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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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五十肩)은 어깨 관절의 윤활 주머니가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면서 염증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주로 50대의 나이에 많이 발생하여 이렇게 불리며 통증이 심하다. 어깨관절은 360도 회전이 가능한 유일한 관절로 운동범위가 넓은 신체부위로 움직임과 쓰임이 많기 때문에 손상 위험도 크다. 또한 한 곳에 문제가 생기면 인근 부위에도 영향을 미쳐 줄줄이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평소 관심을 갖고 잘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대표 어깨질환인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충돌증후군의 증상이 비슷해 오인하거나 손상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원인과 구별법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정확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비근한 예로 서광호 목사는 평소의 평행봉 운동을 하다가 회전근개파열로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 오십견, 운동제한이나 삶의 질 저하될 수 있어 치료 권장
 
대표적인 어깨질환으로는 유착성관절낭염은 흔히 오십견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관절막과 인대가 서서히 굳어가며 생기는 질환이다. 대개 50대에 발병한다고 해서 붙여진 병명처럼 중장년층 환자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초기에는 어깨관절을 안쪽으로 돌리는데 어려움이 생기고 증상이 진행될수록 팔을 앞으로 들기 힘들거나 밖으로 회전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무엇보다 낮보다 밤에 통증이 심해 잠을 잘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며, 어깨 전반에 걸쳐 통증이 나타나고 관절 운동 범위가 제한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치료는 굳어져버린 관절막과 인대기능을 정상화 시키고 탄력성과 유연성의 강도를 정상화시키는 것이다. 발병 이후 1~2년이 지나면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지만, 그 동안의 삶의 질이 떨어지고 운동제한이 남을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권장된다. 초기 오십견 증세라면 약물 및 주사요법,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을 통해 굳은 어깨관절의 운동범위를 서서히 넓혀주고, 온찜질로 근육 이완과 혈액순환을 시켜주는 보존적 치료방법이 시행된다. 만약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상태가 나아지지 않거나 오십견 증세가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 어깨충돌증후군 방치하면 회전근개파열로 악화
 
과거 어깨통증은 노인이나 어깨관절 사용이 많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발생했는데 최근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를 덮고 있는 견봉과 팔뼈 사이가 좁아져 어깨를 움직일 때 견봉과 어깨 힘줄이 충돌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어깨 높이 정도로 팔을 올렸을 때나 머리 위쪽으로 팔을 움직일 때 통증이 발생한다거나 무엇인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들고 딸각거리는 소리가 나면 이에 해당된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해 충돌이 지속되면 회전근 파열을 일으켜 회전근개파열로 악화될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뼈를 감싸고 있는 어깨힘줄이 과도한 사용이나 노화로 인해 파열된 상태를 말하는데, 팔을 뻗거나 들어 올릴 때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일반적으로 어깨통증 환자의 70%가 회전근개파열에 속한다고 할 정도로 가장 발병률이 높은 어깨질환이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팔을 들어 올리거나 돌릴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나타나는데, 손을 뒤로 돌리는 자세나 동작에 제약이 발생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통증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 치료를 안 받는 환자들이 있는데, 한번 파열된 힘줄은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고 방치하면 끊어진 힘줄이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 손상이 더 심해질 수 있어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만 한다. 회전근개가 파열되기 전 경미한 손상은 물리치료 및 운동치료 등의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미 파열이 진행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 봉합술을 통해 손상되고 찢어진 부분을 봉합해주는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201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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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호 목사의 오십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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