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익세 안수증명서 총회 발급 의혹
2019/08/18 19:2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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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비뚤어진 인생 단 한 권의 책 속수무책. 썩어 허물어진 먹구름 선거관리로 뒤덮인 진흙탕 총회. 원평교회 목사의 기도문만 적혀 있어도 괜찮을 총회의 속수무책을 나는 읽는다. 찌그러진 총회의 양심시계엔 바늘 대신 부패한 자들의 시간 다 타들어간 조의금 봉투들. 대체 무슨 대책을 세우며 사느냐 묻는다면 독서 중입니다 속수무책. 그런 자들에 대해 글은 써서 뭐 하느냐고 여러 사람이 말린다. 그럴 때 그들처럼 ‘속수무책’에 눈멀어, 아무도 해방시켜줄 수 없는 노예처럼 계속 부정을 해보는 게 어떨까. 교회와 노회가 말리는가. 정말 목사와 장로가 말리는가. 부패한 자들이 두려워 내가 나를 말리는 건 아닐까. 대책 없는 속수무책을 겁내어 하나님의 뜻을 읽으려 하지 않는 게 아닐까.
 
살인 미스터리에선 누군가 죽는다. 누가 왜 죽였는지 알아내야 한다. 추리소설에선 증인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복음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증언 모음집이기도 하다. 추리소설은 죽음을 다루면서 죽음을 인간이 받아들일 만한 것으로 완화시킨다. 추리 소설이 많이 팔린 까닭이기도 하다.
 
추리소설 같은 사건이 터키에서 발생했다. 미국에 머물면서 위싱턴포스트 기사를 통해 얼마 전 문재인도 만난 사우디의 빈 살만 왕세자를 비판한 자말 카쇼기는 이스탄불의 사우디 영사관을 방문한 이후 행방불명이 됐다. 이스탄불 당국은 그가 그곳에서 사우디 요원들에 의해 살해됐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우디는 이를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터키의 치안 소식통은 터키 관계자들이 워싱턴포스트에 기사를 쓰던 카쇼기가 영사관 안에서 살해당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음성, 영상 증거를 갖고 있다고 BBC에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쇼기가 문서를 받기 위해 영사관에 방문한 후 공격과 싸움이 발생했다고 한다. 터키의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15명의 사우디 요원들로 이루어진 팀에게 살해당해 분해됐다고 한다.
 
터키 TV 방송국은 이미 카쇼기가 터키 시민인 하티스 센지즈와의 결혼을 위해 필요한 서류를 받기 위해 영사관에 들어가는 모습의 CCTV 영상을 방영했다. 그 이후 그가 영사관을 나온 흔적이 없다. 그의 약혼녀가 그가 영사관으로 들어간 뒤 그 앞에서 10시간이나 기다렸지만...
 
지난  2018년 9월 4일 기독신문에 교수 윤익세 목사의 추리소설을 떠올리게 하는 다음과 같은 선거홍보 15단 전면광고가 실렸다. 그의 총회 부서기 후보 슬로건은 총회 서기직에 어울리는 것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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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행정을 바르게 세우고
제대로 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그 다음에 그의 제103회 총회부서기 입후보자 기호 1번 이력 6가지를 밝혔다. 그 가운데 내 눈이 차마 믿기 어려운 의혹 두 가지가 보였다.
 
1995년 03월 09일 안수(미주대회 총회서부노회)
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미주)(1996년 06월 15일)
 
첫째 의혹은 어떻게 신학교 졸업 전에 그것도 1년 3개월 전에 목사 안수를 받았을까.

둘째 의혹은 어떻게 총회에서 총회장 명의의 안수증명서를 뗄 수 있었을까.
 
이상의 의혹을 가진 총회부서기 후보임에도 ‘총회 행정을 바르게 세우고 제대로 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공약이 실현될 수도 있겠구나 하고 총회 선거를 기다렸다. 그러나 그는 선거에서 패했다. 그의 공약은 물거품이 됐다.
 
하는 수 없이 총회 파회 후 그가 ‘총회 행정을 바르게 세우겠다’는 공약을 했으니 총회 행정이 어떤 상태인지를 알기 위해 총회 사무국 담당자를 만나 기자로서 문의를 했다.
 
-총회에서 윤익세 목사의 목사안수증명서를 어떤 근거로 발행했습니까.
 
사무국 담당자: 그런 서류를 떼 준 적 없습니다.
 
윤익세 목사 총회안수증명서를 모바일로 받은 걸 보여주었다.
 
사무국 담당자: 관행에 따라 발행해 주었습니다.
 
-안수증명서는 노회의 안수증명서를 근거로 발행하게 되어 있는데 미주 서부노회 안수증명서가 보관되어 있습니까.
 
사무국 담당자: 오래 돼 보관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떤 근거로 총회장 명의의 총회안수증명서를 발행해 총회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하게 했습니까.
 
사무국 담당자는 분명한 대답을 못했다. 다른 걸 물었다.
 
-어떻게 미주 서부노회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서부노회부존재증명서를 총회에서 발행할 수 있습니까.
 
사무국 담당자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다시 한 번 모바일에 저장된 총회장 명의의 미주서부노회 부존재증명서를 보여주었다. 사무국 담당자는 눈만 껌뻑거렸다.
 
-저도 어떤 노회의 부존재증명서를 총회에서 발급받으려면 어떤 절차를 밟으면 됩니까.
 
이 물음 역시 대답을 듣지 못했다. 내가 미국 거주 목사에게 알아본 바로 미주 서부노회는 몇 차례의 분열을 거듭했다고 한다. 그러나 윤익세 목사는 1996년 6월 15일 미주총신 졸업 전인 1995년 3월 9일 안수 받은 서부노회가 부존재한다는 증명서를 총회에서 발급받았다. 그러므로 미주총신 졸업 전에 어떻게 안수 받았으며 그리고 그 노회가 어떻게 존재하지 않게 되었는지 윤익세 목사 자신이 서류로 밝히고 총회에서도 서부노회부존재증명서를 어떤 절차를 밟아 1948년 12월 14일생 전계헌 총회장 명의로 서류를 발급받았는지를 밝혀주면 고맙겠다. 나한테도 그런 서류를 받고 싶은 노회가 하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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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는 권력과 인간 본성의 관계를 해부했다. 그 은유는 어두우면서 교묘하다. 아담 이래 인간 본성은 바뀌지 않는다.  그래서 권력욕에 불타는 목사와 장로들에 대한  '군주론'의 통찰은 총회 때마다 재구성된다.  


2019-08-18
[ 김영배 ethegoodnews@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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