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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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 이승희 향후 우리 총회 근간 될 모세 신명기 같은 메시지 전해
 
노아가 방주에서 내려 바라본
제103회 무지개 총회장 이승희
‘우리 십자가의 각오’ 설교
 
믿음의 대쪽 총회장 백남선 이래
가장 젊고 유능한 총회장 이승희
깃발 드센 바람 속 힘차게 나부껴
 
아직 밖은 매운바람일 때 하늘의 창을 열고 불꽃을 터뜨리는 동백꽃 한 획. 총회 변화야! 눈이 번쩍 뜨인다. 광야 같은 총회 앞에 불기둥이 솟는다. 가슴이 용솟음친다. 여보게, 총대들 변화하는 총회 좀 보아! 후끈하지 않는가.  
 
시야가 어둠에서 빛으로 바뀌는 순간 빛은 눈을 뜨게 하고 불은 가슴을 뜨겁게 고동치게 한다. 1초에 지구 일곱 번 반을 도는 햇빛은 파동이고 입자이기 전에 밝음과 뜨거움으로 전해 온다. 새해의 해돋이는 희망을 북돋우지만, 사실 해는 날마다 떠오르고 세상은 날마다 변하는 중이다. 하나님만이 곧 유일하시고 변함없으시다. 총회에 변화 바람세니 하나님 뜻이다. 따르자 옳은 길로. 뉘라서 총회더러 변하지 않는다 할 거냐. 하나님 뜻에 맞는 우리 할 일을 맘껏 펼쳐 보리라.
 
전국 성도의 온 정성이 담긴 해가 찬란히 떴으니 겨울을 춥다 말고 희망의 새봄을 스스로 만들자. 믿음의 대쪽 총회장 백남선 목사 이래 가장 젊고 유능한 총회장 이승희 목사의 총회 깃발은 드센 바람 속에 외려 힘차게 나부낀다. 그러니 문재인의 촛불처럼 흔들리는 위기의 세월을 움켜쥐듯 하고서 믿음의 할 일을 마음껏 다하자. 무지개 총회장 이승희 목사의 새해는 삼백 예순다섯 개의 해를 알처럼 품었다. 그 알들은 모든 날의 총회다.
 
1월 3일 총회회관에서 오전 11시 제103회기 신년 하례회가 서기 김종혁 목사 사회로 열렸다. 조촐하지만 경건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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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고백 후 우리 예배를 받아달라는 간절한 기원이 담긴 찬송가 9장 ‘하늘에 가득 찬 영광의 하나님’ 찬양이 총회회관을 울렸다. 박정하 장로의 분신 부총회장 강의창 장로의 “총회를 축복해 주고 총신을 회복사켜 달라는” 기도 후 조용하지만 마디가 굵게 움직이는 부서기 정창수 목사가 ‘하나님 말씀 에베소서 2:12-18’을 묵직하게 읽었다. 이어 계명대학 교수이고 범어교회를 섬기는 박신해 집사가 ‘너의 이름을 내가 아노라’ 특송을 남성의 테너와 베이스 사이의 음역 바리톤으로 내가 너를 축복하신다는 하나님의 사랑을 창호지에 물 스미듯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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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총회장 중 최고 설교자 이승희 총회장은 ‘우리 십자가의 각오’라는 제목의 설교를 해맑지만 강한 어조로 전했다.
 
“할렐루야. (회중 아멘) 좌우의 사람들과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인사를 나눕시다. (실행위원들이 서로 인사를 나눴다.) 성탄절 송구영신 예배로 얼마나 분주하셨습니까. 103회 총회릎 마친 후 4개월이 지났습니다. 우리라는 공동체에 대해서 성경은 굉장히 분명하게 가르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심도 임마누엘이 목적이라고 성경이 가르치고 있지 않습니까.
 
