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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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행 회상 30년 전 김종준 전도사 
어린이 교육 선교 돈이 없어 
자기 피 팔아 경비 조달 

영적인 교육은 말이 아니라 
행동을 통해 배워

하나님께 쓰임 받지 못하고 
버림받는 것 보다 
더 큰 저주 없어 

하나님께 쓰임받기 위해서 
죄악을 멀리 하고 
성결한 종들이 되어야 

하나님의 일은 말이 아니라 행동 
그리고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해야 

솔방울 하나 떨어져도 믿음이 깨어지는 세상. 갈라진 빛으로 가득한 교회의 가슴에 지상에서 제일 먼저 치유의 은혜가 밀려온다. 잠에서 깬 참새 몇 마리 교회 마당 솔가지 흔들지 않으려 조심스레 포르릉 기도의 길이 사라진 고독한 기도원으로 나른다. 어둠이 숨겼던 소망의 속살들 주님의 영광 터뜨리듯 온 마디마다 햇살을 튕긴다. 이 세상에는 세월이 흐를수록 그른 일들이 옳은 일보다 많아지는 것도 나는 아직 믿지 않을 수가 없다. 벗어놓은 믿음이 총신 뒷산처럼 떨어져 있다. 그럼에도 그것은 우리가 빠져나온 이후에 그리운 고향이 되었다. 

2000년 전 화산재에 묻혔던 폼페이의 유적들은 발굴 200년이 지나도록 현대인들을 매료시킨다. 이 비극의 고도(古都)에 가면 폼페이 시민들의 절망과 함께 그들의 일상을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일 게다. 잿빛 화산재 속에서 정지된 시간을 보낸 유적들은 당시 로마인들이 어떻게 먹고 마시며 사랑하고 슬퍼했는지 고스란히 보여 준다.

그러나 현실에서 이룬 업적을 기념하는 성공이란 한 분야에 삼십 년쯤 종사한 후에 찾아오는 것일 것이다. 그러니까 성공이란 일류대학에 입학했다거나 사법고시에 합격했다거나 땅값이 올라 큰 부자가 되었다는 따위가 아니라 한 분야에 삼십 년쯤 종사한 후에 온다는 얘기일 것이다. 반짝 빛나고 사라지는 게 아니라 은은하고 끈기 있고 한결같은 것 악천후도 견뎌낸 든든한 믿음 같은 것일 것이다. 

세상의 모든 이에게 삼십 년 복음을 전한 그 기념으로 한 교회를 개척해 삼십 년 목회한 그 기념으로 그 교회에서 온 몸으로 설교하고 기도한 삼십 년 그 기념으로 빛나는 면류관 하나씩 또 마련되는 것 아니겠는가. 그래서 오랜 세월 말없이 교회를 위해 봉사한 성도들에게도 더불어 꽃은 한 송이 또 곱게 피어나 꽃동산교회가 되는 것 아니겠는가.

꽃동산교회는 1986년 6월 15일 서울 중구 신당동 402-13번지의 건물 64평을 임대해 김종준 전도사가 개척을 했다. 개척 당시 당회장이었던 서기행 목사(제89회 총회장)가 2016년 6월 15일 대지 700평에 지하 3층 지상 11층 연건평 3,300평의 꽃동산교회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전달한 격려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올해 창립 30년인데 제 나이 50살에 꽃동산교회 당회장이었습니다. (교인들이 감탄의 소리를 냈다.) 김종준 그 당시 전도사께서 어린이 교육 선교에 재원이 없어 자기 피를 팔아서 그 경비를 조달했다는 말을 듣고 특별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이렇게 큰 교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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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동산교회는 30년 역사 가운데 2004년 12월 16일 김종준 목사는 학교법인 천호학원(위례정보산업고등학교 서울외국어고등학교) 이사장에 취임했다. 그리고 현재 20,000여명의 등록 교인 가운데 매주일 11,000여명이 출석하여 예배를 드리는 교회로 성장하여 어린이 선교를 통한 세계 복음화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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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4일과 5일 전북 부안군 ‘대명리조트변산’ 태평소룸에서 전국호남협의회(대표회장 소강석 목사) 교직자 수련회가 열렸다. 4일 저녁 7시 유쾌한 목사 소강석의 유머와 복음의 능력이 휩쓴 다음날 5일 새벽 6시 30분 김상현 목사의 사회로 김승규 목사가 새벽을 깨우는 목소리로 말씀을 봉독했다. 

