牧使 박춘근
2018/05/06 22:1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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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망하게 하는 것 외침(外侵)이 아니라 공직자의 부정부패에 의한 민심 이반(離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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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망하게 하는 것 외침(外侵)이 아니라 공직자의 부정부패에 의한 민심 이반(離反)
 
목사(牧使)란 고려 중기 이후와 조선 때, 관찰사 아래에서 지방의 각 목을 맡아 다스리던 정삼품 외직 문관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런 목민관을 위해 다산 정약용(丁若鏞, 1762년 8월 5일 ~ 1836년 4월 7일)이 저술한 책이 목민심서(牧民心書)다. 제목의 뜻은 목민관이 백성을 다스리는 마음에 관한 책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 저자인 정약용은 1801년 순조 1년 신유박해(辛酉迫害: 조선 순조 원년 1801년 신유년에 일어난 천주교인에 대한 박해)에 휘말린다. 이 사건은 노론 벽파의 주도로 남인을 주축으로 한 정조의 친위세력인 시파(時派)를 완전히 몰락시킨 사건으로 남인 청류당 계열 가운데 서학에 물든 진보적 인사들이 살육 당했다. 정약용은 겨우 살아남아 16년간 귀양살이를 한다. 이런 유배 생활에서 그가 쓴 게 바로 목민심서다. 그 목민심서 중에 이런 말이 있다.
 
“나라를 망하게 하는 것은 외침(外侵)이 아니라 공직자의 부정부패에 의한 민심의 이반(離反)이다.”
 
당시 다산은 조선 사회의 부패한 세상에 분노하고 자신의 큰 뜻을 펴지 못한 절망을 시로 달랬다.
 
약은 놈 비단옷 찬란히 빛나는데
못난 놈 가난을 괴로워하네
 
커다란 강령이 이미 무너졌으니
만사가 막혀서 통하지 않네
 
한밤중에 책상 치고 벌떡 일어나
높은 하늘 우러러 길이길이 탄식하네
 
우리 총회에서 저런 비탄을 말할 수 있는 다산 같은 목민관 목사(牧使)를 들자면 그는 박춘근 목사(牧師)일 것이다. 다산의 목민심서의 주제는 청심(淸心) 즉 백성을 다스리는 목민관의 마음가짐이 언제나 청렴결백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춘근은 마음가짐이 언제나 청렴결백한 목사(牧使) 즉 주님이 가르치는 마음이 가난한 청심(淸心)한 목사(牧師)다. 그래서 그는 교회의 양을 돌보는 목사(牧師)로서 언제나 교인을 사랑하고 생활은 언제나 검소하다. 그리고 노회나 총회의 목사(牧使)로서 다른 사람의 청탁을 받지 않고 일을 처리할 때는 공과 사를 분명히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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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동안 교단의 골칫거리였던 은급재단 납골당 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총회 관련 기관과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은급재단 납골당문제 후속사법처리전권위원회(위원장 박춘근 목사)와 은급재단 발전위원회(위원장 김종학목사)는 지난 2015년 6월 26일 총회회관에서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연석회의는 양 위원회 위원뿐만 아니라 은급재단이사와 총회 연급가입자, 총회직원, 납골당 관계자등 60여명이 참석해 납골당 문제 전반에 대한 공청회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연석회의에서 쟁점이 된 것은 납골당 문제의 사법처리 여부와 연금가입자 확대를 비롯한 은급재단 발전방안이었다. 사법처리전권위원회 위원장 박춘근 목사는 말했다.
 
“납골당 문제의 현안에 대한 이해를 돕고 발전 방향이 무엇인지 논의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본질적으로 하나님 앞에서 영광이 되는 방법이 무엇인지, 연금 가입자들에게 혜택을 돌려줄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를 중심으로 문제를 처리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납골당 문제의 사법처리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며 입장을 밝혔다. 손해가 되더라도 소송을 진행하라고 하면 해야 하지만, 법적으로 불리한 상황입니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총회연금가입자협의회에서 패소하더라도 소송을 진행하라고 결의하면 진행할 것입니다.”
 
그러나 할 말이 별로 없는 발전위원회위원장 김종학 목사 대신 정치와 계산에 밝은 서기 김정호 목사가 말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총회 연금가입자들에게 가장 큰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연금 가입자를 확대하는 일로 강도사 인허 시 무조건 연급가입에 한해서 인허를 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중입니다. 우선 무엇보다 은급재단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회복해야 하며, 이를 위해 납골당 문제를 정리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이날 연석회의에 참석한 총회연금가입자협의회 부회장 권의수 목사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은급재단의 잘못된 운영으로 발생한 손실 모두를 연금 가입자들이 지고 있는데 그 누구도 가입자들의 손실을 보전해줄 의지가 없어 보입니다. 우리 가입자들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은급재단이사장과 이사, 사법처리전권위원회와 발전위원회 위원들부터 연금에 가입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권의수 목사는 은급재단 이사장은 물론 상임이사인 김창수 총무도 은급재단 연금에 가입을 하지 않았다는 날카로운 지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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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회 납골당문제 총회사법처리전권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박춘근 목사(남부전원교회)를 찾아가 2016년 7월 21일 오전 10시30분 남부전원교회 1층의 당회장실에서 만났다. 박 목사는 사람 좋은 이훈복 목사 후임으로 남부전원교회 부임초기 겪었던 재판 에피소드로 대담에 임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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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전원교회는 그 이름에 어울리게 주택가에서 뚝 떨어진 평택시 지산동 산자락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었다. 전에 쓰던 주차장 수용으로 주차공간이 모자라 교회 건너편에 새 주차장을 마련했다. 겨울 추위 속에 봉사하는 교회 주차안내원들의 편의를 위해 컨테이너를 유사휘발유 장사를 하던 사람으로부터 500만원에 구입해 주차안내원의 몸도 녹이고 쉬는 공간으로 사용하게 했다. 그런데 얼마 후 교회에 깍두기 머리 차림의 건장한 사내가 찾아와 말했다.
 