마태복음 1장 23절에 보면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에서 ‘하나님이 함께 계신다’고 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데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천국이 어떤 곳인가. 천국은 결국 임마누엘의 현장이라고 믿습니다. (회중 아멘) 하나님께서 믿음의 사람들과 함께 계시는 그곳이 천국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성경에서 주님이 기도를 가르치실 때도 그 기도의 내용은 결국 ‘우리’가 얼마나 중요한 가를 가르치는 내용입니다. ‘우리’라는 표현이 여섯 번이나 반복해서 등장합니다. 기도를 가르치실 때 ‘나’라는 말 중심으로 가르치지 않으시고 ‘우리’라고 하는 공동체 중심으로 주님이 기도를 가르치셨다고 하는 것은 얼마나 ‘우리’라는 공동체를 귀중하게 여기시는 가를 나타내는 직접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는 어떤 곳입니까. 결국은 ‘우리’의 현장이 교회가 아니겠습니까. 믿음의 사람들이 모인 곳 그곳이 교회가 아니겠습니까. 성경이 ‘우리’를 굉장히 중요하게 가르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는 이런 공동체성의 결여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이 그렇습니다. 이 지구촌은 하나임에도 민족끼리 나뉘어 있고 사상으로 나뉘어 있고 문화의 개념으로도 나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현실도 예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역 색으로 나뉘어 있고 또 좌우 이념으로 대립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우리나라가 우리 민족이라는 개념이 시간이 갈수록 점점 흐리고 옅어지고 있습니다. 참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 가운데 우리 총회 현실도 예외는 아닙니다. 교단 의식은 점점 더 없어지고 개 교회 중심으로 흐트러지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 아닙니까. 신학의 공동체성도 점점 더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교단이 지향하는 그 신학이 무엇인가 하는 것은 점점 흐려지고 저마다 자신들의 취향에 따른 성향에 이끌려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늘나라 백성이다 하나님나라 백성이다 한는 의식도 점점 흐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피아(彼我)의 구분이 아주 모호해진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 백성 된 우리의 공동체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싸워야 될 싸움의 대상이 누구며 대적해야 될 적군이 누구인가 하는 것이 굉장히 혼돈스러워진 그런 시대에 우리가 총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대로 소름끼칠 정도로 갈등과 대립이 굉장히 심각합니다. 그 다툼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우리라는 의식이 존재할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누구와 싸워야 하는가 누가 누구를 보호해야 하는가 하는 공동체 의식이 사라져 버린 그런 총회의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여러분 새해에는 우리 총회가 우리 교회가 한 몸이요 한 공동체라고 하는 이런 공동체성이 회복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실행위원 힘 있는 아멘) 피아의 구분이 아주 명확해지는 그런 한 해로 교단을 섬길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사회의 이슈가 되는 모든 것들이 교회를 대적하고 있고 우리를 대적하고 있는데 우리는 누구와 싸워야 되는지조차 명확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이 우리 모두에게 약해졌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그럼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가 교단을 섬기면서 이 한 해를 시작하는 이 시간에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떤 관계인가 왜 우리가 중요한가 하는 것을 본문을 통해 세 가지를 살피고자 합니다.
 
에베소서 2장 13절에 보면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인가. 교회는 어떤 곳인가. 함께 모여 총회를 섬기는 어떤 관계로 맺어진 공동체인가. 피의 공동체입니다. 그리스도의 피로 한 공동체가 되고 한 몸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게 우리의 정체성이고 현 주소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다는 이 말씀은 우리가 십자가의 사람이라는 말이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이 한 해를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하는 대답이 분명해지지 않습니까. 십자가의 사람으로 살아야 하는 겁니다. 우리 교단 산하의 모든 교회 특별히 우리 총회를 섬기는 우리 모두가 십자가의 사람으로 살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회중 아멘) 총회를 섬길 때도 십자가의 사람으로 섬기고 정치를 해도 십자가의 사람으로 정치를 하고 개 교회를 섬길 때도 십자가의 사람으로 섬기고 목사로서 장로로서 교회를 치리하며 섬길 때 십자가의 사람으로 섬기는 게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십자가의 사람은 어떤 사람으로 살아야 되는가.
 
