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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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지로 인기 많은 바다. ‘바다’ 하면 떠오르는 이야기 중엔 해적을 빼놓을 수 없다. 해적 이야기의 고전으로 전형적인 해적의 모습을 그려낸 작품이 있다. 1883년 처음 출판된 스티븐슨의 ‘보물섬’이다. 여관집 아들 짐 호킨스가 우연히 보물섬 지도를 얻어 아는 어른들의 도움으로 보물을 찾으러 가는데, 사실 배의 외다리 조리장이 해적 롱 존 실버였고 이에 맞서 싸우다가 결국 보물을 찾아낸다는 내용의 흥미진진한 소설이다. 이들이 찾아 나서는 보물은 사실 플린트 선장이라는 해적이 숨겨놓은 보물이다. 하지만 해적의 역사를 통해 볼 때 ‘보물섬’은 사실과 거리가 멀다. 해적들이 약탈하는 물건들은 금·은·보석이 아니라 대개 일반 화물이었기 때문이다. 곡물 등은 부피도 크고 금방 상해 오래 숨겨 두지 못했다. 해적들은 근처 항구로 가서 바로 화물을 팔고 흥청망청 노는 데 돈을 다 쓰곤 했다. 그들에겐 저축 습관이란 없었기에 운 좋게 귀금속을 손에 넣었더라도 먼 무인도에 묻어 두진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플린트 선장은 많은 금은보화를 탈취하게 됐고 그것을 전두환처럼 노후를 위한 ‘안전 자산’으로 지도에 표시한 ‘보물섬’에 묻어 두었던 모양이다.

그런 연유로 서울은행 및 하나은행에 근무하며 국내와 해외에서 36년간 금융인으로 지낸 이연정 씨는 ‘금융교육’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그 입문서 ‘인생 자산’(출판사 봄비)을 펴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금융을 모르는 것은 정보화 사회에서 인터넷을 모르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저자는 ‘금융교육은 평생 자산관리 교육이다’라고 주장한다.

1987년부터 20년 동안 미국 연방 준비위원회 의장을 지낸 엘런 그린스펀(Allan Greenspan)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문맹(文盲)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금융맹(金融盲)은 생존 자체를 어렵게 한다.”

국제재무분석사(CFA) 자격을 가진 저자 이연정 씨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나라’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 현실에 적절한 권면도 제시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기억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항은 소득보다 부채가 빨리 증가하면 안 되며 생산성보다 소득이 더 빨리 증가하게 되면 경쟁력을 상실하게 되므로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산(資産)이란 경제적인 가치가 있는 재화를 말한다. 주님은 산에 모인 제자들에게 그것이 보물(treasure)이라 말씀하시며 그 보관처를 인간의 탐욕이 들끓는 ‘보물섬’이 아닌 가장 안전한 자산 보관처를 가르쳐 주셨다.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마태복음 6:20-21

금융과 신앙의 성장을 위해 이연정 씨의 ‘인생 자산’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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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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