큰 집에는 금과 은의 그릇이 있을뿐 아니요 나무와 질그릇도 있어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나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 디모데후서 2:20-21 

김종준 목사가 변산 대명리조트 태평소룸에 마련된 새벽 강단에 섰다. 그는 얌전한 평소의 모습과 달리 역동적인 몸짓으로 힘 있게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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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사용하셔서 당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들을 종의 반열에 세워 주셨습니다. 그런데 성경에 보면 부름 받은 종들 가운데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하나님이 쓰시다가 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이나 요셉이나 모세나 다윗이나 다니엘이나 바울사도 같은 경우는 하나님께서 그 시대에 훌륭하게 사용 하셨습니다. 그러나 사울 왕이나 가롯 유다 같은 경우는 하나님께 쓰시다가 버리셨습니다. 하나님께 사용된 사람들은 승승장구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쓰임 받지 못하여 버림받은 사람들은 비참 합니다. 

하나님께 버림받은 사울 왕을 보십시요. 자기 칼로 자기가 자결하는 비참한 말로를 고하지 않습니까. 주님께 버림받은 가롯 유다도 마찬 가지 입니다. 자기가 목매달아 땅에 떨어져 창자가 터져 비참하게 죽지 않습니까. 이처럼 하나님께 쓰임 받지 못하고 버림받는 것만큼 큰 저주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유능한 사람이란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이고 무능한 사람이란 하나님께서 쓰시지 않는 사람입니다. 아무리 배운 것이 없고 가진 것이 없고 부족한 것 투성이라도 하나님이 들어 쓰시면 그 시대에 영향력을 끼치는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디엘 무디를 보십시요. 그는 초등학교도 못 나온 사람입니다. 집도 가난하여 구둣방 직공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들어 쓰시니까 세계적인 부흥사로 얼마나 훌륭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다윗도 요셉도 다니엘도 베드로도 본래 많이 배운 사람들도 아니고 환경과 가문이 좋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들어 쓰시니까 그 시대에 훌륭한 인물이 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많이 가졌느냐 배웠느냐가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나를 들어 쓰시느냐 버리느냐가 문제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쓰임 받았다 할지라도 폐기 처분 당할 수도 있습니다. 

마태복음 7:22절 이하에 보면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 하였나이까’ 말씀합니다. 사람들이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했습니다. 그러나 주께서 23절에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했습니다. 이 경우는 실컷 일하고 버림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끝까지 버림받지 않고 쓰임 받는 것이 중요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어떤 사람을 사용하시는가. 

오늘 본문에 보니까 큰집에 금그릇 은그릇 나무그릇 질그릇이 있는데 하나님이 쓰시는 기준은 그릇의 재질을 보시는 것이 아니라 그릇이 깨끗하면 쓰신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깨끗한 사람을 통해서 당신의 역사를 이루어 가셨습니다. 사람들은 다릅니다. 사람들은 그 사람의 외형적인 학벌이나 가문이나 인물을 보고 사용 하지만 하나님은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깨끗한 사람을 쓰신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에게 쓰임 받는 도구가 되려고 한다면 무엇보다도 죄를 멀리하고 항상 성결해야 하나님께 쓰임을 받을 수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사용하실 때도 모세를 불러 뭐라 말씀하십니까. 네가 선 곳은 거룩한 곳이니 네 발의 신을 벗으라고 하셨습니다. 죄악 된 상태에서는 너를 사용할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깨끗한 그릇이 될 때 사용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또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수아의 진두지휘로 요단강까지 갔습니다. 이제 요단강을 건너면 가나안 땅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요단강이 가로 막고 있습니다. 불안에 떨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통해서 말씀하십니다. 여호수아 3:5절에 보니까 ‘자신을 성결케 하라 그리하면 내일 너희 가운데 기이한 일을 행하시리라’ 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든 죄를 자복하고 회개하고 성결케 하니까 요단강이 갈라지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마른 땅같이 요단강을 건널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깨끗한 사람을 쓰십니다.

