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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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소 목사 한 이십 일 전 만 70이 된 한 해를 보내며 당신 시 가장 귀한 걸로 한 편만 기억하겠소. 그러고는 죄다 간직하겠소. 꽃밭에 여행길 그 믿음 한 움큼만 새김질하며 시방은 그 꽃 다시 필 그 사막에 숨어 기다리겠소.
 
문권모라는 방송인이 프로그램 진정성 여부에 대해 동아일보에 이런 말을 했다.
 
기획 회의 등 방송국의 콘텐츠 회의에 들어가다 보면 일반인 입장에선 고개를 갸웃거릴 만한 ‘의외의 단어’가 곧잘 등장한다. 이 단어는 교양 프로그램이 아닌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 회의에서도 자주 이슈가 된다. 바로 진정성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진정성 얘기를 하면 “방송은 어차피 다 연출 아닌가” “화면을 통해 보는데 어떻게 진정성을 알아챌 수 있는가”와 같은 반응이 나온다. 그런데 나도 TV 프로그램 기사에 달린 댓글을 읽다가 깜짝 놀랄 때가 많다. 무언가 어설프거나 꾸민 듯한 장면이 나오면 시청자들이 바로 알아채서다. 궁예의 관심법(觀心法)처럼 요즘 시청자들은 ‘방송국 놈들’의 마음을 읽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
 
왜 그럴까. 개인적으론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수많은 선택의 순간에 직면한다. 이때 뭐가 진짜인지를 구별하지 못하면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독버섯 같은 가짜를 먹으면 죽을 수도 있다. 시청자들은 진짜 콘텐츠가 가짜보다 더 큰 재미와 감동을 준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흥미롭게도 인간을 비롯해 공동생활을 하는 동물들은 공정성이란 개념도 본능적으로 추구한다. 공정성은 집단생활의 경쟁구도 속에서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필요하다. 2003년 과학 잡지 ‘네이처’에 실린 논문(‘Monkeys reject unequal pay’)에 명확한 사례가 나온다. 똑같은 과제를 수행한 두 원숭이 중 한 마리에게는 맛이 밍밍한 오이를, 다른 한 마리에게는 달콤한 포도를 줬다. 오이를 받은 원숭이는 어느 순간 실험을 진행하던 사람에게 오이를 던져버렸다.
 
매체의 발달에 따라 시청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졌다. 진정성은 시청자들이 자신의 눈을 통해 직접 보지 못한 것을 다루는 사극이나 공상 과학물에서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런 장르의 작품들은 그 나름의 진정성, 즉 정확한 고증이나 그럴듯한 설정을 통해 시청자들을 설득한다.
 
이를 설명하는 문학 비평 용어가 핍진성(逼眞性)이다. 핍(逼)에는 핍박하다, 강제로 받아내다 등의 뜻이 있다. 핍진성은 쉽게 말해 ‘진실성을 짜내어 진짜처럼 보이게 하는 성질’이다. 영화 ‘남한산성’은 동전 크기만큼만 모발을 남기고 머리를 미는 청나라 초기의 변발이나 지나치게 넓어 보이는 도포의 소맷자락 등 고증의 정확성으로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나는 역사 전문가가 아닌 일반 관객들도 작품의 사실성이 높다는 느낌을 본능적으로 받았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런데 일반 방송매체는 말할 것도 없고 기관지 기독신문에도 감히 명함을 내밀 수 없는 빈약한 인터넷 사설언론 더굳뉴스의 기사의 진정성 여부야 더 말할 나위가 없으리라. 요즘 세간의 청와대 비리 혐의 사태에 대한 주요 일간지 같이 연일 총회은급재단 비리 혐의 사태를 다루고 있다.
 
그에 대한 총회 관계자 가운데 더굳뉴스 기사의 진정성을 문제 삼으며 이런 말을 내게 대놓고 했다.
 
"납골당 측으로부터 대가를 받고 그러는 것이 아니냐고들 말한다."
 
기자가 그렇게 기자를 썼을 때 다음과 같은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첫째, 김영란법 상의 금품수수 혐의로 큰 대가를 치러야 하는 위험이 따른다.
둘째, 허위 사실의 가짜 뉴스로 인한 명예훼손 고소를 면할 길이 없다.
셋째, 진실을 먹고 살아야 하는 기자의 진정성 여부를 독자들이 알게 되어 기자 생명인 신용을 잃게 된다.
넷째, 더욱 경계해야 될 사실은 거짓의 아비 마귀를 따르는 좌파 사회주의자들처럼 역 가짜 뉴스에 휘둘리게 된다.
 
