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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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성 기사 쓴 기자 집유
서울지법, 사회봉사명령도
 
몇 년 전 취재 현장에서 안면이 있던 교계 기자 유현우에게서 연락이 왔다. 자신이 보내는 기사를 더굳뉴스에 올려달라는 부탁이었다. 그가 보내온 기사를 나름 약간 손을 봐 올렸다. 며칠 뒤 그 기자에게서 연락이 왔다. 돈을 줘야 하는데 기사 수정을 해 줄 수 없다는 것이었다. 돈을 받을 것이라는 걸 전혀 예상하지 않던 일이라 괜찮다고 했다. 나중 그것이 언론 작전의 실상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 실례를 반증하는 사례가 다음의 경우이다.
 
작년 9월 8일 리폼드뉴스에 평소 윤익세 목사와 가까운 크로스뉴스의 송상원 기자의 글이 실렸다. 뜬금없이 입호보 연령 57세로 낮아진 덕에 부총회장 후보로 출마한 이승희와 총회 역사를 바로 세우기에 앞장선 김정훈 목사의 2017년 9월 7일 대전중앙교회 첫 유세를 오전에 마친 지 얼마 안 된 9월 7일 당일 오후 3시 49분에 게재한 기사였다. 기독신문의 김병국 기자도 그 다음 날 9월 8일(금요일) 관련 기사를 올렸는데 우리 교단 출신도 아닌 크로스뉴스의 놀라운 순발력을 발휘해 당일(목요일) 오후 오후 3시 49분에 올린 송상원의 기사는 이승희에 기운 다음과 같은 편파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 왜냐하면 정견발표인데 신학도 하지 않은 안양성결대 미디어과 출신 젊은 기자가 후보 정견에 비판을 가해 나름 이승희를 띄우고 있기 때문이었다.
 
구태 척결 나선 ‘개혁 적임자’ 이승희 목사 VS ‘총회 경력’ 내세운 김정훈 목사
 
예장합동(총회장 김선규 목사) 총회는 7일 대전중앙교회에서 ‘제102회 총회임원 후보 정견발표회’를 가졌다.
정견발표회에서 사람들의 관심은 목사부총회장 후보로 출마한 이승희 목사(기호 1번, 반야월교회), 김정훈 목사(기호 2번, 새누리교회), 배광식 목사(기호3번, 대암교회)에게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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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목사, 말뿐 아닌 솔선수범해 헌신하는 공약으로 차별화
 
