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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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주필로서 총신대 수정 정관
제1조 ‘개혁신학’ 옹호 제19조 ‘정년제 폐지’
총신대 총장 김영우 사상 지지
 
WCC 신학 기독교만이 참 종교 포기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세주 부인
종교다원주의 신학
 
1959년 제44회 총회
WCC 찬성 통합교단
WCC 반대 합동교단
 
내일 모레가 신년인데 목사들은 목회 이외의 삶을 부차적인 것이라 여기는 때가 많다. 목회도 삶의 일부일 텐데도 어떤 목사들은 삶을 목회에 통째 바친다. 목회에 전부를 쏟지 못하는 처지에 대해 물론 할 말이 많고 많은 목사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건 다 변명일 뿐이라고 평생 부지런히 설교 준비하다 은퇴 준비를 하는 김희태 목사의 입이 다른 목사의 입을 막을 것이다. 걸음은 더디고 마음은 바쁘지만 그런 말을 듣는 목사는 이 외롭고 고단한 길에서 총신의 돌비처럼 침묵할 것이다. 어서 돌아가 불을 밝히고 밤새워 뭐든 설교 원고를 또 써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기에. 그래서 그는 너무 무겁다. 그는 너무 느리다. 그는 목회가 지나쳤다. 가도 가도 총회 바람이 입을 막는 목회.
 
연말의 대부분은 총회를 위해 이영수 목사 같은 죽은 자들에 대한 추억에 바쳐진다. 그가 임태득일지라도 죽은 자들은 모두가 겸손하며 그 생애는 이해하기 쉽다. 나 역시 여태껏 수많은 목사들을 허용했지만 때때로 죽은 자들에게 나를 빌려 주고 싶을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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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개척에 나선 수북한 흰머리가 매력적인 정삼지 목사는 의심할 여지없이 평생 외눈박이 목회자다. 위대한 목사들이란 대부분 비슷한 삶을 살다 갔다. 그들이 선택할 삶은 목회 이외 다른 건 없다. 몇 개의 교회를 방랑하며 청춘을 탕진한 목사는 엎질러진 것이 기도뿐인 옛 교회당에서 멀리 떨어진 강서구의회 건너편 건물에서 전도할 사람을 찾는 중이다. 그는 분명 그 누구보다 인생과 목회의 고통을 잘 이해하겠지만 그 마음에 설교 메모만 바스락거릴 뿐 틀림없이 나에겐 관심이 없다. 그럴 때마다 내 믿음은 까닭 없이 성급해지는 것이다. 연말이 지나가면 그뿐 그 누가 내 기사를 읽겠는가. 나는 분명 감동적인 설교를 늘어놓을 그를 잊고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저녁의 거리로 나간다. 연말의 대치동 행인들은 하나같이 곧 울음을 터뜨릴 것만 같다. 그러면 종종 묻고 싶어진다, 내 으시시한 생애는 얼마나 매력적인가. 이 거추장스러운 마음을 채우기 위해 가엾게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총회 주위를 나는 기웃거렸던가. 그러면 총대들은 말한다. 당신 같은 사람은 너무 많이 읽었다고. 대부분 총회 주변에서 쓸모없는 죽은 자들을 당신이 좀 덜어가 달라고.
 
총회에 대한 믿음을 잃고 나는 쓴다. 잘 있거라 총회 창밖을 떠돌던 겨울안개 같은 총대들아. 돈밖에 모르던 목사들아 잘 있거라. 설교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소망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사건들아 바룩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기사를 마감하네. 가엾은 내 기사 불 꺼진 총회에 갇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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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교회 협의회(普世敎會協會 World Council of Churches, WCC)는 세계적인 에큐메니컬 운동 단체이다. 1948년에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에서 에큐메니컬 운동의 첫 총회를 시작으로 결성되었다. 성공회, 개신교, 동방 정교회, 오리엔트 정교회, 아시리아 동방교회가 회원교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협의회 내에 국제선교협의회, 생활과 실천위원회, 신앙과 직제위원회가 조직되어 있다. 로마 가톨릭교회는 WCC 회원이 아니지만 신앙과 직제위원회에 정식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협의회의 성격을 '성서에 따라 예수께서 하느님이자 구원자이심을 고백하며, 삼위일체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교회 공동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으로 규정한다. 본부는 스위스 제네바에 있다.
 
