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회 후보 김종준 소강석 정견발표
2019/09/12 22:3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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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 무슨 생각을 굴리고 굴려 9월 9일 오전 대전중앙교회 단상에 이렇듯 영롱한 한 명의 총회 임원 후보로 태어났을까. 믿음의 고뇌였을까. 별빛 같은 소망의 살 중 살이며 뼈 중 뼈인 생명 한 알 누가 이리도 이슬방울 같은 투명한 믿음의 후보를 낳았을까. 하나님을 향한 믿음은 원래 부드럽고 차가운 것은 아닐까. 주님의 몸 되신 교회를 향한 사랑은 짧은 절정 그리고 숨소리 하나 스미지 못하는 순간의 이슬방울 같은 보석. 밤새 홀로 기도하고 대전중앙교회 단상으로 걸어 올라와 무슨 말을 전하려고 저리 빛나는가.
 
제104회 총회를 이끌 총회임원 후보들의 세 번째 정견발표회가 9월 9일 오전 11시 대전중앙교회에서 열렸다. 지금은 고인이 된 박정하 장로가 섬기던 대전중앙교회는 전국여전도회 후원에 힘입은 대치동 총회회관과 군산중앙교회 강정준 장로 믿음에 힘입은 양지 총신 캠퍼스를 믿음의 비전과 총회 정치력으로 마련한 생전의 이영수 목사(1985년 제65회 총회장)가 세운 교회당이다.
 
단상 좌측에 선관위원이 배석하고 단상 우측에 총회 임원 후보들이 배석했다. 정견발표에 앞서 드린 예배에서 선관위 위원장 전계헌이 설교하고 관리분과장 신규식 목사가 축도했다. 선관위 서기 권순웅 목사가 총회 임원 정견발표 시작을 알렸다. 관리분과장 신규식 목사가 각 후보 소개와 정견발표 진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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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회 총회장 후보 김종준 목사(동한서노회·꽃동산교회)가 박수 가운데 제일 먼저 단상에 섰다. 성령의 불로 단련된 정금(精金) 같은 김종준 목사가 입을 열었다.
 
“할렐루야. (회중 아멘) 먼저 부족한 사람을 총회장 후보로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제가 104회 총회장이 된다면 깨끗하고 참신한 리더십으로 자신을 절제하며 겸손하게 총회를 섬기겠습니다. 104회 총회는 회복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부총회장 출마 시 공약했던 다음의 일들을 회복하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첫째 총회다운 총회로 회복하겠습니다.
그동안 거룩해야 할 총회가 법과 원칙이 간과되고 불법이 난무하여 총회 거룩성은 훼손되고 총회 위상은 추락하고 또 구성원들에게까지도 신뢰를 잃어버렸습니다. 법과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잃어버린 총회의 거룩성과 위상과 신뢰를 반드시 회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다음 세대를 회복하겠습니다.
지금 다음 세대가 무너져 한국교회의 미래가 희망이 없습니다. 이대로 나가다 보면 3,40년 후의 한국교회는 지금의 한국교회보다 더욱 심각한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미래의 주역이 될 다음 세대를 세워야 합니다. 그래서 제104회 총회 내에 다음 세대를 세우기 위한 전문 연구 기관을 성립하여 교재와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책도 세워서 실행해 잃어버린 다음 세대를 회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회중 아멘)
 
셋째 영적 지도자들의 영성을 회복하겠습니다.
오늘날 교회 지도자들의 영성이 고갈되어 인본주의로 흐르다 보니까 신령하고 거룩해야 될 신앙 공동체인 교회나 노회나 총회가 여러 가지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교회는 침체에 침체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교회 지도자의 영성이 회복된다면 성도의 영성도 회복되고 교회와 노회와 총회의 모든 문제도 해결될 뿐만 아니라 교회 부흥도 일어나고 국가의 산적한 문제도 해결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 중직자, 목사, 장로, 시무집사, 권사, 교사까지도 영성 회복을 위해 연 2차례씩 영적 각성 부흥 운동을 전개하여 영풍을 일으키고자 합니다. (회중 아멘)
 
넷째 총신을 회복하겠습니다.
그동안 목회자를 양성하는 총신이 교단 정치 1번지가 되어 정치 기득권 싸움이 지속되었습니다. 그것이 학내 사태로까지 번져 교수와 교수, 교수와 학생 간의 갈등으로 싸매기 힘든 상처가 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사회가 해체되고 임시 관선이사 체제가 되어 운영 주체를 국가에 빼앗긴 상태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로 인해 학교 등급은 C급으로 추락해 정부지원 혜택도 감소하고 학생 정원도 감축되고 더욱이 학교 신용도가 떨어져 학생 모집에도 심각한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재정적 어려움이 가중되어 학교 경영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이런 총신의 제도 개선과 재정지원책을 마련해 총신을 반드시 회복시키도록 힘쓰겠습니다. (회중 큰 박수)
 