첫째 은혜의 사람으로 살아야 합니다. 12절 말씀을 보니까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라고 합니다. 우리가 원래는 그리스도 밖에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피가 예수의 십자가가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 옮겨놓았습니다. 다른 말로 이게 은혜입니다. 우리가 누구냐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은혜를 입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은혜의 사람으로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흔히들 총회는 정치하는 곳이다 말하죠. 그 정치의 현장이 은혜의 사람들이 모여 정치를 해야 세상 정치가 아니고 우리 교단의 정치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십자가의 사람들이라는 우리의 정체성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은혜의 사람으로 교단의 문제를 함께 의논한다면 이 한 해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단이 될 수 있을 줄 믿습니다. (회중 아멘) 은혜의 사람은 감사하고 겸손하고 절제하고 용서할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십자가의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망각할 때 그러한 성향을 망각하지 않겠습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모두 이 한 해 동안 은혜의 사람으로 교단을 섬길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회중 아멘) 은혜를 놓치면 강퍅해지고 사나워지고 절제를 못하는 세상 사람과 다를 바가 전혀 없습니다.
 
둘째 십자가의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은혜의 사람일뿐만 아니라 화평의 사람이어야 합니다. 14절 말씀에 보면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육체로 폐하시고’라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를 허무는 것이 십자가인데 이 십자가로 무엇을 했느냐. 원수된 것을 하나 되게 화평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15절 말씀도 동일한 내용입니다.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주님은 율법을 깨뜨리면서까지 화평을 이루셨습니다. 16절도 그렇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이 십자가는 하나님과 우리를 화목하게 만들고 우리와 너희를 화목하게 만든 것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의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되는가. 화평의 사람으로 살아야 합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우리 모두 우리 총회를 화평의 총회로 만드는 데 힘을 모을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회중 아멘) 마태복음 5장 9절 팔복에 하나님의 사람을 확인하고 증명하는 데 그 표시가 ‘화평케 하는 자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 했습니다. 하늘을 나는 자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말하지 않았습니다. 성경을 공부하는 자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말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는 자는 화평하게 하는 자입니다. 이것이 십자가의 사람의 정체성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마귀는 이간질하고 갈등을 유발시키고 다툼을 만들어내고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고 결국은 멸망케 합니다. 이게 마귀의 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이 마귀의 세력을 부수고 만들어 낸 것이 바로 화평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교단의 중심이 총회입니다. 우리가 화평의 사람들로 서게 되면 변화의 총회가 시작될 줄로 믿습니다. (회중 아멘)
 
금번 총회 표어가 ‘변화하라’입니다. 변화는 혁명과 다릅니다. 뒤집어엎고 쳐내고 죽이고 이게 변화가 아닙니다. 변화는 십자가의 사람으로 돌아가는 것 본질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십자가가 화평이었다면 화평을 만들어 내는 것 이게 변화입니다. (회중 아멘) 이 2019년은 우리 모두가 화평의 사람들로 모두 세워져서 화평을 만드는 이헌 한 해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회중 아멘) 여러분 총신이 화목해져 가고 있습니다. 이제 총장 선출을 위해서 광고가 나가고 후보들 접수가 되면 아주 투명하게 총장을 선출하게 되고 재단이사회를 구성하게 될 것입니다. 빠른 시일 2019년 안에 모든 것을 마무리 할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잘 돼 가고 있습니다.
 
