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3(화)
 
Melchizedek blessing Abraham (1897 illustration by Charles Foster).jpg
 

소돔 왕의 제안

14:21 소돔왕이 아브람에게 이르되 사람은 내게 보내고 물품은 네가 취하라 22 아브람이 소돔왕에게 이르되 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여호와께 내가 손을 들어 맹세하노니 23 네 말이 내가 아브람으로 치부케 하였다 할까 하여 네게 속한 것은 무론 한 실이나 신들메라도 내가 취하지 아니하리라 24 오직 소년들의 먹은 것과 나와 동행한 아넬과 에스골과 마므레의 분깃을 제할찌니 그들이 그 분깃을 취할 것이니라 창 14:21-24

요단강 하구에서 홍해에 이르러 강은 이름을 잊어버린다. 강과 바다 사이에서 흐름은 잠시 머뭇거린다. 그때 강은 신비하게도 아름다운 연한 초록빛 물이 된다. 두려워 말라. 흐름이여 너는 어머니 품에 돌아가리라. 귀향을 매개로 조용히 다른 곳으로 몸을 옮기는 강은 바다의 일부가 되어 비로소 자기를 완성한다. 흐르고 흘러가는 강은 인생을 닮았다. 강은 뭐하러 흐르나. 1등 되기 위해 흐르는 강은 없다. 높은 고개마루 넘기 위해 흐르는 강도 없다. 강은 바다에 닿기 위해 흐른다. 흐르는 일에 멈추는 일을 더해 결국 완성되려고 흐른다. 흐름으로서의 우리는 흐르는 것도 두려워하고 흐르지 않게 되는 것도 두려워한다. 그런데 두려워하지 말라. 결국 이르는 곳은 같다는 말이 위로가 된다. 생을 멈추면 다 바다가 될 것이다.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만으로도 강의 흐름은 너무 짧다. 두려워만하기에 삶이 너무 아깝다. 가장 빛나는 별을 보기 위해선 가장 깊은 어둠 속으로 걸어가야 한다. 그것이 가장 아름다운 별을 보는 방법이다. 가장 큰 희망은 가장 큰 절망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러므로 나를 구원한 아름다운 말들이 대개 어둠 속에서 탄생했다는 건 그리 놀랍지 않다. 밖에 나가지 못하고 두려움과 우울 속에서 보내고 있는 지구 저편 믿음의 형제에게 하나님이 만드신 별에 대해 말했다. 눈을 감고 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이 더 잘 들린다고. 그때는 보이는 것이 아니라 들리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이다. 한 세계가 닫혔으니 우리가 믿을 건 다른 세계가 열린다는 것 아닐까. 하나님의 말씀을 더 잘 듣게 된 사람에게는 더 잘 볼 수 있는 또 다른 세계가 열릴 테니. 성경이 말씀하는 것처럼.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 히 11:1-3

아브람은 세 가지 승리를 얻었다. 첫째 그는 롯을 이겼다. 둘째 그는 세상의 왕들을 이겼다.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의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느니라’(삼상 14:6)는 사실을 그는 성경에서 최초로 보여주었다. 그는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긴 이김은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요1 5:4)는 믿음으로 싸우고 그것이 그에게 승리를 안겨주었다. 셋째 그는 자신을 이겼다. ‘싸우기 전처럼 이긴 후에도 살펴보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아브람은 하나님이 주신 승리를 개인적인 이익을 사용할 수 있는 유혹을 받았지만 그 제안을 거절했다. 우리는 모든 승리 뒤에 그 영광을 하나님에게 드리고 마귀의 거래를 물리쳐야 한다. 주의하지 않는다면 싸움에 이기고 승리를 잃어버릴 수 있다. 그렇지 않은 아브람을 살펴보자.


창 14:20-24 소돔 왕의 제안 
A proposal of king of Sodom

21절. 소돔 왕이... 이르되 사람은 내게 보내고 the king of Sodom said ... Give me the persons

승리자로서 아브람은 그가 구원한 사람들을 자신이 원하는 어떤 방식으로든 처리할 권리가 있었다. 그는 그들을 그의 노예들로 삼거나 묶어서 팔거나 속량 몸값(ransom)을 요구할 수도 있었다. 소돔 왕이 ‘사람은 내게 보내고 물품은 네가 취하라’고 그의 권리를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전리품은 승리자의 것이라는 관례를 걷어차 버렸다.

22절. 여호와께 내가 손을 들어 I have lift up mine hand unto the LORD

세상은 모르는 정직한 자부심과 아량을 지닌 아브람은 여호와께(unto the Lord) ‘내가 나의 손을 들었다’(I have lifted up mine hand) 즉 ‘내가 맹세했다’(I have sworn)는 강한 어조로 대답했다. ‘네 말이 내가 아브람으로 치부케 하였다 할까 하여 네게 속한 것은 무론 한 실이나 신 들메라도 내가 취하지 아니하리라’(창 14:23). 이 말의 의미는 ‘승리는 하나님의 것이므로 전리품은 나의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또 두렵건대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할까 하노라 신 8:17

23절. 신 들메 a shoe-latchet

아브람의 훌륭한 독립 정신은 자신의 친척을 구출한 대가로 신을 메는 끈 같은 아주 사소한 정도의 이익조차 받아들이지를 않았다.

24절. 오직 소년들의 먹은 것과 나와 동행한 (사람들의)... 분깃 only that which the young men have eaten and the portion of the men which went with me

아브람은 자기와 함께 싸움의 위험을 무릅쓴 사람들의 수고를 모른 체 할 권리는 없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정당한 할당량을 마땅히 받아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전리품의 정당한 몫이 아브람의 동맹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것이다.


♣ QT 되새김

A 승리자로서 아브람은 소돔 왕의 제안을 어떻게 처리했는가. 당신은 그 사실을 인정하는가(admit).

B ‘여호와께 내가 손을 들었다’는 아브람의 말의 뜻은 무엇인가. 그 사실을 믿는가. 믿음은 말씀에 대한 하나님의 능력과 의지를 믿는 것이다(believe).

C ‘한 실이나 신 들메라도 내가 취하지 아니하리라’는 아브람의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 당신은 그 의미를 어떻게 생각하는가(consider).

D 아브람이 자신과 싸움을 같이 한 사람들에 대해 태도는 어떠했는가. 당신은 그것을 당신의 생활에 어떻게 적용하고 실천할 것인가(do).




♤ 오늘의 기도 Today’s prayer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마 5:5

주님 온화하고 부드러운 자가 되어 주님 주시는 땅을 기업으로 받게 해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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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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