“저 컨테이너는 내 것인데 불법으로 거래된 장물을 구입했으니 3천만 원을 변상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소송을 하겠습니다.”

건장한 깍두기가 유유히 돌아간 뒤 이 모습을 본 한 당회원이 박 목사에게 말했다.

“이 지역에서 유명한 주먹인데 한 천만 원이라도 주고 끝내지요.”

박춘근 목사는 다산이 말하는 목민관 목사(牧使)답게 걱정스러운 당회원들에게 말했다.

“교회 돈을 그렇게 쓸 수 없습니다.”
 
얼마 뒤 헌금을 그렇게 쓸 수 없는 교회와 돈을 못 받은 깍두기와의 재판이 시작됐다. 다시 당회원들이 신중한 표정으로 말했다.

“목사님, 변호사를 사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박 목사는 덤덤하게 판에 박은 말을 했다.
 
“교회 돈을 그렇게 쓸 수 없습니다.”
 
그 후 1년 이상 변호사 없이 재판정을 오간 박 목사는 1심 판결을 앞둔 어느 날 재판의 변론에서 판사에게 말했다.

“재판장님, 저희가 구입해 지금 주차장 관리실로 쓰고 있는 컨테이너에 대하여 지금까지 팔았던 사람의 것이 아니고 원고의 것이라 하였으니, 원고로 하여금 장물이라고 한 컨테이너에 대하여 원고의 소유임을 입증하도록 해 주십시오.”

판사는 잠시 생각한 뒤 원고인 깍두기에게 말했다.

“원고 들으셨지요. 피고가 소송 대상인 컨테이너가 원고의 소유임을 입증하라고 하니 다음 재판 때 까지 그렇게 하십시오. 아셨죠.”
 
깍두기는 무엇으로 얻어맞은 듯 멍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 후 수요일 저녁 깍두기 가 다시 박 목사를 찾아와 말했다.
 
“제 아내도 교회를 다닙니다. 목사님, 1000만 원만 주시면 소를 취하하도록 하겠습니다.”
 
박 목사는 웃으며 교회 돈을 그렇게 쓸 수 없다고 말했다. 그 다음 주일 밤 깍두기가 또다시 박 목사를 찾아와 5백만 원만 주면 소를 취하하겠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교회 돈을 그렇게 쓸 수 없다고 대답했다. 그 후 재판정이나 교회에서 그 깍두기의 모습은 다시 보이거나 나타나지 않고 그 재판은 종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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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회 납골당문제 총회사법처리전권위원회 위원장의 납골당 총회사법처리전권에 대해 물었다. 그는 “하~하(시원한 웃음). 글쎄요, 한번 생각해 보세요. 그 시작과 진행과정부터 말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총회장님과 총회 총무님은 디테일하게 인식도 못하면서 총회 은급관계에 있는 직원들 말에 휘둘려 끌려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라며 자초지종 말을 이었다.
 
“... 이처럼 교단을 오욕의 구렁텅이에서 뒹굴게 만드는 이런 일은 빨리 끝내야 됩니다. 이번 100회기에는 끝내야 해요. 정말 손해가 나도 끝내야 돼요. 그런데 왜 안 끝내는 줄 아세요. 끝냈다간 돈이 안 들어오기 때문에 바로 그 점 때문에 안 끝내는 겁니다.
 
... 어쨌든 저도 교회와 노회를 위해 정치를 하다보니까 여기까지 오긴 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한 사람에게 맞추어 가는 정치라면 저는 할 마음이 없어요. 또 자리에 연연해서 총회 상비부 부장 한 번 한 적도 없어요. 그래서 누가 나더러 농어촌부 부장에 몇 번이고 나오라고 하는 것도 나는 안 나갔습니다. 내가 실력이 없어서 그거 안 하는 게 아닙니다.
 
... 총회가 바로 가야 될 텐데 걱정입니다... 모 장로의 경우는 공소시효가 형사소송은 7년이고 민사소송은 10년인데 이거 뭐 벌써 넘었지요. 게다가 납골당에 50억 내지 70억의 손실을 보았다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그것 또한 원금이 아니라 사업상의 이익에 관한 이야기지 사실 원금 손해는 아닙니다. 사업이란 여차하면 원금도 다 날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할 수도 있겠죠. 다행히 납골당의 경우 잘 매각하면 아직도 받을 돈이 상당합니다. 최춘경 권사도 공청회 시 아직도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고...
 