왜 하나님께서 아간을 버리셨습니까. 바로 죄악 때문이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잘 나가던 웃시아 왕을 버리셨습니까. 죄악 때문이었습니다. 최근에 청소년 사역의 스타강사로 훌륭하게 하나님께 쓰임 받던 사람들이 왜 무너졌습니까. 음란 죄 때문이었습니다. 몸과 마음과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더러워지면 하나님께서 가차 없이 버리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이 시대에 하나님께 쓰임 받고 버림받지 않으려면 무엇보다도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깨끗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역대하 33:12~13절에 보면 남유다 14대 므낫세 왕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고 우상을 숭배하는 죄를 지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버리셔서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는 환난을 당합니다. 그런데 그가 깨닫고 회개하며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그의 회개하는 것을 보시고 그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다시 예루살렘에 돌아가 왕이 되게 하셨습니다. 여기서 보면 죄를 짓는 자는 버리시지만 회개하고 성결케 하면 하나님께서 다시 사용하시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13:13에 ‘너희들이 나를 주라 선생이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하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면서 너희들도 나처럼 행하기 위해서 본을 보였노라’ 했습니다. 선생은 본을 보이는 사람입니다. 선생은 먼저 된 자 즉 지도자를 말합니다. 영적인 지도자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하는 것입니다. 저는 전도사 때 이 말씀으로 엄청난 도전을 받았습니다. 조그만 교회 주일학교 전도사로 부임을 했습니다. 

그런데 예배시간에 떠들어도 그렇게 떠드는 얘들은 처음 봤습니다. 설교를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문제는 그 교회에서는 어린이 전문가인 저를 초빙하면 어린이들이 떠들지 않고 예배도 잘 드리고 주일학교도 부흥할 것으로 기대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설교를 해도 얘들은 똑 같이 떠들고 주일학교는 부흥이 안 되니까 교사들이 나를 향해서 눈총을 쏘는데 그 눈총에 맞아 죽을 뻔 했습니다. 더 이상 그 교회에서 사역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교회를 사임해야 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내가 이 교회 올 때도 기도하고 왔는데 그만 두더라도 기도하고 응답받고 그만 두자 하고 기도원에 올라가 기도했습니다. 

새벽 집회를 마치고 숙소에 들어가 요한복음을 읽다가 요한복음 13:13을 읽으면서 깨우쳤습니다. ‘네가 전도사냐 그동안 말로만 가르쳤지 행동으로 실천한 적이 있느냐’ 하는 음성이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뒤를 돌아보니까 정말 말로만 가르쳤지 삶으로 보여 준 적이 없었습니다. 많이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교사들을 모아 놓고 회의를 하면서 우리가 지금까지 말로만 가르쳤지 삶으로 보여 주지 못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제 부터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 주는 교육을 합시다 하고 표어를 바울처럼 전하자 정했습니다. 그리고 엎드리면 기도하고 앉으면 성경보고 일어서면 전도하자 하고 예배시간마다 구호를 외쳤습니다. 어린이들이 떠들든지 말든지 상관하지 말고 표어대로 교회 와서 엎드리면 기도하고 앉으면 성경보고 일어서면 전도하는 모습을 보여 줍시다 하고 그대로 실천했습니다. 간섭하지 않으니까 어린이들은 더 떠들 수밖에 없지요.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3개월 정도 지나니까 소름이 끼칠 정도로 예배 분위기가 조용하게 바뀌는 것을 보았습니다. 영적인 교육은 말이 아니라 행동을 통해 배운다는 사실을 깨우쳤습니다. 

