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회 부총회장 후보 남태섭
2020/08/04 10:2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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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정치인 버락 오바마도 한 편의 명연설 덕분에 일약 대통령감으로 떠올랐다. 2004년 7월 27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담대한 희망’이라는 제목의 연설로 당내 대선 후보 존 케리보다도 더 주목을 받았다. 이 연설에서 오바마는 말했다.

“만약 시카고 남부에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가 있다면 제 아이는 아니지만 그것은 저의 문제입니다. 저는 동생을 지키는 자입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동생 아벨을 질투해 죽인 가인이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창 4:9)라고 하나님에게 대꾸했다. 그런데 오바마는 이 구절을 뒤집어 표현하면서 리더로서의 책임과 포용을 강조해 미국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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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 2호선 반고개역 3번 출구로 나가면 대구 중심도로인 달구벌대로 네거리 코너 양편에 대구서부교회(남태섭 목사) 임시 예배당 3층 빌딩이 있고 건너편에 연건평(延建坪) 1만2706㎡(3843평) 규모의 지하 2층 지상 10층 신축 예배당 건축 현장이 펜스에 가려 있다. 2월 20일 공사를 시작해 내년 8월 20일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태섭 목사는 대구노회 97회 2차 임시회에서 총회 목사부총회장 후보로 만장일치 추천을 받았다. 대구서부교회는 40여 년 만에 새로운 예배당 건축이라는 공사를 시작했다. 그동안 대구서부교회가 자리했던 대구시 중구 남산동 일대가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건축이 불가피한 상황을 맞았기 때문이다. 2018년 4월 3일 부활절 예배를 끝으로 임시예배처소로 이동해 예배를 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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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2일 오후 3시 예배를 앞둔 남태섭 목사에게 물었다.

“어려움이 많으실텐데...”
“허허...”
“원래 준비하신 거요. 제가 보기엔 갑자기 나오신 것 같은데.”
“그동안 준비는 했죠. 갑자기라고들 하지만...”
“건축에 어려움은 없으신 겁니까. 목회 말년에...”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1차 업자하고. 세상살이가 다 그렇죠. 시간이 좀 손해 본다는 거 말고는... 14일이면 끝나요.”
“어떻게 끝나요. 해결이 되나요. 공사 다시 시작입니까.”
“빨리하면 일 년 만에 끝나지 싶습니다.”
“경비는 얼마나.”
“보상금하고 헌금하고 해서. 조금 욕심부리면 한 30억 정도 부채 발생할 거고. 규모는 대지 800평에 연건평은 3800여 평 됩니다. 부총회장만 되면 신속히 올라갈 겁니다.”
“공사도 하고 선거도 하면 힘드실 텐데.”
“그렇게들 얘기는 하는데 사람 사는 게 다 빡빡하게 정해 놓고 하는 거 아니잖아요. 한꺼번에 해야 될 때는 한꺼번에 하고 바쁘게 해야 할 때는 바쁘게 하고...”

그는 말은 담담했다. 그러나 눈은 결연한 빛으로 나를 응시했다.

사마천(司馬遷)이 쓴 ‘사기(史記)’ 중 ‘회음후열전’은 한 고조 유방을 도와 천하 통일의 큰 역할을 맡은 한신(韓信)의 이야기다. 여기서 한신이 젊은 시절 건달의 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수모를 당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나온다.

그런데 사마천은 의도적으로 한 구절을 끼워 넣었다. 한신이 몸을 굽히기 직전의 상황을 묘사한 ‘사기’의 대목이다.
 
‘한신은 그를 쳐다봤다(臣孰視之 신숙시지).’

네 글자다. 그러나 심리적 갈등과 인내의 깊이가 함축된 문장이다. 사마천은 기존 자료로 역사 기록 작업을 하면서도 그것을 한 마디를 더해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냈던 것이다.

제104회 총회선관위(위원장 이승희)는 제105회 총회 임원후보 정견발표회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첫째 발표일: 8월 31일 공천위원회가 모이는 대전중앙교회(고석찬 목사)에서 중부호남지역 정견발표회.
둘째 발표일: 9월 1일 영남지역 정견발표회 장소 미정.
셋째 발표일: 9월 2일 서울서북지역 정견발표회 장소는 미정.

무명 정치인 버락 오바마도 한 편의 명연설 덕분에 일약 대통령감으로 떠올랐다. 2004년 7월 27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담대한 희망’이라는 제목의 연설로 당내 대선 후보 존 케리보다도 더 주목을 받았다. 제105회 부총회장 후보 경선자 배광식 목사와 남태섭 목사는 세 번의 정견발표회에서 누가 더 인상적인 연설을 하느냐에 따라 총대들의 주목을 더 받게 될지 판가름 나게 될 것이다.

한 목사에게 왜 목사가 됐느냐고 물은 적이 있다. 그는 말했다.

“내가 힘들 때 아무도 나를 구해주지 않았다. 나는 누군가를 구해주고 싶었다. 근처에는 언젠가 꼭 일하고 싶은 교회도 있었고...”

개봉한 지 80년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회자되는 걸 보면 분명히 걸작이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는 6·25전쟁 직후인 1957년 국내 상영됐다.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서던 당시 한국 관객들에게 무너진 고향을 굳건하게 지키는 스칼릿 오하라의 모습은 동병상련의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거야(After all, tomorrow is another day)’로 의역된 스칼릿의 명대사가 오랫동안 관객의 뇌리에 남은 것도 그 때문이다. 언제나 과거는 그리움과 반성의 대상이라는 양면성을 지닌다. 총회 선거가 꼭 그렇다.

총회장은 슈퍼히어로가 아니다. 소명감, 동료애, 공감, 침착함, 같은 정신 자원을 갖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총회의 일원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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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4
[ 김영배 ethegoodnews@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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