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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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라디오에서 들었다. 출연자는 말했다.
 
"저는 늘 포기하고 싶어요. 어제도 포기하고 싶었고 오늘 아침에도 포기하고 싶었어요.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조금 더 강할 뿐이죠. 365일 중 65일은 그만둔다고 속으로 소리치면서도 300일은 버텨요."
 
그렇다. 65일은 도망가고 300일은 버티는 마음. 보통 사람인 우리도 그 마음으로 산다. 좋아하는 일을 잘하고 싶어서 버틴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 모두 사는 동안 쓸모 있고 싶어 한다. 동시에 ‘쓸모 있는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받기 위해선 대체 얼마만큼의 눈물을 시간을 기도를 갈아 넣어야 할까, 불안에 몸을 떤다. 그렇게 작은 걱정이 집채만 한 파도로 덮쳐올 때 억압의 강도를 슬쩍 낮추고 굽어보시는 주님을 생각한다. 저지르고 후회하고 반성하는, 알고 보면 누구에게나 곁을 주는 꽤 ‘쓸 만한 믿음의 인간'을 보살펴주시는 분을.

2007년 제102회 부총회장 후보 때 배광식 목사 공약은 ’총신 문제 해결하고 교역자복지 정책 수립 시행하고 총회 위상 국내외적으로 높이겠다‘였다. 당시 제비뽑기에서 눈물을 삼켜야 했다.

50년을 넘어선 역사의 울산 대암교회가 정체감 없이 지속적인 변화와 성장을 이뤄가고 있는 배경은 울산 큰바위 배광식 목사가 날마다 산에서 무릎 꿇고 행하는 기도로 미래를 내다보고 울산의 변화를 읽은 힘이 원천(源泉)이었다. 그의 그런 능력의 한 증표가 판사 출신으로 3선 의원에서 4선 의원을 포기하게 하고 120만 시민의 울산 시장이 되게 한 김기현 장로(현 통합당 21대 국회의원)이다. 배광식 목사는 그를 2선 의원 때 길에서 만나 이 나라의 지도자로 세우기 위한 기도와 예언을 했다. 배광식 목사가 25년 전 1995년 부임할 당시 이단 문제 등으로 150여 명에 불과했던 교세가 이제는 장년 출석이 2,000여 명이 될 정도로 성장했다.
 
남울산노회(노회장 김덕환 목사)는 7월 2일 대암교회에서 제81회 2차 임시회를 열고, 제105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로 배광식 목사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제105회 총회를 이끌 총회임원 후보등록 첫날 7월 13일 낮 12시 남울산노회 임시노회로부터 추천을 받은 부총회장 후보 배광식 목사가 전체 입후보자 가운데 가장 먼저 등록을 마쳤다.

25년째 대암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배광식 목사는 제105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로서 다음과 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1. 포스트코로나 교단 및 교회 차원의 대책 수립 및 매뉴얼화
2. 미자립교회와 은퇴목사를 위한 대책 성문화
3. 총신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장단기 대책 마련
4. 교단의 신학정체성 선명화

울산 큰바위 배광식 목사는 사돈이기도 한 호남의 지도자 한기승 목사와 함께 저술한 ‘헌법해설서’ 서문에서 이런 말을 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는 웨스트민스터 헌법을 기초하여 장로교회의 표준이 되는 교회 헌법을 제정하고 시행함으로 개혁교회의 특징인 헌법주의(constitutionalism)를 지향하여 왔습니다. 교회의 목양이 근육이라면 교리와 정치는 교회의 골격과 같은 것입니다. 근육과 골격이 붙어 세워져야만 온전한 몸이 되듯이 주님의 몸인 교회도 목양과 정치가 바르게 세워지고 시행되어야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
오늘날 세계 개혁교회는 순전한 칼빈주의의 신학을 갖고 성장한 한국 장로교회를 놀라운 눈으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교회 헌법을 잘 지키고 발전시키며 목회의 구조와 질서를 교회 헌법 안에서 잘 구현할 때 더욱 큰 지도력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제105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 경선은 법에 정통한 큰바위 배광식 목사와 총회 내 이해관계에 밝은 전력을 가진 남태섭 목사와 우열을 가리게 되었다.

2020-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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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광식 부총회장 후보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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