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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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노인이 매년 받는 종합검진을 받기 위해 주치의를 찾았다. 몸 상태가 어떠냐는 주치의 물음에 노인이 대답했다.
“최고지요! 지금보다 더 좋았던 적은 없소. 열여덟 살짜리 신부에게 새장가를 들었고, 그녀는 지금 내 아이를 임신하고 있는 중이라오. 어때요, 이만하면 훌륭하지 않소?”
의사는 잠시 곰곰이 생각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할아버지, 제가 짧은 이야기 하나만 들려드릴게요. 저한테는 사냥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아주 친한 친구가 있습니다. 사냥철이라면 한 번도 그냥 보낸 적이 없으니까요. 그러던 어느 날 이 친구가 집을 나서면서 서두르다가 그만 실수로 사냥총 대신 우산을 움켜쥐고 달려 나가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친구가 숲에 도착했을 때, 갑자기 커다란 사슴이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친구는 급한 마음에 우산에 장전을 하고 사슴을 겨냥해 방아쇠를 당겼어요. 사슴은 어깻죽지에 총을 맞고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노인이 소리쳤다. “에이,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요? 그게 아니라 옆에 있던 다른 사람이 총을 쏜 거겠지.”의사가 대답했다. “바로 그겁니다.”
치매(癡?)는 대뇌 신경 세포의 손상 따위로 말미암아 지능, 의지, 기억 따위가 지속적ㆍ본질적으로 상실되는 병이다. 얼마 전 가수 슈퍼주니어의 멤버 이특의 아버지가 치매를 앓는 부모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큰 충격을 주었다. 치매는 환자 자신뿐 아니라 가족까지 고통스럽게 한다. 치매를 예방·관리하기 위한 젊고 건강한 두뇌를 만드는 습관들은 다음과 같다.
 
1. 책 읽으며 뇌 단련
책을 읽어 정보가 입력되면 뇌는 전두엽과 해마를 거쳐 대뇌피질에 정보를 저장한다. 이때 아세틸콜린, 세로토닌을 비롯한 여러 신경전달물질 균형과 새로운 신경세포 형성이 이뤄진다. 이런 변화는 치매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책을 읽으며 꾸준히 두뇌활동을 하면 치매 발병 가능성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책 내용은 요약해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자. 필기는 기억력 유지·강화의 핵심인 두뇌 정보처리 기능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필기한 뒤에 다시 읽어 보면서 내용을 재정리하면 해당 내용을 기억하는 것 외에, 두뇌 기억능력 자체를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일기를 쓰거나 직장에서 회의할 때 내용을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자. 단, 뇌 단기기억 용량은 한계가 있으므로 기억력을 강화하려고 자질구레한 일을 모두 적거나 기억하려 애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2. 초행길 아니면 내비게이션을 끄자
자동차 내비게이션은 TV, 휴대전화만큼 뇌 쓰는 일을 줄여줬다. 내비게이션은 초행길에만 쓰고, 다음에 찾아갈 때는 기억을 되살려 운전하는 습관을 들이자. 출발하기 전 미리 길을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하고 직접 약도를 그려 보는 것도 방법이다.
 
3. 1주일에 3회, 적어도 30분씩 운동하자
운동을 하면 근육과 뼈, 심장만 튼튼해진다고 생각하지만 뇌에도 알통을 만든다. 움직이기 위해 발바닥에 압력을 가하면 뇌로 신호가 보내지고 뇌는 다시 몸을 움직이라는 명령을 내린다. 덕분에 운동하면 운동중추뿐 아니라 기억센터와 전두엽이 발달한다. 심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혈액의 20%가 뇌로 집중되는데, 운동하면 뇌로 가는 혈류량이 늘어 뇌세포에 공급되는 산소와 영양분 양도 많아진다. 1주일에 3회 이상 걸으면 인지장애 확률이 33% 낮아지며 치매에 걸릴 위험은 약 30% 낮출 수 있다. 매일 3㎞ 이상 걷는 사람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70%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1주일에 3회 이상, 30분 넘게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하자.
 
