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세계교회사 2 비방 표적
2020/05/16 12:2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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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petual adoration at the National Expiatory Temple of San Felipe de Jesus, Mexico City-web.jpg
 Perpetual adoration at the National Expiatory Temple
of San Felipe de Jesus, Mexico City


비방을 받는 표적

예수님이 선하시고 친절하시고 위대하시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예수님을 지지했을 것이라고 사람들은 상상할는지 모른다.

사실은 그렇지 못했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이 신주 모시듯 하는 그들의 규칙을 깨뜨리셨기 때문에 애시당초부터 예수님을 꺼렸다. 일반 사람들은 유대에 무거운 멍에를 씌워 거칠게 다스리는 로마 정복자들을 몰아내기 위해 예수님이 그의 능력을 사용하시지 않는 것 때문에 고개를 돌렸다. 유대인들은 그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의미하는 메시아를 하나님께서 보내주실 것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었다. 예수님은 사람들을 모아서 로마인들을 몰아내실 수 없었을까.

예수님은 정말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셨다. 그는 적들에게 맞서기 위해 칼을 치켜들지 않으셨다. 그는 그의 왕국을 사람들의 마음속에다 세우셨다. 일반 사람들은 예수님이 그들을 처절하지만 신바람 나는 반란의 전쟁으로 인도해 주지 않으리라는 것을 발견했을 때 그들은 예수님에게서 얼굴을 돌리고 그를 반대하는 대열에 줄을 섰다.

부자들은 또 다른 이유로 예수님을 두려워했다. 부자들은 예수님이 안식일 규칙들을 삶아 잡수시든 볶아 잡수시든 전혀 개의치 않았다. 또한 그들은 로마의 통치 밑에서도 일이 잘되고 잘 먹고 살았기 때문에 일제 강점기의 친일파들 마냥 로마인들에 항거하는 전쟁은 더더욱 바라지 않았다. 예수님이 부자들을 화나게 만든 것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자랄대로 자란 하나의 관행에 대한 예수님의 통렬한 공격이었다.

예루살렘 성전에 큰 제단이 있었다. 그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는 예물로 동물들을 올려놓고 죽이는 돌이었다.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던 유대인들이 참배하려고 성전에 올 때 희생제물로 바칠 황소나 염소나 비둘기들을 가지고 먼 길을 올 수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 객지에서 온 유대인들은 현장에서 희생제물들을 돈 주고 사야만 했다. 그들이 가져온 돈은 요새 말로 외화였기 때문에 현지 통화인 예루살렘 돈으로 환전해야만 했다. 짐승을 팔아 돈을 남기고 환전해서 차익을 챙기고 해서 부자들의 돈지갑은 늘 배고픈 줄을 몰랐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장사가 바로 성전 안에서 아무런 거리낌 없이 행해지고 있었다. 이렇게 쏠쏠하고 재미있는 돈벌이 장소에 어느 날 예수님이 느닷없이 나타나시더니 사람들과 짐승을 내모시고 돈 바꾸는 상들을 엎어 버리셨다. 돈 보따리인 짐승들이 푸드득 날아가고, 음매 거리며 도망가고, 사람들은 예수님의 그 무서운 기세에 기겁하고 우왕좌왕했다. 예루살렘 동전들이 성전 바닥에 흩어졌다. 이 일에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도 치솟는 분을 삭이지 못해 손을 부르르 떨고 발을 동동 굴렸다.

율법의 엄격한 옹호자들, 반란을 바라는 일반 대중들, 그리고 부자들은 예수님의 이름 소리만 들려도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툴툴거렸다. 오래지 않아 자신에게 닥칠 일을 아신 예수님은 제자들과 마지막 저녁 식사를 나눌 자리를 마련하셨다. 떡과 포도주를 나눠주시며 그다음 날 부서지고 흘릴 그의 몸과 피라고 말씀하셨다.

그다음 날 예수님은 정죄를 받고 십자가 위의 사형을 선고받으셨다. 그가 죽으신 뒤 한 무덤에 안치되셨다. 제자들은 그들의 주님을 다시는 보지 못하리라 생각하며 다들 흩어져 도망갔다.

2020-05-16
[ 김영배 ethegoodnews@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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