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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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의 문제 많은 장관의 총신 조치에 환호하는 사람들
 
믿음에서 떠난 불법과 폭력 의도와 달리
하나님과 사법부에 의해 뒤집힐 경우
뭐라 말할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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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백년에 걸쳐 슬픈 총회가 보수신앙을 이고 혼자서 길을 간다. 희고 차가운 벚꽃의 불길이 따라간다. 보수신앙이 얼마나 어두운지 보수신앙이 얼마나 힘든지 보여주려고 저 벚꽃 피었다. 환한 벚꽃의 어둠 벚꽃의 기도. 보수신앙이 얼마나 뜨거운지 보수신앙이 얼마나 진득한지 보여주려고 저 벚꽃 진다.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 말구. 한 천년을 믿자는데 웬 성화냐. 한 많은 이 세상 야속한 총회야.
 
총회는 지금 몇 시인가. 어디에 와 있는가. 보수주의 아이콘 이명박과 박근혜 시대의 어제와 다름없어 보이면서도 확실하게 달라진 오늘 혁명의 진보주의 시대에 처해 있다. 이 혁명을 정확하게 인지(認知)하지 않고서는 지금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래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가늠할 수 없다. 총회 100년사(史)를 긍정하고 권순웅 목사의 개혁사상 부흥운동을 선호하는 처지에선 이 혁명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해야만 앞으로 제대로 설 수도 있고 앉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조정래의 ‘태백산맥’은 그런 혁명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그는 헛것을 보고 있는 게 아니었다. 헛소리를 듣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산봉우리 봉우리마다 봉화불이 타올라 산줄기를 따라 불꽃 행렬을 이루었던 때가 분명히 있었다. 그리고 그 봉화불의 기세를 따라 다 같이 함성을 지르며 투쟁의 대열을 이루었던 때도 분명히 있었다.”
 
그러나 그 ‘불꽃 행렬’이 구(舊)소련, 동유럽, 북한에 남긴 건 무엇이었나. 황폐, 폭압, 수용소, 빈곤, 교회 파괴였다. 오늘의 혁명은 올림머리 신봉자 박근혜 탄핵 사태에 이은 왕년의 ‘NL(민족 해방) 민중민주주의’ 운동가들의 권력 장악에서 시작되었다. 혁명 주체는 공권력, 행정 부처, 문화 권력, 사법부, 각계각층 공직(公職)의 코드 인사를 통해 국가 전반을 장악했다. ‘적폐 청산’을 통해선 반대 세력을 무력화하고, 연방제, 토지 공개념 개헌을 통해선 그들의 혁명을 ‘새 체제’로 만들려 한다.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선 한반도 문제가 ‘민주주의냐 공산주의냐’의 틀에서 ‘우리 민족끼리냐 한·미 동맹이냐’의 틀로 이동하지 않을까 주목된다. 이 바람이 하나님의 오른손에 의해 방향이 틀리지 않고는 이 나라는 좌평향하고 말 것이다.
 
이런 정서는 1948년의 대한민국을 단독 정권이라고 왜곡 폄하하는 점에선 70년 전 혼돈스러웠던 8·15 해방공간을 떠올리게 한다.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이러한 정서가 총회와 총신에서 ‘총회의 성경과 개혁신학의 교의적 지도하에’ 따르겠다고 총신 정관 1조에 새긴 김영우 총장 반대를 앞세워 꽃을 피우고 있다는 것이다. 총신에 불법과 폭력이 넘쳐나도 그것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권의 문제투성이 제 사람 감싸기 하듯 총회와 기독신문은 침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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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두 뿔이 돋아나 봄이 되듯 얼었던 땅과 마른 가지에 싹과 꽃을 피워내며 봄이 찾아온다. 놀랍다. 죽음을 이겨내듯 만물이 소생하고 대속을 기리는 주님의 부활의 봄. 먼 옛날 아테네 사람들은 축제를 벌일 이맘때쯤 문재인 정권의 교육부 장관 김상곤은 4월 8일 총신대학교에 대한 실태조사를 발표하고 김영우 총장의 중징계(파면)와 임원(재단이사) 취임 승인 취소를 조치토록 했다. 또 교비 횡령과 배임 및 교직원 채용 비리 등에 대해 고발 또는 수사 의뢰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번 조치를 학교에 통보하고 이의신청기간(30일)을 거쳐 총장 징계, 신임 절차 미준수 및 직무 해태, 결원 임원 미보충, 용역업체 직원 동원 및 인솔 등 학교운영에 중대한 장애를 야기한 책임을 물어 이사장을 포함한 전현직 임원 18명에 대해 임원취임승인을 취소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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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에 대해 문재인 정권의 문제 많은 문교부 장관 김상곤에 대해 주요 일간지는 이렇게 전하고 있다.
 
