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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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가 너무 빠르면
여기에 적응하지 못해
부작용들이 생기는 수가 많다
 
길어진 수명에 적응하지 못해
건강수명과 근로수명 사이에
간격이 벌어지고 있다
 
주의 종의 건강수명과 근로수명을 위해
우리의 위대한 선배 사도 바울은
그의 마지막 서신 마지막 장에서 말씀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너는 모든 일에 근신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인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
믿음을 지킨 우리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다
 
낙엽은 총회로 가는 보행로를 덮고 있다.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나무에서 비둘기처럼 내려와 땅 위에 흩어져 있다. 해질 무렵 대치동 언덕길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 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바스락거린다. 발로 밟으면 낙엽은 살아있는 생명처럼 소리를 낸다.
 
모든 진실은 상대성을 갖기 마련이다. 사람이 너무 빨리 달려서 모자만 공중에 남아 있고 몸은 저 멀리 갔다가 다시 돌아와 모자를 가지고 달려가는 만화 장면들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 속도가 너무 빠르면 여기에 적응하지 못해 부작용들이 생기는 수가 많다. 우리나라 평균 수명도 40년 동안 2년마다 1년씩 길어졌다고 하니 엄청난 속도다. 그러다 보니 길어진 수명에 적응하지 못해 건강수명과 근로수명 사이에 간격이 벌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수명은 길어졌는데 건강수명은 길어지지 않다 보니 아픈 기간이 길어 삶의 질이 떨어고 있다.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런 일에 능한 한 전문가가 말하는 일반적인 방법은 이렇다.
 
첫째, 건강수명을 늘려서 평균수명과의 간격을 줄여야 한다. 건강수명이란 평균수명에서 질병이나 부상으로 활동이 불편한 기간을 뺀 수명을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는 2015년 건강수명이 73.2세로 평균수명 82.3세와는 약 9세 차이가 있다. 15년 전과 별로 달라진 게 없다. 여자는 남자에 비해 3년 정도 더 아프니 유념해야 할 일이다. 유럽 등은 평균수명과 건강수명의 차이가 7세 정도이다.
 
건강수명을 늘리는 것은 개인적인 삶의 질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중요하다. 75세 이상 후기 고령자 수가 2030년에는 730만 명이 되고 2040년이면 약 12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일 이 시기에 평균수명 증가에 비해 건강수명이 따라주지 못한다면 많은 사람이 오랜 기간을 질병을 치료하는 데 보내야 한다. 사회적으로도 감당하기 어려운 부담이 된다.
 
둘째, 인적자본 수명인 근로수명을 늘려야 한다. 우리나라는 주된 직장에서 퇴직하는 연령이 55세 전후이니 그 이후 활동할 수 있는 기간만도 30년이 남는다. 이 기간 동안 별다른 일을 하지 않다 보니 수명에 비해 정작 인적자본 가치는 일찍 사라져버린다. 나의 가치를 너무 빨리 퇴장시켜버리는 것이다.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문제다. 55~74세의 인구가 2030년에 1500만 명, 2040년에는 1450만 명이 된다. 총 인구의 30%에 해당하는 이들 인적자본 가치가 사장될 위험에 있다.
 
장수사회에서는 제일 수지맞는 것이 인적자본에 대한 투자이다. 일본의 수제구두 명인 키쿠치 다케오는 55세에 대학교에 입학하여 10년 동안 구두공부를 했다. 65세에 공부가 끝났으니 나이 들어 헛일했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90세가 넘어서도 일을 하고 있으니 이 투자는 잘한 셈이다. 장수시대에는 이것이 특이한 경우가 아니라 일반적인 게 된다. 북유럽은 고령자 의무교육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대학교까지의 교육에만 집중되어 있는 우리의 교육체계도 고령화 시대에 맞게 빨리 변해야 한다.
 
두 명이 어깨동무를 하고 달려갈 때 네 다리가 보조를 맞추어야 한다. 그러므로 건강수명과 근로수명을 늘려 평균수명의 리듬을 따라야 한다고 일반 건강 전문가는 일반인들을 위해 말한다. 그런데 주의 종인 우리의 건강수명과 근로수명을 위해 우리의 위대한 선배 되시는 사도 바울은 그의 마지막 서신 마지막 장에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하나님 앞과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의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좇을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좇으리라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근신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인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 관제와 같이 벌써 내가 부음이 되고 나의 떠날 기약이 가까왔도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 디모데후서 4:1-8
 
201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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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수명과 근로수명을 늘리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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