 보면 앞을 보지 못하는 맹인, 다리 저는 사람, 혈기 마른 사람 그리고 이 성경에 특정되어있는 한 병자 38년 된 병자, 물이 움직인다고 해서 먼저 들어갈 수 없는 중병의 환자들입니다. 그런데도 이들은 거기서 그 물이 움직이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 이름을 베데스다 자비의 집, 은혜의 집이라고 합니다. 이곳이 은혜의 집일 수 있을까. 과연 이곳이 자비의 집일 수 있을까. 은혜라고는 자비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이 현장에서 이들은 병 낫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자비의 현장이 아니고 요행의 현장입니다. 어쩌면 천사라는 존재, 우리의 눈에 알 수 없는 그 존재가 이곳에 내려올 수 있다라고 하는 하나의 요행이요 그 천사가 내려와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가끔 내려온다고 하는 것 이것도 요행이고 이 물이 움직일 때 가장 먼저 들어가는 자가 낫는다고 하는 것도 요행입니다. 이곳은 자비의 집, 은혜의 집이 아니고 요행의 집입니다. 이곳이 자비의 집이 되려면 은혜의 집이 되려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찾아오셔야 합니다. 예수께서 오시기 전까지 이곳은 결코 베데스다가 될 수 없는 곳입니다. 이것이 베데스다의 한 장면입니다. 주님께서 오셔서 그에게 요행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전혀 다른 방법으로 그를 일으켜 세워 낫게 만드십니다. '자리를 들고 일어나 걸어가라' 말씀하시니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일어나 자리를 들고 걸어갔습니다. 물이 움직인 것도 아니요, 그가 일등으로 연못에 들어간 것도 아닙니다. 단지 예수께서 오셨기 때문에 예수의 말씀 한마디로 병나음을 입습니다. 자 이런 장면은 베데스다의 요행의 베데스다입니다. 예수께서 오시기 전까지. 그런데 예수께서 오셔서 살려놓으신 이후에 성경이 베데스다의 또 하나의 장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병 나은 자가 자리를 들고 일어나 걸어 나가는 장면을 보면서 10절 말씀에 '유대인들이 병 나은 사람에게 이르되 안식일인데 네가 자리를 들고 가는 것이 옳지 아니하니라' 말합니다. 지금 은혜를 받기 위해 모여있는 현장에 안식일이라는 율법을 들고나오는 유대인들을 볼 수 있습니다. 분명히 그곳 이름은 은혜의 집 자비의 집인데 은혜나 자비와는 전혀 상관이 없이 율법의 잣대를 들이대면서 38년 동안 질병에 묶여있던 자가 그 질병에 놓임을 받은 그 기쁨과 감격 그의 인생이 뒤바뀐 기적을 한순간에 눌러버리는 유대인들의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것이 베데스다의 또 하나의 모습입니다. 분명히 하나님의 이름으로 분명히 종교의 이름으로 분명히 종교적인 율법의 잣대를 들이댑니다. 그러면서 사람을 살리고 회복시키는데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죽이고 다시 얽어매고 갈등을 유발시키고 나음의 기쁨을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또 하나의 베데스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병 나은 사람을 예수님이 성전에서 다시 만나십니다. 그때 예수님이 그에게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셨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을 보면 그는 죄인이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그를 죄에서 자유함을 얻게 만들어주셨던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죄에서 자유함을 얻은 죄인의 기쁨과는 전혀 상관없이 안식일에 나은 병자가 자리를 들고 일어나 걸어간 것이 옳으냐 하는 것으로 또 다른 갈등을 유발시킵니다. 죄사함 받고 병나음 받은 이 기쁨과 이 감격과 이 자유를 다시 얽어매는 또 하나의 베데스다 현장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목회하는 그 현장이 바로 이 양문 곁의 베데스다라고 한다면 우리 목회의 방향이 두 가지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도들은 오늘날도 그들의 인생의 묶인 묶음을 풀기 위해 은혜의 집 자비의 집인 교회로 몰려옵니다. 