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소강석 J에게
2019/12/15 18:32 입력
트위터로 기사전송 페이스북으로 기사전송 구글+로 기사전송 C로그로 기사전송
1576401487727-web.jpg
 
이제 시인 소강석 목사도 "내가 보는 것을 사람들에도 보여주고 싶다"는 고흐같이 
 
자신이 보는 J를 사람들에게 J에 대한 서정적 그리움이 담긴 시를 통해 보여주고 구원하는 시인 목자가 되기를... 
 
들으려 하지도 않았고, 듣는 방법도 몰랐던 가난하고 외로운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그리움에 사무친 J를 위해...
 
시인 제104회 총회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Jesus를 예표하는, 또는 국민가수 이선희를 나타내는 'J에게'를 교계 기자들이 초롱초롱 잔뜩 기대하는 앞에서 낭송했다. 지난 12월 13일 정오 교계 기자들과의 화기애애한 간담회 장소 팔레스호텔 중식당에서.
 
화란 개혁교회 목사 아들 '감자를 먹는 사람들' 대작의 화가는 1885년 32세의 빈센트 반 고흐였다. 탄광에서의 전도사 빈센트 반 고흐 시절 같던 20대 가난한 신학생 전도사 소강석이 1984년 시내버스 안에서 이선희의 'J에게'를 들었다. 그리고 그 음과 가사에 가난한 전도사 소강석은 전율했다.
 
J 스치는 바람에
J 그대 모습 보이면
난 오늘도 조용히 그댈 그리워하네 

J 지난밤 꿈 속에
J 만났던 모습은
내 가슴 속 깊이 여울져 남아있네 

J 아름다운 여름날이
멀리 사라졌다 해도
J 나의 사랑은 아직도 변함없는데 

J 난 너를 못 잊어
J 난 너를 사랑해

J 우리가 걸었던
J 추억의 그 길을
난 이 밤도 쓸쓸히 쓸쓸히 걷고 있네 

J 아름다운 여름날이
멀리 사라졌다 해도
J 나의 사랑은 아직도 변함없는데 

J 난 너를 못 잊어
J 난 너를 사랑해 

J 우리가 걸었던
J 추억의 그 길을
난 이 밤도 쓸쓸히 쓸쓸히 걷고 있네
쓸쓸히 걷고 있네
 
홀로 믿음 하나 붙잡고 궁벽한 깡촌에서 교회를 개척하던 시절이었다. 고흐가 '나는 나의 그림을 꿈꾸고 그런 뒤 나는 나의 꿈을 그린다'(I dream my painting and then I paint my dream)고 말한 것처럼. 그 시절 소강석은 시를 꿈꾸고 꿈을 시로 지었다. 그때 들었던 'J에게'는 가난한 젊은 전도사 소강석의 서정적 그리움인 동시에 그가 섬기던 주 예수님의 상(image)으로 남아 있다고 그는 술회했다. 꿈을 시로 적은 싯귀는 J에 대한 그의 서정적 그리움의 발로였다.
 
J에게

J 그대를 만난 것은 꿈속이 아니었습니다
내 청춘의 가을.
황야의 가슴으로 시내버스를 타고 가던 어느 날
해지는 들녁 위로 번져가는 노을처럼
그대와 시선이 마주친 순간
깊은 숲속에서 불어오는 세미한 바람처럼
귓가에 울리며 가슴이 전율했던 순간을 기억하시나요. 

고독의 극지를 걷고 있던 시절 
지친 청춘의 가슴을 울리던 
이 세상에 전혀 없던 대기권 밖 천상의 목소리
꽃을 꺾어 들고 지평선 너머로 달려가던 바람의 소네트 

가야할 거친 붉은 들길이 있고 
올라가야 할 붉은 고원의 땅이 있기에
그 순간의 향기만 간직하고 있었을 뿐
그 꿈을 가슴에 품고 걸을 수는 없었던
가난하고 외로웠던 청춘의 나날 

어느덧 세월의 강물이 흘러 그대를 잊은 듯하였으나
외로움과 고독의 밤마다 흐린 별빛으로 찾아와
꽃처럼 피어나는 별빛의 노래와 사색의 등불이 되어
고독하고 험난한 밤길을 지켜주었으니
아, J 그대여, 깊은 골짜기에 피어난 한 송이 백합화여
가슴의 호수에 파도를 일으키는 예술 혼의 거친 파문이여 

20대 청춘의 시절, 시내버스에서 만났던 그대가
내 영혼의 전부인 J와 해후하며
다시 꽃을 건네주고 있어요
다른 길을 걸어온 듯하였으나 언제나 함께였고
다른 사랑이었던 같지만 그 사랑도 하나였기에
오늘도 J, 그대가 건네준 꽃다발 가슴에 품고
별처럼 수많은 사람 중에 만난 것을 감사하며
내 영혼의 J 안에서
하얀 안개꽃 미소 지으며 행복한 노래 부르네요.
 
1576401473170-web.jpg
 
1576401490684-web.jpg
 
1576401482859-web.jpg
 
1576401456782-web.jpg
 
가난과 외로움 속에 살던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생전에 말했다.
 
"내가 보는 것을  사람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어.”
 
돈 맥클린의 노래 'Vincent'는 그런 고흐를 이렇게 노래한다.
 
이제 난 이해해요.
당신이 내게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지,
온전한 정신으로 살기 위해 당신이 얼마나 고통 받았는지,
자유롭게 해주려 얼마나 애썼는지.
사람들은 들으려 하지도 않았고 듣는 방법도 몰랐죠
어쩌면 이제 들을지도 몰라요.
 
이제 시인 소강석 목사도 "내가 보는 것을 사람들에도 보여주고 싶다"는 고흐같이 자신이 보는 J를 사람들에게 J에 대한 서정적 그리움이 담긴 시를 통해 보여주고 구원하는 시인 목자가 되기를 바란다. 들으려 하지도 않았고 듣는 방법도 몰랐던 가난하고 외로운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그리움에 사무친 J를 위해...
 
2019-12-15
[ 김영배 ethegoodnews@naver.com ]
김영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ethegoodnews@naver.com
더굳뉴스(더굳뉴스.com) - copyright ⓒ 더굳뉴스.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화제의 포토

화제의 포토더보기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 인터넷신문 더굳뉴스 | 등록번호 : 서울아 04199 | 등록일자 : 2013년 10월 07일 |
    발행, 편집인 : 김영배 (010-8975-565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혜옥(010-9214-5469)
    대표전화 : 070-7017-2898  Fax : 070-7016-2898
     ethegoodnews@naver.com Copyright ⓒ www.더굳뉴스.com All right reserved.
    더굳뉴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