교육부가 2022 대입(大入) 개편안 실무 담당 국장을 지방 대학 사무국장으로 발령냈다. 개편안과 관련해 교육부는 100가지 넘는 입시 제도를 내놓고 국가교육회의에 결정을 떠넘겼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자 이 업무를 맡은 간부를 갑자기 좌천시킨 것이다. ‘장관이 책임지지 않고 아랫사람만 희생양으로 삼는다’는 지적이 일자 교육부는 “당사자가 건강 문제로 인사 이동을 요청했다”고 해명했다. 믿을 사람이 있겠나.
 
교육부는 올해 초에도 유치원·어린이집 방과 후 영어 교육 금지 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하다 학부모들 반발로 철회한 후 담당 국장을 대기 발령했다. 해당 국장은 그 자리에 간 지 한 달밖에 안 된 사람이었다. 당시에도 교육부는 “당사자가 건강상 이유로 물러나길 원했다”고 했다. 교육부 공무원들은 무슨 일이 벌어질 때마다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모양이다.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김상곤 교육부 장관은 취임 이후 오락가락하기만 했다. ‘방과 후 영어 수업 금지’ 때는 닷새에 한 번꼴로 태도를 뒤집더니 3주 만에 백지화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수능 개편안을 1년 유예한다고 발표할 무렵 학부모 간담회에서 ‘수능 절대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해 놓고선, 얼마 전엔 “장관이 된 이후 절대평가를 얘기한 적 없다”고 오리발을 내밀었다. 결국 실무 공무원이 “장관이 그런 말을 한 적 있다”고 장관 발언을 수정하는 촌극까지 빚었다. 교육부는 이달 초 전(前) 정권 시절 역사 교과서 국정화 관련 수사 의뢰 대상을 엉터리로 발표했다가 정정하는 소동도 벌였다. 과거 장관들 가운데서도 교육 정책을 이랬다저랬다 하는 일이 있었지만 지금 교육부는 해도 너무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그래도 김 장관은 국민에게 사과 한마디 해본 적이 없다. 그러고선 실무 공무원들만 좌천시킨다. 부끄럽지 않은가.
 
문재인 정권의 문제 많은 이런 장관의 총신 조치에 환호하는 사람들은 총신 사태가 믿음에서 떠난 불법과 폭력을 두둔하는 그들의 의도와 달리 하나님의 오른손과 사법부에 의해 뒤집힐 경우 뭐라 말할지 궁금하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지 않고 서둘러 세상 세력을 불러들인 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공산주의자들과 같은 세상의 폭력적 방법을 따른 그들의 혁명적 생각과 행동이다. 그러나 그러한 혁명 사상을 따른 ‘불꽃 행렬’이 구(舊)소련, 동유럽, 북한에 남긴 건 황폐, 폭압, 수용소, 빈곤, 교회 파괴였다.
 
아테네 신전에 모인 사람들은 불에 타 재가 되는 제물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죽음을 체험했고, 나아가 정화와 부활의 기쁨을 누렸다. 사제가 숫염소를 바칠 때, 제단을 둘러선 합창단이 노래를 불렀다. 이 제의적 합창을 ‘트라고디아’라고 했는데, ‘숫염소’(트라고스)의 ‘노래’(오데)라는 뜻이며 영어 ‘tragedy’(비극)의 어원이다. 처음에 트라고디아는 합창이었지만 여기에 배우가 추가되면서 점차 연극처럼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비창(悲唱)’ ‘슬픈 노래’가 아니라 슬픈 연극 ‘비극(悲劇)’이라고 옮기게 된 것이다.
 
비극의 극장은 단순히 극장이 아니라 디오니소스의 신전이요 예배당이었고 비극은 제의(祭儀)의 진화된 형식이었다. 무대 위의 주인공은 제단 위에 바쳐진 제물과도 같았다. 합창단의 지휘자는 제의를 집행하듯 무대 위의 사건을 이끌면서 주인공을 파멸시킨다.
 
여기에 그리스 비극의 진정한 의미가 있다. 그것은 단지 공포와 연민을 불러일으키며 눈물을 자아내는 슬픈 연극이 아니다. 관객이 무대 주인공과 하나가 되어 뜻하지 않는 운명의 한계에 부딪혀 실수하고 무너지는 체험에서 죽음을 겪고 마침내 카타르시스의 환희를 만끽하는 데에서 비극은 완성된다.
 
이러한 비극처럼 총신 사태는 우리에게 몇 년의 시간은 걸리겠지만 개혁주의 부활의 환희를 안겨줄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그것을 간절히 바라며 기도한다. 그것은 날마다 봄처럼 싱싱하고 아름답게 살아갈 힘을 줄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주님의 부활을 믿고 사는 신앙의 힘과 축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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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하나님이 아니라 혁명을 믿는 사람들과 그들에게 동조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조치를 알린다. 그들은 하나님이 치리하는 하나님의 영역 즉 성역(聖域) 총신을 하나님에게 맡기지 않고 하나님을 기다리지 않고 세상의 세력을 끌어들여 침범하고 그들 스스로 자신들의 성역을 유린했다. 그래서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보수는 내 것이라(To me belongeth vengeance) 그들의 실족할 그때에 갚으리로다 그들의 환난의 날이 가까우니 당할 그 일이 속히 임하리로다 신명기 32:35
 
2018-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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