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저혈압 이미지-web.jpg
 
P7105956-web.JPG
 
P7216611-web.jpg
  
총회 개혁 총회장 박무용 세력
반개혁 총장 김영우 세력 갈등
총회를 더 성숙하게 만들 것
 
기립성 저혈압 예방 자세
천천히 동작을 취하는 게 중요
 
여름에는 저녁을 사당동 총신 마당에서 먹는다. 초저녁에도 마당 위 계단에는 환한 달빛이 내리고 소금국에 저녁을 먹는다. 양재동의 방언이 오싹하게 들리는 뒤 숲 속에서는 바람이 잠들고 총신 아래 가난한 마을에서는 지붕이 잠든다. 패인 운동장에는 잔잔한 달빛 아래 마음도 달빛에 잠기고 밥상도 달빛에 잠기고 밥그릇 안에까지 달빛이 가득 찬다.
 
나는 언제나 소설과 묵상 기도에 빠져들곤 했다. 문학과 신앙은 내게 더 없는 생의 신비를 보여주었다. 건조한 내 일상을 물기 머금은 꽃처럼 매끄럽게 단단히 땅에 자리잡은 나무뿌리처럼 흔들림 없이 붙들어 주었다. 두려움과 불안이 닥쳐왔을 때 쓰러지지 않게 일으켜 세운 것도 묵상 기도와 소설이였다.
 
이 여름에 우리는 만나야 한다. 분노와 안타까움으로 미어지던 가슴을 풀어헤치고 우리는 제101회 총회에서 만나야 한다. 포도송이처럼 여름성경학교의 여름은 믿음의 아이들의 영롱한 눈망울 속에 생명의 힘으로 충만한 계절.
 
마키아벨리가 고대 로마의 역사가 티투스 리비우스가 쓴 '로마사'를 펼쳐 놓고 조목조목 분석하고 논평한 책 '공화정'에서 공화정 시기의 로마는 귀족과 평민의 갈등과 긴장이 있었기에 강한 국가가 됐다고 보고 이렇게 말했다.
 
“건강한 정체(政體)는 경직된 안정이 아니라 사회적 분열과 갈등에 의해 만들어진다. 로마처럼 영토를 확장하려면, 계층 간 의견 불일치를 수용하는 공간이 필요하다. 소수 정예가 지배했던 스파르타는 그래서 위대한 국가가 될 수 없었다.”
 
우리는 총회의 '양극화' '총회 개혁 세력 대 총회 반개혁 김영우 세력' 대결이 횡행하는 여름을 보내고 있다. 이 대결과 갈등이 세간의 우려와 달리 우리 총회를 공화정 시기의 로마처럼 더 성숙하게 만들 것이다.
 
여름철 무더위는 남녀노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지만, 특히 저혈압 환자에게 위험하다. 높은 기온이 저혈압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기온이 오르면 우리 몸은 체온을 떨어뜨리기 위해 혈관을 팽창시키고 땀을 많이 배출한다. 이때 배출되는 땀으로 인해 체내 수분량은 줄어들게 된다. 체내 수분량의 감소는 혈액량의 감소로 이어진다. 이로 인해 혈액의 흐름이 약해지는데, 평소에 혈액의 흐름이 약했던 저혈압 환자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흐름이 약해진 혈액은 몸 속 구석구석까지 충분한 혈액을 보낼 수 없어 기진맥진하게 만들고 저혈압 증상을 악화시킨다.
 
정상 혈압보다 낮은 혈압. 젊은 여성들에게서 자주 발견되며, 또한 매우 흔한 증상이기 때문에 대개 병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종류로는 본태성 저혈압, 기립성 저혈압, 증후성(속발성) 저혈압이 있다. 본태성 저혈압은 선천적인 저혈압으로, 아무런 이상 없이 혈압 수치만 낮은 것이 특징이다. 기립성 저혈압은 누워 있거나 앉아 있다가 갑자기 자세를 바꾸면 두통이 오거나, 현기증이 오거나, 눈앞이 흐려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저혈압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일어나자마자 혈관이 하체로 쏠리는 바람에 몸 전체의 혈압이 낮아져 뇌나 심장으로 가는 혈액의 총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발생한다.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옆으로 잠시 누워 있으면 회복된다고 한다. 마지막 증후성 저혈압은 심장병이나 내분비 질환에서 비롯된 일종의 합병증이라고 할 수 있는 증상으로, 이 때는 수혈, 약물, 호르몬제를 투여 받으며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일반적인 저혈압인 본태성 저혈압과 기립성 저혈압은 원래는 심장 박동에 따라서 탄력적으로 늘어나고 줄어들어야 하는 (온몸으로 피를 보내는 좌심실에서 피를 뿜어내는 압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혈관이 탄성이 부족해져 생기는 저혈압은 애초부터 심장에서 피를 뿜어내는 힘이 약해서 걸리는 병이다.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서서히 조절해나가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 혈압이 낮으면 낮을수록 좋다는 논문도 있다고 하니, 본태성 저혈압은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저혈압을 가진 사람은 아침에 잘 못 일어나고, 깨운다고 해도 몽롱하거나, 아니면 엄청난 저기압으로 기분이 나빠지는 성향이 있다고 한다.
 