제가 일반 교육을 하는 학교 선생님들과 영적 교육을 하는 교회 선생님들과 비교 연구를 해 본적이 있습니다. 학교선생님들을 접촉하는 시간은 일주일에 25시간 이상입니다. 그런데 교회선생님들을 접촉하는 시간은 일주일에 한두 시간 밖에 안 됩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많은 시간을 접촉하는 학교 선생님을 닮는 것이 아니라 짧은 시간을 접촉하지만 교회 선생님들의 모습을 닮는다는 사실입니다. 왜 그런 줄 아십니까. 영적인 교육은 말이 아니라 행동을 통해 보고 배우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영적인 일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지식이나 경험 가지고 할 수가 없습니다. 교육적인 측면에서 접근해 보면 세상 교육과 기독교교육은 원리부터 다릅니다. 일반 교육은 원리가 인간의 이성이나 경험을 중심 원리로 삼고 있습니다. 인간의 이성이나 경험을 중심 원리로 삼고 있기 때문에 하나 더하기 하나는 둘이다 머리로 이해하고 외워서 전달하면 됩니다. 그러나 기독교교육은 하나님의 계시를 중심 원리로 삼습니다. 계시가 뭡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감으로 기록 되었습니다. 영감으로 기록된 말씀을 머리로 이해하고 머리로 외워서 전달할 수가 있겠습니까. 물론 전달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지식 전달로 끝납니다. 바리세인과 서기관을 키우는 교육이 되고 맙니다. 바리세인과 서기관들을 보십시오. 안식일도 잘 지키고 십일조 생활도 잘 하고 이례에 두 번씩 금식 기도도 했습니다. 그렇게 철저하게 신앙생활을 했지만 주님께서는 그들을 회칠한 무덤이고 외식자라고 책망을 하셨습니다. 겉으로 볼 때는 신자인데 심령은 썩어 있기 때문입니다. 

기독교는 심령의 종교입니다. 그러니까 심령이 뜨거워져서 가슴으로 일을 해야 된다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하면 은혜 받아서 뜨거운 가슴을 가지고 해야지 머리로 경험으로 할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사도행전 1:4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하늘로 승천하시기 전에 500여 성도들과 제자들을 향해 ‘너희들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 했습니다. 그리고 사도행전 1:8절에 ‘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했습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하나님의 일은 설령의 능력을 받지 않고는 할 수 없기에 성령의 권능을 받고 하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베드로를 보십시오. 예수님을 따라 다니면서 3년 반 동안 많이 배웠습니다. 그런데 배운 지식과 경험 가지고 하나님의 일을 한 것이 뭐가 있습니까. 오히려 문제만 일으키고 말썽만 부렸습니다. 말고 귀를 짜르지를 않나. 변화산에서 엉뚱한 괴변만 늘어놓지를 않나. 다른 사람은 무시하고 자기만 똑 독 한 체 하고 다른 사람을 다 버릴 찌라도 나는 죽을 지언정 주님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호언장담을 하지 않나, 결국은 주님을 부인하고 저주까지 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그러던 베드로가 마가의 다락방에서 120문도와 함께 기도 하다가 성령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 뜨거운 가슴으로 외치니까 한꺼번에 3000명이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영적인 일이기 때문에 머리로 경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은혜 받아 성령 충만해야 하나님이 사용 하십니다. 저는 부족한 것이 참 많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2학년 때 성령체험을 했습니다. 그때부터 하나님께서 저를 놀랍게 사용하시는 것을 체험 할 수 있었습니다. 

