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의 촛불
2020/07/01 12:3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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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240만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125,000명 이상이 죽었다. 세계적으로는 1천만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50만 명이 죽었다고 존스 홉킨스 대학교가 발표했다. 그러나 전염병과 재난은 아직 끝이 아니다.

미국의 대표적 자유주의 경제학자인 프리드먼(Milton Friedman 1912-2006)의 저서 ‘선택할 자유(Free to Choose)’는 “자유보다 평등을 앞세우는 사회는 평등과 자유 어느 쪽도 얻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다.

프리드먼은 ‘자본주의와 자유’ 등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무시하는 ‘자유와 자유시장’을 열렬히 옹호했다. 자유가 있음으로써 인류 번영이 가능했으므로 개인과 기업의 경제활동에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경제적 자유는 그 자체가 목적이고 경제적 자유는 정치적 자유를 위한 필수불가결한 수단이다. 경쟁적 자본주의하에서도 파시즘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자본주의는 정치적 자유를 위한 충분조건은 아니지만 필요조건이다.

프리드먼은 개인의 자유를 보호하고 시장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첫째는 작은 정부이어야 한다. 정부의 기능은 법과 질서를 유지하고, 민간의 계약을 이행시키고, 시장경쟁을 촉진하는 데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정부가 장애인과 노약자를 보호하는 역할은 해야 하지만 이것도 자선기관이 주도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둘째는 정부 권력은 분산되어야 한다. 중앙집권이 되면 정책 집행은 효과적일 수 있지만 권력을 남용할 수 있고, 지방분권이 되어야 더 나은 통치가 이루어지는 지역으로 이사를 갈 수 있다. 빈곤 문제에 대해서는 낮은 근로소득과 면세소득의 차액을 보태주는 마이너스 소득세(negative income tax)를 도입해 저소득층의 근로를 유도하자고 주장했다.

제57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가 6월 29일 강원도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서 7월 장마 속에 3일간 열렸다. 올해 전국목사장로기도회는 당초 5월 부산에서 열기로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6월 말로 미뤄지고, 장소도 교회가 아닌 별도 장소로 변경됐다. 3,000명 규모의 행사가 코로나 영향으로 1,000여 명의 목사와 장로들이 모인 세상의 어려움을 탄식하고 빠른 회복의 손길을 간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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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회 정금 총회장 김종준 목사는 개회 예배 설교에서 본문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버려 흩으셨고 분노하셨으나 지금은 우리를 회복시키소서”(시편 60:1) 제목 ‘우리를 회복시키소서’ 말씀을 전했다.

“교회가 무너졌고 예배가 무너졌으며 신앙이 무너졌고 경제가 무너졌습니다. 무너진 모든 것들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호세아서 6:1절에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는 말씀을 붙잡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돌아올 때 ‘하나님은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실 것’(욜 2:12-13)입니다. 그러니 이제 그리스도인부터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죄악을 고백하고 회복의 영을 간구해야 합니다. 호세아 6장 1절 말씀대로 여호와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는 우리를 찢으셨으나 다시 낫게 하실 것이며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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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6월 30일 저녁 예배에서 총회 복음송 가수 김문기 장로가 새에덴교회 송원중 장로의 피리 반주로 기인 소강석 목사가 자신의 시에 직접 곡을 붙인 ‘촛불’을 간절하게 불렀다.

타야만 빛이 되고
어둔 밤을 밝힘을
알았습니다
사랑할수록 부족하고
드릴수록 목마르기에
서러운 눈물만 흘립니다
밤새도록 울다가
그리움에 사무치며 꺼져야 할
시한부 생명이지만
이 밤도
당신을 위한 사랑의 제단에서
춤추며 타오르는 촛불이 되겠습니다

큰 호텔의 주방장이 자신의 경험담을 어느 일간지에 이렇게 이야기했다.

신입 요리사 선발 면접 때면 묻는다. 이번에도 최고점을 주고 싶은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 다들 매끄러운 대답만 한다

“최고의 호텔에 어울리는 최고 요리사가 되겠다.”

“미슐랭 별을 따겠다.”

최고가 되겠다는 포부가 잘못은 아니다. 다만 질문의 핵심을 좀 비껴갔을 뿐이다. 신입 요리사 뽑기가 예전보다 훨씬 어렵다. 요리사가 대중적 관심 밖이던 시절엔 오히려 쉬웠다. 굳이 요리사가 되고 싶어 할 땐 저마다 사연과 이유가 분명했다. 때론 눈물겨운 사연도 있었다. 지독히 가난했던 어린 시절, 공짜 밥을 먹여준 음식점 사장님 때문에 요리사가 되고 싶다던 친구가 있었다. 이미 돌아가신 그분께 은혜를 갚을 길이 없어 자신이 요리사가 되어 가난한 아이들에게 밥을 먹이고 싶다고 했다. 그는 면접을 보며 내 선택을 기다렸지만, 그 순간 그가 내 스승이었다.

이후 어떤 요리사가 되려고 하는지 나 자신에게 자주 물었다. ‘요리는 특별하지만, 음식은 위대하다. 요리는 맛을 주지만, 음식은 생명을 주기 때문이다.’ 이런 좌우명을 적어보기도 했다. 요리사를 졸업하면 ‘음식가’가 되겠다는 결심도 했다. 그 특별했던 면접 이후 나는 늘 스승이 될 신입을 기다린다.
전적으로 다른 사람의 기쁨을 위해 존재하는 직업이 얼마나 될까. 요리사는 그중 하나라고 믿는다. 신입을 뽑을 때 뛰어난 능력을 원하지 않는다. 기술은 노력하면 얼마든지 배울 수 있다. 왜 요리사가 되려는지 그 마음을 보려고 애쓴다.

요즘 호텔 레스토랑은 여름 새 메뉴 개발로 바쁘다. 근무 시간 후에도 주방에 남아 애쓰는 후배들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난다. 10년 차 이상 요리사들은 이미 숙련된 전문가. 그럼에도 자신과의 승부를 계속하고 있다. 이들 역시 내 스승들이다.

촛불처럼 타야만 빛이 되고 어둔 밤을 밝히는 목사가 되기 위해 우리는 어떤 스승을 모시고 살아야 할까. 정금 총회장 김종준 목사의 설교처럼 날마다 말씀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그러니 이제 그리스도인부터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죄악을 고백하고 회복의 영을 간구해야 합니다. 호세아 6장 1절 말씀대로 여호와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는 우리를 찢으셨으나 다시 낫게 하실 것이며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입니다.”

2020-07-01
[ 김영배 ethegoodnews@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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