그곳에서 어떻게 하든지 내 인생의 막힘과 묶임이 풀어지고 자유함을 얻고자 몰려오는 사람들. 그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예수가 아니어도 좋다. 요행을 바라면서 이 요행이 마치 은혜인 것으로 오해하는 그런 성도들 모습을 참 많이 보게 됩니다. 어떻든지 간에 하늘로부터 무엇인가 내려와서 그것이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내 삶의 상황을 바꾸어주면 좋겠다. 자칫 우리가 목회하면서 예수님을 제껴 놓고 우리 목회 현장을 요행의 현장으로 목양할 때도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뿐만 아니라 성도들은 그렇게 갈급해서 그 삶이 바꾸어지기를 소망하고 있는데 우리는 강단에 서서 율법적인 잣대로 정죄하고 비판하고 판단하고 그들의 삶에 기쁨과 자유를 주지 못하는 목회의 현장도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총회를 섬기면서 많이 봤습니다.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늘 율법적인 잣대를 갖다 대면서 늘 갈등을 유발하고 문제를 만드는 이들이 누구입니까. 레위인들입니다. 철저히 종교적인 사람들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말하고 그러면서 은혜를 말하고 또 한편으로는 요행을 바라는 베데스다 못가에 모여있는 사람들처럼 이런 유형의 교역자를 볼 수 있습니다. 목사님 장로님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부울경 산하의 모든 교회 그리고 교회를 섬기는 목사님 장로님들 우리 신앙의 형태를 다시 한번 돌아보면서 요행적 형태인가 아니면 율빕적 형태인가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중심이 되셔서 그리스도로 인하여서 묶임들이 풀어지고 날마다 자유함을 얻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 교회가 다시 살아야 된다고 하는 진정한 베데스다를 지향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살펴서 부울경 산하의 모든 교회와 그리고 모든 교역자들이 목사님 장로님들이 진정한 베데스다를 만드는 귀한 일꾼들이 되실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일동 아멘) 오늘 총회죠. 오늘 새롭게 세워질 최인수 회장이 될지 안 될지는 총회를 해봐야 알겠지만 (일동 웃음) 최인수 회장님과 세워질 많은 임역원들이 율법적인 임역원들이나 요행적 임역원들이 되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앞장세우는 참된 베데스다를 만드는 일꾼들이 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일동 크게 아멘) 또 보니까 (제108회) 총회 임원 출마자들이 간혹 간혹 보이네요. 갈등을 만들고 율법적인 총회를 만들려면 출마하지 마십시요. 요행적 일꾼이 되려면 (속삭이듯) 출마하지 마십시요.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진정한 베데스다가 되게 하기 위함이라면 출마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일동 아멘)" 11년 전 2012년 5월 29일 부산·울산·경남교직자협의회가 새누리교회에서 제22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3년 전 제104회 총회 총회장 이승희 목사와 겨루게 될 남부산남노회 김정훈 목사(새누리교회)를 새 대표회장으로 선출했다. 당시 총회에 앞서 드린 예배는 지금은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졌지만 한때 총회를 주름잡던 서광호 목사가 부울경 교직자협의회 상임회장이었다. ‘총회 정치를 움직이던 사람들’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총회 정치 변천사를 이해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1970년대부터 시작해야 한다. 1959년 통합 교단과 분열하고 분열했던 고신 교단과 합동했지만 재분열한 이후 1970년부터 총회는 독자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그 시기 총회 정치의 핵심 인물은 고 이영수 목사였다. 당시 총회 정치의 활동무대는 총신대학이었고 소위 이영수 목사 계열은 총신을 장악하고 총회 정치를 이끌었다. 이영수 목사 반대편에 있던 인물이 호남 정규오 목사 계열이다. 