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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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
칼빈주의 표어에 따라 개혁주의를 개혁한
총신 총장 김영우 목사의 역사적 개혁주의
 
성경말씀에 근거 개혁주의 신학과 믿음의 삶
역사적 실체로 이루는 개혁주의 사상
 
교육부 김영우 총장 임기
4년(2015. 7. 10.-2019. 7. 9.) 확인
김영우 총장 임기 논란 잠재워
 
겨울 추위 사이로 가지에 가지가 걸릴 때 쭉쭉 뻗은 사당동 솔숲 발치에 앉아 솔나무 꼭대기를 올려다보자니 저 높은 허공(虛空)에 부러진 가지가 땅으로 채 무너지지 못하고 살아 있는 가지에 걸려 있다. 살아 있는 허공(許公) 어깨가 처져 있다. 믿음이 살아 있는 가지들은 서로에게 걸리지 않는데 믿음이 살아 있다는 것은 제멋대로 뻗어도 다른 가지의 길을 막지 않는데 총신 한줄기에서 난 차마 무너지지 못한 믿음과 차마 보내지 못한 소망이 얼마 동안은 한 총회 안에서 그렇게 엉켜 있으리라. 서로가 서로 다른 형제인 채 서로에게 걸려 있으리라. 엉킨 두 이사회가 하나님의 질투처럼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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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에 걸린 총회 허공(虛空)의 빈터에 동그랗게 입을 다물고 얼굴 내민 제7대 총장 누가 데려다 놓았을까. 백년 묵은 총회 임원회 가지들이 모인 자리에서 12월 11일 최규돈 처리 문제로 벼랑 끝에 선 남울산노회 강진상이 단호한 표정으로 2억 내지 3억의 총신 장학금 제안을 했다며 운영이사장의 총장 추천 인사를 그 제안을 실행하려는 듯 퇴직금 중간 정산을 한 김형국이 제7대 총신 총장 운영이사회 선출 취임 인사를 결연하게 했어. 대낮의 총신생들이 겨울을 뚫고 총신 행정을 방해하려 뻥이야 맘껏 차버린 오래된 신학교의 전통. 그러나 너무 세게 차지는 마라. 총신의 전통마다 가늠할 수 있는 속도와 높이는 다른 법 그 사이사이가 모두 개혁주의 신학이다. 그 전통을 벗어날 수 없는 맑은 허기가 안에서부터 그리스도의 몸을 먹어치우는 사이 매서운 초겨울까지 날아와 날카로운 부리로 총회에 걸린 총신을 가늠하고 간다. WCC를 배격한 개혁신학 제 집으로 들앉을 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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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초겨울 아침 총회가 외롭게 보이는 대치동 다리 아래 물이 한강으로 흐르고 우리들의 믿음도 흘러간다. 그러나 흐르는 믿음에 이어서 오는 은혜를 나는 또한 기억하고 있다, 성령이시여 오시라 이제는 들리지 않는 교회 종들이여 울려라, 믿음의 시간과 세월은 흘러 나는 여기 총신 언저리에 머문다. 그 어느 측이든 목사와 장로 손에 손을 잡고서 얼굴을 마주 보자. 우리들의 눈물 닦는 소매 밑으로 미끄러운 물결의 영원하신 눈길이 지나갈 때 성령이시여 오시라 이제는 보이지 않는 교회 종들이여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여기 총회 앞에 머문다. 대치동 아래 흐르는 탁한 개울처럼 믿음은 흘러간다. 우리의 믿음도 힘찬 한강으로 흘러간다. 기도가 느리듯이 소망이 강렬하듯이 성령이시여 오시라. 이제는 성령의 은혜 내린 보이지 않는 교회 종들이여 울려라, 총회가 탁하게 흘러도 우리는 주님 안에 머물러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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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가고 세월이 지나면 가버린 시간도 총회 결의도 돌아오지 않고 대치동 다리 아래 선지 동산에서 흘러내린 물만 한강으로 흐른다. 성령이시여 오시라 이제는 말씀으로 깨어난 교회 종들이여 울려라. 믿음은 흐르고 나는 개혁주의 총회와 총신 안에 머문다. 세월은 흐르고 총신 정관 1조의 십계명 돌판 같은 개정으로 나는 그 꿈이 이루어진 현실을 바라본다. 그 꿈의 실상이 총신 개정 정관 1조에 담겨 있다.
 
