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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성탄 주일 1호선 녹양역에서 내려 버스 정류장에서 한참을 기다려도 차는 오지 않았다. 할 수 없이 녹양중앙교회로 걸어가는 길은 눈이 얼어 미끄러웠다. 의정부 변두리 녹양동 버들개초등학교 옆의 크지 않은 교회를 찾아갔다. 매섭게 추운 날이었지만 주님의 오심을 기리는 소박한 성탄절 예배를 기대하며 걸었다. 두 사람의 머릿수를 더하는 것만 해도 의미가 있다며 조심조심 걸었다. 그런데 성탄절 대예배에 세계 어디 교회에서도 없을 행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성탄 축하 예배에 성탄절 칸타타가 설교 전에 진행됐다.
   칸타타는 '노래하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cantare'에서 유래하였는데, 독창과 중창, 합창으로 구분되는 성악곡 형식으로, 대개 처음과 끝 곡은 합창으로 하는 극음악이다. 칸타타는 오라토리오보다 가사의 길이가 짧고 서정적이어서 극의 줄거리를 해설하는 '낭송자'가 없는데 녹양중앙교회의 칸타타는 두 사람의 낭송자까지 있었다. 관현악만 함께했다면 오라토리오였다.
   한덕균 목사가 성경본문 마태복음 2:1-12의 말씀 봉독을 한 뒤 12명의 성가대원이 아름다운 붉은 옷을 입고 설교단에 섰다. 지휘자의 인도에 따라 노래가 흐르고 해설이 이어지고 피아노와 올갠의 반주가 끼어들었다. 찬양대는 입을 크게 벌려 주님 오심을 찬양하고 기뻐했다. 그들의 노래는 크리스마스의 힘을 느끼게 하는 감동이 있었다.
 
201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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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양중앙교회 성탄절 칸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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