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3(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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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29일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 100만이 넘어 전셰계 통계 3분의 1을 차지했다. 사망자는 58,000명이 넘어 1964년 3월부터 1973년까지 9년여 개입한 베트남 전쟁 미군 사망자보다 많은 숫자다. 뉴욕은 매장을 하지 못한 죽은 자가 트럭 속에서 썩어 도시에 냄새를 풍기고 있다. 죽음을 원하지만 죽지 못 하는 경우도 있다. 엘리엇의 4월마다 떠오르는 시 ‘황무지’는 이렇게 시작된다.

한번은 쿠마이(Cumae) 의 무녀(巫女 Sibyl)가 조롱(鳥籠) 속에 있는 것을 나는 직접 보았다.
아이들이 ‘무녀야, 넌 뭘 원하니’ 물었을 때 그녀는 대답했다.
‘죽고 싶어.’

보다 나은 예술가 에즈라 파운드(Ezra Pound, 1885년 10월 30일 ~ 1972년 11월 1일)에게 헌정하는 엘리엇(Thomas Stearns Eliot 1888년 9월 26일-1965년 1월 4일)의 대표시 '황무지'에서 전체의 분위기를 전달하는 라틴어로 쓰인 이 문장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로마신화에 보면 이탈리아 남부 도시 쿠마이에 유명한 무녀가 있었다. 이 무녀를 총애한 아폴로 신은 그의 청을 받아들여 ‘한 줌의 먼지 속 공포를 보여 주리라’(I will show you fear in a handful of dust) 말하며 한 주먹의 모래알 숫자만큼이나 긴 인생을 살 수 있는 능력을 주었다. 영생에 가까운 장수를 준 것이다. 그러나 무녀는 깜빡하고 젊음을 달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영생을 얻기는 했지만 끊임없이 늙어갔기에 그는 점점 몸이 쪼그라들었고 조롱 속에 들어갈 정도가 되어버렸다. 살아 있는 게 죽음보다도 못한 상황이 된 것이다. 구체적이고 명료한 단어를 사용하여 사물을 묘사하는 '이미지즘'의 고안자로 20세기 초반의 모더니즘 시 활동의 중심인물 에즈라에게 바치는 이 헌사에 이어 엘리엇은 433행의 ‘황무지’에서 그 유명한 구절을 이렇게 시작한다.

I. 죽은 자의 매장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 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I. the Burial of the Dead
April is the cruellest month, breeding
Lilacs out of the dead land, mixing
Memory and desire, stirring
Dull roots with spring rain.

시의 제목인 황무지(荒蕪地)는 1차 세계대전(1914-1918) 직후 황폐해진 세계와 시인 본인의 사생활을 의미한다. 여기서 황폐해진 세계란 단순히 전쟁으로 인해 피범벅이 된 황무지라기보다는 정신적으로 불구자가 된 유럽 사회를 가리키는데 엘리엇은 당시 서구 사회가 ‘예수의 부활 같은 그 어떠한 부활의 믿음도 더 이상 인간의 일상에 있어 그 중요함과 가치를 제공할 수 없게 되었고, 성(性, sex)이 자손 번식을 위한 목적이 아닌 한갓 쾌락을 위한 수단으로 타락했고, 죽음을 통해 불사의 생명을 얻을 수도 없는 비극적 상태’라고 생각하며 이 시를 통해 황폐해진 유럽의 정신적 상황과 현대 문명의 비인간성을 고발하고자 했다.

누구나 첫 줄은 알지만 마지막까지 읽은 사람은 거의 없는 엘리엇의 시 '황무지'는 433행에 이른다. 그러나 장황한 이 시의 첫 문장 때문에 나를 비롯해 지구촌의 많은 감성적인 사람들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마치 12월에 피어 5월에 지는 프리지어(freesia) 향기에 취한 것처럼 해마다 4월을 잔인한 달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하지만 이 시가 1922년 발표되고 거의 백 년 뒤인 2020년 4월은 코로나19의 기승으로 온 세계가 참혹을 매일매일 목도하고 있는 중이다. 지구촌의 거의 모든 박물관과 미술관은 문을 닫았고 공연은 취소되고 부활절 연합예배는 취소되거나 인터넷예배로 대체되었다. 전무후무한 이 ‘비대면사회’라는 국면에서 영국의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의 발상과 미국의 레이디가가의 기획력이 더해져 세계 유수의 음악 스타 백여 명이 참여한 온라인 콘서트 ‘One World : Together at Home’이 가장 잔인한 4월에 무려 여덟 시간 넘게 세계에 생중계되었다. 35년 전 아프리카 기아 난민을 돕기 위한 라이브 에이드와 ‘We are the World’ 프로젝트 이후 전 지구적인 규모로 음악이 현실에 어떻게 개입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감동적인 온라인 퍼포먼스였다. 나이가 80대에 접어든 롤링스톤스의 등장도 이채로웠고 안드레아 보첼리와 셀린 디옹 그리고 공연 기획뿐 아니라 출연도 한 레이디가가와 존 레전드의 하모니에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의 협연도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영화화된 뮤지컬 '캣츠'에서 매춘부 고양이 그리자벨라 역을 맡기도 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 가수 제니퍼 허드슨이 자신의 집에서 무표정하게 부른 'Memory'도 인상적이었다. 2020년 4월 봉쇄된 런던 거리 같은 분위기를 노래한다.

