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운영이사회 회비 재정보고 없는데다
장학금 지원 수업 거부한 학생에게만
신앙과 형평성 문제 김한성 목사 제기

 
이미 할 말 다했다는 듯 말을 뚝뚝 자른다. 갈라설 때 무슨 말이 필요해. 총회와 총신을 두고 멍든 시간 하나 둘 멀어지고 되돌릴 수 없는 일들이 믿음을 뚫고 자란다. 누가 창공을 얇게 말아놓았을까. 빛바랜 소망을 믿음에서 뽑아 서로 다른 방향으로 던진다.
 
8월 14일 오전 11시 오랜만에 따가운 햇살을 헤치며 총신에 들어서니 건물 입구마다 막혀있던 컨테이너들이 사라졌다. 총회신학원운영이사회가 열리는 총신대학교종합관 1층 우측에 출애굽 광야에 치던 텐트가 있고 안에는 침구를 비롯한 생활 용품들이 어지러이 보였다. 장신의 수염 기른 곽현락 전도사와 안부를 묻고 악수를 나눴다. 2층도 텐트가 우측 중앙에 자리 잡고 있고 총장실과 이사장실은 폐쇄되어 있고 양쪽 복도로 기획실과 교목실로 이어진 통로들은 철제 셔터로 잠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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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당에는 총회신학원운영이사회가 75명의 이사들 참석으로 개회했다. 다른 안건을 처리하기 전에 신임이사장 선출 순서를 먼저 진행했다. 송귀옥 목사가 이사장 후보로 단독 출마했기 때문에 선관위원장은 총회선거규정대로 당선을 전계헌 총회장에게 상정했고 총회장은 그대로 공포했다. 그 과정에 총회 서기 권순웅 목사와 약간의 혼선이 빚어지는 해프닝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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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이사장 송귀옥 목사는 취임소감을 “앞으로 잘 하겠다” 한 마디로 갈음하고 들어갔다. 그러자 총회장 전계헌 목사가 나서서 신임 이사장이 소감을 제대로 밝혀보라는 주문을 했다. 지난 번 이사회 때 총신 총장으로 추대됐다가 해프닝으로 끝난 김형국 목사가 운영이사회 이사 자격으로 회의장에 앉아 있었다. 송귀옥 목사는 다부지게 취임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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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회칙수정에서는 운영이사회 규칙과 운영이사회 선거규정 두 가지가 상정됐으며 모두 만장일치로 변경했다. 운영이사회 규칙에서 개정된 주요내용은 총신대 총장 선출을 위해서 총장후보추천위원회(13인)를 둔다는 것과 재단(법인)이사회에 운영이사회 임원들이 당연직으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또 재단(법인)이사는 총회 소속 목사 및 장로 중에서 한다는 조항도 신설했다. 문교부 승인을 받은 재단이사회 정관과의 충돌은 어떻게 할지 9월 10일 제103회 총회 현장에서 물의를 일으킬 총회 선관위와 재판국처럼 첩첩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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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안건토의에서 오정호 목사 발의로 학내사태로 재등록을 해야 졸업이 가능한 처지에 놓인 학부와 신대원생들을 위해서 장학금을 지원하고 또 수고한 전임 운영이사회 임원들에게 ‘총신수호상’을 제정해 격려하기로 제안을 했다. 이 안에 대해 ‘운영이사회 회비에 대한 재정보고서도 없는데다 장학금 지원은 수업을 거부한 학생들에게만 하는 신앙과 형평성’에 대한 이의제기를 김한성 목사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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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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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운영이사회 규칙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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