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20200710_165016-web.jpg
 
서울노회(노회장 허세영 목사)는 10일 오후 3시 이화여대 근처 언덕에 자리한 신현교회(담임목사 최상호)에서 ‘제97회 제1차 임시회’를 열고 제105회 총회 장로부총회장 후보로 양성수 장로를 추천했다. 그는 제101회 총회 유리창 김선규 총회장 임원회의 회계와 재정부장을 역임하고 여러 상비부 등을 거치면서 오랜 세월 원활한 일 처리로 총회를 섬긴 일꾼이다. 현재는 제104회 총회 감사부(부장 박춘근) 회계로 봉사하고 있다.

임시노회가 끝난 후 당회실에서 만난 양성수 장로는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전 15:10)는 사도 바울의 고백을 따라 총회를 섬기겠습니다”라고 눈빛을 빛내며 말했다.

양관(陽關)은 지금 중국 둔황(敦煌)에 있던 당나라의 서남쪽 경계다. 그 북쪽에 있던 옥문관(玉門關)과 함께 서역(西域)을 향해 나갔던 마지막 국경 관문(關門)이라 아주 유명하다. 이별의 정서를 다루는 문학작품에도 곧잘 등장한다.

중국에는 관문이 참 많다. 유비(劉備)가 죽은 뒤 북벌에 나서는 제갈량(諸葛亮)이 자주 넘었던 검문관(劍門關), 북방 유목민의 침입 루트에 있던 안문관(雁門關), 만리장성의 동서쪽 끝인 산해관(山海關)과 가욕관(嘉峪關) 등이 잘 알려진 관문이다.

'관(關)'은 중요한 경계에 들어서는 요새(要塞)다. 보통은 전략적인 요충이나 변경(邊境) 길목에 짓는다. 사람과 물자의 출입을 통제하는 곳이다. 본래 글자꼴은 문에 건 빗장을 줄로 잔뜩 옭아맨 모습으로 등장한다.

따라서 글자의 본래 뜻은 '닫다' '잠그다'다. 이어 중요한 곳에 들어서는 요새 등 맥락에서 사물의 가장 긴요한 부분인 관건(關鍵)이나 관절(關節), 그로부터 다시 뭔가 이어진다는 관계(關係), '마음에 담아두다'라는 관심(關心) 등의 단어도 파생했다.

제104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희)는 금권선거 방지 명목으로 통제와 고발 위주 선거법을 제정하고 실행하면서 후보를 알리기 위한 자유로운 '선거운동'이라는 큰 관문 하나를 닫았다. 자신을 알려야 하는 후보와 옥석을 구분해야 하는 유권자들의 선택을 위축시키고 제한하는 조항들이 총회 임원과 상비부 선거 관문을 모두 지나가기 어려운 난관(難關)으로 만들고 있다.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는 믿음으로 양성수 장로는 그 난관을 뚫고 제105회 총회 부총회장의 관문을 통과하리라 믿는다.

20200710_164453-web.jpg
 
2020-07-12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장로부총회장 후보 양성수 추천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