WCC 가입 문제는 한국의 개신교 최대교파인 장로교회를 두 조각으로 분열시켰다. 한국의 장로교회는 WCC를 로마 가톨릭 교회와의 일치운동이라고 판단하며 반대하는 예장합동과 WCC 가입에 찬성하는 예장통합으로 분열됐다. 한국의 예장 총회는 1956년 9월에 열린 제 41회 총회에서 WCC 문제로 찬성파와 반대파가 크게 대립하자 이 운동을 연구할 에큐메니칼 연구위원 8명을 발족했다. 여기에 선정된 위원은 한경직을 위원장으로 유호준, 안광국, 박형룡, 박병훈, 환은균, 정규오 등 8명이었다. 이들은 다음해 열린 42차 총회에 발표한 첫 보고서에서 단순한 친선과 협조라는 측면에서는 WCC를 지지하지만 교회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즈음 박형룡은 신학지남에 WCC에 반대하는 견해를 발표하였는데 그는 이렇게 주장했다.
 
“WCC는 교리적으로는 혼란한 자유주의 지도하에 움직이며 정책적으로는 세계 단일교회의 구성을 최종 목표로 하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그런 고로 복음주의에 입각한 교회의 전통적 신앙을 존중하며 보수하려는 교회와 신도로서는 이 운동에 방심하고 따라갈 수는 없는 것이다.”
 
WCC 신학은 기독교만이 참 종교임을 포기하며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세주임을 부인하는 종교다원주의 신학을 내포하고 있다. 개혁주의 교회론은 예수 그리스도를 교회의 머리로 하는 하나의 교회를 주장하지만 WCC의 교회론은 머리되는 그리스도에게 복종하는 교회의 본질보다 기능적인 차원의 교회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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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제44회 총회에서 WCC를 찬성하는 측은 연동측 반대하는 측은 승동측으로 갈라졌다. 연동측은 WCC에 중립적인 측과 통합했다고 해서 통합 측 교단이 됐고, WCC를 반대한 승동 측은 1951년 분열한 고신측과 합동했다고 해서 합동측 교단이 됐다.
 
1979년 9월 20일 제64회 총회가 대구동부교회에서 회집됐다. 원래는 대구서현교회로 소집공고 됐으나 총회의 험악한 분위기를 예상하고 장소제공을 거절하자 재공고하여 동부교회에서 회집됐다. 예장합동 교단 내 이 분열을 주류와 비주류의 분열이라 한다. 비주류로 명명된 교단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개혁측)”으로 분류됐다.
 
1979년 분열 이후 26년이 지난 후인 2005년 제90회 총회에서 1979년에 분열된 개혁측과 합동측이 합병하는 합동을 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합동 이후 광주에 소재한 광신대학교는 합동 총회 내 인준신학교로 광신대학교 신학대학원 학생들 중에 목회자 후보생들은 총신대에서 3주 수업을 거쳐 총회 강도사 고시 응시자격을 부여받는다. 1959년 제44회 총회에서 WCC를 반대한 합동측 교단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기 위해 총장 김영우 목사를 중심으로 2017년 9월 15일 총신대 정관 제1조를 수정했다.
 
제1조 (목적) 이 법인은 대한민국의 교육이념에 의거하여 고등교육 및 신학교육을 실시하되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이하 "총회"라 한다)의 성경과 개혁신학에 입각한 교의적 지도하에 인류사회와 국가 및 교회 지도자를 양성함을 목적으로 한다. <개정 2017.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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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의 주필인 나는 ‘성경과 개혁신학에 입각한 교의적 지도하에 인류사회와 국가 및 교회 지도자를 양성함을 목적으로 한다’는 이 총신대 정관 제1조와 제19조 ‘정년제 폐지’를 찬성해 총신대 총장 김영우 목사의 사상을 지지한다. 칼빈의 사상에 근거한 개혁신학만이 우리 사회를 구원하고 발전시키는 신학사상이고 목사 정년제는 소강석 목사가 주창하는 목회생태계 파괴 주범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오직 믿음 2017 안녕 2018.
 
2017-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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