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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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로 마키아벨리 ‘군주론’
권력 경영학의 고전 
권력과 인간 본성 탐구

인간 속성 확고한 결과 보기 전 
개혁을 신뢰하지 않아

허활민 허(許)세(勢) 총회를 위해 
하나님을 의지해 기도 생각 행동

김영우 김(金)세(勢) 총회 대항
담임목사면서 교회 시무하지 않고
사욕 위해 교회와 총신 이용 

내세울 논문 한 편 없는 박사학위 
총신 총장 추문 속에 군림 

더욱이 총신졸업 자격으로 
총회 강도사고시 인허 안수 목사

총회를 섬기는 것이 아니라 대항 
모교 총신의 명예 더럽혀

김영우 직언과 진실에 불편
허활민 직언과 진실에 호응

총회지도력 성공은 
성경 근거 하나님의 뜻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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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마다 장례식장마다 남아도는 죽음, 삶은 언젠가 나에게도 죽음 하나를 주리라. 부정한 것이 아니라면 무엇이든 주면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내 두 손은 공짜이므로 그 죽음조차 넙죽 받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 죽음이 내 몸에 피기까지는 나는 여전히 나의 삶을 소망으로 채우고 있을 거다. 죽음이 오기까지는 소망이 뚝뚝 떨어져 버린다 해도 나는 비로소 삶을 여읜 시름에 잠기겠지. 사노라면 그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삶마저 시들어버리듯 천지에 죽음조차 자취가 없어질지 모른다. 그리고 뻗쳐오르던 내 소망 서운케 무너져도 삶이 지고 말면 그뿐 내 삶이 다 할지라도 9월 총회 기간만은 5일장 장사꾼마냥 하냥 들떠 바쁠 게다. 죽음이 피기까지는 나는 여전히 나의 삶을 소망으로 채우고 있을 거다. 보리가 찬란히 푸르른 믿음의 유월을. 

여름철새인 ‘저어새’는 주걱처럼 생긴 검은 부리를 얕은 물속에 넣고 좌우로 휘휘 저으며 먹이를 찾는다고 해서 저어새라 이름 붙여졌다. 2017년 동아시아 서식지 조사 결과 전 세계적으로 3000여 마리만 남은 것으로 알려진 저어새는 멸종위기 동물이다. 우리나라에선 멸종위기 1급 천연기념물 205호로 지정돼 있다. 번식기인 4월~6월이면 뒷머리에 황금빛 장식깃이 생기고 가슴 윗부분에도 황금빛 털이 자라며 갯벌 강하구 논습지 등의 생태계를 고루 갖춘 강화도를 찾아 짝을 짓고 알을 낳는다. 저어새는 백로랑 짝지어 다닐 때가 많다. 서로 돕는 관계다. 고개를 물에 처박고 있을 때가 많은 저어새에게 외부의 위험 신호를 알려주는 게 백로라고 한다. 대신 저어새가 논바닥을 휘저어서 풀 사이에 숨은 물고기를 찾아내면 백로가 냉큼 잡아먹는다고 한다. 어리바리 착한 저어새와 뺀질대지만 똘똘한 백로는 멋진 친구사이가 아닐까.

이런 상생(相生) 관계를 일컬어 우리는 인간의 삶 중 가장 중요한 도덕이라고 할 수 있을 게다. 우리 믿는 자들은 그것을 하나님이 은혜로 주신 신앙이라고 한다. 신앙을 살아가는 힘으로 삼고 그것으로 깨끗한 의식(意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총회 지도자의 과제라는 생각이 든다. 

듣기로 김정호 목사(총신운영이사회 서기 목회대학원 교무처장)는 2017년 제80회 목회대학원(원장 박무용 목사) 여름학기 장소 사용 문제(지난 총신 거부로 1월 겨울학기 숙소 갖춘 김희태 목사 시무 동광교회 사용)로 총신총장 겸 재단이사장 김영우(서천읍교회 격주 설교 비거주 담임)를 2월 총신대학원 졸업식 후 기숙사 옆 귀빈 식당에서 만났다. 그 자리에는 김영우를 위해 주진만(총산강당 사용 교회 담임)이 잔심부름을 하고 법인국장 권주식과 크리스천포커스의 송삼용이 배석했던 모양이다. 김영우는 김정호 목사의 총회 직영 목회대학원 장소 사용 요청에 대해 홍준표처럼 딴말을 한참 하다가 비대위 시절 자신의 휘하였던 점을 들먹이며 총신운영이사회 서기와 목회대학원 교무처장 신분의 김정호 목사에게 아랫사람 대하듯 섭섭함만 토로했다고 한다. 그의 충복 주진만은 알지 모른다. 김영우가 자신에게는 총신 강당사용을 허락하지만 총회에 대해서는 ‘총회는 무슨 얼어 죽을...’ 할 것이라는 것을. 대학 1학년 72년부터 45년여 보아온 김영우는 딱 선거판의 홍준표를 닮았다. 잘 되는 것은 자기 덕이고 잘못 된 것은 남 탓을 하는 점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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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선후보는 박근혜 탄핵의 폐허에서 출마했다. 처참한 5% 지지율에서 그나마 개인기 덕분에 24%나 득표했다. 홍준표는 대선 후 미국으로 건너가 페이스북에다 이렇게 올렸다. 대선을 도와준 한 인사의 발언을 인용해 “목에 깁스하고 (한국당의) 대변인실이라는 데가 칼퇴근에 휴일은 아예 출근도 하지 않고… 느려터진 배부른 돼지들만 모인 곳”이라 힐난했다. 참패 책임을 당으로 돌린 것이다. 홍준표의 분노는 한국당의 대선 광고에서 폭발했다. “문재인·안철수 후보는 44회 방송광고를 한 반면, 한국당은 내가 15% 이하 득표로 선거보전금이 나오지 않을까 봐 11회만 했다” “사실상 대선 홍보를 포기했고, 대선 후 당권 향배에만 신경을 썼다...”

