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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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나누어 나온 또 하나의 생명이 잉태를 아파하며 심연의 눈동자 속에 잴 수 없는 신비를 담고 갈등이 길어질 때 하나님의 예정을 믿는 믿음이 전율처럼 타고 오는 긴 순간들. 한 시대를 여는 한 노회의 태동을 지켜보며 손잡아 매이는 기도가 교회의 피를 잇게 한다.

1911년 9월에 개최된 제5회 노회에서 독노회는 이듬해 총회를 조직할 것과 7개의 대리회를 각각 노회로 승격시킬 것을 결의하였다. 이에 따라 전라대리회가 1911년 10월 11일에 전라노회로 승격되어 조직된 것을 시작으로, 각 대리회들은 1911년 12월 4일에 경기충청노회, 12월 6일에 경상노회, 12월 8일에 황해노회, 1912년 1월 18일에 경남노회, 1912년 1월 29일에 함경노회, 1912년 2월 5일에 평북노회로 승격되었다. 1912년 9월 1일 평양의 조선예수교장로회신학교 강당에서 '조선예수교장로회 총회'가 결성되었다. 1932년 10월 11일 승동교회에서 경성노회(京城老會)가 성장으로 커진 경기노회에서 분립해 출범하게 되었다. 1932년 9월 제21회 총회가 경기노회와 경성노회를 분립하기로 결의한 데 따른 것이다. 1959년 9월 44회 총회에서 경기노회의 총대 문제로 개회하지 못하고 합동측과 통합측으로 분립되었다. 그리고 2020년 7월 24일 오전 11시 40분 창원반석교회당(박종희 목사)에서 경성노회 태동 82년 뒤 합동측 경성남노회가 태동했다.

제104회 정금 총회장 김종준 총회장의 총회 회복의 뜻을 따라 모세를 보호한 산파 같은 역할을 한 분립위원장 배재군 목사(제105회 교육부부장 출마)는 이 태동에 대해 말했다.

“삼산노회 분립이 진통 끝에 마침내 해산을 했습니다. 양측이 그동안의 모든 앙금을 씻길 바라고 하나님 은혜 안에서 좋은 소식만 있기를 바랍니다.”

삼산노회는 2017년 봄 노회 이후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 회기 총회임원회가 화해를 도모했지만, 결국 화해를 이루지 못했고, 급기야 제102회 총회에는 대립하고 있는 양측 모두 천서를 받지 못하기까지 했다. 그러다 2020년 7월 16일 양측이 진통 끝에 분립합의서에 서명했다.

서대천 목사 측과 이봉철 목사 측은 분립위원회에 소속 교회와 당회 수 등도 보고했다. 윤남철 목사 측은 총 66교회에 조직교회는 40 교회로 보고했으며, 이봉철 목사 측은 조직교회 32교회에 미조직교회는 17곳으로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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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립되는 노회 명칭은 서대천 목사 측은 종전대로 삼산노회로, 이봉철 목사 측은 경성남노회로 정했다. 삼산노회 분립예배는 7월 21일 오후 1시 총회장 김종준 목사 설교로 총회회관에서 열렸다. 경성남노회 분립예배는 7월 24일 오전 11시 40분 경남 창원반석교회(박종희 목사)에서 부울경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가운데 총회삼산노회분립위원회 서기 김영웅 목사의 사회로 열렸다. 진주노회 최초 제104회 총회 부회록서기 진주 토박이 정계규 목사가 창세기 13:14-17을 읽었다. 그에 대해 제85회 증경총회장 김동권 목사가 2019년 7월 8일 이렇게 격려했다.
 
“... 우리 진주노회에서 정순국 목사(1972년 제57회 총회 이영수 목사 서기 3연임 전성시절)가 부서기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다음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총회장과 부서기는 진주노회에서 배출이 됐지만 회록서기는 처음입니다. 그러므로 총회 중요한 세 임원 총회장 부서기 회록서기의 총회 임원을 진주노회가 가지게 됐습니다. 그리고 정계규 목사가 칠암교회에서 저한테 세례를 받았죠. (일동 웃음) 칠암교회에서 고등학교 다닐 때 세례받은 학생이 이제는 총회 임원으로 큰일을 하게 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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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봉독에 이어 분립위원회 총무 권재호 목사가 ‘더 나은 미래’ 설교를 전했다. 설교 후 창원반석교회 음악목사 조용완이 굵직한 바리톤으로 ‘주의 사랑에 매여’ 찬양해 가사처럼 ‘그 은혜 그 사랑 나는 말할 수 없네 주께 내 삶 드립니다’라는 깊은 감동과 은혜를 안겼다. 찬양에 감동 받은 표정을 감추지 않은 분립위 서기 김영웅 목사의 경성남노회 소속 교회 호명과 임원조직보고 후 분립을 선포했다.

“... 경성남노회 분립을 총회가 위임한 권위와 교회 머리 되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선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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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웅 목사는 선포 후 고퇴를 쳤다. 총회 초대 사무총장 이은철 목사가 밤새 장대비를 헤치고 서울에서 창원까지 차를 몰고 달려와 ‘건강하고 크게 창대하기를 축복합니다’라는 격려사를 전했다. 노회 임원들 인사를 한 뒤 경성남노회 초대 노회장 이봉철 목사가 인사말을 전했다.

“가칭 경성남노회 분립예배를 드리게 된 것은 임마누엘 되시고 에벤에셀 되시고 여호와이레 되시는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총회장 김종준 목사님과 정치부장 함성익 목사님, 본회 분립위원장 배재군 목사님을 비롯하여 분립위원 제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분립예배를 위해서 멀리서 오신 총회 사무총장 이은철 목사님과 기독신문 이사회 총무 장재덕 목사님과 그리고 총회 부회록서기이신 정계규 목사님 부울경 대표회장 이진철 목사님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늘 새롭게 태동해 출발하는 가칭 경성남노회가 앞으로 총회를 위해서 모범 된 노회로 총회를 잘 섬길 것을 이 자리를 빌어 다짐을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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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남노회 서기 류형옥 목사가 광고를 했다. 찬송 후 전 총회회록 서기 장재덕 목사가 축도했다.
 
서기 류형옥 목사는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이루어냈습니다. 우리 모두가 축하할 일입니다. 노회분규 가운데서도 복구 교회가 4개 교회(가입 2개, 설립 2개)였습니다. 이명자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편향적인 언론에 대해서도, 시간이 지나면 다 드러날 것이기 때문에 단 한 번도 항의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는 좋은 기사 부탁드립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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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교회 32개 교회와 미조직교회 17개 교회 경성남노회 초대 임원은 다음과 같다.

노회장 이봉철 목사(외국인선교교회)
부노회장 김송일 목사(임마누엘교회) 배영철 장로(양정영광교회)
서기 류형옥 목사(김해월드비전교회)
부서기 전영상 목사(대전평성교회)
회의록서기 이용재 목사(광제제일교회)
부회의록서기 최병태 목사(빛과소금교회)
회계 박영호 장로(임마누엘교회)
부회계 안승지 장로(외국인선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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