한밤중 거리엔 소리조차 없고/달은 기억을 잃은 걸까... 추억, 달빛을 받으며 홀로/난 옛날을 생각하며 웃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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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늙은 고양이 그리자벨라의 노래 ‘추억’(Memory) 같은 2020년 4월 27일 오전 10시 새에덴교회 프라미스홀에서 소강석 목사가 코로나19 이후 직면할 위기의 한국교회를 세우기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전국에서 등록하고 모인 목사들이 새에덴교회 큰 본당을 채웠다. 최우식 목사 이후 제105회 총회에서 선출할 총무 후보에 출마한 고영기 목사(제96회 총회 서기 상암월드교회)가 개회 기도를 했다. 제104회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강단에 섰다. 목이 좀 잠긴 듯 했다. 그는 사람이 할 일 인사(人事)를 먼저 했다.

“감사합니다. 멀리서 이렇게 와주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교회 회복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염려가 많으시면 전국에서 모여들었을까 하는 고마움을 드립니다.”

정현종 시인의 말마따나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그런데 목사가 온다는 건 실은 더 어마어마한 일이다. 하나님의 사자(使者)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가 성령과 함께 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자립교회 목사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도 따로 마련한 것 같았다. 교회사에 이런 마음 씀씀이의 목회자가 있었을까 싶다. 안타까움이 밴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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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사회적 거리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많이 모시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들어오실 때 좀 불편하셨을 텐데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양해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제가 얼마나 다급했으면 이런 세미나를 열었을까 하는 생각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오시지 못한 분들을 위해서는 유튜브로 방송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이렇게 세계사적 대전환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겁니다... 이 코로나로 제일 타격을 받은 곳이 여행사, 항공사, 그리고 교회가 아닙니까. 불신자들에게는 신천지나 일반 교회가 다를 바 없이 이해가 되었고 한국교회는 이미지 소모를 너무나 많이 했습니다. 이럴 때 한국교회는 선제적 대응을 했어야 합니다. 7대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축소된 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드릴 것이니 정부는 교회에 행정명령을 내리거나 간섭을 하지 말아달라고 선제적 대응을 했어야 했습니다. 저는 진짜 그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글도 쓰고 여러 어른들에게 그렇게 해야 된다고 했는데 실상은 한국교회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자세를 취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아주 일부이기는 하지만 우리는 그런 거 안 지키겠다느니 예배를 강행하겠다느니 했습니다. 요새는 언어 사용에 조심을 해야 합니다. 당연히 우리도 예배를 드렸죠. 그러나 일부의 예배 강행이라는 말 때문에 대통령이 나서고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지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한국교회는 모양새가 좋지 않게 되어버렸습니다. 정부의 통제와 간섭을 받는 대처를 잘 못하는 모습까지 보이게 되었습니다.”

소강석 목사는 잠시 목을 가다듬고 좌중을 둘러본 다음 본론으로 들어갔다.

“여러분. 유대인 학자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 1976년 2월 24일 ~ ‘사피엔스: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의 저자)는 사실 유대인이지만 동성애자이고 무신론자입니다(동성애자로서 동성애자와 함께 이스라엘에 거주하고 있으며 저서를 통해 동성애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비난하고 있다). 그리고 발달진화론자입니다. 그런데 이 양반이 세계적인 유명한 역사 학자인 건 분명합니다. 그래서 그는 ‘코로나 위기를 통해 정부의 권력이 훨씬 더 커질 것’이라는 예견을 한 바 있습니다. 코로나에 관한 한 지금 세상은 그렇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세미나를 하고 답변도 좀 해야 되겠다 생각하고 책을 썼습니다. 책만 봐도 되는데 책과 말은 달라 한국교회에 포문을 열고 깨어나야 되겠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21세기 목회연구소 김두현 박사께서 제게 동기부여를 해주셨습니다. 이분이 9월과 10월 사이에 코로나로 인해 한국에 대위기가 온다고 합니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고 다 덮여있는데 대위기설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1만 교회 전후 많게는 1만5천 교회가 고사 될 위기라든지 문을 닫게 될 심각한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고 예견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예견이 확실하게 틀리기를 바라고 있습니다만...”