마지막으로 총회 행정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겠습니다.
300만 성도, 12000교회, 158노회 그리고 5개 산하 단체를 두고 있는 총회 본부에 행정 전문가 하나 없이 운영되고 있는 것이 총회 현실입니다. 사무 시스템도 구형이다 보니 총회 행정업무에 여러 가지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총회 업무 효율성을 위해 조직개편과 홈페이지 반응형 플랫폼 구축 같은 현대화 사무 시스템을 도입하여 공정화로 신뢰받는 총회본부행정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회중 큰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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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유력한 라이벌 오정호 목사와 이건영 목사의 아름다운 양보로 목사 부총회장 후보로 단독 입후보한 교계의 기인 소강석 목사(경기남노회·새에덴교회)가 회중의 박수 가운데 단상에 섰다.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며 존경하는 선관위 위원장님과 선관위 위원님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중부지역은 저를 낳아준 지역이어서 이 지역의 목사님과 장로님들에게는 더 심심하고 깊은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립니다. 15년 전(2005년 9월 27일 제90회 총회) 이곳에서 합동과 개혁 측이 하나가 될 때 저는 눈물을 흘리며 이 총회 현장 바로 저쪽에(오른손으로 가리키며) 눈물을 훔치며 들어와 앉았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하나가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 줄 확신하고 진정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 진짜 하나가 되는구나.’ 그리고 마침내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 교단의 부총회장 후보로서 이 단상에서 정견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를 통하여 한국교회를 무너뜨리려는 반기독교세력이 얼마나 집요하고 한국교회 목회생태계가 얼마나 심각한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그것에 대응하는데 개교회 목회자로서는 어렵다는 것을 절감하고 개인의 명예나 지위를 위해서가 아니라 선한 영향력을 위해 교단장의 경력도 필요하다는 사실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부총회장이 되어서 또 앞으로 더 귀한 위치에서 교단을 섬기게 된다면 다음과 같이 총회를 섬기려고 합니다.
 
첫째 역사의 축적과 신학적 정체성 그리고 선도적 위상을 회복하는 총회로 앞세워가겠습니다.
우리 교단은 1959년 WCC 가입문제로 인하여 허허벌판 황무지에서 다시 시작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단의 선진들은 눈물로 총신대를 세우고 총회회관을 건립하고 세계 최대 장로교단으로 세우는 눈물겨운 교단역사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작금의 우리 총회는 초심과 신학의 정체성 그리고 순결한 신앙을 잃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때 저는 총회장을 잘 보필하여 우리 총회의 아름다운 신앙의 유산을 축적하고 신앙의 초심과 역사성 그리고 정체성을 회복하는데 전력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회중 아멘)
 
둘째 한국교회 생태계 복원과 창조적 기독문화를 확산하는 총회로 세워가겠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반기독교적 사상과 문화가 쓰나미처럼 밀려오고 있습니다. 특별히 마지막 방파제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교회와 우리 보수 교단을 무너뜨리기 위하여 반기독교 세력은 치밀한 전략을 앞세워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한국교회 장자교단인 우리 총회가 반기독교 세력에 맞서는 영적 전쟁 전략본부가 되어 사상전쟁과 문화전쟁을 반드시 이끌어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한국교회를 하나로 결집시키고 우리 교단이 앞장서서 한국교회를 지켜내는 데 이 한 몸 불살라 바치겠습니다. (회중 아멘)
 
셋째 소통과 공감으로 창조적 혁신과 연합을 이루는 총회로 세워가겠습니다.
소통과 공감으로 창조적 열린 마음을 가지고 총회를 섬기겠습니다. 먼저 경청하고 소통하며 공감하면서 낮은 자리에서 섬기겠습니다. 제 개인의 독단과 아집을 앞세우지 않고 친밀하게 네트워크를 이루는 총회로 세워가겠습니다. 말로만 하지 않고 행동으로 실천하면서 총회의 창조적 혁신과 연합을 이루어 가겠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은 우리 총회장을 앞세우고 임원들과 하모니를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우리 총회가 앞장 서 한국교회를 세우고 지키는 데 힘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 저의 정견을 들어주셔서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회중 뜨거운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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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추종자나 모방자를 만들지 않는다. 리더는 더 많은 리더를 만든다(Leaders don"t create followers. They create more leaders)." 경영서 "리틀 빅 싱(The Little Big Things)"을 쓴 톰 피터스의 명구이다. 그러므로 리더는 또 다른 리더를 낳는 변화를 일으키는 자이어야 한다. 그러면 그러한 리더는 100년을 넘어선 우리 총회 역사에 불멸의 발자취를 남기게 될 것이다. 불멸이란 좋은 일 하고 살면서 발자취를 남기는 것이다(Immortality is to live your life doing good things, and leaving your mark behind). 불멸과 발자취는 유산(遺産)과 동의어이기도 하다. 총회 18년 해묵은 납골당 적폐를 만난을 헤치고 해소한 제101회 총회 유리창 김선규 총회장에서 시작돼 총회 행정에 부정의 잡음을 해소한 제103회 무지개 총회장 이승희 목사로 발전한 총회 리더십은 성령의 불로 단련된 정금 김종준 목사와 교계의 기인 소강석 목사에게로 이어져 우리 교단 역사에 아름다운 리더십의 유산을 남기게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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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2
 
[ 김영배 ethegoodnews@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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