총회 직원들이 목사님 장로님들이 보시기에 흡족하지 않지만 직원들도 무진 애를 쓰고 있습니다. 좀 더 친절하게 더 잘 섬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총회를 뒤집어엎고 쳐내기보다 우리가 힘을 모아 2019년 이 한 해는 화평의 사람들로 세워져서 총회를 평안한 총회로 만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마지막으로 십자가의 사람은 은혜의 사람일뿐만 아니라 화평의 사람이어야 하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람이어야 합니다. 18절 말씀을 보면 ‘이는 저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합니다. 이것 때문에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이 말을 얼마든지 다른 말로 바꿀 수 있지 않겠습니까. 우리의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인성을 가지신 주님이 절규하셨습니다. ‘아버지 이 잔이 내게서 옮겨 갔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주님의 마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주님은 순종으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기에 그리 하셨습니다. 십자가의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사람이고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는 사람이고 아버지 편에 서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2019년 한 해 동안 우리가 무엇을 하든지 늘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합시다. 이 일이 이 모습이 이 결정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일까. 하나님께 영광이 될까. 이 모습을 보면 하나님의 마음이 평안하실까 아프실까. 아버지 마음을 헤아리는 아버지의 사람으로 서면 2019년도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실 것이고 우리 모두는 평안하게 잘 사는 한 해가 될 줄 믿습니다. (회중 아멘)
교계에서 이런 말을 듣습니다. 합동 총회가 그렇게 은헤롭게 마칠 수 있었는지. 우리는 한 주간을 해도 업무를 다 처리 못하는데 어떻게 3일 만에 마칠 수 있었습니까. 저는 말합니다. ‘그게 본래 합동 총회의 모습입니다.’ 그게 교단에 생긴 몇몇 사건들 때문에 그렇지 우리의 원래 모습이었습니다. 2019년 한 해도 우리가 은혜의 사람, 화평의 사람,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람으로 서서 십자가의 사람으로 삶을 살고 교단을 섬기면 한국 교계에 합동 교단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믿습니다. (회중 아멘) 이 일에 우리 모두가 마음을 한데 모아주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회중 아멘) 기도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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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가 방주에서 내려 바라본 제103회 무지개 총회장 이승희 목사는 향후 우리 총회의 근간이 될 모세의 신명기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광고와 인사를 요셉 같은 총무 최우식 목사가 전했다. 이어서 어린이 선교로 세계에 가장 큰 목회자가 된 부총회장 김종준 목사가 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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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찬 뒤 오후 1시 30분 그 걸음이나 발언이 켤코 가볍지 않은 회록서기 진용훈 목사가 성경을 읽고 또 이승희 목사가 설교한 뒤 제103회기 제1차 실행위원회가 열렸다.
 
총신대 관련 상황을 보고한 서기 김종혁 목사는 관선이사 파송과 총장 파면, 교원 징계 현황 등 103회 총회 이후 진행된 총신상황을 보고한 데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총장선임 절차에 대해 설명했다. 총장후보추천을 위한 19인을 중심으로 1월 3~14일:총장후보 모집, 1월 17일:응모자격심사, 1월 23일:공개소견발표회, 1월 25일:면접 및 총장후보 2인 선정 투표(총장후보추천위), 2월 7일:총장후보 2인 검토 및 면접(이사회), 2월 8일:최종 총장후보 1인 선임 의결 투표(이사회) 등의 절차를 거쳐 2월 11일 총장 임명장을 수여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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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회기 첫 총회실행위원회(위원장:이승희 목사)가 다룬 안건은 목회자 윤리 교육, 총신관련 제반사항 보고 및 재정사용, 총회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총회본부 업무규정 개정 결과 보고, 총회인준 지방신학교 졸업자 총회신학원 입학 문제 및 편목 처리, 상비부 명칭변경 및 조정, 한기총 복귀 문제 등 총 7건. 안건을 어떤 소란이나 이의 제기가 없이 순조롭게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단 한 번 규칙부 부장 최윤길 목사의 규칙에 관한 원론적인 발언을 하고 회의장을 떠난 건 외에는 은혜롭고 화평하게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그의 아들답게 제103회 제1차 실행위원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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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에 한 번 밀린 숙제 하듯 해치우는 것 중 하나가 건강검진이다. 심장·간·위·대장 오장육부는 물론 당뇨·혈압·갑상샘·체질량 지수까지 모든 숫자가 말짱해야 ‘정상’ 판정을 받는다. 간이나 위에 암이 걸렸다면 혈압이나 당뇨 수치가 확 올라갔다면. 열 일 제쳐놓고 치료에 집중해야 한다. 일이 어떻고 공부가 어떻고는 한가한 소리다. 살고 봐야 하기 때문이다. 이때 어떤 의사도 “뇌는 멀쩡합니다”라거나 “펀더멘털(기본 체력)은 튼튼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오장육부 중 한 곳이 크게 망가지면 다른 곳 멀쩡해봐야 소용없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경제도 그렇다. 주가·환율·금리·물가·(가계·국가)부채는 물론 고용·실업·성장률까지 모든 숫자가 말짱해야 ‘정상’ 판정을 받는다. 환율이나 주가가 폭락한다면. 고용이나 성장이 확 쪼그라든다면. 열 일 제쳐놓고 경제 살리기에 집중해야 한다. 제대로 된 의사라면 수십만 자영업자가 줄폐업하고 노약자부터 무더기로 일자리를 잃는 현실을 앞에 두고 “최저임금 인상 긍정 효과는 90%”라고 말해선 안 되는 것이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하나만으로도 경제는 언제든지 사망할 수 있다. 요즘 같으면 굳이 베네수엘라나 아르헨티나를 예로 들 것도 없다.
 