소강석 목사는 잠시 목을 가다듬었다.

“저는 부활절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희보다 많이 모이는 교회가 그간 예배를 안 드리다가 부활절 예배를 드리겠다고 공지를 했는데도 500명이 모였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제가 깜짝 놀랐습니다. 이건 아닌데. 이건 아닌데. 정말 큰일이다. 만약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일상적인 예배를 자유롭게 드릴 수 있는 날이 되면 정말 교인이 얼마나 올 것인지. (근심어린 표정) 그리고 모든 언론과 기자들이 다 지켜보고 교인이 20프로, 30프로 모인다는 보도를 하면 어찌 될 것인지. 그러면 우리 한국교회 위상은 말할 것도 없고 완전히 반의 반 토막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무리 광고하고 초청을 해도 50프로 이상 모이는 교회 아마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책도 쓰고 세미나도 하게 되었습니다... 좀 무리를 했더니 성대 수술을 한 사람이 또 성대 결절이 왔습니다. 일상적인 예배를 드리게 되면 우리 성도들이 적어도 70프로 이상 나와야 한국교회 체면이 서지 않겠습니까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20프로, 30프로 나오면 제가 볼 때 나중에 회복된다 하더라도 코로나에 완전히 압도당한 교회 모습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평가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우리가 따로 놀면 안 됩니다. D-데이를 만들어 5월 17일 정도에 ‘한국교회 대회복의 날’ ‘새 출발의 날’ ‘바빌론 포로에서 풀려난 날’이라고 해 우리 한국교회 모두가 일제히 힘을 합쳐 우리의 위상을 보여주면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에 잠긴 표정으로 물을 마신다.

“분명히 코로나는 기회이기도 하고 위기이기도 합니다. 또 어떤 신종 바이러스가 올지 모르지만 이번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으니까 다음에는 예배는 좀 축소는 할지라도 예배는 절대 포기하지 말고 온라인 예배와 함께 쌍두마차로 이끌어가야 겠다는 서론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우리의 예배를 회복하고 교회를 세울 것인가 하는 단기적인 처방과 중장기적인 처방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1995년 8만5천 교회, 현재 5만5천 교회입니다... 코로나가 가져다준 교회환경 변가가 무시무시합니다. 교회를 세울 수 있는 환경에서 교회를 파괴하는 환경으로 변화가 된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어찌어찌하면 교회를 세울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네오막시즘 사상이 불어 닥치면서 아주 그냥 ‘반기독교 정서’ ‘반기독교 문화’가 생겨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다 이제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마지막 동력마저 사라지게 된 것이죠. 교회 이탈자 증가, 출석수 감소, 새 신자 감소, 헌금과 재정의 감소 등으로 교회의 극심한 위기가 온다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목회자나 성도가 도전도 할 수 없고 변화나 혁신도 할 수 없는 환경적인 구조를 지금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는 풀뿌리마저도 자랄 수 없는 환경이 돼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코로나 이후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는 ‘성경적 신앙과 초대교회 신앙을 리셋(재정립)’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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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가수 뺨칠 정도의 소강석 목사는 그러한 리셋의 실례로 2020년 2월 전국의 시청자를 사로잡은 ‘미스터 트롯’의 성공 비결을 들었다. 시청률 35.7%로 예능 프로그램의 새 역사를 쓴 ‘내일은 미스터 트롯’. 종합편성채널은 물론이고 지상파에서도 10년 가까이 기록하지 못한 숫자를 기록했다. 그 비결은 다섯 가지로 압축됐다. 1. 숨은 인재 재발견 2. 관성에서 벗어난 변화 추구 3. 창조적 복제 4. 기본과 본질 5. 실패의 경험과 실패 후의 기회를 잡기 위한 노력

기자가 ‘내일은 미스터 트롯’ 방송 기획자를 인터뷰하면서 물었다.

-시청률 35.7%로 예능 프로그램의 새 역사를 쓴 ‘내일은 미스터 트롯’. 종합편성채널은 물론이고 지상파에서도 10년 가까이 기록하지 못한 숫자다. 전국에 트로트 열풍을 몰고 온 이 방송 이후 출연자들은 그야말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공중파를 비롯해 각종 프로그램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이들이 부른 노래가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에 자리 잡았다. 방영 중 인터뷰에서 ‘퍼포먼스’와 ‘에너지’ ‘트롯의 매력’이 인기 요인이라고 했다. 지금은 시청률 ‘35%’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나.