이날 이승희 목사(사진 右)는 여러 문제로 얼룩진 총회를 새롭게 변화시키기 위해 나섰음을 강조하며 총회를 쇄신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이 목사는 “지금 우리 총회는 미래를 향한 비전은커녕 총신문제와 납골당 문제 그리고 여러 추문으로 힘들어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권 장악을 위한 정쟁은 치열하다. 그렇기에 새롭게 변해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이 자리에 섰다. 나는 교권 장악이 목표가 아니라 총회가 교회의 희망이 되는 것을 보고 싶다”면서 “멋대로 일하지 않고 법대로 일하며 새로운 변화를 통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뢰받는 깨끗한 총회를 만들기 위해 금권과 불법으로부터 총회를 지키며 재정집행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약속하는 한편 총회와 총신의 갈등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했다.
또한 실력 있는 선진 총회를 만들기 위한 방침으로 교단의 인재를 데이터베이스화 해 이를 활용할 것임을 밝혔다. 소수 사람들 중심의 회전문식 인사와 총회 운영을 탈피하고 교단의 실력 있는 인재들을 등용해 총회의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이승희 목사는 △본부행정쇄신과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것 △행정업무의 디지털화와 산하기관 네트워크를 강화해 본부행정의 쇄신과 효율화를 추구할 것 △전문인 중심의 정책연구실을 통한 연속적이고 장기적인 정책 개발로 교단의 미래를 준비 할 것 △민감한 사회적 이슈에 순발력 있게 대응하며 교단의 방향을 제시할 것 등을 강조했다.
특히 이승희 목사는 “농어촌 미자립 교회의 현실적 문제인 목회자 생활비, 자녀학자금 지원을 위해 4억원을 후원하겠다. 이 공약은 내가 섬기는 반야월교회가 지원을 약속했다”면서 말만 내세운 타 후보와 달리 총회를 위해 실제적으로 헌신하는 모습을 보일 것을 약속했다.
정견발표에서 이 목사는 자신을 총회 개혁의 기수로 세워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총회의 새로운 미래를 여느냐, 아니면 낡은 구습에 안주하느냐의 선택이다. 또한 특정세력에 교권을 넘겨주느냐, 우리 총대들의 권리를 되찾느냐의 문제”라며 “정치권에 아무런 부채가 없는 내가 단호하게 총대 여러분의 권리를 지켜내며 새로운 변화와 개혁을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부총회장 후보인 김정훈 목사(사진 左)는 자신이 총회에서 맡았던 직책과 해온 일들을 열거하며 총회를 위해 자신이 헌신해온 것을 알아주길 호소했다.
김 목사는 “나는 제97회기에 총회설립100주년기념전시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총회 역사화보집을 78년 만에 발간하고 제100회기에는 총회 역사위원장을 맡아 한국 최대 순교성지 전남 영광 염산교회 77명 순교당시 옛 예배당을 건축해 헌당하도록 섬겼으며 제 101회기에는 105년 만에 총회 역사관을 개관하도록 섬겼다”면서 “또한 제99회기 총회 회록서기로 섬기며 전국교회 선도들이 헌신한 아이티 구호헌금이 본래 목적대로 쓰여 지지 못한 안타까움 속에 남은 재정으로 ‘총회 아이티오나빌 기독학교’ 건축의 실무를 맡아 좋은 결과를 이끌어 냈다”고 했다.
김 목사는 정견발표를 통해 △언론과의 소통 △섬김의 리더십 발휘 △총회 발전위원회 구성 △비선실세 정리 △전산화를 통한 업무효율화 △총신문제 해결 △다음세대 살리기 △농어촌 목회자 및 은퇴 목회자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목사는 젊고 참신한 인물에 대해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우리 총회는 과거에 젊고 참신한 인물인 줄 알고 뽑았다가 큰 코 다친 적이 있다”면서 총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온 자신을 지지해주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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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호응도, 이승희 목사와 김정훈 목사 높아

관심이 집중된 부총회장 세명의 후보는 저마다 강조하는 색깔이 달랐다. 이승희 목사는 젊은 목회자로서 구태 세력과의 연계성이 없음을 강조하며 자신이 총회를 개혁할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취약계층인 농어촌 미자립교회의 문제 해결을 위해 4억원을 후원하겠다고 공약해 말뿐인 다른 후보와 확연히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김정훈 목사는 이승희 목사와 정반대의 모습이었다. 김 목사는 그동안 자신이 총회에서 활동한 경력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배광식 목사는 다른 후보에 비해 공약의 참신성과 설득력이 부족한 느낌을 줘 현장에서의 호응도가 두 후보에 비해 좋지 않았다. 현장에서의 호응도만 보면 이승희 목사와 김정훈 목사가 참석자들의 마음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기존 교단 정치권에 아무런 부채가 없는 이승희 목사가 젊은 패기와 참신한 공약을 내세워 총대들로부터 개혁의 적임자로 택함 받을 것인지, 아니면 기존 정치권에서 활동해온 김정훈 목사가 총대들의 선택을 받을 것인지, 혹은 배광식 목사가 선택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예장합동 교단은 경선 방식이 다른 교단과 다르다. 여러 명의 후보가 출마할 경우 제비뽑기로 두 명을 뽑은 후 그 두 명을 놓고 투표해 임원을 선출한다. 이번 부총회장 선거에는 세 명의 후보가 출마해 투표 전 제비뽑기를 통해 한 명을 떨어뜨린 후 투표하게 된다.
 
크로스뉴스 <송상원 기자>
 
이 기사를 리폼드뉴스에서  2017년 9월 8일 경 읽고 9월 11일 월요일 은급재단 관련 취재차 총회에 들렸는데 사람들로 붐비는 4층 임원실 앞에서 마침 송상원 기자를 만났다. 집도 오간 적이 있는 잘알고 지내는 기자 사이인지라 송상원 기자에게 둘만 알아들을 정도의 음성으로 이승희 전견 기사에 대해 말을 건넸다.
 
