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천지창조-web.jpg
The Creation of Adam depicted on the Sistine Chapel ceiling by Michelangelo, 1508-1512
 
성경의 시작
 
책들(books)을 뜻하는 그리스어 비블리아(Biblia)에서 유래한 영어의 바이블(Bible)은 신성한 책들의 전체 문집에 붙인 5세기에 시작된 명칭이다. 바이블이라는 명칭을 채택한 것은 영국의 기독교 신학자이며 종교개혁가인 위클리프((John Wycliffe, 1320년경 ~ 1384년)였고 점차 영어에서 자리 잡게 되었다. 66권으로 이루어진 바이블은 많은 다른 저자들이 다른 세 언어로 1,600여 년에 걸쳐 기록했다. 세상에 수 많은 책들이 있지만 궁극적으로 바이블은 오직 한 주제 즉 인간 구원의 주제를 다루는 단 한 권의 책이다.

모세가 기록한 오경을 그리스어로 ‘다섯 권의 책’이라는 의미의 펜타투크(Pentateuch)라고 하고 유대인은 토라(Torah) 즉 ‘율법’(the law)이라고 한다. 토라를 다섯 권으로 구분한 것은 구약의 그리스 번역자들이었을 것이다. 유대인은 오경의 첫 번째 성경의 이름을 베레쉬트(Bereshith)라고 했다. 그것은 ‘태초에’(in the beginning)라는 뜻인데 첫 번째 성경 창세기의 첫 문장 첫 단어였기 때문이다.

히브리어 구약성경 원본 번역본 가운데 70인이 번역했다 해서 70인 역 성경이라 불리는 그리스어 구약성경이 있다. 창세기의 영어 제목 ‘제네시스’(Genesis)는 70인 역의 제목을 따른 것이다. 그 말은 시작이라는 뜻이다. 히브리어 성서의 제목 ‘베레쉬트’(Bereshit) 역시 히브리어 구약성서의 첫 줄의 첫 말에서 따온 것이다. 그 말은 ‘처음에’(In the beginning)라는 뜻이다. 창세기는 시작의 책이다. 창세기는 시간과 생명과 죄와 구원과 인류와 히브리 민족의 시작을 기록한다. 창세기에서 시작한 것들이 성경 이야기에 한결같이 흐르다가 요한계시록에서 끝이 난다. 창세기는 시작된 모든 것을 불러주는 이름의 책이다. 하나님께서 빛으로 시작해서 모든 존재의 이름을 지어주신다. 이런 시가 있다

- 김춘수(金春洙 1922.11.25-2004.11.29)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존재하는 것들에 꼭 맞는 이름을 붙여주는 행위가 시 쓰기다. 꽃은 삶이 아름답되 짧고 외롭기에 함께해야 한다는 걸 깨닫게 해 준다. 태초의 창조 때 하나님께서 각자의 올바른 이름들로 사물들의 이름을 부르신다. 그러므로 그 이름들로 이루어진 세상을 알고자 한다면 하나님의 말씀이 담긴 성경을 날마다 읽고 생각해야만 할 것이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이 당신이 바라시는 대로 달라지게 하시기 위하여 끈기 있게 일하시며 기다리셨다. 그들은 종종 하나님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달라짐의 바람과 기다림을 결코 그만두지 않으셨다. 그는 여전히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하나님이시다. 그리고 그 하나님께서 당신을 위해 세우신 계획을 당신이 지닌 믿음의 삶 속에서 모두 이루어 주실 수 있다. 노아는 하나님을 믿고 방주를 만들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고 약속의 땅을 위해 고향을 떠났다. 아브라함과 사라는 하나님을 믿었고 하나님은 그들에게 아들을 주셨다. 하나님은 약속을 하신 뒤 그를 믿는 사람들을 위해 행동하셨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이 그러시는 것처럼.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 히 11:1-3

맨 나중에 지음 받은 최초의 남자와 여자는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물 가운데 하나님의 특별한 축복을 받은 유일한 피조물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기 때문에 다른 피조물들과 다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서로 어떻게 대해야 할지를 조심해야 한다.

무릇 사람의 피를 흘리면 사람이 그 피를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었음이니라 창 9:6

이것으로 우리가 주 아버지를 찬송하고 또 이것으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을 저주하나니 한 입으로 찬송과 저주가 나는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약 3:9-10

죄는 하나님의 형상을 손상시켰다. 그러나 어느 날 모든 참된 신자들은 그리스도의 형상을 지니게 될 것이다.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로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롬 8:29

우리가 그리스도를 닮으면 닮을수록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을 더 많이 누리게 될 것이다.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저와 같은 형상으로 화하여 영광으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 고후 3:18
해와 별을 창조하는 야훼 신-web.jpg
 해와 별을 창조하는 야훼 신

QT 되새김
A 세상에 수많은 책들이 있지만 궁극적으로 성경은 오직 한 주제 즉 인간 구원의 주제를 다루는 단 한 권의 책이라고 인정하는가(admit).

B 하나님은 약속을 하신 뒤 그를 믿는 사람들을 위해 행동하셨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이 그러시는 것을 믿는가(believe).

C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기 때문에 다른 피조물들과 어떻게 다른지를 생각해보라(consider).

D 그러므로 우리는 서로 어떻게 대해야 할지를 당신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do).

오늘의 기도
하나님 당신의 형상을 닮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닮으면 닮을수록 하나님의 축복을 더 많이 누리게 될 수 있도록 축복해소서.


더굳큐티 심볼-280px.jpg
 
2020-05-04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더굳큐티 1 성경의 시작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