4. 잠을 잘 자야 뇌도 튼튼
뇌는 잠자는 동안 낮에 입력된 정보와 기억을 정리하고 저장한다. 밤에 잠을 자지 않으면 새로운 기억 자료가 뒤섞이거나 사라져 나중에 되살릴 수 없게 된다. 최소 7~8시간의 수면시간을 확보해 뇌가 쉴 수 있는 시간을 주자. 또한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숙면을 방해하는 질병은 적극적으로 치료하자.
 
5. 친구를 만나고 사회활동을 꾸준히 하자
적극적인 사회활동으로 우울증과 외로움으로부터 멀어지자. 우울증 병력이 있는 이들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학 의료센터 연구진은 치매 발병 환자 33명을 포함한 486명을 대상으로 우울증과 치매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를 벌였다. 우울증 병력이 있으면 치매 발병 가능성이 일반인보다 2.5배 크다는 결론을 얻었다. 친목모임에 꾸준히 나가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 신체와 두뇌를 활발히 움직이다 보면 치매와 멀어질 수 있다. 성도의 교제가 잦은 신앙생활은 더욱 좋을 것이다.
 
6. 우뇌를 발달시키는 왼손을 사용해보자
치매의 치명적인 증상은 언어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왼손은 언어능력을 담당하는 우뇌 단련과 성장에 연관성이 있다고 한다. 게다가 왼손잡이가 아닌 이상 우리는 별반 왼손은 개점휴업 상태로 놔두기 일쑤다. 젓가락 사용을 왼손으로 숙달시키면 생활에 여러모로 유익하고 오른손의 피로도 줄일 뿐만 아니라 언어능력이 자라 치매방지에 도움이 될 것이다. 게다가 양손을 사용하는 유능한 사람이 될 것이다.
 
7.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자
같은 시기에 치매가 발병하더라도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따라서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늦출 수 있다. 판단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두려워하지 말고 병원이나 보건소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자. 집에서 가까운 보건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치매관리법에 근거해 전국 모든 보건소에서 만 60세 이상이면 누구나 무료로 치매 조기검진을 받을 수 있다. 보건소 치매 조기검진을 통해 치매가 의심될 경우 거점병원으로 연결해줘 무료로 정밀검사를 받을 수 있다.
 
◇ 나의 기억력은 건강한지 체크해 보자
기억력에 대한 질문이다. 애매한 경우가 있더라도 ‘예’ 또는 ‘아니오’ 중 하나만 선택하자.
ㆍ자신의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ㆍ자신의 기억력이 10년 전보다 나빠졌다고 생각하십니까?
ㆍ자신의 기억력이 같은 또래의 다른 사람들에 비해 나쁘다고 생각하십니까?
ㆍ기억력 저하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십니까?
ㆍ최근에 일어난 일을 기억하는 것이 어렵습니까?
ㆍ며칠 전에 나눈 대화 내용을 기억하는 것이 어렵습니까?
ㆍ며칠 전에 한 약속을 기억하기 어렵습니까?
ㆍ친한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기 어렵습니까?
ㆍ물건 둔 곳을 기억하기 어렵습니까?
ㆍ이전과 비교하면 물건을 자주 잃어버립니까?
ㆍ집 근처에서 길을 잃은 적이 있습니까?
ㆍ가게에서 사려고 하는 두세 가지 물건의 이름을 기억하기 어렵습니까?
ㆍ가스불이나 전기불 끄는 것을 기억하기 어렵습니까?
ㆍ자주 사용하는 전화번호(자신 혹은 자녀의 집)를 기억하기 어렵습니까?
※ 예=1점, 아니오=0점. 해당사항을 체크하고 총점이 5점 이상이면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 기억력 검사를 받아보자. 성경은 말씀한다.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너를 거기서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를 명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 신명기 5:15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안식일을 반드시 지키는 신자는 최고의 치매 방지 습관을 지키고 있다고 믿어도 좋을 것이다.

 
201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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