하루는 친구들과 중량교 뚝방길을 걷다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것을 보고 그곳에 다가가 보았습니다. 무당이 푸닥거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 메타 정도를 붕붕 떠다니지를 않나 작두칼 위에서 맨발로 춤을 추지를 않나 너무 신기했습니다. 그 광경을 보면서 귀신이 들려서 그런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언젠가 목사님 설교를 듣는 중에 성령을 체험한 사람은 예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을 수 있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장난삼아서 한번 해 봤습니다. 작은 목소리로 마귀야 물러가라 그런데 그 말을 무당이 듣고 나를 째려보는데 너무 무서웠습니다. 

순간 예수 이름이 빠졌다는 것을 알고 겁이 나서 큰소리로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사탄아 물러가라 외쳤습니다. 그랬더니 그렇게 붕붕 떠다니며 굿을 하던 무당이 그 자리에 덥석 주저앉더니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서 그 당시 중량천 물이 지저분했었는데 그곳에 손을 씻고 도망을 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때가 고등학교 2학년 때입니다. 또 신학교를 들어가서 2학년 때부터 교육전도사를 했는데 맡은 부서마다 폭발적으로 부흥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학 4학년 때 한국 어린이 교육 선교회라는 단체를 만들고 어린이 전도와 교사교육의 사역을 하는데 하는 일마다 놀라운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교사강습회를 열면 교사들이 구름 떼 같이 모여 드는 것입니다. 그 당시 중앙 성결교회를 빌려서 강습회를 하는데 3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가 없어서 여름 성경학교 교사 강습회를 4차로 나누어서 실시했는데 여름에 만 명 이상이 모일 정도로 성황을 이뤘습니다. 또 어린이 주보가 없는 시대에 꽃동산 만화 주보를 만들어서 히트를 쳤습니다. 한쪽에는 성경만화 동화 퀴즈 퍼즐 같은 것으로 재미있게 꾸미고 한쪽에는 주일 예배순서로 사용 하도록 한 꽃동산 주보가 한 주에 40만 명의 어린이가 사용할 정도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어린이 사역자를 양성하는 한국 어린이 교육 신학교를 운영 했는데 학생수가 2500명까지 모였습니다. 

그리고 여름성경학교를 교회에서 하다보니까 점점 줄어들고 집중적인 신앙교육이 안되어 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의 집중적인 신앙 교육을 위해서 성경학교를 캠프로 실시했는데 그것 또한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한 해 여름에 3만 명의 어린이가 참여 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개척 했는데 짧은 기간에 대교회로 부흥을 했습니다. 제가 너무 부족하다 보니까 하나님께 기도할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뜨거운 가슴으로 일을 하니까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를 이 시대에 사용 하신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축복 가운데 조그만 단칸방 같은 데서 여섯 명이 시작한 꽃동산교회가 오늘날 이렇게 크게 번창해 시대적인 사명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 교회가 그동안 어린이 선교를 통해서 세계를 복음화하려는 소명을 가지고 어린이 교회로 시작을 했습니다. 어린이 전도를 열심히 하다 보니까 하나님께서 더불어 많은 장년도 보내 주셔서 큰 교회가 되었습니다. 이제 31살 먹은 청년의 교회가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더 힘 있게 남은 사역을 감당하려고 합니다. 이제는 우리 교회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이곳저곳에 꽃동산교회와 같은 비전과 신앙을 가진 많은 교회를 세워서 이 땅에 어린이선교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이미 지금도 아홉 군데 지역에 꽃동산교회 지교회를 세워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지역에 꽃동산교회를 세워 죽어가는 많은 어린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데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다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종들입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지 못하고 버림받는 것 보다 더 큰 저주는 없습니다. 쓰임받기 위해서 죄악을 멀리 하고 성결한 종들이 됩시다. 그리고 하나님의 일을 인간적인 얄팍한 계산으로 하지 말고 믿음으로 합시다. 또 말로 하지 말고 행동으로 합시다. 그리고 머리로 하지 말고 가슴으로 합시다. 그래서 이 시대에 하나님께 쓰임 받는 종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 합니다.”

201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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