'혈압은 낮을수록 좋다''저혈압은 고혈압보다 더 위험하다'.
 
상반된 두 의견 중 어느 쪽이 옳을까. 두 의견 모두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다. 수치를 제시하지 않는 단정적인 결론은 자칫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체질성 저혈압은 은 안정시 혈압이 90/60㎜Hg 이하일 때를 말한다. 의학적으로 고혈압(140/90㎜Hg 이상)은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병이다. 직전 고혈압(120~139) 역시 운동.식사요법을 통해 정상 혈압으로 낮추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렇다면 저혈압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연세대 의대 심장내과 최동훈 교수는 "특별한 증상 없이 체질적으로 늘 혈압이 낮은 저혈압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혈압은 낮을수록 혈관에 압력을 덜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체질적으로 낮은 저혈압은 고혈압과 달리 사망률이 높지 않다는 게 의학계의 정설이다.
 
단 체질성 저혈압이라 하더라도 '기운이 없다' '남보다 활력이 없다' '어지럽다' 등의 증상으로 불편할 땐 약간의 관리가 필요하다. 단 이때도 약물 치료로 혈압을 정상으로 만들지는 않으며 물을 충분히 마시면서 약간 짭짤한 음식을 먹는 것 정도가 권장된다.
 
그런데 평상시 혈압이 정상 혹은 고혈압이었다가 갑자기 저혈압이 발생했다면 심각한 응급상황일 수 있다. 대량 출혈로 혈압이 뚝 떨어지면서 쇼크 상태에 빠질 때, 열사병, 심한 탈수, 균이 전신에 퍼지는 패혈증 등이 여기에 속한다.
 
물론 이때는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예컨대 출혈이 문제라면 지혈과 동시에 손실된 혈액을 수혈을 통해 보충해줘야 한다.
분초를 다투는 응급상황은 아니지만 이전에 없던 저혈압이 생긴 경우 원인을 찾는 과정에서 숨어 있던 병을 발견하기도 한다.
 
최근 들어 생긴 피로감과 어지러운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31세의 어떤 남자는 검사상 혈압은 85/60㎜Hg, 혈색소가 9g/㎗(정상 12~16g/㎗)인 빈혈로 나타났다. 그가 지난해 가을 직장 신체검사에서 확인한 혈압은 115/75㎜Hg. 몇달 만에 생긴 저혈압의 원인을 찾는 과정에서 십이지장궤양과 이로 인한 출혈이 있음이 발견됐다. 분당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는 "소화성 궤양 환자 중 10%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K씨처럼 저혈압이 초래될 때까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그는 궤양과 빈혈 치료 후 저혈압이 개선됐다.
 
누웠다 일어날 때 어지러우면서 앞이 깜깜해지는 경험을 했다면 기립성 저혈압에 해당한다. 최 교수는 "갑자기 위치를 변화시킬 때 일순간 뇌로 가는 혈액이 부족해 혈압이 떨어진다"며 "심한 경우 졸도하는 환자도 있다"고 설명한다. 기립성 저혈압은 혈관의 탄력성이 떨어지는 노인에게 흔히 발생하며 고혈압을 치료하는 초기에 부작용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기립성 저혈압 예방을 위해선 자세를 변화시킬 때 천천히 동작을 취하는 게 중요하다. 예컨대 누웠다 갑자기 일어나지 말고 앉은 다음 시간을 두라는 것. 또 가능한 한 벽을 잡고 일어나고, 어찔하다 싶으면 그 순간 쪼그리고 앉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평상시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끼니를 거르거나 과식했을 때, 햇빛에 오래 노출된 경우, 피로할 때, 음주 등도 기립성 저혈압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므로 피해야 한다.
 
혈압이 낮다는 것은 장기에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혈압이 낮게 나왔을 때는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것보다 누워있는 것이 다리로 몰리는 혈액을 중요 장기로 보낼 수 있어 좋다. 다리를 높게 유지하면 그 효과가 더 커진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혈압을 지속적으로 살피는 것이다. 저혈압 수치가 한 번 나왔거나, 그 이후 더 이상 떨어지지 않고 증상이 호전되면 응급실에 갈 필요는 없다. 하지만 더욱 심해지면서 새로운 증상이 발견되면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한다. 이때 본인의 차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쓰러져 다칠 위험이 있으므로 가능한 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다.
 
성경은 말씀한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 마태복음 16:24-26
16-7-27-12:02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무더위와 혈압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