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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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준 부총회장님이여, 그 붉은 심장이여, 뜨거운 눈물이여
 
우리의 잠든 창문을 두드리는
님의 새벽 발걸음 소리여
 
우리 총회의 봄의 서판에
성령의 불꽃으로 새겨질
타오르는 투혼이여
 
별빛처럼 빛나게 될
꿈과 사랑,
그대 이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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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될 줄 알고 포기하려던 총회 선거 마당에 어느 날인가부터 모세가 본 떨기나무 불꽃 김종준 목사 눈에 어른거렸을까. 얼마나 많은 곳을 걸었는지 총대들 땀 흘려 만나러 가는 동안 그 누군가 그에게 그 불꽃 한 송이 내보였을까. 총회 선거 마당에 서 있을 때면 아픈 사람의 머리맡에 앉아 있는 것 같았을 것이다. 호남 출신 총회장이 한 사람 늘었다. 이대로 제104회 총회가 총대들 배웅 나와도 좋겠구나 싶은 바람 불고 고요한 가을 꽃동산교회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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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13일(토) 오전 11시 꽃동산교회에서 제103회 총회 김종준 목사 부총회장 당선 감사예배를 서북지역노회협의회 주최 동한서노회 주관 노회장 박병호 목사 사회로 드렸다. 설교는 제102회 총회장 전계헌 목사가 ‘하나님이 세우시는 리더십’(출 3:16-17)이라는 제목으로 전했다. 증경총회장이고 전 총신대 총장 길자연 목사가 권면하고 같은 지역 전남 무안 두메산골 출신이고 김종준 목사 전도사 시절부터 인연이 깊은 증경총회장 서기행 목사가 축도했다. 그리고 많은 순서 가운데 가장 뜻깊었던 순간은 ‘윤동주 문학상’을 수상한 시인 소강석 목사가 그의 장엄한 서사(敍事)의 축시로 김종준 목사의 지난했던 믿음의 삶을 기리고 그 앞날의 소명을 예언하고 축복한 것이었다. 소강석 목사의 깊은 울림의 목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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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르는 투혼, 꿈과 사랑의 이름이여!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시인, 대한민국 국민훈장 수훈)
 
 
남도의 가장자리 무안의 두메산골에서 태어났지만
저 수평선 위로 타오르는 남해의 태양을 향하여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작은 손을 내밀던 한 소년
그가 억새밭에 홀로 서서 바람의 노래를 듣고 있을 때
작은 가슴에 노을빛 십자가가 새겨졌고
소년은 그 십자가 하나 가슴에 품고 홀로 서울로 상경하여
시련의 폭풍에 맞서고 거센 눈보라를 헤치며
홀로 서기에 처참하도록 도전했습니다.

아, 풍운아 소년 김종준
혹독한 가난과 외로움 속에서도 오직 붉은 십자가 붙잡고
눈물진 역경과 시련의 폭풍 앞에 굴복하지 않으며
흐르는 눈물을 입으로 삼키면서 오뚝이처럼 오롯이 서서
오히려 자신의 삶을 다음세대를 위해 바치기를 결단을 하고
사당동의 선지동산에 문을 두드린 후
침체와 쇠퇴의 길로 접어들어선 한국교회의 비탈길에서
한국어린이교육선교회라는 눈부신 꽃을 피웠고
미래의 영토에 꽃씨를 뿌리는 꽃동산교회의 목회자로 우뚝 서게 되었으니
이 어찌 하나님의 은혜의 섭리의 손길이 아니었으리요.

눈물의 거인, 김종준 목사님이여,
님은 새벽이슬에 젖은 차가운 돌멩이 하나도 버리지 않고
들꽃의 가슴으로 품었던 그 뜨거운 사랑과 섬김으로
오늘날 꽃동산교회라는 황홀한 장미꽃을 피우며
한국 어린이 선교 역사의 서판 위에 불멸의 족적을 새겼거니
당신은 연약한 자 같으나 강한 자요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 같으나 꿈꾸는 이사야의 심장을 지녔지요.

고배의 쓴잔을 마신 후에도 그 꺼지지 않는 투혼의 불꽃으로
대한예수교장로회 부총회장에 재출마하여
전국의 총대들에게 바람처럼 찾아가 가슴과 가슴들을 감동시키고
마침내 부총회장에 당선되어 오늘 이 축하예배를 드리게 되었으니
눈물과 무릎으로 기필코 이루어 낸 꿈과 기적의 대서사시여
절망과 불가능의 벽을 넘어 찬란하게 빛나는 별빛 아리아여!

주여, 김종준 부총회장님의 취임예배와 함께
다시 한국교회가 통합과 부흥의 새 시대를 열게 하시고
그 은혜가 다음 세대 부흥의 푸른 장강으로 흘러가게 하소서.
분열과 갈등의 전쟁터가 용서와 화해의 꽃동산이 되게 하소서.
아, 깊은 밤은 동녘의 여명으로 사라지나니
김종준 부총회장님이여, 그 붉은 심장이여, 뜨거운 눈물이여
우리의 잠든 창문을 두드리는 님의 새벽 발걸음 소리여
우리 총회의 봄의 서판에 성령의 불꽃으로 새겨질 타오르는 투혼이여
별빛처럼 빛나게 될 꿈과 사랑, 그대 이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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