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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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연합 
성탄절 메시지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눅2:14)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2017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하는 성탄절에 
세상에 가득한 전쟁의 소문과 위협을 듣습니다.
 
거리에는 무엇을 하는지, 어디로 가는지 모른 채 
분주한 사람들의 소리가 요란합니다. 

사랑과 평화의 복음은 길거리 소음에 묻히고 
귀를 기울여 듣는 사람이 없습니다.
 
세상은 임마누엘의 순전한 복음과 교회의 역사를 
보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복음을 가볍게 여기는 무리들이 
진리를 멀리하며 비방합니다.
 
한국교회는 나사렛의 첫 성탄절 때처럼 
침묵하고 경청합시다.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말씀하시는 음성을 들읍시다.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낫다”고 말씀하신 
하나님을 바라봅시다(삼상15:22).
 
우리의 목소리를 높이기 전에 
이웃의 음성을 듣지 않는 잘못을 나부터 회개합시다.
 
세상의 고단한 살림살이에 시달리며, 
가난과 질병으로 탄식하는 아우성을 
온몸으로 껴안읍시다.
 
때로는 부당한 탄압아래 억울함을 호소하는 
신음소리를 들읍시다.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12:15) 
말씀에 의지하여 침묵하며 경청합시다.
 
온갖 소리로 시끄러운 이 시대에 침묵하며 
주님 나신 복된 소식을 세상에 전합시다.
 
하나님과 이웃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복된 성탄절 되기를 바랍니다.
 
온 땅에 하늘의 평화가 충만하게 임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17년 성탄절에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전계헌 최기학 전명구 이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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