“작가가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 ‘이게 뭐라고 이렇게 죽을 힘을 다해? 이렇게까지 노력해?’ 이런 생각을 하며 시청자들이 감동받았다고. 태어나서 몸을 한 번도 안 써본 친구들이 죽을 힘을 다해 춤을 추고, 평생 혼자 노래하던 사람들이 그룹으로 노래하고. 새로운 모습에 끝없이 도전하는 모습이 감동을 준 거 같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이지만 경쟁보다는 서로를 아껴주고 격려하는 모습도 시청자들을 기분 좋게 했을 것이다. 요즘 모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정’ ‘공존’ ‘협력’ 이런 가치들도 보여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또 하나. 누군가를 안다고 생각하면 권태로워진다. 시청자들이 전혀 모르는 얼굴, 새로운 출연자들을 발굴해낸 것도 비결이었다고 본다.”

-가장 좋았던 무대 하나를 꼽자면?

“세 개를 꼽고 싶다. 먼저 ‘패밀리가 떴다’ 팀의 정동원. 노래가 끝나고 천진한 얼굴로 관객을 바라보는 정동원만의 눈빛이 있다. 이 세상이 아무리 어지러워도 순수한 아이의 눈빛이, 이런 아이들이 우리의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 정동원과 장민호가 함께 부른 파트너도 인상적이었다. 경쟁은 하되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 돕는 모습, 또 그걸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발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임영웅 씨의 마지막 노래 ‘배신자’ 무대도 기억에 남는다. ‘얄밉게 떠난 님아’ 첫 소절에서 전율했다. ‘공기 반 소리 반’ 대단했다.”

-미스터 트롯의 가장 큰 업적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트로트라는 장르는 힙합이나 아이돌 음악과 다르게 사업적으로 선진화되지 않은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소외됐다. 대규모 공연이나 페스티벌, 해외 진출 등은 그래서 꿈도 못 꿨던 거다. ‘미스 트롯’과 ‘미스터 트롯’ 이후 트로트 음악이 체계적인 시장으로 당당히 나왔다. 그게 저희 프로의 가장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

2020년 2월 13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미스터 트롯" 7회에서는 본선 3차전 팀미션 트롯 에이드가 펼쳐졌다. 고재근, 김호중, 이찬원, 정동원으로 구성된 ‘패밀리가 떴다’ 팀은 네 번째로 등장했다. 이중 시청자들의 호응이 가장 컸던 무대는 ‘희망가’다. 초등학생 가수 정동원(13)이 앳된 입술을 달싹이며 ‘희망가’의 가사를 내뱉는 순간 방청객과 심사위원들은 만감이 교차하는 얼굴로 열세 살 소년의 노래에 빠져들었다. 민중가요인 ‘희망가’는 1910년 기독교 신자 임학천이 작사해 민요 가수 박채선, 이류색이 ‘이 풍진 세상을’이라는 제목으로 1921년에 발표한 곡이다. 원곡은 1850년 영국 춤곡을 바탕으로 미국인 제레미아 인갈스의 찬송 모음집에 수록된 ‘그의 낙원에 오신 주님’(The Lord into His Garden Comes)이라는 제목의 찬송가다.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라는 가사로 시작되는 ‘희망가’ 무대는 2월 15일 오후 10시 40분 기준 "미스터 트롯" 네이버 TV캐스트에 등록된 ‘희망가’ 무대는 84만 뷰를 돌파하며 7회 클립 영상 중 조회 수 1위를 차지했다.

이 풍진(風塵)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푸른 하늘 밝은 달 아래 곰곰이 생각하니/세상만사가 춘몽 중에 또다시 꿈같도다...”

기인 소강석 목사의 아픈 성대를 울려내는 애끓는 외침과 목회를 위한 열정과 열심을 본받아 ‘이 풍진 세상에서’ 또다시 성경적 신앙과 초대교회 신앙으로 리셋(재정립)하자. 그리고 코로나 이후 실의에 빠진 세상 사람들을 구원하는 ‘십자가 군병’이 되도록 하자. 성경은 죽음을 앞둔 사도 바울을 통해 우리의 눈시울을 적실 말씀을 전한다.

하나님 앞과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의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좇을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좇으리라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근신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인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 관제와 같이 벌써 내가 부음이 되고 나의 떠날 기약이 가까왔도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 딤후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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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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