훼이스 신학교(Faith Seminary) 한국 분교의 엉터리 박사 학위 이력을 내세우며 활동한 기독신문 주필 시절 총회 결의 거의 전부를 자신이 해냈다고 상계동 소재 자신의 관리교회(현재 총신재단이사 곽효근 담임 삼산노회 소속 선천교회)에서 별 볼일 없는 내게 너스레를 떨었다. 나는 입을 딱 벌리고 고개를 주억거리며 들었다. 이제는 어리버리 김삼봉을 십분 활용해 총신재단이사회 서기에서 재단이사장이 됐다. 그 뒤 전 총신 총장 길자연의 잔여임기까지 물려받아 박근혜 탄핵 덕에 대선후보가 된 홍준표처럼 총신 총장 반열에까지 올라갔다. 그런 그를 대단한 사람이라며 추앙하는 사람들이 문찬수와 주진만 말고도 적지 않고 제102회 부총회장 후보 가운데도 있으니 세상 참 억울하면 무슨 수를 쓰든 출세하고 볼 일이다. 

니콜로 마키아벨리는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정치 철학자다. 그의 저서 ‘군주론’(Il Principe)은 권력 경영학의 고전이다. 그 책은 권력과 인간의 본성을 탐구했다. 통치자와 대중의 관계를 해부했다. 마키아벨리는 권력의 평판을 중시했다. 그는 평판을 지도력의 핵심 요소로 삼았다. 평판은 상징적 조치로 획득된다. 그래서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서 이런 말을 한 모양이다. 

“인간 속성은 확고한 결과를 보기 전에는 개혁을 신뢰하지 않는다. 인간이란 가식적인 위선자이며 이익에는 열정적이다. 인간은 어버이의 죽음은 쉽게 잊어도 재산의 상실은 좀처럼 잊지 못한다.”

마키아벨리의 그 냉혹한 지적은 지금 총회기소위원회의 총신 부적격 재단이사 목사직 면직 기소문제로 표출된다. 6월 12일 임원회에서 김승동 하귀호 문찬수 곽효근 총신대학교 재단이사 4인을 기소하기로 결의했다. 그 이유는 목사직이 면직될지라도 총신 재단이사직은 사임할 수 없다는 그들 4인의 결연한 결심 때문이었다고 한다. 총회상설기소위원회(위원장 서문강)의 모래시계의 검사 같은 서기 이형만 목사(삼호교회)가 6월 9일 곽효근 목사에 대한 면담조사도 실시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조사에서 기소위원들은 곽효근 목사에게 재단이사 선임 배경과 사임 의사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회상설기소위원회에 따르면 곽효근 목사는 재단이사가 된 과정에 대한 진술에서 “총신 법인국에서 등록 서류를 제출하라고 해서 제출하여 이사가 됐다”고 한다. 나는 총신법인국장 권주식이 주진만과 곽효근에게 서류를 받으며 설명하는 총신현장을 목격한 적이 있다. 당시는 총신문제가 불거지기 전의 일이었다. 그런데 3년여가 지난 지금 총신 강당에서 개척교회를 하고 있는 주진만과 김영우의 관리교회 후임으로 50여명의 교인 교회를 맡은(누구 말마따나 재단이사가 교회 규모와 무슨 상관이냐는 사람도 있지만) 곽효근이 현 총신 재단이사로 등재되어 있다는 사실에는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그런 충성을 낳는 김영우의 용인술은 가히 전두환 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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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의 성취는 리더십의 성공이다. 총회지도력의 핵심 요소는 총대와의 관계 설정이다. 그것이 총회지도력 경영의 기량이다. 니콜로 마키아벨리는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정치 철학자다. 그의 저서 ‘군주론’(Il Principe)은 권력 경영학의 고전이다. 그 책은 권력과 인간의 본성을 탐구했다. 통치자와 대중의 관계를 해부했다. 마키아벨리는 권력의 평판을 중시했다. 그는 평판을 지도력의 핵심 요소로 삼았다. 