제1조 (목적) 이 법인은 대한민국의 교육이념에 의거하여 고등교육 및 신학교육을 실시하되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이하 "총회"라 한다)의 성경과 개혁신학에 입각한 교의적 지도하에 인류사회와 국가 및 교회 지도자를 양성함을 목적으로 한다. <개정 2017.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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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7년 발족한 '도쿄대학'이 '제국대학'으로 명칭이 변경된 것은 1886년의 일이다. 왜 '제국'대학이었을까. 1886년 제정된 '제국대학령' 제1조에 그 답이 있다.
 
국가의 수요에 부응하여 학술기예를 교수하고 그 온오(蘊奧·이치가 깊고 오묘함)를 공구(攻究)함을 목적으로 한다.
 
메이지 유신 이후의 일본. 근대화·산업화를 서두르는 '국가의 수요'에 부응하는 대학 달리 말하자면 개발도상국형 대학 그것이 제국대학이었다. 도쿄에 하나뿐이었던 제국대학은 1939년까지 설립 순으로 교토·도호쿠·규슈·홋카이도·오사카·나고야 등 7개로 확장된다. 일본 사회 전반에 민주주의·자유주의 물결을 불러일으킨 다이쇼 데모크라시의 일환으로 1918년 '대학령'이 공포될 때까지 제국대학 이외의 대학은 설립이 허용되지 않았다.
 
제국대학은 새 시대를 위한 새로운 엘리트 양성 기관이었다. 탈아입구(脫亞入歐) 즉 아시아를 벗어나 서구 유럽으로의 진입을 기치로 삼은 일본은 구미의 최첨단 지식을 갖춘 전문 인력을 필요로 했다. '학생'이라는 칭호는 영광이자 명예였다. 이 시대 법규상 고등학교나 전문학교 소속은 '생도'였고, 대학생만이 '학생'이라 불렸다. 1918년 전까지 게이오·와세다 등 사학(私學)은 '대학'이라 칭하는 걸 허락받았지만 제도상 전문학교였다. '학사'라는 칭호도 제국대 졸업자에게만 인정되었다. 딸 가진 부모들 사이에서 '학사님에게라면 시집보낼까'라는 유행어가 돌 정도로 제국대 졸업생들의 위상은 높았다.
 
개혁주의는 종교개혁 이후에 발생한 개신교 사상 중 루터교회와 구별되는 칼빈주의를 뜻한다. 즉 칼빈주의(Calvinism) 또는 개혁주의(Reformed Tradition, Reformed Chrisitianity, Reformed Protestantism, Reformed Faith)는 칼빈이 주창한 기독교 사상 및 성경을 따르는 신학사상이다. 그것은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ecclesia reformata semper reformanda)는 칼빈주의 표어에 따라 칼빈주의를 더욱 개혁한 총신 총장 김영우 목사가 틈만 나면 말하는 역사적 개혁주의(歷史的改革主義 Historical Reformed Protestantism)이다. 그것은 성경말씀에 근거하여 개혁주의 교회와 신학과 믿음의 삶을 역사적으로 입증된 실체로 이루는 개혁주의 사상이다.
 
이제 역사적 개혁주의(歷史的改革主義 Historical Reformed Protestantism)로 개혁된 총신은 새 시대를 위한 새로운 엘리트 양성 기관 제국대학이 탈아입구(脫亞入歐) 즉 아시아를 벗어나 서구 유럽으로의 진입을 기치로 삼은 것처럼 한국을 벗어나 아시아와 세계로 그리고 교단과 국가의 영향에서 벗어나 그 사상을 전하고 심는 전문 목회자와 신학자를 키워내는 학교를 지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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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재단이사회가 총신대 김영우 총장 임기는 선임한 날로부터 4년(2015. 7. 10.-2019. 7. 9.)으로 확인해 주는 통보를 해 총회와 제7대 총장 김형국을 선출한 운영이사회의 총장 김영우 목사에 대한 임기 논란을 잠재운 모양이다. 세상을 약간 개선하고 싶다면 집중과 결단이 필요하다. 한 분야의 울타리를 벗어나지 않고 한 번에 하나씩 인접 가능성에 새로운 문을 열어주면 된다. 그러나 '감춰진 것을 직관적으로 인식하는 능력'을 갖고 싶다면 원하는 깃발을 더 높이 쳐들어야 할 것이다.
 
201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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