위기설이야말로 경제 위기를 막는 최고의 처방이다. 지방간 수치가 조금만 올라도 의사가 “간암에 걸릴 확률 6배 증가”라며 환자를 겁주는 것과 같다. 하지만 이 정부는 위기설엔 아예 귀를 막고 있다.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경제 성장률이 3.1%나 되는데도 위기론이 반복된다”며 “기승전기업 살리기를 요구하는 위기론이 개탄스럽다”고 했다. 야당이 경제 실정을 공격하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경제가 언제 위기 아닌 적 있었나”고 받아쳤다. ‘경제 위기설=야당의 음모’쯤으로 보는 것이다. 그러니 내로라하는 경제학자들의 진단도 외면한다.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위기 논쟁은 한가한 소리”라며 “나라 경제의 뿌리가 흔들린다”고 했다.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현 상황은 국가 비상사태”란 표현까지 했다. 이럴 때 리더의 선택이 중요하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은 일방적으로 청와대 참모들 손을 들어줬다. 그는 지난 11일 “거시지표는 견조하다”고 했으며 지난달 국회 시정연설 때는 “세계가 우리의 경제성장에 찬탄을 보낸다”고 했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란 말까지 나왔다. 간암 환자에게 “폐는 멀쩡하다”고 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 도무지 ‘위기의식’이 없기 때문이라고밖에 해석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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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도 마찬가지다. 그런 마음에서인지 이승희 총회장은 기독신문 신년대담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주어진 임기 동안 희망행보를 통해 지속가능한 변화를 꾀하고자 합니다. 우선 분쟁 중인 노회문제는 지속적으로 풀어가야 할 사안입니다. 분쟁 해결을 위해 다각도로 화해행보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여러 면에서 소외되어 있는 지역을 섬기는 일도 진행할 것입니다. 부총회장 출마 당시 공약했던 농어촌교회를 돕는 일도 계속할 것입니다. 민족의 숙원인 통일을 위해서도 우리 통일준비위원회와 연계해 노력할 것입니다. 손에 잡히는 것이 없어보여도 창구일원화, 운영이사회와 협력, 학교 당국과 긴밀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는 것만 봐도 총신회복을 위한 걸음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느 행보이든 쉬운 것이 없습니다. 전국교회와 성도들의 기도와 협력으로 이뤄야할 과제이니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총회 안에도 행정과 재판과 재정에 암울한 위기의 그림자가 오래 드리워져 있는 때 이승희 총회장의 그 마음 잃지 않기를 9월까지 우리 모두 기도해야겠다.
 
201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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