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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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 이승희 ‘총신 총장’ 개혁주의 자격 기준 제시
 
총신을 아끼고 헌신하였으며
총신 행정과 교육법 정통하고
총회와 소통이 원만한 사람
 
이럴 적 홀어머니가 망치질을 하고 있었다. 판자 쪽을 가난한 판자 집 울리도록 바람구멍을 막고 있었다. 목포에서 일찍 남편을 보낸 어머니는 생활력이 강하셨다. 인왕산 자락 홍제동 비탈에 무허가로 집을 흙벽돌로 지었다 헐리곤 하셨다. 어머니는 못 하는 게 없었다. 인왕산 너머 어디쯤에 겨울이 오고 있었다. 그래서 겨울은 싫었지만 무섭지는 않았다. 가을을 그냥 봐주는 겨울은 없다. 그러나 봄을 함부로 이기는 겨울 또한 없다. 유난히 춥던 날들이 가고 설도 며칠 안 남았는데 사당동 총신 뒷산 너머 어디쯤에 봄이 오고 있다.
 
노랑부리저어새는 저 먼 오스트레일리아까지 날아가 여름을 나고 개똥지빠귀는 손바닥만 한 날개에 몸뚱이를 달고 시베리아를 떠나 겨울 주남저수지에 온다고 한다. 나는 철 따라 옷만 갈아입고 태어난 한국에서 일생을 산다. 
 
철새는 환경을 바꾸며 산다. 호주나 시베리아나 다 먼 곳이어서 그 여정은 분명 고생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어떤 삶은 고생을 넘어서려 한다. 사람은 텃새처럼 환경에 적응해 산다. 제도의 울타리를 지키며 한 곳에 머물러 사는 모습은 편안해 보인다. 그러나 이것들은 삶을 가둔다. 현실이 악화일로일 때도 많다. 우리는 현실 속에 서서 현실의 제약을 줄여 가며 삶을 살 만한 것으로 만드는 수밖에 없다. 그러한 삶이 독에 든 듯 갑갑할 때면 하늘의 새가 부럽다. 물론 사람에겐 날개가 없다. 그러나 마음속엔 늘 ‘그래도 날고 싶’은 꿈의 날개가 있다.
 
성경을 벗어나면 인간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안다고 하는 말들도 사실은 입증되진 않았다. 우리는 삶을 알지 못하면서도 다 안다는 듯 살아간다. 분명한 건 아무것도 쥐지 않고 왔다가 하나님이 부르실 때 모든 걸 내려놓고 간다는 사실뿐. 이걸 모르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그래서 어느 때는 구름 없는 총회, 텅 빈 총신, 그리고 홀가분한 몸과 마음 같은 것들이 좋아지는 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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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회장 이승희 목사의 변화의 바람이 감사부와 총신에 불고 있다. 감사부(부장 최병철 장로)는 총회 모두 조직에 대한 성역 없는 감사를 하고 있고 총신대학교 총장 후보자 모집에 총신대 교수 7명과 목회자 4명 등 총 11명이 접수했다고 한다.
 
총신대학교 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1월 14일 오후 6시 총장후보 입후보자 신청을 마감했다.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총신대 교수로 김광열(총신대 신학과), 김성태(총신신대원 선교학), 손병덕(총신대 사회복지학), 심상법(총신신대원 신약학), 이상원(총신신대원 조직신학), 이재서(총신대 사회복지학), 이한수(총신신대원 신약학) 등이며 교단 목회자로 김재호(동산교회), 김성삼(삼성교회), 김점옥(뷸라신대 선교학), 임경철(전 총신신대원 선교학) 등이다. 이제까지의 관행과 달리 누구든 자격만 되면 그 수에 제한 없이 교수는 물론이고 목회자도 총장 후보로 등록할 수 있도록 제103회 총회에서 총회장 이승희 목사가 총회 결의를 이끌어냈다.
 
총신대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월 2일 첫 번째 회의에서 총장 후보를 3~9인까지로 하고 위원 1인당 3명의 총장후보에게 투표하기로 결의했다. 추천위원회는 오는 1월 17일 제2차 회의를 통해 후보자들의 응모자격심사를 진행하고, 1월 23일 공개소견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총회장 이승희 목사는 총장 후보 접수 마감을 앞두고 ‘총장선출에 대한 총회장의 입장’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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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총회장은 입장문에서 의견을 밝혔다.
 
“총장선출이 원만하고 순적하게 진행되어서 우리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는 총신회복의 첫걸음이 되기를 바랍니다. 누가 선출 되더라도 수용하고 인정하며 함께 총신의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아름다움을 보여주길 원합니다.”
 
제103회 총회 변화의 상징 무지개 총회장 이승희 목사는 총회를 믿음으로 이끌 지도자답게 ‘총신 총장’의 개혁주의 자격 기준을 제시했다.
 
첫째, 개혁주의 신학사상의 학문적 바탕과 보수적 신앙의 토대와 근본이 확고한 사람
둘째, 학생들과 교수, 직원들이 믿고 따를수 있으며, 총회가 신뢰하고 총신을 맡길만한 덕망과 인격을 갖춘 사람
셋째, 정치적으로 특정계파와 세력에 속하지 않고, 편향되지 않은 중도적 성향의 자유로운 리더십을 가진 사람
다섯 째, 지금까지 총신을 아끼고 헌신하였으며, 총신의 행정적 구조와 교육법을 잘 이해하고 총회와 소통이 원만한 사람
여섯 째, 대 사회적으로 신학교의 상징적 이미지를 회복하고, 총신의 회복을 안정적으로 이끌수 있는 역량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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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총회 지도자급 유력 인사가 김재호 목사도 총장 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말을 해주었다. 그 말을 듣고 즉시 “김재호 목사가 되겠습니까” 하는 반응을 했다. 그런데 정작 그는 총장 후보 등록을 했고 이승희 총회장의 자격 기준을 보니 김재호 목사가 자격이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김재호 목사는 온유하고 겸손하지만 난마((亂麻))처럼 얽혀 혼미한 GMS를 맡은 이사장으로서의 일처리가 가차 없이 바르고 효율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언제 어디서나 화평을 심는 피스메이커(Peacemaker)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대학에서 행정을 전공했고 목회자로서 개혁주의자인 김재호 목사가 어쩌면 혼난마 같은 총신 행정을 바로 잡고 피스메이커로서 총회와 전국 교회의 화합과 후원을 이끌어낼 가장 적합한 인물일지도 모르겠다. 그는 제103회 총회 무지개 총회장 이승희 목사의 자격 기준에 딱 맞는 의외의 인물일지도 모른다. 교수 가운데 총신대 출신의 유력 후보 김광열 박사와 더불어.
 
2019-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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