정규오 목사 계열은 총신을 중심으로 1975년 이영수 목사와 본격적으로 대립하다가 결국 1979년 제64회 총회에서 분열의 길로 들어섰다. 이때부터 총회 정치는 이영수 목사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이영수 목사도 1985년 소위 정화총회를 통해 총회 정치에서 사라졌다. 이후 총회 정치는 정화총회를 주도한 고 한명수 목사가 중심이 되어 진행됐다. 이때까지 총회 정치는 1인 또는 소수의 인물 중심으로 진행되는 과두제 성격이었다. 그러나 1990년대에 들어서 과두제 성격의 총회 정치 모습이 변모한다. 1996년 3월 설립한 교회 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교갱협)가 구체적인 사례이다. 교갱협은 총회 정치에 영향력을 확보하려는 집단은 아니었지만, 부패한 총회 정치를 비판하는 입장에서 총회 정치와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고 옥한흠 목사 시절 교갱협은 총회 정치와 거리를 두고 예언자적 입장에서 총회 정치를 다루었다. 이어 1997년 제82회 총회에서 길자연 목사가 지금까지 논란이 되고 있는 금권선거로 부총회장에 당선되고 이어 1998년 영성목회연구회를 통해 또 다른 정치 세력화를 이루었다. 총회 정치가 지역과 분리될 수 없다는 점은 상식이다. 그 점에서 1979년 정규오 목사 계열의 분열 이후 호남지역을 이끌었던 인물이 증경총회장 서기행 목사이다. 이영수 목사 시절부터 총회 정치에 몸담았던 서기행 목사는 지금까지 호남지역을 대표하는 정치가이다. 특히 서 목사는 2005년 구 개혁 교단과 합동을 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정치적으로 호남지역을 서울서북 및 영남 지역과 대등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고 한명수 목사까지 총회 정치 형태가 과두제였다면 1990년대부터 총회 정치는 몇 명의 뛰어난 정치꾼들이 자신의 세력을 일군 ‘군웅할거’ 상태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군웅할거 시대도 길지 않았다. 총회 정치 계열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또 한 명 있다. 현재는 서광호 목사처럼 총신과 총회 정치 현장에서 사라진 김영우 목사이다. 김영우 목사는 한명수 목사의 바통을 받아 1999년 '기독신문' 주필로 총회 정치에 화려하게 등단했다. 김영우 목사는 다른 총회 지도자들과 다른 방식으로 총회 정치 세력화를 일궈냈다. 김영우 목사는 목회지인 중부지역을 내세워 지역 세력화를 도모하기도 했지만 그가 사용한 방법은 노회나 지역연합회에서 활동하던 정치인과 전략적으로 손을 잡는 방식을 택했다. 총회 정치가 합종연횡의 시대로 들어선 것이다. 합종연횡(合從連衡)은 '세로로 합하고 가로로 잇는다'라는 뜻으로 중국 전국시대 소진(蘇秦)의 합종책(合從策과), 장의(張儀)의 연횡책(連衡策)에서 비롯됐다. 합종연횡책은 공수동맹(攻守同盟)과 같은 일종의 외교 전술이다. 중국 전국시대 제자백가의 한 갈래였던 합종가와 연횡가들에 의해 주장된 외교술이다. 대표적으로 연나라에게 합종설을 주장한 소진이 있으며, 진나라에게 연횡설을 주장한 장의가 있다. 오늘날에는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국가, 이익 단체를 망라한) 각종 세력들이 행하는 이합집산을 뜻하는 표현으로도 쓰이고 있다. 부산울산경남교직자협의회(대표회장:오성환 목사)는 4월 26일 창원왕성교회(양충만 목사)에서 제33회 정기총회를 열고 경상노회 소속 최인수 목사(수산중앙교회)를 신임 대표회장으로 선출했다. 그는 분립 와중에 있는 경상노회 제108회 총회 부서기 후보로도 추대를 받고 총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부울경 교직자협의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하는 성경선 목사도 주목을 받는 인물이 됐다. 향후 부울경과 총회의 가장 중심인물은 제108회 부총회장 후보로 추대받고 총회를 진정한 베데스다로 만들 김종혁 목사(울산명성교회)일 것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내가 내 종 다윗을 찾아 나의 거룩한 기름으로 부었도다 시 89:20 202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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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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