마지막으로 은급재단 비리를 불독처럼 물고 늘어지는 가장 중요한 사실은 내가 평생에 걸쳐 자랑스럽게 사랑하는 총회의 거룩성을 지키고 개선하기 위해 목숨까지라도 내놓을 각오로 지위고하 막론 총회 관련 비리 사실을 밝히는 것이다.

은급재단 사문서위조 근거는 이렇다.

1. 2017년 9월 8일 김성태 이사 9월 15일 한 건도 아닌 두 건의 은급재단 이사 사임 전결처리를 전후해 은급재단 이사장 김선규 제101회 총회장의 사전 허락이나 사후 보고가 김창수 박상범 김은미 누구에게서나 없었다.
2. 2017년 9월 18일 납골당 매매계약 의결 은급재단 이사회에서도 상임이사 김창수나 법인 직원 김은미에게서 일체 보고가 없었다.
3. 2017년 9월 18일 오후 2시부터 개회되어 22일 금요일까지 이어진 제102회 총회에서조차 보고되지 않았다. 유장춘 이남국 김기철 주도의 납골당 매각 불법 조사처리위원회의 구성 의결되는 순간에도 그 중요한 결격사유 이사 사임 전결처리 건을 보고하지 않았다. 집요한 반대자 유장춘의 입에서조차 언급되지 않았다.
4. 2018년 납골당 불법 매각 조사처리위원회 활동 중에 이사 사임 전결처리 건에 대해 조사나 보고가 일체 없었다.
5. 그러다 2019년 5월 계약금을 주고받은 매매계약에 따른 납골당 등기이전 소송을 다루는 중앙지법 민사법정에 전 총무 김창수와 법인직원 박상범에 의해 이사장을 배제한 전결처리 문서와 그 당위성에 대한 김창수의 사실확인서와 박상범의 진술서를 소송 대리 변호사를 통해 제출했다.

이상의 정황으로 미루어 은급재단 이사회 공모 이사 사임 사문서위조와 법원의 업무 방해 범죄를 파악하게 되고 전광훈 목사에 비할 바 안 되는 용기를 가지고 기관지 기독신문의 조족지혈에 불과한 '더굳뉴스'에 끈질기게 고발하게 되었다. 

어쨋든 하나님 은혜로 100년 총회 역사상 초유의 도저히 밝히기 어려운 비리가 사문서위조 전결처리 문서에 대한 사실확인서와 진술서 증거를 전 총회총무 김창수 총회직원 박상범, 김은미 등의 살신성인( 殺身成仁 )의 변호사 조력 법원 제출로 드러나게 되었다. 그런 비리를 공모해 저지른 혐의의 은급재단 이사회 범법자들이 자신들의 비리 행각을 뉘우치지 않고 그 비리 고발 상대방을 매도하는 행습을 일삼고 있다. 그런 비열하고 불신앙적인 행태는 마치 이 혼탁한 시대를 빛내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청와대 비리를 향한 수사가 한나라당의 돈이나 사주를 받고 한 것으로 말하는 것과 같지 않겠는가. 더불어민주당 대표 용고 후배 이해찬의 불순한 의도가 있다는 말투는 그런 식이긴 하지만...
 
아브라함과 야곱과 이삭과 교회의 하나님 살아 계시어 어제나 오늘이나 오늘도 굽어보고 계시고 또 하나님 없는 문재인 동류 좌파들이 외치지만 지키지 않는 정의도 사실 살아 움직이며 윤석열 검찰총장의 서슬 퍼런 수사를 통해 역사하고 있다. 더하여 나는 시덥지않게 보는 길자연을 가장 존경한다는 전광훈 목사의 종잡을 수 없지만 목숨을 건 것 같은 청와대 앞에서의 질타를 통해서도 촛불을 가장한 불의의 빛이 흔들리고 있다.
 
눈주름 골진 데 꽃잎을 날리니  문득 스멀스멀 기어드는 사막의 침묵들. 뜨겁디뜨거운 해나래를 접고 향내 나는 침묵 번져 꿈처럼 금강석 별 흐르는 시내산 사막 한 귀퉁이에서 이제 딱 하나 믿음만 남기고 다 잊을 때가 됐다. 솔로몬의 말처럼 기쁨도 슬픔도 지나갔다. 어떤 의미로는 아니 언제나 하나님 은혜 고마웠고 감사했던 한 해였다. 딱 하나 남길 그 고마움의 씨앗을 고르기로 하자. 씨앗이라도 품어야 긴 겨울을 지낼 수 있을 테니. 그리고 노을 물드는 총회 꽃밭에 꽃잎으로 눕고 싶다.
 
2019-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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