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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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조국 가족펀드’ 의혹의 핵심인 조국 법무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를 횡령 혐의로 인천 공항에서 9월 14일 체포했다고 한다. 검찰은 그동안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의 핵심관계자인 조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강제송환 등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해왔다.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실제 운영자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씨는 지난달 말 해외로 출국했었다.
 
조 장관에 대한 전문가들의 중복된 의견은 "도덕 불감증에 빠져 있다"는 것이었다. 도덕 불감증인지도 모른 채 ‘나만이 큰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도덕적 정당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치를 도덕화 할 때는 ‘도덕적 정치’ 실행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도덕’ 압도한다. 임마누엘 칸트의 통찰이다. 상대를 부도덕하다고 공격하는 언명만큼 자신 역시 도덕적이어야 하나 정치에 사용되는 도덕은 타인을 향한 것이지 결코 자신을 향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위장과 위선일 수는 있어도 도덕과 윤리의 실현을 위한 자기규율과 공동체 가치는 더욱 아니다. 그렇게 치장하려 할 뿐이다.
 
프랑스 혁명의 열기가 절정으로 치닫는 가운데 정치가이자 혁명가인 당통은 혁명의 자기모순을 발견하고 후회와 자포자기적 향락에 빠진다. "민중들에게는 사람의 머리 대신 빵이, 피 대신 포도주가 필요하다"는 당통과 철저한 도덕성과 공포정치로 혁명을 완수하겠다는 로베스피에르. 둘은 서로 다투다 결국 다른 길을 걷게 되고, 공회와 위원회를 점령한 로베스피에르는 결국 당통을 체포하기에 이르는데….
 
당통의 묘비명엔 이런 말이 적혀있다고 한다.
 
"이 사람에게 많은 죄악이 있었지만 최대의 죄악인 위선은 없었다."
 
공정과 정의의 대의를 내세운 위선과 특권의 민낯이 조국을 통해 속속 드러나고 있는 현재 문재인 치하의 우리 사회와 개혁주의를 앞세운 우리총회에서 총신과 은급재단의 현실처럼 매우 시의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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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 오전 11시 대전중앙교회(고석찬 목사)의 정견발표에 섰던 제104회 총회 임원 후보들 가운데 그들의 정견과 경력을 통해 문재인의 조국 같은 위선이 없을 것 같고 양심이 확실히 살아있을 것 같다는 희망과 믿음을 안겨주는 인물들이 있었다. 그들은 다름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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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 후보 김종준 목사 
부총회장 후보 소강석 목사
부총회장 후보 임영식 장로
서기 후보 정창수 목사
부서기 후보 김한성 목사
회록서기 후보 박재신 목사
부회록서기 후보 정계규 목사 등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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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와 80년대 중반까지는 ‘재야 양심세력’이라는 말이 있었다. 정치적 이해에서 초연한 양심의 목소리를 냈다. 그들은 반대급부를 바라지 않았다. 그렇기에 권력자도 무시하지 못했다. 그러나 87년 정치권에 편입되면서 정치적 이해에서 독립된 양심세력이 사라졌다. 사회 원로도 정파적이거나 ‘적폐’로 몰려 힘을 잃었다. 시민단체는 과거의 양심세력과는 거리가 멀다. 정계 입문의 샛길이 되었다.
 
그러나 양심의 공감대는 있어야 한다. ‘낡은 관행’을 뒤집는 과정에 도덕적 기준이 바뀔 수 있다. 그렇지만 양심을 개인과 집단의 이익 아래에 두어서는 안 된다. 어떤 정권에서건 잘못한 일에는 양심에 가책을 느끼고 사과하는 상식의 틀은 남겨놓아야 한다. 성경에 근거한 믿음과 칼빈주의 신학 위에 서있는 총회는 재판과 선거 관리와 총대 천서에 있어서 더욱 양심적이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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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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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회 총회 임원 적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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