평판의 핵심 요소는 설득력이다. 그 바탕은 소통이다. 로널드 레이건의 별명은 ‘위대한 소통자’다. 대통령 시절 레이건의 발언은 낙관적 미래를 생산했다. 감성의 시대다. 프랑스 군중심리학자 귀스타브 르봉의 말은 강렬하다. 

“사람을 다스리는 기량은 언어 구사력으로 이루어진다. 군중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기술이 통치술을 아는 것이다.” 

그러나 대중 심리는 이중적이다. 마키아벨리는 설파한다. 

“신질서를 만드는 것은 어렵고 성공하기 힘들다. 왜냐하면 구질서의 이득을 본 사람들은 개혁자에게 적대적이다. 반면에 신질서로부터 이익을 누릴 사람들의 지지는 미온적이다... 인간 속성은 확고한 결과를 보기 전에는 개혁을 신뢰하지 않는다. 인간이란 가식적인 위선자이며, 이익에는 열정적이다... 무장하지 않은 사람들은 파멸당했다. 인간의 본성은 변덕스럽다. 대중에게 무언가를 설득하기 쉬우나 그들을 설득한 상태로 유지하기는 어렵다... 군주는 대중에게 사랑보다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게 훨씬 안전하다. 하지만 미움은 피해야 한다.”

미움은 통치자에게 치명적이다. 정유라의 이화여대 특혜 입학이 폭로됐다. 젊은 세대의 미움이 폭발했다. 총신으로 말미암은 총회 정치 위기는 지도력의 시험대다. 마키아벨리는 말했다. 

“군주는 경멸을 피해야 한다. 경멸받는 것은 변덕스럽고 가볍고 우유부단한 인물로 생각되는 경우다.”

이명박 정권의 임기 초 광우병 촛불시위 때다. 그는 청와대 뒷산에 올라갔다. 그는 장로와 대통령으로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대신 촛불 시위대의 ‘아침이슬’ 노래를 들으며 망설였다. 그 장면으로 그는 얕잡아 보였다. 지지층도 나약한 장면에 실망했다. 그러나 현재 허활민의 허(許)세(勢)는 다르다. 그는 성실히 성경을 읽고 설교를 준비하고 겸손하게 낮은 목소리로 전한다. 그리고 그는 총회를 위해 하나님을 의지해 기도하고 생각하고 행동한다. 그러나 김영우의 김(金)세(勢)는 하나님이 아니라 세상의 부패한 배경을 의지하고 담임목사면서 교회를 시무하지 않는다. 총대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교회를 이용하고 변변한 논문 한 편은커녕 영어실력을 과시하면서도 번역서 한 권 없이 길자연의 것보다 못한 부끄러운 박사학위로 총신 총장을 맡아 추문(醜聞) 속에 군림한다. 더욱이 총신졸업 자격으로 총회 강도사고시 인허로 안수 받은 목사임에도 총회를 섬기는 것이 아니라 대항하고 자신의 모교 총신의 명예를 결혼도 하지 않고 더럽힌다.
 
이탈리아 피렌체에 마키아벨리의 500년 전 고향 집이 남아 있다. 그 집에 놓인 안내 책자에 ‘비르투(virt?)와 포르투나(fortuna)’가 써 있다고 한다. 그 용어는 군주론을 관통한다. 총회 정치 목표의 달성은 포르투나 즉 세상의 방법이나 운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비루투 즉 하나님을 의지하는 의지와 결단으로 이뤄진다. 지도자는 눈앞의 이익만 추종해선 안 된다. 지도자의 성취는 비르투의 산물이다. 지도력은 사사로운 이익을 억제하면서 일을 해결하는 경륜과 기량이 결집된 의지의 발현이다. 이것이 허활민으로 대표되는 허(許)세(勢)의 실상이다. 그 허(許)세(勢)가 총회 정치와 총신 정기를 흐리는 김영우의 김(金)세(勢)에 맞서 총회를 이끌어가고 있다. 김영우는 직언과 진실에 불편해한다. 허활민은 직언과 진실에 호응한다. 직언의 외면은 지도력의 침체와 탈선을 초래한다. 총회 지도력은 총대와 건강한 긴장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총회지도력의 성공은 성경에 근거한 ‘하나님의 뜻’을 포착하는 것이다. 그 순간은 여호수아의 가나안 정복 결행 시점과 같다. 망설임이 용납되지 않는다. 그 포착과 결단의 시기는 하나님의 말씀과 총대의 신앙적 관계에서 설정된다. 그것이 총회지도력 경영의 종합적인 역량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오직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극히 담대히 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한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한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 네가 형통하리라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여호수아 1:7-9 

2017-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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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지도력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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