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세계교회사 3 잠자는 곳
2020/05/23 10:12 입력
트위터로 기사전송 페이스북으로 기사전송 구글+로 기사전송 C로그로 기사전송
Grave niches in the Catacombs of Domitilla, Rome..jpg
Grave niches in the Catacombs of Domitilla, Rome.

잠자는 곳

마치 곤한 잠을 자고 일어난 사람처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을 처음 본 제자는 베드로였다. 다른 제자들도 부활하신 주님을 보았지만 보지 못한 제자들도 있었다. 보지 못한 제자들도 그 사실을 믿었다. 그 이유는 다시 살아나신 주님을 보았다는 사람들의 말을 그들이 믿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교회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교회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교회 안에서 사람들의 삶들이 변화되고 있었다. 그것은 분명 교회 안에서 살아 일하시는 그리스도가 없이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부활하신 주님을 직접 두 눈으로 목격하지 못했던 제자들과 사람들도 바로 교회 안에서 살아 움직이시는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똑똑히 보고 느낄 수 있었다. 때문에 그들은 주님이 부활하셨다는 놀라운 사실을 스스럼없이 믿을 수 있었다.

Jesus and his twelve apostles, fresco with the Chi-Rho symbol ☧, Catacombs of Domitilla, Rome..jpg
Jesus and his twelve apostles, fresco with the Chi-Rho symbol ☧,
Catacombs of Domitilla, Rome. 

그리스도인들이 그린 초기의 그림들은 그들의 신앙과 신념을 드러내 준다. 이들, 그림들 가운데 많은 수가 카타콤들에서 발견되고 있다. 카타콤(catacomb)이란 로마 변두리의 땅 밑에 있는 너비 1m 가량의 꼬불꼬불한 미로같은 지하통로를 일컫는다. 카타콤들은 그리스도인들의 무덤이었다. ‘카타콤’이라는 말은 ‘땅 밑에 잠자는 곳’을 의미한다. 그리스도인들의 무덤을 나타내는 ‘세미터리(cemetery)’ 역시 잠자는 곳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그 이유는 그리스도인들은 죽음이란 단지 잠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카타콤의 벽을 따라 죽은 사람의 유해를 안치할 수 있는 바위 턱 선반들이 들쑥날쑥 있었다. 그리고 그 카타콤 벽의 빈공간들에는 이름과 말과 그림 따위를 새겼다.

이 그림들에서 예수님은 무덤에서 부활하시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지 않았다. 큰 물고기에서 나오는 요나를 보여 줌으로써 부활을 나타냈다. 마태복음은 요나가 밤낮 사흘을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같이 예수님도 죽은 자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시기 전에 밤낮 사흘을 땅속에 있어야 된다고 말하고 있다.

카타콤 벽들에 그려진 그림들에서 예수님은 양들을 돌보는 선한 목자로 그려졌다. 그 그림에 나타난 목자의 얼굴은 지금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성화들에 나타나는 예수님의 모습은 아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어떻게 생기셨는지를 딱 부러지게 알지 못한다.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상징들로는 헬라어로 된 주님의 이름에서 딴 처음 두 문자들이 있다. 우리의 그에 해당되는 영어의 X자처럼 생긴 상형문자이다. 헬라어 R은 영어의 P 모양처럼 생겼다. 우리는 이 두 문자가 결합되어 있는 모양을 교회의 강대상 앞면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다.

The Chi-Rho symbol ☧ with Alpha and Omega, Catacombs of Domitilla, Rome.jpg
 The Chi-Rho symbol ☧ with Alpha and Omega, Catacombs of Domitilla, Rome

이 두 문자는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이러한 문자를 머리글자 따위를 짜 맞추어 도안화했다고 해서 흔히들 짜 맞춘 글자 내지는 합문자(合文子)라고 한다. 또한, 헬라어 알파벳의 첫 번째 문자를 알파라고 하고 마지막 문자를 오메가라고 하는데 이 두 문자도 예수님을 나타낸다. 왜냐면 그는 처음과 나중이시기 때문이다.

Stele_Licinia_Amias_Terme_67646-web.jpg
 Stele Licinia Amias Terme 67646

비둘기는 성령과 평화를 상징한다. 물고기야말로 기독교의 아주 일반적인 상징이다. 이유는 첫째, 예수께서 떡 덩이와 물고기로 많은 사람들을 먹이셨기 때문이다. 셋째, 헬라어의 물고기라는 단어를 이룬 문자들이 ‘예수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를 뜻하는 헬라어 단어들의 머리글자들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2020-05-23
[ 김영배 ethegoodnews@naver.com ]
김영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ethegoodnews@naver.com
더굳뉴스(더굳뉴스.com) - copyright ⓒ 더굳뉴스.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화제의 포토

화제의 포토더보기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 인터넷신문 더굳뉴스 | 등록번호 : 서울아 04199 | 등록일자 : 2013년 10월 07일 |
    발행, 편집인 : 김영배 (010-8975-565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혜옥(010-9214-5469)
    대표전화 : 070-7017-2898  Fax : 070-7016-2898
     ethegoodnews@naver.com Copyright ⓒ www.더굳뉴스.com All right reserved.
    더굳뉴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