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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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스 오브 마치(the Ides of March)는 정치학자들에겐 특별한 의미의 정치적인 날이다.
 
로마 달력에서 이데스는 원래 3월 5월 7월 10월 등의 중간 15일을 가리킨 말이다. 1년에 4번이 있다. 하지만 이데스 오브 마치 즉 3월 15일만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2000여 년 전 율리우스 카이사르 영어론 줄리어스 시저가 암살당한 날이기 때문이다. 당시 3월 15일 카이사르 암살단 60명의 지도자가 카이사르가 사랑하던 연인의 아들 브루투스였다. 정치사적으로 극적인 하루였다. 결과적으로 로마 공화정이 제정(帝政)으로 바뀌었다. 
 
서양에선 이날이 변주되곤 하는데 셰익스피어의 비극 ‘줄리어스 시저’가 대표적이다. 당대인들은 카이사르가 숨질 당시 별말을 안 했다고 기록했다. 그저 토가를 끌어올려 자신의 얼굴을 가렸을 뿐이란 것이다. 그러나 셰익스피어 그가 누군가. 당대 영국인들을 쥐었다 놨다한 흥행 귀재 불멸의 극작가가 아니던가. 오늘날 한국의  '도깨비' 극작가 김은숙 같은 그가 불멸의 문구를 남겼다.
 
“Et tu, Brute(브루투스 너마저도)?”
 
우리의 뇌리 속 브루투스는 배신자이지만 당대인들에겐 고결한 인물로 여겨졌다. “우리가 카이사르를 죽인 건 그를 미워했기 때문이 아니라 로마를 더 사랑했기 때문”이란 그의 연설에서 로마에 대한 진심을 느꼈기 때문이다. 공화정에 대한 헌신 말이다. 브루투스는 그러나 제정으로의 시대 흐름을 바꿀 순 없었다. 
 
작가 시오노 나나미는 “3·15는 카이사르의 비극이라기보다 오히려 브루투스의 비극이 아닐까”라며 “시대에 거부당한 고결한 정신의 비극이 아니라 시대의 변화에 눈감은 고결한 정신의 비극”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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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듯 2019년 8월 19일은 총회 감사부(부장 최병철)에는 이데스 오브 마치다. 왜냐하면 바로 이 날 총신 관선이사회가 당일 배송의 특급 우편의 공문을 통해 제103회 중간 감사와 지원금은 받아먹고 총회 마지막 정기 감사를 배은망덕한 김정은이 문재인에게 하듯 정면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에 사생결단 총회 감사부 최병철 부장은 감사부 전체 결의와 무지개 총회장 이승희의 동의를 받아 후안무치 총신 관선이사회에 강력 대응키로 했다. 총회 중간에서 드러난 혐의에 대한 교육부 고발과 사법적 소송도 감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분명한 건 이러한 사태 도발의 단초를 제공한한 것은 길자연과 김영우 전 총장의 총회를 오염시키고 거스른 퇴행이었다. ‘총회가 헌법을 만들어 낸 힘의 원천’이란 것도, 자신이 움켜쥔 권력이 잠시 총회로부터 위임된 거라는 것도 그들은 외면했다. 정작 총회를 대적한 건 관선이사들이 아닌 그들이다.

하나님의 섭리는 은혜롭게도 우리에게는 사생결단 감사부장 최병철 장로를 포함해 지혜로운 무지개 총회장 이승희 목사가 버티고 있다는 것이다. 제104회 총회까지 남은 40여 일 눈에 불을 켜고 하나님의 총회를 대적하는 무리들을 응징하는 일에 모든 힘을 총회장에게 모두어 싸워야 할 것이다.
 
20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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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 총회 감사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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