개인적인 부정혐의에 대한 개연성은 분명히 보이긴 해요. 그런데 총회조사위가 4번째 조사하는 동안 어느 조사위에서도 조사한 바대로 돈 먹었다 한 사람이 없고 돈 줬다는 사람도 없어요.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설만 무성합니다. 그러니 그걸 무슨 수로 처벌을 하겠느냐 그 말입니다. 형사 고소도 안 되고 또 총회 특별 조사로도 안 됩니다. 사법처리조사만도 이태희 목사, 정중헌 목사, 문세춘 목사, 저까지 네 번째입니다. 세 차례 조사했지만 돈 먹었다는 사람들이 하나도 조사에 걸린 건 어떤 서류나 조사에도 없다 이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돈을 먹었을 것이라는 의혹의 개연성이나 설만 가지고 어떻게 사법처벌이든 총회 헌법의 시벌이든 할 수가 있습니까. 설을 가지고는 하나도 처벌할 수가 없습니다.
 
다만 이런 것은 있습니다. 은급재단이사회가 결정을 잘못해서 큰 손해를 끼친 문제는 분명하게 있습니다. 또한 법적 소송에도 문제점이 있습니다. 사법조사처리 위원회가 손해 볼 당사자도 아닌데 소송의 주체가 될 수 있냐 하는 문제로서 소송을 재단이사회를 거쳐서 재단이사장의 이름으로 해야 하는 겁니다. 책임자인 총회장이요 총회장으로 해야 하는 겁니다. 그러면 이사장은 총회장인데 당대의 잘못은 총회장이 자기를 걸어서 고소를 해야 해요. 그거 자가당착인데 말이 됩니까? 또 과거의 일이라면 전 총회장의 잘못을 현 총회장이 고소를 해야 한다 그 말입니다. 그러니까 쉽지 않겠지요.
 
... 납골당문제는 15년이라는 세월 속에 처리되지 못하고 100회기 총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해결점이 보이지 않으면서도 소송은 계속됨으로 (금년 감사부 보고 내용처럼 수천만 원 소송비) 총회의 명예의 실추도 있거니와 동업은 형제간에도 하지 말라는 옛말이 있듯이 매우 어려운 사업에 체계적인 매뉴얼도 없이 운행함으로 해결점이 요원함으로 고법에 집중하여 소유권이전 등기 항소심에서 승리하고, 제100회기 총회에서 다시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는 총회결의를 해서 은급재단으로 하여금 처리하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1안/ 최춘경과 동업은 불가하며 전체를 매수하여 은급재단이 독자적으로 영업 운영하는 방안. 제2안/ 고법에 승리 후 동업자와 관계청산 후 동업자에게 매각하는 방안. 제3안/ 제3자에게 제97회기 총회결의처럼 매각 처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대안으로서 100회기에 재결의 처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2015년 9월 제100회 총회(총회장 박무용)에서 청렴하고 지혜로운 목민관 목사(牧使) 박춘근 목사(牧師)는 총회를 위해 납골당 문제를 바르게 처리했음에도 1년 공직 정지 징벌을 받았다. 정작 박무용과 허활민은 제100회 총회와 실행위원회를 통해 납골당을 27억 매도를 결의하고 최춘경 권사 측에 매도 권유 내용증명서까지 발송하고도 매도하지 않았다. 이어서 2017년 제101회 총회 김선규 총회장은 제100회 총회와 제101회 총회의 27억 매도 결의에 따라 최춘경 측에 계약금을 받고 매매 계약서를 체결했다. 그런데 제102회 총회는 그것을 거부하고 계약서에 따른 계약 이행을 하지 않아 소송 중에 있다. 이 과정에서 목사(牧使) 박춘근의 청렴과 지혜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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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牧使) 박춘근은 지난 2016년 5월 16일 서울 산정현교회(김관선 목사)에서 ‘하나님께 걸작으로 인정받는 목회’(God’s Masterpiece)의 가치를 나누겠다는 비전으로 창립한 GM선교회 대표를 맡고 있다. 이제 1년을 조금 넘긴 기관이지만, 동역하는 목회자들과 사역의 성과는 만만치 않다. GM선교회는 미래 한국교회와 총회를 책임질 신학생과 젊은 목회자들에게 목양의 본질을 일깨우고 실전목회 경험을 전하는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총회목회대학원(원장 김선규 목사)은 2018년 4월 18일 총회회관 6층에서 총회목회대학원 이사회를 구성했다. 그리고 총회 유리창 김선규 목사를 강원도 동향 선배로 잘 섬기는 목사(牧使) 박춘근이 총회목회대학원 이사회 이사장을 맡기로 했다. 총회 목회대학원의 내실 있는 발전이 김선규 원장과 박춘근 이사장 체제에서 이루어지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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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4
 
 
 
 
 
 

 
[ 김영배 ethegoodnews@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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