“그 기사 작전한 거지.”
 
그런데 그의 응답은 뜻밖이었다. 욕설을 섞어 그는 어느 교단 목사라는 자기 아버지뻘의 내게 큰 소리로 외쳤다.
 
“야 이 ... 너 나 명예 훼손했어.”
 
그렇게 말다툼은 시작됐다. 복도에서 이어진 싸움에 CDN의 유현우 기자가 휴대폰 동영상을 찍어댔다. 다음 날 내가 잘못했으니 이제 그만 하자 했다. 그럼에도 그는 나한테 전적으로 불리하게 편집한 그 동영상과 며칠 뒤 기자 대기실에서 비밀리 작업한 다른 녹음 파일을 곁들여 송상원 기자는 나를 고소했다. 어찌 된 일인지 경찰서의 담당 형사는 조서를 꾸밀 때 나의 교계 언론 작전에 대한 내 진술은 반영하려고 하지를 않았다. 하는 수 없어 “기소되기를 바랍니다”하고 자리를 떴더니 그 말대로 되었다.
 
가깝던 시절 송상원 기자는 나에게 언론 작전의 방법을 알려주었다. 그래서 자신의 불미한 행동에 책임을 지고 대형 교회를 사임하고 개척한 교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우리 교단 목사에 대한 긍정적인 기사를 내보내어 우호적인 언론 작전으로 그 목사의 이미지 개선을 도울 마음이 생겼다. 내게 언론 작전을 가르쳐주고 시범도 보여준 바 있는 송상원 기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승낙했다. 총회 100여년 역사상 최초로 57세에 부총회장에 최연소 당선된 이승희 관련 기사에서 보듯 놀라운 순발력을 지닌 송상원 기자에게 2백만 원을 두 번 건넸다.
 
그런 전력을 지닌 송상원 기자가 이승희 관련 언론 작전을 했다 말했다고 고소를 당해 100만원 벌금 기소를 당했다. 그래서 나는 2018년 6월 19일 1차 재판을 앞두고 이 기사를 쓰기 위해 2018년 6월 15일 오후 6시 3분 송상원에게 반론 기회를 주기 위해 전화 메시지로 다음의 질문을 던졌다.
 
송 기자님
...교회 관련 언론 기사 섭외를 위해 2백만 원 두 번 드렸는데 당시의 10개 언론이 기사를 게재했는지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굳뉴스 김영배
 
13분 뒤 오후 6시 16분 질문에 대한 답은 없이 내가 작전 언론을 언급했다며 나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크로스뉴스의 송상원 기자는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한 명예 훼손 수위를 훨씬 뛰어넘는 다른 소리만 연신 늘어놓았다. 그는 나중 그 교회 장로에게 100만원의 광고비도 뜯어갔다. 그 소리를 듣고 나는 그와의 관계를 끊었다. 그리고 언론 작전의 달인이 내가 그것을 언급해 명예 훼손을 당했다며 자제력을 잃고 자기 발등을 찧는 그의 고소를 통해 법정에서 교계 언론 작전에 대한 진위 여부로 만나 법적 싸움을 하게 되었다.
 
2002년 3월 26일자 법률신문에 다음과 같은 제하의 기사가 실렸다.
 
대가성 기사 쓴 기자 집유
서울지법, 사회봉사명령도
 
서울지법 형사11단독 변오연(邊五淵) 판사는 26일 인터넷 성인방송업체로부터 홍보성 기사를 써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모 스포츠 신문 기자 신모씨에 대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천1백만 원을 선고하고 보호관찰 및 1백2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사회를 계도해야 할 기자의 신분으로 기사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하는 등 죄질이 나쁘지만 그동안 성실히 근무해온 점 등을 감안,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신씨는 지난 1월까지 인터넷 성인방송업체로부터 10차례에 걸쳐 2천1백만 원을 받고 43차례의 광고성 기사를 써준 혐의로 기소됐다.
 
앞으로 우리 총회 목사들이나 교계나 특히 한기총 목사들은 크로스뉴스의 송상원 기자에게 돈을 주고 대가성 기사를 부탁했다가 나처럼 고소당하는 낭패를 당할 수 있으니 조심하시기를 바란다.
 
2018-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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